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geek적인 부분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ed.netdiver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우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코딩 스타일에 대한 thread에 답글을 달다 생각이 나서
이렇게 질문띄워봅니다.

흔히들 linuxer들을 뭔가 geek적인 부분이 있는 사람들이라느니 하는
이야기들을 하잖습니까?

예를 들어 코딩에 있어서도 간단한 변수명이랄지 하는 식으로 말이죠.
뭐 그 자체가 나쁘다 좋다는 별로 의미없어보이고, 다만 자신이 geeK하다고
느끼는 그 어떤 부분이 있을것 같아서 말입니다.

제 경우를 보자면, 뭐 극히 평범해보이는군요.
서명같은 경우도, 뭔가 geek한가 해서 대소문자 섞어써보기도 했지만,
실제 작업할때 코드에 들어가는 대문자는 macro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주의고 말입니다.

사실 써놓고보니 geek이란것이 뭔가 특이한것. 자신만의 고집(아집에 가까운
것이 되려나요?^^; ). 뭐 이런 정도로 해석하고 쓴건데,
더 다른 의미가 있을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뭔가 특이하게 꼬아서 살아보는것도 재밌을텐데 말이죠...tweak...^^;

좀 주제가 붕 뜬 느낌도 들고, 내용도 두서없지만,
늘 그렇듯이 공유되는 무언가가 있는 무언가는 남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것은 그렇지 못한 법이니,
모쪼록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댓글

hdsong의 이미지

linux를 하는 자체가 geek 한것아닐까요...

심지어 가지고 논다라고 표현하는것도...

rainbird의 이미지

그냥 쓸 수 있는 windows를 두고 일부러 파티션 나눠서 gentoo배포본 깔아서 세팅하면서 즐기는것도 geek에 포함될까요? ^^; (특히 바쁜일 있을때 -_-)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rainbird

맹고이의 이미지

저는 저를 geek 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그냥 평범한 인간으로 생각합니다. :)

youlsa의 이미지

넘들 다 쓰는 편한걸 일부러 피해가는 것도 해당 되지 않을까요?

다들 윈도우 쓰는데 리눅스를 쓴다던지...
키보드 많이 치고 싶어서 카피&페이스트나 매크로 같은거 안쓴다던지...
넘들 다 디아블로 하는데 혼자 nethack 하면서 낄낄댄다던지...
넘들 다 GUI 환경 쓰는데 혼자 콘솔모드 쓴다던지...
자바로 하면 편한데 jdk 받으러 SUN 사이트에 접속하는게 불쾌하다는 이유만으로 리눅스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BASH, gcc, python, perl 같은 것들로 해치운다던지...
여러줄로 잘 분산해서 정리해놓으면 편리한 함수를 한줄로 땡긴다던지...

=-=-=-=-=-=-=-=-=
http://youlsa.com

elflord의 이미지

저역시 많은 사람들이 따르는 몇몇 방식에 있어서 저렇게 하면 편리하다는걸 알면서도 내가 그사람들과 똑같이 해야만 한다는게 참을수 없어서 일부러 돌아가거나 자신의 다른방식을 만들어서 한 일이 많았습니다.

취직하면서 어쩔수없이 포기하고 타협하게 된 일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자신의 고집을 세우고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나와서 사는거도 내맘대로 살면서도 좀 덜부딪치려는 이유도 꽤 작용했습니다.


===== ===== ===== ===== =====
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Prentice의 이미지

잘난 척은 아니고요.. 비슷한 분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

저는..

컴퓨터, 수학, 물리, 과학에 흥미가 많은 편입니다.

현재 이승엽이나 안정환이 어느 팀에 속해 있는지는 아무리 고민해봐도 기억해낼 수 없지만 export CVSROOT=":pserver:anoncvs@xiph.org:/usr/local/cvsroot"는 별 노력없이 쳐낼 수 있습니다. (요즘은 내공이 붙었는지 셸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svn에서 체크아웃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제 컴퓨터에 깔린 프로그램들을 사용할 때 애를 먹습니다. 익숙한 환경이 아니라서요..

다른 사람들은 마우스로 아래아한글에서 표를 그릴 때 저는 Ctrl-N-T로 표를 만듭니다. MSIE에 깔린 스파이웨어를 제거할 줄 압니다. 핸드폰의 계산기 기능을 활용할 줄 압니다.

잠이 안와서 2의 거듭제곱을 암산으로 계산해본 적이 있습니다. 1048576까지 가니 "아, 여기까진 안 틀리고 왔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서울 지하철의 "다음 열차는.."의 LED 전광판의 다이오드수를 계산해본 적이 있습니다.

J.R.R. 톨킨, C.S. 루이스, 스티브 잭슨,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지모프, 닐 스티븐슨, 코리 닥터로우, 오슨 스콧 카드, 어술라 르귄, 로저 젤라즈니, 진 아우얼, 윌리엄 깁슨, 래리 니븐, 로버트 하인라인, 필립 K. 딕, 프랭크 허버트, 칼 세이건, 테리 프래칫, 고유성, 마사무네 시로오, 아사미야 키아, 엔도 히로키, 미즈노 료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할란 엘리슨, 가이 게이브리얼 케이, 알프레드 베스터, 스타니슬라프 렘, T. H. 와이트, 테리 굿카인드, 피터 비글, 앨런 딘 포스터, 더글러스 애덤스, 레이 브래드버리, 시어도어 스터젼, 로버트 실버버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 정도면 geek가 맞을까요..? ^^;

ed.netdiver의 이미지

흥미로운데요?^^;
자신이 뭔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
자신이 뭔가 다르지 않다고 느껴지는걸 싫어하는 사람.
일반해가 아닌 특이해를 추구하는 사람.
일반인에게 nerd라고 불려지는것을 즐기는 사람.
이상한 그 무언가에 집착하고, 만들어내는것에서 쾌감을 느끼는 사람.

대충 이정도를 geek하다고 하려나요?^^;
분명 재밌고 즐거운 삶일것 같은데, 어쩐지 전 지극히 평범한것 같군요.

지루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해 geek한걸 찾아다니는건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해봅니다^^;

답변 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하루 되세요.

--------------------------------------------------------------------------------
\(´∇`)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Mins의 이미지

젊은 나이에 늘어진 뱃살, 떨어져가는 시력과 체력, 휴일에도 어디 나갈곳 없이 방구석에서 컴퓨터나 붙잡고 있는거는 geek 적인게 아니라 그저 폐인 인건가요? ㅠ_ㅠ
다른건 몰라도, 다른 평범한 사람들 보다는 위의 생활로 몸이 많이 망가진거 같네요 ㅠ_ㅠ

ps. Mins : 난 저런 홈페이지도 이쁘긴 한데, 내가 쓴다는 상상은 안가더라. 난 그저 깔끔하고, 텍스트 브라우저 에서도 잘 볼수 있는 홈페이지가 좋더라.
친구 : 음 보통 사람들은 텍스트 브라우저 이런거 고려안하지 않냐?
지지배들 다 익스플로러 쓰니까 상관 없어 -_-;;

권순선의 이미지

저는 geek의 언저리를 맴도는 얼치기 geek 인 것 같습니다. 모니터로 뭔가를 읽는 것보다는 책을 펼쳐 보는 것이 더 좋고, 사람을 사귈 때 메일보다는 전화를, 전화보다는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영화는 극장에 가서 보는 것이 좋고, 인터넷에 심하게 중독되어 있긴 합니다만 되도록 벗어나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잘 안됩니다. :-)) pda는 잠깐 써 봤지만 곧 필요가 없어서 손을 뗐고, xbox도 사긴 했지만 개조는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서 했고, 막상 사놓고도 거의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게임을 그다지 즐기지도 않고, 오락실에 가도 하던 것만 하지 새로운 것은 잘 하지도/즐겨 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geek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에 깊이 빠져드는 특징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저는 하루종일 방안에 처박혀서 밥도 안먹고 컴퓨터 앞에서 무엇인가 한가지 일을 정신없이 해 본 적이 상당히 오래 되었습니다. 귀차니즘이 진정한 게으름으로 바뀌어서, 뭔가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기 위한 건설적이고 창의적인 게으름이 아니라 말 그대로 만사가 귀찮고 게을러진 적이 많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뒤돌아 볼 때마다 이제 나이가 들고 늙어간다는 생각에 서글플 때도 있지만 나름대로 다른 곳에서 즐거움을 찾고 좀더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다는 것에서 위안을 삼습니다.

여러분, 자기자신의 geek적인 특성을 오랫동안 간직하시려면 연애도 결혼도 최대한 뒤로 미루세요..... 연애 시작과 동시에 급격한 생산성 저하를 경험하는 친구들이 한둘이 아니었고, 결혼하고 나서 시간 활용에 제약을 받게 되자 결국 그 생활에 서서히 무기력하게(?) 젖어드는 선배들을 무척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그냥 살다보면 그렇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나이가 들고 세월이 지나도 초심을 잃지 않고 순수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 분들을 존경합니다....

ihavnoid의 이미지

평범한 사람들은 거저 줘도 쓰지 않는 키보드인 HHK Lite 2를 책상에 2개 놓고 작업을 합니다.
(HHKL2 너무 중독성이 강한 것 같습니다.-_-내 용돈... ㅠ.ㅠ)

꼬랑지 : '평범한 사람'에게 HHKL2를 보여주니까 대뜸 하는 말이....
'그거 한글 입력되나요?' 였습니다... -_-;; 한영키가 안 보인다는 이유 하나로..-_-

또 꼬랑지 : 저는 제가 geek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조금은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Consider the ravens: for they neither sow nor reap; which neither have storehouse nor barn; and God feedeth them: how much more are ye better than the fowls?
Luke 12:24

warpdory의 이미지

컴퓨터쪽
예전에 ... 잠시 미쳤었을 때 IDE 하드 4개, SCSI 하드 2개, SCSI CDROM 달고 lilo, boot manager, system commander 3가지를 묶어서 운영체제 27개를 깔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버전이 다른 것도 포함입니다. (OS/2 만 4가지 버전을.. 리눅스도 대충 4,5 가지 버전... )

책쪽
고 2 말에서 고 3 중반까지 읽은 책이 200 권이 넘습니다. 학교 도서관 한쪽 칸을 완전히 다 읽었었죠. 나중에 국어선생님(도서관장(?)도 겸해서 하시는 분)이 도서관 출입 금지 명령을 내러서 친구에게 부탁해서 빌려서 본 기억도 있습니다. 덕분에 내신은 떨어졌지만, 지금도 기억나는 책들이 꽤 됩니다.

