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검사결과 100% 확실한 것은 아니다"

nike984의 이미지

PD수첩 "검사결과 100% 확실한 것은 아니다"
[연합뉴스 2005-12-02 15:08]

광고

(서 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진위여부와 관련, PD수첩의 최승호 CP와 한학수 PD는 2일 여의도 MBC 경영선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줄기세포 검사결과가 100%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bio@yonhapnews.net

PD수첩 느무느무 웃깁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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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의 이미지

피디수첩...확실하게 확인을하고 방송을 해야지...
이건완전히 명예훼손아닙니까요.
안그래도 엠비씨안보는데 이제 자살을 하는군요.ㅋ

kkb110의 이미지

그러게요... 취재 다끝내기도 전에 일거수 일투족을 다 흘리고 다니니 원..-_-;;;;

rx78gd의 이미지

이젠 판이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패하는 쪽은 치명적일수밖에 없게 MBC가 몰고가는군요.

이젠 사이언스도 믿을수 없다는 식인것 같습니다. 바로 어제 사이언스가 절대로 그럴리 없다고 밝혔는데도...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554&hotissue_item_id=18781&office_id=008&article_id=0000605107&section_id=8

이제 끝까지 가야만 할것 같습니다. 사이언스도 가만있을수 없게 만들어버렸으니..

-------------------------------------------------------------------------------------------
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http://rx78gd.tistory.com

rx78gd의 이미지

이건... 정말 아니다같은 생각이 드는데요...-_-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554&hotissue_item_id=18787&office_id=008&article_id=0000605121&section_id=8

이 소리는 결국 자기의 '감'으로 그럴꺼라는 전제를 이미 깔고 조사를 시작했다는 거 아닌가요? 한마디로 범인용의자를 조사할때 "이놈은 살인자야!!!" 라고 생각하면 그사람의 유무죄는 상관없이 자신도 모르게 살인자로 몰게 될수밖에는 없는데...

이걸 자랑이라고 하는건지???

도대체 줄기세포연구에 대해서 아는것이 하나도 없던 피디가 '상식의 저항'이라고 포장한 자신의 감만을 믿고 시작했다는 거잖아요...더군다나... "마침내 사이언스가 하지 않았던 검증을 했다"라는 식의 자화자찬까지....-_-;;

결국 아무런 증거도 없이 감만을 믿고 취재를 시작했다는 이소리는... 며칠전 연구원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취재를 시작했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뒤집는 소리가 아닌가요? 참...

'상식의 저항'이라.... 예전 일본이 했던 '통석의 염' 소리만큼 황당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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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http://rx78gd.tistory.com

CY71의 이미지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기록될 듯 합니다.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인 사이언스 검증 논문을 MBC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검증하겠다고 나선 일이니까요.

http://kr.news.yahoo.com/focus/shellview.html?articleid=2005120215475176814&fid=119&category=it

Quote:
PD수첩, "논문과 검증결과 불일치"(5보)
[머니투데이 2005.12.02 15:47:51]

[머니투데이 전필수기자]PD수첩 한학수 PD는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가 가짜라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논문의 내용과 검증결과가 다르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2일 밝혔다.

한 PD는 "황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가 가짜라는 증거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PS : 자신들이 묻힐 무덤은 확실히 잘 팠군요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모든 사람들이 예할때 아니라고 말하면 믿음직 할수도 있지만
왕따당한다는 것도 알아야 할텐데 MBC큰일입니다.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CY71의 이미지

PD수첩은 이성을 상실한 것 같습니다.

편견에 의한 이성상실이 대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1&article_id=0001164304&section_id=105&section_id2=228&menu_id=105

Quote:
DNA검사업체 "검사결과 판정자체가 아예 불가능"
[연합뉴스 2005-12-02 16:59]

"15개 검체 중 판독 가능은 1개뿐..비교 불가능"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PD수첩이 민간 검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DAN 검사 결과가 검체의 상태가 불완전해 애초 판정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PD수첩의 의뢰를 받아 검사를 했던 아이디진(IDGnee)에 따르면 이 회사가 PD수첩으로부터 넘겨받은 검체는 모두 15개였으며 이중 의미가 있는 결과가 도출돼 판독이 가능한 것은 1개뿐이었다.

검사를 진행한 아이디진의 김은영 연구팀장은 "일치든 불일치든 판정을 하려면 최소한 판독 가능한 결과가 2개는 있어야 비교가 가능하다"며 "판독이 가능한 검사 결과는 1개 뿐이었기 때문에 판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PD수첩이 5개의 줄기세포 가운데 1개는 `완전 불일치'로 분석됐고 또 다른 하나는 `80%만 불일치'했다고 공개한 내용과는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런 내용도 있군요.

Quote:
황 교수·MBC 줄기세포 논란
입력시각 2005-12-02 17:04
.
.
.

[앵커멘트]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의혹을 제기한 MBC측은 오늘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재검사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중략)

피디수첩 측은 또 취재 과정에서 사이언스지 편집장을 만나 어떻게 황 교수의 논문을 심사했는지도 인터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MBC는 뉴스데스크 보도를 통해 '피디수첩이 줄기세포 5개를 검증한 결과 2개의 유전자가 체세포와 일치하지 않았고 나머지 3개는 판독이 불가능했다'며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의혹을 처음으로 공식 제기했습니다. (중략)

전문가들, 그러니까 DNA연구하는 과학자들과 법학자들의 말은 어떻습니까?

[답변]

한마디로 일반 체세포 검사 기준으로 줄기세포 DNA 검사를 하면 복제 배아 줄기세포가 맞더라도 체세포 DNA와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전자 검사를 할 때는 전체 유전자를 보는 것이 아니라 마커로 불리는 특정띠를 잘라서 보게 됩니다.

보통 체세포는 안정된 상태여서 같은 사람의 여러 체세포를 비교하면 똑같게 나옵니다.

하지만 줄기세포는 빠르게 분화하면서 염기 서열이 순간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 이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체세포 마커를 기준으로 줄기세포를 봐서는 안되고 줄기세포 전문가가 보는 마커를 따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법의학자들도 줄기세포 전문가와 법의학자들이 함께 참여해 배양과정을 보면서 검사를 해야 정확한 검사일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그러니까 PD수첩은 줄기세포 DNA 검사를 하면서 체세포 DNA 검사처럼 해서 얻은 결과를 가지고 자신있게 기자회견을 했다는 이야기가 되는군요. 이럴때 해당되는 속담이 하나 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kernuts의 이미지

CY71 wrote:
PD수첩은 이성을 상실한 것 같습니다.

편견에 의한 이성상실이 대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계속 상실하는게 좋겠습니다.
그래야 세계사람들이 알지요...
PD수첩의 시청률몰이라는 사실..., 대부분의 한국언론은 믿거나 말거나라는 사실을...

그나저나 그 기술가지고 미국으로 잠수타버린 P양이 더 궁금해지는군요...

The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like Shakespear's and Asprin.

앙마의 이미지

Quote:

그나저나 그 기술가지고 미국으로 잠수타버린 P양이 더 궁금해지는군요...

그러게요. 상당히 어이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고 있습니다. 결국 PD 수첩은 셰튼이라는 미국 과학자의 언론 플레이에 놀아난 꼴이 되는거 아닌가 우려되는군요. -_-;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neosphere의 이미지

연구에 힘써야 할 사람들이 연구를 못 한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네요. 이런 연구는 연구의 연속성이 중요할 텐데요.

Gentoo. Bioinformatics, Protein Interaction.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갑자기 이런 우화가

Quote:

한국에 온 다섯 과학자

하늘나라에 올라간 일제 시대의 독립투사 한 사람이 옥황상제와 대면했다.

"옥황상제님! 우리 나라가 해방이 된지 50년이 지났는데도 일본만큼 발전하
지 못 한 이유는 제대로 된 과학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과학자 다섯
명만 대한민국으 로 보내주십시오..."

옥황상제는 이를 불쌍히 여겨 퀴리 부인, 아인슈타인, 에디슨, 뉴턴, 갈릴레
오, 이렇게 다섯 명을 보내 주었다. 그리고 몇 년 후에 일이 어떻게 돌아 가
나 보았더니...

퀴리 부인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려고 했는데, 얼굴도 평범하고, 키도 작
고, 몸매도 안 된다고 취직이 안 되어서 집에서 "선이나 봐 라"고 구박받고
있었다.

에디슨은 발명을 많이 해서 특허를 신청하려고 했는데, 초등학교 밖에 못나
왔 다고 신청서를 안 받아 준다고 해서 특허신청을 못 내고 있었다. 어쩌다
하나 특허를 받은 것은 대기업이 초등학교 출신 작품이라고 거들떠보지도 않는
다.

아인슈타인은 수학만 엄청 잘하고 다른 과목은 제대로 못해서 대학은 문턱에
도 못 가보고 놀고 있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며 대들기를 좋아했던 갈릴레오는 우리 나라의 과학 현실
에 대해 입바른 소리를 하다가 연구비 지원이 끊겨서 한강변에서 공공근로를
하고 있 었다.

뉴턴은 대학원까지 갔는데 졸업 논문을 교수들이 이해 못해 졸업도 못한 채 집
에서 놀고 있다가 철원 최전방으로 끌려갔다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죠커의 이미지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PD 수첩의 첫번째 방송의 방향은 옳았다고 봅니다. 이 정도 비판도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로 사회가 파시즘에 빠진 것인가 하여 실망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뉴스데스크도 광고가 다 빠져나갔다던데 이제 대한민국에서 황 교수님의 비위를 거스릴 사람은 아무도 남지 않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CY71의 이미지

CN wrote: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PD 수첩의 첫번째 방송의 방향은 옳았다고 봅니다. 이 정도 비판도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로 사회가 파시즘에 빠진 것인가 하여 실망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뉴스데스크도 광고가 다 빠져나갔다던데 이제 대한민국에서 황 교수님의 비위를 거스릴 사람은 아무도 남지 않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PD수첩의 윤리문제 제기 자체는 옳았습니다만...

문제는 의도가 좋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PD수첩이 정말 공정한 관점에서 윤리문제를 제기했다면 '국익우선' 이라는 이유로 비난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애시당초부터 황우석 죽이기를 목적으로 하고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난자채취와 난자적출은 크게 다른 것입니다. 미즈메디 병원과 관련없는 난자제공자를 미즈메디 병원 다룬 부분에 끼워넣은 것은 어떻구요. 더우기 이번 PD수첩은 황우석 연구가 허구라는 목적으로 취재하다가 윤리문제를 캐내서 문제제기를 한 것이죠.

이번 사태에서 얻은 성과가 있다면, 행정/사법/국회 위에 군림하는 권력화된 언론에도 견제할 방법이 있다는 정도일까요. 광고 끊기의 효과는 확실히 크더군요.

sangwoo의 이미지

뭔가 이제 함부로 말 꺼내기도 어려운 분위기군요.. -_-

그건 그렇고, 실제 이쪽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분위기를 한번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www.scieng.net 을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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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hut up and code.

sangwoo의 이미지

CY71 wrote:

<중략>

Quote:
황 교수·MBC 줄기세포 논란
입력시각 2005-12-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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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의혹을 제기한 MBC측은 오늘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재검사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중략)

피디수첩 측은 또 취재 과정에서 사이언스지 편집장을 만나 어떻게 황 교수의 논문을 심사했는지도 인터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MBC는 뉴스데스크 보도를 통해 '피디수첩이 줄기세포 5개를 검증한 결과 2개의 유전자가 체세포와 일치하지 않았고 나머지 3개는 판독이 불가능했다'며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의혹을 처음으로 공식 제기했습니다. (중략)

전문가들, 그러니까 DNA연구하는 과학자들과 법학자들의 말은 어떻습니까?

[답변]

한마디로 일반 체세포 검사 기준으로 줄기세포 DNA 검사를 하면 복제 배아 줄기세포가 맞더라도 체세포 DNA와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전자 검사를 할 때는 전체 유전자를 보는 것이 아니라 마커로 불리는 특정띠를 잘라서 보게 됩니다.

보통 체세포는 안정된 상태여서 같은 사람의 여러 체세포를 비교하면 똑같게 나옵니다.

하지만 줄기세포는 빠르게 분화하면서 염기 서열이 순간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 이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체세포 마커를 기준으로 줄기세포를 봐서는 안되고 줄기세포 전문가가 보는 마커를 따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법의학자들도 줄기세포 전문가와 법의학자들이 함께 참여해 배양과정을 보면서 검사를 해야 정확한 검사일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그러니까 PD수첩은 줄기세포 DNA 검사를 하면서 체세포 DNA 검사처럼 해서 얻은 결과를 가지고 자신있게 기자회견을 했다는 이야기가 되는군요. 이럴때 해당되는 속담이 하나 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이거 사실입니까? 제 지식으로는 어째서 분화가 되든 안되든 DNA가 달라질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여자친구한테 물어봐야겠습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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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hut up and code.

warpdory의 이미지

sangwoo wrote:
이거 사실입니까? 제 지식으로는 어째서 분화가 되든 안되든 DNA가 달라질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여자친구한테 물어봐야겠습니다 ~(-_- )~

매우 드문 확률로 다른 배열로 분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겁니다.

