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왜 F/OSS 관련 컨텐트가 별로 없을까

권순선의 이미지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내용입니다. 최근에 인터넷 상에서 새로운 컨텐트가 생산되는 가장 활발한 매체는 블로그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블로그에서 주로 어떤 이야기들이 많이 다루어지는가를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서 확인해볼 수 있는데 특정한 주제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로그들 중 기술적인 내용을 다루는 블로그는 거의 대부분 웹과 관련된 것들이고, 그 외의 주제는 거의 마이너리그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특히 F/OSS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컨텐트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로그는 거의 손꼽을 수 있을 정도로 숫자가 적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간간히 개별 F/OSS 개발자들이 가끔 자기 자신의 블로그에 내용을 올리기도 하는데 역시 사람들의 호응은 거의 없습니다. 제가 아는 가장 활발한 F/OSS 관련 블로그는 http://openlook.org 인데 이정도로 운영되는 다른 곳은 별로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이곳 KLDP안에서도 마찬가지로 작용합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쉽게 호응하는 주제는 실상 F/OSS와는 거의 관련이 없는 주제이거나, 아니면 윈도우즈 vs 리눅스 등의 해묵은 주제들이 몇 가지 형태로 끊임없이 반복될 뿐 F/OSS에 대해 중요한 주제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는 크게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에서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묻혀 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GPL v3와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먹고살기 바쁘다, 어렵다, 개발자가 많지 않아서 그렇다... 등등 여러가지 원인과 이유들이 서로 관계를 가지고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만큼 F/OSS에 대한 관심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런 상황이 이곳 KLDP 안에 국한된 것이고, 사이트 운영이 잘못되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KLDP와 관련이 없는 전체 블로고스피어에서도 F/OSS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것을 보니 지금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댓글

goldmund의 이미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류 편중성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사회 어떤 분야든 안그런 것이 없습니다. 정확한 통계자료를 모르겠지만 전체 국민의 1/2 정도가 수도권에 몰려 있고, 몇몇 대기업이 우리나라의 경제를 좌지우지 하는 상황이며, 정치인 및 고위 관료, 법조인 등 우리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SKY 출신들입니다. 물론 몇몇 분야에서는 이런 편중현상이 약해지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류'에 편입해야 남들만큼은 살수 있다고...

F/OSS는 아시다시피 IT 영역에서 '주류'가 아니죠. 그래서 사람들이 관심을 별로 가지지 않는 것이고, 혹여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또 그만큼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을 놓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 더 보태자면 사람들이 그렇게 창의적이고 의욕적이지 않다는 거죠. 늘 주입식 교육만 받고 자란 사람들이 '교과서'가 아닌 다른 무언가에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려는 생각을 과연 할 수 있을까 싶고요, 하더래도 그걸 꾸준하게 행동으로 옮길 만큼 강력한 의지를 가질 수 있을까 싶네요.

우리 사회에는 '족보'라는 것이 어느 분야든 있잖아요. 대학 시험부터 소스 코드까지 '족보'라는 이름으로 기존에 누군가가 해놓은 어떤 결과물을 소중히 여기는 경향말입니다. 물론 이건 누군가가 했던 고민을 다시 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지 않냐고 반론을 제기할 수 있게죠. 하지만 그런 반론은 '물고기 잡는 법'에 대해 말할 때 해당되는 것이지 '물고기' 자체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족보'는 대부분 '물고기'에 관한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족보'를 좋아하는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남이 잡아놓은 '물고기'를 같이 먹기 원한다는 것이죠.

F/OSS 에서는 '족보'가 거의 없습니다(제 생각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F/OSS 관련된 것도 '족보'부터 찾으려고 합니다. 찾다가 없으면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구려" ㅡㅡ;

없으면 자신이 자료 찾아보고 공부해서 만들어보고자 하지 않고, 있는 것만 쓰려고 하는 창의적이지도 못하고 피동적인 성향 때문에 F/OSS 쪽에 참여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제가 생각하는 F/OSS 관련 콘텐츠가 부족한 이유였습니다. 너무 근본적인 문제였나요? ^^;;;

권순선의 이미지

사실 제가 처음 올린 글과 같은 종류의 이야기들은 기존에도 많이 논의되었습니다.

http://wiki.kldp.org/wiki.php/%C7%D1%B1%B9%BF%A1%BC%AD%BF%C0%C7%C2%BC%D2%BD%BA%C7%CF%B1%E2
http://gnome.or.kr/wiki/%C0%DA%C0%AF%BC%D2%C7%C1%C6%AE%BF%FE%BE%EE%BF%CD%C7%D1%B1%B9%C0%CE

이외에 이곳 BBS에서도 많이 논의되었지요.