전공쪽.
물리학이 전공인데(누구는 이것만으로도 변태라고 하더구만요.) 실리콘 공정하면서 별모양 만들기(111 방향 웨이퍼로 잘 하면 나옵니다.) .. 이런 거 했었죠. 교수님한테 무지하게 혼나기도 했었죠.

그외 ...
대학 3학년 때 종로에서 술마시고 수영친 적 있습니다.
....... 더 말하면 .. 인간 말종 될 듯 합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M.W.Park의 이미지

권순선 wrote:
여러분, 자기자신의 geek적인 특성을 오랫동안 간직하시려면 연애도 결혼도 최대한 뒤로 미루세요..... 연애 시작과 동시에 급격한 생산성 저하를 경험하는 친구들이 한둘이 아니었고, 결혼하고 나서 시간 활용에 제약을 받게 되자 결국 그 생활에 서서히 무기력하게(?) 젖어드는 선배들을 무척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그냥 살다보면 그렇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나이가 들고 세월이 지나도 초심을 잃지 않고 순수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 분들을 존경합니다....

순선님, 이거 부모님께 포워딩해도 될까요?
"이쪽에선 geek이 최고의 칭호예요" 하면서... 8)
서른 넘으니 압박이 심해지네요.

저의 경우는,
각종 fixed width font들을 구해서 두시간 정도 소스 편집기 설정을 계속 바꾸며 가독성/미려함 등을 따지고 앉아 있었더니, 옆에있던 선배가 한마디 하더군요.
변태 녀석!!

nerd가 아닌 진정한 geek이 되어야할텐데...

-----
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저 방금 거의 40여분 동안..

바탕화면 검정색 , 텍스트 흰색

바탕화면 흰색, 텍스트 검정색

그리고 ,, 각각에게 채도 10~80 까지 줘가면서..

가장 가독성이 좋은 것 찾고 있었습니다..

혹시... ㅂㅌ....??????? --;;;;;;;;

icanfly의 이미지

권순선 wrote:
xbox도 사긴 했지만 개조는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서 했고, 막상 사놓고도 거의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게임을 그다지 즐기지도 않고, 오락실에 가도 하던 것만 하지 새로운 것은 잘 하지도/즐겨 하지도 않습니다.

저랑 비슷하십니다. :cry:

비싸게 주고 샀는데, 코스트리콘(저한테는 정말 최악 T.T), 스플린터셀(그마나 좀....), 무라쿠모(3판까지 깨고 너무 어려워서...), DOAX(기대는 했지만, 그래픽의 여체를 보고 흥분(?)하기엔 나이가 너무 들어버린건지..시시함...)

그냥 평소 좋아하는 야구 겜이나 하나 살걸 그랬습니다. 아님 NBA나...
쩝..
전 시작은 이것저것 하는데 끝을 못보는군요. 공부나, 컴이나, 겜이나 .등등....:)

박영선의 이미지

아무리 생각해도 geek적인것이 생각나지않네요.

그나마 있다면 스토리지에 약간 광적인 집착을 보인다는것...

예전에 4기가짜리하드 24개를 프비에서 raid0으로 묶고 파일복사시간을 재본거...

몇달전에 72기가 하드 14개를 raid0으로 묶고서 당나귀돌리며 뿌듯해한거...

^^;;

Stand Alone Complex의 이미지

오래된 컴퓨터를 쓰는 것이 나름대로 geek 틱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특이한 리눅스 박스를 만들어서 가질려고 노력중입니다';

RET ;My life :P

ed.netdiver의 이미지

많은 답변들 감사합니다.

제가 떠올렸던 geeK에 대한 이미지는 이렇습니다.
무언가 한쪽으로 지나치게 경도되어있고, 광적인 집착을 보이는 가운데,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능력. 번득이는 기지. 뭐 이런것들이랄까요?

just for fun에 보면, 몇달동안을 집구석에 쳐박혀서 386 cpu에 대해서만
파고들었다는 토발즈 이야기가 있는데, 그건 뭐랄까, 프라모델을 만드는
그 무언가랑은 느낌이 좀 다른데, 그 다른 무언가를 꼭 찝어서 뭐라고
이야기하기는 좀 그런 부분이 있네요.

어차피 공학이든 뭐든 이미 앞서간 사람들이 쌓아둔 업적이란게 산더미같아서
그걸 전부는 아니더라도 한쪽 방향으로라도 꿰뚫어들어가는 정도의 노력은
필요한거고, 거기에 보태서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데 있어서는
능력도 능력이고, 집착에 가까운 정도의 노력과 끈기. 그런것들이 총 집약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아 정말 저건 저사람의 온 정신력을 다 짜내서 만들어낸
작품이다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무언가를 맞닥뜨릴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이쪽 분야의 사람에 대해 부를때 그걸 geek이라고 부르는것
같다는 거죠.

물론, 거기에 FSF, RMS같은 mind도 중요할테구 말입니다.

암튼 geek하단걸 cool하단것과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이는 동네는
이쪽동네정도밖에 안된다는건 대부분 인정하실것 같고, 그래서 범인인
저같은 사람도 이렇게 들러서 주절대고 다니는가봅니다.

뭔가 새롭고 확 끌리고, 축 쳐져있는 듯한 내면을 들끓게 만들어
순간에 모든걸 걸어버리는 듯한 열정이 갈수록 사그러드는 듯한 기분에
이렇게 몇자 주절거려봤습니다.

많든 적든, 그리고 그것이 어떤 형태든간에 그런 쾌감을 경험해본 사람들이
모인 여기가 geeK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모두 좋은 하루하루 되세요.

--------------------------------------------------------------------------------
\(´∇`)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차리서의 이미지

Geek의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해서 스스로를 geek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얼추 비슷한 느낌의 평가를 받았던 적은 종종 있습니다.

일단 http://bbs.kldp.org/viewtopic.php?t=33738

최근에 모 기관 사무실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일했는데, 2년 정도 열심히 일하다가 말년에 지휘관(계장)이 바뀌면서 제대로 말년 취급을 받는 바람에 꿔다놓은 보리자루 신세가 됐었습니다. 곧 나갈 사람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제가 아예 없다고 가정하고 업무 체계를 변경하는 바람에 할 일이 사라져버렸죠. 얼마 후에는 제 전용으로 쓰던 컴퓨터도 다른 사무실에 뺏기는 통에 마지막 두 어 달 동안은 책상에 앉아서 거의 공부만 하다가 퇴근하곤 했었습니다.

막 컴퓨터를 뺏기던 당시에, 위에 링크된 multiplication puzzle 이야기와 관련하여 Brute-Force 전략에 쓸 full-shuffle 문제로 한창 고민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nPn (n permutations from n) 목록을 만들되 일체의 중복이나 누락 없이 모든 가능한 순열을 찾는 문제인데, n! 개의 순열들을 동시에 기억할 필요는 없고 그냥 길이 n짜리 배열의 상태가 n! 번 변하기만 해도 되는 거였죠. 물론 이것을 재귀적으로 정의하면 (동시 기억까지 포함해서) 아주 간단한 문제지만:

shuffle :: [a] -> [[a]]
shuffle []     = [[]]
shuffle (x:xs) = concatMap (insertAll x) (shuffle xs) where
    insertAll :: a -> [a] -> [[a]]
    insertAll e []     = [[e]]
    insertAll e (x:xs) = (e:x:xs) : map (x:) (insertAll e xs)

이렇게 하면 당연히 계산이 무척 비싸집니다. 가능한 한 작은 공간 안에서 효율적으로 계산하기 위해서, 길이 n짜리 배열 하나와 상태 플래그 저장을 위해 일종의 레지스터 역할을 하는 정수 변수 너댓개, 그리고 이들 자료에 어떤 일관된 규칙을 적용하는 함수 f를 만들어서 f를 n! 번 적용하여 배열의 상태를 n!번 변화시키면 중복이나 누락 없이 모든 가능한 순열이 나오는 그런 f를 찾고 싶었습니다. 물론 f 내부에서는 최소한의 조건 판단을 위한 (즉, n의 크기에 무관한 횟수의) 비교 연산과 재대입 연산만 수행해야 의미가 있겠죠.

수학적 추론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석이겠지만 당시 이 문제의 경우에는 먼저 직관적인 상상과 케이스별 테스트로 시작하던 참이었는데, 이 테스트에는 "상상한 규칙 f를 자동적으로 시도해보다가 n!번 돌기 전에 중복이 나타나면 실패했음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의 도움이 절실했습니다. 물론 이 테스트 프로그램은 최종 결과물과는 달리 중복 탐지를 위해서 지난 순열들을 모두 기억해야겠죠. 예를 들면 이런 모양입니다 (실제로 필요한건 ABCDEFGHIJ 열 자리고 실제 테스트는 최소한 ABCDE 다섯자리 이상에 대해서 수행해야하지만, 여기에 보여드리는 것은 간단한 예시이므로 ABCD 네 자리 예제로 씁니다):

> shuffle -b010212 ABCD
* Length of the target "ABCD": 4
* Expected shuffle permutations: 4! = 24
* Trial pattern: bubble on 0, 1, 0, 2, 1, 2
# 1: ABCD ... new permutation ... [ OK ]
# 2: BACD ... new permutation ... [ OK ]
# 3: BCAD ... new permutation ... [ OK ]
# 4: CBAD ... new permutation ... [ OK ]
# 5: CBDA ... new permutation ... [ OK ]
# 6: CDBA ... new permutation ... [ OK ]
# 7: CDAB ... new permutation ... [ OK ]
# 8: DCAB ... new permutation ... [ OK ]
# 9: DACB ... new permutation ... [ OK ]
#10: ADCB ... new permutation ... [ OK ]
#11: ADBC ... new permutation ... [ OK ]
#12: ABDC ... new permutation ... [ OK ]
#13: ABCD ... repetition of #1 ... [ FAILED ]
>

그런데 막 이런 보조 프로그램을 만들려는 찰나 컴퓨터를 뺏긴겁니다. 아침에 벌어진 상황이라 퇴근까지는 너무 많이 남아서 퇴근 후 집에서 컴퓨터를 쓸 수 있게될 때까지 기다리자니 너무 막막하여 텅 빈 책상 앞에 앉아 잠시 망연자실해 있었습니다. 너무너무 궁금하여 계속 속으로
'궁금해'
'당장 해보고 싶어'
'일이라도 시키지. 일하면서 잊고 있으면 견딜만 할텐데...'
라고 괴로워하다가, 문득 저희 교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교수님 wrote:
우리 연구는 종이랑 연필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단다.

