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ICP를 보고 있습니다. 확실히 유명한 책(?)이라 그런지 내용도 알차고 좋은데요
(다만 신입생을 위해 쓰여졌다는 것은 살짝 오버같은 느낌이... 역시 MIT?)
여기 나오는 코드를 자세히 보면 거의 다가 재귀(recursion)를 이용해서 짜여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기 전공 분야를 깊게 이해하면서도 다른 분야를 두루 섭렵한 인재라고 합니다.
근데 T에서 수직으로된 짝데기가 어느정도가 되야하는지 누가 가르쳐주나요.
사람들은 자기 기준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현재 자기 수준 정도가 T자의 수직 짝데기라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많은 학생들, 신입 개발자들은 깊게가 얼마나 깊게인줄 모르고
이제 다른 분야도 섭렵하려하고, 그래서 현장에서는 전공을 아는 사람이 없다고 푸념합니다.
T자형이다 파이(TT) 형이다 해서 개발자한테 고객과 의사소통도 잘하고, 기획도 하고,
관리도 하고, 홍보도 하고 어쩌고 하니까 우리나라에 쓸만한 개발자가 사라진다고 하지요.
우선 개발자의 능력을 잘 살려주는 환경이 갖춰줘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아무도 안합니다.
그러니 개발자들도 자기 개발보다는 경영/처세술로 눈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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