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랩 경영악화로…“보안에 무심한 정보화국가”
‘해커 양성소’로 잘 알려진 보안서비스 전문회사 ‘해커스랩’이 문을 닫는다.
해커스랩의 대주주인 시큐어소프트는 30일 “이미 지난 12월 말로 해커스랩의 모든 직원이 퇴사했다”며, “현재 법인청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르면 3월 안에 모든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커스랩은 2003년부터 경영상황이 악화되면서 대부분의 직원들이 퇴사했고, 지난해부터는 김창범 사장 등 일부 직원만 남아 간신히 명맥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정부가 지정하는 ‘정보보호 안전진단 컨설팅업체’ 재심사 과정에서 대상업체 7곳 가운데 유일하게 탈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미 회사 홈페이지는 폐쇄됐고, 김창범 사장이 혼자 남아 청산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