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요즘 고등학교에서 이과 학생들 마저 미적분을 안 배

sDH8988L의 이미지

http://news.media.daum.net/edition/life/200511/02/mk/v10670696.html

오늘 신문 보다가 엄청 놀랐습니다...

"05학번, 미적분이 뭐예요?"

헉쓰!

이과 학생들마저 고등학교에서 미적분을 안 배운답니다...

물론, 선택은 할 수 있는 있답니다...

그래도 놀랍네요...

미적분을 고등학교 때 안배우다니...

나는오리의 이미지

sDH8988L wrote:
http://news.media.daum.net/edition/life/200511/02/mk/v10670696.html

오늘 신문 보다가 엄청 놀랐습니다...

"05학번, 미적분이 뭐예요?"

헉쓰!

이과 학생들마저 고등학교에서 미적분을 안 배운답니다...

물론, 선택은 할 수 있는 있답니다...

그래도 놀랍네요...

미적분을 고등학교 때 안배우다니...

그걸 꼭 배워야 할 이유라도 있나요?
warpdory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sDH8988L wrote:
http://news.media.daum.net/edition/life/200511/02/mk/v10670696.html

오늘 신문 보다가 엄청 놀랐습니다...

"05학번, 미적분이 뭐예요?"

헉쓰!

이과 학생들마저 고등학교에서 미적분을 안 배운답니다...

물론, 선택은 할 수 있는 있답니다...

그래도 놀랍네요...

미적분을 고등학교 때 안배우다니...

그걸 꼭 배워야 할 이유라도 있나요?

안 배우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 예를 들어서 물리학에서 F=ma 라는 식은 단순히 힘 = 질량 x 가속도 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면 저걸 미분도 하고 적분도 해야 하는데...
그런 미적분 개념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야 한다면 ... 한숨 나오는 거죠. - 수학적으로 어떻게 풀고.. 이런 건 나중 얘기로 하더라도 말입니다.

실제로 .. 05 학번부터가 아니라... 대충 1990년대 말 학번정도부터 ... 다른 건 몰라도 ... 수학쪽은 점점 힘들어지더군요. 강사하면서 ... 당연히 이 정도는 고등학교때 배웠겠지.. 라며 식을 전개하는데 전혀 모른다고 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얘기지요 ...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ungkyu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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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edia.daum.net/edition/life/200511/02/mk/v10670696.html

오늘 신문 보다가 엄청 놀랐습니다...

"05학번, 미적분이 뭐예요?"

헉쓰!

이과 학생들마저 고등학교에서 미적분을 안 배운답니다...

물론, 선택은 할 수 있는 있답니다...

그래도 놀랍네요...

미적분을 고등학교 때 안배우다니...

그걸 꼭 배워야 할 이유라도 있나요?

안 배우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 예를 들어서 물리학에서 F=ma 라는 식은 단순히 힘 = 질량 x 가속도 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면 저걸 미분도 하고 적분도 해야 하는데...
그런 미적분 개념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야 한다면 ... 한숨 나오는 거죠. - 수학적으로 어떻게 풀고.. 이런 건 나중 얘기로 하더라도 말입니다.

실제로 .. 05 학번부터가 아니라... 대충 1990년대 말 학번정도부터 ... 다른 건 몰라도 ... 수학쪽은 점점 힘들어지더군요. 강사하면서 ... 당연히 이 정도는 고등학교때 배웠겠지.. 라며 식을 전개하는데 전혀 모른다고 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얘기지요 ...

긴 글에 한줄답변이라 좀 죄송한 감이 있긴 하지만... 대학교에서 배우면 되지 않을까요?

khris의 이미지

당연할 밖에요...
이제는 이과생을 위한 수학 나형 반도 생기고 있는 추세인걸요.
수학 가형으로 얻는 가산점 따위는, 자기가 수학 가형에서 아주 뛰어난 점수를 받지 않는 이상 무용입니다.
그래서 저도 부끄럽지만 수학 나형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아, 미적분을 안배운다는 소리는 아니고... 시험 좀 쉽게보려고.:D

───────────────────────
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dgkim의 이미지

(즉, 고등학교 교사들이 점점 더 수학을 못 가르치고 있다는 이야기..)

warpdory의 이미지

eungkyu wrote:
warpdory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sDH8988L wr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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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 보다가 엄청 놀랐습니다...

"05학번, 미적분이 뭐예요?"

헉쓰!

이과 학생들마저 고등학교에서 미적분을 안 배운답니다...

물론, 선택은 할 수 있는 있답니다...

그래도 놀랍네요...

미적분을 고등학교 때 안배우다니...

그걸 꼭 배워야 할 이유라도 있나요?

안 배우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 예를 들어서 물리학에서 F=ma 라는 식은 단순히 힘 = 질량 x 가속도 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면 저걸 미분도 하고 적분도 해야 하는데...
그런 미적분 개념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야 한다면 ... 한숨 나오는 거죠. - 수학적으로 어떻게 풀고.. 이런 건 나중 얘기로 하더라도 말입니다.

