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007년 10월 5일)이면 제가 학부 4학년때 밤을 새서 처음 슬랙웨어 관련 강좌 몇 개를 올리면서 시작한 KLDP가 정확히 11년째가 되는 날입니다. 작년에는 10주년 컨퍼런스도 하고 그랬는데 11주년은 제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바쁜 일도 많고 해서 별도로 행사를 준비할 만한 기회는 갖지 못했네요.
한때 /.이나 기타 여러 IT 관련 매체들에 레드햇은 상당히 괜찮은 뉴스 토픽이었습니다. 리눅스 배포판 사업을 하는 선두 업체로서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현재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했고 여전히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들을 full-time 오픈소스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요.
80~90년대의 대학교들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교환과 이의 구현을 통해 '오픈소스'라는 개념이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많은 오픈소스 SW들을 끊임없이 생산해 내던 곳이었습니다. Linux, X Window, *BSD, GNU... 모두 직/간접적으로 특정 학교와 관련이 있는 프로젝트들입니다.
오픈소스가 확대되면서 이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릴리즈하는 것이 더이상 생소하지만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회사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을 들여 개발한 것을 오픈소스로 내놓는다는 것이 그다지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KLDP 블로그는 그다지 화려하지도, 많은 기능을 제공하지도 않지만 F/OSS, IT에 관련된 충실한 내용을 담고자 노력하는 분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곳에서 블로그를 운영하시고자 하는 분은 이곳으로 어떤 내용으로 운영하실지를 알려 주십시오. 확인 후 개설 여부를 결정하여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