실제로는 꽤 높은 확률로 원본과 다른 배열로 분화되지만, 세포내에서 그것을 체크해서 원본과 다른 DNA 는 분해시키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100% 완벽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씩 달라지지요.

그래서 같은 수정체에서 시작한 일란성 쌍둥이가 조금 다른 유전적 요인을 보인다거나 하는 거죠.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러저러한 보안장치와 복구장치들이 있기 때문에 돌연변이가 일어날 수 있는 확률 자체가 매우 적습니다. 만일 저런 일이 아주 쉽게 일어난다면 ...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 종이 유지되는데 별 피해 없을 정도로만 일어나니까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앙마의 이미지

MBC도 논문 쓰라는 주장이 흥미롭군요.
취재 후 보도라는 방식보다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일 것 같기도 하고... 이 경우엔 취재 후 논문작성이 되는건가요? ㅎ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sangwoo의 이미지

warpdory wrote:
sangwoo wrote:
이거 사실입니까? 제 지식으로는 어째서 분화가 되든 안되든 DNA가 달라질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여자친구한테 물어봐야겠습니다 ~(-_- )~

매우 드문 확률로 다른 배열로 분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겁니다.

실제로는 꽤 높은 확률로 원본과 다른 배열로 분화되지만, 세포내에서 그것을 체크해서 원본과 다른 DNA 는 분해시키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100% 완벽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씩 달라지지요.

그래서 같은 수정체에서 시작한 일란성 쌍둥이가 조금 다른 유전적 요인을 보인다거나 하는 거죠.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러저러한 보안장치와 복구장치들이 있기 때문에 돌연변이가 일어날 수 있는 확률 자체가 매우 적습니다. 만일 저런 일이 아주 쉽게 일어난다면 ...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 종이 유지되는데 별 피해 없을 정도로만 일어나니까요.

제 생각도 warpdory님과 같습니다. 말씀하셨다시피, 저 기사에서 말하는 것은 단지 "결국 세포 분열 (줄기세포니까 분화라는 단어를 쓴 거겠죠?)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DNA복제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정도인 거 같은데요. 돌연변이가 일어나는 정도로 두 세포가 origin이 다르다고 판별될 리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만일 그렇게까지 달라질 수 있으면,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의미가 없어지겠죠.. 같은 유전자를 가진 줄기세포를 만드는 게 황교수님 연구의 핵심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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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71의 이미지

PD수첩은 정말 미쳤습니다.

방금 전 KBS 9시 뉴스에서 복제소 영롱이도 검사해야한다라고 하는군요. 이젠 확실히 제 정신이 아니라고 봅니다.

앙마의 이미지

아... 하루빨리 어떤 방식으로든 이 문제가 결론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줄기세포치료의 실용화를 바라보는 환자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보고 있기 매우 괴롭습니다. 가짜라면 가짜인대로 실망할테고 진짜라고 하면 이렇게 시끄러운 시간만큼 연구가 지연되고 있는 것입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앙마 wrote:
아... 하루빨리 어떤 방식으로든 이 문제가 결론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줄기세포치료의 실용화를 바라보는 환자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보고 있기 매우 괴롭습니다. 가짜라면 가짜인대로 실망할테고 진짜라고 하면 이렇게 시끄러운 시간만큼 연구가 지연되고 있는 것입니다.

앙마님 어디 몸이 안좋으신가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sangwoo의 이미지

저도 설마 논문의 내용까지 문제가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쩝..

그리고 CY71님도 조금 흥분을 가라앉히시는 게 어떠신지..
어떤 가시적인 결론은 전혀 나오지 않은 듯 하니까요.

옛날에 (그리 먼 옛날도 아닙니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96%80_%ED%97%A8%EB%93%9C%EB%A6%AD_%EC%87%A4

더 최근에는 어떤 일본 교수가 (이름이 타히라였던가.. 확실치 않습니다) microRNA 관련해서 위의 경우와 비슷한 조작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참 어이없는 일이지요.

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황교수님 측에서 떳떳하고 공개적으로 증명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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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의 이미지

다크슈테펜 wrote:
앙마 wrote:
아... 하루빨리 어떤 방식으로든 이 문제가 결론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줄기세포치료의 실용화를 바라보는 환자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보고 있기 매우 괴롭습니다. 가짜라면 가짜인대로 실망할테고 진짜라고 하면 이렇게 시끄러운 시간만큼 연구가 지연되고 있는 것입니다.

앙마님 어디 몸이 안좋으신가요...?

아...
여기서 몇번 언급한적이 있는데 전 현대의학으로 완치 불가능한 척수 희귀병 환자입니다. 정확한 질환명은 지방척수수막류라고 합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CY71의 이미지

앙마 wrote:
다크슈테펜 wrote:
앙마 wrote:
아... 하루빨리 어떤 방식으로든 이 문제가 결론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줄기세포치료의 실용화를 바라보는 환자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보고 있기 매우 괴롭습니다. 가짜라면 가짜인대로 실망할테고 진짜라고 하면 이렇게 시끄러운 시간만큼 연구가 지연되고 있는 것입니다.

앙마님 어디 몸이 안좋으신가요...?

아...
여기서 몇번 언급한적이 있는데 전 현대의학으로 완치 불가능한 척수 희귀병 환자입니다. 정확한 질환명은 지방척수수막류라고 합니다.

줄기세포로 치료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앙마 wrote:
다크슈테펜 wrote:
앙마 wrote:
아... 하루빨리 어떤 방식으로든 이 문제가 결론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줄기세포치료의 실용화를 바라보는 환자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보고 있기 매우 괴롭습니다. 가짜라면 가짜인대로 실망할테고 진짜라고 하면 이렇게 시끄러운 시간만큼 연구가 지연되고 있는 것입니다.

앙마님 어디 몸이 안좋으신가요...?

아...
여기서 몇번 언급한적이 있는데 전 현대의학으로 완치 불가능한 척수 희귀병 환자입니다. 정확한 질환명은 지방척수수막류라고 합니다.


그렇군요.이번 사건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0^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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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71의 이미지

sangwoo wrote:
저도 설마 논문의 내용까지 문제가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쩝..

그리고 CY71님도 조금 흥분을 가라앉히시는 게 어떠신지..
어떤 가시적인 결론은 전혀 나오지 않은 듯 하니까요.

옛날에 (그리 먼 옛날도 아닙니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96%80_%ED%97%A8%EB%93%9C%EB%A6%AD_%EC%87%A4

더 최근에는 어떤 일본 교수가 (이름이 타히라였던가.. 확실치 않습니다) microRNA 관련해서 위의 경우와 비슷한 조작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참 어이없는 일이지요.

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황교수님 측에서 떳떳하고 공개적으로 증명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용하신 글을 읽어보니 그 사기친 사람은 논문을 발표하자 마자 주위에서 뭔가 납득이 안간다는 문제제기가 들어왔다고 되어있습니다. 황우석 교수가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한 이후 수상하다고 의문제기한 학자 지금까지 아무도 없습니다.
처음에 문제제기했던 제럴드 새튼은 실험실 방문해서 자기 눈으로 직접 보고 돌아갔습니다. 이후 황교수팀에서 파견한 3명의 연구원의 힘을 빌어 원숭이 배아복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비유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죠커의 이미지

CY71 wrote:
문제는 의도가 좋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PD수첩이 정말 공정한 관점에서 윤리문제를 제기했다면 '국익우선' 이라는 이유로 비난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애시당초부터 황우석 죽이기를 목적으로 하고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여기 부터 납득하기 어렵군요. 여기 부터 CY71님과 나의 생각이 갈라지는 것 같습니다.

sangwoo의 이미지

CY71 wrote:
sangwoo wrote:
저도 설마 논문의 내용까지 문제가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쩝..

그리고 CY71님도 조금 흥분을 가라앉히시는 게 어떠신지..
어떤 가시적인 결론은 전혀 나오지 않은 듯 하니까요.

옛날에 (그리 먼 옛날도 아닙니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96%80_%ED%97%A8%EB%93%9C%EB%A6%AD_%EC%87%A4

더 최근에는 어떤 일본 교수가 (이름이 타히라였던가.. 확실치 않습니다) microRNA 관련해서 위의 경우와 비슷한 조작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참 어이없는 일이지요.

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황교수님 측에서 떳떳하고 공개적으로 증명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용하신 글을 읽어보니 그 사기친 사람은 논문을 발표하자 마자 주위에서 뭔가 납득이 안간다는 문제제기가 들어왔다고 되어있습니다. 황우석 교수가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한 이후 수상하다고 의문제기한 학자 지금까지 아무도 없습니다.
처음에 문제제기했던 제럴드 새튼은 실험실 방문해서 자기 눈으로 직접 보고 돌아갔습니다. 이후 황교수팀에서 파견한 3명의 연구원의 힘을 빌어 원숭이 배아복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비유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황교수님의 연구가 저런 케이스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 흥분을 가라앉히시고 제 글을 조금만 더 자세히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가장 이상적인 경우라고 보는 것은 황우석 교수님 팀에서 확실하고 공개적으로 증명을 하고, PD수첩에서 공개사과를 하는 것입니다.

다만, 가장 권위있는 저널 중의 하나인 Nature와 Science도 저런 일을 겪은 적이 있으며, (한눈에 조작이 판별될 만한 것이었다면 publication이 되지도 않았겠죠. 저 사람이 제출한 논문은 accept되고 발표된 후, 사건의 전모가 밝혀진 후 다시 취소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뭔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끼리 소설을 쓰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최소한 결론이 날 때까지는 어떤 집단을 싸잡아 역적으로 모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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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hut up and code.

neuron의 이미지

Quote:
가장 권위있는 저널 중의 하나인 Nature와 Science도 저런 일을 겪은 적이 있으며

권위있는 저널이기에 유색인종, 특히 동북아시아 계열(지적 재산권의 행방이 오묘한 곳)에서 나온 논문일수록 깐깐하게 심사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근거는 ... 없군요 -_-

투덜투덜투덜~

불꽃오리의 이미지

CY71 wrote:
PD수첩은 정말 미쳤습니다.

방금 전 KBS 9시 뉴스에서 복제소 영롱이도 검사해야한다라고 하는군요. 이젠 확실히 제 정신이 아니라고 봅니다.

저기...PD수첩은 MBC인데요...;;;
KBS 9시 뉴스에서 그런말한거면 KBS가 했다는건지요?
(짐작에 KBS 9시 뉴스에서 "MBC가 복제소도 검사해야..."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OS 개발자 - 오리
KLDP 가입시 해야 할 일
목표 : 세계정복
'X-MAS, 석탄일을 평일로 한글날과 오리의날을 국가공휴일로 만들자.'

CY71의 이미지

불꽃오리 wrote:
저기...PD수첩은 MBC인데요...;;;
KBS 9시 뉴스에서 그런말한거면 KBS가 했다는건지요?
(짐작에 KBS 9시 뉴스에서 "MBC가 복제소도 검사해야..."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PD수첩이 요구했다고 KBS에서 보도했다는 겁니다.

불꽃오리의 이미지

CY71 wrote:
불꽃오리 wrote:
저기...PD수첩은 MBC인데요...;;;
KBS 9시 뉴스에서 그런말한거면 KBS가 했다는건지요?
(짐작에 KBS 9시 뉴스에서 "MBC가 복제소도 검사해야..."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PD수첩이 요구했다고 KBS에서 보도했다는 겁니다.

아...역시...PD수첩팀 어떻게 될 지 궁금하군요.

세계 최고의 OS 개발자 - 오리
KLDP 가입시 해야 할 일
목표 : 세계정복
'X-MAS, 석탄일을 평일로 한글날과 오리의날을 국가공휴일로 만들자.'

warpdory의 이미지

CY71 wrote:
PD수첩은 정말 미쳤습니다.

방금 전 KBS 9시 뉴스에서 복제소 영롱이도 검사해야한다라고 하는군요. 이젠 확실히 제 정신이 아니라고 봅니다.

의도를 떠나서 순전히 과학자적인 눈으로 본다면 별로 문제될 건 없습니다. - 의도가 불순해서 이상한 쪽으로 몰고간다고 보면 그것도 밑도 끝도 없으니까요.

즉, 관점을 좀 돌려서 '과학'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과학이라는 것은 원래 데카르트의 회의론 - 의심하고 또 의심하고 또 의심해서 더이상 의심할 게 없을 때에야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사실로 인정하는 것 - 에서 그 방법론을 찾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게 과연 데카르트의 회의론이냐, 아니면 뭔가 트집잡기냐 .. 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판명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기회에 아예 다 까발려서 더이상 다른 나라에서도 트집잡을 게 없도록 해버리는 게 속 편할 거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번에 또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의문점을 가지고 뭐라고 할 꺼 거든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neuron의 이미지

warpdory wrote:
CY71 wrote:
PD수첩은 정말 미쳤습니다.