요즘 들어서 생각해 보는 것은, F/OSS와 관련된 비즈니스가 활성화되지 않은 것도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아직도 '그저 순수하게 자기가 좋아서' F/OSS 관련된 활동을 지속해 오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모두가 이렇게 되기는 어렵고 그런 분들도 상당수는 시간이 지나다 보면 언젠가는 스스로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일에 더 매진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F/OSS 활동과 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빈자리를 채우고 새로운 사람들이 끊임없이 유입되게 하기 위해서는 F/OSS와 관련되어 일자리가 생기고 그것이 사람들의 업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런 비즈니스 쪽은 더욱 상황이 좋지 않은 듯 합니다.

nagne2의 이미지

소규모의 F/OSS도 제대로 진행을 하기 위해선, 진행을 주도하는 사람이 경험자가 아닐 경우 얼마 정도의 수준에 올라오기 위해선
최소한 몇 개월은 하루의 반 정도는 투자를 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일반 직장 생활을 하면서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또 혼자서 못 할 상황에서 관심 있는 사람이 몇 명 같이 참여를 하였을 경우 평등한 관계여야 하는데, 상하관계(?)가 되는 문제와
나중에 성공을 하였을 경우 모든 알맹이는 주도한 사람이 독차지 하게 되는 문제도 있죠.

또한 주도하는 사람은 성공을 하기 위해선 참여자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 하는 문제도 그렇고..
(성공한 F/OSS 를 봐 보세요. 전부 스타가 있습니다. 스타가 처음부터 참여를 한 것 보다는, 대부분 스타를 만들어 낸 프로젝트가 성공한 F/OSS 로 되었다는 것 입니다. 물론 스타와 처음 진행자가 같은 경우도 많겠지만...)

즉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F/OSS가 나오기 위해선, 업무에 도움이 된 F/OSS 에 기부를 하고, F/OSS 를 진행하는 사람은 기부를 받는 내용들을 구성원들끼리 적절하게 분배를 하여서, 그런 문화가 자리를 잡고,

회사를 다니다가, F/OSS 프로젝트를 위해서 회사를 그만두고(생활엔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겠죠.) 프로젝트가 성공을 해서, 훨씬 더 큰 대우를 받고 회사에 다시 들어가는 그런 경우가 생겨나면, 우리나라에도 F/OSS 가 외국처럼 매우 활성화가 될 것 입니다.

aero의 이미지

해방후 급격한 산업발달과 수동적인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져 온 세대들이
토론과 기록을 통해 일을 진행해 나가는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게시판을 보면 누가 어떤 얘기를 하면 자신의 의견을 내보이고 접점을
찾아갈려기 보다는 시니컬한 말투로 상대를 깍아 내리는 투의 글이 종종
달리는걸 보고 이런 분위기에서는 참 누가 나서서 멍석깔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렇다고 우리에게 이런 토론문화와 기록문화가 없었냐 그것도 아닙니다.
가까운 조선시대만 해도 책문이라고 과거시험의 마지막 단계로 과거응시자들이
왕과 계급장 떼어놓고 논쟁을 벌이던 열린 토론문화가 있엇고 춘추관의 사관이
왕도 열람하지 못하는 기록을 빠지지 않고 남겼으며 그리고 고려시대 팔만대장경....
조선시대 조선왕조실록은 전국 각지에 완벽한 Distributed Backup 시스템 까지
갖춰 각종 전화에도 그 기록이 후대에 남겨지도록 했으며 각종 서적들은
마치 요즘의 Creative Commons lincense처럼 필사(글로 빼껴적어서)에 의해
대중들에게 퍼지며 널리 읽혔습니다.

