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검사결과 100% 확실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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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검사결과 100% 확실한 것은 아니다"
[연합뉴스 2005-12-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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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진위여부와 관련, PD수첩의 최승호 CP와 한학수 PD는 2일 여의도 MBC 경영선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줄기세포 검사결과가 100%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bio@yonhapnews.net

PD수첩 느무느무 웃깁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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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jin의 이미지

아...YTN 내용은 너무 황당하군요.

상식의 테두리를 완전히 벗어난 행동이라 PD수첩이 어쨌네 하는 생각보다 오히려 '저게 정말인가? 누가 뒤에서 입을 맞춘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생겨버립니다.

YTN 내용이 좀 선정적이라 실제 수위는 기다려봐야 하겠습니다만 반만 사실이라고 해도...어이없는 일로 인해 우리 사회는 맹신적인 애국주의와 결합된 영웅주의에 대한 견제수단을 오랜 기간동안 박탈당하게 되겠군요.

hokim의 이미지

CY71 wrote:
hokim wrote:
YTN이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다루어서 핵심을 파악하기 어렵군요.
그런데 잘 보니 제보자로 보이는 연구원의 인터뷰가 없고
(행방을 감추었으니 알수는 없겠죠) 다른 두명의 연구원이
PD수첩이 제보자에게 무엇을 물어보았는지 그리고 그 연구원이 무엇이라고
답했는지에 대해 모르고 있는것 같군요. 현재 두 연구원들의 진술은 다분히
황박사팀의 입장에서 진술되었기 때문에 아직은 객관적인 판단의 잣대가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편견을 버리셔야 할 것 같군요. 제보자는 종적을 감춘 P연구원이 아닙니다. YTN 과 인터뷰를 한 김박사입니다. P연구원은 난자공여자입니다. PD수첩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시각에서 자꾸 보도를 분석하려고 하니까 그런 결론이 나옵니다.

솔직히 양비론은 양반이군요. 뭐든지 한 쪽으로 기울어진 의견보다는요.

제보자가 확실히 김박사라는 것을 PD수첩에서 인정했나요?
어쨌든 YTN의 뉴스보도를 자세히 보면 PD수첩에 핵심적인 이야기를 한 사람은
바로 박연구원입니다

Quote:

[인터뷰:박종혁, 연구원]

"박을순 선생이 어떻게 인터뷰를 했고 어떻게 그쪽에다 이야기를 했는지 또는 인터뷰 내용이 뭔지를 섀튼이 당연히 알겁니다."

박을순 연구원은 난자 핵제거에 독보적 역량을 지녔고 황교수에게 난자를 제공한 주인공으로 현재 연락 두절 상태입니다.

[녹취:김선종, 연구원]

"지금 혹시 녹취하시거나 촬영하고 계십니까? 그걸 물었고 그 때 아무 말씀도 하지 않았습니다."

PD수첩팀은 특히 박을순 연구원에게 인사할 기회를 달라고 했고 실험실에 있던 박 연구원을 데려오자 자신들 모르게 다른 곳으로 데려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편견은 CY71님 가지고 계신것 같은데요.

아! CY71님이 김박사를 제보자로 보신것은 YTN기사의 다음 부분 때문이군요.

Quote:

[녹취:한학수, PD 수첩] "10.20날 피츠버그에서 공동저자 중 한명인 연구원을 만났습니다. 그 연구원이 저희에게 신원을 보장해줄수 있느냐는 말을 수차례 묻고나서 논문의 진실성과 관련한 중대한 증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피츠버그 의대의 김선종 연구원은 YTN과의 공식 인터뷰에서 논문의 진위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을 PD수첩에 이야기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선종, 연구원] "그 분들은 계속 셀이 없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럴 리는 없다고 제가 분명히 말씀을 드렸고"


인터뷰의 배치가 고의적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할만 하군요 :evil:

이것 생각보다 심각하군요. 다른 언론보도에서도 CY71님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143&article_id=0000005252&section_id=102&menu_id=102
잘못된 사실들이 인플레이션되어서 점점 감정적으로 치닫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앙마의 이미지

voljin wrote:
아...YTN 내용은 너무 황당하군요.

상식의 테두리를 완전히 벗어난 행동이라 PD수첩이 어쨌네 하는 생각보다 오히려 '저게 정말인가? 누가 뒤에서 입을 맞춘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생겨버립니다.

YTN 내용이 좀 선정적이라 실제 수위는 기다려봐야 하겠습니다만 반만 사실이라고 해도...어이없는 일로 인해 우리 사회는 맹신적인 애국주의와 결합된 영웅주의에 대한 견제수단을 오랜 기간동안 박탈당하게 되겠군요.

제 생각엔 PD 수첩이 영웅에 대한 견제를 하기 위해 일을 벌인게 아닌데요. 한마디로 특종 잡으려고 벌인 짓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정황이 곳곳에 있지요. PD 수첩의 의혹이 사실이면 특종이고 아니라면 사실 검증이 되는 거지요. PD 수첩의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검증 결과 황박사의 연구는 사실이었다." 정도가 되는겁니다. 황박사 입장에서는 잘해야 본전이지요.(이미 본전은 물건넌간것으로 보입니다만...)
일부 미친 네티즌들이 황박사를 지나치게 옹호하면서 영웅 vs 반대세력 구도가 되고는 있습니다만... 본질은 과학자의 윤리, 언론의 윤리, 연구성과의 사실성 여부입니다.
연구성과의 사실성 여부는 이렇게 PD 수첩에서 붙잡고 늘어질 사안이 아니라 학계의 검증을 받는게 올바른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PD 수첩에서 연구성과에 의심이 든다면 다른 생명공학 과학자에게 의뢰해 반박논문을 쓰고 그것을 검증받으면 될 것입니다.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554&hotissue_item_id=18893&office_id=001&article_id=0001165222&section_id=8

여기 기사 제목처럼 과학은 과학으로 검증하면 됩니다. 언론의 역할은 과학계가 검증한 내용을 사실보도하면 되는 것이지 수사관처럼 모든 영역의 비리 의혹을 직접 검증 내지 수사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kall의 이미지

오장현 wrote:
흠...

YTN의 보도 보다는
라면황의 과학자답지 못한 대응 방법에 초점이 모아져야 하는데,
KLDP의 의견들(?)은 다른 이공계 싸이트의 여론과 매우 다르군요...


그렇게 얘기하면 모님에게
'무조건 황교수를 싫어하는 사람'혹은
'황교수의 성공이 배아픈 연구원'으로 정의당합니다.

----
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ffnhj의 이미지

이 사이트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황교수에 대해 냉소적인 것은 확실한 사실이니 뭐 그렇다고 인정하고, 일부 회원들은 그것이 못마땅해 더더욱 열을 내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건 그거고,
YTN의 보도가 사실이라 하면, 피디수첩은 공갈협박죄에 해당합니다. 이것은 엄연한 범죄행위죠. 당사자가 고소해야만 수사할 수 있는 친고죄 같은 것이 아닙니다.
제삼자가 고소하면 즉시 수사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와이티엔 뉴스를 종합해보니, 왜 황교수가 2차 검증의 의미 없다고 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내가 황교수 입장이라면, 피디수첩이 샘플을 의도적으로 훼손하거나 바꿔치기 해서 검사결과를 만들어 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황교수를 죽이러 왔다.'라...
사실 거의 죽일 뻔 했죠.

이 상황까지 왔는데도, 피디수첩의 1차분 방송이 연구윤리를 점검하는데 그래도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인정해줘야 하나?

ffnhj의 이미지

썰렁.

오장현 wrote:
흠...

YTN의 보도 보다는
라면황의 과학자답지 못한 대응 방법에 초점이 모아져야 하는데,
KLDP의 의견들(?)은 다른 이공계 싸이트의 여론과 매우 다르군요...

rekcuf의 이미지

Quote: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DNA 검사 결과가 1개를 제외하고 모두 판독 불가로 나온 것은 세포를 고정하는데 사용한 의약품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PD수첩이 DNA 검사를 의뢰하기 위해 검사 업체인 아이디진에 넘긴 검체는 플라스틱 튜브에 담긴 투명한 액체 상태였으며, 이 액체에는 `파라포름 알데하이드'라는 의약품이 들어있었다.

4일 PD수첩팀에 따르면 황교수팀과 PD수첩팀은 15개의 검체를 가지고 모 병원에서 60개의 시료로 나눴으며 이 과정에서 파라포름 알데하이드를 넣었다.

DNA검사 등 실험을 위해 세포를 고정할 때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트리졸이라는 의약품이지만 공교롭게도 트리졸이 없어서 파라포름 알데하이드를 사용했다.

이 일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Bio쪽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논란에 대해서는 좀더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습니다만,,,

전공자로서 위의 기사를 보니 너무 심하네요.
Aldehyde가 얼마나 반응성이 크며 DNA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는 다 아는 사실인데 누가 트리졸 없으면 para-formaldehyde를 써도 된다고 했다는 것인지 (반면 트리졸은 페놀이 주성분인 DNA extraction용 상품으로 안정적).
PD수첩팀이 주로 자문하는 사람이 제 생각에는 이번사건의 제보자로서 황박사랩에서 쫓겨났다는 연구원인 듯 한데, 그 사람이 만약 이 수준이었다면 PD수첩팀의 장래가 캄캄해 보이네요...

이것저것 뉴스를 보면서 소설을 쓰자면, 이번에 성공한 맞춤형 줄기세포중에 4번이라는 세포주는 다소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황박사팀의 모든 성과들(영롱이 복제소부터 이번 맞춤형 줄기세포까지)이 다 거짓일 것 같지는 않네요...
물론 여러개의 발표된 세포주 중에서 4번 세포주라는 것이 문제가 있다면 학계에서는 도덕과 진실에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하겠지만 (아마 담당 연구원들은 그 정도로도 PD수첩앞에서 벌벌 떨었을 겁니다.), 나머지 세포주들까지도 PD수첩이 주장하는대로 과연 다 거짓일까 의문시됩니다.

# apt-get install HOPE

CY71의 이미지

kall wrote:
오장현 wrote:
흠...

YTN의 보도 보다는
라면황의 과학자답지 못한 대응 방법에 초점이 모아져야 하는데,
KLDP의 의견들(?)은 다른 이공계 싸이트의 여론과 매우 다르군요...


그렇게 얘기하면 모님에게
'무조건 황교수를 싫어하는 사람'혹은
'황교수의 성공이 배아픈 연구원'으로 정의당합니다.

그러시는 kall 님도 '나는 황우석이 싫어요' 라든가 '나는 황빠가 싫어요'에 속하시는 분이잖습니까.

warpdory의 이미지

http://www.hani.co.kr/kisa/section-002007000/2005/12/002007000200512041739758.html

제가 말했던 것을 이 분이 쭉 정리를 하시는군요.

이제는 주먹구구로 해왔던 것에서 벗어나서 보다 체계적이고 시스템을 갖추어서 그 시스템에 맞추어서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 기회에 다 까발리고 싹 새로 시작하자는 게 제 생각이고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kall의 이미지

CY71 wrote:
kall wrote:
오장현 wrote:
흠...
YTN의 보도 보다는
라면황의 과학자답지 못한 대응 방법에 초점이 모아져야 하는데,
KLDP의 의견들(?)은 다른 이공계 싸이트의 여론과 매우 다르군요...

그렇게 얘기하면 모님에게
'무조건 황교수를 싫어하는 사람'혹은
'황교수의 성공이 배아픈 연구원'으로 정의당합니다.

그러시는 kall 님도 '나는 황우석이 싫어요' 라든가 '나는 황빠가 싫어요'에 속하시는 분이잖습니까.

예, 후자에 속합니다.
황우석에 대한 감정은 무관심이었고 황빠는 싫어합니다.

각종 게시판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황빠들의 논리가 참 재밌어서 말이죠.

1. PD수첩죽일놈(황교수님을 죽이려들다니!)
2. 죽일놈의 문제제기는 무시해도 됨(죽일놈이니까 문제제기할 자격조차 없는놈들이야!)
3. 고로 황교수의 연구는 완벽함(사이언스지도 맞대잖아!)

지금 드러나는 사실로 봐서 PD수첩의 조사에 문제가 있었다는건 알겠는데..과연 그걸로 황교수의 연구도 문제가 없는걸까요?

황교수팀과 PD수첩이 둘다 공정하다고 인정하는 외부기관에 다시한번 검사를 맏겨서 실험으로 눌러버리면 간단하게 되는일을 묘하게 빙빙돌려서 언론플레이로 막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이번사건을 보면..황교수의 언론플레이에는 감탄이 나올정도 입니다.
어지간한 정치인은 명함도 못내밀정도던데요.

(농담입니다만) 지금 돌아가는 꼴로 봐선 황교수가 정계로 나가서 '과학대통령 한번 만들어 주십시오~'하면 그대로 당선될거 같기도 하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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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앙마의 이미지

워프도리님의 의견에 대한 반론이 아니고 이런 주장도 있음을 소개 드립니다. 이 기사는 제 의견과 일치합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1&article_id=0001165285&section_id=105&section_id2=228&menu_id=105

뭐 PD 수첩이 가만 놔두어도 연구에 문제가 있다면 다른 과학자들이 이의제기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wkpark의 이미지

warpdory wrote:
http://www.hani.co.kr/kisa/section-002007000/2005/12/002007000200512041739758.html

제가 말했던 것을 이 분이 쭉 정리를 하시는군요.

이제는 주먹구구로 해왔던 것에서 벗어나서 보다 체계적이고 시스템을 갖추어서 그 시스템에 맞추어서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 기회에 다 까발리고 싹 새로 시작하자는 게 제 생각이고요.


이형기씨가 비록 황교수를 많이 까대는 교수라지만, 결론은 제 생각과 비슷한 듯 하군요.

더 이상 MBC를 갈때까지 가도록 만들지 말고, 학자적 자존심 세우지 말고, 국민의 황교수에 대한 의혹을 PD수첩이 부풀릴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열쇠를 가지고 있으니 스스로 해결하길 바랍니다.

과학자는 때론 바보같을 필요가 있습니다. 황교수가 덜 정치적이 되었으면 합니다. 남는 장사가 아니겠지만, 황교수측이 스스로 매듭을 풀어나가길 빕니다.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warpdory의 이미지

앙마 wrote:
워프도리님의 의견에 대한 반론이 아니고 이런 주장도 있음을 소개 드립니다. 이 기사는 제 의견과 일치합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1&article_id=0001165285&section_id=105&section_id2=228&menu_id=105

뭐 PD 수첩이 가만 놔두어도 연구에 문제가 있다면 다른 과학자들이 이의제기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제가 인용했던 url 의 제목은 아닙니다. 제 3의 기관에서 검증을 하든 뭘 하든 진실만 밝혀진다면 사실 그건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중요한 건 ... 그 다음입니다.
왜 이번 사건이 발생했고, 이렇게까지 커져버렸는지를 쭉 봐야 합니다.

문재의 발단은 제가 인용했던 url 의 한 부분에 나와 있습니다.

바로

Quote:
­이번 사태의 파장은?

=<네이처>가 처음 (난자 입수경위에 관한) 의문을 제기했을 때 황 교수가 문제점을 인정하고 우리 현실을 설명했다면 쉽게 넘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외국학계는 신뢰성을 중요시한다. 이젠 적지 않은 상처를 피할 수 없다.

이 부분입니다.

처음부터 까발리고 시작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을 숨기고, 결국에는 전 지구인을 속이려다가 걸렸다는 문제의 발단이지요.

그래서 제가 계속 해서 다 까발리자.. 라고 얘기했던 것이고요.
그것을 국내 과학자들이 학연/지연/혈연/돈 .. 이런 걸로 얽히고 섥혀서 못 얘기하고 있을 때 MBC PD 수첩이 처음 꺼낸 겁니다. 지금은 전혀 방향 못 잡고 계속 또라이 짓을 해대고 있지만, 처음에는 제대로 시작을 했었죠. 결국 MBC 가 덤태기 쓰고 있는 거죠 뭐. MBC 의 삽질이 워낙 크다보니 상대적으로 황교수가 했던 잘못이 묻혀지게 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황교수가 잘못한 게 없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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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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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말 하면 안되는데... -_-;
솔직히 점점 재미있습니다.
왠만한 추리물보다 재미있군요.
아무튼 MBC가 이번 YTN 보도 내용에 대해 사과성명을 발표한답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1&article_id=0001165312&section_id=102&section_id2=254&menu_id=102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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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 wrote:
이런말 하면 안되는데... -_-;
솔직히 점점 재미있습니다.
왠만한 추리물보다 재미있군요.
아무튼 MBC가 이번 YTN 보도 내용에 대해 사과성명을 발표한답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1&article_id=0001165312&section_id=102&section_id2=254&menu_id=102

MBC 의 또라이 짓은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아주 확실한 한 껀 터뜨렸죠...
- 여태까지 최강의 또라이짓은 몰래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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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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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 wrote:

Quote:
­이번 사태의 파장은?

=<네이처>가 처음 (난자 입수경위에 관한) 의문을 제기했을 때 황 교수가 문제점을 인정하고 우리 현실을 설명했다면 쉽게 넘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외국학계는 신뢰성을 중요시한다. 이젠 적지 않은 상처를 피할 수 없다.