실제로 .. 05 학번부터가 아니라... 대충 1990년대 말 학번정도부터 ... 다른 건 몰라도 ... 수학쪽은 점점 힘들어지더군요. 강사하면서 ... 당연히 이 정도는 고등학교때 배웠겠지.. 라며 식을 전개하는데 전혀 모른다고 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얘기지요 ...

긴 글에 한줄답변이라 좀 죄송한 감이 있긴 하지만... 대학교에서 배우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요새 대학에서 ... 1학년을 위한 과외가 정식 학과목은 아니지만, 교수나 강사, 대학원생들이 개설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 저런 걸 가르치느라 .. 막상 대학에서 가르쳐야 할 내용들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지요.
sin(x) 미분하면 뭐지 ? .. 이런 걸 가르치느라 웨이브 펑션 가르칠 시간이 없어진다는 게 문제라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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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나는오리의 이미지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 안하는 학생들에게도 미적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고교 졸업 = 대학 입학"은 증명된 공식이 아닙니다.

미적분은 필요하면 배우는것이고 대학에서도 학생들이 모른다고 하여서
굳이 가르쳐 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필요하면 배울것이고 배우기 싫으면 가르쳐줘도 안배웁니다.
공부라는게 누가 옆에서 계속 시켜야되는것도 아니잖습니까?

그런걸 가지고 고등학교때 미적분 안배웠다고 고교 선생님능력이나 탓하고
정부나 욕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대학에서도 교양으로 수많은 수학과목들이 있습니다.
그때 배워도 늦은건 아닙니다.

이 글타래에서
고교시절 입시공부만 해서 학생들 체력저하니 예절을 모르니 우리때는 안그랬니 이런말도 나올지 모르겠군요.

warpdory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 안하는 학생들에게도 미적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고교 졸업 = 대학 입학"은 증명된 공식이 아닙니다.

미적분은 필요하면 배우는것이고 대학에서도 학생들이 모른다고 하여서
굳이 가르쳐 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필요하면 배울것이고 배우기 싫으면 가르쳐줘도 안배웁니다.
공부라는게 누가 옆에서 계속 시켜야되는것도 아니잖습니까?

그런걸 가지고 고등학교때 미적분 안배웠다고 고교 선생님능력이나 탓하고
정부나 욕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대학에서도 교양으로 수많은 수학과목들이 있습니다.
그때 배워도 늦은건 아닙니다.

이 글타래에서
고교시절 입시공부만 해서 학생들 체력저하니 예절을 모르니 우리때는 안그랬니 이런말도 나올지 모르겠군요.

욕심많은오리님의 말씀에는 원론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미적분은 대학교육에서 많은 부분 필요한 것이고, 적어도 50% 이상의 고등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겠다며 입시공부를 합니다. 실제로는 50% 가 아니라 거의 90% 를 넘겠지요.

제가 얘기하는 것은 정부욕하고 선생탓을 하는 게 아닙니다. 공부해야 할 것을 안한 학생들에게 투덜대는 거죠.
그리고, 공부라는 건 옆에서 누가 계속 시켜야 합니다. 대학때까지는요. 그게 현실입니다. 물론, 상위 몇% 는 자기가 알아서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제 기억으로는 고 3 때 조차도 선생님의 감시가 없으면 자율학습시간에 열심히 도망갔던 기억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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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교육과정의 개혁이 필요합니다.미분적분이 그렇게 특정관련 직업을 제외하고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으나 우리는 거의 배우고 왔고 또한 그랬습니다.고등학교때 지식이 과연 살아가는데 얼마나 필요할까요...? 우리가 정말 살아가면서 필요한 수학과정은 사칙연산밖에 없습니다.나머지는 컴퓨터나 아니면 전자기기가 알아서 해줍니다.
고등학교때까지 배우는 지식중에 과연 얼마나 많은 지식이 그냥 버려지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물론 대학교 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미분 적분이 필요할수도 있죠 하지만 그것이 전체 모든 사람들이 필요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대학교 가서 배워도 늦지 않으며 또한 이전과 같이 고등학교때 모든 것을 배우고 대학때 띵까띵까 논다라는 분위기는 보다는 이런 형태의 고등학교때까지는 자유롭고 대학때 열심히 해야한다라는 분위기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동의 하시지 않습니까...?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정태영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 안하는 학생들에게도 미적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고교 졸업 = 대학 입학"은 증명된 공식이 아닙니다.

미적분은 필요하면 배우는것이고 대학에서도 학생들이 모른다고 하여서
굳이 가르쳐 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고등학교에서도 계열이 있습니다...

실업계 와 일반고등학교로 우선 나눠지고... 실업계야 졸업 후 취업이 목적이지만 일반 고등학교는 졸업 후 대학 진학이 목적이라고 느껴지는데요...