대한민국 근대의 급격한 발전으로 이런한 모습을 다소 잃어버린것 같아 아쉽지만
우리의 전통은 Open Source의 생태계 그방식과 아주 닮아 있기에 차차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1day1의 이미지

점점 우리들의 문화소비,생산 형태가 바뀌어 가면서 해결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블로그처럼 자신의 원하는 글을 쓰고, UCC 등의 서비스들 처럼 자신이 만들어 가고(펌질이 아닌)
하다보면 수동적인 자세에서 능동적인 모습으로 변하지 않을까 합니다.(물론 단기간에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어느 임계점을 지나면 그 변하는 속도가 급격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FOSS 를 전파하고, 사례들을(openlook.org 같은..) 모으고 홍보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하루아침에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는 없을테니까요.

F/OSS 가 함께하길.. (F/OSS서포터즈 : [[FOSS/Supporters]], [[FOSS/Supporters/Group]]) - 게시판 활성화 프로젝트 : 하루에 2개의 새글 쓰기 -

F/OSS 가 함께하길..

m105의 이미지

토론 토의 논쟁 벌어지는 것은 좋은데
그렇게 한다고 알려질지도 의문이고 문제의 근본이
해결될지는 의문입니다.
토론이 벌어지고 이야기 되는건 인식이라도 하는
사람들이 와서 이야기를 한다고 치지만
인식을 못하고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는 절대다수를 변화시키기에는...

불가능한게 아닐런지...

PC가 완전 구조가 바꿔서
BIOS가 완전 바꿔서 EFI로 완전 전환이 되서 불법복제가
원천 봉쇄되는 시점이 아닌 이상에는 불가능하리라고
여겨집니다.--이부분은 저도 잘 모르겠군요. 예를 든건
하드웨어적인 복제를 막는 장치의 등장입니다.free의 개
념을 살릴려면 그방법밖에는 없는거 같습니다.

뭐 그상황까지 가는게 좋다는건 아닙니다.
천연두를 낫게 하기위해 그보다 더한 바이러스를 사용해서
낫게하는 방법이니...(맞나..?)

추가 사항을 더적어둡니다.:
우선 리눅스나 유닉스가 그나마 사용되고 실험해볼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할곳은 대학인데 과연 대학에서 그렇게 사용
한다고 했을때 동의할수 있는 대학생들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그 소프트웨어에서 free라는 개념으로 물었거나 gnu
에 물었을때 대답할수 있는지 혹은 그에 대해서 인식이
나마 할수 있는 학생들 수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아니라면 최소한 linux 라는 os를 사용해볼려고 한 경험이
있는지 물어야 할것이고요.--여기에서 어떤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도 물어봐야 겠지요.

이 통계부터 시험해보고 시작해야 되는거 아닐까요?
만약에 모른다라는 답변이 대다수면 유저중심적으로 개발방향
을 잡고 GUI개선부터 직관적을 바꿔야 할것이고 불가능하다면
타겟팅되는 대상을 바꿔야 겠지요.
어느정도라도 들어봤다라는 답변이 그나마 대다수라도 나온다
면 위안이라도 되서 기업이야기도 할수 있게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그나마 대학교라는 소비층이 있을테니...
더중요한것은 대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써서 변화시킬수 있
어야 할것인데 과연 모르는 이들이 대다수가 진출한 사회에서
free라는 개념을 인지하지 못한체로 open의 개념의
활성화를 과연 기대할수 있을까요..?

제시각으로 다른 방법으로 찾아보자면
unix철학에 대해서 마치 히포크라테스 짧은 선서같은 내용을 가진
철학적인 내용이었는데 선언문이나 다른 짧은글을 광고할때 한번 만들어서
내세워 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지켜지지 않더라도 다른이
들이 동의만 얻어낸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성공할수 있으리
라고 여겨집니다.

s_jeho의 이미지

일단 FOSS가 돈이 안된다고 생각해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눈에 보이기로만 따지자면 남위에 헛심 쓴다고 생각할수도 있겠구요,
그런건 능력있는사람들이 자기 밥벌이 하다가 취미로 한다고 생각할수도 있겠구요..
이쪽 세계를 아직 깊숙히 이해하지 못해서 뭔가 생산성있는 토론에 참여하고싶지만
지극히 이정도레벨에서 보여지는건 그러네요..ㅠ_ㅠ

소타의 이미지

2002년부터 kldp.net에서 2개의 프로젝트를 했는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해왔습니다. 소규모의 프로젝트의 경우 소스코드가 1메가를 넘기가 힘듭니다. 프로그램은 머리로, 옮기는건 키보드로 라는 주의라서 출퇴근 1~2시간 동안 생각하고 일주일에 2~3일, 하루 1~2시간 씩만 코딩해도 몇달 안에 적어도 pre-alpha까지는 나옵니다.
중간에 회사일이 바빠서 몇달씩 생각도 못할때도 있고 한번 릴리즈 후 1~2년이 지나서 다음 릴리즈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기한도 없고 안해도 쪼는 사람 없으니 그냥 생각날때, 가끔 불타오를때 틈틈히 생각하고 코딩합니다.