방금 전 KBS 9시 뉴스에서 복제소 영롱이도 검사해야한다라고 하는군요. 이젠 확실히 제 정신이 아니라고 봅니다.

의도를 떠나서 순전히 과학자적인 눈으로 본다면 별로 문제될 건 없습니다. - 의도가 불순해서 이상한 쪽으로 몰고간다고 보면 그것도 밑도 끝도 없으니까요.

즉, 관점을 좀 돌려서 '과학'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과학이라는 것은 원래 데카르트의 회의론 - 의심하고 또 의심하고 또 의심해서 더이상 의심할 게 없을 때에야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사실로 인정하는 것 - 에서 그 방법론을 찾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게 과연 데카르트의 회의론이냐, 아니면 뭔가 트집잡기냐 .. 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판명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기회에 아예 다 까발려서 더이상 다른 나라에서도 트집잡을 게 없도록 해버리는 게 속 편할 거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번에 또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의문점을 가지고 뭐라고 할 꺼 거든요.

염려스러운 것은 조사를 하는 동안 (표면적이든 아니든) 연구가 거의 중단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입니다.

암세포가 아닌 이상, 아무리 좋은 미디엄에서 배양을 한다고 해도 세포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져 갑니다.

이번 한번으로 종교/윤리적 문제가 더 이상 불거져 나오지 않도록 처리가 된다면 황우석 교수는 정말 기회를 잡는거겠지만 "저희나라"에서 잘나가는 이 발목잡기가 한번으로 그칠지 의문입니다.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결론이 어떻게 될지는 참으로 재미있을것 같네요...
이 연구의 성과에 대해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으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시는 분들 중에서도 한분 계시지요..
이번 연구가 결과가 잘되어서 그분들에게 빛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이번 연구가 좋은 성과로 끝난다고 해도 MBC에게는 이제 본전 뽑기도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지금 상황에서 MBC가 정확하게 집었다고 해도 본전을 얻기란 힘들것입니다.완전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각사 뉴스 헤드라인에 피디 수첩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면 그것은 확실 하리라 생각합니다.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554&hotissue_item_id=18799&office_id=117&article_id=0000030992&section_id=8

Quote:

"사이언스에 황 교수팀의 논문검증 방법을 의뢰한 결과, 도널드 캐네디 '사이언스' 편집장으로부터 환자의 세포와 배아줄기세포를 대조해가면서 실제로 검증한 것이 아니라 황우석 교수팀이 보낸 사진과 데이터 자료만을 가지고 검증했다는 답변을 들었다"

Quote:

"125년 역사를 자랑하는 사이언스에서 검증했는데 왜 우리가 나서서 검사를 하느냐고 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검사 결과에 대해 저희 역시 100% 확실하다고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voljin의 이미지

neuron wrote:
warpdory wrote:
CY71 wrote:
PD수첩은 정말 미쳤습니다.

방금 전 KBS 9시 뉴스에서 복제소 영롱이도 검사해야한다라고 하는군요. 이젠 확실히 제 정신이 아니라고 봅니다.

의도를 떠나서 순전히 과학자적인 눈으로 본다면 별로 문제될 건 없습니다. - 의도가 불순해서 이상한 쪽으로 몰고간다고 보면 그것도 밑도 끝도 없으니까요.

즉, 관점을 좀 돌려서 '과학'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과학이라는 것은 원래 데카르트의 회의론 - 의심하고 또 의심하고 또 의심해서 더이상 의심할 게 없을 때에야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사실로 인정하는 것 - 에서 그 방법론을 찾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게 과연 데카르트의 회의론이냐, 아니면 뭔가 트집잡기냐 .. 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판명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기회에 아예 다 까발려서 더이상 다른 나라에서도 트집잡을 게 없도록 해버리는 게 속 편할 거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번에 또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의문점을 가지고 뭐라고 할 꺼 거든요.

염려스러운 것은 조사를 하는 동안 (표면적이든 아니든) 연구가 거의 중단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입니다.

암세포가 아닌 이상, 아무리 좋은 미디엄에서 배양을 한다고 해도 세포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져 갑니다.

이번 한번으로 종교/윤리적 문제가 더 이상 불거져 나오지 않도록 처리가 된다면 황우석 교수는 정말 기회를 잡는거겠지만 "저희나라"에서 잘나가는 이 발목잡기가 한번으로 그칠지 의문입니다.

이번 일로 말이 많길래 황교수의 논문을 읽어보았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황교수가 없어도 진행 못할 정도의 연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정말 이 일로 연구가 중단이 된다면 오히려 지금까지의 일이 사기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네요.

1day1의 이미지

제가 이일을 지켜보면서 더 우려가 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http://issue.media.daum.net/h_s/200512/02/yonhap/v10979808.html

이 연구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시련(?) 이라 생각이 되는데. 그 반응이 "너무한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F/OSS 가 함께하길..

CY71의 이미지

1day1 wrote:
제가 이일을 지켜보면서 더 우려가 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http://issue.media.daum.net/h_s/200512/02/yonhap/v10979808.html

이 연구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시련(?) 이라 생각이 되는데. 그 반응이 "너무한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쎄요.

지금까지 행정/사법/입법 3권 위에 군림하는 언론권력에 대해서는 적절한 견제수단이 전혀 없었습니다. 독재정권이 재갈을 물리던 시절의 언론과는 달리, 지금의 언론은 그 자체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강력한 권력이 되었습니다. 언론권력이 마음만 먹으면 멀쩡한 사람 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어떤 관점에서 보면 이번에 PD수첩 및 뉴스데스크에 대한 광고거부는 언론권력에 대한 효율적인 견제수단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전 누가 뭐가 너무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나친 쪽은 MBC 와 PD수첩 쪽이 아닌가요. 윤리문제를 지적했을 때는 그래도 PD수첩만을 매도하기에는 마음 한구석에 좀 찜찜한 구석이 있었는데... 연구성과의 허위를 지적하면서부터는 전혀 그런 것이 없어졌습니다.
온갖 정보를 슬금슬금 다른 언론에 흘리면서 언론플레이하다가 연구의 허위성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기자회견하고... 그도 모자라서 복제소의 진위여부를 판단한다고 샘플 얻어갔다죠. 진실은 국익에 우선한다고 이야기하기에는 MBC 와 PD수첩의 행태가 너무 구차하지 않습니까.

무엇보다 PD수첩과 뉴스데스크의 매출손실 정도로는 MBC 와 PD수첩은 끄떡도 안합니다. 일반 시민들도 언론권력을 견제할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 밖에는 없습니다. 너무하다고 생각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theone3의 이미지

뭐 이 일로 한쪽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게 누구든 보는 사람 입장에선 재밌는 구경거리이기도 합니다.

황우석 박사가 사기를 친 것이라면,

그 개인으로도 BT산업으로도 완전히 사장될 것이고,

MBC의 잘못이라면 엄청난 타격을 받겠지요.

50 대 50의 가능성으로 본다면 잘못한 쪽이 MBC라면 받을 타격이 너무 적다고 생각합니다.

50 대 50의 가능성으로 본다면 황우석 박사 쪽이 거짓이라면 그 타격은 너무 클 것입니다.

그것은 잘못과 거짓이라는 차이겠지요.

황우석 박사쪽이 옳은 쪽이길 바랍니다.

많은 네티즌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지 않을까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gltle의 이미지

CY71 wrote:
1day1 wrote:
제가 이일을 지켜보면서 더 우려가 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http://issue.media.daum.net/h_s/200512/02/yonhap/v10979808.html

이 연구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시련(?) 이라 생각이 되는데. 그 반응이 "너무한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쎄요.

지금까지 행정/사법/입법 3권 위에 군림하는 언론권력에 대해서는 적절한 견제수단이 전혀 없었습니다. 독재정권이 재갈을 물리던 시절의 언론과는 달리, 지금의 언론은 그 자체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강력한 권력이 되었습니다. 언론권력이 마음만 먹으면 멀쩡한 사람 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어떤 관점에서 보면 이번에 PD수첩 및 뉴스데스크에 대한 광고거부는 언론권력에 대한 효율적인 견제수단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전 누가 뭐가 너무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나친 쪽은 MBC 와 PD수첩 쪽이 아닌가요. 윤리문제를 지적했을 때는 그래도 PD수첩만을 매도하기에는 마음 한구석에 좀 찜찜한 구석이 있었는데... 연구성과의 허위를 지적하면서부터는 전혀 그런 것이 없어졌습니다.
온갖 정보를 슬금슬금 다른 언론에 흘리면서 언론플레이하다가 연구의 허위성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기자회견하고... 그도 모자라서 복제소의 진위여부를 판단한다고 샘플 얻어갔다죠. 진실은 국익에 우선한다고 이야기하기에는 MBC 와 PD수첩의 행태가 너무 구차하지 않습니까.

무엇보다 PD수첩과 뉴스데스크의 매출손실 정도로는 MBC 와 PD수첩은 끄떡도 안합니다. 일반 시민들도 언론권력을 견제할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 밖에는 없습니다. 너무하다고 생각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MBC 요즘 위험합니다.

SBS가 KBS나 MBC에 비해 광고 수주하기가 힘들다고 알려져왔는데,
MBC가 이미 광고수주액이 이미 SBS에게 추월당했습니다.
그전에도 몇번 SBS가 아주 조금씩 추월한 적은 있었는데,
그동안은 역량의 문제라기보다는 절차상의 문제인 경우가 많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번에 광고수주액 추월은 순수하게 SBS의 역량으로 해낸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드라마같은 경우 상당부분을 자체 제작에서 외주제작사으로 돌렸고,
내년에는 더욱더 그 경향이 심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스스로 외주제작을 늘리겠다고 했으니.)

드라마왕국으로 유명했던 MBC의 프로그램은 시청율 20위안에,
기껏해야 2~3개정도뿐이 못올려 놓고 있고
어제 MBC 9시 뉴스의 시청율이 7%를 못 넘겼습니다.
(관련 기사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0&article_id=0000326504&section_id=105&menu_id=105)
그전에도 8%이더군요. 시청율 20위안에 올라오려면 12%전후를 찍어야 합니다.
그에 비해 KBS는 무려 10~12개를 20위안에 올려 놓고 있지요.
MBC뉴스가 SBS 뉴스에 밀려버리고 있기도 하군요.
(언제는 SBS가 타방송사에 'SBS뉴스광고'하겠다고 한 적도 있었는데... 상황이 역전이 되었군요.)

올해 MBC는 연말 탤런트 대상에 김선아가 거의 확정적이라는 말이 떠돌지만,
(MBC 드라마에서 삼순이 금순이빼면 죽을 안쑨 것보다 쑨 게 더 많은 듯합니다.
가을소나기로 마의 2%대까지 찍었으니...)
KBS는 줄사람이 너무 많아서 공동수상이 되도 사람이들이 안 이상해 할 정돕니다.

드라마에 푹빠져사는 여성시청자들도 별순검 조기종영이후, MBC에 미련을 버린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MBC에 자기가 좋아하는 탤런트가 주연으로 캐스팅되면 걱정하는 사람도 있어요.)
더구나 내년 MBC드라마 주연들로 죄다 가수들을 캐스팅해버리는 바람에... 더욱더....

"시청율 하락 -> 광고 수주 감소(수입감소) -> 제작비 압박->
프로그램의 질적저하 -> 시청율 저하-> 광고수주 감소"의 악순환이 계속되지요.

PD수첩이 광고 없이 1회 방송하는 동안
제작비로 들어가는 돈을 별도로 치더라도, MBC는 1억을 손해봤습니다.
9시 뉴스까지 광고 빠지면 아마도 MBC에게는 엄청난 압박이죠.
이미 한군데가 광고를 철회했고, 여러군데가 고민중에 있다고 합니다.
PD수첩처럼 일주일에 1회방송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하는 프로그램에다가
더구나 뉴스는 PD 수첩보다 많은 인원이 투입되는 비싼 프로그램인 이상,
MBC의 피해액은 아마도 PD수첩의 5배에서 10배이상,
때에 따라서는 엄청난 금액이 될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여기서 벗어날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게 MBC로서도 더 큰 문제이죠.

이미 누적되기 시작한 게 상당기간 되었기때문에
아마도 어느 순간 펑하고 터져 버릴 수도 있습니다.

crimsoncream의 이미지

다 좋은데 기왕 만든 방송 일단 보고 얘기하면 안될까요?
거짓말 했다는데 방송도 안 된 내용을 거짓말이라고 하면 어쩌라는 건지.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CY71의 이미지

crimsoncream wrote:
다 좋은데 기왕 만든 방송 일단 보고 얘기하면 안될까요?
거짓말 했다는데 방송도 안 된 내용을 거짓말이라고 하면 어쩌라는 건지.

