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을 가게 될 것 같습니다.

chlalsxjf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kldp에 들어오는 것 같네요...답답한 맘에 글을 남겨봅니다.

이번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에서 느끼셨다시피 와이프가 미국사람입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데 이 친구가 적응하기 쉽지 않네요

계속 미국으로 다시 가고 싶어합니다.

전 솔직히 가기 싫긴해요.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도 , 직장생활하는 것도 좋거든요

가족들도 다 여기에 있구.....

근데 제 욕심만 챙길 순 없으니 와이프 뜻에 따를 것 같습니다.

걱정인게 미국에서도 전산일 하면서 잘 살지 걱정이 앞서네요

영어도 제대로 안되고 , 솔직히 기업 전산실에 있어서 스킬도 뛰어나지도 않습니다.

그나마 방향 잡겠다고 조지아텍에서 진행하는 omscs코스 대학원으로 진학해보려합니다.

학비도 싸고 지금 한국에서도 할 수 있다고 해서 꽤 괜찮아보이거든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보안쪽이라서 이쪽으로 파보려고 합니다.

보니깐 oscp라고 괜찮은 자격증이 있더라구요

일단 결제해놓고 하나씩 준비해가려 합니다.

현업에서 계신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vagabond20의 이미지

대학원 과정 중에 영어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습득하면 미국에서 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겁니다.
공부를 마치기 6 개월 전부터 전산업무를 할 직장을 물색하십시오. 요즘은 AWS, AI 관련 자격증과 지식을 많이 요구하는것 같습니다. 어느 직장이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일자리는 꼭 아마존 자격증, 인공지능 관련한 지식을 요구하고 물어봅니다. 사실 직접 관련이 있건 없건 그런것같습니다. 일종의 유행인지...

이곳에서 어려서부터 교육을 받고 생활하지 않으면 영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할 수 없습니다만, 자기 노력여하에 따라 직장생활 할 정도까지는 숙달이 가능하다고 보는데요, 쉽지는 않지요.

언어문제만 해결하면 이 세상 어느곳에 가던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의도자바

chlalsxjf의 이미지

답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알려주신대로 해당 과정들 준비해야겠네요
종종 좋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나빌레라의 이미지

제가 한국에서 미국 이민 올 때 그냥 궁금해서 토익 시험을 봤거든요. 580점 나오더라구요.
살면서 학교 교육 외에 영어 공부를 해 본적이 없어서요.
그런데도 저는 지금 미국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영어요? 그냥 아쉬운 사람이 알아서 알아들어야죠.
제가 못 알아 듣겠으면 그냥 이해 할 때까지 계속 물어봐야죠.
때로는 쪽팔린 경험도 많이 하고
때로는 이런게 인종차별인가? 싶기도 하지만,
저는 이제 다시 한국가서 한국회사에서 한국회사 스타일로 직장 생활 할래? 하면 못 할것 같습니다.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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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yuni의 이미지

형국이랄까요. 저의 경우가요.
90년대 말에 태평양을 건넜죠. 공부만 끝내고 귀국을 할려고 했는데, 당시에 저의 전공이 잘 팔릴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외노자 비자로 영주권 그뒤엔 시민권. 지금은 미시민권자만 지원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산쪽 아닙니다.

엔지니어, 관리직, 등등 그리고 여러 산업체를 옮겨 다녔고요, 1인 기업으로 여기 저기 정신 없이 컨실팅 하면서 입에 풀칠 할때도 있었습니다. 이 긴 세월동안 한국에 딱 1번 태평양 건너 온지 30년 되던때, 잠시 한국에 다녀왔었죠.

미국은 본인 하기 나름입니다. 좋은 인간관계 잘 유지하고, 경력 관리하고, 건강 관리하고, 열심 사시면, 별 문제 없습니다. 열심히 살다보니, 노스텔지어 같은 건 느낄 시간도 없었네요.

잘 준비 하셔서, 건너 오시면, 많은 기회가 열릴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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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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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