또한 일반 고등학교에서도... 이과 / 문과 로 나눠지며 졸업 할 때쯤엔... 실업반이 따로 운영됐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실업반이 아닌 경우라면 대학 진학을 준비했었구요...

문과라면 모르겠지만 이과라면 대부분 이공계열로 진학을 하게 될텐데... 이공계열에서 (C.S/C.E 는 제외하고) 미적분은 기초이고 필수입니다... 미적분을 모르면 제대로 수업을 이해할 수가 없죠...

재작년쯤부터 미적분을 배우지 않은 신입생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덕분에 커리큘럼이 대거 조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미적분을 모르기 때문에 그 학기에 있었던 과목들을 가르칠 수 없다는 이유로요...

이과라면 미적분을 어느정도는 고등학교에서 가르쳐서 진학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나는오리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욕심많은오리님의 말씀에는 원론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미적분은 대학교육에서 많은 부분 필요한 것이고, 적어도 50% 이상의 고등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겠다며 입시공부를 합니다. 실제로는 50% 가 아니라 거의 90% 를 넘겠지요.

제가 얘기하는 것은 정부욕하고 선생탓을 하는 게 아닙니다. 공부해야 할 것을 안한 학생들에게 투덜대는 거죠.
그리고, 공부라는 건 옆에서 누가 계속 시켜야 합니다. 대학때까지는요. 그게 현실입니다. 물론, 상위 몇% 는 자기가 알아서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제 기억으로는 고 3 때 조차도 선생님의 감시가 없으면 자율학습시간에 열심히 도망갔던 기억이 있군요.

강제로 시키는것. 없어져야 할 일이지요.
제 경험상 대학에 가서도 공부안하고 노는 애들은 죽어라 공부안합니다.
(그런 애들 덕분에 제 성적이 좋게 나와서 좋았지만)

그런애들 힘써서 애써서 피눈물나도록 가르쳐줘도 남는게 없습니다.
뭔가 가르쳐주면 그것에 대해 물질적인 대가가 아니라 내가 남에게 내 지식을 가르쳐 줌으로써 정신적으로 얻는 그...그...딱히 말하기 뭐한 그런게 있는데
이런 애들은 그런것도 없습니다.
그저 성적 안나오면 "교수가 못가르쳐서 그렇다." "교수가 실력이 없다." "저 교수는 강의평가때 두고보자" 이런애들입니다.
이런애들은 대학에서 학비내면서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 안가도록 술집이나 가서 빈둥빈둥 놀아주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돈없어도 공부하고 싶은 애들이라도 공부하죠.

이곳에 교수님분도 계신걸로 아는데 (워프도리님도 직업이 교수님이신가요?) 제발 그런 애들에게 구제해준다 생각하고 열정을 쏟지말고 소수 공부 하려하는 애들에게만 쏟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 돈많아서 대학교 졸업장 따러 온 애들은 그냥 그대로 놔둬도 부모님이 준 돈으로 잘먹고 잘삽니다.
기부입학제가 없는 한국에서는 이렇게라도 대학이 돈벌어야죠 ㅡ.ㅡ;
대한민국의 모든 대학교가 포항공대 이상의 장학금제도를 바라며...;;;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dgkim의 이미지

다크슈테펜 wrote:
교육과정의 개혁이 필요합니다.미분적분이 그렇게 특정관련 직업을 제외하고 필요한 경우는 거의 배우고 왔고 또한 그랬습니다.고등학교때 지식이 과연 살아가는데 얼마나 필요할까요...? 우리가 정말 살아가면서 필요한 수학과정은 사칙연산밖에 없습니다.나머지는 컴퓨터나 아니면 전자기기가 알아서 해줍니다.
고등학교때까지 배우는 지식중에 과연 얼마나 많은 지식이 그냥 버려지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좀 다른 생각으로, 초등학교 산수 과정을 이수한 사람과 고등학교 수학 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생각하는 것이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미적분 함수는 사용되지 않는 비율이 높겠지만, 고등 수학에서 나오는 개념들은 충분한 활용가능성을 내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정태영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 안하는 학생들에게도 미적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고교 졸업 = 대학 입학"은 증명된 공식이 아닙니다.

미적분은 필요하면 배우는것이고 대학에서도 학생들이 모른다고 하여서
굳이 가르쳐 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고등학교에서도 계열이 있습니다...

실업계 와 일반고등학교로 우선 나눠지고... 실업계야 졸업 후 취업이 목적이지만 일반 고등학교는 졸업 후 대학 진학이 목적이라고 느껴지는데요...

또한 일반 고등학교에서도... 이과 / 문과 로 나눠지며 졸업 할 때쯤엔... 실업반이 따로 운영됐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실업반이 아닌 경우라면 대학 진학을 준비했었구요...