방송도 안한 상태에서 허구라고 하잖아요 ㅡㅡ

nike984의 이미지

그나저나 참 언론의 힘은 무섭군요.
멀쩡한 세계적 학자를 세계적 사기꾼으로 탈바꿈 시키다니 참~ 장합니다.
황교수가 이번 사태 잘 해결되더라도 국제적 이미지면에서 데미지 많이
입을겁니다. 연구 속도 떨어지는건 물론이고 성과도 지난번처럼 잘 나올련지

암튼, PDㅅㅂㄹㅁ 참 장한 일 하셨수~

neuron의 이미지

다른분들 말씀하시는 것 처럼 pd수첩 2탄이 방영되고 난 이후에 왈가왈부해도 될 것 같습니다.

확률의 문제겠지만 pd수첩이 말만은 맞을 수도 있지 않나요?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554&hotissue_item_id=18821&office_id=038&article_id=0000308842&section_id=8

Quote:
MBC ‘PD수첩’으로부터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DNA 지문 분석에 대한 판독을 의뢰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1개 줄기세포(2번)는 불일치, 1개 줄기세포(4번)는 판독 불가라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뭔가 흥미 진진 해집니다.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howl의 이미지

전 사실 중립적인 입장인데요. 여기저기서 다들 흥분하셔서 덩달아 조금씩 흥분중입니다~!

제 생각에도 PD수첩이 '결론'을 지은 결과물을 보기 전에는 어떻다 말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최종 편집이 끝나기 전 감독 얘기만 듣고 비평하는 셈일테니까요.
(그간 여론의 비등으로 인한 연구 방해 등의 문제는 물론 있겠지만요..)

그런데, PD수첩에서 방송 전에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는 점이 문제라고 위의 어느 분이 말씀하셨는데요.
PD수첩팀은 아마도 미리 떠벌릴 생각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황 박사 연구 허구라는 가정 하에.. 취재 중이다'라고 처음 밝힌 사람은 노대통령이더라구요.
(뭐, 비난하거나 나쁘게 생각하는 건 없습니다.. 전혀!)

제가 줏어들은 사건의 대강은 다음과 같은데, 맞는지요?

'황교수팀 내부제보자 PD수첩에 제보' -> 'PD수첩, 소위 1부 제작 방송' -> '노통, 허구 가능성 취재 사실 공개' -> '여론 불끈!' -> 'PD수첩팀, 취재 내용 확인' -> '여론 더 불끈!' -> 'PD수첩팀, 취재의 동기와 타당성 설명을 위해 실험 내용 공개' + '황교수의 침묵' -> '여론 더욱 더 불끈!'

인가요??

요즘 TV 뉴스와 신문을 제대로 못봐서, 인터넷 상으로만 살펴봤는데, 제 인식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음.. 왠지 따가 되버린 느낌..음..

--------
We Await Silent Trystero's Empire

mycluster의 이미지

내일 모든 의혹에 대해서 손수 밝히시겠다고 하니 보고 이야기합시다. 내일지나면 대충 알겠지요. 누가 죽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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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warpdory의 이미지

howl wrote:
전 사실 중립적인 입장인데요. 여기저기서 다들 흥분하셔서 덩달아 조금씩 흥분중입니다~!

제 생각에도 PD수첩이 '결론'을 지은 결과물을 보기 전에는 어떻다 말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최종 편집이 끝나기 전 감독 얘기만 듣고 비평하는 셈일테니까요.
(그간 여론의 비등으로 인한 연구 방해 등의 문제는 물론 있겠지만요..)

그런데, PD수첩에서 방송 전에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는 점이 문제라고 위의 어느 분이 말씀하셨는데요.
PD수첩팀은 아마도 미리 떠벌릴 생각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황 박사 연구 허구라는 가정 하에.. 취재 중이다'라고 처음 밝힌 사람은 노대통령이더라구요.
(뭐, 비난하거나 나쁘게 생각하는 건 없습니다.. 전혀!)

제가 줏어들은 사건의 대강은 다음과 같은데, 맞는지요?

'황교수팀 내부제보자 PD수첩에 제보' -> 'PD수첩, 소위 1부 제작 방송' -> '노통, 허구 가능성 취재 사실 공개' -> '여론 불끈!' -> 'PD수첩팀, 취재 내용 확인' -> '여론 더 불끈!' -> 'PD수첩팀, 취재의 동기와 타당성 설명을 위해 실험 내용 공개' + '황교수의 침묵' -> '여론 더욱 더 불끈!'

인가요??

요즘 TV 뉴스와 신문을 제대로 못봐서, 인터넷 상으로만 살펴봤는데, 제 인식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음.. 왠지 따가 되버린 느낌..음..

노대통령에 대한 부분만 빼면 대충 맞습니다.
대통령은 PD 수첩 자체에 대해서 뭐라고 한 것은 맞는데, 그때는 이미 일부 여론과 일부 네티즌 등이 PD 수첩을 죽일놈으로 몰아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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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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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 wrote:
MBC도 논문 쓰라는 주장이 흥미롭군요.
취재 후 보도라는 방식보다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일 것 같기도 하고... 이 경우엔 취재 후 논문작성이 되는건가요? ㅎ

MBC도 논문 쓰는 것이 이 문제를 가장 쉽고도 확실히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MBC가 논문을 못쓰겠다면 MBC가 이 논문을 쓸 과학자를 서포트하는 방법도 있을 테구요.

다들 목도하고 계시겠지만... 이런식의 치고받고 싸우기는 오래전에 과학이 태동할때 사람들이 이미 겪었던 문제입니다. 학회를 개최하고, 저널의 리뷰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소위 Peer-review를 통해 연구 결과를 교차검증(cross-validation)하는 것이 이런 연구 결과의 진위평가문제를 해결하는 과학계의 방법으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두 사람이 싸울 때 치고받고 심하면 칼들고 서로 죽여가며 문제를 해결해도 됩니다. 얘기가 잘 풀리면 서로 악수하고 화해하고 끝날 수도 있을 테구요. 그렇다면, 현대사회의 법과 법원 시스템과 소송 절차는 필요 없는 것일까요?

지금 MBC가 벌이고 있는 일은 비유하자면 법원에 소송을 걸어 판결을 받으면 될 일을 굳이 법원을 무시하고 1대1 결투로 해결하자는 양상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한편으로 또 우스운 것이, MBC에 반대하는 세력은 (이런 문제에 드디어 세력...이라는 단어를 써야 할 시점이 도래했나보군요...) 원래 문제가 있을 수 없는 MBC의 문제 제기 자체에 대해서 계속 말도 되지 않는 시비를 걸지만 MBC가 문제 제기를 하는 절차상의 방법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습니다.

황박사도 MBC 편도 아니라는 사람들도 이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진실을 규명할 방법은 과학적 검증방식 밖에 없는데 이미 이번 사건은 과학적 검증 방식의 범주를 벗어나 진위검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유를 한번 더 하자면 복싱 게임이 링 밖에서 심판도 없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지요. 이 게임에서 승자가 나오고 패자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패자가 승자를 보고 반칙으로 이겼다고 주장하면 그 주장이 맞든 틀리든 간에 그것을 후에 누가 어떻게 검증할 것입니까? 이런 상황에서 진실이 나오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어봐야 그것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임은 이미 자명한데도 많은 이 중도파들은 그 사실을 여전히 모르고 링 밖의 복싱경기를 링 안의 경기로 착각하고 있죠.

참고로 과학적 검증방식이라는 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전에 warpdory님이 defence에 대해 잠깐 쓰셨는데... 이 논문 defence라는 것이 청자들이 나를 공격해서 방어의 의미로 defence를 쓰는 것이 아닙니다. 혹 성질 급한 교수들이 재떨이를 던져서 무서운 것도 아니구요. 정말로 defence를 하는 발표자 입장에서 무서운 것은, 질문하는 사람이 내 가정과 내 방법에 기초해 객관적으로 논리를 전개했는데 내 결과를 무력화시키는(invalidate) 질문을 던졌을 때 입니다. 이 부분에서 defence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고 구체적으로 방어를 하는 방법은 내 가정과 내 방법을 맞게 고쳐서 이런 질문이 애초에 나올 수가 없도록 방어를 해야지 질문한 사람의 질문 자체가 틀렸다고 주장해서 방어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즉, 황교수의 연구가 가짜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면, 황교수의 가정과 실험 환경, 절차에 기초해서 그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면 그만입니다.

신문에 잠깐 보니까 안규리 교수의 미국 출장때 기자 한사람이 대동했다고 하는데... 이제 황교수 측도 이 게임의 룰에 적응을 해 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 게임은 논문 출간이 아니라 기자회견 게임이며 논문 출간에는 과학적 검증 방식과 저널을 통한 검증 프로세스가 있지만 이 기자회견 게임은 룰도 없고 여론몰이 잘 하는 사람이 이기기 마련입니다. 덧붙이자면, 이번 게임은 이미 판이 커질대로 커졌기 때문에 진 사람은 죽는 상황이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들어 드는 생각이 그렇습니다. 오래전부터 한국에는 김포공항 이펙트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농담이 돌았었는데 이제서야 한국에서 왜 김포공항 이펙트가 유효할 수 밖에 없었는 지 감이 오는 듯 합니다. 과학자가 논문으로 치고받고 싸우지 못한다면 무엇으로 싸워야 합니까? 박지성이 아무리 축구를 잘한다고 해도 옆집 아마추어 골퍼 노친네 사장님을 골프로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며, 이미 둘을 골프 경기에 경쟁시키는 것부터가 얼토당토 않은 일입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rx78gd의 이미지

logout wrote:
앙마 wrote:
MBC도 논문 쓰라는 주장이 흥미롭군요.
취재 후 보도라는 방식보다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일 것 같기도 하고... 이 경우엔 취재 후 논문작성이 되는건가요? ㅎ

MBC도 논문 쓰는 것이 이 문제를 가장 쉽고도 확실히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MBC가 논문을 못쓰겠다면 MBC가 이 논문을 쓸 과학자를 서포트하는 방법도 있을 테구요.

다들 목도하고 계시겠지만... 이런식의 치고받고 싸우기는 오래전에 과학이 태동할때 사람들이 이미 겪었던 문제입니다. 학회를 개최하고, 저널의 리뷰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소위 Peer-review를 통해 연구 결과를 교차검증(cross-validation)하는 것이 이런 연구 결과의 진위평가문제를 해결하는 과학계의 방법으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두 사람이 싸울 때 치고받고 심하면 칼들고 서로 죽여가며 문제를 해결해도 됩니다. 얘기가 잘 풀리면 서로 악수하고 화해하고 끝날 수도 있을 테구요. 그렇다면, 현대사회의 법과 법원 시스템과 소송 절차는 필요 없는 것일까요?

지금 MBC가 벌이고 있는 일은 비유하자면 법원에 소송을 걸어 판결을 받으면 될 일을 굳이 법원을 무시하고 1대1 결투로 해결하자는 양상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한편으로 또 우스운 것이, MBC에 반대하는 세력은 (이런 문제에 드디어 세력...이라는 단어를 써야 할 시점이 도래했나보군요...) 원래 문제가 있을 수 없는 MBC의 문제 제기 자체에 대해서 계속 말도 되지 않는 시비를 걸지만 MBC가 문제 제기를 하는 절차상의 방법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습니다.

황박사도 MBC 편도 아니라는 사람들도 이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진실을 규명할 방법은 과학적 검증방식 밖에 없는데 이미 이번 사건은 과학적 검증 방식의 범주를 벗어나 진위검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유를 한번 더 하자면 복싱 게임이 링 밖에서 심판도 없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지요. 이 게임에서 승자가 나오고 패자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패자가 승자를 보고 반칙으로 이겼다고 주장하면 그 주장이 맞든 틀리든 간에 그것을 후에 누가 어떻게 검증할 것입니까? 이런 상황에서 진실이 나오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어봐야 그것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임은 이미 자명한데도 많은 이 중도파들은 그 사실을 여전히 모르고 링 밖의 복싱경기를 링 안의 경기로 착각하고 있죠.

참고로 과학적 검증방식이라는 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전에 warpdory님이 defence에 대해 잠깐 쓰셨는데... 이 논문 defence라는 것이 청자들이 나를 공격해서 방어의 의미로 defence를 쓰는 것이 아닙니다. 혹 성질 급한 교수들이 재떨이를 던져서 무서운 것도 아니구요. 정말로 defence를 하는 발표자 입장에서 무서운 것은, 질문하는 사람이 내 가정과 내 방법에 기초해 객관적으로 논리를 전개했는데 내 결과를 무력화시키는(invalidate) 질문을 던졌을 때 입니다. 이 부분에서 defence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고 구체적으로 방어를 하는 방법은 내 가정과 내 방법을 맞게 고쳐서 이런 질문이 애초에 나올 수가 없도록 방어를 해야지 질문한 사람의 질문 자체가 틀렸다고 주장해서 방어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즉, 황교수의 연구가 가짜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면, 황교수의 가정과 실험 환경, 절차에 기초해서 그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면 그만입니다.