이 부분입니다.

처음부터 까발리고 시작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을 숨기고, 결국에는 전 지구인을 속이려다가 걸렸다는 문제의 발단이지요.

그래서 제가 계속 해서 다 까발리자.. 라고 얘기했던 것이고요.
그것을 국내 과학자들이 학연/지연/혈연/돈 .. 이런 걸로 얽히고 ㅤㅅㅓㄺ혀서 못 얘기하고 있을 때 MBC PD 수첩이 처음 꺼낸 겁니다. 지금은 전혀 방향 못 잡고 계속 또라이 짓을 해대고 있지만, 처음에는 제대로 시작을 했었죠. 결국 MBC 가 덤태기 쓰고 있는 거죠 뭐. MBC 의 삽질이 워낙 크다보니 상대적으로 황교수가 했던 잘못이 묻혀지게 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황교수가 잘못한 게 없는 건 아닙니다.

사실은 이 부분이 황박사 문제의 핵심중 하나이죠. 과연 PD 수첩이 아니었으면 황박사의 거짓말이 들통났을 것인가 그러지 않았을것인가?

저는 그렇지 않았다고 봅니다. 피디수첩이 나서지 않았더라도 황교수의 거짓말은 밝혀졌을 것이라고 봅니다. 결정적으로 황교수를 궁지에 몰아넣은 것은 피디수첩이 아니고 Schatten 교수입니다. 만약, 황교수가 첫 기자회견에서 거짓말을 했다면, Schatten 교수의 추가 기자회견 한번으로 황교수의 과학자로서의 인생은 사실상 공개처형을 당하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황교수의 입장에서는 선택이 없었지요.

이 사실을 고려하지 않는 사람들은 피디수첩 프로그램이 황교수 기자회견 며칠 전에 방영된 까닭에 마치 피디수첩때문에 황교수가 자신의 거짓말을 인정하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는데 실제 위협은 피디수첩이 아니라 Schatten 교수였습니다. 뭐... 피디수첩은 여기서 호가호위식 생색내기나 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렇게되면 여기서 하나 궁금한 사실은 Schatten교수에게 난자 제공과 관련한 윤리 문제를 알려준 당사자가 피디수첩인지 아닌지의 여부입니다. 피디수첩의 얘기대로, 피디수첩이 정보 제공자가 아니라면 피디수첩의 역할은 당연히 Schatten 교수 앞에서 북치고 장구쳤던 호가호위 생색내기에서 그칠 수 밖에 없을 것이구요.

만약, 피디수첩이 Schatten교수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고 하더라도 피디수첩에 진실을 밝히는 데 일조했다는 공을 돌려주기에는 무리수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난자 매매라는 문제도 의사인 노성일씨의 책임이 크지 이것을 수의사인 황우석박사의 책임으로 돌리기가 힘이 들고, 연구원의 난자 제공 역시도 서양의 관점에서 볼 때 연구원의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윤리적 필요성이 같이 병존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윤리 규정 위반인지 아닌지는 사람마다 의견이 갈리겠지만 두 경우 모두 윤리 규정의 가장자리에 아슬아슬하게 물려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생각해 볼 것이 이렇게 윤리규정 위반 여부의 판단이 쉽지 않은 문제를 굳이 공론의 테이블로 끌어올려 논란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한가 아닌가의 여부입니다. 일단 피디수첩 주장대로 공론화했다고 봅시다. 그런데 여기 또다른 문제가 끼어드는 것이 황우석교수 연구 당시만 해도 --- 바로 작년입니다 --- 한국에는 이런 생명윤리관련 법적 절차도 없고 학교나 연구기관 내에서의 규정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외국의 경우, 인간 피험자를 다루는 사람들은 항상 실험절차를 윤리적 차원에서 IRB를 통해 사전승인받기 마련인데 황교수는 서울대 소속인데도 불구하고 한양대 IRB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자료를 체크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이 얘기는 거꾸로 그때만해도 서울대 수의대에조차도 IRB가 없었다고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죠.

따라서 이렇게 생명윤리에 관한 사회적, 법적 기반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기준을 황교수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그게 없으니 저 멀리 연대를 거슬러 올라가 헬싱키 선언이니 뭐니 끄집어 낼 수 밖에 없는게 우리나라의 열악한 사정인 것입니다. 즉, 이미 황교수의 윤리 위반(?) 사항은 막상 윤리 규정을 위반했는지 아닌지부터 논란이 많을 수 밖에 없으며, 윤리 규정 위반 여부를 판단할 근거 조차도 불명확하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속성을 갖고 있는 황박사 연구의 난자 제공과 관련한 윤리 문제를 사실을 낱낱이 밝혀 기대할 수 있는 결과는 무엇일까요? 결국 남는 것은 "사실"인데 문제가 되는 사실은 황박사 교수가 연구에 쓰인 난자 제공에 관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상황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해서 황교수가 얻는 이득은 무엇입니까? 상식적으로, 거짓말은 들통나면 타격이 큰 상황을 미리 막기 위해서 쓰지 않나요? 황교수의 경우, 거짓말이 들통났는데도 왜 논문은 윤리 규정 위반으로 취소가 되지 않고 있는가요?

그러니 이 사건은 애초부터 굳이 진실을 밝히는 방법으로 해결할 필요가 없었던 겁니다. 국내 생명윤리규정이 정부 주도로 올해 초에 겨우 만들어졌다지요? 게다가 황교수가 논문으로 히트를 치면서 굳이 금전적 보상이 없어도 난자를 제공할 자원자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했었습니다. 작년에 황교수의 연구가 윤리의 측면에서 경계선에 물려 있었다면 이제는 그 경계선 안쪽으로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지요.

따라서 언론이 여기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이런 윤리 규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었고, 피디수첩의 경우 보도를 통해 황교수에게 어떠한 구체적 윤리 규정이 중요하며, 그 규정 준수의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것이 타당했습니다. 사기꾼이야 진실을 밝혀 처벌을 도모해야 하지만 애초에 이 사건, 특히 난자제공 관련 윤리 부분은 사기도 아니고 진실을 파헤쳐 윤리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상황은 앞으로 계속 생명윤리 관련 규정이 확고히 자리잡고, 줄기세포 관련 연구에 해서는 될 일과 안될일을 사회적 합의로 만들어 나가는게 중요했던 것이지요.

얘기가 길어졌는데... 따라서 이번 사건은 원래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그냥 놔두면 해결될 사안이었습니다. 애초부터 피디수첩이 진실을 파헤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었던 셈이지요.

어쨌거나 피디수첩은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 결과로 남은 것은 한 과학자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과학자의 거짓말은 연구에 관한 거짓말은 아니니 일차적인 책임은 없지만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과학자의 덕목 중 하나로 정직성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이미 이 사람의 명예는 땅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람의 명예가 땅에 떨어지면서 밝혀진 것은 무엇입니까? 여전히 이 사람의 연구 결과는 인정받고 있고 이 사람의 윤리 문제는 결국 논문 취소로 이어지지도 못했습니다. 굳이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사람의 연구 결과는 그대로일 것이며 시간이 갈수록 이 사람 연구실의 윤리규정 준수 수준은 높아지기 마련이었습니다. 결국 진실을 밝혀 우리가 얻어낸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 놀라운 것은, 피디수첩이 간단한 문제를 사회적, 정치적(!)으로 복잡하게 만들어 낸 꼴입니다. 과학의 문제를 과학계를 넘어 정치와 언론계에서 풀도록 그네들이 갖고 있는 사회적 이슈 제기권을 톡톡히 활용했고, YTN이 이제 황우석 교수편에서 황교수측 방어를 담당하는 상황이 벌이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또 하나 간과되고 있는 것이 국내 과학계의 위상 추락입니다. 이미 외국에서 보기에 한국은 과학과 관련한 이슈조차도 과학계에서 풀지 못하고 당사자인 과학자가 언론과 정치의 힘을 빌려야 하는 나라로 판명났습니다. 사이언스가 줄기세포 샘플을 소위 "신뢰도 0"인 MBC에 제공한 것에 대해 황교수에게 불편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하지요? 그네들이 왜 이런 객관적 진실규명을 위한 샘플 제공에 화를 내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비극 중 하나입니다...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네요. 이쯤 적겠습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warpdory의 이미지

logout wrote:
warpdory wrote:

Quote:
­이번 사태의 파장은?

=<네이처>가 처음 (난자 입수경위에 관한) 의문을 제기했을 때 황 교수가 문제점을 인정하고 우리 현실을 설명했다면 쉽게 넘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외국학계는 신뢰성을 중요시한다. 이젠 적지 않은 상처를 피할 수 없다.

이 부분입니다.

처음부터 까발리고 시작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을 숨기고, 결국에는 전 지구인을 속이려다가 걸렸다는 문제의 발단이지요.

그래서 제가 계속 해서 다 까발리자.. 라고 얘기했던 것이고요.
그것을 국내 과학자들이 학연/지연/혈연/돈 .. 이런 걸로 얽히고 ㅤㅅㅓㄺ혀서 못 얘기하고 있을 때 MBC PD 수첩이 처음 꺼낸 겁니다. 지금은 전혀 방향 못 잡고 계속 또라이 짓을 해대고 있지만, 처음에는 제대로 시작을 했었죠. 결국 MBC 가 덤태기 쓰고 있는 거죠 뭐. MBC 의 삽질이 워낙 크다보니 상대적으로 황교수가 했던 잘못이 묻혀지게 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황교수가 잘못한 게 없는 건 아닙니다.

사실은 이 부분이 황박사 문제의 핵심중 하나이죠. 과연 PD 수첩이 아니었으면 황박사의 거짓말이 들통났을 것인가 그러지 않았을것인가?

저는 그렇지 않았다고 봅니다. 피디수첩이 나서지 않았더라도 황교수의 거짓말은 밝혀졌을 것이라고 봅니다. 결정적으로 황교수를 궁지에 몰아넣은 것은 피디수첩이 아니고 Schatten 교수입니다. 만약, 황교수가 첫 기자회견에서 거짓말을 했다면, Schatten 교수의 추가 기자회견 한번으로 황교수의 과학자로서의 인생은 사실상 공개처형을 당하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황교수의 입장에서는 선택이 없었지요.

이 사실을 고려하지 않는 사람들은 피디수첩 프로그램이 황교수 기자회견 며칠 전에 방영된 까닭에 마치 피디수첩때문에 황교수가 자신의 거짓말을 인정하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는데 실제 위협은 피디수첩이 아니라 Schatten 교수였습니다. 뭐... 피디수첩은 여기서 호가호위식 생색내기나 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렇게되면 여기서 하나 궁금한 사실은 Schatten교수에게 난자 제공과 관련한 윤리 문제를 알려준 당사자가 피디수첩인지 아닌지의 여부입니다. 피디수첩의 얘기대로, 피디수첩이 정보 제공자가 아니라면 피디수첩의 역할은 당연히 Schatten 교수 앞에서 북치고 장구쳤던 호가호위 생색내기에서 그칠 수 밖에 없을 것이구요.

만약, 피디수첩이 Schatten교수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고 하더라도 피디수첩에 진실을 밝히는 데 일조했다는 공을 돌려주기에는 무리수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난자 매매라는 문제도 의사인 노성일씨의 책임이 크지 이것을 수의사인 황우석박사의 책임으로 돌리기가 힘이 들고, 연구원의 난자 제공 역시도 서양의 관점에서 볼 때 연구원의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윤리적 필요성이 같이 병존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윤리 규정 위반인지 아닌지는 사람마다 의견이 갈리겠지만 두 경우 모두 윤리 규정의 가장자리에 아슬아슬하게 물려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생각해 볼 것이 이렇게 윤리규정 위반 여부의 판단이 쉽지 않은 문제를 굳이 공론의 테이블로 끌어올려 논란을 일으키는 것이 필요한가 아닌가의 여부입니다. 일단 피디수첩 주장대로 공론화했다고 봅시다. 그런데 여기 또다른 문제가 끼어드는 것이 황우석교수 연구 당시만 해도 --- 바로 작년입니다 --- 한국에는 이런 생명윤리관련 법적 절차도 없고 학교나 연구기관 내에서의 규정도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인간 피험자를 다루는 사람들은 항상 실험절차를 윤리적 차원에서 IRB를 통해 사전승인받기 마련인데 황교수는 서울대 소속인데도 불구하고 한양대 IRB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얘기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거꾸로 그때만해도 서울대 수의대에조차도 IRB가 없었다고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죠.

따라서 이렇게 생명윤리에 관한 사회적, 법적 기반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기준을 황교수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그게 없으니 저 멀리 연대를 거슬러 올라가 헬싱키 선언이니 뭐니 끄집어 낼 수 밖에 없는게 우리나라의 열악한 사정인 것입니다. 즉, 이미 황교수의 윤리 위반(?) 사항은 막상 윤리 규정을 위반했는지 아닌지부터 논란이 많을 수 밖에 없으며, 윤리 규정 위반 여부를 판단할 근거 조차도 불명확하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속성을 갖고 있는 황박사 연구의 난자 제공과 관련한 윤리 문제를 사실을 낱낱이 밝혀 기대할 수 있는 결과는 무엇일까요? 결국 남는 것은 "사실"인데 문제가 되는 사실은 황박사 교수가 연구에 쓰인 난자 제공에 관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상황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해서 황교수가 얻는 이득은 무엇입니까? 상식적으로, 거짓말은 들통나면 타격이 큰 상황을 미리 막기 위해서 쓰지 않나요? 황교수의 경우, 거짓말이 들통났는데도 왜 논문은 윤리 규정 위반으로 취소가 되지 않고 있는가요?

그러니 이 사건은 애초부터 굳이 진실을 밝히는 방법으로 해결할 필요가 없었던 겁니다. 국내 생명윤리규정이 정부 주도로 올해 초에 겨우 만들어졌다지요? 게다가 황교수가 논문으로 히트를 치면서 굳이 금전적 보상이 없어도 난자를 제공할 자원자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했었습니다. 작년에 황교수의 연구가 윤리의 측면에서 경계선에 물려 있었다면 이제는 그 경계선 안쪽으로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지요.

따라서 언론이 여기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이런 윤리 규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었고, 피디수첩의 경우 보도를 통해 황교수에게 어떠한 구체적 윤리 규정이 중요하며, 그 규정 준수의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것이 타당했습니다. 사기꾼이야 진실을 밝혀 처벌을 도모해야 하지만 애초에 이 사건, 특히 난자제공 관련 윤리 부분은 사기도 아니고 진실을 파헤쳐 윤리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상황은 앞으로 계속 생명윤리 관련 규정이 확고히 자리잡고, 줄기세포 관련 연구에 해서는 될 일과 안될일을 사회적 합의로 만들어 나가는게 중요했던 것이지요.

얘기가 길어졌는데... 따라서 이번 사건은 원래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그냥 놔두면 해결될 사안이었습니다. 애초부터 피디수첩이 진실을 파헤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었던 셈이지요.

어쨌거나 피디수첩은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 결과로 남은 것은 한 과학자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과학자의 거짓말은 연구에 관한 거짓말은 아니니 일차적인 책임은 없지만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과학자의 덕목 중 하나로 정직성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이미 이 사람의 명예는 땅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람의 명예가 땅에 떨어지면서 밝혀진 것은 무엇입니까? 여전히 이 사람의 연구 결과는 인정받고 있고 이 사람의 윤리 문제는 결국 논문 취소로 이어지지도 못했습니다. 굳이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사람의 연구 결과는 그대로일 것이며 시간이 갈수록 이 사람 연구실의 윤리규정 준수 수준은 높아지기 마련이었습니다. 결국 진실을 밝혀 우리가 얻어낸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 놀라운 것은, 피디수첩이 간단한 문제를 사회적, 정치적(!)으로 복잡하게 만들어 낸 꼴입니다. 과학의 문제를 과학계를 넘어 언론계에서 풀도록 그네들이 갖고 있는 사회적 이슈 제기권을 톡톡히 활용했고, YTN이 이제 황우석 교수편에서 황교수측 방어를 담당하는 상황이 벌이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또 하나 간과되고 있는 것이 국내 과학계의 위상 추락입니다. 이미 외국에서 보기에 한국은 과학과 관련한 이슈조차도 과학계에서 풀지 못하고 당사자인 과학자가 언론과 정치의 힘을 빌려야 하는 나라로 판명났습니다. 사이언스가 줄기세포 샘플을 소위 "신뢰도 0"인 MBC에 제공한 것에 대해 황교수에게 불편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하지요? 그네들이 왜 이런 진실규명을 위한 샘플 제공에 화를 내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비극 중 하나입니다...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네요. 이쯤 적겠습니다.

