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만년 전 황해는 거대한 평원이었다고 함.
북경에서 상하이로 기차를 타고 갈 때 끝없는 초원이 펼쳐져 있었고
단둥에서 북상할 때도 역시 끝없는 평원이 있었는데
예전에는 황해 자체가 거대한 대평원이었다고 하니 그야말로 놀랄 노릇.
기후분석자료 보면 한반도-화북지역 자체가 스텝지역, 즉 초원지역이었다는데.
그럼 지금 평안도 황해도 서울경기 충청 전라도에서부터 중국 상해 산둥 북경까지 전부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이는 셈인데.
그런데 현재는 왜 그렇게 언어가 심각하게 이질적인지 참 아쉽고 한탄스러울 노릇. 뭐 아프리카 대륙은 서로 미친듯이 죽이는 매우 미개한 씨족사회인데 뭐 이 정도는 그렇게 놀랍지 않을지도...
애초에 황해 대평원이 뻥 뚫려있었고, 이것이 거의 확실한 사실이라 하면 현재 한반도에서 발견되는 한족 표지유전자 O3 유전자도 대략 3만년인가 4만년인가 그 전에 생겨난 건데, 이 유전자가 한반도에 분포되어 있다는 점엔 딱히 놀랄 것도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