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자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topgun의 이미지

최근 100 여 페이지 타이핑 할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교정까지 해서 이틀이면 되겠지 생각하고 다다다다 쳐대다가 몇시간 쳤더니 팔이 아파서...(고대 문명 교류에 대한 내용인데 빗살무늬토기, 빗살무늬문화 등 빗살이란 단어가 2줄마다 한번씩 등장하는데 그 'ㅂ'이 문제였던듯 합니다(무엇보다 왼손 새끼손가락이 점차 마비되어가는 느낌이었음...). 영타는 드보락을 쓰는 관계로 자판배열에 따라서 속도는 차치하고 편안함은 다를 수 있다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벌식을 한번 익혀볼까 해서 조금 익혀 보았는데, 이것도 썩 맘에 들지 않더군요.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생각해 보니, 자판뿐만 아니라 폰트, 한글 라이브러리 등 얽히고 설킨 한글 전산환경의 모든 문제를 내가 떠 안은 사람처럼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한 번 얘기해보면 어떨까요.

hyperhidrosis의 이미지

세벌식에서는 ㅂ 이 오른쪽 새끼 손가락 이군요.. ^^

다행히 가운뎃 열이므로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keedi의 이미지

세벌식에서는 초성ㅂ이 오른쪽 새끼 손가락이긴 하지만
종성 ㅂ은 왼쪽 세번째 손가락이라 ㅂ이 많이 나와도
꽤 부하 균형이 맞습니다.

두벌식에서는 안그래도 많이 나오는 ㅂ을 왼쪽 새끼로
초성, 종성 모두 해결해야 하니 부담이 조금(?) 더 크겠죠.

저는 특히 왼쪽 컨트롤과 왼쪽 쉬프트, 왼쪽 알트를 많이 쓰다보니
왼쪽 새끼 손가락의 고질적인 저림 문제로, 세벌식 최종으로
바꾼 케이스입니다. 십 수년간 쓰던 두벌식을 버리고 월드컵 시절에
바꾸었으니 이제 겨우 3년 정도 썼지만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수문자 사용에 있어서 두벌식보다 불편한점이 있긴하지만
손가락이 덜 아프다는 점에서 훨씬 낫네요.
덤으로 왼쪽 컨트롤키를 캡스락의 위치를 변경 하는 것도 왼쪽 새끼
손가락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한 방법입니다.

추가로 몰팅시 할때 두벌식 특유의 한글타자 리듬과는 달라
직장에서 들킬 일이 없어 좋습니다! :-)

----
use perl;

Keedi Kim

pok의 이미지

저같은 경우는 2벌식때보다 3벌식에서 오타빈도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군대에 있을때도 2벌식은 100타도 안나오는데, 3벌식은 400타정도 나오니까 처음에는 갈구더니만, 그냥 3벌식 써라하더군요...(요즘 군대는 이렇습니다. 예전에는 갈궈서 2벌식으로 바꿔놓았다고 하더구만....)

근데, 2벌식도 잘치는 사람은 아주 잘 칩니다.
군대에서 800타로 오타없이 아주 잘치는 사람봤습니다.

2벌식으로 별 피로느끼지 않고 2~300타 나오는데 굳이 3벌식으로 바꾸실 필요는 없으실듯 합니다.

그나저나 저는 390쓰는데, 윈도에서 '/'이 자리가 'ㅗ'로 나오는 버그는 한참된것 같은데 고쳐줄 생각을 안하네요.. 이거 고치는게 뭐그리 힘들다고...

sorcerer의 이미지

pok wrote:

그나저나 저는 390쓰는데, 윈도에서 '/'이 자리가 'ㅗ'로 나오는 버그는 한참된것 같은데 고쳐줄 생각을 안하네요.. 이거 고치는게 뭐그리 힘들다고...

/가 ㅗ 맞지 않나요?
복모음(이 말이 맞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으로 쓸 수 있는 모음은 세벌식에서 ㅡ 를 제외하고는 모두 키가 2개 씩입니다. ㅡ 는 아예 ㅢ 키가 따로 있으니 제외이구요.
/에 있는 ㅗ 는 그래서 복모음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 모아쓰기 때문에 이렇게 분리한 걸로는 알고 있지만 확실치는 않네요.

SOrCErEr

logout의 이미지

sorcerer wrote:
pok wrote:

그나저나 저는 390쓰는데, 윈도에서 '/'이 자리가 'ㅗ'로 나오는 버그는 한참된것 같은데 고쳐줄 생각을 안하네요.. 이거 고치는게 뭐그리 힘들다고...

/가 ㅗ 맞지 않나요?
복모음(이 말이 맞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으로 쓸 수 있는 모음은 세벌식에서 ㅡ 를 제외하고는 모두 키가 2개 씩입니다. ㅡ 는 아예 ㅢ 키가 따로 있으니 제외이구요.
/에 있는 ㅗ 는 그래서 복모음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 모아쓰기 때문에 이렇게 분리한 걸로는 알고 있지만 확실치는 않네요.

버그 아닙니다. ㅚ, ㅙ 와 같은 복모음용 ㅗ는 /키를 누릅니다. 굳이 컴퓨터에서는 필요 없지만 원래 기계식 타자기와의 호환성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키입니다. 저는 복모음용 ㅗ(/), ㅜ(9) 키를 항상 씁니다. /는 shift + G 로 해결하시면 됩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penance의 이미지

pok wrote:
저같은 경우는 2벌식때보다 3벌식에서 오타빈도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군대에 있을때도 2벌식은 100타도 안나오는데, 3벌식은 400타정도 나오니까 처음에는 갈구더니만, 그냥 3벌식 써라하더군요...(요즘 군대는 이렇습니다. 예전에는 갈궈서 2벌식으로 바꿔놓았다고 하더구만....)

근데, 2벌식도 잘치는 사람은 아주 잘 칩니다.
군대에서 800타로 오타없이 아주 잘치는 사람봤습니다.

2벌식으로 별 피로느끼지 않고 2~300타 나오는데 굳이 3벌식으로 바꾸실 필요는 없으실듯 합니다.

그나저나 저는 390쓰는데, 윈도에서 '/'이 자리가 'ㅗ'로 나오는 버그는 한참된것 같은데 고쳐줄 생각을 안하네요.. 이거 고치는게 뭐그리 힘들다고...

저도 정확히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윈도95에서 세벌식
최종인가 390인가 쓰면 자판이 틀렸던 기억니 있는데
98이후로는 다 제대로 박혀서 문제가 없었던 것같은데

글구
/자리에 ㅗ가 원래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염?

옛날에 설명을 들은 것은 ㅗ나 ㅜ가 두개 있는 것이
하나는 단모음일 때 쓰는 거고 구석에 들어가 있는 것들은
워나 완 이나 이런 복모음 쓸 때 하는 걸로 알고있는디.

지도 세벌식 쓰다가 자판 설정 바꾸는 게 귀찮아서(공공컴쓸때)
두벌식으로 썼는데
두벌식하고 세벌식 동시에 300타 이상 나오더군요 ㅡㅡㅋ
헤깔려서 안 될줄 알았는데 의외로 이게 됩니다....

그래서 전산실에서 쓸 때에는 두벌식으로
집에 있는 컴퓨터로 작업할 때는 세벌식으로
돌아가면서 쓰고 있습니다.

daybreak의 이미지

세벌식 390으로 "왕"을 입력할 때
키를 j v f a 순서로 눌러서 입력하는 것은 버그라고 봐야합니다.
j / f a 가 되어야 맞습니다
비슷한 예로 꿩도 kk9ta 으로 입력해야 맞는 것입니다.

기계식 타자기에서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고
세벌식 표준이 원래 저렇습니다.

sorcerer wrote:
pok wrote:

그나저나 저는 390쓰는데, 윈도에서 '/'이 자리가 'ㅗ'로 나오는 버그는 한참된것 같은데 고쳐줄 생각을 안하네요.. 이거 고치는게 뭐그리 힘들다고...

/가 ㅗ 맞지 않나요?
복모음(이 말이 맞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으로 쓸 수 있는 모음은 세벌식에서 ㅡ 를 제외하고는 모두 키가 2개 씩입니다. ㅡ 는 아예 ㅢ 키가 따로 있으니 제외이구요.
/에 있는 ㅗ 는 그래서 복모음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 모아쓰기 때문에 이렇게 분리한 걸로는 알고 있지만 확실치는 않네요.

pok의 이미지

허걱. 맞네요.. 그러고보니 저도 '왕'을 그렇게 쓰는군요..
지금 다시 390자판보니까 G 가 / 이군요... 이걸 아직까지 몰랐다니..
이제까지 MS욕하면써 썼었는데.. 마소! 미안해요~

raymundo의 이미지

그렇죠, 어느 쪽 "ㅗ"를 써도 입력이야 되지만, "ㅘ" 모음을 치기 위해서 왼손 검지를 두 번 쓰는 것은 매우 피곤한 일입니다. / f 순서로 가는 게 훨씬 낫지요.

저는 "ㅆ" 받침을 칠 때 쉬프트를 누를 필요 없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세벌식을 사랑합니다. :-)

그리고 집에 컴퓨터를 같이 쓰는 가족이 있다거나 해서 매번 전환하는 게 불편하신 분들은,
http://moogi.new21.org/prg1.htm
위 프로그램 아이콘을 바탕화면에 넣어두면 클릭만으로 토글이 간단히 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topgun의 이미지

논의를 제기한 사람입니다. 제가 이런 주제를 들고 나온 것은 3벌식도 썩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령 세벌식에서 'ㅓ(t)'는 아무리 생각해도 'ㅕ(e)' 혹은 'ㅐ(r)' 와 바뀌는게 낳을 것 같고(몇가지 개인적인 생각에 '이건 좀 그렇네...' 싶은 것중 모두가 동의할 만한 대표적인것입니다), 완전히 판을 엎어서 생각하면 초성 자음을 왼손으로 치고 모음과 종성을 오른쪽으로 친다면 더 직관적이고 양손의 분담도 더 적절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안마테 자판 관련 싸이트에 가보니 같은 견해를 갖고 있더군요).
기계식 타자기로 구현가능해야 하는 자판이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 여러분의 견해는 또 어떠한지요? 저는 입장을 못 정하겠군요...
지금이라도 정부에서 연구 위원회 만들어 연구해서 권고안을 내 놓으면 통할까요? 이런때는 군사정권의 무식한 업무추진력(? 깡패행정?)이 그립네요.
제가 전문프로그래머는 아니고 캐주얼 프로그램머지만 언젠가 오토마타 소스분석을 보니 형태소 분석은 결국 3벌식 차원에서 이뤄지는것 같던데 그걸 2벌식으로 한번 돌려서 화면에 나타내는 것도 좀 그렇고, 사용자는 아무래도 별 상관없겠지만 앞으로 음성인식등 관련 개발과 관련해서도 이 쯤에서 한번 정리가 이뤄지지 않고 전진하면 정말로 되돌리기 힘들겠다 싶습니다.
자판 문제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논의됬었겠지만 이 곳은 kldp니까 자판을 치는 입장에서만이 아니고 그 뒤쪽 이야기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logout의 이미지

topgun wrote:
논의를 제기한 사람입니다. 제가 이런 주제를 들고 나온 것은 3벌식도 썩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령 세벌식에서 'ㅓ(t)'는 아무리 생각해도 'ㅕ(e)' 혹은 'ㅐ(r)' 와 바뀌는게 낳을 것 같고(몇가지 개인적인 생각에 '이건 좀 그렇네...' 싶은 것중 모두가 동의할 만한 대표적인것입니다), 완전히 판을 엎어서 생각하면 초성 자음을 왼손으로 치고 모음과 종성을 오른쪽으로 친다면 더 직관적이고 양손의 분담도 더 적절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안마테 자판 관련 싸이트에 가보니 같은 견해를 갖고 있더군요).
기계식 타자기로 구현가능해야 하는 자판이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 여러분의 견해는 또 어떠한지요? 저는 입장을 못 정하겠군요...
지금이라도 정부에서 연구 위원회 만들어 연구해서 권고안을 내 놓으면 통할까요? 이런때는 군사정권의 무식한 업무추진력(? 깡패행정?)이 그립네요.
제가 전문프로그래머는 아니고 캐주얼 프로그램머지만 언젠가 오토마타 소스분석을 보니 형태소 분석은 결국 3벌식 차원에서 이뤄지는것 같던데 그걸 2벌식으로 한번 돌려서 화면에 나타내는 것도 좀 그렇고, 사용자는 아무래도 별 상관없겠지만 앞으로 음성인식등 관련 개발과 관련해서도 이 쯤에서 한번 정리가 이뤄지지 않고 전진하면 정말로 되돌리기 힘들겠다 싶습니다.
자판 문제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논의ㅤㄷㅚㅆ었겠지만 이 곳은 kldp니까 자판을 치는 입장에서만이 아니고 그 뒤쪽 이야기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자판이라는게... 한번 배우고 나면 다른 자판으로 바꾸는 데 switching cost가 무척이나 크고, 컴퓨터마다 자판이 통일되어 있는 것이 사용자들에게 편리하기 때문에 기존 사용자들의 이런 비용을 감수하고 자판 자체의 배열을 바꾸어 성능을 올린다는 것이 쉽지도 않고 많은 경우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판의 효용은 자판의 기능상의 우수성을 위주로 따지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topgun의 이미지

여담 한가지.
언젠가 어디서 국어 강의 들을 때 강의 하시던 분이 한글이 한자의 모양을 본따서 사각형 모양으로 만든건 잘못됬다면서, 가령 '책상'을 'ㅊ ㅐ ㄱ ㅅ ㅏ ㅇ'으로 표기하고 더 나아가 필기체를 만들어 연필을 떼지 않고 쭉 이어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더군요.
웃어넘기면 그뿐이지만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한글의 전산환경은 정말 좋아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형태소 분석도 간단해지고 자음 폰트는 14개로 해결이 될텐데... 그런데 그렇게 되면 자판은 현행 2벌식처럼 같은 손가락으로 초성과 종성을 쳐햐 하는 문제가 생기나... 초·중·종성의 문제가 아니라 단지 자음고 모음의 문제가 되나...

irene의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은 세벌식 자판에도 분명히 있습니다. 세벌식 최종을 쓰고 있는데, 마소 기본 입력기에서는 특수문자가 잘 못 설정된 것이 다섯개나 됩니다. 1옆의 `를 눌러보세요. *이 나오지 않으면 잘못된 것입니다.(XP에서도 고쳐지지 않고 있는 문제입니다. 리눅스의 한글입력기에서는 모두 정상적으로 입력됩니다.)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에 raymundo님께서 링크해주신 곳의 패치나 아니면 입력기를 날개셋으로 설치하는 방법(윈도우용)이 있습니다.