그냥 놔두어서 해결되는 것은 없습니다.
지금 어떻게 돌아가고, 문제의 발단이야 어찌 되었건, PD 수첩에서 최초로 황우석 교수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밝혀냈고(그전에 네이처 등에서 몇번 문제 제기를 했었지만, 거의 무시됐었죠.) 그게 현재까지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연결고리중 하나가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국내 과학계가 더이상 떨어질 때가 있었나요 ? 이미 바닥이었는데.. 외부에서 볼 때는 그렇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썩을대로 썩었고, 곪을대로 곪아서 한번 터질 때가 됐는데, 마침 이런 일이 있었던 겁니다.
황교수가 자기 자신이 거짓말 했던 것을 어찌 보면 당연하게 느낄 정도의 분위기였으니까요. 학부과정에 이공계 학생들이 별로 안 가는 거야 그렇다 치고... 왜 대학원 진학률은 마이너스로 향해가겠습니까 ? 학생들도 이미 알고 있다는 거죠. 말들을 안할 뿐.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okim의 이미지

http://gene.postech.ac.kr/bbs/zboard.php?id=job

아무래도 황박사팀 너무 의심스럽군 :cry:

http://gene.postech.ac.kr/bbs/view.php?id=job&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64

특히 이 글은 도데체...
비전공자라서 답답하군요

seachicken의 이미지

저야 뭐 이번건에 대해서는 잘 모름으로 일관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한가지 간과되고 있는게 있는 듯 하여..

- YTN의 보도 이후로 분위기가 일변하고 있는 듯 합니다만 그거 결국 김성종이라는 연구원과의 인터뷰만이 근거이네요.. (또 하나의 카더라 통신에 불과하다는 이야기)

- 그가 결국 이 거대한 파장을 불러 일으킨 이른바 중대증언의 당사자라면, 그 사람의 진위가 왜곡전달된 것인지, 아님 그가 정신이 왔다갔다 하는지 아직 파악된 바 없군요.(취재방식의 문제에 대해서는 MBC에서 사과했다지만 그건 방식에 대한 문제인정일 뿐 진위에 대한 평가가 아닙니다.)

- 안규리교수가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그의 도미목적에 대해 그들은 아직 입을 다물고 있지요. 그 상황에서 기다렸다는듯 YTN의 기사가 나왔고 여론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그냥 우연으로 보기에는 너무 잘 짜여진 시나리오 같지 않습니까? (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앞서서의 진행과정이 생각나던데..)

- 저를 비롯해서, 이 건에 관련된 스레드에 참가하시는 모든 분들이 나름대로 똑똑한 분들이겠지만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건 대부분이 카더라 통신이거나 그 의도가 불분명한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얘기들일뿐 단 하나도 검증된 이야기가 없습니다.

- 아무것도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만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반대입장의 사람을 공격하고, 힐난하는 것. 이런것이 가장 비과학적이고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 누가 한마디 하면 분위기가 우-- 하고 그리 몰렸다가 또 다른 누가 한마디 하면 또 분위기가 일변하는.. 그런 것을 부하뇌동이라고 하지 않던가요? 우메한 군중론이 그래서 나오는거 아닌지요?

이상 여전히 모르겠음의 자세를 유지하고자 하는 넘이었습니다.

PS:우리의 이러한 적극적인 참여정신(?)이 외국에서는 참 재미있는 코미디로 비추어질수도 있다는 사실..

Stay hungry! Stay foolish!

CY71의 이미지

일부 kldp 회원분들의 '안티 황우석' 분위기가 다시 한번 뚜렷하게 나타나는 리플이 몇개 보이네요.

최소한 PD수첩의 공갈·협박에 대해서만은 지적하고 넘어가도 좋을텐데... 심지어 그에 대해 지적하는 분도 없다는 것은 좀 납득하기 힘듭니다. 만일 김성종 박사의 주장이 거짓이라면 PD수첩에서 '명예훼손' 으로 고소하면 인생 끝납니다. ytn 도 허위보도의 책임을 피하기 어렵구요. 심지어 PD수첩 한학수 PD 자신도 황우석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공갈·협박 한 사실을 인정했는데, '김성종 연구원의 인터뷰' 뿐인 카더라통신으로 몰아가는 저의를 묻고 싶습니다. MBC 가 궁지에 몰려서 스스로 사과방송(?) 한 것 안 보셨습니까?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말해도 인정하지 않을 분위기군요. 씁쓸합니다.

kashmir의 이미지

hokim wrote:
http://gene.postech.ac.kr/bbs/zboard.php?id=job

아무래도 황박사팀 너무 의심스럽군 :cry:

http://gene.postech.ac.kr/bbs/view.php?id=job&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64

특히 이 글은 도데체...
비전공자라서 답답하군요

저도 방금 이 글 읽고 왔습니다. 데이터 조작은 거의 확실한 것 같네요...

송영구의 이미지

사람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보고싶은 것 만을 본다. - 시저 -

논란을 쭉 보고 있자니, 새로운 증거가 나오던 말던 상황이 어떻게 되건 애초에 지지하는 사람은 지지를, 그 반대이신 분들은 계속 비판적 시각이군요.

warpdory의 이미지

hokim wrote:
http://gene.postech.ac.kr/bbs/zboard.php?id=job

아무래도 황박사팀 너무 의심스럽군 :cry:

http://gene.postech.ac.kr/bbs/view.php?id=job&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64

특히 이 글은 도데체...
비전공자라서 답답하군요

저 내용대로라면 ... 데이터 조작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우 중대한 실수입니다. 도대체 왜 저런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수이기를 바랍니다만 ... .. 아니라면 아주 큰 일이군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seachicken의 이미지

먼저 당신의 명예훼손에 대해 고발하고자 합니다. 전 몇개의 글에서 제가 "잘 모르는 제3자"의 입장임을 몇번이나 강조했습니다. 당신이 언급한 일부 kldp회원분들에 제가 해당된다면 취소해 주셔요.
전 안티 황우석 따위가 아닙니다. 그와 제가 개인적인 원한관계가 없는데 제가 뭐하러 안티 따위 합니까? 하지만 만에 하나 그의 언행에 거짓이 있었다고 증명이 될 경우엔 안티가 될지도 모르지요. 제가 외국에서 살아가는데 한국인으로서 쪽팔림을 느끼게 했다면 그건 싫어할 이유가 되니까요. 하지만 그리 된다해도 그건 내가 결정할 문제이지 당신이 맘대로 나를 안티 황우석으로 규정할 권리는 없습니다. (내가 당신을 안티논리력 내지는 안티객관성으로 규정하지 않는 이유는.. 명예훼손으로 고발 당할까봐서 입니다 )

PD수첩에서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면 김 연구원측은 공갈협박으로 고소할수도 있겠지요. 그렇담 걔들이 고발을 할까요, 안 할까요? 어느쪽이 그들에게 유리하겠습니까? 엠비시 측에서는 어차피 과실이 있는 부분은 부정할게 아니라 미리 펼쳐놓고 더 큰걸 노릴수도 있습니다. 밝혀지고 사과한 잘못은 더이상 추궁할 수 없으니까요. (이건 그럴수도 있다는 추측이 뿐입니다.)

카더라 통신으로 몰아간다고 하는데 그럼 그게 카더라 통신이 아닌 검증될수 있는 사실인가요? (거짓말 탐지기라고 동원했나요?) 아니라면 카더라 통신 맞네요? MBC는 사과방송을 물론 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제가 언급했듯 취재방식에 대한 사과이지 PD수첩이나 이번 사태의 진위여부에 대한 사과가 아닙니다. 분명히 구별해서 생각합시다.
님의 글에서 자주 드러나는 문제점인데 작은 사실, 내지는 확인되지 않은 누군가의 증언을 침소봉대하여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건 내가 전라도 친구가 한명 있는데 그 넘 성격이 나쁘더라. 고로, 전라도 사람은 모두 나쁜 넘들이다. 라는 논리입니다. (전라도 님들 죄송.) 그래서 님의 글에서는 몇몇 기사를 예로 들면서 '이제 결론이 났군요' 투의 글이 몇개나 보이더군요. 아직 아무도 결론을 못 내린 상황인데도요. (아, 님의 머리속에서는 이미 절대부동의 결론이 내려져 있지요. 아-주, 과학적으로..)

콩, 메주 타령하시는데 지금은 뭐가 콩인지 메주인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님이 지금까지 주장한 수많은 얘기들 중 카더라통신 아닌거 뭐가 있습니까? 그럼에도 불고하고 그냥 객관적으로 검증합시다라고 주장하는 상대방을 그리도 자신있게 안티황우석 따위로 불러대는 그 사고방식은 도대체 어디서 나옵니까? 님이 몇번 언급했지만 전 님에게서 파시즘을 느끼고 전체주의를 느낍니다. 내편 아니면 다 안티황우석으로 보이시죠?

다시한번 말하지만 전 안티황우석이 아닙니다. 그냥 객관적인 제3자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매체에서 얻은 정보만으로는 제 개인적인 판단을 내리기엔 밝혀진 바가 너무나 부족하고 비객관적입니다. (역으로 현재의 상황에서 그리도 자신을 가지는 님의 그 태도가 참 불가사의합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섣불리 결론 짓지 말고 관망하자는 것입니다.

제가 이 건과 관련된 스레드를 보아 오면서 가장 비과학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사람이 바로 당신 CY71입니다. 그걸 다 참아 주면서 객관적으로 대응하는 kldp의 다른 회원들에게 정말 경외감이 느껴지더군요. 자신의 글을 다시한번 읽어 보시고 그 중에 카더라 통신이 아닌게 몇가지나 되는지 제발 냉정히 판단해 주시길..

조금이라도 객관적이거나 논리적인 사고를 할 여지가 남아 있다면 조금 자중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Fe.head의 이미지

뭐 글타래 끝만 봐서 잘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사람과 이야기를 이야기 해봤는데

제가 생각하는것과는 생각이 많이 틀리더군요.

황우석박사가 처음 난자에 대해서는 분명히 거짓말을 했음이 사실로 밝혀 졌고,
다음 사건인 짜가 줄기세포는 PD수첩이 거짓을 말했다는것이 밝혀졌습니다.

저는 난자에 대해 거짓말 한건 황우석 박사가 잘못했고 PD수첩이 맞고
줄기세포 짜가 사건은 PD수첩이 잘못 했고 황우석 박사가 맞다라고 말했는데.

제가 아는 사람의 말에는 난자 사건은 PD수첩이 맞긴 하지만
밝혀내지 말아어야 한다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제 생각과는 많이 틀리더군요.

황우석 박사가 난자에 대해 거짓말한건 분명한 황우석 박사의 잘못이며
가짜 줄기 세포 사건은 분명한 PD수첩을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을 외면 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앙마의 이미지


추리 소설이 점점 흥미 진진해집니다. -_-;
과연은 진실은 어디에???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hokim의 이미지

warpdory wrote:
hokim wrote:
http://gene.postech.ac.kr/bbs/zboard.php?id=job

아무래도 황박사팀 너무 의심스럽군 :cry:

http://gene.postech.ac.kr/bbs/view.php?id=job&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64

특히 이 글은 도데체...
비전공자라서 답답하군요

저 내용대로라면 ... 데이터 조작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우 중대한 실수입니다. 도대체 왜 저런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수이기를 바랍니다만 ... .. 아니라면 아주 큰 일이군요.

저도 데이타조작이라고까지 확실히 이야기 하기는 힘들지만
DNA 검증은 꼭 해야 한다고 봅니다. 왜 확실하고 간명한 방법을
회피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warpdory의 이미지

CY71 wrote:
일부 kldp 회원분들의 '안티 황우석' 분위기가 다시 한번 뚜렷하게 나타나는 리플이 몇개 보이네요.

최소한 PD수첩의 공갈·협박에 대해서만은 지적하고 넘어가도 좋을텐데... 심지어 그에 대해 지적하는 분도 없다는 것은 좀 납득하기 힘듭니다. 만일 김성종 박사의 주장이 거짓이라면 PD수첩에서 '명예훼손' 으로 고소하면 인생 끝납니다. ytn 도 허위보도의 책임을 피하기 어렵구요. 심지어 PD수첩 한학수 PD 자신도 황우석 교수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공갈·협박 한 사실을 인정했는데, '김성종 연구원의 인터뷰' 뿐인 카더라통신으로 몰아가는 저의를 묻고 싶습니다. MBC 가 궁지에 몰려서 스스로 사과방송(?) 한 것 안 보셨습니까?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말해도 인정하지 않을 분위기군요. 씁쓸합니다.

먼저, MBC 가 삽질을 하든 뭘 하든 저는 신경 별로 안 쓴다고 몇번 얘기했습니다. 이미 욕 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거기에 별로 끼고 싶지는 않고요. 언론의 삽질은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분명히 '황우석 오빠부대'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티 황우석'도 아닙니다. 제가 몇번이고 얘기했었지만, 분명히 잘못한 것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을 뿐입니다. - 연구원 난자 기증을 숨기고 거짓말 한 것, 매매난자 사용한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 한 것 정도가 되겠군요. 아 거기에다가 연구원들을 너무 심하게 일시킨다고 얘기한 것도 있군요.

이런 것을 지적하는 게 '안티 황우석'인가요 ? 참으로 편리한 이분법적 사고방식이십니다.
다른 말로 하면 황우석 박사 만세.. 를 외치지 않으면 모두 안티 황우석이 되는 거로군요.

제가 저쪽 글타리 시작할 때 썼었죠. '다 처음부터 까발리고 봐야 한다.' 는 거요. 몇번이고 반복하지만, 처음부터 정직하게 연구원이 난자 기증 했다. 미안하다. 사실은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서 그럴 수 밖에 없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라는 사과를 했다거나, 매매난자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에도 그런 식으로 했다면 됐을 것을 여태까지 숨기고 있었다는 것을 저는 매우 심각한 거짓말로 보고 있습니다. 저 위에 제가 인용한 한겨레 신문의 인터뷰 기사에 나오는 분이 말씀하신대로, 지금 이 일의 가장 큰 문제는 국익이고 나발이고 .. 이런 걸 떠나서 앞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한국 과학계를 믿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무슨 데이터를 내놓으면 '황우석도 거짓말 했는데, 니 데이터를 어떻게 믿느냐 ?' 라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 문제는 황우석 교수가 직접 나서서 풀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일을 했나요 ? 어딘가에 숨어서 '초췌한 모습' 운운하며 언론플레이에 나섰습니다. 물론, 황교수는 분명히 고뇌를 많이 했겠지요. 하지만, 그가 끼친 악영향은 무시 못합니다. 저는 그게 더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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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CY71의 이미지

hokim wrote:
http://gene.postech.ac.kr/bbs/zboard.php?id=job

아무래도 황박사팀 너무 의심스럽군 :cry:

http://gene.postech.ac.kr/bbs/view.php?id=job&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64

특히 이 글은 도데체...
비전공자라서 답답하군요

작작 하세요. 편견도 그 정도면 거의 집착수준이군요.

하나만 묻죠. 데이터 조작이 사실이라면 황우석 교수팀에서 PD수첩에 배아줄기세포 샘플을 줄 이유가 없습니다. PD수첩에서 공갈·협박까지 해가면서 연구원들을 닥달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는 상황(10/30 확인)에서 11월 초순에 샘플을 건네줬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이 행동은 어떻게 설명하시렵니까.

어제 녹음된 것을 들어보면 황우석 교수는 이미 한학수 PD 가 김성종 연구원에게 공갈·협박 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황우석 교수팀이 미즈메디 수정란 배아줄기세포를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로 둔갑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줄기세포를 건네주면 황우석 교수가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동이 됩니다. 단순히 '과학을 언론이 검증하겠다는데 동의할 수 없다' 라고 거부해도 그만인데 말입니다.

PD수첩식 핑계라면 '황우석 교수가 일부러 손상된 배아줄기세포를 줬다' 는 정도일까요. 배아줄기세포에 파라포름알데히드를 써서 샘플을 몽땅 망가뜨린 사람들이 할 소리인가요. PD수첩의 비전문성으로 인해서 황교수팀에서 건네준 배아줄기세포 샘플이 손상되었다는 증거는 여기저기서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렇게 떳떳하면 DNA 검사를 왜 거부하냐는 PD수첩 주장에 대한 반박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PD수첩이 공갈·협박을 일삼는데 샘플을 다시 건네준 들 제대로 결과를 내놓겠느냐(자기 목을 죄는 일인데 말이죠), 과학을 비전문적인 언론에서 검증하는데 대한 학계반발, 사이언스의 거부 등등... 결국 황우석 교수팀에서는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다시 만들어 보이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더 이상 제기할 의혹이 있습니까?

차라리 황우석 교수가 꼴보기 싫으면 '박을순 연구원은 강압에 의해서 난자를 제공했다' 라거나 '미즈메디 병원에서 매매난자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황교수가 특허 40%를 제공했다' 는 주장을 펴시는게 오히려 설득력이 있습니다. 연구성과가 허구라는 주장은 관 두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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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71 wr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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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황박사팀 너무 의심스럽군 :c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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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글은 도데체...
비전공자라서 답답하군요

작작 하세요. 편견도 그 정도면 거의 집착수준이군요.

하나만 묻죠. 데이터 조작이 사실이라면 황우석 교수팀에서 PD수첩에 배아줄기세포 샘플을 줄 이유가 없습니다. PD수첩에서 공갈·협박까지 해가면서 연구원들을 닥달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는 상황(10/30 확인)에서 11월 초순에 샘플을 건네줬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이 행동은 어떻게 설명하시렵니까.