문과라면 모르겠지만 이과라면 대부분 이공계열로 진학을 하게 될텐데... 이공계열에서 (C.S/C.E 는 제외하고) 미적분은 기초이고 필수입니다... 미적분을 모르면 제대로 수업을 이해할 수가 없죠...

재작년쯤부터 미적분을 배우지 않은 신입생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덕분에 커리큘럼이 대거 조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미적분을 모르기 때문에 그 학기에 있었던 과목들을 가르칠 수 없다는 이유로요...

이과라면 미적분을 어느정도는 고등학교에서 가르쳐서 진학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문계 고등학교 이과에 진학한 학생들이 모두 대학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사회 분위기상 대학 졸업장이 필요할 뿐이지요.
그렇다고 이과 학생들이 이공계로만 가는것도 아니고요.
미적분이 고등학생들에게는 시험칠때 이외에는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현재의 고등학생들에게 필요한건 국어, 도덕, 음악, 체육, 미술, 역사 등의 과목들 아닐까 합니다.
(전 정규 교과목에 '생활 예절'이 없는게 불만인 사람입니다.)
서지훈의 이미지

이건 컴공과에서 랭귀지랑 OS를 안가르친 것 만큼의 블랙파워가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그 학생이 장래에 무얼 배우고 무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해줘야할 학교에서 기본 소양도 가르치지 않다뇨 ?
이럴바에는 그냥 학원에 가는게 더 나을듯...
이딴 학교에서 선생과 학생 관계를 요구하는건 무리일듯 하고...

앞으로 그학생의 삶이 걱정이 되는군요.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나는오리의 이미지

dgkim wrote:
다크슈테펜 wrote:
교육과정의 개혁이 필요합니다.미분적분이 그렇게 특정관련 직업을 제외하고 필요한 경우는 거의 배우고 왔고 또한 그랬습니다.고등학교때 지식이 과연 살아가는데 얼마나 필요할까요...? 우리가 정말 살아가면서 필요한 수학과정은 사칙연산밖에 없습니다.나머지는 컴퓨터나 아니면 전자기기가 알아서 해줍니다.
고등학교때까지 배우는 지식중에 과연 얼마나 많은 지식이 그냥 버려지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좀 다른 생각으로, 초등학교 산수 과정을 이수한 사람과 고등학교 수학 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생각하는 것이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미적분 함수는 사용되지 않는 비율이 높겠지만, 고등 수학에서 나오는 개념들은 충분한 활용가능성을 내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다른지 예를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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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kim wrote:
다크슈테펜 wrote:
교육과정의 개혁이 필요합니다.미분적분이 그렇게 특정관련 직업을 제외하고 필요한 경우는 거의 배우고 왔고 또한 그랬습니다.고등학교때 지식이 과연 살아가는데 얼마나 필요할까요...? 우리가 정말 살아가면서 필요한 수학과정은 사칙연산밖에 없습니다.나머지는 컴퓨터나 아니면 전자기기가 알아서 해줍니다.
고등학교때까지 배우는 지식중에 과연 얼마나 많은 지식이 그냥 버려지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좀 다른 생각으로, 초등학교 산수 과정을 이수한 사람과 고등학교 수학 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생각하는 것이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미적분 함수는 사용되지 않는 비율이 높겠지만, 고등 수학에서 나오는 개념들은 충분한 활용가능성을 내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생각이 다를수도 있지요.하지만 처음에 급박하게 배우던것을 이제 천천히 자신이 노력해서 배워야 한다라는 점에서는 이렇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자신이 노력하지 않으면 대학 졸업도 힘들다 이런 형태요.자신이 필요하면 배워야 하고 습득해야 하고 타율적에서 자율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겁니다.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미분도 안배워 하고 문제를 일으킬수도 있겠지만 이게 원래 가야 할 과정이 아닌것 아닌가 생각합니다.고등학교때까지 너무 급박하게 우리 아이들에게 지식을 집어 넣는 게 아닌지 생각해야 할겁니다.
물론 고등학교때 미분 적분 안배운 사람이나 배운사람이나 다를수도 있죠.하지만 그게 근본적인 차이를 만들어 낼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미분 적분 배우는 과정은 원리를 외우고 그리고 단순히 과정을 암기해서 푸는 방식이 아니던가요...?
이런 지식이 사회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자신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산지식을 배우느냐 그냥 수박 껍데기를 혀에 대보는 것으로 만족하느냐 그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고딩때 미분 적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수박껍데기를 혀에 대보는 것에 불과 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율적으로 습득하는 지식과 타율적으로 습득하는 지식은 그 순도부터 차이가 납니다.
실제로 고딩때 배운 지식을 여러분은 얼마나 기억하고 계십니까...?
여러분의 직업과 관련된 지식을 제외하고 말이죠...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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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많은오리 wrote:
warpdory wrote:
욕심많은오리님의 말씀에는 원론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미적분은 대학교육에서 많은 부분 필요한 것이고, 적어도 50% 이상의 고등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겠다며 입시공부를 합니다. 실제로는 50% 가 아니라 거의 90% 를 넘겠지요.

