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 초선의원이 택시 뒷자리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것을 택시기사가 블랙박스로 녹화했다는 기사 보셨을 겁니다.
연예인 누구가 나이트에서 뭘 어쨌다는 둥 바람을 폈다는 둥 이니셜 기사도 넘치고요.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독자들은 몰라서 답답하고 화나는데 기자들은 실명을 다 알고 있어서 부럽기도 합니다.
기자 입장에서는 실명을 공개하고 싶지만 명예훼손 때문에 몸을 사리는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기사에 실명을 스테가노그래피로 숨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국회의원 실명이 이박명이라고 가정하면 이걸 숫자로 바꾸고 단어로 바꿔서 문장에 심는 겁니다.
예컨데 국회의원 A씨는 초선의원이라고 '알려졌다.'면 1번 '라고 한다'로 쓰면 2번 이런 식이죠.
문장 부호의 위치나 단어의 갯수, 외래어 표기, 괄호 여부, 첫 음절 종류, 사전에 나온 동의어의 순서, 오탈자, 글꼴, 색깔 등 숨길 곳은 무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