이번 글은 TT 1.1 완료되면 써 보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해서, 스케쥴대로 모든게 되는 것은 아니다. TT 1.1과 관련하여 상위 호환성(하위 호환성이 아니다)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상위 호환성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야기해 보고 (다음으로 미룬게 몇갠가 도대체 ㅠ_ㅠ 번호는 이제 4인데...) 이번에는 예전에 적었던 하위 호환성에 대한 글을 좀 다듬어 재탕으로 올려본다.
사람이 자기의 신념을 계속해서 간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 이야기를 먼저 해 보면, 처음 리눅스를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리눅스에 매력을 느꼈던 것은 리눅스가 성능이 좋아서도 아니고 사용하기 편리해서도 아니라 리눅스가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수정/재배포할 수 있다는 free software라는 점이 가장 와닿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리눅스를 데스크탑으로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이 아주 많았지만 하나 둘씩 해결해 나가는데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내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는 100% free software이다."라는 점을 은근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도 했었고요.
ndiswrapper 모듈은 윈도우의 네트워크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리눅스에 올려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glue 모듈이며 GPL입니다. 그런데 최근 2.6.16 커널부터 만약 모듈이 ndiswrapper 모듈이라면 tainted 메시지를 뿌려대기 시작했고, 2.6.19 커널부터는 아예 ndiswrapper가 돌아가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전의 일입니다. 직장 동료 하나가 엑셀 로더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엑셀 로더는 익스포터와 한 쌍으로 동작하는데, 기획자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엑셀로 데이터를 작성하면 일단 XML로 내보낸 다음 실제 프로그램은 이 XML을 로더를 통해 읽어들이는 형태입니다. 엑셀에는 VBS와 노트 등 우리가 관심없는 내용이 덕지덕지 붙어있으니 가볍게 사용하기에는 XML로 내보내 사용하는 것이 편하죠. 특히나 XML은 리비전 관리와 비교가 쉬운 장점도 있습니다.
Brian W. Kernighan씨와 (C 언어 창시자 중 1명), Rob Pike씨 (The UNIX Programming Envrionment의 저자)가 쓴 "The Practice of Programming"이란 책을 번역 출판하려 합니다. 기존에 이 책이 한 번 번역되어 출판된 적이 있지만, 다른 출판사에서 다시 재번역하려 합니다.
이미 번역은 거의 끝난 상태이고, 출판사 의뢰로 원고를 읽어보고 평가해 줄 reviewer를 모집하려 합니다. 약 6-10명 정도로 모집하고 있으니, 많은 신청 바랍니다. 신청하실 분은 이 글에 자신의 연락처(e-mail)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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