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대감을 증폭시켜왔던 새로운 개념의 '크루소'칩이 드디어 발표됐다.
트랜스메타사(Transmeta Corp.)가 19일 발표한 '크루소' 칩은 'TM3120'과 'TM5400' 등 두 종류로 앞으로 IBM을 통해
이 칩들을 생산할 계획이다.
실리콘 밸리에서도 가장 비밀스런 벤처기업으로 알려진 트랜스메타는 지난 95년 설립, 차세대 운영체계로
부상하고 있는 리눅스를 개발한 리누스 토발즈를 기술진으로 영입해 주목을 받아왔다.
'TM3120'은 인터넷 가전제품과 간단한 인터넷 기능을 수행하는 휴대형 정보기기를 대상으로 한다. 이 모델은
리눅스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초기 제품의 클럭속도는 인텔의 펜티엄II급 프로세서와 유사한 333MHz 와
400MHz가 될 전망이다. 가격은 333MHz 칩이 개당 65달러, 400MHz급은 89달러 수준이다.
'M5400'모델은 초경량 노트북컴퓨터를 겨냥한 제품. 클럭속도는 500-700MHz급으로 올 중반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모델의 가격은 고속의 경우 개당 329달러, 저속은 119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