파도의 이미지

논외긴 합니다만, 저런식으로 자주 나오는 단어나 치기 힘든 단어는 "#"이나 "$"로 쳐놓고, 나중에 바꾸기를 사용합니다.

세벌식은 전혀 사용할 줄 몰라서 두벌식과 얼마만큼 차이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틀 동안 100페이지를 타이핑한다면 손이 안아플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 그렇고 이틀 동안 100페이지가 가능한가요? :shock: :cry:

--------Signature--------
시스니쳐 생각 중..

lacovnk의 이미지

두벌식과 세벌식은 오토마타가 다르겠지만,

단지 키 매핑이 바뀌는 것이라면, 수정하는 것이 그리 어려울 것 같지 않아보이는데, 맞게 생각하고 있는건가요? ㅎ

살들아 떠나줘~의 이미지

topgun wrote:
여담 한가지.
언젠가 어디서 국어 강의 들을 때 강의 하시던 분이 한글이 한자의 모양을 본따서 사각형 모양으로 만든건 잘못됬다면서, 가령 '책상'을 'ㅊ ㅐ ㄱ ㅅ ㅏ ㅇ'으로 표기하고 더 나아가 필기체를 만들어 연필을 떼지 않고 쭉 이어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더군요.
웃어넘기면 그뿐이지만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한글의 전산환경은 정말 좋아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형태소 분석도 간단해지고 자음 폰트는 14개로 해결이 될텐데... 그런데 그렇게 되면 자판은 현행 2벌식처럼 같은 손가락으로 초성과 종성을 쳐햐 하는 문제가 생기나... 초·중·종성의 문제가 아니라 단지 자음고 모음의 문제가 되나...

문득 예전에 어디서 보았던(아마도 moogi.new21.org로 기억됨.) 두벌식 풀어치기가 생각나는군요.
거기서 예를 들었던게 "스트라이크"를 두벌식 풀어치기로 치면 "ㅅㅌㄹㅏㅇㅣㅋ" 7타로 끝내게 되던....

파도 wrote:
그건 그렇고 이틀 동안 100페이지가 가능한가요? :shock: :cry:

가능합니다 :twisted: . 저도 군대 있을때 표있는 문서를 4일동안 약 200장 조금 못되게 쳤던 기억이...
참고로 저는 타자가 그리 빠른편은 아닙니다.
오로지 인내와 갈굼(?)이면 가능합니다 :wink:

bojaren wrote: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에 raymundo님께서 링크해주신 곳의 패치나 아니면 입력기를 날개셋으로 설치하는 방법(윈도우용)이 있습니다.

링크해주신 세벌식 파워업과 날개셋은 모두 김용묵* 님의 작품이죠. :oops: 즉, 중복이라는 소리!! :twisted:

keedi의 이미지

풀어쓰기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풀어쓰기는
오히려 한글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부턴가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ㅋㅋ" 과 같은 표현이 풀어쓰기의 한 예라고 할 수 있을텐데,
저는 늘 무언가 빠진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외계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ㅋㅋ는 사용하면서 다른 올바르지 않은 표현에 대해서는
일침을 가하는 사람들 또한 이해가 잘 되지 않지요...)

제가 고지식해서인지는 모르지만 한글의 한 글자는
초성, 중성 또는 초성, 중성, 종성이 다 모였을 때야만
완벽한 하나의 글자라고 생각됩니다.
(나름대로 생각하는 한글의 미학이라고 할까요...)

----
use perl;

Keedi Kim

bigpooh의 이미지

새나루도 윈도우에서의 ※문제점을 해결해줍니다.

fibonacci의 이미지

왼손가락이 아픈 증상에는 세벌식 밖에는 해답이 없을 듯 합니다. 세벌식이 손이 더 편하다는 말에 혹해서 바꾸었는데, 정말로 왼손이 안아픕니다. 그런데 세벌식은 대강 배우면 확실히 오타는 많이 나기 때문에 초기에 확실히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No Pain, No Gain.

lacovnk의 이미지

fibonacci wrote:
왼손가락이 아픈 증상에는 세벌식 밖에는 해답이 없을 듯 합니다. 세벌식이 손이 더 편하다는 말에 혹해서 바꾸었는데, 정말로 왼손이 안아픕니다. 그런데 세벌식은 대강 배우면 확실히 오타는 많이 나기 때문에 초기에 확실히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전 아직도 받침에 약합니다 orz

irene의 이미지

저도 왼손이 자주 아파서 세벌식으로 갈아탄 경우입니다. 친구들한테도 세벌식으로 오라고 이야기해본적이 있는데, 역시 바꾸기에는 그만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시행착오가 들기 때문에 정작 바꾼이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자기가 깨달아야죠 뭐...

그리고, 오타율은 정말 세벌식으로 처음 온 경우에는 높기 마련입니다. 손은 두벌식을 기억하고 있고 마음은 세벌식이니...^^;
그런데 날개셋 입력기나 리눅스의 nabi(다른 것은 설치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는 모아치기를 지원하죠. 모아치기를 하면 오타를 많이 줄일 수 있고, 수정하는 것도 편리합니다. 세벌식 모아치기....글쓰기의 즐거움을 위한 준비로 이것만한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alee의 이미지

daybreak wrote:
세벌식 390으로 "왕"을 입력할 때
키를 j v f a 순서로 눌러서 입력하는 것은 버그라고 봐야합니다.
j / f a 가 되어야 맞습니다
비슷한 예로 꿩도 kk9ta 으로 입력해야 맞는 것입니다.

기계식 타자기에서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고
세벌식 표준이 원래 저렇습니다.

표준이 그렇게 된 이유가 바로 기계식 타자기 때문입니다.
“오” 라는 글자의 모음 “ㅗ”와 “와” 라는 글자의 모음 “ㅗ”는 서로 다르게 생겼습니다.
보통 “오”를 쓸 때에는 그냥 ㅤㄴㅗㄲ이가 일정하게 쓰지만 “와”를 쓸 때에는 오른쪽으로 가면서 위로 좀 올라가도록 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계식 타자기에서는 “오”를 쓸 때의 “오”와, “와”, “왜”, “외”를 쓸 때의 “ㅗ”를 구분하기 위해서 표준을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타이핑의 효율도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처음에 단모음과 복모음의 “ㅗ” 및 “ㅜ”를 구분한 것은 타이핑의 효율 보다는 기계식 타자기를 위한 목적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컴퓨터를 쓰는 지금에 와서 그 규칙을 반드시 지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와” 같은 글자를 쓸 때에는 "/" 키를 쓰는 것이 편하지만, “콸” 같은 글자를 쓸 때에는 오히려 더 불편합니다.

topgun의 이미지

타이핑 양이 많을 때는 인체공학 키보드가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키보드 매니아들이 터치감에 집착하는데 몇 자 안칠때는 상관없겠지만 많은 양을 칠때는 그것도 효율에 영향이 크더군요.
그리고 직업적으로 타이핑 양이 많아서 손가락이 아픈경우(전산계에서는 VDT라고 하나요? 그건 어깨 아픈건가?) 의학용어로는 RSI(repetition strain injury 뭐 그런것이었던 듯)라고 하는데 타이핑 때문은 아니지만 제가 한 때 그런 증상이 있어서 몇달 간 연필 쥐는 것도 힘들었는데 정형외과, 신경외과 에서도 원인을 못 잡고 진통제만 주던걸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약국에 근육 풀어주는 약인데 비타민 E던가 D던가 하고 마그네슘 성분으로 된 약 먹으면 됩니다. 한 때 쎄투 라고 광고하던것과 같은 종류.
그 증상은 이발사나 기차표에 펀치기로 구멍뚫는 역무원 아저씨들이 걸리는 직업병 같은 거라더군요.
혹시나 도움 될 분이 있을까봐...

alee의 이미지

topgun wrote:
논의를 제기한 사람입니다. 제가 이런 주제를 들고 나온 것은 3벌식도 썩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령 세벌식에서 'ㅓ(t)'는 아무리 생각해도 'ㅕ(e)' 혹은 'ㅐ(r)' 와 바뀌는게 낳을 것 같고(몇가지 개인적인 생각에 '이건 좀 그렇네...' 싶은 것중 모두가 동의할 만한 대표적인것입니다), 완전히 판을 엎어서 생각하면 초성 자음을 왼손으로 치고 모음과 종성을 오른쪽으로 친다면 더 직관적이고 양손의 분담도 더 적절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안마테 자판 관련 싸이트에 가보니 같은 견해를 갖고 있더군요).
기계식 타자기로 구현가능해야 하는 자판이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 여러분의 견해는 또 어떠한지요? 저는 입장을 못 정하겠군요...
지금이라도 정부에서 연구 위원회 만들어 연구해서 권고안을 내 놓으면 통할까요? 이런때는 군사정권의 무식한 업무추진력(? 깡패행정?)이 그립네요.
제가 전문프로그래머는 아니고 캐주얼 프로그램머지만 언젠가 오토마타 소스분석을 보니 형태소 분석은 결국 3벌식 차원에서 이뤄지는것 같던데 그걸 2벌식으로 한번 돌려서 화면에 나타내는 것도 좀 그렇고, 사용자는 아무래도 별 상관없겠지만 앞으로 음성인식등 관련 개발과 관련해서도 이 쯤에서 한번 정리가 이뤄지지 않고 전진하면 정말로 되돌리기 힘들겠다 싶습니다.
자판 문제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논의ㅤㄷㅚㅆ었겠지만 이 곳은 kldp니까 자판을 치는 입장에서만이 아니고 그 뒤쪽 이야기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솔직히 저는 “ㅓ”의 위치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현재의 세벌식 최종 자판은 수십 년 동안 수십 번 자판 배열을 바꾸면서 완성 된 자판입니다. “ㅓ”가 현재의 “ㅐ”나 “ㅕ”의 위치로 간다고 더 편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또, 오른손으로 먼저 치는 것 역시 현재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른손잡이이고, 오른손잡이에게는 오른손을 먼저 사용하고 왼손이 따라가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왼손이 먼저 나가고 오른손이 따라간다면 오히려 더 어색할 것 같습니다.

기계식 타자기로 구현 가능해야 한다는 점 역시 저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우리보다 훨씬 빨리 이루어진 선진국에서도 아직 기계식 타자기를 만들어 파는 회사가 있음이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타자기 산업이 완전히 죽어 버렸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정부에서 불편해서 쓰기 힘든 두벌식을 표준으로 못박아 버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우리나라에 타자기를 제조하는 곳이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한글과 영문 대/소문자를 모두 입력할 수 있는 타자기까지 개발되었는데 정작 만드는 곳이 없어서 구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컴퓨터를 먼저 접하기 보다는 기계식 타자기를 먼저 접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alee의 이미지

topgun wrote:
여담 한가지.
언젠가 어디서 국어 강의 들을 때 강의 하시던 분이 한글이 한자의 모양을 본따서 사각형 모양으로 만든건 잘못ㅤㄷㅚㅆ다면서, 가령 '책상'을 'ㅊ ㅐ ㄱ ㅅ ㅏ ㅇ'으로 표기하고 더 나아가 필기체를 만들어 연필을 떼지 않고 쭉 이어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더군요.
웃어넘기면 그뿐이지만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한글의 전산환경은 정말 좋아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형태소 분석도 간단해지고 자음 폰트는 14개로 해결이 될텐데... 그런데 그렇게 되면 자판은 현행 2벌식처럼 같은 손가락으로 초성과 종성을 쳐햐 하는 문제가 생기나... 초·중·종성의 문제가 아니라 단지 자음고 모음의 문제가 되나...

세벌식 자판과 유니코드 첫가끝 코드를 쓰면 구태여 풀어쓰기를 하지 않더라도 그 대부분이 가능합니다. IME 없이 키맵만으로 한글 입력도 가능하고, 형태소 분석도 당연히 간단해집니다. 또, 탈 네모꼴 글꼴을 쓰면 글꼴도 초/중/종성 각 1벌이면 해결이 됩니다. 예를 들면 제 은방울체가 초/중/종성 각 1벌로 만든 글꼴입니다.

logout의 이미지

alee wrote:

또, 오른손으로 먼저 치는 것 역시 현재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른손잡이이고, 오른손잡이에게는 오른손을 먼저 사용하고 왼손이 따라가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왼손이 먼저 나가고 오른손이 따라간다면 오히려 더 어색할 것 같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처음 3벌식을 연습할때... 왼손을 먼저 쓰다가 막상 초성을 오른손으로 치면서 오른쪽-> 왼쪽 순서로 손가락 타이핑이 나가다 보니까 고개가 자꾸 오른쪽으로 기우뚱기우뚱 기울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만. 글을 쓸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는 우리네 습관과 3벌식 타이핑 순서가 반대라서 타이핑을 배우던 초반에 많이 고생을 했더 기억이 납니다. 모.. 저만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

Quote:

기계식 타자기로 구현 가능해야 한다는 점 역시 저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우리보다 훨씬 빨리 이루어진 선진국에서도 아직 기계식 타자기를 만들어 파는 회사가 있음이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타자기 산업이 완전히 죽어 버렸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정부에서 불편해서 쓰기 힘든 두벌식을 표준으로 못박아 버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우리나라에 타자기를 제조하는 곳이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한글과 영문 대/소문자를 모두 입력할 수 있는 타자기까지 개발되었는데 정작 만드는 곳이 없어서 구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컴퓨터를 먼저 접하기 보다는 기계식 타자기를 먼저 접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영문 기계식 타자기를 써 보면 의외로 그 편리함이 매력적입니다. 에디터와는 달리 오타가 나면 지우기가 쉽지 않으니 타이핑 한 단어 하기 전에도 머리를 많이 굴리게 되고, 찍혀나오는 글자들이 도트로 만들어진 폰트가 아니라 주조된 courier 폰트이다보니 뭐랄까... 오히려 더 깔끔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컴퓨터에서 2벌식은 그나마 쓸만 하지만 기계식 타자기에서 2벌식은 정말로 죽음이지요... 받침을 칠 때 마다 "받침" 키를 누르고 자음 타이핑을 해 줘야 합니다. 손가락 마디마디 문제생기기 딱 좋습니다. 2벌식 타자기는 그래서 적어도 액정 창이 붙어 있는 전자식 타자기가 되어야 합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ironiris의 이미지

alee wrote:
topgun wrote:
논의를 제기한 사람입니다. 제가 이런 주제를 들고 나온 것은 3벌식도 썩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령 세벌식에서 'ㅓ(t)'는 아무리 생각해도 'ㅕ(e)' 혹은 'ㅐ(r)' 와 바뀌는게 낳을 것 같고(몇가지 개인적인 생각에 '이건 좀 그렇네...' 싶은 것중 모두가 동의할 만한 대표적인것입니다), 완전히 판을 엎어서 생각하면 초성 자음을 왼손으로 치고 모음과 종성을 오른쪽으로 친다면 더 직관적이고 양손의 분담도 더 적절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안마테 자판 관련 싸이트에 가보니 같은 견해를 갖고 있더군요).
기계식 타자기로 구현가능해야 하는 자판이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 여러분의 견해는 또 어떠한지요? 저는 입장을 못 정하겠군요...
지금이라도 정부에서 연구 위원회 만들어 연구해서 권고안을 내 놓으면 통할까요? 이런때는 군사정권의 무식한 업무추진력(? 깡패행정?)이 그립네요.
제가 전문프로그래머는 아니고 캐주얼 프로그램머지만 언젠가 오토마타 소스분석을 보니 형태소 분석은 결국 3벌식 차원에서 이뤄지는것 같던데 그걸 2벌식으로 한번 돌려서 화면에 나타내는 것도 좀 그렇고, 사용자는 아무래도 별 상관없겠지만 앞으로 음성인식등 관련 개발과 관련해서도 이 쯤에서 한번 정리가 이뤄지지 않고 전진하면 정말로 되돌리기 힘들겠다 싶습니다.
자판 문제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논의ㅤㄷㅚㅆ었겠지만 이 곳은 kldp니까 자판을 치는 입장에서만이 아니고 그 뒤쪽 이야기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솔직히 저는 “ㅓ”의 위치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현재의 세벌식 최종 자판은 수십 년 동안 수십 번 자판 배열을 바꾸면서 완성 된 자판입니다. “ㅓ”가 현재의 “ㅐ”나 “ㅕ”의 위치로 간다고 더 편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또, 오른손으로 먼저 치는 것 역시 현재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른손잡이이고, 오른손잡이에게는 오른손을 먼저 사용하고 왼손이 따라가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왼손이 먼저 나가고 오른손이 따라간다면 오히려 더 어색할 것 같습니다.

