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기는 했다.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가 7월에 열린 태터캠프에서 밖으로 나온 이야기는 '성선설'이었다. "적어도 다른 사람이 쓸 프로그램을 만드는 입장이라거나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성선설을 믿어야 합니다."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이번 글은 TT 1.1 완료되면 써 보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해서, 스케쥴대로 모든게 되는 것은 아니다. TT 1.1과 관련하여 상위 호환성(하위 호환성이 아니다)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상위 호환성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야기해 보고 (다음으로 미룬게 몇갠가 도대체 ㅠ_ㅠ 번호는 이제 4인데...) 이번에는 예전에 적었던 하위 호환성에 대한 글을 좀 다듬어 재탕으로 올려본다.
세월이 갈수록 데이터의 양은 늘어난다. 늘어나는 책들 만큼이나 디지털화 된 데이터의 양도 늘어난다. PC통신을 하며, 정액제 전화 요금에 케텔에 접속하던 시절의 네트워크 위의 정보의 양은 '그 날 늘어난 양을 확인할 수 있는' 양이었다. 딱 15년이 흘렀다. 눈 감았다 뜨는 사이에 세상은 이미 데이터의 홍수 속에 뒤덮혀 버렸다.
우리 나라에서 프로그램을 GPL 하에 두고 개발하다보면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몇가지 문제점들이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대한민국에서 GPL을 어디까지 인정해 주느냐에 따른 GPL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부터 시작되지만 이 이야기는 긴 주제이니 언젠가 다음에 다루어 보기로 하고, 좀 더 간단한 이야기들을 해 보겠다.
며칠전 compiz-quinnstorm을 진행시켜오던 compiz.net 커뮤니티에서 정식으로 beryl이란 이름으로 compiz를 fork하였다. 사실 지난 2월의 우분투 포럼에서 운영진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세를 키워가던 시절부터 개발에 관련하여 이런저런 심상찮은 기운이 오갔었다. 관련해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메일링 리스트나 포럼을 통하여 전개되고 있으니 생략.
KLDP 의 블로그 사용자 모임에 지원하여 공간을 얻은지도 몇 달이 되었다. 원래의 목적이었던 '리눅스 어플리케이션' 소개가 힘들어 글을 올릴 일이 없어졌다. 단기적으로는 설치할 프로그램을 다 설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머릿속에 리눅스를 다시 깐다는 개념이 없어서 다시 설치하며 스크린샷을 찍을 수가 없다.
KLDP 블로그는 그다지 화려하지도, 많은 기능을 제공하지도 않지만 F/OSS, IT에 관련된 충실한 내용을 담고자 노력하는 분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곳에서 블로그를 운영하시고자 하는 분은 이곳으로 어떤 내용으로 운영하실지를 알려 주십시오. 확인 후 개설 여부를 결정하여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