제가 얘기하는 것은 정부욕하고 선생탓을 하는 게 아닙니다. 공부해야 할 것을 안한 학생들에게 투덜대는 거죠.
그리고, 공부라는 건 옆에서 누가 계속 시켜야 합니다. 대학때까지는요. 그게 현실입니다. 물론, 상위 몇% 는 자기가 알아서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제 기억으로는 고 3 때 조차도 선생님의 감시가 없으면 자율학습시간에 열심히 도망갔던 기억이 있군요.

강제로 시키는것. 없어져야 할 일이지요.
제 경험상 대학에 가서도 공부안하고 노는 애들은 죽어라 공부안합니다.
(그런 애들 덕분에 제 성적이 좋게 나와서 좋았지만)

그런애들 힘써서 애써서 피눈물나도록 가르쳐줘도 남는게 없습니다.
뭔가 가르쳐주면 그것에 대해 물질적인 대가가 아니라 내가 남에게 내 지식을 가르쳐 줌으로써 정신적으로 얻는 그...그...딱히 말하기 뭐한 그런게 있는데
이런 애들은 그런것도 없습니다.
그저 성적 안나오면 "교수가 못가르쳐서 그렇다." "교수가 실력이 없다." "저 교수는 강의평가때 두고보자" 이런애들입니다.
이런애들은 대학에서 학비내면서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 안가도록 술집이나 가서 빈둥빈둥 놀아주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돈없어도 공부하고 싶은 애들이라도 공부하죠.

이곳에 교수님분도 계신걸로 아는데 (워프도리님도 직업이 교수님이신가요?) 제발 그런 애들에게 구제해준다 생각하고 열정을 쏟지말고 소수 공부 하려하는 애들에게만 쏟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 돈많아서 대학교 졸업장 따러 온 애들은 그냥 그대로 놔둬도 부모님이 준 돈으로 잘먹고 잘삽니다.
기부입학제가 없는 한국에서는 이렇게라도 대학이 돈벌어야죠 ㅡ.ㅡ;
대한민국의 모든 대학교가 포항공대 이상의 장학금제도를 바라며...;;;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교수는 아니고 시간강사 + 조교를 7년쯤 했었습니다. 지금은 아니죠. 그리고 소수 공부하려하는 학생들에게만 쏟을 수는 없습니다. 일단 그 소수 학생을 걸러내는 것도 문제가 있고, 교육자로서의 최소한의 자존심입니다. 그것까지 포기할 순 없죠. 설령 F 줬다고 부모가 와서 멱살잡고 죽이네 살리네 하더라도 말이죠. - 의외로 그런 부모들 많습니다. 한번은 서울 왕십리 근처에 있는 한x 대학의 부부교수가 와서 저와 멱살잡고 싸운 적 있습니다. 이유는 가단합니다. 아들이 제가 강의한 과목에서 F 를 먹어서 학사경고 위험 점수 바로 아래로 내려가서 학사경고를 받았고, 우연히도(?) 그게 3번째 학사경고(2학년 1 학기였는데 3번째면 ?)였기 때문에 제적이 불가피했었습니다. 제가 D 를 준다면 가까스로 0.0x 차이로 학사경고는 면할 수 있고 그러면 학교는 계속 다닐 수 있겠지요. 하지만, 수업도 2/3 이상 빠지고, 시험도 한번 안치고, 숙제도 한번 안내고, 기말 과제도 안낸 학생에게 D 를 줄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 그런데도 막무가내로 D 라도 달라 ... 였고, 저는 다른 학생과의 형평성 때문에라도 불가능하다 했을 때 그 교수부부가 저에게 한 것은 멱살잡이였고, 저는 F 를 확정지어서 성적을 줬었지요. 그런데, 이게 최소한 4,5 번은 있었던 일이거든요.

그리고, 위에서 정태영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고등학교땐 계열이 있지요. 문과/이과/예체능/직업교육 등등.. 으로 대충 현실적으로 나뉘어지는데요.
이과를 선택해서 이공계를 하기로 생각했다면 미적분의 개념이해는 최소한 학생으로서 해야 할 의무라고 봅니다. 설령 수능점수 잘 맞으려고 나형 을 선택하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 경험상으로 보면 .. 미분이라는 것 자체가 무엇인지 모르는 학생이 더 많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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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warpdory wrote:
욕심많은오리님의 말씀에는 원론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미적분은 대학교육에서 많은 부분 필요한 것이고, 적어도 50% 이상의 고등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겠다며 입시공부를 합니다. 실제로는 50% 가 아니라 거의 90% 를 넘겠지요.