"그래, 포기하긴 일러! 종이에 쓰는거야!"

이면지 묶어놓은걸 한 권 꺼내놓고 손으로 쓰면서 테스트하기 시작했습니다. 종이가 아까워서 최대한 빽빽하게 쓰려고 노력하다보니 A4 용지에 여섯 단 정도로 쓸 수 있더군요. 점심은 원래 안 먹는지라 점심시간에 잠깐 화장실 갔다와서 계속하고, 낮에도 간간히 복사 등 심부름 잠깐씩 하면서 계속하다가 어느덧 퇴근 시간이 가까워졌습니다. 문득 뒤편에 누가 서 있다는 느낌을 받고 돌아보니 후임병 하나가 맛이 간 얼굴로 저를 보고 있더군요. 이 친구 하는 말이

"고참... 그러지 마요... 무서워요. :cry:"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 책상 위에는

ABCDE BACDE BCADE BCDAE BCDEA CBDEA
CDBEA CDBAE DCBAE DBCAE DBACE EABDC
EDABC DBAEC BCDAE BCDEA CBDEA CDBEA
ABCDE BACDE BCADE BCDAE BCDEA CBDEA
CDBEA CDBAE DCBAE DBCAE DBACE EABDC
EDABC DBAEC BCDAE BCDEA CBDEA CDBEA
ABCDE BACDE BCADE BCDAE BCDEA CBDEA
CDBEA CDBAE DCBAE DBCAE DBACE EABDC
EDABC DBAEC BCDAE BCDEA CBDEA CDBEA
ABCDE BACDE BCADE BCDAE BCDEA CBDEA
CDBEA CDBAE DCBAE DBCAE DBACE EABDC
EDABC DBAEC BCDAE BCDEA CBDEA CDBEA
ABCDE BACDE BCADE BCDAE BCDEA CBDEA
CDBEA CDBAE DCBAE DBCAE DBACE EABDC
EDABC DBAEC BCDAE BCDEA CBDEA CDBEA
ABCDE BACDE BCADE BCDAE BCDEA CBDEA
CDBEA CDBAE DCBAE DBCAE DBACE EABDC
EDABC DBAEC BCDAE BCDEA CBDEA CDBEA
EDABC DBAEC BCDAE BCDEA CBDEA CDBEA
ABCDE BACDE BCADE BCDAE BCDEA CBDEA
CDBEA CDBAE DCBAE DBCAE DBACE EABDC
EDABC DBAEC BCDAE BCDEA CBDEA CDBEA
ABCDE BACDE BCADE BCDAE BCDEA CBDEA
CDBEA CDBAE DCBAE DBCAE DBACE EABDC
EDABC DBAEC BCDAE BCDEA CBDEA CDBEA
ABCDE BACDE BCADE BCDAE BCDEA CBDEA
CDBEA CDBAE DCBAE DBCAE DBACE EABDC
EDABC DBAEC BCDAE BCDEA CBDEA CDBEA

요렇게 생긴 종이가 20~30장 정도 굴러다니고 있었습니다.

서두에 밝혔듯이 저는 geek의 정확한 뜻을 모릅니다만, 역시 저는 geek라기보다는 그냥 변태에 가깝겠죠? :roll:

PS: 최종적으로는 그냥 깊이 n 단계의 재귀 호출까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iteration과 조합하여 해결했습니다. 이학적으로는 아쉬움이 크지만 공학적으로는 얼추 쓸만한 수준의 효율을 보여주기에 이정도 선에서 타협해버리고 말았죠. 하지만 완전히 포기한건 아닙니다. 순수한 iterative shuffle 규칙은 일종의 숙제로 남았는데, 언젠가는 풀고 말겁니다. 이렇게 여러가지로 궁리해도 길이 안 보이는 문제는 오히려 잠시 잊고 지내다가 나중에 과거의 궁리 방법들을 잊어먹었을 때쯤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되면 풀리는 경우가 있더군요. 석사 1학기 때 정형기법특수연구 라는 강좌의 마지막 숙제였던 문제 하나를 이후 2년 이상 못 풀고 지내다가 지난해 말 즈음에 다시 들여다보고 곧바로 풀어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

--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uchi의 이미지

검은해님은 guru인거 아닌가요..-_-;;;

저도 geek을 어느 한곳에 집중해서 계속해서 파고 드는 사람정도로 해석하는데요. 어느 한곳이라는게 관점에 따라 달라질수 있으니 상대적인 관점이 여럿 존재할것 같네요. 제 생각안에서도...

아쉽지만 전 아직 geek가 아닌것 같아요.. 흑..

gilsion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잘난 척은 아니고요.. 비슷한 분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

저는..

컴퓨터, 수학, 물리, 과학에 흥미가 많은 편입니다.

현재 이승엽이나 안정환이 어느 팀에 속해 있는지는 아무리 고민해봐도 기억해낼 수 없지만 export CVSROOT=":pserver:anoncvs@xiph.org:/usr/local/cvsroot"는 별 노력없이 쳐낼 수 있습니다. (요즘은 내공이 붙었는지 셸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svn에서 체크아웃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제 컴퓨터에 깔린 프로그램들을 사용할 때 애를 먹습니다. 익숙한 환경이 아니라서요..

다른 사람들은 마우스로 아래아한글에서 표를 그릴 때 저는 Ctrl-N-T로 표를 만듭니다. MSIE에 깔린 스파이웨어를 제거할 줄 압니다. 핸드폰의 계산기 기능을 활용할 줄 압니다.

잠이 안와서 2의 거듭제곱을 암산으로 계산해본 적이 있습니다. 1048576까지 가니 "아, 여기까진 안 틀리고 왔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서울 지하철의 "다음 열차는.."의 LED 전광판의 다이오드수를 계산해본 적이 있습니다.

J.R.R. 톨킨, C.S. 루이스, 스티브 잭슨,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지모프, 닐 스티븐슨, 코리 닥터로우, 오슨 스콧 카드, 어술라 르귄, 로저 젤라즈니, 진 아우얼, 윌리엄 깁슨, 래리 니븐, 로버트 하인라인, 필립 K. 딕, 프랭크 허버트, 칼 세이건, 테리 프래칫, 고유성, 마사무네 시로오, 아사미야 키아, 엔도 히로키, 미즈노 료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할란 엘리슨, 가이 게이브리얼 케이, 알프레드 베스터, 스타니슬라프 렘, T. H. 와이트, 테리 굿카인드, 피터 비글, 앨런 딘 포스터, 더글러스 애덤스, 레이 브래드버리, 시어도어 스터젼, 로버트 실버버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 정도면 geek가 맞을까요..? ^^;

저보다 아이큐가 30은 높으신것 같군요.
전 저 수많은 이름들 다 외우래도 못외울것 같네요. 대단합니다. -0-

opt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할란 엘리슨, 가이 게이브리얼 케이, 알프레드 베스터, 스타니슬라프 렘, T. H. 와이트, 테리 굿카인드, 피터 비글, 앨런 딘 포스터, 더글러스 애덤스, 레이 브래드버리, 시어도어 스터젼, 로버트 실버버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더글라스 아담스의 책들을 안읽었으므로 무효!
ㅋㅋ... 농담입니다.

----
LUX ET VERITAS | Just for Fun!

kwon37xi의 이미지

나는...
읍네여.. 에효...

perky의 이미지

kil13r wrote:
오래된 컴퓨터를 쓰는 것이 나름대로 geek 틱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특이한 리눅스 박스를 만들어서 가질려고 노력중입니다';
_________________
-----BEGIN GEEK CODE BLOCK-----
Version: 3.12
GCS dpu s+:-- a--- C+++ UL++ P+ L++ E---- W++ N o+ K- w---
O M+ V- PS PE Y PGP t 5 X+ R+ tv- b++++ DI+ D++
G++ e h-- r-- y--
------END GEEK CODE BLOCK------

오래된 컴퓨터보다는, y--가 좀 더 geek적인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P

You need Python

brandon의 이미지

Quote:

akpil 올려짐: 2004년5월17일 21:25 주제:

컴퓨터쪽
예전에 ... 잠시 미쳤었을 때 IDE 하드 4개, SCSI 하드 2개, SCSI CDROM 달고 lilo, boot manager, system commander 3가지를 묶어서 운영체제 27개를 깔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버전이 다른 것도 포함입니다. (OS/2 만 4가지 버전을.. 리눅스도 대충 4,5 가지 버전... )

압권입니다. 정말 geek 하신것 같습니다.

저의 geek한면은 친구들과 비교할때, 그 나이또래 해야하는 일들을 하기 싫어하다는 점이죠. 아마 여기 계신분 대부분이 그런 성향을 가지고 계실겁니다.

자가용 운행, 연애 또는 결혼, 어떤 친구놈은 제가 연애를 안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형편없고 못난놈으로 생각하는 녀석도 있는데, 저는 그녀석이 생각하는 것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인데 다른 사람들은 잘 이해를 못해주더라구요.

또 저는 움직이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며칠동안 방안에 꿈쩍도 하지 않은 적도 있습니다. 물론 화장실이나 기본적인 식료품 구입을 위한 잠깐 (약10분 내외)의 외출은 있었습니다.

좀 폐인에 가깝죠.. ㅎㅎ

hi ~

pcharley의 이미지

한때는 교과서적인 삶을 사느니 죽겠다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그냥 남들 일할때 같이 일하고 남들
쉴때 같이 쉬고, 때가 되면 결혼해서 자식낳고 사는
것이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실에서는 이러한
삶도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군요...

by P.C.Harley

gurugio의 이미지

살면서 제가 geek라든지

뭔가에 빠져들었다든지 '광'이라든가 하고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프로그램 설치나 셋팅을 정말 싫어해서

보통 리눅서들이 하시는 프로그램 설치나 배포판 설치나 최적화나 관리등을

전혀 안해서요 리눅서라고 하기도 부끄럽구요

수학 문제를 며칠씩 풀어본 적도 없고..