기계식 타자기로 구현 가능해야 한다는 점 역시 저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우리보다 훨씬 빨리 이루어진 선진국에서도 아직 기계식 타자기를 만들어 파는 회사가 있음이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타자기 산업이 완전히 죽어 버렸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정부에서 불편해서 쓰기 힘든 두벌식을 표준으로 못박아 버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우리나라에 타자기를 제조하는 곳이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한글과 영문 대/소문자를 모두 입력할 수 있는 타자기까지 개발되었는데 정작 만드는 곳이 없어서 구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컴퓨터를 먼저 접하기 보다는 기계식 타자기를 먼저 접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음... 정말 기계식 타자기가 죽은 이유가 정부의 두벌식 표준 때문에 그런가요?
두벌식은 강제사항이 아니고 권고사항 아닌가요? 그러니까 나중에 세벌식도 나올수 있던거겠죠.(세벌식이 먼저 나왔나요? 그건 모르겠네요.)
시장에서 도퇴되고 있는데 정부에서 두벌식이 표준이라고 하니까 울고 싶은데 누가 뺨때려준 격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마냥의 이미지

ironiris wrote:
음... 정말 기계식 타자기가 죽은 이유가 정부의 두벌식 표준 때문에 그런가요?
두벌식은 강제사항이 아니고 권고사항 아닌가요? 그러니까 나중에 세벌식도 나올수 있던거겠죠.(세벌식이 먼저 나왔나요? 그건 모르겠네요.)
시장에서 도퇴되고 있는데 정부에서 두벌식이 표준이라고 하니까 울고 싶은데 누가 뺨때려준 격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http://paero3.myzip.co.kr/sebeol_keyboard/sebeol_keyboard.htm

세사모 링크 입니다. 참고하세요^^

http://sebul.org 여기에 세벌식 소개, 관련 자료와 사용기가 있으니까 한번 가보세요

Gentoo Rules!

ironiris의 이미지

세벌식이 먼저 나왔군요. :)
전에도 비슷한 자료를 봤는데
분명히 쉬프트를 누르는 횟수를 줄여준다고 해서 몇년전에 국민교육헌장을 한번 쳐봤습니다.
그랬더니 쉬프트 누르는 횟수가 동일하더군요.(세벌식이 한번 더 눌렀나? 기억이 가물~) 한글만 타자하는데도 그렇다면 숫자가 섞여있는 요즘 세상엔 세벌식이 더 쉬프트나 한/영 전환등을 눌러야 하는 횟수가 많지요.(아래아한글의 한글두벌식#2 의 경우는 더욱 쉬프트를 누르는 횟수를 줄여줍니다.)
그리고 세벌식이 한글창제원리와 같다는 말은 예전에도 말했지만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오히려 두벌식이 더 한글창제원리와 같다고 생각됩니다.
인체공학적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만요.

자판을 힘들여서 쳐야하고(리본을 쳐서 도장찍어야 하는 기계식에서는) 실제 입력해야 하는 사람이 따로 있던 시절의 타자기에는 배우기 어렵더라도 손가락이 꼬이지 않고 두벌식에 비해 만들기 쉬운 세벌식이 더 좋았겠지만 IME가 존재하는 요즘 컴퓨터시대엔 간단하게 배울수도 있고(숙달과는 별개로) 별로 비효율적이지도 않는 두벌식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세벌식은 받침을 따로 입력해야 하는 타자기시절의 유물이라고 생각됩니다.

taeksoonp의 이미지

3벌식 쓰다가 최근에 안마태 자판으로 바꿨습니다. 3벌식 쓴지는 한 10년 넘었구요.
리눅스용은 제가 만들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여기로

http://cafe.empas.com/ahnmatae/pds/pds1/read.html?asn=1&notice=0&pno=1&oby=2&odir=0&fd=0&bt=21&ac=1&rurl=list.html%3Ffd%3D0%26oby%3D2%26odir%3D0

3벌식을 바꾼 이유는.. 숫자키(맨 윗줄)와 시프트를 너무 많이 씁니다. 10년이 넘었는데도 자판을 다 못 외우겠구요...

저는 안마태 자판을 권하고 싶습니다. 안마태 홈에도 있지만 3벌식은 기계식에 좀 더 적합하게 디자인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판 바꾸고 나서 무지하게 헤메고 있습니다. 바꾼지 10년이 넘은 2벌식 키도 튀어 나오더군여... 시상에나-_-; 2,3,amt 3종이 잠재의식속에서 뒤섞인 것 같습니다.

alee의 이미지

ironiris wrote:
세벌식이 먼저 나왔군요. :)
전에도 비슷한 자료를 봤는데
분명히 쉬프트를 누르는 횟수를 줄여준다고 해서 몇년전에 국민교육헌장을 한번 쳐봤습니다.
그랬더니 쉬프트 누르는 횟수가 동일하더군요.(세벌식이 한번 더 눌렀나? 기억이 가물~) 한글만 타자하는데도 그렇다면 숫자가 섞여있는 요즘 세상엔 세벌식이 더 쉬프트나 한/영 전환등을 눌러야 하는 횟수가 많지요.(아래아한글의 한글두벌식#2 의 경우는 더욱 쉬프트를 누르는 횟수를 줄여줍니다.)
그리고 세벌식이 한글창제원리와 같다는 말은 예전에도 말했지만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오히려 두벌식이 더 한글창제원리와 같다고 생각됩니다.
인체공학적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만요.

세벌식이 한글창제원리에 더 가깝다는 말에는 저 역시 전혀 동의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숫자가 섞여 있는 경우 세벌식이 쉬프트를 눌러야 하는 횟수가 더 많다는 점은 조금 잘못 알고 계시네요.

세벌식의 경우 왼쪽 쉬프트를 한 번 누른 상태에서 끝까지 손을 떼지 않고 오른손으로 숫자가 끝날때까지 입력합니다. 따라서 각 숫자마다 쉬프트 한 번으로 계산하면 안 됩니다. 심지어 소수점이나 콤마, “-”, “%”, "/" 등도 쉬프트를 계속 누른 상태에서 입력하기 때문에 오히려 영문 자판의 숫자 키를 써서 입력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편리합니다.

이 때문에 세벌식 사용자 중에는 영문 문서를 입력하다가도 숫자가 나오면 한글로 전환해서 숫자를 입력하고 다시 영문으로 전환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숫자가 섞여 있는 문서를 입력 할 때에는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세벌식의 편리함이 훨씬 더 커집니다.

ironiris의 이미지

alee wrote:
ironiris wrote:
세벌식이 먼저 나왔군요. :)
전에도 비슷한 자료를 봤는데
분명히 쉬프트를 누르는 횟수를 줄여준다고 해서 몇년전에 국민교육헌장을 한번 쳐봤습니다.
그랬더니 쉬프트 누르는 횟수가 동일하더군요.(세벌식이 한번 더 눌렀나? 기억이 가물~) 한글만 타자하는데도 그렇다면 숫자가 섞여있는 요즘 세상엔 세벌식이 더 쉬프트나 한/영 전환등을 눌러야 하는 횟수가 많지요.(아래아한글의 한글두벌식#2 의 경우는 더욱 쉬프트를 누르는 횟수를 줄여줍니다.)
그리고 세벌식이 한글창제원리와 같다는 말은 예전에도 말했지만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오히려 두벌식이 더 한글창제원리와 같다고 생각됩니다.
인체공학적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만요.

세벌식이 한글창제원리에 더 가깝다는 말에는 저 역시 전혀 동의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숫자가 섞여 있는 경우 세벌식이 쉬프트를 눌러야 하는 횟수가 더 많다는 점은 조금 잘못 알고 계시네요.

세벌식의 경우 왼쪽 쉬프트를 한 번 누른 상태에서 끝까지 손을 떼지 않고 오른손으로 숫자가 끝날때까지 입력합니다. 따라서 각 숫자마다 쉬프트 한 번으로 계산하면 안 됩니다. 심지어 소수점이나 콤마, “-”, “%”, "/" 등도 쉬프트를 계속 누른 상태에서 입력하기 때문에 오히려 영문 자판의 숫자 키를 써서 입력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편리합니다.

이 때문에 세벌식 사용자 중에는 영문 문서를 입력하다가도 숫자가 나오면 한글로 전환해서 숫자를 입력하고 다시 영문으로 전환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숫자가 섞여 있는 문서를 입력 할 때에는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세벌식의 편리함이 훨씬 더 커집니다.

일반 문서에서는 숫자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일반적인 문서에서조차 쉬프트누르는 횟수가 거의 동일한데 숫자라도 종종 나타나면 쉬프트를 상대적으로 더 눌러야한다는 말입니다. 두벌식은 아예 쉬프트를 누르지도 않구요.
그리고 숫자를 많이 입력하게 된다면 뭐하러 한글입력모드로 바꾸고 쉬프트누른 상태에서 숫자를 입력합니까? 요즘 다 AT키보드 쓰지 않나요? 옆에 숫자만 잘 정리된 자판이 있잖아요?? 해피해킹키보드를 쓴다면 당황스럽지만...
지금 표준으로 정착된 컴퓨팅상황을 대상으로 예기하는거구요.

사례들을 들어서 좋네 나쁘네하는 것은 일종의 통계와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저도 역시 좋아라하진 않지만 세벌식 사용자들의 두벌식은 몹쓸 자판이라는 평가에는 어쭙잖은 생각이지만 들이댈수밖에 없군요.

zeon의 이미지

ironiris wrote:
세벌식이 먼저 나왔군요. :)
전에도 비슷한 자료를 봤는데
분명히 쉬프트를 누르는 횟수를 줄여준다고 해서 몇년전에 국민교육헌장을 한번 쳐봤습니다.
그랬더니 쉬프트 누르는 횟수가 동일하더군요.(세벌식이 한번 더 눌렀나? 기억이 가물~) 한글만 타자하는데도 그렇다면 숫자가 섞여있는 요즘 세상엔 세벌식이 더 쉬프트나 한/영 전환등을 눌러야 하는 횟수가 많지요.(아래아한글의 한글두벌식#2 의 경우는 더욱 쉬프트를 누르는 횟수를 줄여줍니다.)
그리고 세벌식이 한글창제원리와 같다는 말은 예전에도 말했지만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오히려 두벌식이 더 한글창제원리와 같다고 생각됩니다.
인체공학적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만요.

자판을 힘들여서 쳐야하고(리본을 쳐서 도장찍어야 하는 기계식에서는) 실제 입력해야 하는 사람이 따로 있던 시절의 타자기에는 배우기 어렵더라도 손가락이 꼬이지 않고 두벌식에 비해 만들기 쉬운 세벌식이 더 좋았겠지만 IME가 존재하는 요즘 컴퓨터시대엔 간단하게 배울수도 있고(숙달과는 별개로) 별로 비효율적이지도 않는 두벌식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세벌식은 받침을 따로 입력해야 하는 타자기시절의 유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윗 글에서 입력된 shift횟수는 대충 봤을때 15번 이상이군요.(세벌식은 ㅆ(종성)및 괄호를 한 키로 해결합니다. 잘 아실듯..) 상대적으로 세벌식은 ㅍㄷㅊㅋ과 이중 받침 전부다 shift를 이용하죠. ironiris님이 쓰신 윗글도 저는 글이라고 주장하고싶습니다. 국민교육 헌장이야 말로 일반적인 글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저만의 생각?-.-;)
shift의 공포에서 벗어 날려고 아무리 외계어를 써대도 한글외 특성상 피할 수가 없습니다.(예, ~~했3?)

두벌식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는 사람들 중에(표본이라고 들 수 있는게 이것 뿐입니다.) 두벌식으로 1300타 나오는 사람은 봤지만 세벌식으로 1000타 넘기는 사람은 못봤거든요. (전 두벌식800, 세벌식250-.-;)

근데 두벌식에서 손가락이 꼬이신다구요? (세벌식이 안꼬인다는 표현에서 유추)
더 간단하다구요?
저한테 15년이상 아무탈 없이 잘 쓰던 자판 왜 바꿨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하는 얘기는 딱 하닙니다.
"오타 적고 손 덜 아프더라..."

완전히 저 혼자 기준의 글이였습니다.

ps. 아쉬운건 한손으로 치기 쉬운 자판에서 세벌식은 당연히 빠져야 될 듯한데, 장애인들은 과연 어떤 자판을 선호할까요? 궁금..

여친이 길르는 용..

cheeky의 이미지

문제는 지금의 두벌식으로 칠 때 속도를 생각하면 세벌식을 치고 싶어도 그 과도기가 너무나 고통스럽더군요. 하루 이틀 해보고 그냥 지레 포기가 되더군요. 저는 열 손가락을 다 써서 타이핑하는데 지금 제 손가락, 손목이 정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속도에 대한 미련, 과도기의 고통 때문에 그냥 계속 두벌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근데 두벌식도 천천히 스스로 속도를 낮추고 타이핑하고 지나치게 빠르게 치는 거에 의식하면 힘도 들어가고 하니까 의식적으로 천천히 편하게 친다고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ps. 키보드 선택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하구요. ^^

--------------------------------------------
http://blog.tinydesk.com

hyperhidrosis의 이미지

세벌식이 무조건 좋기만 한건 아닙니다.

