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TT 1.1 완료되면 써 보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해서, 스케쥴대로 모든게 되는 것은 아니다. TT 1.1과 관련하여 상위 호환성(하위 호환성이 아니다)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상위 호환성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야기해 보고 (다음으로 미룬게 몇갠가 도대체 ㅠ_ㅠ 번호는 이제 4인데...) 이번에는 예전에 적었던 하위 호환성에 대한 글을 좀 다듬어 재탕으로 올려본다.
사람이 자기의 신념을 계속해서 간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 이야기를 먼저 해 보면, 처음 리눅스를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리눅스에 매력을 느꼈던 것은 리눅스가 성능이 좋아서도 아니고 사용하기 편리해서도 아니라 리눅스가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수정/재배포할 수 있다는 free software라는 점이 가장 와닿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리눅스를 데스크탑으로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이 아주 많았지만 하나 둘씩 해결해 나가는데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내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는 100% free software이다."라는 점을 은근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도 했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