생업에 쫓겨서 시간이 없다는건 "오픈소스에 올인해서 이걸로 먹고 살아보겠다" 라는 생각을 했을때나 걸림돌이지 그렇지 않다면 실질적으로 큰 걸림돌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취미 생활에는 오히려 지출했으면 했지 이런 계산은 하지 않지요?

dasomoli의 이미지

Quote:

저는 특히 F/OSS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컨텐트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로그는 거의 손꼽을 수 있을 정도로 숫자가 적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간간히 개별 F/OSS 개발자들이 가끔 자기 자신의 블로그에 내용을 올리기도 하는데 역시 사람들의 호응은 거의 없습니다. 제가 아는 가장 활발한 F/OSS 관련 블로그는 http://openlook.org 인데 이정도로 운영되는 다른 곳은 별로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F/OSS 에 관한 손에 꼽을 만한 블로그라면 어느 곳인가요?
외부 매체 등에서 소개하는 F/OSS 에 관한 국내 사이트 소개는 대부분 KLDP.net 을 소개하는 데 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호응도는 그 블로그의 노출 비율에 따르는 것 아닐까요.

F/OSS 관련 블로그 모음 정도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비슷한 위키 페이지가 있는지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개인적인 바람으론 KLDP 에서 대부분 볼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랍니다만..)

P.S : 자꾸만 글을 쓰다 지우게 되네요. 어제 한시간, 오늘 한시간 째 고민만 하다가 쉽게 글을 적지 못하고 있습니다. F/OSS 비활성화 원인과 그 방안에 관해 계속 생각해보게 되네요. 근데 생각하다보면 뭐랄까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 병아리가 먼저일까 문제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

P.S 2: openlook.org 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들이 정말 많이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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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아바타 따라하지 마세요!!
dasomoli = DasomOLI = Dasom + DOLI = 다솜돌이
다솜 = 사랑하옴의 옛 고어.
Developer! ubuntu-ko! 다솜돌이 정석



dasomoli의 블로그(http://dasomol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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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hyunjin의 이미지

기본적으로 아무 의식없이 불법 복사해서 쓰다가, 단속이 무서우면 사서 쓰고, 아님 말고.

끝.

이래서 안 되는 겁니다.

21세기니 지식정보화 사회니 해도, 아직도 사람들은 산업혁명의 잣대를 기준으로 생활합니다.

<- 이거면 안되는 게 없어~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캠패인

<- 이거면 안 되는 게 없어~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캠패인

la9527의 이미지

2년 동안 LinM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무래도 현재 kldp.net의 활동이 저조해서 그런가 싶습니다. ^^;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2년 동안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서 활성화된 프로젝트 들만 상위권을 랭크하고 있고,
그렇지 않은 프로젝트들은 그냥 뭍쳐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활성화된 프로젝트들도 제대로 활성화 되었다고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제가 일주일에 한두번 commit으로 3위권 안으로 랭크되는 것을 보면 다른 프로젝트도 활동률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현재 아무래도 저도 분발해야 겠지만, kldp.net의 프로젝트들이 좀더 분발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kldp.net의 프로젝트들이 좀더 활동이 분발 된다면, 좀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리눅스 사용자들에게 어떤것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지 알고,
그것이 프로젝트로 등록되어 몇가지 더 성공된다면, 좀더 나은 FOSS 환경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럴려면 저부터 잘해야 겠지요 ^^;;

참 그리고 저는 F/OSS 가 돈이 않된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현재 물질적 실질적으로는 도움이 않된다고 하지만, 간접적으로 프로젝트를 하면서 프로젝트 개발 방법 등
이익을 많이 본것이 이 F/OSS 입니다.

irondog의 이미지

국내에서 소프트웨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회사가 몇 군데나 될까요?
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어떤 대우를 받으면서 현장에서 일하고 있을까요?