제가 얘기하는 것은 정부욕하고 선생탓을 하는 게 아닙니다. 공부해야 할 것을 안한 학생들에게 투덜대는 거죠.
그리고, 공부라는 건 옆에서 누가 계속 시켜야 합니다. 대학때까지는요. 그게 현실입니다. 물론, 상위 몇% 는 자기가 알아서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제 기억으로는 고 3 때 조차도 선생님의 감시가 없으면 자율학습시간에 열심히 도망갔던 기억이 있군요.

강제로 시키는것. 없어져야 할 일이지요.
제 경험상 대학에 가서도 공부안하고 노는 애들은 죽어라 공부안합니다.
(그런 애들 덕분에 제 성적이 좋게 나와서 좋았지만)

그런애들 힘써서 애써서 피눈물나도록 가르쳐줘도 남는게 없습니다.
뭔가 가르쳐주면 그것에 대해 물질적인 대가가 아니라 내가 남에게 내 지식을 가르쳐 줌으로써 정신적으로 얻는 그...그...딱히 말하기 뭐한 그런게 있는데
이런 애들은 그런것도 없습니다.
그저 성적 안나오면 "교수가 못가르쳐서 그렇다." "교수가 실력이 없다." "저 교수는 강의평가때 두고보자" 이런애들입니다.
이런애들은 대학에서 학비내면서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 안가도록 술집이나 가서 빈둥빈둥 놀아주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돈없어도 공부하고 싶은 애들이라도 공부하죠.

이곳에 교수님분도 계신걸로 아는데 (워프도리님도 직업이 교수님이신가요?) 제발 그런 애들에게 구제해준다 생각하고 열정을 쏟지말고 소수 공부 하려하는 애들에게만 쏟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 돈많아서 대학교 졸업장 따러 온 애들은 그냥 그대로 놔둬도 부모님이 준 돈으로 잘먹고 잘삽니다.
기부입학제가 없는 한국에서는 이렇게라도 대학이 돈벌어야죠 ㅡ.ㅡ;
대한민국의 모든 대학교가 포항공대 이상의 장학금제도를 바라며...;;;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교수는 아니고 시간강사 + 조교를 7년쯤 했었습니다. 지금은 아니죠. 그리고 소수 공부하려하는 학생들에게만 쏟을 수는 없습니다. 일단 그 소수 학생을 걸러내는 것도 문제가 있고, 교육자로서의 최소한의 자존심입니다. 그것까지 포기할 순 없죠. 설령 F 줬다고 부모가 와서 멱살잡고 죽이네 살리네 하더라도 말이죠. - 의외로 그런 부모들 많습니다. 한번은 서울 왕십리 근처에 있는 한x 대학의 부부교수가 와서 저와 멱살잡고 싸운 적 있습니다. 이유는 가단합니다. 아들이 제가 강의한 과목에서 F 를 먹어서 학사경고 위험 점수 바로 아래로 내려가서 학사경고를 받았고, 우연히도(?) 그게 3번째 학사경고(2학년 1 학기였는데 3번째면 ?)였기 때문에 제적이 불가피했었습니다. 제가 D 를 준다면 가까스로 0.0x 차이로 학사경고는 면할 수 있고 그러면 학교는 계속 다닐 수 있겠지요. 하지만, 수업도 2/3 이상 빠지고, 시험도 한번 안치고, 숙제도 한번 안내고, 기말 과제도 안낸 학생에게 D 를 줄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 그런데도 막무가내로 D 라도 달라 ... 였고, 저는 다른 학생과의 형평성 때문에라도 불가능하다 했을 때 그 교수부부가 저에게 한 것은 멱살잡이였고, 저는 F 를 확정지어서 성적을 줬었지요. 그런데, 이게 최소한 4,5 번은 있었던 일이거든요.

그리고, 위에서 정태영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고등학교땐 계열이 있지요. 문과/이과/예체능/직업교육 등등.. 으로 대충 현실적으로 나뉘어지는데요.
이과를 선택해서 이공계를 하기로 생각했다면 미적분의 개념이해는 최소한 학생으로서 해야 할 의무라고 봅니다. 설령 수능점수 잘 맞으려고 나형 을 선택하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 경험상으로 보면 .. 미분이라는 것 자체가 무엇인지 모르는 학생이 더 많았었지요.