번거로운게 싫어서 가급적이면 혼자 있으려고 하고

여하튼 geek나 해커들이 한다는 행동들은 거의 안하고 사니까요.

여하튼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존경스럽습니다.

여러분들 덕택에 우리 나라 IT 업계가 그래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offree의 이미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던 것이 언제인가 다른사람들과 똑같은 모습을 보게 되었을때..

현실에 충실하며 지금까지의 나의 생각들을 유지해 나가는 것도 충분히 geek 한 것이 아닐지..

ps. 지금 KNOPPIX 1CD linux 를 노트북에서 해보고 있고, K브라우저 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상당히 재미있고, 마음에 드네요.. ^^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fibonacci의 이미지

위의 분들에 비하면 저는 무척이나 평범한 사람이네요. ^^;

No Pain, No Gain.

앙마의 이미지

brandon wrote:
Quote:

akpil 올려짐: 2004년5월17일 21:25 주제:

컴퓨터쪽
예전에 ... 잠시 미쳤었을 때 IDE 하드 4개, SCSI 하드 2개, SCSI CDROM 달고 lilo, boot manager, system commander 3가지를 묶어서 운영체제 27개를 깔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버전이 다른 것도 포함입니다. (OS/2 만 4가지 버전을.. 리눅스도 대충 4,5 가지 버전... )

압권입니다. 정말 geek 하신것 같습니다.

저의 geek한면은 친구들과 비교할때, 그 나이또래 해야하는 일들을 하기 싫어하다는 점이죠. 아마 여기 계신분 대부분이 그런 성향을 가지고 계실겁니다.

자가용 운행, 연애 또는 결혼, 어떤 친구놈은 제가 연애를 안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형편없고 못난놈으로 생각하는 녀석도 있는데, 저는 그녀석이 생각하는 것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인데 다른 사람들은 잘 이해를 못해주더라구요.

또 저는 움직이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며칠동안 방안에 꿈쩍도 하지 않은 적도 있습니다. 물론 화장실이나 기본적인 식료품 구입을 위한 잠깐 (약10분 내외)의 외출은 있었습니다.

좀 폐인에 가깝죠.. ㅎㅎ

저도 그렇습니다. 제 기억에 따르면 대학 시절 방학 때 한달정도 집 밖을 안 나가고 생활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도 집밖에 나간적이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나네요. 며칠 된거 가튼데... -_-; 빨리 백수라도 탈출하게 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암튼 일부러(모임,산책, 외유, 소풍등등) 외출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차라리 집에 안자서 책이나 읽는게 백배 행복하죠.. 덕분에 책은 남보다 좀 많이 읽는 편입니다. -_-;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sweetcorn의 이미지

허허 정말 geek이신분들이 계시는군요..
음..저분들에 비하면 저도 지극히 평범한-_-;

좀 특이한 일이 있다면..대학 1학년때 SF 소설을 도서관에서 왕창 빌려가지구 와서..동아리방에서-_- 16시간 연속 소설만 계속해서 본적이 있네요...

지금 생각하면 무의미하다는-_-;

Prentice의 이미지

opt wrote:
검은해 wrote:
할란 엘리슨, 가이 게이브리얼 케이, 알프레드 베스터, 스타니슬라프 렘, T. H. 와이트, 테리 굿카인드, 피터 비글, 앨런 딘 포스터, 더글러스 애덤스, 레이 브래드버리, 시어도어 스터젼, 로버트 실버버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더글라스 아담스의 책들을 안읽었으므로 무효!
ㅋㅋ... 농담입니다.


H2G2는 TV에서 봤거든요.. ^_^; 감동 42억%였습니다. : )

gilsion wrote:
전 저 수많은 이름들 다 외우래도 못외울것 같네요. 대단합니다. -0-

아.. 몽땅 외워서 쓴게 아니고요.. 중간부터 http://www.geocities.com/Area51/Cavern/6113/top100.html 이곳을 참고했어요.. ^^;
ryuji의 이미지

akpil wrote:
컴퓨터쪽
예전에 ... 잠시 미쳤었을 때 IDE 하드 4개, SCSI 하드 2개, SCSI CDROM 달고 lilo, boot manager, system commander 3가지를 묶어서 운영체제 27개를 깔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버전이 다른 것도 포함입니다. (OS/2 만 4가지 버전을.. 리눅스도 대충 4,5 가지 버전... )

책쪽
고 2 말에서 고 3 중반까지 읽은 책이 200 권이 넘습니다. 학교 도서관 한쪽 칸을 완전히 다 읽었었죠. 나중에 국어선생님(도서관장(?)도 겸해서 하시는 분)이 도서관 출입 금지 명령을 내러서 친구에게 부탁해서 빌려서 본 기억도 있습니다. 덕분에 내신은 떨어졌지만, 지금도 기억나는 책들이 꽤 됩니다.

전 전에 하드 하나에 w98, w2k, 프비, 솔라, 리눅스 몇개 정도 깔고 '아~ 많이도 깔았다.' 라고 생각했는데.. 전 아직 멀고 멀었군요 (웃음)

책은.. 요즘은 아예 안 읽는 편이지만 초중고 매일 한권씩은 읽었던거 같네요 :)
(읽고 읽은 책 포함)

에휴~ 전 멀고 멀었습니다 -_-;;

子曰 知之者는 不如好之者오 好之者는 不如樂之者니라. - 논어 6편 옹야(雍也) 18번째 귀절

saxboy의 이미지

Quote:
J.R.R. 톨킨, C.S. 루이스, 스티브 잭슨,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지모프, 닐 스티븐슨, 코리 닥터로우, 오슨 스콧 카드, 어술라 르귄, 로저 젤라즈니, 진 아우얼, 윌리엄 깁슨, 래리 니븐, 로버트 하인라인, 필립 K. 딕, 프랭크 허버트, 칼 세이건, 테리 프래칫, 고유성, 마사무네 시로오, 아사미야 키아, 엔도 히로키, 미즈노 료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할란 엘리슨, 가이 게이브리얼 케이, 알프레드 베스터, 스타니슬라프 렘, T. H. 와이트, 테리 굿카인드, 피터 비글, 앨런 딘 포스터, 더글러스 애덤스, 레이 브래드버리, 시어도어 스터젼, 로버트 실버버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 정도면 geek가 맞을까요..? ^^;

esr 도 해커가 되려면 SF를 "쌔우라"는 말을 했었지요. ;-)

저는 geek 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저도 geek 내지는 변태에 속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이 스레드를 읽으면서 해버렸습니다.

haze11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서울 지하철의 "다음 열차는.."의 LED 전광판의 다이오드수를 계산해본 적이 있습니다.

1학년때 동아리에서 LED 전광판을 만들어서 지하철 전광판만 보면 몇x몇 인지 참 궁금했죠.
나도 저만한거 가지고 놀고싶다는 생각도 하고.
예전 용산역에는 그것보다 더 큰게 있었는데 요즘은 못본듯.
그거 세어볼까 하다가 사람들의 시선도 있고.
그보다는 귀차니즘 때문에 그냥 가던길을 갔었죠. ^^
haze11의 이미지

맹고이 wrote:
저는 저를 geek 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그냥 평범한 인간으로 생각합니다. :)


자칭 geek은 무리라 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

제가 생각하는 geek은 좋게 말해서(?) 매니아고, 다른 말로 오타쿠(일본어지만 그 의미는 좋게 봅니다. 한글에도 geek이나 오타쿠 같은 단어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모든 기술은 이런 사람들의 손에서 생겨난다고 생각 하네요.
지금은 주변의 암울한 시선을 받지만 언젠가는 남들의 존경의 대상이 되는 것 같구요.
저도 제 자신이 아직은 geek이라고는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되고싶긴 하네요. :shock:

초코리의 이미지

그냥 전 평범하게 살고 싶습니다.

아이 낳고 키우고 커가는것 보고

늙어가고

이런 생활을 그리 불편없이 고생없이

살고 싶습니다.

이게 제일 어려운것 같은데.

한곳에 머물러있음 흘러갈것도 한데

열심히 나아가야겠네요. 딱 중간만하게요

galadriel의 이미지

yy20716 wrote:
허허 정말 geek이신분들이 계시는군요..
음..저분들에 비하면 저도 지극히 평범한-_-;

좀 특이한 일이 있다면..대학 1학년때 SF 소설을 도서관에서 왕창 빌려가지구 와서..동아리방에서-_- 16시간 연속 소설만 계속해서 본적이 있네요...

지금 생각하면 무의미하다는-_-;

소설만이라면 한달내내 본적도 있는것 같군요. 판타지만.^^;;

저는 geek이라고 느낄 때가 주위의 다른사람들과 같이 컴퓨터나 좀 재미없을
만한 일을 시작해서 다른사람들 다포기할때까지 시간 * 2 이상 걸려서 포기하거나 완성할때 geek이라고 느끼는데요.

너무평범한가요?

galadriel in the tower of elves

다즐링의 이미지

저는 아주 평범하게.

mp3 player , 스케쥴러 , 워드 , 엑스매니저 , 브라우징 , 무선인터넷 , pdf 등 , 포토샵등 의 용도로 아이북을 들고다니며.

회사에선 데스크탑으로 젠투를 씁니다.

물론 회사웹어플때문에 vmware 를 씁니다만- _-;

아주 평범하기 떄문에 geek 이랑은 거리가멀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geek 소리를 들을런지.

------------------------------------------------------------------------------------------------
Life is in 다즐링

codebank의 이미지

geek... :)
제가 저를 평가하면 '절대적'으로 평범한 놈입니다.
특이한 것도 별로없고 아주 잘하거나 아주 못하거나 하는것도 별로없고 모든지 중간은
지켜가면서 살고있죠.
책도 남들보다 많이 읽어본적도 없고 음악을 하나만 듣는경우도 없으니까요.
컴퓨터도 잘하는것도 못하는것도 아니죠.
그래서 무언가 이루어내든 이루어내지 않든 몰입하는 사람들을보면 부러운 생각이 듭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innu의 이미지

이 쓰레드에서 " 나는 절대적으로 평범한 사람이다 "

라고 하신분은 절대 평범한 사람같이 안보입니다... :D

Debian Spirit !!!

punkbug의 이미지

헤즈 wrote:
제가 생각하는 geek은 좋게 말해서(?) 매니아고, 다른 말로 오타쿠(일본어지만 그 의미는 좋게 봅니다. 한글에도 geek이나 오타쿠 같은 단어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shock:

우리식 표현으로 '폐인' 이라 표현되지 않을까요?

newbie :$

offree의 이미지

폐인은 좀..