저는 국내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경시 풍토가 지금과 같은 현상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풍토를 만드는데 대학의 교육이 상당한 공헌(?)을 했다고 생각을 하구요.
개발자 스스로의 좁은 시야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스를 코딩하는것은 노가다니까 학부생들이나 갓 대학원에 입학한 사람들이나 하는짓이고 머리들은
코딩의 기본만 알면되고 최신의 알고리즘 개선이나 개발, 또는 인력 관리만 하면 된다고들 생각하는 것이죠.

잘 구성된 소스코드를 가지고 확대 재생산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소위 말하는 머리들의 입에서 나오는 것을 들은 기억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경험도 저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습니까?

요즘 변하고 있다는 느낌은 조금씩 받고 있습니다만 피부로 느끼기엔 더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할 것 같습니다.

jachin의 이미지

그만큼 국내 산업에서는 오픈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GPL에 관한 이슈도 별로 문제되지 않고,
문제시 되는 것도 아니라는 얘기가 될 수 있겠지요?

아무도 안 쓰는 오픈소스로 시선을 끌려 해봐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면,
무시되기 쉽기도 하고요.

국내에서는 '호스팅' 업체 외에 실제 오픈소스를 '개선'해서 사용하는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픈소스를 사내 전산이나 자료관리등에 쓰기 보다는 그냥 있는대로 쓰는 경우도 많은 것 같고요.

모든 기업에서 관심갖고 사용할 수 있을만한 '오픈소스'를 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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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gurugio의 이미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외국에는 왜 FOSS 컨텐츠가 많나요?

외국에는 도대체 뭐가 있길래 잘되는지 그게 알고싶습니다.
그걸 알면 그 방법을 따라할 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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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단 한 사람. 오직 하나님의 사람뿐이다.

wkpark의 이미지

상대적으로 봐서는 별로 없는 것 같지만 불과 몇년전에 비해 매우 많아졌다고 봅니다. :)

또 예전에는 지속적으로 좋은 컨텐츠를 생산(?)해 내시던 분들이 현업에 종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줄어들게 된 점도 있고, 새로운 블로그나 위키의 출현으로 컨텐츠가 분산이 되기도 했고, 새로이 등장하시는(?) 분들에게 기회가 될 장이 부족하기도 한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 볼 때 KLDP는 고인물이 되면 안될 것입니다.)

이번 KLDP 10주년 컨퍼런스가 모든 사람들에게 자극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dormael의 이미지

F/OSS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 글타래의 정확한 의미가 무언지 잘 이해는 못하겠지만, 그냥 이게 아닐까 하고 남겨봅니다.

저는 자바 개발자이고 웹이나 SI관련 프로젝트는 경험은 적지만 현재 이와 관련된 다른 개발자들의 활동은 절대 적어 보이지 않습니다.

개발자들에 한정된 것이긴 해도 XP(Extreme Programming)와 관련해서 프레임웍과 방법론에 대한 커뮤니티나 블로그가 생겨나고 활발히 활동중인걸로 보입니다.
물론 정확한 데이터도 없고 지금까지의 제 경험으로만 생각한거라 현실과는 거리가 꽤 있을수도 있긴 합니다.

-- Signature --
青い空大好き。
蒼井ソラもっと好き。
파란 하늘 너무 좋아.
아오이 소라 더좋아.

블루스크린의 이미지

우리나라에서는 왜 F/OSS 관련 컨텐트가 별로 없을까?

"우리나라에서는 F/OSS 관련 컨텐트가 별로 없다"
위의 말이 참인가요? 저도 그렇게 약간 느끼지만 객관적인 사실인지는 의문이 생깁니다

일단 다른나라의 F/OSS 관련 컨텐트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관련하여 국가별 "F/OSS개발자수"/"전체개발자수"
국가별 "F/OSS프로젝트수"/"전체프로젝트수"
국가별 "F/OSS컨텐트수"/"F/OSS이 아닌 컨텐트수"
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사실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겠네요

관련 자료 위치를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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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의 이미지