신문에 잠깐 보니까 안규리 교수의 미국 출장때 기자 한사람이 대동했다고 하는데... 이제 황교수 측도 이 게임의 룰에 적응을 해 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 게임은 논문 출간이 아니라 기자회견 게임이며 논문 출간에는 과학적 검증 방식과 저널을 통한 검증 프로세스가 있지만 이 기자회견 게임은 룰도 없고 여론몰이 잘 하는 사람이 이기기 마련입니다.

요즘들어 드는 생각이 그렇습니다. 오래전부터 한국에는 김포공항 이펙트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농담이 돌았었는데 이제서야 한국에서 왜 김포공항 이펙트가 유효할 수 밖에 없었는 지 감이 오는 듯 합니다. 과학자가 논문으로 치고받고 싸우지 못한다면 무엇으로 싸워야 합니까? 박지성이 아무리 축구를 잘한다고 해도 옆집 아마추어 골퍼 노친네 사장님을 골프로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며, 이미 둘을 골프 경기에 경쟁시키는 것부터가 얼토당토 않은 일입니다.

최근 상황을 보는 새로운 눈과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

-------------------------------------------------------------------------------------------
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http://rx78gd.tistory.com

jw0717의 이미지

mbc가 미친건 잘모르겠고..

네티즌은 확실히 미쳐가는군요..이미 미쳤거나

동원fc에 전화때문에 업무가 마비가 될정도라네요.

나도 네티즌인데 내정신상태는 어떤지..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jw0717 wrote:
mbc가 미친건 잘모르겠고..

네티즌은 확실히 미쳐가는군요..이미 미쳤거나

동원fc에 전화때문에 업무가 마비가 될정도라네요.

나도 네티즌인데 내정신상태는 어떤지..


확실히 네티즌이 미치긴 미친것 같습니다.오늘 아침에 뉴스 보려고 네이버 홈에 들어 갔더니 모든 뉴스 리플마다 PD수첩 검층에 관해서 적어 놨더군요.아무리 그래도 정도가 너무 심해지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warpdory의 이미지

jw0717 wrote:
mbc가 미친건 잘모르겠고..

네티즌은 확실히 미쳐가는군요..이미 미쳤거나

동원fc에 전화때문에 업무가 마비가 될정도라네요.

나도 네티즌인데 내정신상태는 어떤지..

쩝...
그다지 할 말이 없습니다.
mbc 가 잘못하고 있는 것은 맞는데, 일부 네티즌은 확실히 미쳤습니다.
익명성에 기대서 그동안 욕못했던 것을 모두 쏟아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체 그들이 하고 있는 게 예전 군부세력이 동아일보 탄압하려고 광고 못 싣게 하려고 광고주들에게 압력가하고 했던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
- 저 조차도 kldp 모 쓰레드에서 쓴 글이 mbc 옹호 발언이라며 제 홈페이지에 막 글 써대서 로그인해야 글 쓰게 바꿔 뒀습니다. 대체 뭐하자는 짓거린지 모르겠습니다. 왜 kldp 에 글을 못 남기고 익명으로 댓글 달 수 있는 블러그에다가 저짓을 하는 건지.. 그렇게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없는 건가 봅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CY71의 이미지

rx78gd wrote:
최근 상황을 보는 새로운 눈과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그 전부터 궁금했었는데... 아이디 밑에 여성분은 누구입니까?
전지현양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번 기회를 빌어 살짝 여쭤봅니다 ^^;;

PS : 빨간 글씨로 물어봐야 대답속도가 3배 빠르다는 이야기는 사절입니다 ㅡ_ㅡ

rx78gd의 이미지

CY71 wrote:
rx78gd wrote:
최근 상황을 보는 새로운 눈과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그 전부터 궁금했었는데... 아이디 밑에 여성분은 누구입니까?
전지현양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번 기회를 빌어 살짝 여쭤봅니다 ^^;;

PS : 빨간 글씨로 물어봐야 대답속도가 3배 빠르다는 이야기는 사절입니다 ㅡ_ㅡ

전지현양 맞습니다.(양이라고 하니 이상해요..잉잉..-_-;;)

실제로도 몇번 봤는데(제일 처음으로 직접 본건 일하던 포스코 센타밑의 던킨도너츠에서 '엽기적인 그녀' 찍을때였다죠.^^) 티비와 똑같이 생겼더군요. 차태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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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http://rx78gd.tistory.com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 저 조차도 kldp 모 쓰레드에서 쓴 글이 mbc 옹호 발언이라며 제 홈페이지에 막 글 써대서 로그인해야 글 쓰게 바꿔 뒀습니다. 대체 뭐하자는 짓거린지 모르겠습니다. 왜 kldp 에 글을 못 남기고 익명으로 댓글 달 수 있는 블러그에다가 저짓을 하는 건지.. 그렇게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없는 건가 봅니다.

ㅎㅎㅎ 별일이 다 있네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애국을 하는데 있어서는 자신을 숨기고 묵묵히 해야하기 때문이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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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warpdory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Quote:
- 저 조차도 kldp 모 쓰레드에서 쓴 글이 mbc 옹호 발언이라며 제 홈페이지에 막 글 써대서 로그인해야 글 쓰게 바꿔 뒀습니다. 대체 뭐하자는 짓거린지 모르겠습니다. 왜 kldp 에 글을 못 남기고 익명으로 댓글 달 수 있는 블러그에다가 저짓을 하는 건지.. 그렇게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없는 건가 봅니다.

ㅎㅎㅎ 별일이 다 있네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애국을 하는데 있어서는 자신을 숨기고 묵묵히 해야하기 때문이지 아닐까 합니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앙마의 이미지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logout의 이미지

황교수 측에서는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기자회견 게임은
황교수가 실제 연구 결과가 진실이든 아니든 이기기 힘든 게임입니다.
게다가, 이번 게임의 패자는 사실상 사회적으로 죽음을 당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 쓸데없이 게임을 진행해봐야 이미 높은 패배의 리스크만
더욱 높아질 따름입니다. 여론이 있으니 천년만년 기자회견을 미룰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준비는 단단히 해서 기자회견에 나오지 않아야
할까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mycluster의 이미지

취소했다니.. 음... 재미있는 일의 강도와 기대감이 점점 커집니다.
저는 노*이사장이 한번씩 언론에 나올때마다 기대감이 더 증폭됩니다. 진짜 주인공은 황이 아니라 노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관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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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취소했다니.. 음... 재미있는 일의 강도와 기대감이 점점 커집니다.
저는 노*이사장이 한번씩 언론에 나올때마다 기대감이 더 증폭됩니다. 진짜 주인공은 황이 아니라 노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관심이 갑니다.

황우석 박사가 직접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군요.
방금 YTN에서 그렇게 보도했습니다.
PD 수첩의 주장에 대한 반박 주장도 있었나봅니다.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554&hotissue_item_id=18833&office_id=001&article_id=0001164607&section_id=8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황우석 박사가 직접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군요.
방금 YTN에서 그렇게 보도했습니다.
PD 수첩의 주장에 대한 반박 주장도 있었나봅니다.

그러더군요. 하지만 언제할지는 모른다는군요. 계속 기다려보는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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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kim의 이미지

지금 상태에 이문제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은 객관적인 DNA 검증작업입니다. 황박사팀은 좀더 검증작업에 더 적극적이었으면 합니다. 지금은 자존심을 따지고 할 단계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밝혀진 사실들에 비해 너무들 쉽게 결론을 이야기하는 것도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더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PD수첩의 진위에 대한 의구심자체를 문제삼는 분들이 계시는데, 별로 좋은 태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과학적 진리는 이런 문제제기들에 답함으로써 더욱 공고해지고 빛이 나는 법입니다. '권위'나 '자존심'이 아닌 객관적 (실험)사실들과 논리로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야만
하는것은 과학이 타고난 운명입니다. 말주변은 없지만 조금은 답답해서....

CY71의 이미지

hokim wrote:
지금 상태에 이문제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은 객관적인 DNA 검증작업입니다. 황박사팀은 좀더 검증작업에 더 적극적이었으면 합니다. 지금은 자존심을 따지고 할 단계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밝혀진 사실들에 비해 너무들 쉽게 결론을 이야기하는 것도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더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PD수첩의 진위에 대한 의구심자체를 문제삼는 분들이 계시는데, 별로 좋은 태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과학적 진리는 이런 문제제기들에 답함으로써 더욱 공고해지고 빛이 나는 법입니다. '권위'나 '자존심'이 아닌 객관적 (실험)사실들과 논리로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야만
하는것은 과학이 타고난 운명입니다. 말주변은 없지만 조금은 답답해서....

DNA 검사를 하되, 조건을 붙여야합니다.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기관과 협력하에 DNA 검증을 하되, 그 결과에 대해서 가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황우석 교수팀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기극을 벌였다면, 국민 모두에 대한 배반, 국가망신, 대한민국 학계를 비웃음거리로 만든 대가로서 황우석 교수팀 전원에 대한 학계매장, 사기죄로 민형사상 처벌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황우석 교수를 지지하면서 MBC 와 PD수첩을 마구 매도했던 네티즌도 책임을 져야겠죠(제 자신도 포함).

만일 MBC 와 PD수첩이 줄기세포에 대한 전문성 결여와 편견에 의한 오판으로 이번 사태를 불러온 것으로 결정이 난다면 그 반대가 되야겠죠. MBC 사장 경질, PD수첩 제작진 전원 해고 및 민형사상 처벌, MBC 광고주에 대한 손해배상과 경우에 따라서는 MBC 방송국 폐쇄까지 감수해야겠죠.
특히 대한민국 학계를 믿지못할 집단으로 치부하고, 비전문적인 시사 프로그램에서 세계적인 학술 성과를 검증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동조를 보낸 일부 언론들 ―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한겨레 등도 단순 사과 수준이 아닌 가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logout의 이미지

CY71 wrote:
hokim wrote:
지금 상태에 이문제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은 객관적인 DNA 검증작업입니다. 황박사팀은 좀더 검증작업에 더 적극적이었으면 합니다. 지금은 자존심을 따지고 할 단계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밝혀진 사실들에 비해 너무들 쉽게 결론을 이야기하는 것도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더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PD수첩의 진위에 대한 의구심자체를 문제삼는 분들이 계시는데, 별로 좋은 태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과학적 진리는 이런 문제제기들에 답함으로써 더욱 공고해지고 빛이 나는 법입니다. '권위'나 '자존심'이 아닌 객관적 (실험)사실들과 논리로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야만
하는것은 과학이 타고난 운명입니다. 말주변은 없지만 조금은 답답해서....

DNA 검사를 하되, 조건을 붙여야합니다.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기관과 협력하에 DNA 검증을 하되, 그 결과에 대해서 가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황우석 교수팀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기극을 벌였다면, 국민 모두에 대한 배반, 국가망신, 대한민국 학계를 비웃음거리로 만든 대가로서 황우석 교수팀 전원에 대한 학계매장, 사기죄로 민형사상 처벌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황우석 교수를 지지하면서 MBC 와 PD수첩을 마구 매도했던 네티즌도 책임을 져야겠죠(제 자신도 포함).

만일 MBC 와 PD수첩이 줄기세포에 대한 전문성 결여와 편견에 의한 오판으로 이번 사태를 불러온 것으로 결정이 난다면 그 반대가 되야겠죠. MBC 사장 경질, PD수첩 제작진 전원 해고 및 민형사상 처벌, MBC 광고주에 대한 손해배상과 경우에 따라서는 MBC 방송국 폐쇄까지 감수해야겠죠.
특히 대한민국 학계를 믿지못할 집단으로 치부하고, 비전문적인 시사 프로그램에서 세계적인 학술 성과를 검증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동조를 보낸 일부 언론들 ―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한겨레 등도 단순 사과 수준이 아닌 가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미안하지만 이런 시각이 진실의 검증을 더더욱 어렵게 만들고 사안을 더욱 복잡하게 꼬아가는 원인입니다. 지면 죽는 게임에서 사는 방법은 결국 상대방의 제거 밖에 없습니다. 진실이 무엇이건 그것은 중요하지 않게 되지요. 이것은 소수파가 반대여론을 등에 업고 순교자의 지위를 확립하게 되는 것과 비슷한 메커니즘입니다. 그 소수파의 입장이 고결하건 아니건 상관없이 말이지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theone3의 이미지

logout wrote:
CY71 wrote:
hokim wrote:
지금 상태에 이문제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은 객관적인 DNA 검증작업입니다. 황박사팀은 좀더 검증작업에 더 적극적이었으면 합니다. 지금은 자존심을 따지고 할 단계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밝혀진 사실들에 비해 너무들 쉽게 결론을 이야기하는 것도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더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PD수첩의 진위에 대한 의구심자체를 문제삼는 분들이 계시는데, 별로 좋은 태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과학적 진리는 이런 문제제기들에 답함으로써 더욱 공고해지고 빛이 나는 법입니다. '권위'나 '자존심'이 아닌 객관적 (실험)사실들과 논리로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야만
하는것은 과학이 타고난 운명입니다. 말주변은 없지만 조금은 답답해서....

