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선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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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즈 비스타가 사용자를 MS에 얽어매는 방법

윈도우즈 비스타에는 Information Rights Management (IRM)이라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IRM이 정확히 윈도우즈 비스타에 포함된 것인지, 아니면 오피스2007에 포함된 것인지는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오픈오피스 등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들에 대해 상당히 우려스러운 기능이라 몇 자 적어 봅니다.

요약해서 이야기하자면, IRM을 이용해서 사용자는 특정 문서에 대해 권한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읽기/쓰기/인쇄 등등...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원하는 사람에게 설정할 수 있는데 이게 단순한 패스워드 방식이 아니라 파일 자체가 암호화되어서 돌아다니고, 이 암호를 풀기 위해서는 상대방 측 애플리케이션은 암호를 풀기 위한 키를 받아야 합니다. (이 키를 MS 서버에서 직접 받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받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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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FSF Patron 가입 통해 GNU 후원

제가 이곳에 저희 회사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마 거의 처음이 아닌가 싶은데... 관련이 있는 내용이라 올립니다.

삼성전자가 FSF Patron 프로그램에 가입하였습니다. FSF Patron 프로그램은 회사가 일정액 이상의 기부금을 내면 가입하는 것인데 그냥 쉽게 말해서 후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http://www.fsf.org/donate/pat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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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F가 HWP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할까요?

꽤 오래전부터 ODF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여러 곳에서 많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메사추세츠 주가 그중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이고, MS Office와 OpenOffice간의 경쟁(?)에도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ODF 이야기입니다.

최근에 ODF와 관련된 소식 중 기억나는 것은 ODF가 ISO 표준으로 채택되었다는 이야기, 브라질/인도/이탈리아/폴란드가 ODF를 문서 표준안으로 채택하기로 하였다는 이야기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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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하다가 걸레가 되어버린 내 컴퓨터

요즘 연말정산 시즌이라 틈이 날 때마다 각종 증명서들을 출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다음주까지 1차 마감 기간이라 늦지 않게 마무리짓기 위해서 오늘 증명서들을 모두 출력했습니다. 신용카드, 보장성 보험, 연금성 보험, 주택마련 저축 등등...

일단 증명서들을 출력하기 위해서는 로긴을 해야 했는데 각 회사별로 모두 서로 다른 Active X 모듈들을 요구했고, 설치를 하지 않으면 로긴이 안되기 때문에 수없이 많은 Active X 모듈들을 설치해야만 했습니다. 안티바이러스용 프로그램, 키보드 보안 방지 프로그램, 개인 방화벽 프로그램... 어떤 곳은 무려 5개 이상의 Active X 모듈들을 요구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비슷한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들임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다르면 설치하는 Active X도 모두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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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100억 넣어두고 코딩만 했으면...

"은행에 한 100억 정도 넣어두고 코딩만 했으면 좋겠어요."
"밤을 새고 사무실에 있는 접이식 침대에 몸을 누일때 가끔 영영 일어나지 못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운동보다는 보험을 좀더 드는게 낫겠지요."

수년전에 만나서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W님을 오늘 오랜만에 다시 만나서 들은 이야기 일부입니다. W님은 오랫동안 재직하던 회사에서 개발팀장을 맡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개발팀을 자회사로 분리하면서 자회사의 CEO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직함은 CEO지만 그의 책상에 얹혀 있는 듀얼 모니터, 블럭 다이어그램이 빽빽한 디자인 문서, 수북히 쌓여 있는 담배꽁초, 그리고 속을 드러낸 몇 대의 테스트용 PC들은 그가 아직 현역 개발자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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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il과의 쉽지 않은 이별

언제부터인가 제 기본 이메일 주소를 @kldp.org 에서 @gmail.com 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kldp.org 주소는 원래 다른 분들에게는 포워딩만 제공해 드리고 있었는데 저는 서버에 직접 로긴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mutt 등을 사용하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서 그것도 좀 불편하게 되어 그 계정으로 오는 메일을 그냥 gmail로 간단히 포워딩을 하게 해서 사용하기도 하고... 그러다 아예 기본 이메일 계정을 gmail 계정으로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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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s를 존경해야 하는 이유...

사람이 자기의 신념을 계속해서 간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 이야기를 먼저 해 보면, 처음 리눅스를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리눅스에 매력을 느꼈던 것은 리눅스가 성능이 좋아서도 아니고 사용하기 편리해서도 아니라 리눅스가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수정/재배포할 수 있다는 free software라는 점이 가장 와닿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리눅스를 데스크탑으로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이 아주 많았지만 하나 둘씩 해결해 나가는데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내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는 100% free software이다."라는 점을 은근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도 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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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iswrapper가 최신 커널에서 동작하지 않는 이유...

최근 커널 라이센스 이슈 관련해서 재미있는 사례가 있어 몇 자 적습니다.

ndiswrapper 모듈은 윈도우의 네트워크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리눅스에 올려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glue 모듈이며 GPL입니다. 그런데 최근 2.6.16 커널부터 만약 모듈이 ndiswrapper 모듈이라면 tainted 메시지를 뿌려대기 시작했고, 2.6.19 커널부터는 아예 ndiswrapper가 돌아가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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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이 F/OSS를 죽이려는가?

제목을 일부러 좀 야하게(?) 뽑아 보았습니다. :-)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의 F/OSS 커뮤니티에서는 기술 외적인 부분에 대해 그다지 관심들이 없는 것인지... GPL v3 등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서 그다지 깊은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듯 하네요. 뭐 저만 해도 제대로 화두를 던져 보지도 않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좀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이번에는 F/OSS 개발자/사용자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분들도 꼭한번 깊이 생각해볼 내용이라 몇 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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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L v3를 둘러싼 FSF(rms)와 Linux Kernel 개발자들과의 갈등

GPL v3의 개정 작업과 관련하여 Linux Kernel 개발자들이 이에 대한 공개적인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Linus Torvalds, Andrew Morton 등 top-tier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비공식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GPL v3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정도의 의견을 제시한 사람은 Dave Jones 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GPL v3에 대해서 명백히 반대하는 입장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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