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기술 독점 하려다 코너에 몰린 아마존
'원-클릭' 기법 특허출연은 개방정신에 위배된다는 비난받아
사람들은 제프 베조스를 세상에서 부러울 게 없는 사람으로 생각할지 모른다. 그가 설립한 회사 아마존.컴은 전자상거래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올라 있다.
누구나 백만장자가 되기를 원하는 시대에 그의 재산은 수십억 달러로 추산된다. TV 대담프로에도 출연했고, 한 주간지에서는 1999년의 인물로 선정돼 활짝 웃는 얼굴 모습이 표지에 실리기도 했다. 그러나 만사가 순조롭지 만은 않은 것이 인생사다.
한번의 마우스 클릭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원-클릭'과 같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신기법을 특허 출원하고, 특허권 침해 혐의 업체(최대 라이벌 barnesandnoble.com)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가 하면, 다른 업체들이 그 기법을 채택할 생각을 갖지 못하도록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한 일로 비난받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 비즈니스 관행으로는 그의 행위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겠지만 개방체제와 무료 배포를 기초로 하는 인터넷에서는 비난받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