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kldp.org/node/123397
KLDP의 인기 쓰레드 중 하나입니다. 댓글이 10년에 걸쳐 달려서 변화를 읽어 볼 수 있기도 하고요.
저도 40대가 된지 몇 년이 지났습니다.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해당 쓰레드를 쭉 읽어 봤습니다. 그리고 나서 든 생각은 세상이 그래도 조금은 변했구나였습니다.
해당 글이 2011년에 올라왔으니 얼추 13년전 글이네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그냥 옛날 속담은 아닌가봅니다.
그때는 정말 그랬습니다. 한국에서 개발자의 마지막 종착지는 치킨집이라는 자조섞인 농담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던 시절이지요. 40대가 되면 자의든 타의든 현업에서 밀려나는 것이 당연하던 때였습니다. 실제로 그렇지 아니하였다해도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을 가졌습니다.
물론 지금이라고 완전히 그 두려움이 사라진 세상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13년 전에 비하면 그래도 개발자의 수명이 더 길어진것은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