고딩때 이과 문과 선택밖에 없다면 그렇겠지요.하지만 고딩때 더 많은 선택이 있다면 어떨까요...? 우리나라에 고딩때 문과 이과말고 더 선택이 있을까요...? 대학은 그리고 자기 스스로가 선택해서 가는 겁니다.하지만 고등학교는 그렇지가 않죠.대학은 가고 싶으면 가고 말고 싶으면 말수도 있습니다.하지만 고등학교는 다르지요.무조건 선택이라는 겁니다.대학교는 안가면 그만이라는 선택도 있고 학과라는 선택도 입맛에 맞는 선택도 가능합니다.고등학교에서는 문과 이과 그리고 기타 선택만이 존재합니다.이게 올바른 선택과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택안하면 안돼 하면서 선택조건을 제한적으로 주는 것과 선택안해도 좋은데 잘해야 한다라고 선택조건을 주는 것 둘중에 어느것에 지식의 순도를 중점을 둬야 할까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dgkim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dgkim wrote:
다크슈테펜 wrote:
교육과정의 개혁이 필요합니다.미분적분이 그렇게 특정관련 직업을 제외하고 필요한 경우는 거의 배우고 왔고 또한 그랬습니다.고등학교때 지식이 과연 살아가는데 얼마나 필요할까요...? 우리가 정말 살아가면서 필요한 수학과정은 사칙연산밖에 없습니다.나머지는 컴퓨터나 아니면 전자기기가 알아서 해줍니다.
고등학교때까지 배우는 지식중에 과연 얼마나 많은 지식이 그냥 버려지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좀 다른 생각으로, 초등학교 산수 과정을 이수한 사람과 고등학교 수학 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생각하는 것이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미적분 함수는 사용되지 않는 비율이 높겠지만, 고등 수학에서 나오는 개념들은 충분한 활용가능성을 내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다른지 예를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어렵게, 하나의 예를 찾았습니다. 함수 개념입니다.
혹시, 요즘 초등 교과과정에 함수가 있나요?

나는오리의 이미지

warpdory wrote:
교수는 아니고 시간강사 + 조교를 7년쯤 했었습니다. 지금은 아니죠. 그리고 소수 공부하려하는 학생들에게만 쏟을 수는 없습니다. 일단 그 소수 학생을 걸러내는 것도 문제가 있고, 교육자로서의 최소한의 자존심입니다. 그것까지 포기할 순 없죠. 설령 F 줬다고 부모가 와서 멱살잡고 죽이네 살리네 하더라도 말이죠. - 의외로 그런 부모들 많습니다. 한번은 서울 왕십리 근처에 있는 한x 대학의 부부교수가 와서 저와 멱살잡고 싸운 적 있습니다. 이유는 가단합니다. 아들이 제가 강의한 과목에서 F 를 먹어서 학사경고 위험 점수 바로 아래로 내려가서 학사경고를 받았고, 우연히도(?) 그게 3번째 학사경고(2학년 1 학기였는데 3번째면 ?)였기 때문에 제적이 불가피했었습니다. 제가 D 를 준다면 가까스로 0.0x 차이로 학사경고는 면할 수 있고 그러면 학교는 계속 다닐 수 있겠지요. 하지만, 수업도 2/3 이상 빠지고, 시험도 한번 안치고, 숙제도 한번 안내고, 기말 과제도 안낸 학생에게 D 를 줄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 그런데도 막무가내로 D 라도 달라 ... 였고, 저는 다른 학생과의 형평성 때문에라도 불가능하다 했을 때 그 교수부부가 저에게 한 것은 멱살잡이였고, 저는 F 를 확정지어서 성적을 줬었지요. 그런데, 이게 최소한 4,5 번은 있었던 일이거든요.

그리고, 위에서 정태영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고등학교땐 계열이 있지요. 문과/이과/예체능/직업교육 등등.. 으로 대충 현실적으로 나뉘어지는데요.
이과를 선택해서 이공계를 하기로 생각했다면 미적분의 개념이해는 최소한 학생으로서 해야 할 의무라고 봅니다. 설령 수능점수 잘 맞으려고 나형 을 선택하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 경험상으로 보면 .. 미분이라는 것 자체가 무엇인지 모르는 학생이 더 많았었지요.

'아잉~출석이라도 하셨어야죵~ 살랑 살랑' ...;;;(재미없나요? ^^; )

우선 F주신것 그 부모에게 멱살잡힌건 안되셨지만 제게는 박수받으셔야겠네요.
(사무실에서 박수세번 쳤습니다. ㅡ.,ㅡ "아잉~ 믿어 주세용~ 살랑 살랑" )