어제 녹음된 것을 들어보면 황우석 교수는 이미 한학수 PD 가 김성종 연구원에게 공갈·협박 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황우석 교수팀이 미즈메디 수정란 배아줄기세포를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로 둔갑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줄기세포를 건네주면 황우석 교수가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동이 됩니다. 단순히 '과학을 언론이 검증하겠다는데 동의할 수 없다' 라고 거부해도 그만인데 말입니다.

PD수첩식 핑계라면 '황우석 교수가 일부러 손상된 배아줄기세포를 줬다' 는 정도일까요. 배아줄기세포에 파라포름알데히드를 써서 샘플을 몽땅 망가뜨린 사람들이 할 소리인가요. PD수첩의 비전문성으로 인해서 황교수팀에서 건네준 배아줄기세포 샘플이 손상되었다는 증거는 여기저기서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렇게 떳떳하면 DNA 검사를 왜 거부하냐는 PD수첩 주장에 대한 반박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PD수첩이 공갈·협박을 일삼는데 샘플을 다시 건네준 들 제대로 결과를 내놓겠느냐(자기 목을 죄는 일인데 말이죠), 과학을 비전문적인 언론에서 검증하는데 대한 학계반발, 사이언스의 거부 등등... 결국 황우석 교수팀에서는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다시 만들어 보이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더 이상 제기할 의혹이 있습니까?

차라리 황우석 교수가 꼴보기 싫으면 '박을순 연구원은 강압에 의해서 난자를 제공했다' 라거나 '미즈메디 병원에서 매매난자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황교수가 특허 40%를 제공했다' 는 주장을 펴시는게 오히려 설득력이 있습니다. 연구성과가 허구라는 주장은 관 두시죠.

전 조작이라고 한적 없습니다.
단지 의혹을 가지고 있을뿐입니다.
그래서 조사해보자는 거지요.
그리고 유별나게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저 또한 과학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분야는 다르지만 과학자 윤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가 이기든 지든 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이문제와 관련된 과학자의 윤리가
저에게는 최우선이고 그것이 떳떳하게
밝혀지면 그만입니다.
님한테 욕먹더라도 사실만 밝혀지면
됩니다. 별로 말섞어 싶지 않군요

jw0717의 이미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군요.

모정당 대변인이 하는식으로

a란 회원이 1+1 = 2 인지 두고보자

b란 회원이 2+2 = 4 인지 두고보자 그러면

c란 회원은 3 + 3 = 6인데 a,b너네들 왜그래

3+3 = 6 이야 666 아니면 즐즐즐 이런형상이 되어가고잇네요..

-_-;;; 제착각인가요???

Fe.head의 이미지

CY71님께서 너무 흑백 논리에 빠지신것 같습니다.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Prentice의 이미지

http://mogibul.egloos.com/l5

모기불통신의 모기불 과학통신 코너입니다.

전체보기: http://mogibul.egloos.com/i5

송영구의 이미지

투명성과 윤리얘기가 나오면 저는 가슴이 답답해지는군요. 왜냐면 말은 맞는 말이니까, 윤리적으로 하자는데 누가 뭐라겠습니까?

하지만, 윤리를 부르짖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주창한 선진국들이 그 위치까지 가게된 과정은 얼마나 윤리적이었을까요? 그들이 그렇게 윤리적이라면, 731부대의 실험데이터를 공유하는 조건으로 전범을 놔준건 뭐고, 아우슈비츠의 유태인으로부터 얻어진 데이터는 왜 폐기하지 않았나요? 먼저 비도덕적인 방법으로 저만치 앞서나간다음, "자, 지금부턴 도덕적으로 하자" 이러면 누가 유리하겠습니까?

대한민국에 있는 수천개의 연구실을 집중 르뽀취재 한다면, 윤리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연구실은 몇군데 되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학생의 피나 조직을 사용하는것은 물론이고, 연구비 유용, 하다못해 연구실에서 밤샘실험하다 담배피는것도 엄밀히 말하면 위법 아닌가요?

그리고, 윤리를 부르짖는 사람들은 얼마나 인생을 윤리적으로 살았는지도 궁금합니다. 군대있을때 쫄병한테 손 한번 댔다고, 부모님한테 거짓말 한번 했다고 그사람의 인생을 모두 부정하는것이 옳은겁니까?

이번 논란을 난자매매와 결과검증이라는 2부작으로 보면, 1부는 대북송금특검, 2부는 대선재검표소동과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굳이 밝혀서 좋을거 없는 일을 "투명성"이라는 허울좋은 명분 아래 특검으로 까발렸지만, 결과적으로 그로 인해 우리나라 사회가 투명한 사회가 되는데 기여한 바가 있습니까? 사회 갈등만 일으켰지.

그리고, 재검표와 마찬가지로, 맞으면 본전 틀리면 대박이란 생각으로 무조건 못믿겠다고 첨부터 결론내고 덤비는데 어떻게 설득을 할까요?

근데, 이렇게 써놓고 보니 "그럼, 비윤리적으로 연구하는게 옳다는 말이냐?" 하는 댓글이 달릴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는군요. 그렇게 물어본다면 사실 할말은 없습니다. 그래서 답답하군요.

logout의 이미지

CY71 wrote:
hokim wr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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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황박사팀 너무 의심스럽군 :c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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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글은 도데체...
비전공자라서 답답하군요

작작 하세요. 편견도 그 정도면 거의 집착수준이군요.

하나만 묻죠. 데이터 조작이 사실이라면 황우석 교수팀에서 PD수첩에 배아줄기세포 샘플을 줄 이유가 없습니다. PD수첩에서 공갈·협박까지 해가면서 연구원들을 닥달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는 상황(10/30 확인)에서 11월 초순에 샘플을 건네줬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이 행동은 어떻게 설명하시렵니까.

어제 녹음된 것을 들어보면 황우석 교수는 이미 한학수 PD 가 김성종 연구원에게 공갈·협박 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황우석 교수팀이 미즈메디 수정란 배아줄기세포를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로 둔갑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줄기세포를 건네주면 황우석 교수가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동이 됩니다. 단순히 '과학을 언론이 검증하겠다는데 동의할 수 없다' 라고 거부해도 그만인데 말입니다.

PD수첩식 핑계라면 '황우석 교수가 일부러 손상된 배아줄기세포를 줬다' 는 정도일까요. 배아줄기세포에 파라포름알데히드를 써서 샘플을 몽땅 망가뜨린 사람들이 할 소리인가요. PD수첩의 비전문성으로 인해서 황교수팀에서 건네준 배아줄기세포 샘플이 손상되었다는 증거는 여기저기서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렇게 떳떳하면 DNA 검사를 왜 거부하냐는 PD수첩 주장에 대한 반박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PD수첩이 공갈·협박을 일삼는데 샘플을 다시 건네준 들 제대로 결과를 내놓겠느냐(자기 목을 죄는 일인데 말이죠), 과학을 비전문적인 언론에서 검증하는데 대한 학계반발, 사이언스의 거부 등등... 결국 황우석 교수팀에서는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다시 만들어 보이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더 이상 제기할 의혹이 있습니까?

차라리 황우석 교수가 꼴보기 싫으면 '박을순 연구원은 강압에 의해서 난자를 제공했다' 라거나 '미즈메디 병원에서 매매난자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황교수가 특허 40%를 제공했다' 는 주장을 펴시는게 오히려 설득력이 있습니다. 연구성과가 허구라는 주장은 관 두시죠.

직접적인 인신공격에 진위를 알수 없는 근거를 마치 사실인양 포장하는 모습이 보는 사람의 눈쌀까지 찌푸리게 만드는군요. 좀 적당히 하시죠?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jw0717의 이미지

송영구 wrote:
투명성과 윤리얘기가 나오면 저는 가슴이 답답해지는군요. 왜냐면 말은 맞는 말이니까, 윤리적으로 하자는데 누가 뭐라겠습니까?

하지만, 윤리를 부르짖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주창한 선진국들이 그 위치까지 가게된 과정은 얼마나 윤리적이었을까요? 그들이 그렇게 윤리적이라면, 731부대의 실험데이터를 공유하는 조건으로 전범을 놔준건 뭐고, 아우슈비츠의 유태인으로부터 얻어진 데이터는 왜 폐기하지 않았나요? 먼저 비도덕적인 방법으로 저만치 앞서나간다음, "자, 지금부턴 도덕적으로 하자" 이러면 누가 유리하겠습니까?

대한민국에 있는 수천개의 연구실을 집중 르뽀취재 한다면, 윤리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연구실은 몇군데 되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학생의 피나 조직을 사용하는것은 물론이고, 연구비 유용, 하다못해 연구실에서 밤샘실험하다 담배피는것도 엄밀히 말하면 위법 아닌가요?

그리고, 윤리를 부르짖는 사람들은 얼마나 인생을 윤리적으로 살았는지도 궁금합니다. 군대있을때 쫄병한테 손 한번 댔다고, 부모님한테 거짓말 한번 했다고 그사람의 인생을 모두 부정하는것이 옳은겁니까?

이번 논란을 난자매매와 결과검증이라는 2부작으로 보면, 1부는 대북송금특검, 2부는 대선재검표소동과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굳이 밝혀서 좋을거 없는 일을 "투명성"이라는 허울좋은 명분 아래 특검으로 까발렸지만, 결과적으로 그로 인해 우리나라 사회가 투명한 사회가 되는데 기여한 바가 있습니까? 사회 갈등만 일으켰지.

그리고, 재검표와 마찬가지로, 맞으면 본전 틀리면 대박이란 생각으로 무조건 못믿겠다고 첨부터 결론내고 덤비는데 어떻게 설득을 할까요?

근데, 이렇게 써놓고 보니 "그럼, 비윤리적으로 연구하는게 옳다는 말이냐?" 하는 댓글이 달릴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는군요. 그렇게 물어본다면 사실 할말은 없습니다. 그래서 답답하군요.

맞는말입니다.

대신 이왕 윤리문제가 나오고 사실로 밝혀진이상 빨리 수습을 했어

야했는데 너무 많이 왔네요. 마치 러시안룰렛하다가

5발은 그냥넘어가고 마지막 한발이 남은것처럼..

보아하니 그 마지막발 차례가 mbc처럼 보이네요..

CY71의 이미지

이야기가 자꾸 겉도는군요.

황우석 교수팀에서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PD수첩 팀에 제공한 이유를 설명해주실 분은 없습니까?

warpdory의 이미지

http://www.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512041833211&code=930401

제가 걱정하던 게 ... 나오는군요.
처음부터 밝혔던가, 아니면 문제가 붉어졌을 때 미안하다...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거다.. 라는 식의 사과만 했어도 웬만큼 끝났을 일인데... 쩝...
앞으로 한국 과학계가 어떻게 ... 될지 ...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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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seachicken의 이미지

CY71 wrote:
이야기가 자꾸 겉도는군요.

황우석 교수팀에서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PD수첩 팀에 제공한 이유를 설명해주실 분은 없습니까?

님이 먼저 황교수측이 2차검증에 불응한 이유를 설명해 주시지요. 그들의 이유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납득할 만한 이유. 그리고 이제는 새로 실험을 하겠다는 이유도.

Stay hungry! Stay foolish!

CY71의 이미지

seachicken wrote:
님이 먼저 황교수측이 2차검증에 불응한 이유를 설명해 주시지요. 그들의 이유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납득할 만한 이유. 그리고 이제는 새로 실험을 하겠다는 이유도.

① 학계반대 (※ 이게 가장 큰 이유)

전문성 없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과학적 성과를 검증하겠다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학계에서 눈쌀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DNA 검사가 이틀이면 끝난다는 이유는 부차적인 것이고, 이번 일이 관행이 되면 과학계의 모든 성과에 대해서 방송에서 검증하겠다고 나설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황우석 교수팀에서 PD수첩에 샘플을 제공한 자체를 경솔했다고 비난하는 과학자도 많습니다.
사이언스에서도 항의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사이언스에서 검증한 논문에 대해서 PD수첩이란 방송에서 검증하는 자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전 세계 과학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새로 실험을 하겠다는 이유는 DNA 검사를 하지않고 의혹을 잠재우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학술적인 연구성과를 검증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연구성과 결과물을 역으로 검증하는 것(예: DNA검사)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 연구성과를 다시 한번 재연하는 것입니다(예: 동일조건에서 동일현상 발생). 학술계에서는 전자 보다는 후자를 올바른 검증방법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DNA 검사로 홍역을 치룬 상황하에서 학계의 반발을 피하고, 의혹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후자를 선택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고 보입니다.

② 비전문성에 대한 우려

PD수첩에 잘못된 샘플을 전달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밝혀졌습니다. 현재 DNA 검사가 무더기 판독불능으로 나온 이유는 PD수첩에서 '파라포름알데히드' 를 사용해서 샘플을 4개군으로 나눈 과정에서 DNA 손상이 발생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전문적인 방송 프로그램의 검증과정에서 무더기 실수가 나온 상황에서 2차 검증을 들어가기는 부담스럽습니다. 이미 PD수첩 진영에서도 뭔가 검사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하고 '100% 확신하는 것은 아니므로 2차 검증이 필요하다'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과수에서는 PD수첩측의 주장과는 달리, 3차례 검사에서 1번만 유의한 결과가 나온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D수첩 측에서는 국과수에서 구두통보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전문성도 부족한데 신뢰도 부족하니 선뜻 DNA 2차 검사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밖에요.

③ PD수첩에 대한 불신

DNA 검사결과 황교수팀 성과에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오면 PD수첩과 MBC 는 문 닫아야합니다. 사력을 다해서 온갖 방해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로 그럴 수 있다는 의구심을 사기에 충분한 행동을 여러번 했습니다.

대충 이 정도일까요. 이렇게 설명을 하더라도 '전부 당신의 추측아니냐' 라고 하면서 인정 안하시겠지만, 황우석 교수팀에서 PD수첩에 줄기세포를 제공하는 '자살행위' 를 한 이유 보다는 훨씬 개연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이젠 황우석 교수팀에서 당당히 자살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주실까요?

seachicken의 이미지

① 학계반대에 대해

학계가 눈살을 찌푸리는 이유가 정당한건지 아님 또다른 권위주의의 발로인지는 저는 모르겠지만 '이번 일이 관행이 되면 과학계의 모든 성과에 대해서 방송에서 검증하겠다고 나설 것을 우려' 까지 하지는 않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방송계라고 그리 한가하지는 않을테니까요. 이번 건은 그만한 사회적 무게를 가지고 있기에 방송도 나선 거지요. 즉, 지나친 논리의 비약입니다.

'사이언스에서 검증한 논문에 대해서 PD수첩이란 방송에서 검증하는 자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전 세계 과학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전세계 과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라구요? 그렇다면 검증해 보아야하다는 의견들은 다 비과학자들이 하는 얘기군요? 또다시 논리의 비약입니다. 아님 감히 학계의 얘기는 비학계의 인간들이 왈가왈부해서는 안된다는 권위의식, 선민사상에 불과합니다. 사이언스라는 잡지.. 그렇게 대단한가요? (이렇게 얘기하면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할까요? 예전에 감히 천동설에 도전한 사람도 있었고, 그게 진실이었습니다.)

'새로 실험을 하겠다는 이유는 ...지극히 자연스럽다고 보입니다.'
그게 자연스러운지 아닌지는 비전문인인 저로서는 판단이 안됩니다. 따라서 그에 대한 왈가왈부는 제가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동으로 인해 연구가 실속하여 엄청난 타격이 있다는 기존의 우는 소리와 새로운 실험을 하겠다는 소리는 별로 개연성이 없어 보입니다.

② 비전문성에 대한 우려
신뢰성 있는 제3의 기관에 맡기면 됩니다. 전 세계에 그런 기관이 하나도 없다면 모를까? 더불어 그 비용과 시간이 새로 실험하는 것보다 더 든다면 모를까?

③ PD수첩에 대한 불신

'사력을 다해서 온갖 방해를 할 것으로 예상되며'
뭐 방해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 방해를 돌파못할 정도라면 무엇이 과학이며 무엇이 진실입니까? 봉쇄된 실험실 안에서 한정된 사람들만이 참가해야만 얻어낼 수 있는 결과를 과학이라 하나요?

결론은 님 예측대로 "'전부 당신의 추측아니냐' 라고 하면서 인정 안"하는게 아니라, 님의 얘기만으로는 '객관적인 사실이 인정이 안된다.' 입니다.(이게 계속 제가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님, 한가지 님이 오해하고 계신게 있는데, 전 황교수의 실험결과를 왈가왈부할 지식도, 그럴 의사도 없습니다. 님이 들먹이는 전세계 과학계의 의견이니 뭐니 하는건 더더욱이 모르고요. (사이언스라는 잡지조차 본적도 없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진실은 아직 당사자들 외엔 아무도 모른다'는 것 뿐입니다.

저나 다른 분들을 안티 황교수로 만든 것은 님의 머릿속에 있는 이분법입니다. 마치 가공의 적을 스스로 만들어 가면서 장렬히 싸우는 모습입니다. (비슷한 부류가 하나 있는데.. 미국의 부시맨이라고.. 너무 심한 비유가 될까요?)