차라리 괴짜 가 낫지 않을지..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죠커의 이미지

헤즈 wrote:
다른 말로 오타쿠(일본어지만 그 의미는 좋게 봅니다. 한글에도 geek이나 오타쿠 같은 단어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주제와는 상관없습니다만 내가 알기로는 오타쿠는 나쁜 말로 알고 있습니다. 친구에게 듣기로는 여자에게 차일 이유중 하나가 "오타쿠"라고 하더군요. 부정적인 이미지 덩어리로 알고 있습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geek의 사전적인 의미는 괴짜, 기인, 변태 입니다. (야후 사전)

제 생각엔 "괴짜"가 가장 적당한 말인 것 같습니다. 폐인이나 변태는 좀 부정적인 의미가 있으므로.... 그런데 "괴짜"는 대신 뜻이 좀 약한 것 같기도 하네요.

ㅡ,.ㅡ;;의 이미지

대학 수업시간에 제가 공부한게 먼지 아무리생각해봐도 모르겠군요..
생각나는건 출석부르고 바로도망..
아니면 출석해서 잠
자다가 깨서 질문하기..ㅡ,.ㅡ;;
질문해놓고 나는 다시자기
교수 수업끝날때까지 침튀기며 그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더군요..ㅡ,.ㅡ;
한번이라도 제대로 들었던적이 있던가..
그러나 후회 안합니다. 수업시간에 잠을 못잤다면 밤에 술먹지 못했을테니까요..ㅡ,.ㅡ;

제가 이러니 대부분사람들이 제성적이 Dog 판인줄압니다 하지만 저랑좀가까운 과돌이도 시험칠때 제자리 맏아줍니다.
절위해서가 아닙니다. 가보면 오늘시험나올문제 찍어 달라고 합니다.
친구왈: 평소내가너를 유심히 봤는데 니가 시험나올문제를 잘아는것 같더라..ㅡ,ㅡ;
저는 거기가서10분동안 책보고 찍습니다. 이게 나온다 적어놔.!
불행하게도 그친구는 길다는이유로 안적어놓더군요.
결과는 제일 큰점수의 마지막문제로 나왔다는..

전공시험중 상당과목은 시험치면서 연구합니다.. 공부를 안하니 머 아는게 있어야지요..
시험중에 없는공식 만듭니다. 그게또 다른공식유도하고 해서 문제 풀어놓습니다.. 교수도 현혹되어 점수줍니다.ㅡ,.ㅡ;

술자리에서 교수왈 : 내가 몇번보지만... 자네의 답안지는 정말 독특하다네..


----------------------------------------------------------------------------

rainbird의 이미지

"꾼" 이라는 좋은 우리말이 있죠 :)
오따꾸나 geek이나 비슷한 뜻이라면 말이죠 :)
셈틀꾼.. 이라고 하면 어색하려나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rainbird

권순선의 이미지

방금 제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제 안의 geeky한 습성을 찾아 냈습니다. :-)

wiki에서 revolution os 자막 번역/손질을 했는데 주위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거의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오직 그 일만 하게 되더군요. 잠깐 딴짓으로 하던 일인데 일을 마쳐놓고 나니 기분좋은 피로감이 몰려듭니다. :-)

bugiii의 이미지

ㅡ,.ㅡ;; wrote:
대학 수업시간에 제가 공부한게 먼지 아무리생각해봐도 모르겠군요..
생각나는건 출석부르고 바로도망..
아니면 출석해서 잠
자다가 깨서 질문하기..ㅡ,.ㅡ;;
질문해놓고 나는 다시자기
교수 수업끝날때까지 침튀기며 그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더군요..ㅡ,.ㅡ;
한번이라도 제대로 들었던적이 있던가..
그러나 후회 안합니다. 수업시간에 잠을 못잤다면 밤에 술먹지 못했을테니까요..ㅡ,.ㅡ;

제가 이러니 대부분사람들이 제성적이 Dog 판인줄압니다 하지만 저랑좀가까운 과돌이도 시험칠때 제자리 맏아줍니다.
절위해서가 아닙니다. 가보면 오늘시험나올문제 찍어 달라고 합니다.
친구왈: 평소내가너를 유심히 봤는데 니가 시험나올문제를 잘아는것 같더라..ㅡ,ㅡ;
저는 거기가서10분동안 책보고 찍습니다. 이게 나온다 적어놔.!
불행하게도 그친구는 길다는이유로 안적어놓더군요.
결과는 제일 큰점수의 마지막문제로 나왔다는..

전공시험중 상당과목은 시험치면서 연구합니다.. 공부를 안하니 머 아는게 있어야지요..
시험중에 없는공식 만듭니다. 그게또 다른공식유도하고 해서 문제 풀어놓습니다.. 교수도 현혹되어 점수줍니다.ㅡ,.ㅡ;

술자리에서 교수왈 : 내가 몇번보지만... 자네의 답안지는 정말 독특하다네..

ㅡ,.ㅡ;; 님, 전공이 무엇인지 여쭤봐도 실례가 안될까요?

siegfried86의 이미지

Quote:
꾼" 이라는 좋은 우리말이 있죠
오따꾸나 geek이나 비슷한 뜻이라면 말이죠
셈틀꾼.. 이라고 하면 어색하려나요~

저도 꾼에 대해서 예전부터 생각해왔는데요..

-꾼 ①부정적인 뜻을 갖거나 그것으로 부정적 결과가 빚어지는 명사에 붙어, 그런 일이나 그와 관련된 행동을 습관적으로 자주 하는 사람임을 홀하게 나타내는 말.
②주로 몸으로 직접 하는 일을 벌이 수단으로 하거나 주된 일로 삼는 사람임을 나타내는 말.
③남몰래 부정적인 일을 하는 사람임을 홀하게 나타내는 말.
④어떤 일을 능숙하게 잘하거나 즐거움으로 삼는 사람임을 나타내는 말.
⑤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의 무리임을 나타내는 말.

4번 정도의 뜻이라면 맞지 않을까 생각해보고 있었습니다.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lobsterman의 이미지

Quote:
인용:
꾼" 이라는 좋은 우리말이 있죠
오따꾸나 geek이나 비슷한 뜻이라면 말이죠
셈틀꾼.. 이라고 하면 어색하려나요~

저도 꾼에 대해서 예전부터 생각해왔는데요..

-꾼 ①부정적인 뜻을 갖거나 그것으로 부정적 결과가 빚어지는 명사에 붙어, 그런 일이나 그와 관련된 행동을 습관적으로 자주 하는 사람임을 홀하게 나타내는 말.
②주로 몸으로 직접 하는 일을 벌이 수단으로 하거나 주된 일로 삼는 사람임을 나타내는 말.
③남몰래 부정적인 일을 하는 사람임을 홀하게 나타내는 말.
④어떤 일을 능숙하게 잘하거나 즐거움으로 삼는 사람임을 나타내는 말.
⑤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의 무리임을 나타내는 말.

4번 정도의 뜻이라면 맞지 않을까 생각해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정말 꾼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읍니다.

남이 보기에는 어렵고 난해하며 힘들고 가치없어 보이지만 자기가 있는 업(業)[?]의 일부에 대한 가치관[?]을 가지고 정립하여 최적의 결과의 정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geek이라고 표현 되어 지나봅니다.

사전을 찾아 보니

geek=1 기괴한 짓을 하는 흥행사[연예인].2 기인, 괴짜.3 사람, 작자, 놈.

또는 변태라고도 표기가 되는 듯합니다.

변태=1 형태나 상태가 달라짐,또는 그 달라진 형태나 상태
2 개체 발생 과정 중,성체(성체)가 되기까지 여러 가지 형태 변화를 거치는 현상,탈바꿈...

최적(?)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작업/환경/체력... 등등의 자기가 발휘할 수 있는 내공의 한계점을 벗어나기 위해서 일반적인 평상 행동과정을 거치치 않은 변태과정을 거치는 듯 합니다.

무한한 상상력과 강한실행욕구는 엔지니어의 마지막 무기~

M.W.Park의 이미지

약속했던 기부를 했는데요.
10240원을...... 8)

http://bbs.kldp.org/viewtopic.php?t=28840&highlight=%C0%FA%C8%F1+%BE%C6%B9%F6%C1%F6

-----
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ed.netdiver의 이미지

geek. 괴짜. 변태...ㅎㅎ
아무래도 기술적, 지식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의 경우,
guru라는 호칭이 있다보니(OS-9 GURU란 책에서 첨 본 단어였다는^^; ),
geek이라고 하면, 뭔가 정도를 벗어난, 일상사에 시큰둥한, 이상한걸 좋아하는,
minor한, 뭔가 꼬여있는... 이런 이미지인것 같거든요.(당연히 그냥 제 느낌이죠)
또 보면 모범생 스타일로 오로지 일이나 공부, 학문에만 정진하는 부류(?^^; )도
있잖습니까.
hater's guide 서문에서던가 유닉스를 해커들의 포르노그래피라고 했던것같은데,
사실은 그게 가장 geek적인 표현일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어쩌면 그냥 포르노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핫, 인사를^^;
그럼 좋은 하루 하루 되세요.