한타를 치다 세미콜론을 치기 위해서는 한/영 전환을 해야 하기도 합니다..

( 아웃룩에서 여러명한테 메일(한글이름) 보낼때 곤란한점이죠.. )

자주 안쓰는 받침을 칠때에는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키보드에 글자가 안그려져 있서서 평소에 거의 치지 않는 "ㅤㅋㅣㅋ" 같은 글자를 입력할 때는 돌아버립니다.

더군다나 2벌식은 잘 통일(?) 되어 있는 반면 세벌식은 여러가지 표준이
혼재되어 있어서 세벌식 키보드 같은 제품을 만들기도 힘ㅤㄷㅡㄼ니다.

별 중요하지 않은 내용으로 몇가지 불편한 사항을 적어 보았습니다만,

결론을 내리자면

- 세벌식은 편하다.
- 나는 계속 세벌식을 쓸꺼다.
- 하지만 세벌식이 표준이 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입니다.

Fe.head의 이미지

세벌식 최송 ; 하고 : 있는데요.
';' : shift + -
':' : \

참 그리고 숫자쓸때 보통 연속으로 쓰지 않나요?

-350 쓸때 쉬프트 누른채로 nlyh 인데요.

그럼 딱 한번 누르는 편이죠.

-3,500 하면 쉬프트키 두번 이겠군요.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마냥의 이미지

fe.practice wrote:
-3,500 하면 쉬프트키 두번 이겠군요.

-3,500 NL<YHH

시프트키 한번으로 끝나요 :D

Gentoo Rules!

마냥의 이미지

저도 세벌식 최종 쓴지 햇수로 3년 되어가는데, 아직도 잘 모르는 자판이 많이 있네요.

다시 한 번 확실히 익혀야겠습니다ㅜㅜ

Gentoo Rules!

ed.netdiver의 이미지

dvorak과 세벌식 최종을 씁니다.
특수기호중 , . ? - 정도는 세벌식에서 그대로 사용합니다만, 나머지는 거의 영문으로 전환해서 typing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390으로 바꾸기엔 복자음 받침을 키 하나로 칠수 있는 점이 좋아서 그러기가 싫더군요.
아쉽다고 할만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숫자열의 조합은 검지가 짧은 탓인지 오타가 자주 납니다.

요즘 애들이 슬슬 컴퓨터 자판 치고 놀기를 하는데, 고민입니다.
과연 얘들한테 세벌식, dvorak을 가르치는 것이 좋을지 말이죠.
자판 각인은 두벌식인데...
거기다, 집 OS는 2k와 ubuntu인데, 애들한테 ubuntu를 사용하게 해야 할지도요.
자기 편하면 장땡이라지만, 왼손잡이 아이에게 세상이 오른손잡이용이라고 가르치는것만큼이나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

--------------------------------------------------------------------------------
\(´∇`)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불꽃오리의 이미지

ed. wrote:
요즘 애들이 슬슬 컴퓨터 자판 치고 놀기를 하는데, 고민입니다.
과연 얘들한테 세벌식, dvorak을 가르치는 것이 좋을지 말이죠.
자판 각인은 두벌식인데...
거기다, 집 OS는 2k와 ubuntu인데, 애들한테 ubuntu를 사용하게 해야 할지도요.
자기 편하면 장땡이라지만, 왼손잡이 아이에게 세상이 오른손잡이용이라고 가르치는것만큼이나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
조건에 '왕따'라는 단어를 집어 넣어보세요.

하고싶은데로 편한데로 하도록 놔두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세벌식과 드보락은 ed님이 원하는 것이지 아이가 원하는게 아니니까요.
두벌식과 쿼티를 쓴다고 나쁜짓을 하는것도 아니고
욕심은 천천히 부리셔도 될 것 같습니다. ^________^
이상 결혼도 못해본 오리

세계 최고의 OS 개발자 - 오리
KLDP 가입시 해야 할 일
목표 : 세계정복
'X-MAS, 석탄일을 평일로 한글날과 오리의날을 국가공휴일로 만들자.'

alee의 이미지

ironiris wrote:
일반 문서에서는 숫자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일반적인 문서에서조차 쉬프트누르는 횟수가 거의 동일한데 숫자라도 종종 나타나면 쉬프트를 상대적으로 더 눌러야한다는 말입니다. 두벌식은 아예 쉬프트를 누르지도 않구요.
그리고 숫자를 많이 입력하게 된다면 뭐하러 한글입력모드로 바꾸고 쉬프트누른 상태에서 숫자를 입력합니까? 요즘 다 AT키보드 쓰지 않나요? 옆에 숫자만 잘 정리된 자판이 있잖아요?? 해피해킹키보드를 쓴다면 당황스럽지만...
지금 표준으로 정착된 컴퓨팅상황을 대상으로 예기하는거구요.

사례들을 들어서 좋네 나쁘네하는 것은 일종의 통계와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저도 역시 좋아라하진 않지만 세벌식 사용자들의 두벌식은 몹쓸 자판이라는 평가에는 어쭙잖은 생각이지만 들이댈수밖에 없군요.

숫자가 섞여 있는 경우 세벌식 자판이 오히려 더 편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을 뿐 두벌식 자판이 몹쓸 자판이라는 의미로 쓴 글은 아닙니다. 세벌식 사용자의 경우 대부분 옆에 숫자 자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벌식의 숫자 키를 사용합니다. 쉬프트를 몇 번 더 누르게 되는 것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훨씬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일반 AT 키보드에서 숫자 패드가 따로 있는 것은 영문이나 두벌식의 숫자 키 배열이 불편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벌식의 숫자 키에 익숙해 지면 숫자 전용으로 따로 붙어 있는 숫자 키 패드조차도 세벌식의 숫자 키에 비하면 불편하기 때문에 거의 안 쓰게 됩니다. 세벌식 최종이나 390에서의 숫자 입력은 다른 자판에 비해 결코 불편하지 않습니다.

alee의 이미지

thehappy wrote:
fe.practice wrote:
-3,500 하면 쉬프트키 두번 이겠군요.

-3,500 NL<YHH

시프트키 한번으로 끝나요 :D

1/2+3/4-5/6 이런것도 쉬프트 한 번으로 끝납니다.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이것도 “쉬프트+스페이스”를 한 영 전환으로 쓰지 않는다면 보통 쉬프트 한 번에 끝까지 입력합니다.
1+2=3 이것도 원래는 숫자 6의 위치에 있는 “=”을 오른손으로 입력해서 쉬프트 한 번에 입력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내츄럴키보드에서는 좀 곤란하군요.

Little Jerry의 이미지

hyperhidrosis wrote:
세벌식이 무조건 좋기만 한건 아닙니다.

한타를 치다 세미콜론을 치기 위해서는 한/영 전환을 해야 하기도 합니다..

( 아웃룩에서 여러명한테 메일(한글이름) 보낼때 곤란한점이죠.. )

참고로 Outlook에서 ; 말고도 ,로 구분할 수 있죠.

도구-옵션-기본설정-전자메일옵션-전자메일고급옵션

" 주소 구분 기호로 쉼표 사용 "

세벌식 쓰다보니 똑같은 문제를 겪어서 한번 찾아보니 있더군요..

alee의 이미지

Little Jerry wrote:
hyperhidrosis wrote:
세벌식이 무조건 좋기만 한건 아닙니다.

한타를 치다 세미콜론을 치기 위해서는 한/영 전환을 해야 하기도 합니다..

( 아웃룩에서 여러명한테 메일(한글이름) 보낼때 곤란한점이죠.. )

참고로 Outlook에서 ; 말고도 ,로 구분할 수 있죠.

도구-옵션-기본설정-전자메일옵션-전자메일고급옵션

" 주소 구분 기호로 쉼표 사용 "

세벌식 쓰다보니 똑같은 문제를 겪어서 한번 찾아보니 있더군요..

저는 파일명에 밑줄 “_” 들어 있는 것을 입력 할 때가 가장 난감하더군요. 또, 위키에서 대괄호 “[” 및 “]” 입력 할 때에도 불편하죠. 이런건 어떻게 해결 할 방법이 없을까요?

정지용의 이미지

alee wrote:

저는 파일명에 밑줄 “_” 들어 있는 것을 입력 할 때가 가장 난감하더군요. 또, 위키에서 대괄호 “[” 및 “]” 입력 할 때에도 불편하죠. 이런건 어떻게 해결 할 방법이 없을까요?

저 같은 경우는 날개셋을 쓰는데 , 와 . 의 shift 위쪽 기능은 안쓰고 세벌식에는 마침 여기가 비어있으므로 _를 ,의 위쪽에 할당해놓고 씁니다. 컴퓨터를 옮기거나 다시깔거나 할때는 조금 불편하기는 합니다만, 나름 대응책은 될만 합니다. ^^;

;)

alee의 이미지

정지용 wrote:
alee wrote:

저는 파일명에 밑줄 “_” 들어 있는 것을 입력 할 때가 가장 난감하더군요. 또, 위키에서 대괄호 “[” 및 “]” 입력 할 때에도 불편하죠. 이런건 어떻게 해결 할 방법이 없을까요?

저 같은 경우는 날개셋을 쓰는데 , 와 . 의 shift 위쪽 기능은 안쓰고 세벌식에는 마침 여기가 비어있으므로 _를 ,의 위쪽에 할당해놓고 씁니다. 컴퓨터를 옮기거나 다시깔거나 할때는 조금 불편하기는 합니다만, 나름 대응책은 될만 합니다. ^^;

그러면 소수점이나 콤마가 들어간 숫자를 입력하는게 너무 불편할 것 같은데요? “/”를 눌렀을 때 만약 자음이 있으면 “ㅗ”가 입력되고, 자음이 없으면 “_”가 입력되는 식으로 만든다면 어떨까요? 이런식으로 하면 “ㅜ” 자리에도 특수문자가 한 개 더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roniris의 이미지

alee wrote:
ironiris wrote:
일반 문서에서는 숫자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일반적인 문서에서조차 쉬프트누르는 횟수가 거의 동일한데 숫자라도 종종 나타나면 쉬프트를 상대적으로 더 눌러야한다는 말입니다. 두벌식은 아예 쉬프트를 누르지도 않구요.
그리고 숫자를 많이 입력하게 된다면 뭐하러 한글입력모드로 바꾸고 쉬프트누른 상태에서 숫자를 입력합니까? 요즘 다 AT키보드 쓰지 않나요? 옆에 숫자만 잘 정리된 자판이 있잖아요?? 해피해킹키보드를 쓴다면 당황스럽지만...
지금 표준으로 정착된 컴퓨팅상황을 대상으로 예기하는거구요.

사례들을 들어서 좋네 나쁘네하는 것은 일종의 통계와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저도 역시 좋아라하진 않지만 세벌식 사용자들의 두벌식은 몹쓸 자판이라는 평가에는 어쭙잖은 생각이지만 들이댈수밖에 없군요.

숫자가 섞여 있는 경우 세벌식 자판이 오히려 더 편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을 뿐 두벌식 자판이 몹쓸 자판이라는 의미로 쓴 글은 아닙니다. 세벌식 사용자의 경우 대부분 옆에 숫자 자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벌식의 숫자 키를 사용합니다. 쉬프트를 몇 번 더 누르게 되는 것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훨씬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일반 AT 키보드에서 숫자 패드가 따로 있는 것은 영문이나 두벌식의 숫자 키 배열이 불편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벌식의 숫자 키에 익숙해 지면 숫자 전용으로 따로 붙어 있는 숫자 키 패드조차도 세벌식의 숫자 키에 비하면 불편하기 때문에 거의 안 쓰게 됩니다. 세벌식 최종이나 390에서의 숫자 입력은 다른 자판에 비해 결코 불편하지 않습니다.

점점 억지와 비약이 심해지는군요.
제가 억지와 비약을 해볼까요? 그렇게 한개의 키로 다른 키조합으로 입력하는게 좋으면 뭐하러 키보드 자판이 이렇게 많습니까? AT키보드는 한글 두벌식자판 개발자가 만들었습니까?
그 17개짜리 뉴메릭자판을 만드느니 펑션키 하나 달아서 숫자키용도로 사용하면 되는건데..
완전 글의 논지가 주객전도되었고 모든 관점을 세벌식에서 보고 있으니 논쟁할 맛이 뚝떨어지는군요.
그리고 분명히 이 글타래에는 두벌식자판이 표준자판이 필요할때 "빨2 빨2" 급조된 절음발이 자판이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 내용이 빠져있고(위 메뉴의 검색에서 "빨2 빨2"로 검색하시면 이 글이 검색되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지금 제 글이 검색되지 말라고 빨2라고 적었습니다.) 세벌식 사용자들은 무슨 권위라도 가진겁니까?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은 겁니까?
세벌식사용자들이 말하는 비효율적인 두벌식 사용자들이 세벌식이 불편하다고 했습니까?
이 글타래를 읽어봐도 세벌식 사용자들이 느끼는 불편한 점이 몇가지 적혀있는데 부끄러운 부분을 지적당했다고 느끼시는 건가요?
Prentice의 이미지

http://bbs.kldp.org/viewtopic.php?t=37076

위 글보다 더 막나가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세벌식 최종을 쓰고 있기에 세미콜론든 Shift + )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줄표는 Shift + n, 밑줄은 영문 모드에서만 사용합니다.