제가 몇번이나 말하는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제3자'라는 짧은 문장이 님에게는 그렇게 이해하기 어려운가요? 아니면 혹시 그 문장과는 달리 제 속에 있다고 (님이 멋대로) 믿으시는 안티 황교수로서의 검은 속내를 추측하시는 건가요? 분명히 말하지만 저는 안티CY71을 하라면 하겠지만 안티 황교수는 아닙니다.

더불어 PD수첩을 감싸지도 않았고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전 님처럼 이분법적인 사고를 하지는 않습니다. 양비론 만으로는 하등에 도움이 안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양쪽 다 일부 과오가 있다는게 밝혀졌고 가장 큰 의혹에 대한 답은 아직 가려지지 않을 상태일 뿐입니다.

님과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혹시라도 재판관을 하면 어찌 될까요? 혹시라도 이런 판결은 내리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 저넘은 결정적인 증거는 없으나 정황적인 증거가 그러하니 사형에 처하라!
- 저넘은 예전의 언행으로 보아 충분히 그럴만한 넘이다. 같이 죽여라!
- 내 판결에 수긍하지 않는 넘들은 감히 국가법질서에 반해 재판관의 권위에 도전하는 반역자들이니 삼족을 멸하라!

님,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황교수 문제가 아니고 님의 시야입니다. 제발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하시고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시길..

Stay hungry! Stay foolish!

CY71의 이미지

seachicken wrote:
① 학계반대에 대해

학계가 눈살을 찌푸리는 이유가 정당한건지 아님 또다른 권위주의의 발로인지는 저는 모르겠지만 '이번 일이 관행이 되면 과학계의 모든 성과에 대해서 방송에서 검증하겠다고 나설 것을 우려' 까지 하지는 않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방송계라고 그리 한가하지는 않을테니까요. 이번 건은 그만한 사회적 무게를 가지고 있기에 방송도 나선 거지요. 즉, 지나친 논리의 비약입니다.

(중략)

황우석 교수팀에서 당당히 자살행위를 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는 것 같군요.

warpdory의 이미지

CY71 wrote:
seachicken wrote:
님이 먼저 황교수측이 2차검증에 불응한 이유를 설명해 주시지요. 그들의 이유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납득할 만한 이유. 그리고 이제는 새로 실험을 하겠다는 이유도.

① 학계반대 (※ 이게 가장 큰 이유)

전문성 없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과학적 성과를 검증하겠다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학계에서 눈쌀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DNA 검사가 이틀이면 끝난다는 이유는 부차적인 것이고, 이번 일이 관행이 되면 과학계의 모든 성과에 대해서 방송에서 검증하겠다고 나설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황우석 교수팀에서 PD수첩에 샘플을 제공한 자체를 경솔했다고 비난하는 과학자도 많습니다.
사이언스에서도 항의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사이언스에서 검증한 논문에 대해서 PD수첩이란 방송에서 검증하는 자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전 세계 과학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새로 실험을 하겠다는 이유는 DNA 검사를 하지않고 의혹을 잠재우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학술적인 연구성과를 검증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연구성과 결과물을 역으로 검증하는 것(예: DNA검사)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 연구성과를 다시 한번 재연하는 것입니다(예: 동일조건에서 동일현상 발생). 학술계에서는 전자 보다는 후자를 올바른 검증방법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DNA 검사로 홍역을 치룬 상황하에서 학계의 반발을 피하고, 의혹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후자를 선택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고 보입니다.

② 비전문성에 대한 우려

PD수첩에 잘못된 샘플을 전달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밝혀졌습니다. 현재 DNA 검사가 무더기 판독불능으로 나온 이유는 PD수첩에서 '파라포름알데히드' 를 사용해서 샘플을 4개군으로 나눈 과정에서 DNA 손상이 발생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전문적인 방송 프로그램의 검증과정에서 무더기 실수가 나온 상황에서 2차 검증을 들어가기는 부담스럽습니다. 이미 PD수첩 진영에서도 뭔가 검사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하고 '100% 확신하는 것은 아니므로 2차 검증이 필요하다'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과수에서는 PD수첩측의 주장과는 달리, 3차례 검사에서 1번만 유의한 결과가 나온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D수첩 측에서는 국과수에서 구두통보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전문성도 부족한데 신뢰도 부족하니 선뜻 DNA 2차 검사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밖에요.

③ PD수첩에 대한 불신

DNA 검사결과 황교수팀 성과에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오면 PD수첩과 MBC 는 문 닫아야합니다. 사력을 다해서 온갖 방해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로 그럴 수 있다는 의구심을 사기에 충분한 행동을 여러번 했습니다.

대충 이 정도일까요. 이렇게 설명을 하더라도 '전부 당신의 추측아니냐' 라고 하면서 인정 안하시겠지만, 황우석 교수팀에서 PD수첩에 줄기세포를 제공하는 '자살행위' 를 한 이유 보다는 훨씬 개연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이젠 황우석 교수팀에서 당당히 자살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주실까요?

다른 건 다 넘어가고 ...

Quote:
사이언스에서도 항의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사이언스에서 검증한 논문에 대해서 PD수첩이란 방송에서 검증하는 자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전 세계 과학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언제 전 세계 과학계에서 설문조사라도 했나요 ? 함부로 과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라는 표현 쓰지 마시길 권합니다. 저도 현재까지는 과학자입니다만, 저는 검증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 말은 '전 세계 과학계'를 빙자한 언론의 공통된 의견 이라고 고쳐야 합니다.
아참, 검증해야 한다는 것 또한 전 세계 과학계의 공통된 의견 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괜히 그쪽으로 끌고 가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Fe.head의 이미지

seachicken님과 마찬가지로 CY71님은 흑백 논리를 벗어 나시길 바랍니다.

위의글도 MBC(PD수첩)이 잘못 했으므로 "문닫아야한다."라고 흑백논리를 달으셨는데.

그럼 난자사건을 잘못한 황우석 박사도 "문닫아야한다."라는
흑백 논리에 맞추어야 맞겠군요.

PS) 으흠. 전 PD수첩이 잘못한것이 있으며 또한 황박사도 잘못한것이 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흑백논리로 보시지 말았으면 하는군요.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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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 wrote:
언제 전 세계 과학계에서 설문조사라도 했나요 ? 함부로 과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라는 표현 쓰지 마시길 권합니다. 저도 현재까지는 과학자입니다만, 저는 검증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 말은 '전 세계 과학계'를 빙자한 언론의 공통된 의견 이라고 고쳐야 합니다.
아참, 검증해야 한다는 것 또한 전 세계 과학계의 공통된 의견 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괜히 그쪽으로 끌고 가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황우석 교수 연구는 그 자체로는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체세포 복제기술은 이미 전 세계에서 경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황우석 교수 연구가 의미를 갖는 것은 '인간 배아복제로는 세계 최초' 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연구에 허구가 있다면 전 세계 과학자들이 그냥 놔두지 않았을 겁니다.

더우기 황우석 교수가 인간 배아복제 논문을 발표한 지 꽤 지났습니다. 아직까지 연구가 허구라는 주장하는 학자 없습니다. 또한 이번 PD수첩 사건에 대해서도 황우석 교수에 비판적인 네이쳐 조차도 연구성과에 대한 의심은 전혀 하고있지 않습니다. 오로지 윤리문제에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누가 감히 검증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까? 오직 PD수첩 뿐입니다.

warpdory 님은 한번도 PD수첩의 행동이 지나치다는 인정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PD수첩의 행동은 좀 지나쳤던 것이 사실 아닙니까? 윤리검증까지는 언론의 기능이라고 해도 과학을 언론이 검증하겠다는 것은 월권입니다.
과학자로써 그동안 푸대접 받은 것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고 이야기는 못 하겠습니다. 실제로 제 동기 부인도 황교수 덕분에 임용에 떨어졌으니까요. 심정적으로는 황교수에게만 지나치게 국민적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에 동의할 수도 있습니다. warpdory 님의 글에서 과학자로써 답답한 심정을 읽을때 움찔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하지만 PD수첩에 대해서는 조금도 그런 심정이 들지 않습니다.

제가 여러차례 밝혔듯이 PD수첩이 윤리문제를 지적했을 때는 제 자신도 뭐라고 강력하게 말하기가 뭣했습니다. 황우석 교수가 거짓말하고 밝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PD수첩이 브레이크 망가진 기관차처럼 폭주한 것은 분명히 잘못입니다. 제가 PD수첩에 대해서 극력 비난하는 입장에 있고, 제가 꼴보기 싫다고 해서 '친 PD수첩' 의견을 내놓는 것은 상당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적인 태도가 아니죠.

hokim의 이미지

Quote:

전세계의 최고의과학자들이 눈에 불을 켜고 황교수의 논문을 검증했는데도 아직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는데, 단 며칠만에 우리나라의 어린 과학도들이 오류를 찾아냈으니 실로 놀라운 과학계의 업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_-;

링크된 글을 쓴 사람이 사진과 그에 설명을 보았는지가 궁금하군요
http://base.google.com/base/items?oid=6845643688666560973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page=2&sn1=&sid1=&divpage=98&sn=off&sid=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37726

seachicken의 이미지

CY71 wrote:
seachicken wrote:
① 학계반대에 대해

학계가 눈살을 찌푸리는 이유가 정당한건지 아님 또다른 권위주의의 발로인지는 저는 모르겠지만 '이번 일이 관행이 되면 과학계의 모든 성과에 대해서 방송에서 검증하겠다고 나설 것을 우려' 까지 하지는 않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방송계라고 그리 한가하지는 않을테니까요. 이번 건은 그만한 사회적 무게를 가지고 있기에 방송도 나선 거지요. 즉, 지나친 논리의 비약입니다.

(중략)

황우석 교수팀에서 당당히 자살행위를 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는 것 같군요.

음.. 제가 그 설명을 하겠다는 얘길 한 적은 없습니다만.. 제가 그 팀에 속하지 않았고 제가 자살행위를 하질 않았거늘 어찌 제가 설명하겠습니까? 제가 생각하는 이유를 설명한다고 해도 그건 또다른 추측에 불과하지요. 그 추측을 듣고 싶으신 건가요? 제 추측을 들었다고 진실에 대해 일말의 영향이 있나요?

님의 의견 또한 그러합니다. 님이 몇가지 사실(또는 님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카더라 통신)에 근거해서 맘대로 추측하고 결론내려 버린 것이라는 점에서는 하등 다를바 없습니다. 저는 줄곧 그걸 얘기하고 있는 거지요.

님이 보기엔 제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까대기만 하는 넘으로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사실 그건 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은 잘 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차이점은 전 님을 안티PD수첩이니 하는 몰개성화된 단면으로 정의하지는 않는다는 점이지요.

Stay hungry! Stay foolish!

warpdory의 이미지

CY71 wrote:
warpdory wrote:
언제 전 세계 과학계에서 설문조사라도 했나요 ? 함부로 과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라는 표현 쓰지 마시길 권합니다. 저도 현재까지는 과학자입니다만, 저는 검증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 말은 '전 세계 과학계'를 빙자한 언론의 공통된 의견 이라고 고쳐야 합니다.
아참, 검증해야 한다는 것 또한 전 세계 과학계의 공통된 의견 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괜히 그쪽으로 끌고 가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황우석 교수 연구는 그 자체로는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체세포 복제기술은 이미 전 세계에서 경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황우석 교수 연구가 의미를 갖는 것은 '인간 배아복제로는 세계 최초' 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연구에 허구가 있다면 전 세계 과학자들이 그냥 놔두지 않았을 겁니다.

더우기 황우석 교수가 인간 배아복제 논문을 발표한 지 꽤 지났습니다. 아직까지 연구가 허구라는 주장하는 학자 없습니다. 또한 이번 PD수첩 사건에 대해서도 황우석 교수에 비판적인 네이쳐 조차도 연구성과에 대한 의심은 전혀 하고있지 않습니다. 오로지 윤리문제에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누가 감히 검증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까? 오직 PD수첩 뿐입니다.

warpdory 님은 한번도 PD수첩의 행동이 지나치다는 인정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PD수첩의 행동은 좀 지나쳤던 것이 사실 아닙니까? 윤리검증까지는 언론의 기능이라고 해도 과학을 언론이 검증하겠다는 것은 월권입니다.
과학자로써 그동안 푸대접 받은 것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고 이야기는 못 하겠습니다. 실제로 제 동기 부인도 황교수 덕분에 임용에 떨어졌으니까요. 심정적으로는 황교수에게만 지나치게 국민적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에 동의할 수도 있습니다. warpdory 님의 글에서 과학자로써 답답한 심정을 읽을때 움찔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하지만 PD수첩에 대해서는 조금도 그런 심정이 들지 않습니다.

제가 여러차례 밝혔듯이 PD수첩이 윤리문제를 지적했을 때는 제 자신도 뭐라고 강력하게 말하기가 뭣했습니다. 황우석 교수가 거짓말하고 밝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PD수첩이 브레이크 망가진 기관차처럼 폭주한 것은 분명히 잘못입니다. 제가 PD수첩에 대해서 극력 비난하는 입장에 있고, 제가 꼴보기 싫다고 해서 '친 PD수첩' 의견을 내놓는 것은 상당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적인 태도가 아니죠.

제가 적었던 글을 제대로 안 보셨던 것 같군요.
제 글에서 여러번 MBC 가 또라이 짓을 하고 있다고 몇번이고 얘기했습니다.
검색해 보셨으면 합니다. 인정조차 하지 않았다니요 ? 제 글은 읽어 보시고 말씀하셨으면 합니다.
PD 수첩이 뭔 잘못을 했건 .. 이런 건 제 관심 밖입니다. 워낙 또라이 짓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앞으로 한국 과학계가 받아야 할 유탄과 그 피해를 결국은 제 3 자들이 아닌 저와 같은 과학자 나부랭이들이(비록 저는 거의 떠날테지만) 받아야 한다는 게 걱정스러울 뿐입니다.

그리고, 황우석 교스의 연구는 그 자체로도 대단한 겁니다.
무지하게 덤벼대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성공한 팀이 별로 없다는 것 자체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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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CY71의 이미지

fe.practice wrote:
seachicken님과 마찬가지로 CY71님은 흑백 논리를 벗어 나시길 바랍니다.

위의글도 MBC(PD수첩)이 잘못 했으므로 "문닫아야한다."라고 흑백논리를 달으셨는데.

그럼 난자사건을 잘못한 황우석 박사도 "문닫아야한다."라는
흑백 논리에 맞추어야 맞겠군요.

PS) 으흠. 전 PD수첩이 잘못한것이 있으며 또한 황박사도 잘못한것이 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흑백논리로 보시지 말았으면 하는군요.

제가 흑백논리로 쏠린 것을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전 PD수첩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분명히 윤리문제에 있어서는 황우석 교수가 잘못을 했습니다. 그리고 논문의 허구문제는 PD수첩이 잘못을 했습니다. 둘 다 잘못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의 처신은 어떻습니까.

황우석 교수는 언론에 다 털어놓고 줄기세포 허브 소장직을 물러났습니다. 지금도 산사에 은거해 있는 상태입니다. 황교수 인터뷰를 봤지만, 변명보다는 자신의 책임이라고 인정하고 조용히 물러났습니다. 혹자는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도 하지만, 어쨌건 황교수가 언제 연구에 복귀할지는 미정인 상태입니다.
PD수첩의 태도는 어떤가요. 아직도 전혀 책임을 지고 있지 않습니다. YTN 에서 연구원 보도를 터뜨린 이후에도 전혀 태도가 변하지 않았습니다. 한학수 PD 는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자신들은 취재방식에 잘못이 있긴하나 PD수첩은 2차 방송을 해야한다고 오히려 당당하게 주장을 했습니다.

황교수의 잘못은 형사법적으로 처벌할 조항이 없습니다. 그에 비해 PD수첩은 형사법상 처벌을 받을만큼 죄질이 무겁습니다. 한쪽은 반성(또는 반성하는 척)이라도 하고 있지만, 다른 한쪽은 지들은 잘못한게 없다고 방방 뜨고 있습니다. MBC 사과방송이 사과로 보이십니까? 단지 책임회피일 뿐입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미리 결론을 내려놓고, 언론의 힘을 이용해서 국가 전체를 무책임하게 혼란으로 몰고 갔으며, 취재과정에서 협박을 일삼은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의견이 그렇게 가혹한 것인가요?

seachicken의 이미지

Quote:
아무런 근거도 없이 미리 결론을 내려놓고, 언론의 힘을 이용해서 국가 전체를 무책임하게 혼란으로 몰고 갔으며, 취재과정에서 협박을 일삼은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의견이 그렇게 가혹한 것인가요?

도대체 누가 그게 가혹하다고 했나요? 도대체 님이 지금껏 힘들여 싸워온 상대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거 혹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처럼 님이 만들어 낸 허상 아니었나요?

아직도 저나 다른 사람들이 안티 황교수에 친PD수첩으로 보이십니까?

Stay hungry! Stay foolish!