DNA 검사를 하되, 조건을 붙여야합니다.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기관과 협력하에 DNA 검증을 하되, 그 결과에 대해서 가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황우석 교수팀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기극을 벌였다면, 국민 모두에 대한 배반, 국가망신, 대한민국 학계를 비웃음거리로 만든 대가로서 황우석 교수팀 전원에 대한 학계매장, 사기죄로 민형사상 처벌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황우석 교수를 지지하면서 MBC 와 PD수첩을 마구 매도했던 네티즌도 책임을 져야겠죠(제 자신도 포함).

만일 MBC 와 PD수첩이 줄기세포에 대한 전문성 결여와 편견에 의한 오판으로 이번 사태를 불러온 것으로 결정이 난다면 그 반대가 되야겠죠. MBC 사장 경질, PD수첩 제작진 전원 해고 및 민형사상 처벌, MBC 광고주에 대한 손해배상과 경우에 따라서는 MBC 방송국 폐쇄까지 감수해야겠죠.
특히 대한민국 학계를 믿지못할 집단으로 치부하고, 비전문적인 시사 프로그램에서 세계적인 학술 성과를 검증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동조를 보낸 일부 언론들 ―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한겨레 등도 단순 사과 수준이 아닌 가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미안하지만 이런 시각이 진실의 검증을 더더욱 어렵게 만들고 사안을 더욱 복잡하게 꼬아가는 원인입니다. 지면 죽는 게임에서 사는 방법은 결국 상대방의 제거 밖에 없습니다. 진실이 무엇이건 그것은 중요하지 않게 되지요. 이것은 소수파가 반대여론을 등에 업고 순교자의 지위를 확립하게 되는 것과 비슷한 메커니즘입니다. 그 소수파의 입장이 고결하건 아니건 상관없이 말이지요.

미안하지만 이런 시각은 언론의 책임을 면책하는 것입니다. 당사자를 힘들게 하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매장시킨 후 아니면 말고 하는 언론의 태도에 대해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철저하게 결론이 나야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잊어버리는 시민들의 무관심을 기대하며 어떻게든 위기를 모면하려는 태도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음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제 어영부영 넘어갈 수 있을 정도를 지나 버렸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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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yuri wrote:

미안하지만 이런 시각은 언론의 책임을 면책하는 것입니다. 당사자를 힘들게 하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매장시킨 후 아니면 말고 하는 언론의 태도에 대해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철저하게 결론이 나야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잊어버리는 시민들의 무관심을 기대하며 어떻게든 위기를 모면하려는 태도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음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제 어영부영 넘어갈 수 있을 정도를 지나 버렸기 때문입니다.

황교수가 이겨봐야 뭐합니까... MBC는 끝까지 황교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 그만인데요. 그렇다고 MBC가 틀렸다고 누가 결론을 내려줄 수 있나요? 사실 여부가 결론이 안나는데 어떻게 MBC에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처벌할 수 있나요? 여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겁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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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진실성에 대한 의혹을 가지게 된 결정적인 증거에 대한 구체적인 공개를 PD 수첩이 하지 않는 것이 저는 오히려 더 의심됩니다. 증언이나 증거물이 있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 PD 수첩은 그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내용을 이야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방송으로 다 이야기하겠다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검증 결과는 방송 이전에 기자회견으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상황임을 본다면 논문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게 된 결정적인 증언과 증거물이 공개되지 않는 것은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일입니다.

...

hokim의 이미지

CY71 wrote:
hokim wrote:
지금 상태에 이문제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은 객관적인 DNA 검증작업입니다. 황박사팀은 좀더 검증작업에 더 적극적이었으면 합니다. 지금은 자존심을 따지고 할 단계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밝혀진 사실들에 비해 너무들 쉽게 결론을 이야기하는 것도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더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PD수첩의 진위에 대한 의구심자체를 문제삼는 분들이 계시는데, 별로 좋은 태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과학적 진리는 이런 문제제기들에 답함으로써 더욱 공고해지고 빛이 나는 법입니다. '권위'나 '자존심'이 아닌 객관적 (실험)사실들과 논리로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야만
하는것은 과학이 타고난 운명입니다. 말주변은 없지만 조금은 답답해서....

DNA 검사를 하되, 조건을 붙여야합니다.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기관과 협력하에 DNA 검증을 하되, 그 결과에 대해서 가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황우석 교수팀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기극을 벌였다면, 국민 모두에 대한 배반, 국가망신, 대한민국 학계를 비웃음거리로 만든 대가로서 황우석 교수팀 전원에 대한 학계매장, 사기죄로 민형사상 처벌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황우석 교수를 지지하면서 MBC 와 PD수첩을 마구 매도했던 네티즌도 책임을 져야겠죠(제 자신도 포함).

만일 MBC 와 PD수첩이 줄기세포에 대한 전문성 결여와 편견에 의한 오판으로 이번 사태를 불러온 것으로 결정이 난다면 그 반대가 되야겠죠. MBC 사장 경질, PD수첩 제작진 전원 해고 및 민형사상 처벌, MBC 광고주에 대한 손해배상과 경우에 따라서는 MBC 방송국 폐쇄까지 감수해야겠죠.
특히 대한민국 학계를 믿지못할 집단으로 치부하고, 비전문적인 시사 프로그램에서 세계적인 학술 성과를 검증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동조를 보낸 일부 언론들 ―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한겨레 등도 단순 사과 수준이 아닌 가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꼭 전쟁을 하는 것 같군요. 저는 PD수첩의 지금까지의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크게 보아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론이 믿을만한 제보자(공동연구자)로 부터의 문제제기에 대해서 검증단계를 거치자고 황박사팀에게 제안을 한 것입니다. 업적자체을 완전히 부정한것도 아닙니다. 황박사팀이 발빠르게 대응했으면 어쩌면 그냥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는 문제였습니다. 여러분들 생각처럼 일개 언론이 과학에 대해서 뭘 안다고 ? 그래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어야지요. 지금은 문제를 너무 키워버렸습니다. 아마도
전세계의 생명과학자들도 지금에 와서는 상당한 의심들을 가지고 재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난번의 난자기증에 관련된 거짓말보다 더 큰 치명타를 입게 되어 씁쓸합니다. 과학계 무섭습니다. 한번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을 것입니다

kall의 이미지

hokim wrote:
지금 상태에 이문제에 대한 확실한 해결책은 객관적인 DNA 검증작업입니다. 황박사팀은 좀더 검증작업에 더 적극적이었으면 합니다. 지금은 자존심을 따지고 할 단계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밝혀진 사실들에 비해 너무들 쉽게 결론을 이야기하는 것도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더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PD수첩의 진위에 대한 의구심자체를 문제삼는 분들이 계시는데, 별로 좋은 태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과학적 진리는 이런 문제제기들에 답함으로써 더욱 공고해지고 빛이 나는 법입니다. '권위'나 '자존심'이 아닌 객관적 (실험)사실들과 논리로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야만
하는것은 과학이 타고난 운명입니다. 말주변은 없지만 조금은 답답해서....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만..황교수가 재검증은 절대 없다는군요.
http://news.media.daum.net/edition/it_sci/200512/03/nocut/v10984024.html

----
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CY71의 이미지

logout wrote:
황교수가 이겨봐야 뭐합니까... MBC는 끝까지 황교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 그만인데요. 그렇다고 MBC가 틀렸다고 누가 결론을 내려줄 수 있나요? 사실 여부가 결론이 안나는데 어떻게 MBC에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처벌할 수 있나요? 여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겁니다.

국민은 바보가 아닙니다.

만일 황우석 교수가 전대미문의 사기극을 벌인 것이 확실해지면, 소위 황빠라는 부류도 더 이상 명분을 얻기가 힘들어집니다. 대신 MBC 와 PD수첩은 전대미문의 사기범 정체를 폭로한 영웅이 되겠죠.

하지만, 모든 정황이 황우석 교수의 연구성과에 문제가 없다로 판단난다면... MBC 와 PD수첩 측에서 황우석 교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계속 우기더라도 상황은 종료됩니다. 아무리 국민이 빨리 잊어버리고, 언론권력에 의해서 호도된다고 하더라도, MBC 방송의 신뢰성은 땅바닥에 떨어집니다. 그걸로 끝이죠.
과거에도 MBC 가 왜곡보도를 많이 했었지만, 이번 황우석 사건은 그때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국민들이 잊더라도 매우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겁니다. 저 같은 놈은 영원히 잊지 않을테구요. MBC 방송국이 문을 닫기는 어려울지라도, 한동안은 신뢰회복을 위해 고생을 해야겠죠. 방송권력으로 엄한 일 저지르는 것은 신중해야한다는 뼈저린 교훈을 되새기며 말이죠. 그걸로 충분합니다.

voljin의 이미지

국민 타령은 좀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환자나 환자 가족 또는 관계자가 그렇게 입에서 피를 토하며 열변한다면 그래도 이해하겠지만 그냥 애국지사님은 이제 좀 사양하고 싶습니다. 질리네요.

양측의 주장을 다 의심할 줄 모르는 사람이 이 문제에 언급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맹신과 과학이 양립해서는 안됩니다.

ffnhj의 이미지

저도 동종업계(생물학은 아니지만)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생각 좀 정리해 봤습니다.

첫째, 피디수첩은 황교수 연구의 윤리문제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가?
저의 생각은 '있다'입니다. 충분히 있습니다. 시사고발 프로그램은 밥먹고 하는 짓이 그거니까요. 그렇다면 그 짓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하냐면 대답은 '아니오'.
피디수첩은 법이 존재하지 않는 영역의 윤리문제를 '시청율'이라는 유일 기준으로 수행했고 그 과정에서 황교수라는 먹음직스러운 먹잇감을 마음껏 물어뜯고 발기발기 찢어댔죠. 이유는? 짐작가는 거야 많이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므로 일단 접어두죠.

둘째, 피디수첩은 황교수의 논문 진위 공방의 주체가 될 수 있는가?
저의 생각은 '없다'입니다.
이 게시판에서 쭉 글을 읽어보면 많은 분들이 어떤 논문에 대한 진위 여부는 누구나 제기할 수 있다라는 의견에 동조하고, 따라서 피디수첩도 그 '누구나'에 들어가므로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 의견이 맞는 말이지만 진술 자체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혼란입니다. 논문 내용의 진위여부는 누구나 제기할 수 있고 검증도 맘대로 할 수 있지만 해당 논문 저자들과는 독립적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즉, 피디수첩이 황박사의 논문 내용이 가짜라는 것을 밝히고 싶다면 황박사 연구팀과는 독립적으로 연구팀을 가동해서 동일 실험을 하여 다른 결과를 얻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누구나 진위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해서, 그 연구팀의 일 진행을 방해해가며 감 내놔라 배 내놔라 하면서 검증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피디수첩의 방식이 용인된다면, 기자가 아인슈타인에게 들러붙어서 자기가 기자고 언론이니 자기가 이론 검증하겠다면서 자기가 이해할 때까지 일반 상대성 이론 설명해줘야 한다고 떼 쓰는 것도 똑같이 용인되어야 합니다.

세째, 피디수첩은 언론기관이므로 황박사 연구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할 권한이 있는가?
물론 '있다'입니다. 왜 이런 뻔한 질문을 화두로 썼냐구요?
이 뻔한 질문이 요즘 먹물 언론인들이 네티즌을 비난하는 논리를 제공하는 일종의 함정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즉, 언론이 황박사 일을 언급하는 것을 두고 왜 네티즌들이 광기를 보이는가 라고 떠들기 때문입니다. '네티즌'이란 말은 대중의 일종이기 때문에 그것을 규명하는 모든 성격은 다중적이어야 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네티즌이 미쳤다라고 말의 정확한 의미는 '평소 네티즌중 미친 네티즌이 예를 들어 1% 정도 있었는데, 요즘은 한 10%는 되는 것 같다.'라는 것인데 진술의 편의상 그냥 네티즌이 미쳤다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진술의 편의성을 이용해, 네티즌들이 언론이 황박사 연구결과에 왈가왈부하는 것을 두고 광기를 보이고 있다고 표현함으로써, 네티즌의 언론에 대한 비판을 교묘히 피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일부' 네티즌들은 언론이 황박사 연구업적에 비판적으로 언급하는 것 자체에 화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많은 네티즌들은 그것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언급하는 방법과 그 저의에 화를 내고 있습니다. 먹물 언론인들도 물론 알고 있겠지만, 결코 그 표현 방법을 바꿀 것 같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많은 대중들에게 '야이 미친놈들아, 진정해'라고 훈장질 하는 것 처럼 재미있는 일은 많지 않으니까요.