Prentice의 이미지

ironiris wrote:
세벌식이 먼저 나왔군요. :)
전에도 비슷한 자료를 봤는데
분명히 쉬프트를 누르는 횟수를 줄여준다고 해서 몇년전에 국민교육헌장을 한번 쳐봤습니다.
그랬더니 쉬프트 누르는 횟수가 동일하더군요.(세벌식이 한번 더 눌렀나? 기억이 가물~)

어떻게 그런 결론을 아직도 갖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두벌식 12회, 세벌식390 7회, 세벌식 최종 9회입니다.

http://bbs.kldp.org/viewtopic.php?p=216338#216338

---

수정: 새나루 등의 입력기를 사용하면 국민교육헌장을 두벌식으로 shift를 한 번 누른 채로 입력할 수 있긴 하지만, 마찬가지로 세벌식 순아래 자판을 사용하면 shift를 누르지 않은 채로 입력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두벌식을 쓰면, 첫째로 직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느리고 오타 때문에 짜증납니다. 겹자음(?) 연타로 손도 아프고요.

alee의 이미지

ironiris wrote:
점점 억지와 비약이 심해지는군요.
제가 억지와 비약을 해볼까요? 그렇게 한개의 키로 다른 키조합으로 입력하는게 좋으면 뭐하러 키보드 자판이 이렇게 많습니까? AT키보드는 한글 두벌식자판 개발자가 만들었습니까?
그 17개짜리 뉴메릭자판을 만드느니 펑션키 하나 달아서 숫자키용도로 사용하면 되는건데..
완전 글의 논지가 주객전도되었고 모든 관점을 세벌식에서 보고 있으니 논쟁할 맛이 뚝떨어지는군요.
그리고 분명히 이 글타래에는 두벌식자판이 표준자판이 필요할때 "빨2 빨2" 급조된 절음발이 자판이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 내용이 빠져있고(위 메뉴의 검색에서 "빨2 빨2"로 검색하시면 이 글이 검색되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지금 제 글이 검색되지 말라고 빨2라고 적었습니다.) 세벌식 사용자들은 무슨 권위라도 가진겁니까?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은 겁니까?
세벌식사용자들이 말하는 비효율적인 두벌식 사용자들이 세벌식이 불편하다고 했습니까?
이 글타래를 읽어봐도 세벌식 사용자들이 느끼는 불편한 점이 몇가지 적혀있는데 부끄러운 부분을 지적당했다고 느끼시는 건가요?

답답하군요. 흥분하지 마시고 제가 쓴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보십시오. 저는 두벌식 자판을 비난한 적도 없고, 세벌식이 만능이라고 주장한 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세벌식 자판에도 불편한 점이 있다는 글을 적은 사람 중의 한 명 입니다. 제가 앞에서 댓글로 달았던 글에서는 단지 숫자 입력에 있어서 세벌식 자판이 쉬프트를 더 눌러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것은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의 오해이고, 오히려 세벌식의 숫자 키를 AT 키보드에 붙어 있는 숫자 전용 키패드보다 더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는 것을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물론 AT 키보드를 두벌식 자판 개발자가 만든 것은 아니겠지요. 그렇지만 AT 키보드에 숫자 키 전용 패드가 있는 이유는 영문 자판의 숫자 배열이 불편하기 때문이고, 아시다시피 한글 두벌식의 숫자 키 배열은 영문의 배열과 똑같습니다. 또, 요즘에는 실제로 숫자 키패드를 없애고 펑션 키 하나 달아서 숫자 키 패드가 따로 없어도 숫자를 한 손으로 입력할 수 있게 만든 자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pok의 이미지

으아.. 또 두벌식과 세벌식간의 싸움이군요...

그런데 보통 세벌식 쓰시는 분들은 두벌식에서 세벌식으로 바꾸신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앞쪽에도 말했듯이 제경우는 두벌식이 오타가 많이 났고 그 대안으로 세벌식을 선택했으며 그래서 문제를 해결한 경우입니다.

2벌식이 오타가 많이 나는 이유는 아마도 손가락 마다 치는 빈도가 비슷해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벌식 같은 경우는 검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그것 때문에 손의 위치가 고정될 수 있었고 그래서 오타가 상당히 줄었습니다.

세벌식으로 바꾸면서 오타가 많아졌다고 생각하는것은 자판에 키가 새겨져 있지 않고, 게다가 사용빈도가 낮은것은 계속 안쓰게 되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저도 10년 가까이 사용하지만, 자판을 완전히 다 외우지 못했습니다)

두벌식 사용자분들께서는 잘 쓰는 두벌식을 세벌식 사용자들은 왜 뭐라고 하는지 못마땅하시겠지만, ACM의 Code of Ethics and Professional Conduct에도 나와있듯이 더 나은방향으로 나아갈수 있도록 영향을 미치는게 올바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심도 없어하고 때로는 욕먹는 일이지만, 세벌식 홍보를 하는것 입니다.

저는 아예 세벌식밖에 모르기때문에 불편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남의 컴퓨터라도 할라치면 키보드 설정을 해야 합니다.(두벌식은 정말 '독타'입니다) 이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세벌식을 사용하는것은 좋기 때문입니다. 딱히 권위의식을 가지고 있거나 그런건 아닙니다.(물론 초반에 세벌식을 하는것을 자랑삼은적은 있습니다. 예전에 리눅스 몇번 깔아보고 파워유저라고 자랑한것 처럼)

세벌식이 단순히 타수가 더 많이나온다던가 해서만 좋은것은 아닙니다. 두벌식보다 장점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피로도, 오타, 타수, 도깨비불....)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세벌식을 썼으면 좋겠고, 세벌식이 표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ironiris의 이미지

alee wrote:
ironiris wrote:
점점 억지와 비약이 심해지는군요.
제가 억지와 비약을 해볼까요? 그렇게 한개의 키로 다른 키조합으로 입력하는게 좋으면 뭐하러 키보드 자판이 이렇게 많습니까? AT키보드는 한글 두벌식자판 개발자가 만들었습니까?
그 17개짜리 뉴메릭자판을 만드느니 펑션키 하나 달아서 숫자키용도로 사용하면 되는건데..
완전 글의 논지가 주객전도되었고 모든 관점을 세벌식에서 보고 있으니 논쟁할 맛이 뚝떨어지는군요.
그리고 분명히 이 글타래에는 두벌식자판이 표준자판이 필요할때 "빨2 빨2" 급조된 절음발이 자판이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 내용이 빠져있고(위 메뉴의 검색에서 "빨2 빨2"로 검색하시면 이 글이 검색되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지금 제 글이 검색되지 말라고 빨2라고 적었습니다.) 세벌식 사용자들은 무슨 권위라도 가진겁니까?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은 겁니까?
세벌식사용자들이 말하는 비효율적인 두벌식 사용자들이 세벌식이 불편하다고 했습니까?
이 글타래를 읽어봐도 세벌식 사용자들이 느끼는 불편한 점이 몇가지 적혀있는데 부끄러운 부분을 지적당했다고 느끼시는 건가요?

답답하군요. 흥분하지 마시고 제가 쓴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보십시오. 저는 두벌식 자판을 비난한 적도 없고, 세벌식이 만능이라고 주장한 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세벌식 자판에도 불편한 점이 있다는 글을 적은 사람 중의 한 명 입니다. 제가 앞에서 댓글로 달았던 글에서는 단지 숫자 입력에 있어서 세벌식 자판이 쉬프트를 더 눌러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것은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의 오해이고, 오히려 세벌식의 숫자 키를 AT 키보드에 붙어 있는 숫자 전용 키패드보다 더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는 것을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물론 AT 키보드를 두벌식 자판 개발자가 만든 것은 아니겠지요. 그렇지만 AT 키보드에 숫자 키 전용 패드가 있는 이유는 영문 자판의 숫자 배열이 불편하기 때문이고, 아시다시피 한글 두벌식의 숫자 키 배열은 영문의 배열과 똑같습니다. 또, 요즘에는 실제로 숫자 키패드를 없애고 펑션 키 하나 달아서 숫자 키 패드가 따로 없어도 숫자를 한 손으로 입력할 수 있게 만든 자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건 키보드를 작게 만들기 위해서 그런거 잖아요.
alee님은 변화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국민교육헌장에서 쉬프트 누르는 것에 대해서는 1994년도쯤에 제가 직접 독수리타로 눌러본 것입니다. 그때의 세벌식은 어떤 세벌식인지 모르겠으나(이것도 정말 웃긴 말이지 않습니까? 두벌식이면 두벌식이고 세벌식이면 세벌식이지 버전은 왜 그리 많습니까? 설마 자판 위치까지 차이나는 것은 아니겠지요?) 두벌식을 사용했을때 6번인지 16번인지 하여간 마지막에 6으로 끝났고 세벌식은 1개 차이로 쉬프트를 (더인지 덜인지는 기억이 안나구요.)눌렀습니다.
그리고 앞에 글을 찬찬히 읽어보세요. 이번 글에 달린 제 글에서는 그냥 제출버튼 누르지 않았습니다.
앞에 내용들을 다시 읽어보면서 이부분을 지적당하지 않을까, 내가 잘못 지적한 것은 아닐까 다시 읽어보면서 제출 버튼 눌렀습니다.
근데 유난히 alee님의 글은 수정이 많군요.(이부분은 alee님의 배려라고 받아들이겠습니다만..)
Fe.head의 이미지

세벌식 쓰는 저도 두벌식에서 전향 했습니다.

보통 대부분 세벌식 쓰는 사람은 두벌식 쓰고 온답니다. ㅡ.ㅡ;

바꾼지 3년이 자나가지만

키 배열을 제대로 익히지 않아서 몇개(기호키 반정도) 키는 아직도 모름니다.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alee의 이미지

ironiris wrote:
그건 키보드를 작게 만들기 위해서 그런거 잖아요.

맞습니다. 주 목적은 키보드를 작게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다 펑션 키 누르고 숫자를 입력하는 것이 따로 떨어져 있는 숫자 키패드를 이용하는 것 보다 훨씬 불편하다고 생각한다면 요즘처럼 미니키보드가 시장에 많이 나오지는 않겠지요.
글을 일단 올린 다음 다시 읽어 보면 말이 좀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서 거듭 수정을 하다 보니 제 글에 수정이 많습니다. 전에 올렸던 글을 말을 바꾸려고 수정을 한 것은 아닙니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hyperhidrosis의 이미지

윈도우vs리눅스 , KDEvsGNOME, GTKvsQt 처럼
언제나 그렇듯이 감정적 싸움이 되어 가는군요..

총은 활보다 살상력이 뛰어납니다. "살상" 이라는 측면으로 보면
모든 점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총은 활을 대치했습니다.
( 가끔 영화에서 람보가 쏘는것 빼고는 )

만일 어떤 대체재가 이전것보다 [모든] 점에서 뛰어나다면 점유율을
높여가고 결국은 이전것을 완전히 대체해 버립니다.

==========================

세벌식은 두벌식보다 뛰어난 점도 있지만 불편한 점도 다소 있습니다.
( 두벌식 2년-200타-, 세벌식 12년 썼습니다. )

한타를 칠경우 세벌식이 두벌식보다 편하다는것(예전에 국어 교과서를
쳐본후 그 데이타를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새끼 손가락의 사용 빈도, 타수,
손가락의 이동 거리 등을 비교) 은 이미 실험으로 입증된 바가 있고,
저 자신도 세벌식이 두벌식보다 훨씬 편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벌식에 비해서 세벌식은 4열의 자판을 쳐야 하므로
두벌식에 비해서 특수기호나, 숫자등의 입력이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 숫자를 연속해서 입력할 경우는 세벌식이 편리하지만 가끔 하나씩 쳐줄
경우는 쉬프트를 눌러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불편한 경우도 있고,
과자를 먹으면서 한손가락으로 입력하고자 할 경우에도 불편합니다. )

또한 PDA 나 LX200 같은 양손의 엄지손가락 만으로 입력이 가능한 키보드가
달린 경우에는 세벌식이 두벌식 보다 더 불편합니다.

-----------------------------

이전 두벌식VS세벌식 토론(플레임?)을 보면 항상 QWERTY 나
DVORAK 이 언급되고는 합니다.
QWERTY 는 일부러 느리게 만들었다는 황당한 소문까지 나오고는 합니다.
(QWERTY 는 타자기에서 키가 엉키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는것이지,
일부러 느리게 설계된 것이 아닙니다. )
여기 세벌식의 장점을 주장하시는 분들중 대부분은 QWERTY 를 쓰실
껍니다. 이분들에게 드보락이 편하니 드보락 쓰라고, ... 쿼티는 졸라
구린거고 설계도 대충대충 된거라고... 쿼티쓰면 멍청한(!) 거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말을 하고, 바꾸라고 하시면 바꾸시겠습니까?

드보락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지만 제가 쓰기에는 쿼티도 충분히 좋은
자판이고, 오히려 드보락이 불편한점이 더 많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드보락 자판이 세겨진 키보드도 없고, 일일이 OS의
환경설정 바꾸기도 곤란합니다. )

==========================

다시한번 이렇게 장황하게 제가 글을 쓴 이유를 정리하자면,

두벌식도 나름대로 훌륭한 자판이고 우리나라 국민의 대부분은 불편함
없이 잘 쓰고 있는 자판 입니다.

세벌식을 두벌식의 대안으로 사람들에게 홍보하거나 알릴수는 있겠지만
두벌식을 굳이 깍아내리지는 맙시다.

두벌식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고, 세벌식이 이를 해결하는 완벽한 대안이라면
지난 십수년간 세벌식의 사용 비율이 늘어났을 껍니다.
(아직까지도 어디서 세벌식 자판이 새겨진 키보드 나왔다는 말을 들은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세벌식의 사용자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경험상)
세벌식은 시장점유율에서 두벌식에 패배한 표준입니다.
(베타가 VHS 보다 좋으면 뭐합니까)

===========================

PS) 예전에 타자기 쓰던 시절에는 분당이 아닌 10분당 타수로 계산을 했다고
하더군요.(물론 두벌식) .. 그런데 보통 타자 1급 정도 되면 1만타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 저는 장문의 경우 분당 300타를 넘지 못합니다만..

fox9의 이미지

hyperhidrosis wrote:
아직까지도 어디서 세벌식 자판이 새겨진 키보드 나왔다는 말을 들은적이 없습니다.

많이 안 팔려서 그렇지 있기는 있습니다.

http://aronhid.com/products/3button.html

wkpark의 이미지

두벌식은 이만큼 나쁘게 만들기도 어려운 자판입니다. :twisted:

하지만 두벌식이 많이 쓰이는 이유는 바로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에 있습니다.

진입장벽이 낮아서 쉽게 배우고, 그것에 익숙해져버리면 다른 것으로 옮기는데 드는 비용이 훨씬 많이 들게 됩니다.

반면 세벌식은 진입장벽이 꽤 높지요. 키보드 자판 구하려면 스티커를 얻어서 붙이거나, 키보드를 바꾸거나, 꽤 노력을 들여 외워도 산넘어 산.

그러나 한번 익숙해지면 세벌식 만한게 없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전 세벌식 유저가 아닙니다)

또, shift문제가 종종 나오는데 사실 이것은 큰 문제가 안됩니다. shift가 문제인 이유는 리듬감이 깨지기 때문이죠. shift회수는 두벌식이나 세벌식이나 비슷비슷, 연타 역시 오타의 원인이 되는데, 두벌식은 불규칙한 연타인 반면 세벌식의 중성 종성을같이 치는 왼손 연타는 오히려 리듬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체적 리듬감만큼은 세벌식을 따라잡기 힘들죠.