--------------------------------------------------------------------------------
\(´∇`)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ㅡ,.ㅡ;;의 이미지

bugiii wrote:
ㅡ,.ㅡ;; wrote:
대학 수업시간에 제가 공부한게 먼지 아무리생각해봐도 모르겠군요..
생각나는건 출석부르고 바로도망..
아니면 출석해서 잠
자다가 깨서 질문하기..ㅡ,.ㅡ;;
질문해놓고 나는 다시자기
교수 수업끝날때까지 침튀기며 그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더군요..ㅡ,.ㅡ;
한번이라도 제대로 들었던적이 있던가..
그러나 후회 안합니다. 수업시간에 잠을 못잤다면 밤에 술먹지 못했을테니까요..ㅡ,.ㅡ;

제가 이러니 대부분사람들이 제성적이 Dog 판인줄압니다 하지만 저랑좀가까운 과돌이도 시험칠때 제자리 맏아줍니다.
절위해서가 아닙니다. 가보면 오늘시험나올문제 찍어 달라고 합니다.
친구왈: 평소내가너를 유심히 봤는데 니가 시험나올문제를 잘아는것 같더라..ㅡ,ㅡ;
저는 거기가서10분동안 책보고 찍습니다. 이게 나온다 적어놔.!
불행하게도 그친구는 길다는이유로 안적어놓더군요.
결과는 제일 큰점수의 마지막문제로 나왔다는..

전공시험중 상당과목은 시험치면서 연구합니다.. 공부를 안하니 머 아는게 있어야지요..
시험중에 없는공식 만듭니다. 그게또 다른공식유도하고 해서 문제 풀어놓습니다.. 교수도 현혹되어 점수줍니다.ㅡ,.ㅡ;

술자리에서 교수왈 : 내가 몇번보지만... 자네의 답안지는 정말 독특하다네..

ㅡ,.ㅡ;; 님, 전공이 무엇인지 여쭤봐도 실례가 안될까요?


물리 ^^


----------------------------------------------------------------------------

서지훈의 이미지

다른 사람들이 게임할 때 커널 컴파일하고...
다른 사람이 다음 웹서핑할 때 플밍하고...
다른사람 독서실에서 공부할 때 술을 목숨걸고 먹는 정도...?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sh.의 이미지

M.W.Park wrote:
약속했던 기부를 했는데요.
10240원을...... 8)

http://bbs.kldp.org/viewtopic.php?t=28840&highlight=%C0%FA%C8%F1+%BE%C6%B9%F6%C1%F6

생각없이 글타래를 읽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위엣글 올린게 저였는데... :)

lifthrasiir의 이미지

전 아직 평범한 사람입니다. :) 누가 뭐래도요. (라고 하지만 주위에서는 ㅂㅌ라고들 한다)

- 토끼군

galien의 이미지

tokigun wrote:
전 아직 평범한 사람입니다. :) 누가 뭐래도요. (라고 하지만 주위에서는 ㅂㅌ라고들 한다)

- 토끼군

저도 formal 하고 normal한 사람인데,
토끼군(+님)과 같은 명칭을 얻었습니다....

죠커의 이미지

galien wrote:
tokigun wrote:
전 아직 평범한 사람입니다. :) 누가 뭐래도요. (라고 하지만 주위에서는 ㅂㅌ라고들 한다)

- 토끼군

저도 formal 하고 normal한 사람인데,
토끼군(+님)과 같은 명칭을 얻었습니다....

저도 galien님과 비슷하다고 보는데 5년전 별명은 ㅅㅁ였습니다 -_-

차리서의 이미지

CN wrote:
galien wrote:
tokigun wrote:
전 아직 평범한 사람입니다. :) 누가 뭐래도요. (라고 하지만 주위에서는 ㅂㅌ라고들 한다)

- 토끼군

저도 formal 하고 normal한 사람인데,
토끼군(+님)과 같은 명칭을 얻었습니다....

저도 galien님과 비슷하다고 보는데 5년전 별명은 ㅅㅁ였습니다 -_-


'ㅂㅌ'는 알겠는데 'ㅅㅁ'는 모르겠군요. :?

--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맹고이의 이미지

차리서 wrote:
CN wrote:
galien wrote:
tokigun wrote:
전 아직 평범한 사람입니다. :) 누가 뭐래도요. (라고 하지만 주위에서는 ㅂㅌ라고들 한다)

- 토끼군

저도 formal 하고 normal한 사람인데,
토끼군(+님)과 같은 명칭을 얻었습니다....

저도 galien님과 비슷하다고 보는데 5년전 별명은 ㅅㅁ였습니다 -_-


'ㅂㅌ'는 알겠는데 'ㅅㅁ'는 모르겠군요. :?

'色魔'가 아닐런지... ^^;

아니었다면 죄송합니다~

죠커의 이미지

맹고이님. 정답입니다. ㅜㅜ

Mins의 이미지

그러고보니 핸드폰 번호를 선택할때... 덜컥 정해버린 번호가..
1024 네요..

아는 사람들 : 1024 가 무슨 의미지?
Mins : 응 그거? 2의 10 승이자나.. -_-;;;;;

숫자와 별로 관계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거 같은데.. 저 숫자는 왜 이리 친근감이 느껴지는건지.... -_-;;

lifthrasiir의 이미지

Mins wrote:
그러고보니 핸드폰 번호를 선택할때... 덜컥 정해버린 번호가..
1024 네요..

아는 사람들 : 1024 가 무슨 의미지?
Mins : 응 그거? 2의 10 승이자나.. -_-;;;;;

숫자와 별로 관계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거 같은데.. 저 숫자는 왜 이리 친근감이 느껴지는건지.... -_-;;

저는 손전화 번호 정할 때는 집 전화 번호랑 같이 했긴 했는데... 여기까진 좋거든요.

손전화 비밀번호에 1024는 너무 썰렁해서 1729 걸어 놓았습니다. -_-;;;

- 토끼군

덧. 1729가 뭔지 궁금하시다면...
http://www.google.co.kr/search?hl=ko&q=10%5E3+%2B+9%5E3
http://www.google.co.kr/search?hl=ko&q=12%5E3+%2B+1%5E3

ixevexi의 이미지

혹시 가장 작은
두 세제곱의 합으로 표현될 수 있는 수가
라마누잔의 그 1729?

-_-;; 물리학과생 답다고 해야하나요?

C++, 그리고 C++....
죽어도 C++

MackTheKnife의 이미지

geek /gik/ noun (slang, especially AmE) a person who is boring, who wears clothes that are not fashionable, etc

일상생활에서 듣기엔 영 좋은소리 아님니다.

lifthrasiir의 이미지

ixevexi wrote:
혹시 가장 작은
두 세제곱의 합으로 표현될 수 있는 수가
라마누잔의 그 1729?

-_-;; 물리학과생 답다고 해야하나요?

물리학과는 아니지만 1729가 라마누잔의 수인 건 맞습니다;
그 외에 셋째로 작은 카마이클 수[1]이기도 합니다. (561, 1105, 1729, 2465, 2821...)

- 토끼군

[1] 카마이클 수는 모든 수 b에 대해 b-psuedo prime이 되는 합성수를 가리키는 말로.... 제길; 어떻게 설명할 지 몰라서 링크만 딸랑 겁니다. http://puzzle.jmath.net/math/essay/Carmichael.html

세벌의 이미지

대부분의 사람이 싫어하는 수학을 좋아함
대부분의 사람이 윈도 사용할 때 리눅스 사용함
대부분의 사람이 두벌식 쓸 때 세벌식 씀.

이런 정도는 geek 축에 끼지도 못하려나 :oops:

doraq의 이미지

1.
컴퓨터를 처음접하고 하고 싶어했던 85년 15살때..
오락실서 1500원 주고산 대우IQ1000BASIC메뉴얼독파후...
노트에다 프로그래밍을 했지요. 중2 1년 내내...
중3때 전산반 동아리에 들어가 처음으로 입력.실행...

2.
중3때 게임(테이프)카피에 도가 트면서 z80 어셈블리가 아니라
기계어 코드가 외워져서 어셈블러 없이 화면스크롤하는 프로그램 짰을때
(그냥 헥사코드를 죽~ 입력했으니 짰다고 할수있나 모르겠군요)

3. 게임회사 다닐때 72시간동안 안잔거. 실제 한번에 5분이상 안쉼.
증상 : 옆사람을 마주보며 대화중 머리를 뭐가 와서 치길래 보니,
눈뜨고 얘기하면서 머리가 옆으로 꺽어진것이었음.
이렇게 되니까 화장실까지 똑바로 걸어갈수 있을까가 겁나기 시작함.

4. 게임회사 다닐때 다 귀찮아서 3번과 비슷하게 생활하던중 밥먹는거도 귀찮아서 계속 안먹음. 화장실도 안가게 됨. 편함. 몇일후 새벽에 죽을거 같아서 편의점서 라면 사다먹음.(라면사오면서 도중에 쓰러질까봐 무서웠음)

chaos4chaos의 이미지

Quote:

아는 사람들 : 1024 가 무슨 의미지?
Mins : 응 그거? 2의 10 승이자나.. -_-;;;;;

저도 이걸로 핸펀 번호 맞췄다가...
ㅋㅋ...
이게 장의사로 통한답니다.. 글쎄..
다시 바꿨지요.쩝
놀리는 넘이 하도 많아서.....ㅋㅋ

FOREVER_Ch@oS

신승한의 이미지

없습니닿.. :lol:

cppig1995의 이미지

저는 2의 거듭제곱을 계산해 보다가 2^27=134217728까지 오고서는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 친구 목소리도 기억 못하지만, 'cvs -d Repository import -m "Message" ProjID ProjID initial' 은 눈 감고도 칩니다.
cppig1995 를 이름의 의미 확인 도구에 (CN 님의 Blog) 돌렸더니 5번째 글자 'g'를 'G is for Geeky'라고 합니다.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

김준경의 이미지

doraq wrote:
3. 게임회사 다닐때 72시간동안 안잔거. 실제 한번에 5분이상 안쉼.
증상 : 옆사람을 마주보며 대화중 머리를 뭐가 와서 치길래 보니,
눈뜨고 얘기하면서 머리가 옆으로 꺽어진것이었음.
이렇게 되니까 화장실까지 똑바로 걸어갈수 있을까가 겁나기 시작함.

전 아직까지 최고기록이 40시간이었는데... 72시간은 무서운 경지로군요. :shock:

이틀이상 버티는건 무서워서 못하겠던데... (님처럼 몸이 말을 안듣는다던가 그럴거 같아서요.)

아... 하지만 전 geek은 아닙니다. 아주~~ 평범한 사람이예요.

malos의 이미지

철권 중독자인데..

