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임베디드 리눅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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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임베디드리눅스모임(kesl.org)의 문형배 인사드립니다.
드뎌 신문에도 이런 기사가 마니들 나고 있습니다...

임베디드 리눅스 시대가 개막되고 있다
 
인터넷 등 통신의 발달과 맞물려 컴퓨터, 이동전화, 세트톱박스(STB), 디지털TV,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정보단말기의 네트워크화가 급진전되면서 「임베디드 리눅스」가 최근 정보기술(IT) 분야의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임베디드 리눅스란 컴퓨팅 단말기(임베디드 시스템)의 운용체계(OS)로
리눅스를 채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임베디드 리눅스는 리눅스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즉 소스가 공개돼 있어 저가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데다 네트워크 운영자 입장에서도 운용이 용이하며 유연성이 높다. 한마디로 윈도보다 안정적이고 유닉스보다 저렴하다는 것.
 
리눅스는 또 실시간 OS여서 신속, 정확하고 단절없는 정보처리가 가능하다. 따라서 리눅스를 탑재한 컴퓨터는 낮은 기종에서도 패킷의 손실없이 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임베디드 리눅스는 리눅스 마이크로 커널을 활용할 경우 임베디드 시스템이 보유한 메모리를 최대 1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
 
이처럼 리눅스의 장점과 임베디드 시스템이 맞물리면서 통신, 인터넷 분야에서 임베디드 리눅스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컴팩컴퓨터가 리눅스 기반의 PDA를 개발한 데 이어 필립스를 비롯한 일본 NEC, 카시오, 도시바 등이 실시간 OS로 리눅스를 탑재한 PDA를 개발중이다.
 
국내에서도 제이텔이 PDA에서 운용할 수 있는 임베디드 리눅스 개발을 추진중이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들도 PDA는 물론 디지털TV, STB에 활용할 수 있는 리눅스를 개발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국의 경우에는 또 리눅스 공급업체인 미국 칼데라시스템이 리니오를 설립하고 「임베딕스」라는 OS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모토로라가 칼데라 및 리니오와 제휴를 맺고 통신, 인터넷 분야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임베디드 리눅스 전문 개발업체를 표방하고 나선 리니오는 본래 칼데라의 컴포넌트 기반 임베디드 OS인 DR­DOS를 다루던 업체. 임베디드 디바이스를 통해 인터넷에 활용될 수 있는, 간편하고 저렴한 소프트웨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임베디드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임베디드 리눅스는 스위치, 라우터, 서버 등 장비에 채택이 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말 리눅스 OS는 세계 서버시장의 17%를 차지하고 서버 라이선스만도 75만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른 유닉스 서버 라이선스를 합친 건수와 대등한 숫자다. 이런 추세라면 향후 2, 3년 안에 전세계 서버의 절반이 리눅스 OS를 탑재하게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들어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통신용을 넘어 산업용으로 확대되고 있어 임베디드 리눅스 시장의 잠재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산업용 임베디드 리눅스 부문의 선두주자는 역시 모토로라. 이 회사는 인터넷 등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용 SLX시리즈 외에 제어계측, 공장자동화, 의료장비에 활용되는 emS시리즈 등 임베디드 리눅스 플랫폼을 주력으로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통신, 이미지, 산업자동화 및 서버 분야를 지원하는 emS 시리즈는 확장성과 비용절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는 리니오 및 칼데라의 오픈리눅스 플랫폼을 제공받는 한편 emS시리즈를 한층 더 확장, x86을 비롯한 파워PC의 콤팩트PCI, 주기판, 파워PC VME 등을 통합한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외에 미주지역의 대규모 공장자동화 업체들이 임베디드 리눅스의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산업측면에서 임베디드 리눅스 기술의 활용수준이 높지 않다. 국내 업계 관계자들은 기술인력을 확보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공장자동화(FA)단말기를 비롯해 수치제어장치(NC), 산업용 로봇 등 기존 장비를 대체하는 분야에서 리눅스 기술의 채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전망은 밝은 편이고 이에 따라 국내 우수인력들의 시선이 이 분야로 쏠리고 있다.
 
디지털 STB 등 임베디드 리눅스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성지인터넷 최형석 사장은 『임베디드 리눅스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면서 『지금부터 국내 업계가 임베디드 리눅스 기술 개발에 나설 경우 세계 시장을 충분히 선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게재일자 : 2000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