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공학 전공하시는 분들은 졸업할때 어느 정도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나요?

superkkt의 이미지

일단 졸업 후 프로그래머로 취직하시려는 분들에 한해서 질문드리는 겁니다. 적당한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일단 포트폴리오라고 제목을 썼습니다. 취업을 앞두고 계신 분들은 4년동안 학교 다니면서 본인이 작성한 프로그램들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여러분들이 작성한 프로그램의 난이도(?)가 궁금합니다.

제가 웹프로그래머로 근무하다가 리눅스 C 프로그래머 하겠다고 회사 때려치고 고시원에 쳐박혀서 공부한지 벌써 3개월째 입니다. 처음 한두달은 공부 한다고 책만 붙들고 늘어지면서 아주 짧은 프로그램 몇개 만들어본게 고작이고 마지막 한달동안 4,000 라인짜리 FTP 서버 프로그램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MSN bot을 만들고 있고 다음엔 GTK+ 기반의 MSN 클라이언트를 만들 계획입니다.

저는 대학교를 다니지 못해서 취업할때 에로사항이 참 많았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예전 경력이 하나도 인정이 안되는 분야로 전업을 하는 상황에서는 더욱더 힘들거라 생각되구요. 그나마 면접이라도 볼 수 있다면 저에 대해서 어필할 수 있는건 제가 공부하면서 하나하나 만들었던 프로그램일텐데요.

그런데 아래 글을 읽다보니 제가 너무 난이도가 낮은 프로그램만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http://kldp.org/node/68181

저는 위 글의 댓글에 있는 내용이 뭔지도 모르겠더군요. 다른 대졸 신입 지원자들은 이런 프로그램 만들어서 이력서 넣는데 저는 고작 FTP 서버나 만들어보고 취업하려고 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서 글을 남겨봅니다.

하루아침에 남들 4년 배운걸 따라 잡을수는 없겠지만 제가 너무 쉬운쪽으로만 하고 있는거라면 좀 더 난이도가 높은 쪽으로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난이도가 높은게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하지 막막하긴 합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떤지 알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sad:

jachin의 이미지

8 bit CPU 요. -_-;;; 논문에 활용하려고 만들어둔 것이긴 한데...
결론부터 말하면... 못 썼습니다. orz (OS나 컴파일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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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ole2000의 이미지

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전 CS를 전공하고 이제 곧 졸업합니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다니는 학교의 경우에는 양이 많은 프로젝트는 거의 없습니다.

학교에서 내준 프로젝트중 가장 큰거라고 해봐야.. 한 2천줄 정도..

보통 프로젝트들 해봐야.. 몇백줄 내외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실용직인 프로젝트는 하나도 없습니다.

전부 이론입니다. 뭐 지금하는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Memory paging algorithm 4가지를 구현하는것입니다.

뭐 언어는 자기가 잘하는걸로 짜면 됩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코딩자체가 힘든것이 아니라, 알고리즘 이해가 힘들죠..

뭐 Hoffman Algorithm을 구현할때는 알고리즘 자체를 잘 이해못해서 좀 고생했었죠.

대충 이렇습니다..^^ 대학에서는 스스로 실무적인 부분을 커버하지 않음 학교에서는

안가르쳐주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혼자서 하기에는 학교 프로젝트하기에도 너무 벅차서..

회사가서 해야죠뭐.. --;;

Be cool...

Be cool...

zepinos의 이미지

졸업한지 5년도 넘었지만...

학교 다닐 때 짜놓은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제 포트폴리오라고 해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어짜피 신입사원이라 함은...그 가능성을 보고 뽑는 것이니까요...

포트폴리오 보고 당락을 결정할 정도라면...경력자를 뽑아야죠...

근데...요즘 다들 경력자를 뽑거나...경력같은 신입들만 뽑으려고 해서 문제긴 한데...킁킁...

제가 졸업할 때에는 superkkt 님 수준의 프로그래밍도 못했습니다. asp 로 게시판만 만들어도 대단히 좋다~! 를 외치던 때라...^^;;;

럭셔리의 이미지

근데.운좋게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 개발부로 들어갔죠~

IPS 하드웨어에 가속개념으로 캡쳐보드를 만드는 벤처인데.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커널 디바이스 만드는거죠~

대학교는 지방대 나왔고. 포트폴리오? 전혀없습니다!

