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한잔 걸치고 오랜만에 티비를 봤습니다.
"다큐멘터리 3일 책이 아픕니다-파주 책 마을" 편입니다.
책 출판 수가 줄어들어서 우울하다는 내용인데 가슴이 짠하네요.
후계자 없이 납활자를 찍어내시는 할아버지, 속담 대사전을 만들어 자부심이 대단하지만 판매되지 않아서 속상하다는 출판사 관계자 분, 국어사전을 집필하시는 분, 종이책을 읽으러 온 아이들과 가족들, 종이책 자동 대여기, 삼백 년 전 고서를 파는 중고 서점, 팔리지 않아도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일하는 출판사 분들 등이 나왔습니다.
이걸 보면서 디알엠은 시민 정보인권의 적이라고 일갈하시던 존경하는 리차드스톨만님, 롱테일 법칙, 알라딘 오프라인 중고매장의 성공, 위키백과 생각도 오버랩되는군요.
전자책이 보편화되면서 누구나 쉽게 책을 내면서 양이 많아지고, 양이 많아지면 그 중에 질도 높아질 거라고 기대는 됩니다. 모르겠습니다. 양이 많아도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연구 사례도 있을까 의문도 들고요.
만화가나 음악가도 디알엠 없으면 굶어죽는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많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