낄낄~*

아..
오늘토익셤 째고.. 잤다..
-.-ㅋ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너무 빨리 달리면
+자동차를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자동차와 거의 흡사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doraq의 이미지

밤을 철권으로 지새우고 새벽녁쯤에....
dash 커맨드조차 잘 안먹어서 (손이 잘 말을 안듣더라구요)
보니까 (대강) 300:300 ..
총 600 판..
기록이었습니다.

leejh257의 이미지

학부 때 학번 끝 번호가 257이었습니다. XXXXX-257...

소수로 된 한 자리 숫자는 2, 3, 5, 7 이렇게 4가지가 있죠?

이 4개 숫자 중 3개를 조합해 만들 수 있는 모든 수들 중 소수가 되는 경우는

전체 4P3 = 27가지 중 257과 523 오직 두 가지 뿐...

제가 있던 학부는 390명이 정원이라 결국 저만 소수로 이루어진 수들을

3개 조합해 만든 소수인 학번을 가지게 된 겁니다.

이걸 주위에 자랑하고 다녔더니 주위 사람들 표정이... :x

세계 정복!!!

mirr의 이미지

geek를 저는 기인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괴짜는 약간 "똘끼(똘아이)"가 있어보여서요 :wink:

기인이 돼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만...... 꽁수로 얼룩진 누더기코드들만 보일뿐
결코 기인스러운 깔끔한 면모는 보이지 않는군요...
극악이면 선과 통하듯이 극히 기이한 코드는 그 나름대로의 깔끔성을
갖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행동또한 마찬가지루요......

내 마음속의 악마가 자꾸만 나를 부추겨.
늘 해왔던 것에 만족하지 말고 뭔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하라고 말야.

neumann의 이미지

전 평범한것 같군요.

위에 써있는 내용들하고 제 패턴하고 비슷한면도 많이 있고. 몇몇 틀린부분도 있군요.
위에 글쓴 분들과 같은 행동양식이 보이니. 저도 일반적인듯합니다.

예전에는 제 자신에 대해 자만심에 빠져있었는데(저의 geek한 패턴때문에), 요즘에는 더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보이기 위한 지식보다는 제 자신을 높이기 위한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제 자신을 높이는 것이 어떤 가치가 있는가?
> 아직 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요즘 철학적인 고뇌에 많이 빠지게 되는군요.

세상은 비선형한 존재

onion의 이미지

좋아하는일을 남들이 뭐라고해도 진행하고
남들이 변태라 비웃어도.. 혼자 히죽히죽 할 수 있고...
그 일이라는것이 major인지 minor인지는 중요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것을 남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선에서
스스로 좋아서 하는 사람이면...
geek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만 손대로 2일만에 손틀 떼버리면 단순한 변덕쟁이일꺼고...
그 일에 대해 일정이상의 경지에 올라 스스로 깨달았다고 느끼면 guru가 아닐까 싶은데요 ㅋㅋㅋ

이런면에서라면 저는 아직도 20년은 이른듯합니다

-----새벽녘의 흡혈양파-----

-----새벽녘의 흡혈양파-----

jongwooh의 이미지

권순선 wrote:

제 생각엔 "괴짜"가 가장 적당한 말인 것 같습니다. 폐인이나 변태는 좀 부정적인 의미가 있으므로.... 그런데 "괴짜"는 대신 뜻이 좀 약한 것 같기도 하네요.

"변태" 에 해당하는 단어는 pervert 입니다. (한영사전에는 '성도착자' 로 번역되어 있지만 구어로 '변태새끼' 쯤으로 이해하면 됨)

you must know the power of dark side.

highwind의 이미지

제가 미국에서 살면서 느낀건데요..
geek이라는 단어는 한 10년전만 해도 부정적이였는데 IT산업이 뜨면서 긍정적인 단어로 바뀌어진거 같아요.

Geek의 가장 좋은 정의는 여기 나와있네요.

여기서도 미국에서의 Geek이란 단어는 시대에 따라서 계속 바뀌어져 왔다고 하는군요...

대충 번역을 하자면....

19세기
축제같은 곳 에서 산 동물, 벌래등등을 삼키는 사람들 말함. 대체적으로 닭의 머리를 물어뜯어 삼킴.
(A person who swallows live animals, bugs, etc., as a form of entertainment at fairs etc. This often included biting the heads off of chickens.)

20세기 후반 -> 21세기 초반
어떠한 것에 심한 집념때문에 보편적인 주류밖에 있는 사람을 말함. 이 정의는 굉장히 넓은 분야를 포함한다.
(A person with a devotion to something in a way that places him or her outside the mainstream. This could be due to the intensity, depth, or subject of their interest. This definition is very broad.)

* 이 정의가 약간 부정적이될수 있네요... 왕따가 될수 있으니...

20세기 후반 -> 21세기 초반
컴퓨터 및 새로운 미디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함. 핵커라는 정의와 비교가능.
(A person who is interested in technology, especially computing and new media. Comparable with the classic definition of hacker.)

* 이 정의는 긍정적이죠~

가장 부정적인 정의는...
보통의 지능과 낮은 사회생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부정적인 표현.
(A derogatory term for one with low social skills, often with average intelligence)

Geek과 비슷한 단어로 Nerd가 있습니다. Nerd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으로 쓰이죠...

높은 지능과 낮은 사회생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
([nerds] are generally viewed as having low social skills but high intelligence.)

Geek인 Nerd는 말하는 맥락에따라서 여러가지 뜻으로 쓸수 있습니다.

한국말로 이 모든 뜻을 내포하기는 힘들꺼 같네요...

헉... 결론이 허무하다... ㅠㅠ

=====================================
http://timothylive.net

highwind의 이미지

아... 주제에 관해서는....

전 스타워즈 geek입니다 --v

스타워즈 4,5,6,1,2탄 DVD를 다 mp3로 rip해서 iPod로 듣고 다닙니다. 24시간 어디서나 스타워즈를 즐길수 있다!!!!
푸하하하하하~

3탄 dvd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
http://timothylive.net

서지훈의 이미지

Alcoholic Geek

세상의 술이란 술은 다 마셔 없애 줄테이야 ㅋㅋ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MD에 약간 광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파일 복사하는데 저는 그냥 녹음하는게 즐겁습니다.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oneday의 이미지

김준경 wrote:
doraq wrote:
3. 게임회사 다닐때 72시간동안 안잔거. 실제 한번에 5분이상 안쉼.
증상 : 옆사람을 마주보며 대화중 머리를 뭐가 와서 치길래 보니,
눈뜨고 얘기하면서 머리가 옆으로 꺽어진것이었음.
이렇게 되니까 화장실까지 똑바로 걸어갈수 있을까가 겁나기 시작함.

전 아직까지 최고기록이 40시간이었는데... 72시간은 무서운 경지로군요. :shock:

이틀이상 버티는건 무서워서 못하겠던데... (님처럼 몸이 말을 안듣는다던가 그럴거 같아서요.)

아... 하지만 전 geek은 아닙니다. 아주~~ 평범한 사람이예요.

대학다닐때 처음 php를 접하고 정말 맹렬하게 빠져들었습니다.
그때가... 99년인가 2000년인가 대강 그랬는데요...
혼자서 책보면서 게시판, 방명록 만들어보고.. 바로 커뮤니티 들어갔습니다. 책도없이.. -0-;;

딱 3일동안 안자고 안먹고 하면서 커뮤니티 완성했었죠..
(물론 커피하고 담배는 계속 먹었습니다.)

식사를 못한 이유가...
아침 7시 정도에.. 식당열면 아침먹으러 가야지.. 하고 문득 시계를 보면 10시.. 점심먹으러 가야지.. 하고 문득 쳐다보면 5시... 저녁먹어야지.. 하다가 문득 쳐다보면 11시.. 이걸 3일동안 반복했습니다. ㅠ.ㅠ

그때 연구실에 같이 있던 여학생이 3일째 되던날 오면서...
"오빠.. 혹시...... 이때까지 안잤어요??"
하길래 응 하고 대답해줬더니 기가차다는 듯이 쳐다보더군요. ㅎ

그래도 전 중간중간 커피마시고 담배피면서 휴식을 취해줬으니..
윗분같이는 안되었나봅니다.

지금은...... 돈주고 하래도 못합니다. ㅡ.ㅡ;

highwind의 이미지

oneday wrote:

아침 7시 정도에.. 식당열면 아침먹으러 가야지.. 하고 문득 시계를 보면 10시.. 점심먹으러 가야지.. 하고 문득 쳐다보면 5시... 저녁먹어야지.. 하다가 문득 쳐다보면 11시.. 이걸 3일동안 반복했습니다. ㅠ.ㅠ

지금 RSS new reader만드면서 위와 같은 생활 하고 있습니다...
벗어날 방법 없나요???? ㅠㅠ

=====================================
http://timothylive.net

coyday의 이미지

여기 오면 왠지 Geek해야겠다는 다짐이 생기더군요.

저는 강박관념 Geek입니다. 젠장.

실은 서방 세계의 슈게이징 사운드에 목매달고 있으며
영미권의 브릿팝, 인디팝, 노이즈팝, 슬로우코어 음악에 환장한 사람입니다. 약간이 평론 같은 것도 좋아하는군요~ :lol: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yuni의 이미지

리눅스를 쓰는 것 만으로도 특이한 취미인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그러니까 저의 geek 한 점은 물건 오래 쓰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동차를 예를 들면 93년식인데요, 가격은 00만원(0 만원이 아닌것을 강조합니다.)주었습니다. 차량검사를 통과를 못했었기에 주인은 버린 것이고, 저는 주운 셈이죠. 자동차 밑에 카펫트, 엔진블럭헤드 케스켓, 머플러, 타이어, 조향장치 일부분과 브레이크, 혼, 기타등등 중 타이어와 머플러를 빼고는 DIY하다가 다이 할 뻔 했죠. 이 일을 하면서 나사를 풀고 조이는 것도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교훈을 얻었죠. 덕분에 차량검사도 통과했고, 지금은 아주 잘 타고 다닌지가, 벌써 3년이 지났네요.