님처럼 능력있다면 요즘 벤처에서 많이 뽑습니다

자신감 가지세요~! ㅇ ㅇ

ed.netdiver의 이미지

엄마야, 혹시나 하면서 링크를 열었는데, 역시나 였군요.
혹여, 제 댓글때문에 이런 고민하신게 아니길 바라며 말씀드리면, 농담으로 한 말이었습니다.(그 글 poster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려야 할것만같은...ㅠ.ㅠ )...근데 정말 말도안되는 헛소리인뎅^^;

아니 대체 학부졸업에 그정도 해버리면(물론 정말 그렇게 하는 양반들도 있긴 하더이다만...), 저처럼 회사에 빈대붙어 사는 인간들은 처자식 어떻게 먹여살리라구요..^^;

람상은 도상신...한자 까먹었습니다.ㅋㅋ...생각이 넘치면 도리어 몸을 상한다고 합니다.
그간 superkkt님의 post를 봐서는 (제 기준으로!), 절대 약하지 않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다만, 요즘 세상에 은둔고수, 면벽수도도 아니고, 혼자서 그렇게 틀어박혀서(죄송) 공부하시는게 바람직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취직하셔서 회사에서 일로 고생하시는 편이 더 낫지 않을지 싶습니다.
혼자서 그렇게 뭐 만들어봤다는게 직장에서 인정해줄만한 경험치로 받아들여질만하냐는 점도 의구심이 드는군요.

에, 그리고, 이런 말씀 드리면 뭣하지만, 실상 사회에는 잘난 인간은 별로 없습니다. 80:20이론이란것도 있지만, 제 생각으론 98:2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embedded? 플밍? 거의 절대다수는 그냥 porting man입니다.

근데, 순수 linux, unix 플머만이 살고 있는 신천지는 잘 없지 않나요?

아 자꾸 얘기가 반복되는군요. 정신을 놓고 살다보니...
어줍잖은 조언을 드리자면, 지금 혼자 고립되어 계신듯하니, 저기다 싶은데를 공략하셔서 직장에 들어가시는게 우선일듯합니다.
고시공부하듯 하시면...흑...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가지세요. 그게 잘 안되시면...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세요.
교만함(hubris)은 자신감의 다른 얼굴입니다. :)

그럼 좋은 하루하루 되세요~

\(´∇`)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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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kihongss의 이미지

porting man :-)
다들 열심히 포팅하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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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anaged life, unmanaged code (( ─.-)v
http://kihongss.egloos.com

음.의 이미지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많이 짜보는건 문제 해결 능력에 도움이 되기 위한겁니다.
실상 학교 다니면서 개발한걸 그대로 쓸수 있는건 적습니다만 개발중에
사용한 알고리즘,데이타구조 등은 계속해서 사용하게 될겁니다.

신입은 기본기가 있어야 하고
경력은 기본기 + 해당분야의 지식,경력
입니다.

어떤 분야를 앞으로 계획하는지 정하고 그에 맞게 경력을 꾸준히 쌓더라고
기본기는 공통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본기에 해당하는 것들이 언어문법,데이타구조,알고리즘,컴파일러,운영체제,
컴퓨터구조 등등이 되겠죠.

superkkt의 이미지

답변 감사합니다. 혼자 걱정하고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 지금 고시원에 쳐박혀 있는건 취업 준비뿐만이 아니라 토플시험 준비를 하고 있어서 입니다. 토플 시험이 5월부터는 새로운 체계로 변경(말하는게 들어간다는군요)된다고해서 3월 30일에 시험을 신청해놨거든요.

이제 시험이 얼마 안남았는데 토플 준비하랴 프로그램 공부하랴 정신 없습니다. 역시 두마리 토끼를 쫒는건 어리석은 짓인거 같습니다. 아무튼.. 시험이 끝나면 4월부터는 이력서 넣어볼까 합니다. 그나저나 취직이 되야할텐데 것도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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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 http://superkkt.com

81stoker의 이미지

저는 4년제 대학교 졸업반이지만 사실 아직 4000라인 정도 되는 프로그램을 제가 직접 짜본적은 없습니다. 부끄럽네요~
윗 분이 말씀하셨듯이 중요한 것은 문제 해결 능력과 기본 지식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아직 학생이라 잘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 링크를 따라가 보니 그 학생, 아무래도 저희학교 학생 같더군요.
수업때 했던 내용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봐서.. 그 학생 저희과에서도 잘하는 학생입니다. ㅠ.ㅠ
4년 동안 제가 한것은...
C#으로 테트리스, java로 채팅. EVC로 PDA프로그래밍.
다음은 죄다 C로 임베디드 보드에 mp3플레이어 올리기랑 데탑용 미디어 플레이어(Server Client 환경).
그리고 리눅스용 파일 암호화 모듈 정도 입니다.
앞으로 남은 1년간 열심히 하면서 기본기를 다져 나가고 실무는 회사가서 해야죠..
superkkt님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열심히 합시다~

스스로 발전하지 않는 순간, 난 죽은거다.

스스로 발전하지 않는 순간, 난 죽은거다.

gurugio의 이미지

www.asmlove.co.kr

이 사이트가 제 포트폴리오였습니다.

졸업후에는 거의 업데이트를 못하고 있네요..

경력직이시면 자기만의 분야가 있고 그 분야에 관련된 코드가 있으면 좋겠지요

그런데요 포트폴리오의 제목하고 내용은 완전히 다른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목은 최신 기술을 사용한거 같은데

속은 거저 라이브러리를 가져다가 조립한 정도인 경우를 봤습니다.

