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기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

전웅의 이미지

책을 내면서 애초부터 제 책을 보는 모든 사람이 제 책을 좋아할 것이라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세계적인 명저에 대해서도 악평을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저 같이 보통 사람이 쓴 보통 책은 사실 악평보단 호평이 많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죠.

이전에도 제 책의 의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지 않으신 분들이 내용에
대해 다소 직설적으로 지적하신 경우는 있었습니다만, 제 "얼굴"을 가지고
악평을 하신 분은 또 처음이네요. (참으로 당황스럽습니다. --;)

http://kangcom.com/common/bookinfo/bookinfo.asp?sku=200301240014#0

앞으로 책 내려면 성형 수술이라도 받아야 겠습니다. T.T 잘생기지도 않은
얼굴을 물려주신 부모님을 원망 해야할지 아니면 저자 얼굴을 곳곳에 박는
것이 컨셉이었던 "IT 백두대간" 시리즈를 원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랜만에 연구실 사람들과 재미있게 웃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진정한 치기는 "나는 아는데 너는 모르지?"라며 가르쳐주지
않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책에 담은 내용들은 비록 볼품은 없지만 솔직히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 공부한 내용이며, 더 많은 내용을 담아 전달하지 못해
아쉬움을 많이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단 한번도 "난 이런 것도 알고
있으니 너보다 잘났다"는 그야말로 치기 어린 생각을 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그랬다면 제 책의 분량은 한 300여쪽으로 줄었을 것입니다), 책을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런 감정을 느낄 수도 있는가 봅니다.

졸업 때문에 개정 작업에 거의 신경을 못 쓰고 있지만, 다음 번에는 좀 더
점잖게 써야겠습니다. 특히, 출판사측에 사진은 필히 빼달라고 부탁을
드려야겠네요 - 또 "IT 백두대간" 시리즈로 나가면 차라리 책 안
내버릴랍니다. ;-)

p.s. 졸업과 취업으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쓸데없는 말이 느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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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hin의 이미지

그럼 전 어쩌란 말씀이십니까. orz

책에 사진이 들어간 것에 대해 시비거는 사람은 책 내용은 안보고 그림만 보는 사람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직접 보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박균호님... 네... 얼마나 잘 생기셨는지 나중에 만나면 두고 봅시다... +_+

P.S. 너무 힘드신 시기에 몸도 맘도 힘드시겠어요. 언제 다시 한 번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ed.netdiver의 이미지

하하하, 간만에 웃었습니다. :D
그 서평 적은 사람 정말 웃기는 사람이로군요.
뭘 그런일가지고 맘상하고 그러세요?
딴지걸고 싶은데 정 걸리는게 없으니 그랬을겁니다.
초딩즐~ 하면서 웃어주고 마세요 :D

--------------------------------------------------------------------------------
\(´∇`)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불꽃오리의 이미지

그러니까 몸매착한 여성분의 전신 사진을 넣으셨어야죠.
그랬다면 책이 좀 더 많이 팔리지 않았을까 합니다.

세계 최고의 OS 개발자 - 오리
KLDP 가입시 해야 할 일
목표 : 세계정복
'X-MAS, 석탄일을 평일로 한글날과 오리의날을 국가공휴일로 만들자.'

함기훈의 이미지

주문하러 갔다가 그 서평보고 황당해서 한참 웃었습니다. -ㅁ-;;
그럴때는 "황당한 대사 금지!" 라고 말해줘야(...)

신경쓰지 마세요~ =3

ps. 책 잘보겠습니다~

간다.

멈출까 나아갈까
망설이고 있을 때에는
나아가라고 배웠다.

pynoos의 이미지

책을 보진 않았지만, 전웅님 얼굴이 못생겼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말이죠.. ;)
여자친구가 없을때가 별로 없을 것 같은 외몬데... (아부하면 뭐 좀 떨어질까해서.. 8) )

너굴사마의 이미지

신경쓰지 마세요.

세상에는 찌질이 들이 많답니다.

DCinside라는 사이트는 찌질이들이 널릴만큼 널렸고

이곳 KLDP에도 가끔 보이시고...=_=

석박사들 모이는 사이트에도 가끔 보여요.

요즘은 울학교 컴공게시판에도 있답니다. +_+

찌질이 상대하는 방법은 무시가 최고랍니다.

그냥 편안하게 마음가지세요. ^^

----------------------------------------------------------------------------
"It is more important to know where you are going than to get there quickly"
- Mabel Newcomber

kernuts의 이미지

불꽃오리 wrote:
그러니까 몸매착한 여성분의 전신 사진을 넣으셨어야죠.
그랬다면 책이 좀 더 많이 팔리지 않았을까 합니다.

동의합니다.ㅋㅋ
그런 책이 있긴 있더군요... 그래픽이나 3D모델링이 아닌 C에 관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The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like Shakespear's and Asprin.

ydhoney의 이미지

용기를 가지세요.

galien의 이미지

으하하하하...

역시 인간은 재밌어....