1day1의 이미지

주제를 조금 다른방향으로..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23&article_id=0000160218&section_id=105&section_id2=228&menu_id=105

이런 다툼이 있는사이에 선구적인 기술이 다른 곳에 빼앗기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F/OSS 가 함께하길..

warpdory의 이미지

1day1 wrote:
주제를 조금 다른방향으로..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23&article_id=0000160218&section_id=105&section_id2=228&menu_id=105

이런 다툼이 있는사이에 선구적인 기술이 다른 곳에 빼앗기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과학자들에 대한 대우가 지금처럼 개판이면 점점 더 많이 빠져나갈 겁니다.

한국에서 포닥하면 월급 150만원 받으면 많이 받는 건데, 미국가면 그거 2, 3 배는 주고 취직도 시켜주는데 당연히 미국 가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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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hmad의 이미지

1day1 wrote:
주제를 조금 다른방향으로..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23&article_id=0000160218&section_id=105&section_id2=228&menu_id=105

이런 다툼이 있는사이에 선구적인 기술이 다른 곳에 빼앗기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기술 유출 운운하는 말에 속으면 안됩니다. 기술 유출 막으려고 여의도의 원숭이들이 난리굿을 쳐서 전문연구원 전직 제한 같은 악법들이 생기는 겁니다. 한 직장이나 연구실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이 다른 더 좋은 대우를 찾아 이동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어디 있는지도 모를 국익을 내세워 그것을 부도덕한 행위로 몰며, 법을 동원해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참으로 무슨일보다운 발상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30051205124317

문제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저 위에도 적어 놨었는데...

주사전자현미경쟁이를 한 3년 했었는데... 너무 똑같군요.

논문 싣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이기를 바랍니다만 ... 그렇지 않다면 매우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겁니다.

어서 처음부터 다 밝히고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계속 엉뚱한 곳에서만 삽질들을 하고 있으니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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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rx78gd의 이미지

warpdory wrote: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30051205124317

문제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저 위에도 적어 놨었는데...

주사전자현미경쟁이를 한 3년 했었는데... 너무 똑같군요.

논문 싣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이기를 바랍니다만 ... 그렇지 않다면 매우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겁니다.

어서 처음부터 다 밝히고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계속 엉뚱한 곳에서만 삽질들을 하고 있으니 큰일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문제는 황우석팀에서 실수였고 사이언스지와 정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군요.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554&hotissue_item_id=18959&office_id=001&article_id=0001165929&section_id=8

저도 실수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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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http://rx78gd.tistory.com

warpdory의 이미지

rx78gd wrote:
warpdory wrote: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30051205124317

문제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저 위에도 적어 놨었는데...

주사전자현미경쟁이를 한 3년 했었는데... 너무 똑같군요.

논문 싣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이기를 바랍니다만 ... 그렇지 않다면 매우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겁니다.

어서 처음부터 다 밝히고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계속 엉뚱한 곳에서만 삽질들을 하고 있으니 큰일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문제는 황우석팀에서 실수였고 사이언스지와 정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군요.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554&hotissue_item_id=18959&office_id=001&article_id=0001165929&section_id=8

저도 실수였기를 바랍니다.

다행입니다.
저도 SEM 쟁이 생활을 하면서 저런 실수를 몇번 했었기 때문에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

얼른 고쳐져서 잘 되기를 바랍니다.

- 첨부 파일은 며칠전에 받아둔 science 에 실릴 황우석 교수팀의 논문 전문입니다. 아직은 수정중이므로 계속 바뀔 수 있습니다. 대충 10, 11, 12 페이지가 저 논란이 되고 있는 전자현미경 사진 관련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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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hokim의 이미지

동일한 복사본의 사진이기는 한데 가로:세로비율이 다른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을
해주어야 안심할 수 있을듯, 정말 해명을 말 그대로 믿을수 있는지
즉 이미 사이언스도 알고 있냐라는게 중요합니다. 설마 국내여론을
무마하기 위해서 그런것은 아니겠죠.

seachicken의 이미지

rx78gd wrote:
warpdory wrote: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30051205124317

문제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저 위에도 적어 놨었는데...

주사전자현미경쟁이를 한 3년 했었는데... 너무 똑같군요.

논문 싣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이기를 바랍니다만 ... 그렇지 않다면 매우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겁니다.

어서 처음부터 다 밝히고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계속 엉뚱한 곳에서만 삽질들을 하고 있으니 큰일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문제는 황우석팀에서 실수였고 사이언스지와 정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군요.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554&hotissue_item_id=18959&office_id=001&article_id=0001165929&section_id=8

저도 실수였기를 바랍니다.

저도 실수였기를 바라는 사람이지만.. 윗 기사만으로는 아래와 같은 두가지 의혹이 남네요.

- 정정절차를 밟기 시작한 시기 (인터넷에서 문제가 제기 된 이후인지 이전인지) : 만약 이후라면 조작이 들통난데 대한 황교수측의 물타기에 불과한 얘기가 되겠지요.
- 동 게시판에서 제기한 의도적인 조작에 대한 의구성(사진의 배율을 변경하면서도 흰 막대바는 이전 배율 그대로 두었다)

엠비시는 그렇다 치고 왜 과학 한다는 사람들이 이렇게 애메모호한 태도를 취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이른바 학계에는 일반인인 제가 이해 못하는 뭔가가 있는건지..

Stay hungry! Stay foolish!

warpdory의 이미지

seachicken wrote:
엠비시는 그렇다 치고 왜 과학 한다는 사람들이 이렇게 애메모호한 태도를 취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이른바 학계에는 일반인인 제가 이해 못하는 뭔가가 있는건지..

말로 설명하긴 좀 그런 게 있습니다.
눈치보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같이 막나가는 놈 말고는 웬만큼 알고 있으면서도 '진실은 저 너머에' 분위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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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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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71 wrote:

제가 흑백논리로 쏠린 것을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전 PD수첩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분명히 윤리문제에 있어서는 황우석 교수가 잘못을 했습니다. 그리고 논문의 허구문제는 PD수첩이 잘못을 했습니다. 둘 다 잘못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의 처신은 어떻습니까.

황우석 교수는 언론에 다 털어놓고 줄기세포 허브 소장직을 물러났습니다. 지금도 산사에 은거해 있는 상태입니다. 황교수 인터뷰를 봤지만, 변명보다는 자신의 책임이라고 인정하고 조용히 물러났습니다. 혹자는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도 하지만, 어쨌건 황교수가 언제 연구에 복귀할지는 미정인 상태입니다.
PD수첩의 태도는 어떤가요. 아직도 전혀 책임을 지고 있지 않습니다. YTN 에서 연구원 보도를 터뜨린 이후에도 전혀 태도가 변하지 않았습니다. 한학수 PD 는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자신들은 취재방식에 잘못이 있긴하나 PD수첩은 2차 방송을 해야한다고 오히려 당당하게 주장을 했습니다.
...

위의 글처럼 말을 하는편이 상대방의 의견이 틀리다고 쏘아 부치는것보다
훨씬 나아 보입니다.

상대방을 쏘아 부치기는 상대방을 설득하기보다는
더욱더 반발을 사게 만들지요.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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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입니다.
이 사건의 처음 제보자로 알려진 모 연구원이 입을 열었습니다.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554&hotissue_item_id=19023&office_id=112&article_id=0000023538&section_id=8

P.S

피해 보상금 이야기와 본사건을 분리해서 논의하는것이 나을 듯 하여 여기다 다시 댓글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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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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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박사팀은 되도록 빨리 DNA검증을 해야 할 것 같군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47&article_id=0000074369&section_id=105&section_id2=228&menu_id=105
지금 DNA fingerprinting 까지 의심받고, 국과수 분원에서
비공식 검증을 했던 직원도 징계를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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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kim wrote:
황우석박사팀은 되도록 빨리 DNA검증을 해야 할 것 같군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47&article_id=0000074369&section_id=105&section_id2=228&menu_id=105
지금 DNA fingerprinting 까지 의심받고, 국과수 분원에서
비공식 검증을 했던 직원도 징계를 받았답니다

기사의 한쪽 주장만 읽고 결론을 예단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분명히 논문 출판 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사이언스와 황교수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 한 사이언스의 자체 검증을 일단 두고 보는게 옳지 않나 싶습니다. 논문 출판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임을 시사하는 기사가 보이길래 첨부합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34&article_id=0000249283&section_id=105&menu_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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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 wrote:
hokim wrote:
황우석박사팀은 되도록 빨리 DNA검증을 해야 할 것 같군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47&article_id=0000074369&section_id=105&section_id2=228&menu_id=105
지금 DNA fingerprinting 까지 의심받고, 국과수 분원에서
비공식 검증을 했던 직원도 징계를 받았답니다

기사의 한쪽 주장만 읽고 결론을 예단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분명히 논문 출판 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사이언스와 황교수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 한 사이언스의 자체 검증을 일단 두고 보는게 옳지 않나 싶습니다.

Quote:

그 동안 황 교수의 연구 성과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혀온 도널드 케네디 편집장은 "이번 문제에 어떤 수위로 대응할 지는 조사 과정에서 어떤 사실이 드러나는 가에 따라 달려있다"고 말했다.

예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새튼의 행동도 수상한 것 같고 영어원문을 보면 황박사팀이 해명했던 것처럼 사이언스와 이문제를 논의중이었던 것은 아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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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kim wrote:
앙마 wrote:
hokim wrote:
황우석박사팀은 되도록 빨리 DNA검증을 해야 할 것 같군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47&article_id=0000074369&section_id=105&section_id2=228&menu_id=105
지금 DNA fingerprinting 까지 의심받고, 국과수 분원에서
비공식 검증을 했던 직원도 징계를 받았답니다

기사의 한쪽 주장만 읽고 결론을 예단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분명히 논문 출판 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사이언스와 황교수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 한 사이언스의 자체 검증을 일단 두고 보는게 옳지 않나 싶습니다.

Quote:

그 동안 황 교수의 연구 성과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혀온 도널드 케네디 편집장은 "이번 문제에 어떤 수위로 대응할 지는 조사 과정에서 어떤 사실이 드러나는 가에 따라 달려있다"고 말했다.

예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새튼의 행동도 수상한 것 같고 영어원문을 보면 황박사팀이 해명했던 것처럼 사이언스와 이문제를 논의중이었던 것은 아닌것 같아요

그냥 사이언측의 자체 조사 결과를 기다리면 됩니다. 괜히 검증한다고 난리쳐서 과학계와 언론계의 불신의 벽을 높일 필요는 없습니다. 황우석 박사측과 사이언스가 공범자가 아닌 이상 황우석 박사가 거짓말을 했다면 들통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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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튼 교수도 '중복사진' 조사 의뢰 기사보러가기

뽀또샵...;;;
아무튼 황박사 이번일로 다른것보다 신뢰도가 떨어진게 제일 큰 문제이지 싶습니다.
앞으로 사이언스지에 논문 게재도 못하는 그런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이번일로 한국 과학계의 앞날 창창한 과학도들에게 피해가 적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s. 올해도 여지없이 순식간에 생긴 국민영웅이 순식간에 사라지는걸 보게되는건가요?
(그것보단 언론이 만든 영웅이란 말이 더 맞는 말일까요?)

세계 최고의 OS 개발자 - 오리
KLDP 가입시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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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AS, 석탄일을 평일로 한글날과 오리의날을 국가공휴일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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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 wrote:

그냥 사이언측의 자체 조사 결과를 기다리면 됩니다. 괜히 검증하다고 난리쳐서 과학계와 언론계의 불신의 벽을 높일 필요는 없습니다. 황우석 박사측과 사이언스가 공범자가 아닌 이상 황우석 박사가 거짓말을 했다면 들통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에 거짓말을 했다면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황교수가 직접 고백을 하거나
아니면 한국과학계에서 먼저 밝혀내야 합니다. 그래야지 한국과학계의 신뢰성에 대한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2&article_id=0000022643&section_id=105&menu_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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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kim wrote:
앙마 wrote:

그냥 사이언측의 자체 조사 결과를 기다리면 됩니다. 괜히 검증하다고 난리쳐서 과학계와 언론계의 불신의 벽을 높일 필요는 없습니다. 황우석 박사측과 사이언스가 공범자가 아닌 이상 황우석 박사가 거짓말을 했다면 들통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에 거짓말을 했다면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황교수가 직접 고백을 하거나
아니면 한국과학계에서 먼저 밝혀내야 합니다. 그래야지 한국과학계의 신뢰성에 대한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만... 우리나라 과학계가 검증에 나설 것 같지는 않군요. 우리나라에서 못한다면 외국에서라도 검증해야겠지요. 거듭 말하지만 언론의 검증은 넌센스입니다. 굳이 국내의 검증이 필요하다면 한국 과학계의 합의의 의해 과학자가 검증을 해야 뒷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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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 wrote:
hokim wrote:
앙마 wrote:

그냥 사이언측의 자체 조사 결과를 기다리면 됩니다. 괜히 검증하다고 난리쳐서 과학계와 언론계의 불신의 벽을 높일 필요는 없습니다. 황우석 박사측과 사이언스가 공범자가 아닌 이상 황우석 박사가 거짓말을 했다면 들통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에 거짓말을 했다면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황교수가 직접 고백을 하거나
아니면 한국과학계에서 먼저 밝혀내야 합니다. 그래야지 한국과학계의 신뢰성에 대한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만... 우리나라 과학계가 검증에 나설 것 같지는 않군요. 우리나라에서 못한다면 외국에서라도 검증해야겠지요. 거듭 말하지만 언론의 검증은 넌센스입니다. 굳이 국내의 검증이 필요하다면 한국 과학계의 합의의 의해 과학자가 검증을 해야 뒷탈이 없습니다.

불행히도 ... 한국 과학계의 비합리적인 특성상 ... 한국 과학자가 검증을 한다는 것은 그 결과에 따라서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결과와 무관하게 자신의 무덤을 파는 일이 될 확률이 95% 이상입니다.
한국 과학자들이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못 나서고 있는 겁니다. 자신이 먹고 살 길이 끊기게 될 것을 뻔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론이 검증하겠다고 하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 더 큰 문제는 결국은 자기 목숨이 날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못 나서는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실적으로 최상의 방법은 한국내의 관련 학회에서 검증자를 무기명으로 하는 조건으로 해서 검증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하는 것입니다. 물론, 언젠가는 다 밝혀지겠지만(한국의 특이한 정서죠 '너만 알고 있어.' .. ) 무덤파는 것까지는 가지 않을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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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현재 상태에서 우리나라 그 어떤 언론도 믿을게 못 되는것 같습니다. 어떤 언론은 너무나 비판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고 어떤 언론은 너무 낙관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고.. 중립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이언스지의 사진논란의 시초도 의문 투성이이니깐요. (BRIC에서 퀴즈 형태로 누군가 제보를 했다고 하는데.. 원문은 보지 못했네요.)

현재는 사이언스 검증당시에는 사진 모두가 달랐는데, 왜 지금에 와서는 같은 사진이 일부 있느냐? 가 핵심인것 같습니다만.

조만간 사이언스의 발표가 있겠죠. 기다리는게 우선일 것 같습니다.

과학계의 검증은 알아서 잘될거라고 생각됩니다. 원래 논문이라는게 누군가 내어 놓고 발표해 놓으면, 다른 누군가 딴지를 거는게 늘상 있는 일이니깐요. 굳이 어떤 단체가 나서서 검증 한다는것도 좀 우스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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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 wrote:
앙마 wrote:
hokim wrote:
앙마 wrote:

그냥 사이언측의 자체 조사 결과를 기다리면 됩니다. 괜히 검증하다고 난리쳐서 과학계와 언론계의 불신의 벽을 높일 필요는 없습니다. 황우석 박사측과 사이언스가 공범자가 아닌 이상 황우석 박사가 거짓말을 했다면 들통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에 거짓말을 했다면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황교수가 직접 고백을 하거나
아니면 한국과학계에서 먼저 밝혀내야 합니다. 그래야지 한국과학계의 신뢰성에 대한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만... 우리나라 과학계가 검증에 나설 것 같지는 않군요. 우리나라에서 못한다면 외국에서라도 검증해야겠지요. 거듭 말하지만 언론의 검증은 넌센스입니다. 굳이 국내의 검증이 필요하다면 한국 과학계의 합의의 의해 과학자가 검증을 해야 뒷탈이 없습니다.