오히려 제목은 단순한데 거의 하드웨어수준부터

방대한 작업을 한 경우도 봤구요.

다른 사람들과 절대 비교하지 마시고

스터디 모임이나 오프라인 모임에 자주 참석하셔서

자기 분야 사람들과 알고 지내면 자연스럽게 취직하게 될것 같습니다.

--

세상을 바꾸는 것은 단 한 사람. 오직 하나님의 사람뿐이다.

ssepiro의 이미지

최대한 껍떼기가 아닌 기본과 중심 지식을 익혀 어떠한 일이 주어져도 스스로 배우면서 해 나갈 능력이 대학의 포트폴리오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포트폴리오에 리스트가 길어도 진정 내가 이해한 것이 아니라면 그건 무의미 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스스로를 광고하는 사회이지만, 누구든 5분만 대화해 보십시오. 그 사람의 포트폴리오가 보입니다. 그런 자심감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고생해서 얻은 지식은 분명 큰 힘이 되지만, 단순하게 외우거나 남의 힘을 빌린 것은 그 바탕을 이해하기 힘들고 나중에도 큰 힘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Email: ssepiro(a)Sun.COM

avelose의 이미지

회사들이 다 소규모라서 그런가?? 흐음 포트폴리오를 제출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인맥을 통해서 소개를 받은 것을 이유로 들 수도 있지만 보통 스킬트리정도 작성해서 보여주고 입사했던 것 같습니다. 대신 면접보시는 분 들과 열심히 토론했죠. 그런데 지금 있는 곳은 그나마도 없이... 뭐 어쨋든!!
고시원이 들어가서 프로그래밍만 공부하신다니 부럽다는 생각만 듭니다.
superkkt님처럼 그런 식으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은 굴뚝같은데 차마 겁이 나서 그럴 수가 없더군요. 일을 하던 중에 일을 그만두고 더 낳은 자신을 위해 그렇게 투자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거니와 돈이 웬수라서..

로또맞으면 저도 고시원가서 프로그래밍만 죽어라해보고 싶습니다. ㅋㅋ
'현실은 수학으로 표현할 수 없다.'
'수학은 거짓의 학문이다.'
'난 수학이 정말 싫다.'

'현실은 수학으로 표현할 수 없다.'
'수학은 거짓의 학문이다.'
'난 수학이 정말 싫다.'

Tony2의 이미지

학생은 전공 학점으로 말하는게 가장 쉽습니다.

qprk의 이미지

년전 geekforum 에 동일한 주제를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글 올리신분과 동일한 의문을 품고 올렸으나 이상한 사람 때문에 토론이 이상하게 흘러가버린적이 있내요

다시 한번 그때 글을 보니까 또 열받내요 -.-;

http://kldp.org/node/67846 <- 그때 올린 글 입니다.

멋진남자...

멋진남자...

jongsuknim의 이미지

http://my.dreamwiz.com/jongsuknim
입니다.
프로그램 소스를 html 로 변환시켜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졸작으로 lisp 인터프리터 만들어서 투톱 체제로 가려 합니다...

럭셔리의 이미지

제가 다들 벤처만 면접봐서 그런지..
전공학점에대해서는 물어보지도 않더군요~

역시나 뭘 할줄아냐가 더 중요한것 같더라고요.

물론 제가 전공학점 엄청 안좋지만서도..
전공학점 솔직히. 벼락치기해서 잘 나올수도있는
한마디로 대학은 정말 학점 따기위한 비싼 학원밖에 안되는거
아주 절실히 느꼈죠.

물론 코딩하는 자체가 벼락치기 한다고 되는게 아니지만.
소스 복사하고. 외워서 충분히 학점은 딸 수 있었거든요

능력. 다른거 다 필요없고. 이력서에 자신이 뭘 잘하는지 말할줄 알면
그보다 더 큰 포트폴리오는 없다고 봅니다 ^^

haemg77의 이미지

힘 내십시오.
저도 고졸 이며, 올해 방송 통신대 1학년 생입니다. (컴과)
고등학교졸업후 5년 동안(군복무 빼고) 산업 기계 정비일을 햇더랫습니다.

어느날, 컴퓨터가 무지 하고 싶어서 잘다니던 직장 그만 두고 노동부 재취업 교육을 받앗고,
운좋게 대구에 모바일 붐이 일어 모바일 프로그램머로 일을 하게 되어 IT 경력을 쌓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서울에서(대구는 좁더군요..^^) 임베디드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노력만 한다면, 어려울것 없습니다.
현재 상황에선 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실업자 재취업 과정을 추천하고 싶군요.
실무 경험이 없더라도, 교육도 경력 입니다.
적극 추천 합니다.
적당한 교육 과정 알아 보세요, 무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