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소프트웨어’ 사용을 촉구해온 시민사회의 집요한 압력이 드디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단계에 이르렀다.
정부가 ‘공개 소프트웨어’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범사업 추진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정부 부처나 기관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때 ‘공개 소프트웨어’에 불리하게 작용했던 규정들도 제거된다.
‘공개 소프트웨어’란 소스코드(설계도)를 공개한 상태로 공급되는 소프트웨어를 말하는 것이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 업체에 의한 소프트웨어 독점의 폐해를 막고, 소트트웨어의 호환성 및 보안성을 강화하는 데 ‘공개 소프트웨어’ 사용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정부가 앞장서서 ‘공개 소프트웨어’ 사용을 적극 늘려가고 있다. ‘공개 소프트웨어’ 사용이 늘면 그만큼 마이크로소프트(MS)를 포함한 미국 거대업체들의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독점 체제에 균열이 생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