불행히도 ... 한국 과학계의 비합리적인 특성상 ... 한국 과학자가 검증을 한다는 것은 그 결과에 따라서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결과와 무관하게 자신의 무덤을 파는 일이 될 확률이 95% 이상입니다.
한국 과학자들이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못 나서고 있는 겁니다. 자신이 먹고 살 길이 끊기게 될 것을 뻔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론이 검증하겠다고 하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 더 큰 문제는 결국은 자기 목숨이 날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못 나서는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실적으로 최상의 방법은 한국내의 관련 학회에서 검증자를 무기명으로 하는 조건으로 해서 검증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하는 것입니다. 물론, 언젠가는 다 밝혀지겠지만(한국의 특이한 정서죠 '너만 알고 있어.' .. ) 무덤파는 것까지는 가지 않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과학계가 검증에 나설 것 같지는 않군요"라고 언급한 것입니다. 바람직한 상황은 분명 아닙니다만 우리나라에서 못하면 외국에서라도 이루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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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있군요. 흥미진진...
황교수측보다 국과수의 반응이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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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 wrote:
헐...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있군요. 흥미진진...
황교수측보다 국과수의 반응이 더 기대됩니다.
자...이제 김정일이 북핵 이야기를 들고 나올 차례입니다.
"미제 아새끼래 까불면 핵폭탄 선물로 던져주갔소"

추가//
연예인 이야기가 먼저 터질까요? 북쪽 이야기가 먼저 터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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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hnu76 wrote:
개인적으론 현재 상태에서 우리나라 그 어떤 언론도 믿을게 못 되는것 같습니다. 어떤 언론은 너무나 비판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고 어떤 언론은 너무 낙관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고.. 중립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이언스지의 사진논란의 시초도 의문 투성이이니깐요. (BRIC에서 퀴즈 형태로 누군가 제보를 했다고 하는데.. 원문은 보지 못했네요.)

현재는 사이언스 검증당시에는 사진 모두가 달랐는데, 왜 지금에 와서는 같은 사진이 일부 있느냐? 가 핵심인것 같습니다만.

조만간 사이언스의 발표가 있겠죠. 기다리는게 우선일 것 같습니다.

과학계의 검증은 알아서 잘될거라고 생각됩니다. 원래 논문이라는게 누군가 내어 놓고 발표해 놓으면, 다른 누군가 딴지를 거는게 늘상 있는 일이니깐요. 굳이 어떤 단체가 나서서 검증 한다는것도 좀 우스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소설의 결말입니다. 사이언스에서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논란의 사진은 anonymous 라는 아이디를 쓴 사람이 올려놓고 튀었는데... 상당히 경솔한 행동입니다. 의혹만 제기해놓고 사라지는 모습이 PD수첩 판박이군요.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554&hotissue_item_id=19055&office_id=001&article_id=0001166942&section_id=8

Quote:
"황교수 5월 논문사진 11개 모두 상이"<NYT>

[연합뉴스 2005-12-06 15:12]

(서울=연합뉴스) 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지난 5월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에 제출한 줄기세포 논문 참고자료에 첨부된 줄기세포 사진 11개는 서로 중복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했다.
6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에 따르면 사이언스의 카트리나 켈너 생명공학담당 부편집장은 황교수가 최초 제출한 자료들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켈너 부편집장은 사진이 바뀌게 된 과정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고 배포되는 과정에서 실수가 생겼을 것으로 추정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 일이 어떻게 발생했는지의과정을 재구성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불꽃오리의 이미지

그래도 아직 소설의 마지막장은 아닌듯 합니다.

정말 김정일이 핵미사일 쏜다는 이야기까지 나올지도 모르지요. ^^

언제쯤 잠잠해질런지...

그리고 다른뉴스를 보니 MBC 뉴스데스크의 광고도 하나 내렸다는군요.

모 자동차 회사는 광고계속하면 신차 계약 취소한다는 협박전화도 온다는 내용도 있더군요.

대한민국이 정말 땅떵이가 작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저런 협박에 쉽게 넘어가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돈만 있으면 "뉴스데스크 광고 취소하면 신차계약 취소한다."고 협박전화하고 십군요. ㅡ.ㅡ;

p.s. 화제가 된 다른글과 이글을 보면 MBC와 관련있는 사람 아닌가 할지도 모르겠군요.
참고로 아무런 관계 없습니다. 단지 한번쯤 놀러가서 혜수누님은 뵙고 싶군요.

추가//
제가 소설이 덜 끝났다고 말한건 '논문'이 아니라 윤리적 문제에 관해서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아서 입니다.
보도윤리와 세계과학계에서의 윤리,
어찌되었든 국내에서 MBC는 보도윤리로 힘들어지고
세계 과학계에서 황박사님은 (과학?)윤리로 제 자리를 못찾고 있네요.
어떤 단체는 MBC까지 고소했다더군요. ㅎㅎ
무슨 죄목으로 고소했는지 궁금하군요. '사기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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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kim wrote:
이제는 황우석박사팀이 해명해야 할때입니다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30051206111659&s_menu=%BB%E7%C8%B8

휴우... 이젠 진짜 할 말이 없습니다. PD수첩에서 유전자 샘플을 손상시켰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는 그만 두겠습니다.

다시 질문 드리겠습니다. 황우석 교수가 PD수첩에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제공한 이유를 설명해주시겠습니까? 황우석 교수 입장에서는 '언론이 과학을 검증한다는 발상이 잘못된 것이다' 라는 훌륭한 명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프레시안의 의혹대로라면 황우석 교수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모조리 조작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황우석 교수팀 입장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DNA 검사만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당당히 샘플을 내밀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종교문제 때문에 배아 줄기세포를 반대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윤리문제로 연구를 반대하는 것과 연구를 거짓으로 몰아가는 것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적당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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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이 있다면 본인이 반박을 해야지 무관계한 타인이 상식적으로 그럴리가 있냐는 대답을 하는건 도리가 아니죠...

PD수첩의 취재과정이 밝혀진 이상 PD수첩을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지만 그것이 황교수를 의심해서는 안된다는 논리와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황교수가 성인도덕군자가 아님이 드러났고, 그만큼 인간적인 황교수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런 의혹제기조차 없었을 때에도 황교수의 발표를 미심쩍게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었습니다(한국인 중에서는 민족주의적 이유로 그 수가 적었겠지만). 그런데 이렇게 시끄러워진 마당에서까지 '의심할 꺼리가 아니다'라고 줄기차게, 마치 종교적 신념이라도 가지신 양 설파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의구심이 과학의 근본일진대, 과학의 업적을 칭송하면서 불가침의 업적을 의심조차 하지 말라는 태도는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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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71 wrote:
vishnu76 wrote:
개인적으론 현재 상태에서 우리나라 그 어떤 언론도 믿을게 못 되는것 같습니다. 어떤 언론은 너무나 비판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고 어떤 언론은 너무 낙관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고.. 중립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이언스지의 사진논란의 시초도 의문 투성이이니깐요. (BRIC에서 퀴즈 형태로 누군가 제보를 했다고 하는데.. 원문은 보지 못했네요.)

현재는 사이언스 검증당시에는 사진 모두가 달랐는데, 왜 지금에 와서는 같은 사진이 일부 있느냐? 가 핵심인것 같습니다만.

조만간 사이언스의 발표가 있겠죠. 기다리는게 우선일 것 같습니다.

과학계의 검증은 알아서 잘될거라고 생각됩니다. 원래 논문이라는게 누군가 내어 놓고 발표해 놓으면, 다른 누군가 딴지를 거는게 늘상 있는 일이니깐요. 굳이 어떤 단체가 나서서 검증 한다는것도 좀 우스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소설의 결말입니다. 사이언스에서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논란의 사진은 anonymous 라는 아이디를 쓴 사람이 올려놓고 튀었는데... 상당히 경솔한 행동입니다. 의혹만 제기해놓고 사라지는 모습이 PD수첩 판박이군요.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554&hotissue_item_id=19055&office_id=001&article_id=0001166942&section_id=8

Quote:
"황교수 5월 논문사진 11개 모두 상이"<NYT>

[연합뉴스 2005-12-06 15:12]

(서울=연합뉴스) 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지난 5월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에 제출한 줄기세포 논문 참고자료에 첨부된 줄기세포 사진 11개는 서로 중복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했다.
6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에 따르면 사이언스의 카트리나 켈너 생명공학담당 부편집장은 황교수가 최초 제출한 자료들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켈너 부편집장은 사진이 바뀌게 된 과정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고 배포되는 과정에서 실수가 생겼을 것으로 추정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 일이 어떻게 발생했는지의과정을 재구성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Quote:

It is too soon to know whether the errors were in the original submission or crept in during the editing process, Kennedy said.

그 케네디가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즈 이야기를 번복했죠

시골쥐
::: 그러니까 사이언스에서 아직까지는 논문이 결함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현재는 어느과정에서 잘못된건지 파악중이라고도 했습니다. 자꾸 검증 검증을 말하는데... 사이언스에서 결론을 어떻게 내리는지 좀 지켜 보자구요. 논문 한편이 나오는데 수많은 실험과 노고와 실패를 반복해야하는데 여기서 자꾸 검증해내라 한다면 지금 연구진들 나름데로 후속연구를 계속해야할텐데 그걸 모두 접고 되돌아가야 한다는게 답답해서 그럽니다. 사이언스에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논문을 취소할건지 아닌지 그냥 좀 지켜보자구요. 그래서 아까 결론인 at the moment 아직까지는 논문 문제 없다라고 올린겁니다. "There is no reason to believe at the moment that it is a problem that affects the scientific outcome of the paper," Kennedy said.

도시쥐
::: 그래서 사이언스지가 예전에 논문사기를 그렇게 당한건가요?

ㅋㄷㄷ
::: Science 가 뉴욕타임즈 보도에서는 Original submission 엔 문제가 없다고 확신했었죠. 근데 editor in chief 라는 인간이 긍정도 부정도 아닌 상태로 한발 뺀겁니다.

시골쥐
::: 어느쪽에 유불리를 떠나서... 싸이언스보다 권이를 갖고 있지 않다면 그들의 판단에 맞기고 자기의 길에 매진하고 열심히 앞으로 가자 이얘깁니다. 논문에 이상있다면 그들이 태클걸고 나올테니 ... 황박사를 긍정하든 부정하던... 현재까지 논문에는 이상 없다 이거 아닙니까. 그러니 일단 제갈길 열심히 가자는 뜻입니다

캘리
::: 시골쥐님// 일단 제가 보기에는 사이언스측에서는 상당히 정치적인 발언밖에 한것이 없는거 같네요. 아직은 아무것도 확실하시 않기 때문에 그런식으로 발언을 한것입니다. 미국적인 사고로 볼때는 확실한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확실한 발언을 자제한 것일 뿐입니다.

시골쥐
::: 도시쥐님 지금 검증이 사이언스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하자는건 아니잖습니까? 싸이언스가 물을 먹던 말던 그건 싸이언스에서 알아서 할일이라 이얘기죠. !! 싸이언스 논문 사기 당할걸 우려해서 검증하자는건가요?

시골쥐
::: 캘리님 그러니까 확실한 결론이 나올떄까지는 우리도 좀 자제하고 스스로 연구하던거 걍 계속 하면 됩니다.

이런..
::: 시골쥐//한글 읽는데 난독증인 분들은 영어도 그렇게 이해하더군요...저게 무슨 소린지 이해 안됩니까?? 저소리가 문제없으니 가만 있어라 라는 겁니까?? 표지논문으로 대문짝만하게 실어놨는데 사기일수도 있답니다...우선 아니라고 발뺌은 했는데..가만보니 이거 난리날 수도 있습니다..그럴때 하는 말이 저런겁니다.. 지금으로선 모른다..결국 이말은 나중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 잘못은 아니다...<---이렇게 행간을 읽어야 하는 겁니다...난독증님...

도시쥐
::: 이런님 말에 동감... 시골쥐님 우리는 연구나 하자는게... "문제가 있지만 그냥 넘어가자는겁니까?" 아니면 "사이언스지가 밝힐때까지 가만있자는 말입니까?" 사이언스는 지들이 밝힐 이유도 없고 우리나라로 이제 떠넘겼습니다. 그럼 누가 이일을 해야 할까요?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 영어원문을 찾아서 읽어보세요
seachicken의 이미지

CY71 wrote:
다시 질문 드리겠습니다. 황우석 교수가 PD수첩에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제공한 이유를 설명해주시겠습니까? 황우석 교수 입장에서는 '언론이 과학을 검증한다는 발상이 잘못된 것이다' 라는 훌륭한 명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게 훌륭한 명분이 된다는 건 님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언제부터 과학이 과학자들만이 검증해야 하는 고고한 존재가 되었더랬습니까? 저만 몰랐나요?
그리고 님이 얘기하는 그 훌륭한 명분이란거, 현재의 이런 혼란과 자신의 연구성과 자체가 허위로 의심받는 상황을 방치하면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만큼 대단한 명분인지는 지극히 의심스럽습니다. 과학하는 사람들은 조선시대 선비들보다 더 고고해서 명분 하나를 위해 전 세계를 상대로 묵비권을 행사할만 한진 모르지만 일반인인 제가 보기엔 '떳떳하면 왜 안 밝혀?'라는 상식적인 궁금증만 더할 뿐입니다.

Quote:

프레시안의 의혹대로라면 황우석 교수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모조리 조작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황우석 교수팀 입장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DNA 검사만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당당히 샘플을 내밀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그게 황교수측의 결백을 증명하지는 못합니다. 님은 정황증거에 근거한 님의 주관만 얘기하고 있을 뿐입니다.

Quote:

종교문제 때문에 배아 줄기세포를 반대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윤리문제로 연구를 반대하는 것과 연구를 거짓으로 몰아가는 것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적당히 하세요.

제가 보기엔 다른분들은 다 객관적으로 잘 주시하고 있습니다. 님이 다른분들의 객관성을 안티황으로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을 뿐이죠.

Stay hungry! Stay foolish!

kall의 이미지

정말재밌군요

하루하루 지날때마다..반전에 재반전..
일일드라마가 따로 없군요 ;;

----
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warpdory의 이미지

kall wrote:
정말재밌군요

하루하루 지날때마다..반전에 재반전..
일일드라마가 따로 없군요 ;;

전 지구인 상대로 MBC 가 몰래카메라를 벌이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갑자기 이경규가 나와서 '이상은 몰래카메라 였습니다. 으하하하' 하고 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앙마의 이미지

warpdory wrote:
kall wrote:
정말재밌군요

하루하루 지날때마다..반전에 재반전..
일일드라마가 따로 없군요 ;;

전 지구인 상대로 MBC 가 몰래카메라를 벌이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갑자기 이경규가 나와서 '이상은 몰래카메라 였습니다. 으하하하' 하고 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2005년 최고의 반전 드라마가 탄생할 듯.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불꽃오리의 이미지

앙마 wrote:
warpdory wrote:
kall wrote:
정말재밌군요

하루하루 지날때마다..반전에 재반전..
일일드라마가 따로 없군요 ;;

전 지구인 상대로 MBC 가 몰래카메라를 벌이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갑자기 이경규가 나와서 '이상은 몰래카메라 였습니다. 으하하하' 하고 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

2005년 최고의 반전 드라마가 탄생할 듯.

앞서 말했듯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화났다! 부시에게 핵미사일 쏜다고 통보!" 라는 기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정도 한방이면 왠만한기사는 뉴스거리도 안될겁니다. ㅎㅎ

세계 최고의 OS 개발자 - 오리
KLDP 가입시 해야 할 일
목표 : 세계정복
'X-MAS, 석탄일을 평일로 한글날과 오리의날을 국가공휴일로 만들자.'

hokim의 이미지

그쪽 전문가분이 상당히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더군요.

Quote:

Name

지나가다가...

Subject
사이언스 출판과정과 논란이 되는 페이퍼 (1)



하루 이틀 사이에 일이 전개되는 양상이 무서울정도이군요..

이 늙은이(그렇게 늙은것은 아니지만 여기오는 분들에 비해서는 늙었다는 이야기입니다.)는 두가지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첫째, 왜 이렇게 속시원히 해결이 나지 않을까요? 사이언스도 확실한 결론을 내려주지도 않고 질질 끄는 것같고 누구하나 앞에 나와서 이거다 저거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황우석박사팀의 지난 두 사이언스 논문이 과학논문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정치적인 논문이기 때문입니다. 아시겠지만, 부쉬행정부는 새로운 배아유래줄기세포를 만드는 또는 이용하는 모든연구에 연방연구비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생.의학연구비의 거의 태반이 NIH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학계로서는 견디기 힘든 정책이었죠. 사이언스의 출판주체인 AAAS역시 과학자의 단체이기 때문에 이 정책을 바꾸려고 하는 쪽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었요. 이런 상황에서 황우석박사의 첫 사이언스 논문이 터져 나옵니다. 논문의 결과도 결과이거니와 이것은 결국 부쉬행정부를 압박하는 하나의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나온 기사들을 읽어보면 거의 모든 기사의 논조가 "우리나라 - 여기서는 미국이겠죠 - 는 이제 과학제일국의 위치에서 물러나야 될지도 모르고 비교적 규제가 느슨한 동아시아 국가들이 우리보다 먼저 치고나가게 되었다." 였고, 학계는 이러한 여론 형성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여기에 캘리포니아 주 단독으로 - 사실 미국의 대부분의 주가 이제는 - 줄기세포연구를 위한 돈을 대겠다고 법안을 상정했고 상상외의 높은 찬성율로 통과가 되었습니다. 주가 단독으로 줄기세포 연구를 옹호하는 법안들을 내세우기 시작하자 결국 올해에는 미의회에서도 법안의 수정안이 발의되었고 상당수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찬성을 받아 통과되었습니다. 물론 부쉬는 상원에서도 통과되면 자기는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똥배짱도 좀 부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황우석박사의 페이퍼들은 미국의 줄기세포연구자들에게는 크나큰 도움이 되었던 페이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윤리문제가 터져나왔습니다. 그다음에는 이제 결과마저도 못믿겠다는 의견까지 나옵니다. 사이언스 입장에서도 참 벼락맞은 상황이고 만약에 사실로 사실로 밝혀지면 미국의 학계도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는 셈입니다. 과학자의 윤리의식은 골통부쉬 - 예 저 부쉬 싫어합니다.-가 걱정할정도로 낮지 않다는게 줄곧 주장해왔던건데 이제 부쉬가 대놓고 반대할 명분을 주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걸 하루 이틀에 결론을 내릴수 없는것은 당연하고 가급적이면 알아서 기어주길 바라는 겁니다. 좀 빠지고 싶다는 거겠죠.. 사이언스측에서 지금의 논쟁이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가장 바라는 결론은 아마도 '명예에 눈먼 아시아의 작은 나라의 연구진들이 한 짓'이라고 나는 걸겁니다.