참고로 저는 두벌식조차도 400타가 넘지 않습니다. 작정하지 않고 연습하지 않는 이상 세벌식 역시 배우기 쉽지 않았고요. (세벌식 자판이 있습니다만 ^^;;)

결론은 자신의 가장 좋다고 믿는 자판을 쓰라는겁니다. :oops: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lacovnk의 이미지

어째서 "두벌식에 이런저런 단점이 있다"라고 말하는 것에 "두벌식 사용자"가 발끈하는 걸까요?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 되는 것이지..

여러 플레임워를 보면, 단점을 지적하는 것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발끈하고, 또 역공하고... 으윽.

뭐 그렇다는 겁니다 ㅎ

아무튼.

근데 안마태 자판은 "동시에 입력하는 것"인가요? 신기하네요~~
http://ai.kaist.ac.kr/ahnmatae/

핸드폰 자판을 보면서 느끼지만, 사용자의 효율도 좋고, 구현하기 쉬운 것이기도 하고.. 그런 것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있는건가요?

진입장벽도 있고, 새로운 자판이 나와서 성공할 가능성도 낮지만, 이런 부분에 연구가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위의 안마태 자판이 한 예가 되려나요..

krisna의 이미지

저는 친구나 후배가 자판을 처음 배우려고 할때에 두벌식과 세벌식이 있다고 알려 주면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니가 파워 유저가 되고 싶다면 세벌식을 배워라, 그러나 컴퓨터를 배우는데 흥미가 없다면 두벌식을 배워라.

이유는 간단합니다. 거의 모든 컴퓨터의 기본 설정은 두벌식이기 때문에 컴퓨터에 대해서 잘 알아야 세벌식으로 자판 설정을 바꾸고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적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세벌식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세벌식을 추천하는 것이긴 합니다.

저는 두벌식을 익혔습니다. :)

wizzet의 이미지

pok wrote:
그런데 보통 세벌식 쓰시는 분들은 두벌식에서 세벌식으로 바꾸신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앞쪽에도 말했듯이 제경우는 두벌식이 오타가 많이 났고 그 대안으로 세벌식을 선택했으며 그래서 문제를 해결한 경우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세벌식 자판을 사용했습니다. 한글자판에는 두벌식과 세벌식이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른체 세벌식 자판을 배웠습니다. 키보드에 세벌식 390키 배열을 종이에 써서 풀로 붙여 놓은 자판이었습니다. 친척형이 쓰던 피씨였습니다. 그 형이 아래아한글 2.11과 이야기 5.3등 모든 한글 프로그램의 설정을 세벌식으로 바꿔놨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벌식의 존재를 모른체 자연스럽게 세벌식만 사용했습니다.

제가 쓰는 자판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안것은 친구집에 놀러 갔을때입니다. 친구가 한글 입력하는것을 봤을때 참 신기했습니다. 특히 도깨비 불 현상이 신기했습니다. 두벌식 자판은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책을 검색할때나 잠깐씩 씁니다. 2000년부터는 세벌식 최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보드도 아론에서 판매하는 세벌식 최종이 찍혀있는 것입니다.

저는 세벌식이 두벌식보다 무엇이 얼마나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말로만 들었을뿐 제가 실감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세벌식이 두벌식보다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은 이미 두벌식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한때 두벌식을 배우려고 했을때 두벌식의 높은(?) 진입장벽 때문에 포기했었습니다.

도깨비 불현상 때문에 헷갈리는것과 초성과 종성에 같은 키를 눌러야 한다는 것이 익숙해지기 정말 어렵더군요. 게다가 겹받침(ㄺㄿㄵㅀㄽㄶㄼㄻㅄㄳ)을 입력하는 것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두벌식의 진입장벽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두벌식은 포기했습니다. 제가 이미 세벌식에 익숙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진입장벽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을껍니다.

세벌식이 두벌식보다 배열된 키가 많아서 더 어렵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자판은 외워서 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판 배열은 손에 익숙해지는 것이지요. 자판을 두드릴때 눌러야 할 키들과 그 순서를 떠올리면서 두드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두벌식이든 세벌식이든 머리에 떠올리기 전에 손이 알아서 움직이지 않나요?

그리고 특수문자 문제는 날개셋의 단축글쇠 설정에서 사용되지 않는 Shift 조합의 키에 할당해서 사용합니다. 어차피 두벌식 사용자도 한글에서 사용되는 문장부호(·※“”)인데 키에 없어서 문자표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Good design requires compromise.

keedi의 이미지

세벌식과 두벌식은 복수 표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글타래에서는 세벌식이 표준이 되기 힘들겠다거나...
표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보이네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요.
저는 나름 엄연히 사파가 아닌 정파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흠...

----
use perl;

Keedi Kim

lazylady의 이미지

keedi wrote:
세벌식과 두벌식은 복수 표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글타래에서는 세벌식이 표준이 되기 힘들겠다거나...
표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보이네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요.
저는 나름 엄연히 사파가 아닌 정파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흠...

두벌식만 표준입니다.

건축과 다니면서 프로그램 공부하는 이상한 사람;;

purluno의 이미지

약 10년 정도 두벌식을 쓰다가 세벌식 최종으로 전환했습니다. 1년 좀 넘은것같군요. 고속타를 즐겼는데 오타가 적다는 이야기에 끌렸고 호기심도 있어서, 안되겠다 싶으면 그냥 두벌식으로 돌아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익혀봤습니다. 그랬던 것이 세벌식으로 정착하게 되었군요.

세벌식을 써보니 두벌식 쓸 때는 미처 느끼지 못한 것을 느꼈는데 두벌식에서 왼손의 부하가 상당합니다. 많은 분들이 세벌식은 손에 피로가 적다고 하셨는데 두벌식의 단점이 세벌식의 장점이 된 것 같습니다.

두벌식과 세벌식의 숫자키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전 두벌식 자판 또는 영문 자판의 숫자키가 워낙 익숙해서인지 숫자로만 된 문장도 충분히 빠르게 쓸 수 있었습니다. 추측해보면 500타 이상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기본자세 그대로 숫자키까지 올라가서 8손가락으로 10개의 숫자를 누릅니다. 세벌식을 쓰는 지금도 한/영 전환 후 QWERTY로 숫자 입력을 해서 그런지 세벌식의 숫자 입력은 익숙하지 않습니다.

두벌식도 겸해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도 번갈아 써봤는데 다시 한번 세벌식의 장점이 부각되는 반면 아직도 속도는 두벌식이 더 빠르게 나올 것 같습니다. 10년 가량 쓴 두벌식을 짧은 기간에 압도할 수는 없겠지요. 게다가 아직 세벌식의 복모음을 위한 오른손 키를 거의 쓰질 않다가('ㅢ'만 가끔 쓰고 있었습니다) 이 글타래를 보고 써보게 되었는데 진작에 알았으면 좋았을 뻔했네요.

문득 D&D 멀티클래스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wkpark의 이미지

wizzet wrote:
pok wrote:
그런데 보통 세벌식 쓰시는 분들은 두벌식에서 세벌식으로 바꾸신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앞쪽에도 말했듯이 제경우는 두벌식이 오타가 많이 났고 그 대안으로 세벌식을 선택했으며 그래서 문제를 해결한 경우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세벌식 자판을 사용했습니다. 한글자판에는 두벌식과 세벌식이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른체 세벌식 자판을 배웠습니다. 키보드에 세벌식 390키 배열을 종이에 써서 풀로 붙여 놓은 자판이었습니다. 친척형이 쓰던 피씨였습니다. 그 형이 아래아한글 2.11과 이야기 5.3등 모든 한글 프로그램의 설정을 세벌식으로 바꿔놨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벌식의 존재를 모른체 자연스럽게 세벌식만 사용했습니다.

제가 쓰는 자판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안것은 친구집에 놀러 갔을때입니다. 친구가 한글 입력하는것을 봤을때 참 신기했습니다. 특히 도깨비 불 현상이 신기했습니다. 두벌식 자판은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책을 검색할때나 잠깐씩 씁니다. 2000년부터는 세벌식 최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보드도 아론에서 판매하는 세벌식 최종이 찍혀있는 것입니다.

저는 세벌식이 두벌식보다 무엇이 얼마나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말로만 들었을뿐 제가 실감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세벌식이 두벌식보다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은 이미 두벌식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한때 두벌식을 배우려고 했을때 두벌식의 높은(?) 진입장벽 때문에 포기했었습니다.

도깨비 불현상 때문에 헷갈리는것과 초성과 종성에 같은 키를 눌러야 한다는 것이 익숙해지기 정말 어렵더군요. 게다가 겹받침(ㄺㄿㄵㅀㄽㄶㄼㄻㅄㄳ)을 입력하는 것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두벌식의 진입장벽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두벌식은 포기했습니다. 제가 이미 세벌식에 익숙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진입장벽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을껍니다.

세벌식이 두벌식보다 배열된 키가 많아서 더 어렵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자판은 외워서 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판 배열은 손에 익숙해지는 것이지요. 자판을 두드릴때 눌러야 할 키들과 그 순서를 떠올리면서 두드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두벌식이든 세벌식이든 머리에 떠올리기 전에 손이 알아서 움직이지 않나요?

그리고 특수문자 문제는 날개셋의 단축글쇠 설정에서 사용되지 않는 Shift 조합의 키에 할당해서 사용합니다. 어차피 두벌식 사용자도 한글에서 사용되는 문장부호(·※“”)인데 키에 없어서 문자표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 배우기 힘들다 - 이건 님이 배우기 쉽다고 하셨지만
* 키보드를 구입하기 힘들다 - 요즘은 상황이 나아졌죠
* 주변인의 사용자 수 - 제 근처에 세벌식 사용자는 기껏 한명정도
기타 등등. 키 수가 많고 적음까지 얘기할 필요도 없이 세벌식의 장벽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배우기 쉽다 어렵다도 주관적인 판단+키보드 학습기 문제에 있을 수 있으므로, 이 부분도 수치화 할 수 있는 부분을 해본다면,
* 빈도수별 키배치 - 두벌식은 최악입니다. 세벌식은 비교적 과학적인 키배치라고 합니다.
* 단수 활용률 - 여러 두벌식을 비교해보면 현행 두벌식 최악.
세벌식은 네단까지 써야하므로 그다지 좋은 점수 못 받지만, 역시 빈도수를 고려해보면 나쁘지 않다는 정도.
* 기본 단수 활용률: 기본 단수 활용률이 높으면 학습에 용이합니다. 두벌식은 90% (두벌식중 최악) 세벌식의 기본단수 활용률은 77%이므로 초기 학습에 불리합니다.
* 손가락 분담률,
* 쉬프트 사용률,

등등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배우기 어려운데 큰 한몫을 하는 것은 세벌식에 맞는 타자학습기가 없다는게 아닐까 합니다.

좀 더 관심있으신 분들은 제가 새두벌/새세벌 개발시 메모했던 내용을 참조하세요 (새나루 입력기에서 새두벌, 새세벌을 쓸 수 있습니다):
* 효율적인 자판배열: http://chem.skku.ac.kr/~kle/main/%C8%BF%C0%B2%C0%FB%C0%CE%C0%DA%C6%C7%B9%E8%BF%AD
* 두벌식자판비교:
http://chem.skku.ac.kr/~kle/main/%B5%CE%B9%FA%BD%C4%C0%DA%C6%C7%BA%F1%B1%B3
* 새두벌:
http://chem.skku.ac.kr/~kle/main/%BB%F5%B5%CE%B9%FA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죠커의 이미지

세벌식이 약간이라도 우수성이 있다면 복수 표준이 못될 이유는 없습니다. 향간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qwerty는 비효율적으로 만든 자판이 아니며 dvorak과의 효율 차이는 5%미만입니다. 그 차이 때문에 복수 표준이 된 것입니다. 많은 사람의 지적처럼 약간이라도 세벌식이 우수하다면 복수 표준이 되어야 옳습니다.

wkpark의 이미지

CN wrote:
세벌식이 약간이라도 우수성이 있다면 복수 표준이 못될 이유는 없습니다. 향간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qwerty는 비효율적으로 만든 자판이 아니며 dvorak과의 효율 차이는 5%미만입니다. 그 차이 때문에 복수 표준이 된 것입니다. 많은 사람의 지적처럼 약간이라도 세벌식이 우수하다면 복수 표준이 되어야 옳습니다.

자판 기계화의 필수성을 제대로 인식하기만 한다면 학습도/효율성/ 기타 등등의 요인을 논외로 한다 하더라도 세벌식은 반드시 복수표준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보다 더 정치적인것들이 얽히고 ㅤㅅㅓㄺ힌..
자판 자문위원(?)이 두벌식 전문가들이고, 관련 공무원들도 이에 관심이 거의 없는듯. 관련된 내용은 sebul님이 잘 알고계실듯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lazylady의 이미지

저는 세벌식 사용자입니다. 다들 좋다고 해서 사용하게 되었는데 써보니 단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수기호를 쓰기가 좀 어렵습니다. $@#[]{}_*^;/ 등 꽤 자주 쓰는 특수기호들이 어디 붙어있는지 약 1년 반정도 쓰고 있는 저도 잘 모릅니다. 영자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수입품을 구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영자 키보드의 백스페이스 레이아웃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두벌식은 별로 불편하지 않지만 세벌식은 특수기호 위치까지 외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윈도는 세벌식 레이아웃을 충실히 지원하지 않는 것 같고, 하여간 제가 선호하는 -_-;; 요걸 만드려면 한영전환해야 합니다.
숫자 줄까지 일반 타이핑에 쓰는 부담이 생각보다 큽니다. ㅋ(0)의 위치가 불편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세벌식 유저들도 공감하는 부분이고 저같은 경우 아직도 ㅠ(5)와 ㅑ(6)와 ㅖ(7)를 정확하게 치지 못합니다.

세벌식의 의외의 장점은 훌륭한 암호를 만들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한글로 된 단어를 영자로 치는 식으로 암호를 만드는 분이 많으실 걸로 아는데, 세벌식으로 할 경우 숫자와 특수문자가 적절히 섞인 매우 훌륭한 암호를 엄청 빨리 칠 수 있지요. :) (요거 소문나서 암호 사전에 제가 쓰는 암호도 추가되는 거 아니겠지요?)

건축과 다니면서 프로그램 공부하는 이상한 사람;;

kwon37xi의 이미지

krisna wrote:

니가 파워 유저가 되고 싶다면 세벌식을 배워라, 그러나 컴퓨터를 배우는데 흥미가 없다면 두벌식을 배워라.

저는 두벌식을 익혔습니다. :)


허거덩.. krisna님이 파워유저가 아니라면, 저나 다른 사람들은 어쩌라구요.... ㅜㅜ

저는 3년 정도 쓰던 두벌식을 버리고 세벌식으로 전향했고, 한달 동안 미친듯이 세벌식 자판 스티커를 뗐다 붙였다 했습니다. 두벌식으로 뻔히 금방 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세벌식을 붙잡고 늘어지는거 정말 고역이더군요...
제 여동생은 제가 붙여놓은 세벌식 스티커 때문에 두벌식이라는게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세벌식을 익혔습니다. 제 동생은 어디가서 세벌식으로 잘 바꿔서 타자 잘 칩니다.
타수도 빠르고 안정적입니다.