라는 류크(였나)의 대사가 떠 오릅니다.

gilchris의 이미지

그 서평 다신 분이 참 ... 그렇군요. :evil:
사진 보려고 책 사신 건가.. -_-;

기운 내세요~


--------------------------------------------------------------------------------
새로운 세상으로...

doongul의 이미지

amun wrote:
신경쓰지 마세요.

세상에는 찌질이 들이 많답니다.

DCinside라는 사이트는 찌질이들이 널릴만큼 널렸고

찌질이 상대하는 방법은 무시가 최고랍니다.

그냥 편안하게 마음가지세요. ^^

^^
amun 님이 한 말처럼 신경쓰지 마세요

언제나 좋은날 행복한날 되세요~

nthroot의 이미지

책속에 저자의 사진이 나오는 책은 거의 본적이 없어서..
조금은...다른 느낌일것 같네요.(빨간책 시리즈 빼고..)

책보다가 섬뜩섬뜩 놀래긴 할거 같습니다. :lol:

전웅님 책을 살까..고민중입니다.
이미 집에 C/C++ 책만 열권이 넘는데...ㅜ_ㅜ
대부분이 90년대 중반..낡은 책들이지만...
얼마전에 구입한 TC++PL 도 있고...

저보다 경험 많으신분들도 구입하시는거 보면..뭔가 있긴 한거 같아서..
구입을 해야 할것 같고..@_@ 아고...강컴에서 단골회원에게 공짜로 안주려나..

------식은이 처------
길이 끝나는 저기엔 아무 것도 없어요. 희망이고 나발이고 아무 것도 없어.

불꽃오리의 이미지

nthroot wrote:
저보다 경험 많으신분들도 구입하시는거 보면..뭔가 있긴 한거 같아서..
구입을 해야 할것 같고..@_@ 아고...강컴에서 단골회원에게 공짜로 안주려나..
안녕하십니까 북콜렉터 오리입니다.
^^
제가 그런식으로 책을 구입하다보니 쌓여만 갑니다. ㅠ.ㅠ;;;
다 읽지도 못하고...;;;
저도 구입할까 망설이는 중인데...하~아니 꽤액~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안절부절하고만 있습니다.

이책과 펀더멘탈인가 ㅡㅡ? 그것도 사고싶은데...

수정//불콜렉터 -> 북콜렉터

세계 최고의 OS 개발자 - 오리
KLDP 가입시 해야 할 일
목표 : 세계정복
'X-MAS, 석탄일을 평일로 한글날과 오리의날을 국가공휴일로 만들자.'

su_jeong의 이미지

불꽃오리 wrote:
그러니까 몸매착한 여성분의 전신 사진을 넣으셨어야죠.
그랬다면 책이 좀 더 많이 팔리지 않았을까 합니다.

예예 이의견에 동의한표 던집니다.
다음부터 참고해 주세요. :oops:

착하게살게요. :)

superkkt의 이미지

아마 그분은 책을 봐도 내용이 이해가 안되서 그런 악평을 쓰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전웅님 책이 저를 포함한 대다수 초보들에게는 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으니까요.. 책을 읽는데 이해는 안되고 짜증은 나기 시작하고..... 그러다보니 사진가지고 트집을 잡은게 아닌가 싶네요.. :twisted:

======================
BLOG : http://superkkt.com

superkkt의 이미지

엥... 등급이 novice로 변했네요.. :D 별거 아닌것 같은데 등급이 오르니 괜시리 기분이 좋네요 8) 근데 이게 올린 글 50개 단위로 등급이 올라가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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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 http://superkkt.com

lifthrasiir의 이미지

superkkt wrote:
엥... 등급이 novice로 변했네요.. :D 별거 아닌것 같은데 등급이 오르니 괜시리 기분이 좋네요 8) 근데 이게 올린 글 50개 단위로 등급이 올라가는건가요?

50 - 100 - 200 - 500 - 1000일 겁니다.

- 토끼군

addnull의 이미지

김상욱 wrote:
으하하하하...

역시 인간은 재밌어....

라는 류크(였나)의 대사가 떠 오릅니다.

이런 거죠.. +_+;;

2005년 1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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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bank의 이미지

:)
그래도 그분은 책을 구입하셨나보네요.
저는 전문서적을 구입한지가 하도 오래되놔서...

------------------------------
좋은 하루 되세요.

ydhoney의 이미지

어니스트 wrote:
김상욱 wrote:
으하하하하...

역시 인간은 재밌어....

라는 류크(였나)의 대사가 떠 오릅니다.

이런 거죠.. +_+;;

2005년 12월 7일.

왠지 한마 유지로를 닮았군요. -_-a;

^_^의 이미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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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 헤죽 헤죽

전웅의 이미지

흐흐흑... 여러분의 격려 말씀에 용기를 얻고 살아갑니다.

라고 감동하던 찰나... 멀리 떨어져 지내는 지인들이 문제의 서평과 KLDP
글을 보고는 메신저를 통해

"그래도 그 사진이 실물보다 낫더만..."