네째, 그렇다면 도대체 왜 많은 사람들이 피디수첩, 또는 동일한 시각의 언론에게 화를 내는가?
제가 파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언론이 대중을 가지고 놀았기 때문입니다. 언론이 가지고 논 것은 황교수가 아니라 대중입니다. 혹은 네티즌이라고 해도 되구요. 왜 그렇게 생각하냐구요? 생각해보세요. 황교수를 누가 신격화시켰습니까? 언론이 그렇게 했습니다.
매주 발간되는 사이언스지에 게재되는 학술논문이 얼마나 많습니까? 거기에 논문 한두편 실린다고 세상 바뀌는 거 아닙니다. 그런데, 황교수 논문에 대해서 언론이 보인 반응은 확실히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 미친 것은 네티즌이 아니라 먹물 언론들이었죠. 그런식의 스타 과학자 만들기는 일찍부터 부작용이 염려되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특히 동료 과학자들이 오히려 황교수를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중매체에 익숙하지 않은 연구자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를 범할까봐 그랬었습니다. 결과는? 황교수를 너무 띄워준 탓에 오히려 언론들이 당황을 했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이제는 희대의 사기꾼으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대중들, 기분 나쁩니다. 화 내는 거 당연합니다. 언제는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위대한 과학자라고 했다가 이제는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하니 이건 대중을 '바보 병신'으로 취급하지 않고서는 하기 힘든 짓이지요.

다섯째, 나는 왜 피디수첩 혹은 먹물 언론인들에 화를 내는가?
언론인들의 탐욕스러운 권력욕을 '국민의 알 권리'라는 얄팍한 수사로 덮고, 언론의 유일한 제어장치인 대중의 반응을 '같잖은 먹물의 논리'로 훈장질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 파문은 '견제장치 없는 언론의 폐해는 어느정도까지 될 수 있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건전한 대중들이 언론의 '주제 넘고' '싸가지 없는 행동'에 대해 비난을 가해 언론의 견제장치가 작동은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서 약간은 안심하고 있는 편입니다.
사회가 민주화되고 나서, 언론의 부작용이 최초로 전 사회적으로 나타나게 된 계기가 뭐라고 생각합니까? 저는 IMF 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사회를 어떻게 비춰왔나 보면 아이엠에프 전과 후로 나뉩니다. 이 후로 방종한 언론을 어떻게 견제하나가 개인적으로는 풀리지 않는 화두중 하나였습니다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약간 희망적인 징후를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안티조선 같은 운동도 그런 것 중 하나였지요.)
이번 사태가 특별히 내게 기분 나쁜 것 중 한 이유는 황교수가 권력 없는 과학자였기 때문에 피디수첩이 물어뜯기 시작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기자새끼들 (죄송, 약간 비속어를 썼습니다.) 눈에 힘없는 공무원, 상인 (특히 유흥업 종사자들), 월급쟁이들, 경찰 이런 부류의 사람들 인간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예전에 조선일보 무슨 기자가 술먹고 행패부리고도 경찰서에서 난동부리고 그래도 끄떡 없는거 그냥 생기는 거 아닙니다. 기본적인 바닥정서가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요. 그런 기자들 눈에 스타 과학자 뭐 이런거 한방이면 끝이라고 생각했겠지요.
만약에 황교수 집안이 무슨 재벌하고 연결되어 있었다면 애초에 가능하지도 않았을 일이었습니다.

여기 KLDP의 많은 회원분들 의견이 어떠하든 저는 이번 일이 누구 하나 완전히 죽는 걸로 결말이 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 하나 죽지 않는 싸움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가질 이유도 없습니다. 학계를 상대로 하는 사기꾼도 '실패해서 뽀록나면 그만'이라는 못된 심리가 발을 못붙혀야 하고 힘 없는 개인을 상대로 '아니면 말구' 식으로 맘껏 언론 플레이 하는 관행도 없애야죠. 그래야 이 엄청난 혼란이 재연되지 않습니다.
황교수가 사기극을 펼쳤다면 이미 기존의 관행으로만 봐도 그는 직장에서 ㅤㅉㅗㅈ겨나고 폐인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피디수첩의 주장이 잘못되었다면, 담당피디 둘, 엠비씨 사장, 문제가 되었던 프로그램의 방송여부를 심사했던 심사위원 전부 옷을 벗어야 하고,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되어야 하며 (물론 다른 대체 프로그램이 생긱겠지만), 황교수에 대한 명예훼손에 상응하는 보상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이정도도 못한다면, 이것은 '언론자유'가 '책임감'을 강간한 거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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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71 wrote:
logout wrote:
황교수가 이겨봐야 뭐합니까... MBC는 끝까지 황교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 그만인데요. 그렇다고 MBC가 틀렸다고 누가 결론을 내려줄 수 있나요? 사실 여부가 결론이 안나는데 어떻게 MBC에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처벌할 수 있나요? 여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겁니다.

국민은 바보가 아닙니다.

만일 황우석 교수가 전대미문의 사기극을 벌인 것이 확실해지면, 소위 황빠라는 부류도 더 이상 명분을 얻기가 힘들어집니다. 대신 MBC 와 PD수첩은 전대미문의 사기범 정체를 폭로한 영웅이 되겠죠.

계속 포인트를 놓치고 있네요. 마찬가지로 MBC가 이겼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지금 전개되고 있는 게임의 속성 황교수 역시 죽기 싫으면 끝까지 MBC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전개되면 누가 황교수가 틀렸다고 결론을 내려 줄 수 있나요? 그때쯤에는 똑똑하신 국민들의 여론을 물으면 문제 해결이 되는 것인가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CY71의 이미지

logout wrote:
CY71 wrote:
logout wrote:
황교수가 이겨봐야 뭐합니까... MBC는 끝까지 황교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 그만인데요. 그렇다고 MBC가 틀렸다고 누가 결론을 내려줄 수 있나요? 사실 여부가 결론이 안나는데 어떻게 MBC에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처벌할 수 있나요? 여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겁니다.

국민은 바보가 아닙니다.

만일 황우석 교수가 전대미문의 사기극을 벌인 것이 확실해지면, 소위 황빠라는 부류도 더 이상 명분을 얻기가 힘들어집니다. 대신 MBC 와 PD수첩은 전대미문의 사기범 정체를 폭로한 영웅이 되겠죠.

계속 포인트를 놓치고 있네요. 마찬가지로 MBC가 이겼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지금 전개되고 있는 게임의 속성 황교수 역시 죽기 싫으면 끝까지 MBC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전개되면 누가 황교수가 틀렸다고 결론을 내려 줄 수 있나요?

황교수가 사기꾼이고 죽기싫어서 끝까지 아니라고 버틴다고 한들, 조작된 결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습니까. 사이언스에 사기로 논문 실은 사람 불과 몇년 만에 들통 났습니다. 배아줄기세포가 거짓이라면 결국에는 세계의 과학자들에 의해서 전부 밝혀질 겁니다. 배아줄기세포 연구하는 곳은 전 세계이니까요.

logout 님 의도를 모르겠군요. 황교수가 사기꾼이면 결국 밝혀질 것이고, MBC 와 PD수첩이 미친 짓을 한거라면 역시 밝혀질 겁니다. 양쪽이 서로 상대방이 틀렸다고 비난한다고 해서 학계와 국민,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모두 '무승부' 로 판정하지는 않습니다. 설마하니 영원히 서로가 틀렸다고 싸움질 할거라고 말하고 싶으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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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71 wrote:

logout 님 의도를 모르겠군요. 황교수가 사기꾼이면 결국 밝혀질 것이고, MBC 와 PD수첩이 미친 짓을 한거라면 역시 밝혀질 겁니다. 양쪽이 서로 상대방이 틀렸다고 비난한다고 해서 학계와 국민,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모두 '무승부' 로 판정하지는 않습니다. 설마하니 영원히 서로가 틀렸다고 싸움질 할거라고 말하고 싶으신 건가요.

세번째 설명해 드립니다. 진실이 밝혀져도 상대방이 쉽게 불복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 죽음을 면할 수 있는 룰의 게임이 전개되고 있는데 진실이 어떻게 밝혀질 수 있나요? 그러니 님 얘기대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가정하에 스토리를 전개해 봐야 모두 부질없다는 겁니다. 솔직히, 서로가 영원히 틀렸다고 싸움질을 해도 어떻게 말릴 것인지 저 역시도 무척이나 궁금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님 얘기대로 진 쪽에 책임을 묻고 엄벌을 처하도록 해봐야 황교수만 더욱 불리해질 따름입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CY71의 이미지

voljin wrote:
국민 타령은 좀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환자나 환자 가족 또는 관계자가 그렇게 입에서 피를 토하며 열변한다면 그래도 이해하겠지만 그냥 애국지사님은 이제 좀 사양하고 싶습니다. 질리네요.

양측의 주장을 다 의심할 줄 모르는 사람이 이 문제에 언급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맹신과 과학이 양립해서는 안됩니다.

유감스럽군요. 애국지사라서요.

원래는 단순한 딴지걸기 글에는 응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이왕 쓰는 김에 답변합니다. 제 주위에는 환자나 환자가족 전혀 없습니다. 전공도 이공계가 아닙니다. 하지만 황우석 교수를 맹신해서 그쪽으로 기울어진 의견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도 여러번 말했듯이 PD수첩이 지적한 '윤리문제' 는 충분히 지적가능한 것이고, 그로 인한 순기능도 다소 있음을 인정합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안티 황우석인 열혈 민노당원 한학수 PD 와 한 건 낚아보려는 최승호 PD 의 합작품으로 생각합니다만... 그런 개인적인 감정을 최대한 배제한 관점에서 '윤리문제' 지적은 일리가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못마땅해도 일방적 PD수첩만 비난하기는 어렵더군요.

하지만 논문의 허구성 주장은 PD수첩이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습니다. 계속 반복되는 내용인데, 황우석 교수 연구가 허구였다면 전문성을 갖춘 학술기관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했어야 합니다. 지금 PD수첩이 믿고있는 것은 'K연구원의 중대증언' 과 'DNA 검사' 뿐입니다. 그나마 DNA 검사에서 전문성이 확보된 것도 아닙니다. 논문의 허구를 주장할만한 전문성은 전혀 없습니다. 전문성 없는 PD수첩에서 전문적인 내용을 검증한다는 자체가 월권입니다.

개인적인 호불호(好不好)가 반영된 의견은 편견이죠. 특히 이곳에서는 개인취향에 따른 주장이 예상외로 많습니다. 물론 제 자신도 편견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밑도 끝도 없이 '애국지사 꼴보기 싫다' 는 식의 비난을 받을만큼 아무 근거없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 개인취향으로 '난 당신이 꼴보기 싫어' 라고 하신다면 차라리 그냥 다른 곳으로 가주세요. 근거없이 욕먹기는 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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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nhj wrote:

둘째, 피디수첩은 황교수의 논문 진위 공방의 주체가 될 수 있는가?
저의 생각은 '없다'입니다.
이 게시판에서 쭉 글을 읽어보면 많은 분들이 어떤 논문에 대한 진위 여부는 누구나 제기할 수 있다라는 의견에 동조하고, 따라서 피디수첩도 그 '누구나'에 들어가므로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 의견이 맞는 말이지만 진술 자체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혼란입니다. 논문 내용의 진위여부는 누구나 제기할 수 있고 검증도 맘대로 할 수 있지만 해당 논문 저자들과는 독립적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즉, 피디수첩이 황박사의 논문 내용이 가짜라는 것을 밝히고 싶다면 황박사 연구팀과는 독립적으로 연구팀을 가동해서 동일 실험을 하여 다른 결과를 얻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누구나 진위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해서, 그 연구팀의 일 진행을 방해해가며 감 내놔라 배 내놔라 하면서 검증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피디수첩의 방식이 용인된다면, 기자가 아인슈타인에게 들러붙어서 자기가 기자고 언론이니 자기가 이론 검증하겠다면서 자기가 이해할 때까지 일반 상대성 이론 설명해줘야 한다고 떼 쓰는 것도 똑같이 용인되어야 합니다.

