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수능 끝난 고3입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주변에서는 다들 관악산 갈 학생이라고 비행기를 태웠고, 저 자신도 컴공 아니면 안 간다는 굳은 의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능을 한 번 치고 나니까 사람 밑천이 드러나더군요. 덕분에 "간판 vs 학과"라는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간판이라면 sky 중 ky의 낮은 과(물론 컴공 갈 점수는 안됩니다.)를 가서 어떻게든 컴공 쪽으로 빠질 길을 찾으면 됩니다. 대학원을 컴공으로 가는 방안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원이든 복전/전과든 전공 학점을 긁어 모아야 하고, 그러려면 결국 컴퓨터랑 무관한 쪽 공부에 시간을 쓰겠죠.
학과라면 h대를 갈 수 있습니다. h대 컴공이면 가서 하고 싶은 공부도 신나게 하고 맥도 쌓을 수 있습니다. 장학금도 후하게 주는 곳으로 유명하니 학비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sky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는 어렵습니다.
두 안 모두 장단점이 분명하다 보니 결정이 쉽지 않더군요. 후일 개발자로서 활동 할 때, 어느 쪽이 더 현명한 선택이 될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