우리 나라에서는 오픈 소스라는 것 자체가 잘 맞지 않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개인 소유욕이 정말 강한 것 같습니다. 물론 kldp 에 오시는 분들 정도만 해도 공유의 문화에 익숙하신 분들이 많지만 대체적으로 우리 나라 인터넷 커뮤니티 혹은 개인이 폐쇄적인 듯 보입니다. 예를 들어서 게임, 소설, 만화 심지어 World of Warcraft 애드온 한글화 마저 항상 어디서만 배포하세요, 어디어디에 배포하면 두번다시 안올립니다 이런 말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죠. 왠만한 홈페이지의 오른쪽 버튼은 불펌을 막는다는 목적으로 막아놨습니다. 이전 슈퍼패미콤 게임 한글화 하시는 분들 노력을 보면 정말 경탄이 나올 정도의 작업량을 보이지만, 심지어 까다로운 배포 조건 때문에 한글화 다 해놓고 현재는 구할 수 없이 유실되어 버린 것들도 있습니다. 일전에 KMPlayer GPL 저작원 문제가 불거져 나왔을 때, 저작자의 반응이 우리 나라의 패쇄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KMPlayer 가 GPL 소스로 된 모듈을 포함했기 때문에 누군가 관련된 부분의 소스코드를 요구 했을 때, 게시판에서 제작자의 반응은 "이딴 식으로 소스 코드 공개에 기생하려는 사람을 경멸한다" 였습니다(정확한 문구는 아닙니다만, 저 표현보다 심하면 심했지 약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절대 공개 못한다는 입장이었죠. 실제로 자신이 만들거나 고친 부분의 저작권은 강력히 요구 하면서, 원래의 저작권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행태는 도처에 깔려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사람들이 굉장히 사회주의적 성향이 짙다고 합니다. 느낌뿐이지만 일본의 오픈소스 활동은 굉장히 활발한 편이죠. 그러나 우리 나라 사람들은 공동으로 무엇인가를 만들기 보다는, 자신이 기여한 부분에 대한 강력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굉장히 많습니다. 문화적인 근본 자체가 오픈 소스랑 잘 맞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태생적인 한계라는 느낌이 가끔 듭니다.

kane의 이미지

우리나라 기술자들이 기술 독점욕이 있다는 이야기를 가끔 듣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새로운 장비를 도입했을 경우, 일본 회사는 한두명이 연수 다녀와서 나머지 사람들을 가르치는데, 우리나라 회사는 백명을 전부 연수 보내야한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습니다. 한두명만 보내면 그 사람들이 기술을 독점해서 자신들의 위치를 확고히하는데 쓴다는 거죠. 굉장히 안좋은 행위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며 언제 짤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비난할 수만은 없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걸 남들이 몰라야 조금이라도 더 오래 회사에 붙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꾸 숨기게 되고, 회사도 이런 분위기를 어느 정도 부추겨왔습니다. 기술자들에게 숨기는게 생존 전략이 되어버린거죠. 회사와 기술자 모두에게 안좋은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어 온겁니다.

하지만 점차 상황이 개선되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일부 대기업에서는 그 사람이 뭘 했는가와 함께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는가를 같이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바람직한 변화의 움직임입니다. 앞으로는 좀 더 많은 회사가 협동과 공유 정신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을 인식하고 이를 격려하리라 생각합니다.

세줄 요약:
우리나라 기술자의 독점욕은 회사 및 시스템이 부추긴 경향이 있다.
전반적인 인식 변화가 이루어지면 오픈소스에도 더 좋은 여건이 마련될 것이고, 그렇게 되리라고 본다.
근본적인 한계라고 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미소의 이미지

자유 소프트웨어가 확대되는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다고 봅니다. 전 세계의 S/W 시장 비율로 보았을 경우에 F/OSS는 그 존재만으로 가치가 있는 것이며, 그것이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통용되어야 한다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일은 아닙니다. 특히, 한국이라는 사회는 여전히 S/W 분야에서 메이져라 할 수 없기 때문에 다소 불합리한 구조를 지니고 있는 것이 어색하지만은 않습니다.

지금 수준만으로도 충분히 그 영향역은 반영되었다고 보이며, 안타까운 것은 자유 소프트웨어가 그 나름대로의 장점에 비해서 책임의식과 비용 문제로 인하여 결국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요소들을 많이 제공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기업 활동과 자유 소프트웨어르 연결시키다보면 연결 고리가 꾸준히 지속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투자 대비 효과가 별로 없다는 뜻이지요.

더 걱정스러운 것은 한국은 리눅스, Windows, OS X까지 모두 OS 중심에서 다소 벗어난 위치에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현실입니다. 유/무료를 떠나서 핵심 기술에 대한 접근에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더 안타까운 생각을 들게 합니다. 좀더 미치고 위대한 사람들이 많아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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