세벌식의 유일한 진입장벽은 "이미 두벌식을 사용하고있다"와 "세벌식이 인쇄된 자판을 자연스럽게 구하기 어렵다" 두가지 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이제는 주위 사람들에게 세벌식을 권하지 않습니다. 잘치고 있는 자판 바꾸라고 한다고 반발만 불러일으키는 듯 하더군요.
그리고 제 생각엔 웬만한 노력이 아니면 세벌식을 퍼뜨리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두벌식이 비과학적이다라고 하지만, 제가 만난 외국인들 눈에는 그 두벌식 조차도 꿈만 같은 초광속 자판으로 보이는 것 같더군요.

한글의 과학성 때문에 두벌식 조차도 다른 나라 자판에 비하면 정말 치기 편한 자판에 속하는 것 같구요, 진정 더 과학적이고 한글의 원리를 더욱 잘 따른 세벌식이 일반 컴퓨터 사용자들에게는 익숙함을 무릅쓰고 익힐만한 가치를 못느끼게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좌절모드네요.

세종대왕님께 감사드려야할지 말아야할지...

어쨌든, 한글 타자량이 많고 오랫동안 쳐야 한다면, 세벌식을 강추합니다.
문득문득 새끼 손가락이 아려온다면, 세벌식을 강추합니다.
그냥 세종대왕님의 유지를 받들고 싶다면(??) 세벌식을 사용하셔야 할 듯합니다.

저는 별 생각없이 아래아 한글의 샘플 문서를 보고 바꿨던거 같습니다... --;

yuni의 이미지

저는 네벌식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자음 두벌 모음 두벌로 되어 있는 자판이죠. 80년대에 타자를 치기 시작하면서 네벌식이 되었죠. 네벌식의 최대의 장점은 아주 글자꼴이 예쁘다는 것이었죠. 모음이 받침이 있을 때와 없을때로 구별이 되어 있으니까요.

다음으로 전동식 타자기가 일반화 될 무렵 두벌식을 익혔습니다. 지금의 컴퓨터 자판과 동일하죠. 한동안 구형 기계식 타자기도 애용을 했기에(제가 좀 고리타분 합니다, 만년필, 수동식 차량하며......)네벌과 두벌이 한동안 공존을 했었죠. 손이 2개국어를 했던 시기였죠.

저는 모르겠습니다. 세벌씩에 대한 좋은 글들이 많이 보이지만 그냥 익숙한 것을 쓸렵니다. 이제는 이벌식만 손에 익어 있습니다.

숫자 키가 오른족에 줄을 서기 시작한 것도 불과 얼마전 아닌가요? 지금은 기억도 잘 안나지만요. 처음엔 펑션키가 왼쪽에 배치되고 숫자는 상단에 별도의 숫자패드는 없었던것 같거든요. 한동안 숫자 키패드가 붙어 온 바뀐 키보드에서도 안 썼던것 같아서요. 저의 착각일 수도......

익혀서 잘 쓰면 장땡이에 한표입니다.
:D

==========================
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
"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죠커의 이미지

lazylady wrote:
세벌식의 의외의 장점은 훌륭한 암호를 만들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한글로 된 단어를 영자로 치는 식으로 암호를 만드는 분이 많으실 걸로 아는데, 세벌식으로 할 경우 숫자와 특수문자가 적절히 섞인 매우 훌륭한 암호를 엄청 빨리 칠 수 있지요. :) (요거 소문나서 암호 사전에 제가 쓰는 암호도 추가되는 거 아니겠지요?)

저는 요즘 두가지 공상을 해봅니다.

1. 세벌 + 드보락이면 완벽한 암호체계인가?
2. 사전 검색에 두벌식을 적용하면 국내의 인증은 다 풀리지 않을까?

hyperhidrosis의 이미지

CN wrote:
lazylady wrote:
세벌식의 의외의 장점은 훌륭한 암호를 만들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한글로 된 단어를 영자로 치는 식으로 암호를 만드는 분이 많으실 걸로 아는데, 세벌식으로 할 경우 숫자와 특수문자가 적절히 섞인 매우 훌륭한 암호를 엄청 빨리 칠 수 있지요. :) (요거 소문나서 암호 사전에 제가 쓰는 암호도 추가되는 거 아니겠지요?)

저는 요즘 두가지 공상을 해봅니다.

1. 세벌 + 드보락이면 완벽한 암호체계인가?
2. 사전 검색에 두벌식을 적용하면 국내의 인증은 다 풀리지 않을까?

1. 사전을 이용한 brute force 에 비교적 강하지만... 그 사전의 출처에 따라 다르겠죠
2. 사전식 brute force 에만 강하죠..

wkpark의 이미지

kwon37xi wrote:
krisna wrote:

니가 파워 유저가 되고 싶다면 세벌식을 배워라, 그러나 컴퓨터를 배우는데 흥미가 없다면 두벌식을 배워라.

저는 두벌식을 익혔습니다. :)


허거덩.. krisna님이 파워유저가 아니라면, 저나 다른 사람들은 어쩌라구요.... ㅜㅜ

저는 3년 정도 쓰던 두벌식을 버리고 세벌식으로 전향했고, 한달 동안 미친듯이 세벌식 자판 스티커를 뗐다 붙였다 했습니다. 두벌식으로 뻔히 금방 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세벌식을 붙잡고 늘어지는거 정말 고역이더군요...
제 여동생은 제가 붙여놓은 세벌식 스티커 때문에 두벌식이라는게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세벌식을 익혔습니다. 제 동생은 어디가서 세벌식으로 잘 바꿔서 타자 잘 칩니다.
타수도 빠르고 안정적입니다.

세벌식의 유일한 진입장벽은 "이미 두벌식을 사용하고있다"와 "세벌식이 인쇄된 자판을 자연스럽게 구하기 어렵다" 두가지 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


설득력 있는 주장입니다 :) 유일하다기 보담은 가장 영향이 큰 factor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저 역시 끈기 부족으로 세벌식 배우기를 포기했었죠. 사실 전 두벌식도 자판 제대로 못 외워 독수리로 몇년간 버텼습니다.
자판을 완전히 외운건 군대 다녀온 후..

이미 두벌식을 알고있는 사람 vs 세벌식을 처음 배우는 사람의 학습속도를 연구해봄직도..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리눅써의 이미지

그런데, 솔직히 터놓고 생각해서,
초성과 종성을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나요?

전 두벌식이 더 과학적이라고 생각합니닷!

도깨비불 현상이 마음에 안드시는 분들..
그런데, 그게 원래 한글의 정상적인 조합 방법 아닌가요?
연음법칙이니 하는 것들 말예요.. 앞에 받침으로 들어간
자음이 뒤의 초성으로 올라갈수 있는 건 한글이 원래 그런거잖아요.

세벌식은 한 글짜씩 몰아치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되겠지만..
제 생각엔 풀어쓰기만 할수 있는 두벌식이 더 원래의 한글인거 같아요..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반박해 주세용~

MS를 믿으세요? 그럼 구글은요?

행복한고니의 이미지

kyurang wrote:
그런데, 솔직히 터놓고 생각해서,
초성과 종성을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나요?

전 두벌식이 더 과학적이라고 생각합니닷!

도깨비불 현상이 마음에 안드시는 분들..
그런데, 그게 원래 한글의 정상적인 조합 방법 아닌가요?
연음법칙이니 하는 것들 말예요.. 앞에 받침으로 들어간
자음이 뒤의 초성으로 올라갈수 있는 건 한글이 원래 그런거잖아요.

세벌식은 한 글짜씩 몰아치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되겠지만..
제 생각엔 풀어쓰기만 할수 있는 두벌식이 더 원래의 한글인거 같아요..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반박해 주세용~


반박할 거까지는 없고... 언어로서의 우리말과 문자로서의 한글을 혼동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세벌식 사용자지만, 사실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전에는 키보드를 오래치면 어깨와 손목이 아팠는데, 지금은 그런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게 세벌식 때문인지는 모르겠고, 어쩌면 제가 예전보다 더 적게 자판을 만지기 때문일 수도 있는 일이구요. 그래서인지, 두벌식 잘쓰고 있는 사람들에게 굳이 세벌식을 쓰라고 할만한 타당한 이유는 못찾겠습니다. 딱히 타자속도가 빨라진 것 같지도 않고...(조금 덜치긴 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2벌식에서 3벌식으로 전환하는데 자판 익히는데만 1달이었지 예전에 쓰던 타자속도로 끌어올리는 것은 더 걸린 것 같습니다. 다들 좋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쓰면서도 잘 모르겠어요. :oops: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cwryu의 이미지

제가 보기엔 두 자판 다 문제가 있고, 뾰족한 해결책도 없습니다. 두벌식에 이른바 도깨비불이라는 게 있다고 타이프할 때 무엇이 그리 커다란 문제라는 건지, 타이프 방식을 자음모음으로 하든 초중성으로 하든 휴대폰처럼 하든 그게 대체 창제원리나 한글의 과학과 무슨 상관이 있으며 상관이 있으면 그게 현대생활에서 타이프하는 데 무슨 상관이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둘 다 창제당시의 글을 타이프하지도 못하는 자판을 가지고, 가로쓰기를 하고, 서양에서 들여온 문장부호를 쓰고 있는 마당에 뭐가 이래서 창제원리니 하는 게 웃기는 얘기입니다.

pynoos의 이미지

언젠가 글을 쓴것도 같은데, 전 세벌식 390을 한 10년정도 쓰다가
두벌식으로 전향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두벌식을 쓴지 4년정도 돼가네요.
애꿎은 동생에게 세벌식을 알려주고는 이 얘기 나올때마다 자기만
바꾸었다고 원망(?)을 듣습니다만.

전, 타자로 뭔가를 벌어먹는 직업이 아니고,
두벌식으로 어느정도의 채팅을 할 수 있는 수준의 타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아마 제가 소설가로 전향하여 글을 많이 쓴다고 할 지라도,
타수가 느려서 내 손을 탓하지는 않을 것 같군요 :) )

제가 세벌식의 장점을 다 알면서도 두벌식을 쓰는 것은
마치 매트릭스에서 파란약을 선택하고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지금와서 잘 생각해보면, 저는 오히려 두벌식이 좀 더 낫다고 생각이 됩니다.

과연, 타자를 칠 때 최대 타수를 낼수 있어야 대우를 받는 직업을
갖는 사람이인구의 몇이나 될까요.
자판을 전향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대략 한 달 정도입니다(고생이 심했습니다.).
최대 타수를 내야하는 상황에 처할 운명(?)이라면 한달정도의 특훈 및
몇달간의 속도 올리기 훈련을 하면 족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프로그램을 많이 작성하는 저로서는 한/영전환이 많고,
이에 따른 기호위치 변화는 짜증의 제일 큰 요소입니다.
세벌식 한글자모가 영문 알파벳위치에서 배열되었다면
더 선호했을지도 모릅니다만, 실상은 그렇지 않죠.

세벌식을 사용할때의 느낌은 왠지 왼손을 더 사용한다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왜냐면, 두벌식으로 바꾼다음부터는 왼손에 무리가 더 안가더군요.
전 세벌식을 사용할 때 왼손 전체에 더 무리가 갔습니다.
통계와 뭔가 다른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왼손 가락 전체를
골고루 사용하기 때문에 더 피로감이 많지 않나 생각됩니다.
두벌식을 쓰는 지금은 손가락 두개정도에 부하가 많이 걸려서
오히려 손가락이 근육이 발달되므로 타자작업량이 적을 경우 피로가
덜하는 것 같습니다. 작업량이 많으면 두 손가락정도에 피로가 집중되겠지만,
다행이 아주 발달되어 있는 손가락에 부하를 집중시킴으로써 피로가 덜합니다.
우수한 놈에게 로드를 더 주는 로드밸런싱이죠. (궤변인가요?)

암튼 개인적인 얘기를 썼으니 이걸 과학적이나 통계 혹은 손가락 동선에 대한 고찰 등으로
반박하셔도 저에게는 그것은 제 얘기가 아닐 것입니다.

이상 세벌식 변절자가... :)

세벌의 이미지

세벌식 관련 글이 꽤 자주 나오네요. 이러다 보면 세벌식 사용자가 점점 늘어날 것 같다는 희망을 :D 가지다가도....
흘러가는 분위기를 보면 왜 자꾸 살벌해지는지 -.-

전 세벌식을 쓰고 있고 가족들도 세벌식 씁니다. 제 아내도 저로 인해 세벌식을 쓰고 있고, 제 딸도 세벌식 잘 쓰고 있습니다. (키보드에 세벌식 스티커 붙어 있음.) 세벌식이 어려워서 못쓰겠다고 안 그러던데요?

세벌식 얘기만 나오면 너무 감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어 좀 걱정스럽네요. 그냥 편하게 사용자에게 선택할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영어는 드보락 자판 씁니다. 영어자판은 공식적으로 쿼티와 함께 표준입니다. 그러나 한글자판은 지금은 두벌식만 공식적인 표준입니다. 그러나 그게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겁니다. 세벌식으로 설정 바꾸는 게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고... 이미 두벌식에 익숙해진 사람은 세벌식으로 바꾸는 게 쉽지 않다는 것 잘 압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에게 강제로 바꾸라곤 차마 못 하겠습니다. 그러나, 컴퓨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세벌식을 익혔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세벌식 두벌식 둘다 씁니다.

PC 가 아닌 다른 기종들을 많이 쓰다보니..
두벌식 외에는 선택할 수 없을 때도 많고.. 해서..
그냥 둘다 쓰고 있습니다.

한참 쇠자로 맞아가며 칠 때는 분당 900 타 정도씩 나왔었는데, 지금은 세/두벌식 모두 300 타 정도가 한계입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peterpan의 이미지

흐음 참고로 말하면 전 두벌식만 쓸줄알고 주위에 세벌식 사용자도 있습니다 도전하다 실폐한 사람 한명있구요.
결코 까지지는 아니지만 선입견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궁금한게
세벌식만 사용하면 다른 기기로 넘어가면 불편하지 않나요?
예를 들어 전자사전같은 키설정을 바꿀수 없는 기기말입니다.
제가 세벌식으로 넘어간다면 두벌식을 충분히 사용했기에 무리 없겠지만 처음부터 세벌식으로 넘어가면 번거럽지 않을까요?
저기 pynoos님도 말씀하셨지만 파란약이 가지는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XFS를 쓰는 이유는 오직 하나 not supported encase 조사할테면 조사해봐
Thy will be done in earth, as it is in NET
----- We Make Dream a Reality -----

wkpark의 이미지

sebul wrote:
세벌식 관련 글이 꽤 자주 나오네요. 이러다 보면 세벌식 사용자가 점점 늘어날 것 같다는 희망을 :D 가지다가도....
흘러가는 분위기를 보면 왜 자꾸 살벌해지는지 -.-

전 세벌식을 쓰고 있고 가족들도 세벌식 씁니다. 제 아내도 저로 인해 세벌식을 쓰고 있고, 제 딸도 세벌식 잘 쓰고 있습니다. (키보드에 세벌식 스티커 붙어 있음.) 세벌식이 어려워서 못쓰겠다고 안 그러던데요?

