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프로그래밍
어릴 적부터 프로그래밍을 좋아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내가 원하는 걸 컴퓨터가 해준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죠.
GW-BASIC가지고 놀 때가 정말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C 책도 보려고 해봤던 것 같은데 그때는 봐도 뭔 소린지
전혀 모르겠어서 그냥 덮었었습니다. 다 때가 되면 이해될 날이 온다는 것은 한참 뒤에나 알게 되었고요, 당시에는
내 머리가 왜 이리 아둔한가 하는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초등학생이 C를 보고 이해한다는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일인지 웃음만 나올 뿐이지만 말이죠. 지금 업무에서 매일매일 C를 쓰는 걸 생각하면 그 때 생각이 나서 조금
그립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는 Python을 처음으로 업무에 적용해 보았는데요, 그 전까지는 배우겠다는 의욕은 앞서는데 막상 뭘 해야
될지 몰라 Hello, world만 찍고 잠시 접어둔 상태였습니다. 역시 뭘 해야 하는지 확실히 정해야 라이브러리도 찾아보고
예제도 뒤져가면서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000줄 좀 안되는 XML 파서였는데 짜보는게 프로그래밍 전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확실히 줄 쓰던 C보다는 확실히 적은 코드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다는 것과 메모리 관리를 안해도 된다라는 점에서 더 큰 자유가 느껴졌습니다.
요즘 들어 Lisp 방언들을 한번 살펴보고 있는데 확실히 Algol을 조상으로 하는 언어들과는 많은 차이점이 보입니다.
소위 S-expression으로 구조가 깔끔해 조금만 익숙해지면 코드 읽는 것이 소문만큼 어렵지는 않네요. 거기에 인용(quote)이란
것이 있어 코드<->데이터<->문자열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데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아무 것도 모를 시절에는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느껴지더니 조금씩 알아가다 보니 점점 모르는게 많아지는 듯한 느낌이군요.
댓글
...
저도 요즘 python....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좀 막힌다 싶으면 구글 검색하고,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가 있네요.
특히 컴퓨터가 전공이 아닌 전자, 전기, 제어, 기계를 배우는 학생이라면 c로 기초를 잡고 필요한 작업은 파이썬으로 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akudoku.net 나는 이것만은 확신하니, 믿고 나아간다.
life is only one time
저는 어디서
저는 어디서 주워들은것만 늘어버려서는 주화입마에 빠졌습니다.
눈만 높아져서 직접 짠 코드는 코드로도 안보이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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