검증과정을 '누가' 그리고 '어떻게' 하는가를 좀 자세히 봐야 하지 않을까요? PD수첩은
DNA전문기관들에 위탁해서 DNA가 일치하는가를 의뢰했습니다. 상식적으로 보아도
손쉽지만 나름대로 확실한 검증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것들을 회피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미 데이타에 기초한 논문을 사이언스에서 했다고 했으니 데이타의 진위
유무만 확인해주면 더 이상의 논란은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 상대성 이론도
사실 행성들의 궤도관측이라는 비교적 쉬운(?) 방법을 통해서 입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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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out wrote:
CY71 wrote:

logout 님 의도를 모르겠군요. 황교수가 사기꾼이면 결국 밝혀질 것이고, MBC 와 PD수첩이 미친 짓을 한거라면 역시 밝혀질 겁니다. 양쪽이 서로 상대방이 틀렸다고 비난한다고 해서 학계와 국민,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모두 '무승부' 로 판정하지는 않습니다. 설마하니 영원히 서로가 틀렸다고 싸움질 할거라고 말하고 싶으신 건가요.

세번째 설명해 드립니다. 진실이 밝혀져도 상대방이 쉽게 불복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 죽음을 면할 수 있는 룰의 게임이 전개되고 있는데 진실이 어떻게 밝혀질 수 있나요? 그러니 님 얘기대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가정하에 스토리를 전개해 봐야 모두 부질없다는 겁니다. 솔직히, 서로가 영원히 틀렸다고 싸움질을 해도 어떻게 말릴 것인지 저 역시도 무척이나 궁금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님 얘기대로 진 쪽에 책임을 묻고 엄벌을 처하도록 해봐야 황교수만 더욱 불리해질 따름입니다.

그럼 대안을 제시해 주세요. logout 님은 뭘 어쩌자는겁니까.

PD수첩에서 '황우석 논문은 허구다' 라고 전 세계에 특종으로 계속 날리더라도 아무 대답없이 그냥 묵묵히 연구에 전념해야 한다는 이야기인가요.

죽음의 룰렛이라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은 무엇을 근거로 나온 것입니까. 제 생각이 무척 철없고 짧은 것 같지만, 적어도 이번 룰렛에서 어떤 식으로든 승자와 패자는 갈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게 어느 쪽이 되든요.

앞서 말했듯이 전대미문의 사기꾼 황우석과 그 일당들의 학계매장과 교도소행이 되든가, 아니면 정신나간 방송 MBC 와 PD수첩으로 낙인찍히든가, 둘 중 하나로 보입니다. 타협할 수 있는 선은 '윤리문제' 까지였을뿐, 논문의 허구를 주장한 지금 시점에서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었다고 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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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71 wrote:

그럼 대안을 제시해 주세요. logout 님은 뭘 어쩌자는겁니까.

PD수첩에서 '황우석 논문은 허구다' 라고 전 세계에 특종으로 계속 날리더라도 아무 대답없이 그냥 묵묵히 연구에 전념해야 한다는 이야기인가요.

죽음의 룰렛이라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은 무엇을 근거로 나온 것입니까. 제 생각이 무척 철없고 짧은 것 같지만, 적어도 이번 룰렛에서 어떤 식으로든 승자와 패자는 갈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게 어느 쪽이 되든요.

앞서 말했듯이 전대미문의 사기꾼 황우석과 그 일당들의 학계매장과 교도소행이 되든가, 아니면 정신나간 방송 MBC 와 PD수첩으로 낙인찍히든가, 둘 중 하나로 보입니다. 타협할 수 있는 선은 '윤리문제' 까지였을뿐, 논문의 허구를 주장한 지금 시점에서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었다고 보는데요.

남의 글도 좀 주의깊게 읽기 바랍니다. 이미 저는 피디수첩이 반박논문을 쓰고 논문 출판 과정을 통해 학계의 검증을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이미 여러번 이곳 게시판에 적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비극이라면 과학자인 황우석 교수가 자신의 전공분야인 과학의 문제 이슈에 관해 과학의 분야를 벗어나서 싸움을 해나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피디수첩이 이렇게 황교수에 도전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마치 소수의 순교자가 다수의 박해자들의 박해를 먹으며 힘을 키우듯이 피디수첩 역시 황우석 지지자들의 불같은 반대를 역으로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피디수첩은 마치 박해받는 순교자의 행세를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황교수를 진심으로 지지한다면 CY71님과 같은 사람들의 반대 여론이 사라져 주어야 피디수첩의 힘이 빠집니다. 그런데 황교수를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계속 여론몰이로 오히려 피디수첩의 힘을 키워주고 황교수를 구석으로 몰아넣는 행동을 자꾸 하고 있으니... 보는 사람 입장에서 참 황당하지 않겠습까. 그런 까닭에 여기에 똑똑하신 국민들의 판단을 끼워넣어봐야 황교수에게 해가되면 되었지 득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추가해서, 이 게임에서 승자와 패자는 갈릴 수 있습니다. 패자가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다들 비슷하게 추측하고 있으실 것이구요. 그러나 원래의 문제는 여전히 연구의 진위성 여부입니다. 승패가 아니지요. T/F가 갈려야 하는 문제를 과연 승패를 갈라서 해결할 수 있습니까?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CY71의 이미지

logout wrote:
그러니 황교수를 진심으로 지지한다면 CY71님과 같은 사람들의 반대 여론이 사라져 주어야 피디수첩의 힘이 빠집니다. 그런데 황교수를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계속 여론몰이로 오히려 피디수첩의 힘을 키워주고 황교수를 구석으로 몰아넣는 행동을 자꾸 하고 있으니... 보는 사람 입장에서 참 황당하지 않겠습까. 그런 까닭에 여기에 똑똑하신 국민들의 판단을 끼워넣어봐야 황교수에게 해가되면 되었지 득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추가해서, 이 게임에서 승자와 패자는 갈릴 수 있습니다. 패자가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다들 비슷하게 추측하고 있으실 것이구요. 그러나 원래의 문제는 여전히 연구의 진위성 여부입니다. 승패가 아니지요. T/F가 갈려야 하는 문제를 과연 승패를 갈라서 해결할 수 있습니까?

상당히 당황스러운 논리군요. 반대하면 할수록 PD수첩이 힘을 얻는다... 그럼 얌전히 가만 있으면 PD수첩의 힘이 빠집니까. PD수첩에서는 '거봐라, 우리 말이 맞으니까 말을 못하는것 아니냐' 라고 할 것 같은데요. 무관심으로 대응해야하는 부류는 소위 트롤입니다. 방송매체에는 무관심이란 것이 안 먹힙니다. 방송에 대해 반박하지 않으면 '방송 = 진실'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PD수첩의 결정적 오류가 발견되었습니다. 자꾸만 2차 실험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를 알 것 같군요.

KBS 9시뉴스 wrote:
황우석 교수팀에서 받은 샘플 15개를 60개로 분리하는 과정에서 화학처리가 필요한데,

1. 샘플에 처리하는 트리졸이라는 약이 떨어져 다른 엉뚱한 약품(포름알데히드)으로 처리
- 전문가 : 모양은 그대로겠지만 DNA와 RNA를 변화시킬 수 있다.

2. 동일 생물에서 나온 DNA샘플 검사가 1차는 판독 가능, 2차 3차 판독불가
- 전문가 : 몇 번을 해도 결과가 같아야 한다. 우리는 한 번 나온 실험결과는 아예 무시한다.
- 일반적 전문가들 의견 : 공기의 먼지에도 민감한 실험 샘플을 운반 등의 과정에서 제대로 취급했는지 의문. 그렇지 않고는 이렇게 실험 결과가 다를 수 없다.

앙마의 이미지

사건의 중심에 있는 황박사팀 연구원과 YTN의 인터뷰가 방송되었습니다. 연구원들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MBC PD 수첩 또한 기자로서 윤리적 비난을 면키 어려운 짓을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언론이 함정취재에 자신들의 추측을 사실인것처럼 속이다니요. 게다가 안한 말까지 지어내고... 암튼 PD 수첩 대실망입니다.

http://news.naver.com/hotissue/main.php?hotissue_id=554&nt=20051204152030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CY71의 이미지

황우석을 죽이러 왔다는군요 ㅡㅡ;;

ytn 뉴스보도에서 방송한 연구원들 증언입니다. 제럴드 새튼에게 정보 흘린 것도 PD수첩이라고 합니다. 황우석 교수가 경찰에 체포되어 구속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두번이나 했더군요(황교수와 PD수첩 관계자 육성 녹음). 황우석 교수가 미즈메디 병원 수정란 배아줄기세포를 맞춤형 줄기세포로 바꿔쳤다고 주장도 했더군요. 이젠 정말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옵니다.

... 이래도 정말 PD수첩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움직였다고 주장하시는 분이 아직도 있습니까.

rx78gd의 이미지

YTN 보고가 계속 충격적인 사실들이 흘러나오네요.

그동안 MBC 측은 새튼과의 결별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했는데.... YTN 보도로는 취재하러 미국에 간 당시 새튼측이 알고 있었고 정보를 달라고 해서 MBC 측에서 문서로 새튼측에 "보고"를 했다는 뉴스가 나오는군요. -_-;;

이 이후 새튼이 황교수를 더이상 믿지 못하겠다라고 말하고 결별을 선언했는데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할수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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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http://rx78gd.tistory.com

seachicken의 이미지

내가 이번 소란 중에서 정말 궁금한게 한가지 있다면 님의 언행인데요.. 왜 그렇게 이번 건에 집착하시는지요? 그리고 황우석측의 주장이 맞다는 주장은 어떤 근거에서 그리도 자신하시는지요?
아 참, 미리 말하는데 제 입장은 암것도 모르는 제 3자입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hokim의 이미지

YTN이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다루어서 핵심을 파악하기 어렵군요.
그런데 잘 보니 제보자로 보이는 연구원의 인터뷰가 없고
(행방을 감추었으니 알수는 없겠죠) 다른 두명의 연구원이
PD수첩이 제보자에게 무엇을 물어보았는지 그리고 그 연구원이 무엇이라고
답했는지에 대해 모르고 있는것 같군요. 현재 두 연구원들의 진술은 다분히
황박사팀의 입장에서 진술되었기 때문에 아직은 객관적인 판단의 잣대가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CY71의 이미지

seachicken wrote:
내가 이번 소란 중에서 정말 궁금한게 한가지 있다면 님의 언행인데요.. 왜 그렇게 이번 건에 집착하시는지요? 그리고 황우석측의 주장이 맞다는 주장은 어떤 근거에서 그리도 자신하시는지요?
아 참, 미리 말하는데 제 입장은 암것도 모르는 제 3자입니다.

다수가 지지하는 의견에 대해서 막연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kldp 에 많아서입니다. 물론 다수가 지지하는 의견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고, 파시즘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수가 지지하는 의견에는 그만큼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실 수는 없는 겁니까.

사실 이런 견제심리라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겁니다. 이런 뭐라고 할 생각은 없는데... 견제심리가 앞서다보니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눈과 귀를 막고 모른 척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도 seachicken 님은 제가 올린 정보에 대해서 냉정하게 판단을 하신다면 PD수첩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오히려 제게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시는군요.

편견은 사람의 이성을 흐리게 합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자기자신의 이성은 그것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편견에 사로잡혀 자기자신을 속인다는 겁니다. '황우석 교수가 마음에 안들어' 라는 생각을 가진 상태에서는 황우석 교수의 연구는 허위가 아니다라는 증거를 아무리 내놓아도 인정하려고 하지 않죠. PD수첩 제작진처럼요.

CY71의 이미지

hokim wrote:
YTN이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다루어서 핵심을 파악하기 어렵군요.
그런데 잘 보니 제보자로 보이는 연구원의 인터뷰가 없고
(행방을 감추었으니 알수는 없겠죠) 다른 두명의 연구원이
PD수첩이 제보자에게 무엇을 물어보았는지 그리고 그 연구원이 무엇이라고
답했는지에 대해 모르고 있는것 같군요. 현재 두 연구원들의 진술은 다분히
황박사팀의 입장에서 진술되었기 때문에 아직은 객관적인 판단의 잣대가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편견을 버리셔야 할 것 같군요. 제보자는 종적을 감춘 P연구원이 아닙니다. YTN 과 인터뷰를 한 김박사입니다. P연구원은 난자공여자입니다. PD수첩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시각에서 자꾸 보도를 분석하려고 하니까 그런 결론이 나옵니다.

솔직히 양비론은 양반이군요. 뭐든지 한 쪽으로 기울어진 의견보다는요.

오장현의 이미지

흠...

YTN의 보도 보다는
라면황의 과학자답지 못한 대응 방법에 초점이 모아져야 하는데,
KLDP의 의견들(?)은 다른 이공계 싸이트의 여론과 매우 다르군요...

CY71의 이미지

오장현 wrote:
흠...

YTN의 보도 보다는
라면황의 과학자답지 못한 대응 방법에 초점이 모아져야 하는데,
KLDP의 의견들(?)은 다른 이공계 싸이트의 여론과 매우 다르군요...

그냥 이렇게 이야기를 하세요.

'나는 황우석이 싫어요. 그래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PD수첩 편을 들어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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