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갈수록 데이터의 양은 늘어난다. 늘어나는 책들 만큼이나 디지털화 된 데이터의 양도 늘어난다. PC통신을 하며, 정액제 전화 요금에 케텔에 접속하던 시절의 네트워크 위의 정보의 양은 '그 날 늘어난 양을 확인할 수 있는' 양이었다. 딱 15년이 흘렀다. 눈 감았다 뜨는 사이에 세상은 이미 데이터의 홍수 속에 뒤덮혀 버렸다.
이름은 Feisty Fawn 입니다. 제멋대로 해설을 하자면 (공식적인 입장은 "combination of courage and restlessness"란 의미랍니다.) 뿔이 근질거려서 공격적인 되가는 그렇지만 아직은 어린 사슴 쯤이 되겠습니다. 이전의 버전 번호에 붙여졌던 마스코트식의 동물들보다 덩치가 커진 것을 표현하지만 험난한 세상의 경쟁에는 어린 사슴이란 뜻인가 봅니다. (2~3년 후에 J나 L로 시작하는 이름이 무엇일까가 그 때의 상황과 함께 궁금하게 하는 작명순입니다.)
제목을 일부러 좀 야하게(?) 뽑아 보았습니다. :-)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의 F/OSS 커뮤니티에서는 기술 외적인 부분에 대해 그다지 관심들이 없는 것인지... GPL v3 등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서 그다지 깊은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듯 하네요. 뭐 저만 해도 제대로 화두를 던져 보지도 않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좀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이번에는 F/OSS 개발자/사용자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분들도 꼭한번 깊이 생각해볼 내용이라 몇 자 적습니다.
저는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0월 13일 도착해서 일주일 정도 쓰고 있는데요, 맨 처음 받았을 때의 흥분은 이제 가셨지만 훌륭합니다. 펀샵 댓글에 보면 적응 기간이 한달은 족히 되었다는 분도 있는데, 저는 첫날부터 금방 적응되어서 잘 쓰고 있습니다. 물건을 배송받은 첫날은 마우스가 손에서 떨어지질 않는 바람에 퇴근을 하지 못할 지경이었어요. 그 첫날의 흥분에 대한 기록이 다음과 같이 남아 있습니다. (사실 원래는 당일날 하려던 포스팅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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