솔직히 만약에 사이언스에 실린 다른 논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면 첫째 신문에서 나설일도 없을것이요 둘째 아주 신속하게 결론이 내려졌을 겁니다. 논문의 잘못정도도 사실 쉽게 내릴 수 있으니 그냥 교정이면 교정 철회권고면 권고로 갈텐데, 얘들이 이렇게 머뭇거리는 이유는 자기들의 이익 - 그냥 논문하나 철회하는것 어떻게 보면 우리는 이렇게 철저하고 틀린것을 고칠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자랑이 될수도 있습니다. - 도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사이언스가 직접 나서서 일을 해결하지는 않을겁니다. 리뷰를 했던 사람들을 통해서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니 우리가 기대할수 있는 최선은 서울대가 나서서 공정한 결론을 내리기를 바라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외국의 연구진들이나 사이언스에 있는 사람들 바보아닙니다. 우리가 아는것을 그들이 모를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고민하는 것을 그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을거라고 장담하는 것은 정말 천진난만한 생각입니다.

사이언스의 출판과정은 잠시후에 다시쓰죠. 아마도 사건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겁니다. 그럼..


이 시나리오가 맞다면 실제로 거짓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의 검증기관도 저런 흐름에 담합하여 진짜다라고 하면 사이언스가 그냥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 저의 가정이니 딴지걸지는 마세요 :wink:
hokim의 이미지

본의 아니게 도배하는군요.. 근데 안할 수가 없네요 T.T
정말 위 시나라오인가?

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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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미국

Subject
timesleader 의 새로운 기사



미국에서 보도가 나오고 있군요.

http://www.timesleader.com/mld/timesleader/13341643.htm

사이언스에서 셰튼 교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느낌이...
여기도 결국 파워싸움으로 가는듯...

모호
::: 이부분이군요......On the new question, Hwang told Science on Monday that some of the photos of his 11 customized stem-cell colonies, published in May, were duplicates of the same colony. Hwang originally submitted accurate photos, and independent scientists who checked his work saw those originals, Science's preliminary review concludes. But when the journal asked for high-resolution versions to publish online, Hwang's U.S. co-author, University of Pittsburgh scientist Gerald Schatten, apparently sent the wrong images, and "unfortunately no one noticed," Bradford said. Schatten's office didn't immediately comment.

헐...
::: "사이언스 측이 고해상도 이미지를 요구했을때, 새튼이 '명확히' 잘못된 이미지를 건내주었다...."????? 뭐야 이거.........왜 3자가 다 틀린 말만 하는거죠? 새튼 실수라 이건가요?

-.-
::: 그러게요... 섀튼이 잘못된 이미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네요. 거참, 또 언론들 신나겠군요. 섀튼 때려잡을 거리 생겼으니까요. '보인다'는 슬며시 없어지겠죠.

쩝.
::: 예네덜 보도에 따르면... 황교수 잘못이 아닐 수도 있다는건데......고해상 이미지를 넘겨준건 새튼이라는건데......뭐가 뭔지 모르겠네.

모호
::: 그럼 이거 빙빙 돌면서 분쟁 날거 같은데요....아..거참....

궁금
::: But when the journal asked for high-resolution versions to publish online, Hwang's U.S. co-author, University of Pittsburgh scientist Gerald Schatten, apparently sent the wrong images, -- 사이언스 저널이 새튼 교수에게 요구한 시점은 언제인가요? 그리고 황우석 교수가 아닌 왜 새튼 교수에게 요청한 건지요? (해석 잘못한 건가?)

deutscheri
::: 새로운 국면이네요. 정말 누구말대루 하루에 한건!!

흠...
::: 그렇다면 섀튼이 보낸 것이 맞겠죠. 이메일같은 정보가 있으니까. 그런데 그러면 섀튼은 아마도 황교수에게서 받았을 것이고 그 이메일이 있겠네요. 제 추측은... 섀튼 교수가 뒤늦게 사진이 겹친다는 것을 발견하고 발을 뺀 것이 아닐까요? 섀튼이 결별할 때 보면 윤리문제 이외에도 단순한 실수라고 볼 수 없는 몇 가지 오류도 있다고 언급을 했거든요. 제 생각에는 미국에서 PD수첩과의 인터뷰 내용을 연구원이 보고한 다음 논문을 다시 살펴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그때 발견을 한 것이고 그것이 결별할 때 말한 오류일 수도 있겠네요. 이번에 사진 사건이 터지자마자 피츠버그 대학 조사 위원회에 곧바로 보고한 것도 그래서 그런 것 같군요. 이렇게 하면 섀튼의 행동은 나름대로 설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섀튼이 황교수에게서 최종 원고를 받았다고 책임을 떠넘길 일만 남은 것 같네요.

일단
::: 소스는 AP니까 근거 없는 이야긴 아니고........좀더 지켜봐야겠네요. 다른 매체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봐야죠.

그것참
::: 새튼은 자기학교 윤리위원회에 사진문제를 통보했다고 하고... 본인이 보내놓고 윤리위원회에 문제제기하고?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진실은 어디에...

뻔데기뻔
::: 새튼이랑 황교수의 동맹이 파괴되면서 장난질도 같이 끝났다고 봐야겠죠... 새튼이 MBC취재관련 보고 받고 황교수가 놀랄정도로 갑자기 결별선언한것도 같은 맥락이고... 새튼이 조작질 하는데 황교수가 몰랐다는것도 말도 안되고... 결국 황교수와 새튼의 공동작품이라는 결론이네요.

검증맨
::: apparently를 보인다로 해석하는 무식한 x두 있군. ㅋㅋ 질투에 눈이 멀어서 그러나? 그건 "누가봐도" "명백히" 그런 뜻이다. 이제 새똥박사가 고의로 그런걸 보냈는지 아니면 실수로 그랬는지 검증 안하니?

이제는
::: 새튼이 황우석 박사의 문제점을 스스로 밝히는 일만 남은거 같군요.

뻔데기뻔님..
::: 너무 앞서가시는 추측 및 결과예측은 금물입니다. 그냥 어떻게 진행되가는지 하루만 더 지켜보자구요.

&&
::: 이제는 공이 해외로 넘어갔다는거 실감합니다. 국내서 왈가왈부할 시점을 떠났네요.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는 측면은 일견 단순해진것 같아도 해결의 주도권은 완전히 상실할것 같은 느낌입니다. 생각보다 엉뚱한 방향으로 사건이 흘러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황교수 하나가 책임지고 끝날것 같지 않은데요...이거.

-.-
::: 죄송합니다, 무식해서... 질투에 눈이 멀어서가 아니라, 잘못 읽은 거죠. 무식한 죄. 사과드립니다.

아무튼
::: 국제 분쟁이 되었으니 잘(?) 하면 그냥 덮이지는 않겠군요!

이제는
::: 만약 논문에 무슨 문제가 있다면, 새튼 쪽에서 밝히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루어질것 같습니다. 이미 새튼은 연구의 문제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가볍게 하려는 일련의 행동들을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 이 보도만 놓고 보면 새튼이 고의든 실수든 한거 아닌가요.. 정말 음모란게 있나..

&&
::: 글세요 황교수를 두둔하는건 아니지만 이런 방식으로 흘러가는건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만........지켜보자고요.....그러길래 검증하고 끝냈어야지.....에고....

Never
::: ap·par·ent〔, 〕 a. 1 (시각적으로) 또렷이 보이는, 식별할 수 있는 《to》 apparent to the naked eye 육안으로도 똑똑히 보이는 2 명백한, 분명한(clear) 《to》(⇒ evident [유의어]) It is quite apparent to everybody. 그것은 누구에게나 아주 명백하다. 3 겉모양만의, 외견상의, 보매 …같은 (opp. actual, real) The contradiction was only apparent. 모순이라고 보인 것은 표면뿐이었다. 4【법】 <상속인이> 무효화될 수 없는 계승권을 가진 This word has a few meanings. Thus, the reporter should choose "clearly" or "undoubtedly" when he wants to mean the second [2 명백한, 분명한(clear)].


::: 디엔에이 재검증 합시다!!!

의문
::: 새튼이 황교수와의 결별 이유를 밝히면서, 윤리적 문제와 함께, 기술적 문제로 거론했던 것이 이것일 수도 있겠군요.

...
::: 섀튼은 이미 피츠버그 대학쪽에 사진데이타에 의혹이 있다고 검증해달라고 제기해놓은 상태라고 하더데요. 서로 물고 물리는구만.

관리자 ::: 검증맨 님// 욕설이 포함되어 삭제합니다

hokim의 이미지

네이처 의혹을 제기하다. 이젠 빼도박도 못하게 재검증하게 됐습니다

Quote:

::: Nature Published online: 6 December 2005; Updated online: 06 December 2005 | doi:10.1038/438718b TV tests call into question cloner's stem-cell success Korean star faces challenges over data. David Cyranoski Woo Suk Hwang © AP Photo/Lee Jin-man Woo Suk Hwang, the cloning researcher who last month admitted lying about the origins of human eggs used in his work, now faces questions about the validity of his scientific data. In May, Hwang's team at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 in South Korea reported it had established 11 embryonic stem-cell lines derived from the skin cells of patients (W. S. Hwang et al. Science 308, 1777-1783; 2005). The experiment was hailed as a huge step towards the use of patient-specific cell lines in medicine. But Hwang has since sent Science two significant corrections to the published article. And in a news programme on 1 December, the Seoul-based Munhwa Broadcasting Company (MBC) challenged the credibility of Hwang's data. Pursuing a tip-off, MBC procured from Hwang samples of five of the patient-specific cell lines and sent them, together with corresponding tissue samples, to an independent lab for DNA analysis. The programme reported that the DNA in one cell line did not match the tissue sample - as it should, if the lines were truly cloned from patient samples. DNA from four other cell lines could not be isolated. According to Korean press reports, Hwang stands by the integrity of his science, but has yet to authorize independent tests, which could clear his scientific results. There are many explanations for MBC's findings, such as improper matching of tissue and cell lines or contamination, says cloning expert Norio Nakatsuji of Kyoto University, Japan. But the DNA mismatch raises the possibility that existing or newly created embryonic stem-cell lines were substituted. "There would be no way to know from the paper whether the data were true or not," he admits. Donald Kennedy, Science's editor-in-chief says that the journal is looking "very carefully into the history of this paper", but warns against overreaction. "At the moment there is no reason to believe that any of this affects the scientific conclusions in the paper," he says. Last month, Hwang corrected a table in the original paper showing that all of the cells had passed a test to see whether they can divide into various cell types - a hallmark of embryonic stem cells. In fact, only three of the eleven lines had passed this test. And on 5 December, he notified Science that some images of stained cells, which supposedly represent different cell lines, were duplicates. Alan Colman, chief executive of ES Cell International in Singapore and a member of the team that cloned Dolly the sheep, says it could all be down to "auditing error". But some of the data are still very confusing, he adds. ADVERTISEMENT Gerald Schatten, a co-author on the paper who is based at the University of Pittsburgh, has distanced himself from the article. Science has made an addition to the paper's supplementary information that describes the role of the University of Pittsburgh authors as limited to "the review and analysis of anonymized data and assistance in the preparation of this manuscript". Although Schatten halted his collaboration with Hwang last month, he has stated that he believes the paper's conclusions are valid. The confusion could easily be cleared up, says Colman, who organized an independent DNA analysis when sceptics raised doubts over the cells used to clone Dolly. "We were offended by allegations ranging from incompetence to fraud, but responded by clearing it up," he says. * Updated: Since the print edition of Nature went to press, we have received information from Science about the changes to the supplementary information for the paper by Woo Suk Hwang and his colleagues (W. S. Hwang et al. Science 308, 1777-1783; 2005). The text specifying the contribution of Gerald Schatten and his colleagues at the University of Pittsburgh was amended during routine copyediting between the paper being posted online on 19 May and its appearance in print in June, and not at a later date. We regret any confusion on this matter. Article brought to you by: Nature
CY71의 이미지

설(說)에는 설(說)로 맞서보겠습니다.

객관적인 판단근거가 아닌 '분명 황우석 연구성과는 조작이다' 는 확신을 가진 상태에서 이것저것 의혹을 가져다 붙이는 것보다는 비교적 중립적인 시각이라고 보이는군요.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no=9762

Quote:
제목 : 어느 생명공학 연구자가 황박사를 옹호하는 이유

뉴스에서 DNA 이야기가 나오고 온갖 게시판에 생물학이나 생명공학과는 상관도 없는 분들까지 PCR이니 핑거프린팅이니 이런 이야기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넘치니 이 전공을 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석사과정부터 지금까지 14년째 연구를 하고 있지만 오히려 제가 배웁니다. 아마 가장 많이 해본 실험이 PCR일 것 같은데 폼알데하이드 넣고 PCR 해본적도 없고 휴먼 셀에서 뽑아서 해본적도 없기 때문에 그냥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소식만으로는 그 어떤 것도 확실하게 말하기 어려운데 말입니다.

케빈 베이컨 게임이라고 아시죠? 지구상의 사람들은 모두 여섯 다리만 건너면 서로 다 아는 사이가 된다는 것 (Six Degree of Separation)의 개념을 응용해서 만든 게임입니다. 20만명이 훨씬 넘는 헐리웃 배우들이 6단계 이내에 케빈 베이컨과 연결된다는 걸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실은 우리 배우들도 IMDB에 등록이 되어있으면 거의 여섯 다리 안에 케빈 베이컨과 연결됩니다. 뭐 게임 소개하려고 그러는 것은 아니구요. 세상이 참 좁다는 거죠. 연구자 커뮤니티도 마찬가지라 사실 이래저래 주워듣는 소리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특별히 누가 프론티어 사업이나 BK나 국가지정연구실같이 상대적으로 큰 펀드들을 따면 어김없이 이야기가 나오죠. 누구는 누구 빽으로 어쩌고 누가 누구랑 친하고 심사위원 누구랑 동문이고 어쩌고... 뭐 제가 검증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어느 것이 사실인지 잘 모르지만 개연성이 전혀 없는 경우도 별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우리나라가 과거 (아마 현재도?) 워낙 끼리끼리해먹는 분위기여서 그렇겠지만 문제는 개연성만으로 소문이 증폭되는 경우도 많다는 거지요.

분야는 전혀 다르지만 황우석 교수에 대한 소문도 자주 듣게 되지요. 사람에 따라, 그리고 황박사에 대한 호불호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어느 것이 실체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긴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뭐 이런 책도 있잖습니까. 그리고 과학자 커뮤니티에서는 황박사에 대한 인기(?)가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꽤 낮은 것에 대해 제 나름대로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고 저도 동의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그러려니 했던 (솔직히 누구나 대략은 짐작하고 알고 있었던 것이죠) 윤리문제가 아니라 이젠 논문의 진위(?)문제가 더 큰 논란이 되는 지금 상황에선 저는 황교수를 좀 옹호하고 싶습니다. 물론 논문이 가짜다, 이렇게 결론이 난다면 당연히 황교수를 비난 (비판이 아니고 저는 비난할 겁니다)하겠지만 말입니다. 제 논거는 이렇습니다.

무엇보다 황교수는 확실한 연구 실적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반대자분들은 이게 가짜 아닌가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저는 그게 가짜는 아닐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그를 통해 몇가지 중요한 breakthrough가 있었지 않습니까? (중략)

PS : 이야기가 다른 쪽으로 흐르는 것 같아서 한마디 첨언하자면, MBC 와 PD수첩은 협박·회유·강요 취재에 대한 처벌을 져야합니다. 또한 앞으로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성과를 부인할 수 없는 근거가 제시될 경우, 전 국민에게 혼란을 가져온 [무책임한 의혹제기에 대한 가혹한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fatman의 이미지

이제 지역분쟁(황우석 교수 Vs PD 수첩)에서 국제분쟁(Nature Vs Science)으로 넘어가는 단계까지 가는군요. 얼마나 더 있으면 세계전쟁으로 비화될지.

이제 어떤 결과가 나던 과학역사에서 지워지지 않을 흔적을 남기게 되겠군요. 약방의 단골인 윤리성 문제에서부터 논문 진실성 여부까지. 의외로 다른 나라 반응이 무덤덤한 것으로 봐서는 다른 나라도 뜨끔해 하는 사람들 꽤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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