세벌식 얘기만 나오면 너무 감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어 좀 걱정스럽네요. 그냥 편하게 사용자에게 선택할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영어는 드보락 자판 씁니다. 영어자판은 공식적으로 쿼티와 함께 표준입니다. 그러나 한글자판은 지금은 두벌식만 공식적인 표준입니다. 그러나 그게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겁니다. 세벌식으로 설정 바꾸는 게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고... 이미 두벌식에 익숙해진 사람은 세벌식으로 바꾸는 게 쉽지 않다는 것 잘 압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에게 강제로 바꾸라곤 차마 못 하겠습니다. 그러나, 컴퓨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세벌식을 익혔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오랫만이시군요 :) 왜 세벌님이 안 오시나 했습니다

네. 감정적으로 흘러가는게 사실이고 비단 세벌식+두벌식 논쟁뿐만이 아닐겁니다. 자기가 좋다고 믿는거 쓰는게 젤 심신에 좋은듯.

그나저나 pynoos님이 10년을 쓰던 세벌식을 버리신 것은 다소 의외시네요. 최종을 안쓰고 390을 쓰면 왼손에 더 무리가 간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듯...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Prentice의 이미지

peterpan wrote:
흐음 참고로 말하면 전 두벌식만 쓸줄알고 주위에 세벌식 사용자도 있습니다 도전하다 실폐한 사람 한명있구요.
결코 까지지는 아니지만 선입견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궁금한게
세벌식만 사용하면 다른 기기로 넘어가면 불편하지 않나요?
예를 들어 전자사전같은 키설정을 바꿀수 없는 기기말입니다.
제가 세벌식으로 넘어간다면 두벌식을 충분히 사용했기에 무리 없겠지만 처음부터 세벌식으로 넘어가면 번거럽지 않을까요?
저기 pynoos님도 말씀하셨지만 파란약이 가지는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두벌식에서 세벌식으로 옮겨갈 때는 저는 속도 외에 별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세벌식만 거의 계속 사용하다가 두벌식을 사용하게 되자, 두벌식에서 좌우대칭의 오타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초성 비읍을 치기 위해 ;를 누르는 게 아니라 a를 누르는 것 같은 오타요.

그렇지만 나중에는 두벌식·세벌식을 서로 오가는 것도 자유롭게 되더라고요.

neonrain의 이미지

제가 4년여간 써오던 세벌식에서 두벌식으로 다시 옮겨간 이유는 세가지입니다.
1. 반은 농담이지만, 업무때문에 동료에게 빌려썼던 노트북을 되돌려 줬을때 주인이 한글이 이상하게 입력된다며 포멧하고 다시 깔았다는 얘기를 들려줬을때. 죄송한건 알지만 모른척해버렸습니다. :twisted:
2. 각종 메신저나 irc등을 통해서 채팅을 즐길때 특수문자 입력의 까다로움.
3. 두벌식이나 세벌식이나 내 사정에서는 타수가 빨라지지도 왼손의 무리 정도가 변하지도 않더라.

반은 농담인 이유가 심적 이유로는 컸습니다. 남의 컴퓨터를 쓰면 *반드시* 두벌식으로 돌려놓아야한다는 강박감. 사실 남의 컴퓨터를 쓰게 될때마다 세벌식으로 바꾸는것과 다시 두벌식으로 되돌리는게 귀찮아서 일지도 모르죠. :wink:

lazylady의 이미지

kyurang wrote:
그런데, 솔직히 터놓고 생각해서,
초성과 종성을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나요?

전 두벌식이 더 과학적이라고 생각합니닷!

저도 어떤 면에서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세벌식은 타자기 시대의 발상에서 발전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오토마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키수를 줄일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요..
다만 자음을 초성과 종성으로 분리하는 것이 더 과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에는 미처 몰랐는데.. 다 같은 자음이 아니더군요. 특히 ㅆ.

세벌의 컨셉을 유지하면서 오토마타를 적극 활용해서 키 수를 알파벳과 같은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면 한번 더 바꿀 용의가 있습니다.

건축과 다니면서 프로그램 공부하는 이상한 사람;;

죠커의 이미지

kyurang wrote:
그런데, 솔직히 터놓고 생각해서,
초성과 종성을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나요?

전 두벌식이 더 과학적이라고 생각합니닷!

도깨비불 현상이 마음에 안드시는 분들..
그런데, 그게 원래 한글의 정상적인 조합 방법 아닌가요?
연음법칙이니 하는 것들 말예요.. 앞에 받침으로 들어간
자음이 뒤의 초성으로 올라갈수 있는 건 한글이 원래 그런거잖아요.

세벌식은 한 글짜씩 몰아치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되겠지만..
제 생각엔 풀어쓰기만 할수 있는 두벌식이 더 원래의 한글인거 같아요..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반박해 주세용~

도깨비 불이 한글의 정상적인 조합방법이라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군요. 귀찮아서 세벌식으로 전환하고 있지 않고 있지만 의도하지 않은 잘못된 타이핑이 되는 두벌식 자판은 매우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리눅써의 이미지

CN wrote:

도깨비 불이 한글의 정상적인 조합방법이라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군요.

도깨비불 현상이라는 것이 뒷 글짜의 초성이 앞 글짜의 종성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이잖아요.. 아닌가요?

전 하나의 한글 자음이 그런식으로 초성에도 종성에도 다 잘 쓰일수 있다는 것을 다 보여주는 것이 더 정확히 한글의 과학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무식하게나마) 생각했다는 겁니다.

같아요를 가타요라고 발음하는 것도 받침에 쓰인 자음이 첫소리의 자음과 같기 때문이잖아요.. 에구.. 국어 배운지 워낙 오래전 일이라.. 문법이니 법칙이닌 하는 것들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아뭏든 앞의 그 글에서 한가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세벌식의 초/중/종성의 명시적인 분할이 두벌식의 자음/모음의 나열식 보다 부자연스러워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MS를 믿으세요? 그럼 구글은요?

barami97의 이미지

lazylady wrote:
kyurang wrote:
그런데, 솔직히 터놓고 생각해서,
초성과 종성을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나요?

전 두벌식이 더 과학적이라고 생각합니닷!

저도 어떤 면에서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세벌식은 타자기 시대의 발상에서 발전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오토마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키수를 줄일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요..
다만 자음을 초성과 종성으로 분리하는 것이 더 과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에는 미처 몰랐는데.. 다 같은 자음이 아니더군요. 특히 ㅆ.

세벌의 컨셉을 유지하면서 오토마타를 적극 활용해서 키 수를 알파벳과 같은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면 한번 더 바꿀 용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벌식중 안마태 키보드를 사용해보세요.
쉬프트 키를 누르기 위해 새끼 손가락을 혹사시키지 않고도
처음 보기엔 이해할 수 없는 적은 키로 모든 글자를 나타내지요.

devforge의 이미지

kyurang wrote:
CN wrote:

도깨비 불이 한글의 정상적인 조합방법이라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군요.

도깨비불 현상이라는 것이 뒷 글짜의 초성이 앞 글짜의 종성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이잖아요.. 아닌가요?

전 하나의 한글 자음이 그런식으로 초성에도 종성에도 다 잘 쓰일수 있다는 것을 다 보여주는 것이 더 정확히 한글의 과학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무식하게나마) 생각했다는 겁니다.

같아요를 가타요라고 발음하는 것도 받침에 쓰인 자음이 첫소리의 자음과 같기 때문이잖아요.. 에구.. 국어 배운지 워낙 오래전 일이라.. 문법이니 법칙이닌 하는 것들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아뭏든 앞의 그 글에서 한가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세벌식의 초/중/종성의 명시적인 분할이 두벌식의 자음/모음의 나열식 보다 부자연스러워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문법이나 표기에서의 문제가 아니고 연필로 한글을 종이에 쓸 때의 특성이 한글 타자를 칠 때로 옮겨지지 못한다는 문제를 얘기하는 겁니다. 즉, 같아요를 연필로 쓸 때, ㄱ을 적고 오른쪽에 ㅏ, 그리고 ㅌ 모음을 "아랫쪽 위치"에 받침으로 적습니다.

그런데 두벌식을 쓸 때는 자음을 칠 때 이것이 앞글자 받침으로 들어갈지, 뒷 글자 초성으로 들어갈지 구분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필기할때의 습관이 두벌식 자판의 글자 조성 방법과 배치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두벌식을 처음 배우는 사람은 필기시의 습관을 "버려야"하는 것이고, 세벌식을 배우는 사람은 필기시의 습관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물론, 세벌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자음 하나가 왜 두 개씩 있는지 의아해 하지만 이 부분은 초성과 종성을 나누어 놓았다고 설명해 주면 쉽게 이해시킬 수 있습니다.

자판을 모르는 어린아이들에게 두벌식 자판을 가르쳐 보면 한글의 필기 습관이 타자로 전이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게시판"을 타이핑하라고 시켜보면 "겟"까지 타이핑을 하고 컴퓨터가 이상해요라는 얘기를 하는 아이들이 꼭 나옵니다.

즉, 도깨비불 현상에서 사람들이 지적하는 문제는 두벌식이 한글 필기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되었다는 부분입니다. 자음이 초성, 종성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한글의 언어적 특성과는 상관이 없는 얘기입니다. 일례로, 아버지의 경우는 압어지로 쓸 수도 있겠지만 안정성을 앉엉성으로 쓸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두벌식으로 타이핑을 하면 안정성은 안, 앉, 안저, 안정 으로 타이핑됩니다.

HCI 측면에서도 이 부분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 Desktop이나 folder, directory 등등의 용어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법은 실생활에서 친숙한 개념을 전이, 확장시켜 놓은 경우가 많고 또 그렇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벌식은 이런 측면은 거의 고려되어 있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keizie의 이미지

kyurang wrote:
하나의 한글 자음이 그런식으로 초성에도 종성에도 다 잘 쓰일수 있다는 것을 다 보여주는 것이 더 정확히 한글의 과학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무식하게나마) 생각했다는 겁니다.

같아요를 가타요라고 발음하는 것도 받침에 쓰인 자음이 첫소리의 자음과 같기 때문이잖아요.

앞에 다른 분도 말씀을 하셨는데 이해를 못하셨나보네요. 소리 내어 말하는 거랑 글로 쓰는 거랑 똑같이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우리말은 표의주의를 택하고 있어서 말소리대로 글을 쓰지 않습니다. 이에 대비되는 표음주의라면 말소리대로 글을 쓰겠죠. 최근 표준어의 경향을 보면 돐이 돌로 바뀐다든가 해서 복잡한 표기를 줄이는 방향이 보이기도 하는데 이를 비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훈민정음에도 초성에 쓰인 모양을 종성에 다시 쓴다고 했을 뿐 종성은 초성과 같다고 한 게 아닙니다. 한글의 중요한 특성이 받침이 있다는 건데 그런 걸 무시하면 안됩니다.

kyano의 이미지

논쟁이 제가 끼여들 만큼 여유있는 분위기는 아닌거 같아
그냥 제 이야기나 조금 할까 합니다... ;;

전 처음 두벌식으로 배울 때 잘못 배워서
말그대로 독수리타법으로 500타 가까이 나오게 되는
이상한 경우였네요... 쿨럭...

올해 초에 도저히 이건 정상인이 아니다 싶어서
다시 자판을 연습하면서 세벌식으로 전향한 경우입니다...
이미 많아야 4손가락(2+2 ;;)으로 처리하는 방법이 익숙해져서
도저히 두벌식으로는 다시 익히기가 힘들더군요...

세벌식으로 바꾸고 좋아진거라면
자판을 칠 때 알 수 없는 흥겨운 리듬감이 생긴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치다 보면 리듬을 타면서 재미가 생긴다고 할까요...
이 기분...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요... ^_^
그리고 모아찍기라는 한글 입력의 최고 스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겠네요...

불편한 점은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듯이 특수기호가 불편하네요...
국어교과서처럼 “” . , 정도만 많이 나오는 글이라면 상관이 없는데
수학교과서처럼 온갖 잡다한 기호들이 다 나오면 한영전환을
풀레쥬 빨면서 시전하는 듯한... 쿨럭...

어느것이 좋고 선택하고는 개인의 취향 문제이니
주변에서 뭐라고 간섭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세벌식이라는 자판이 존재한다는 것은 알려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라면만 있는 줄 알다가 짜파게티를 존재를 알았을 때의
사회에 대한 배신감을 안 느끼게 할려면요... ;;

p.s. 한가지 여담을 붙이면... 노래방에서 노래검색할 때
세벌식으로 바꾼 걸 크게 후회한적이 있긴 있습니다... ;;
두벌식을 다 까먹어서... 쿨럭...

--
Have you ever heard about Debian GNU/Linux?

리눅써의 이미지

kz wrote:

훈민정음에도 초성에 쓰인 모양을 종성에 다시 쓴다고 했을 뿐 종성은 초성과 같다고 한 게 아닙니다. 한글의 중요한 특성이 받침이 있다는 건데 그런 걸 무시하면 안됩니다.

맞아요.. 초성과 종성이 다르다는 것쯤은 알고 있지요.
그런데, 위에도 쓰셨듯이 한글이 조합되는 원리 중에 종성 자소는 새로 안 만들고 초성의 글짜를 종성에서 그냥 가져다 쓴다는게 있지요.. 그런데 세벌식에서는 종성을 따로 만들어 쓴다는게 그 원리랑 안맞는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었거든요..

세벌식이라면 저도 389자판인가요? 컴퓨터에서 최초로 보급하기 시작했던것을 스티커 받아서 자판에 지저분하게 붙이고 쓰기 시작해서 거의 외웠서 사용했던 경험도 있지요. 그치만 종성이 따로 떨어져 있어서 도깨비불 없이 입력한다는 장점 보다는 왜 공유할 수 있는 자음이 두군데 나뉘어 있어야 하는걸까 하는 찜찜함같은것 때문에 고민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좀 익숙해 지면 어짜피 화면에서 도깨비불 식으로 글씨가 만들어 지는 모습을 계속 쳐다보면서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MS를 믿으세요? 그럼 구글은요?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