이라는 의견을 전해왔습니다. --;;;;;;

아.. 저도 저자 사진 안나오는 "IT Expert" 시리즈로 하고 싶었는데...

저를 전폭적으로 밀어주시는 한빛미디어 팀장님도 (문제의 서평을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정판은 정말 깔끔한 디자인으로 나갈 거라는
위로(?)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물론, 사진은 안 들어가구요.. --;

역사상 유래없는 세계 최조의 "18금" C 언어 책으로 진행해 볼까도
생각했었습니다. 남성 프로그래머용, 여성 프로그래머용 나눠서 그렇지
않아도 공부하느라 피곤하신 분들에게 시각적, 촉각적(--;;;)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물론, 제가 자비로 출판하지 않는 이상 현실적 가능성은
없습니다.)

용기 주시는 말씀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학교에서 무사히 탈출하고 KLDP 관련 행사에서 다시 한번 꼭 뵙고
싶습니다. 그때 부디 "사진보다 실물이 낫더라" 라고 인사해 주세요. *^^*

--
Jun, Woong (woong at gmail.com)
http://www.woong.org

wongi의 이미지

전웅 wrote:

...
그렇지
않아도 공부하느라 피곤하신 분들에게 시각적, 촉각적(--;;;)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물론, 제가 자비로 출판하지 않는 이상 현실적 가능성은
없습니다.)
...

한 해가 저무는군요.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돈 많이 버셔서 공부하느라 피곤한 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전해주시기를... :twisted:

KISS...
Keep It Small and Simple

행복한고니의 이미지

전웅 wrote:
역사상 유래없는 세계 최조의 "18금" C 언어 책으로 진행해 볼까도
생각했었습니다. 남성 프로그래머용, 여성 프로그래머용 나눠서 그렇지
않아도 공부하느라 피곤하신 분들에게 시각적, 촉각적(--;;;)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물론, 제가 자비로 출판하지 않는 이상 현실적 가능성은
없습니다.)

촉각적이 기대됩니다. 모금운동이라도 해야하나요? :D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ydhoney의 이미지

전웅 wrote:
역사상 유래없는 세계 최조의 "18금" C 언어 책으로 진행해 볼까도
생각했었습니다. 남성 프로그래머용, 여성 프로그래머용 나눠서 그렇지
않아도 공부하느라 피곤하신 분들에게 시각적, 촉각적(--;;;)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물론, 제가 자비로 출판하지 않는 이상 현실적 가능성은
없습니다.)

제가 동일한 부류의 리눅스 책을 내보려고 생각했더랍니다.

혹시나해서 장난삼아 출판사 두군데에 넌지시 찔러보았으나 "에라이 미*(국?)놈" 이라는 소리를 두군데 모두 듣고는 그냥 말았지요. -_-a;

glradios의 이미지

 이글보니 Beginnig C# 책이 생각나는군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보는 사람마다 치를 떨더군요. 특히, 여성은 책을 만지기도 싫다 말하거나 심히 짜증을 냅니다.

khris의 이미지

정말 인간은 재밌네요... -_-;

이해못하면 욕이나 말지...

그나저나 한마 유지로는 류크보다 한 3억배는 사악한 얼굴을 하고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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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의 이미지

glradios wrote:
 이글보니 Beginnig C# 책이 생각나는군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보는 사람마다 치를 떨더군요. 특히, 여성은 책을 만지기도 싫다 말하거나 심히 짜증을 냅니다.

무슨 말인지 궁금해하다가, 이 책 찾아보고 뒤집어졌습니다.
:lol:

우수하지 않아요. '우수한'은 옛날 만화 CityHunter에서 따와서 쓰던 별명. ;-)

ydhoney의 이미지

우수한 wrote:
glradios wrote:
 이글보니 Beginnig C# 책이 생각나는군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보는 사람마다 치를 떨더군요. 특히, 여성은 책을 만지기도 싫다 말하거나 심히 짜증을 냅니다.

무슨 말인지 궁금해하다가, 이 책 찾아보고 뒤집어졌습니다.
:lol:

원래 그 빨간 책들이 저자의 사진을 전면에 죄다 박아두다보니 약간 후유증이 있지요.

특히나 빨간책의 C# 관련책의 많은 부분에 그 분의 사진이 독사진, 혹은 다른 저자와 함께 실린 사진으로 실려있습니다. ^^

근데 전 정감있고 좋던데요.

죠커의 이미지

곰발의 이미지

전웅님께는 죄송하지만 간만에 참 웃게 만드는 글이네요. ^^;;
전웅님 좋은 책 많이 써 주세요! ^^

khris의 이미지

CN wrote:
http://english.seoul.go.kr/

see this page!

와 마릴린맨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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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aflow의 이미지

뭐 그런거에 가지구 그러세요..:)

좋은 책 많이 쓰시면 많이 볼께요...

cjh의 이미지

그래서 저는 미디어에는 사진 실리는걸 무지 싫어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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