그리고 지금 주력기종인 놋북 예전에 권순선님도 애지중지 하셨던 Thinkpad560 입니다. 몇번의 마이너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사운드가 좀 약해서 그렇지.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대학때 쓰던 만년필도 아직까지 쓰고 있고. 일전에 우연히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 만년필을 판다더군요. 전 당시 5,000원에서 7,000 정도의 가격대였는데, 지금은 골동품 운운하면서 5만원에 팔고 있더군요.
-----------------------------------------------
제가 일하는 동네에서는 리눅스를 쓰는 것만으로도 특이합니다. 얼마전에 저의 책상까지 친히 방문을 한 후배가 그누이멕스 책을 보고는 엄청 반가워 하더군요. 자기 주위에 한명의 동지가 있다는 사실에...
------------------------------------------------
정말 심각하게 생각을 해도 특이한 점을 발견하기는 쉽지가 않네요. 결국 평범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그런 자신에게 담담할 뿐입니다.
아, 이건 어떤가요? 뭔가를 통해서 궁극적인 진리에 도달하고자 11년째 수련을 하고 있다면 이것은 여기에 끼워 질까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10살때 부터 시작해서 70년 동안 하신 분들도 계시니, 이것도 아닌것 같고....

평범이 최곱니다. ^^;;;;;

==========================
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
"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pool007의 이미지

저도 한가지 특이한 버릇이 있는데...
마우스를 최대한 안쓰는겁니다.

무언가 기능을 첫번째 사용할때는 마우스로 메뉴를
일일히 누르지만, 첫번째 사용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단축키를 외웁니다.
그 뒤에는 단축키로만 하죠..

예를들면, 파워포인트에서 그림넣기 할때는 ALT+I,P,F 라던가..
복잡해도 다 키보드로 하는걸 선호한답니다.;;

--
Passion is like genius; a miracle.

peccavi의 이미지

pool007 wrote:
저도 한가지 특이한 버릇이 있는데...
마우스를 최대한 안쓰는겁니다.

무언가 기능을 첫번째 사용할때는 마우스로 메뉴를
일일히 누르지만, 첫번째 사용하면서 무의식적으로 단축키를 외웁니다.
그 뒤에는 단축키로만 하죠..

예를들면, 파워포인트에서 그림넣기 할때는 ALT+I,P,F 라던가..
복잡해도 다 키보드로 하는걸 선호한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단축키를 절대 안쓰려고 노력합니다.

단축키를 많이 쓰면 무슨 일하는 기계처럼 보여서 싫다나...

^c, ^v 조차 안쓰면서 일하는걸 보고있자면 답답해 보이지만

또 나름대로 여유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

----
jai guru deva om...

dawnsea의 이미지

저는 geek 은 아니고 평범한-_-개발자 입니다만..

오히려 반 geek 적인 내용이면서 어떤면에서 역설적으로 geek 같은 부분을 조금만 적어봅니다.

....

그러니까.. 이렇습니다.

1. 이컴 저컴 쓰기 때문에 아무 마우스, 아무 키보드를 좋아하지 특이하고 좋은 마우스와 키보드는 꺼린다. 돈도 아깝고. 귀찮고. 편한것도 잠깐이다. 단. 고장 안 나는 것이면 좋다.

1.5 모니터 또한 눈 건강을 지키는 수준에서 선택한다. 돌아만가면 장땡이다. -_-;

2. 이컴 저컴 쓰기 때문에 OS를 깔아놓고 나만의 멋진 환경을 절대로 구축하지 않는다. 딴 컴 쓸때 있던 툴이 없으면 불편하기 때문에.. 보통 파워유저들이 즐겨 쓰는 이런저런 매니징용 유틸들을 쓸 줄 모른다. 일단 귀찮아요 ㅠ.ㅠ 사람들이 제일 많이 쓰는 툴들을 위주로 쓴다. -_-;

3. 하드웨어, OS 최적화에 별로 관심이 없다. 돌아만 가면 장땡주의. 화가 날정도로 느리지만 않는다면 퍼포먼스를 절대로 논하지 않는다 -_-;; 물론 제가 개발해야 할 프로그램이 퍼포먼스를 논한다면야;;;

4. 집에있는 컴은 인터넷 잘 되고 영화만 나오면 장땡이다. 요즘은 3D 게임까지 적당히 돌아가야 되는 항목이 추가되었다. 절대로 인터넷 속도를 따지거나 튜닝하지 않는다. 귀찮다 -_-;;

5. 늘어나는 하드디스크를 정리하기 위해 시간을 쓰지 않는다. 칼같이 오와 열이 잡혀서 카테고리별로 분류된 자료들은 백만년전 이후로 본적이 없다;;

6. 절대로 집에서 회사 일을 하지 않는다 ㅡ.ㅡ;;

7. 정말로 획기적이고 좋은 툴들은 잘 쓰는 사람들 곁에서 무임승차한다;; 죄송합니다 ㅠ.ㅠ

8. 구글 보다는 네이버로 먼저 검색한다 -_-;;; geek 적 툴에 집착하지 않는다 ㅠ.ㅠ

9. 아카데믹한 논의나 용어의 사용을 자제한다. 고급용어로 제압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싫어서;; 대신 술자리로 땜빵하고 화기애매 세미나를 하거나, 쉬운 저속어로 바꾸어 쓴다;;; 또한 10년전 20년전 컴퓨팅 환경에 대한 회상으로서 신세대 개발자들을 제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ㅡ.ㅡ;;;

그러나... 자라나는 초딩은 일단 짓밟고 보자는 주의; -_-; "저는 어린데도 이만큼 할 줄알아요" 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중고딩은 그냥 "니 똥 굵어서 좋겠다" 라고 살짝 부럽-_-무시하는 주의;;

10. 게임을 돈 주고 사서 하는 이유는...
저작권에 대한 깊은 이해보다는.. 다운과 크랙이 귀찮고 어려워서이다 ㅡ.ㅡ;; 게다가 공짜로 하는 게임은 금방 질리기 때문이다;;

그냥 10가지만 채워봤어요 ㅡ.ㅡ;;

페이지

댓글 달기

Filtered HTML

  • 텍스트에 BBCode 태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URL은 자동으로 링크 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p><div><span><br><a><em><strong><del><ins><b><i><u><s><pre><code><cite><blockquote><ul><ol><li><dl><dt><dd><table><tr><td><th><thead><tbody><h1><h2><h3><h4><h5><h6><img><embed><object><param><hr>
  • 다음 태그를 이용하여 소스 코드 구문 강조를 할 수 있습니다: <code>, <blockcode>, <apache>, <applescript>, <autoconf>, <awk>, <bash>, <c>, <cpp>, <css>, <diff>, <drupal5>, <drupal6>, <gdb>, <html>, <html5>, <java>, <javascript>, <ldif>, <lua>, <make>, <mysql>, <perl>, <perl6>, <php>, <pgsql>, <proftpd>, <python>, <reg>, <spec>, <ruby>. 지원하는 태그 형식: <foo>, [foo].
  • web 주소와/이메일 주소를 클릭할 수 있는 링크로 자동으로 바꿉니다.

BBCode

  • 텍스트에 BBCode 태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URL은 자동으로 링크 됩니다.
  • 다음 태그를 이용하여 소스 코드 구문 강조를 할 수 있습니다: <code>, <blockcode>, <apache>, <applescript>, <autoconf>, <awk>, <bash>, <c>, <cpp>, <css>, <diff>, <drupal5>, <drupal6>, <gdb>, <html>, <html5>, <java>, <javascript>, <ldif>, <lua>, <make>, <mysql>, <perl>, <perl6>, <php>, <pgsql>, <proftpd>, <python>, <reg>, <spec>, <ruby>. 지원하는 태그 형식: <foo>, [foo].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p><div><span><br><a><em><strong><del><ins><b><i><u><s><pre><code><cite><blockquote><ul><ol><li><dl><dt><dd><table><tr><td><th><thead><tbody><h1><h2><h3><h4><h5><h6><img><embed><object><param>
  • web 주소와/이메일 주소를 클릭할 수 있는 링크로 자동으로 바꿉니다.

Textile

  • 다음 태그를 이용하여 소스 코드 구문 강조를 할 수 있습니다: <code>, <blockcode>, <apache>, <applescript>, <autoconf>, <awk>, <bash>, <c>, <cpp>, <css>, <diff>, <drupal5>, <drupal6>, <gdb>, <html>, <html5>, <java>, <javascript>, <ldif>, <lua>, <make>, <mysql>, <perl>, <perl6>, <php>, <pgsql>, <proftpd>, <python>, <reg>, <spec>, <ruby>. 지원하는 태그 형식: <foo>, [foo].
  • You can use Textile markup to format text.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p><div><span><br><a><em><strong><del><ins><b><i><u><s><pre><code><cite><blockquote><ul><ol><li><dl><dt><dd><table><tr><td><th><thead><tbody><h1><h2><h3><h4><h5><h6><img><embed><object><param><hr>

Markdown

  • 다음 태그를 이용하여 소스 코드 구문 강조를 할 수 있습니다: <code>, <blockcode>, <apache>, <applescript>, <autoconf>, <awk>, <bash>, <c>, <cpp>, <css>, <diff>, <drupal5>, <drupal6>, <gdb>, <html>, <html5>, <java>, <javascript>, <ldif>, <lua>, <make>, <mysql>, <perl>, <perl6>, <php>, <pgsql>, <proftpd>, <python>, <reg>, <spec>, <ruby>. 지원하는 태그 형식: <foo>, [foo].
  • Quick Tips:
    • Two or more spaces at a line's end = Line break
    • Double returns = Paragraph
    • *Single asterisks* or _single underscores_ = Emphasis
    • **Double** or __double__ = Strong
    • This is [a link](http://the.link.example.com "The optional title text")
    For complete details on the Markdown syntax, see the Markdown documentation and Markdown Extra documentation for tables, footnotes, and more.
  • web 주소와/이메일 주소를 클릭할 수 있는 링크로 자동으로 바꿉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p><div><span><br><a><em><strong><del><ins><b><i><u><s><pre><code><cite><blockquote><ul><ol><li><dl><dt><dd><table><tr><td><th><thead><tbody><h1><h2><h3><h4><h5><h6><img><embed><object><param><hr>

Plain text

  • HTML 태그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 web 주소와/이메일 주소를 클릭할 수 있는 링크로 자동으로 바꿉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댓글 첨부 파일
이 댓글에 이미지나 파일을 업로드 합니다.
파일 크기는 8 MB보다 작아야 합니다.
허용할 파일 형식: txt pdf doc xls gif jpg jpeg mp3 png rar zip.
CAPTCHA
이것은 자동으로 스팸을 올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