배울수 있을 때 배워두면 좋겠지요.
하지만 그게 꼭 필요한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미적분을 배운 기억이 없어서 (선생님은 가르쳐주셨다고 하셨는데 -_-; ) 미적분 모른체 대학가서 열심히 ... 공부는 안하고 놀다가
늦게나마 학구열에 불붙여 쬐끔 공부했습니다.
대학에서 이공계열에서 많은것을 배우기 위해서 미적분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고교 교육에서 미적분은 시험때 이외에는 필요가 없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시험치기위해 미적분을 배우는것과
대학교가서 전공을 좀 더 심도있게 파고들기 위해 배우는것은 다르다고 봅니다.
대학교가면 (고등학교때에비해서)남아도는 그 시간에 미적분 배우면 될거라 봅니다.
단지...대학교 1년은 술로보내야한다는 인식이 남아있는지라...쬐끔 힘들뿐이지요.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dgkim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dgkim wrote:
다크슈테펜 wrote:
교육과정의 개혁이 필요합니다.미분적분이 그렇게 특정관련 직업을 제외하고 필요한 경우는 거의 배우고 왔고 또한 그랬습니다.고등학교때 지식이 과연 살아가는데 얼마나 필요할까요...? 우리가 정말 살아가면서 필요한 수학과정은 사칙연산밖에 없습니다.나머지는 컴퓨터나 아니면 전자기기가 알아서 해줍니다.
고등학교때까지 배우는 지식중에 과연 얼마나 많은 지식이 그냥 버려지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좀 다른 생각으로, 초등학교 산수 과정을 이수한 사람과 고등학교 수학 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생각하는 것이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미적분 함수는 사용되지 않는 비율이 높겠지만, 고등 수학에서 나오는 개념들은 충분한 활용가능성을 내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다른지 예를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어렵게, 하나의 예를 찾았습니다. 함수 개념입니다.
혹시, 요즘 초등 교과과정에 함수가 있나요?


음 덕곤님은 장볼때 함수로 그래프 그려가면서 물건값 계산하시나요 하니면 공책 한권살때도 함수를 사용하시나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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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슈테펜 wrote:
고딩때 이과 문과 선택밖에 없다면 그렇겠지요.하지만 고딩때 더 많은 선택이 있다면 어떨까요...? 우리나라에 고딩때 문과 이과말고 더 선택이 있을까요...? 대학은 그리고 자기 스스로가 선택해서 가는 겁니다.하지만 고등학교는 그렇지가 않죠.대학은 가고 싶으면 가고 말고 싶으면 말수도 있습니다.하지만 고등학교는 다르지요.무조건 선택이라는 겁니다.대학교는 안가면 그만이라는 선택도 있고 학과라는 선택도 입맛에 맞는 선택도 가능합니다.고등학교에서는 문과 이과 그리고 기타 선택만이 존재합니다.이게 올바른 선택과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택안하면 안돼 하면서 선택조건을 제한적으로 주는 것과 선택안해도 좋은데 잘해야 한다라고 선택조건을 주는 것 둘중에 어느것에 지식의 순도를 중점을 둬야 할까요...?

고등학교때 더 많은 선택이 있다면 좋겠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인문계고등학교에서의 선택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지금처럼 이과/문과 의 구분이 아닌 더 세분화 되어서 이과/기계/전자/의대/컴퓨터 .... 이런 식으로 구분된다면 고등학교때부터 선택이 가능하겠지만 ... 그러기 위해서는 또다른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즉, 고등학교때 저런 것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중학교때 열심히 적성검사도 보고 등등의 일을 해야 한다는 얘기지요. 게다가 그 적성검사가 정확할까... 라는 문제도 있고요. - 제 경우 고 1 때 받은 적성검사 결과와 고 2 때 받은 적성검사 결과는 매우 다릅니다.

물론, 독일처럼 아예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넘어갈 때 직업학교냐 진학이냐를 결정하게 하고, 진학을 선택하면 거기서 다시 공부를 시키고 .. 이런 것을 하게 한다면 좋겠습니다만 .. 과연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그걸 찬성할까요 ? 아마 직업학교 보내야 한다고 적성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하면 학교 다 때려 부술 걸요 ? 아마 동네 학원에 하나 추가 될 겁니다. '적성검사 대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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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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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까지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 암기 과목이었고, 괜찮은 과목이 수학이었는데..

역사, 화학 .. 이런 것들엔 모두 외우는 것 밖에 없고, 인생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법한 것들..
수학 .. 인생에 그리 도움이 되진 않지만, 입력값을 넣어 출력값을 얻어내는 간단명료함에 즐거움을 느끼며, 쉽게 해나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미분 적분 수식은 전혀 머리에 없습니다. .. lim 부터 못따라가기 시작한 것 같은데..)

그나저나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수학의 내용을 자른다면, 미적분에서 자르는 것은 적당한 것인가요?
(삼각함수도 거의 머리 속에 남지 않았는데..)

warpdory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배울수 있을 때 배워두면 좋겠지요.
하지만 그게 꼭 필요한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미적분을 배운 기억이 없어서 (선생님은 가르쳐주셨다고 하셨는데 -_-; ) 미적분 모른체 대학가서 열심히 ... 공부는 안하고 놀다가
늦게나마 학구열에 불붙여 쬐끔 공부했습니다.
대학에서 이공계열에서 많은것을 배우기 위해서 미적분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고교 교육에서 미적분은 시험때 이외에는 필요가 없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시험치기위해 미적분을 배우는것과
대학교가서 전공을 좀 더 심도있게 파고들기 위해 배우는것은 다르다고 봅니다.
대학교가면 (고등학교때에비해서)남아도는 그 시간에 미적분 배우면 될거라 봅니다.
단지...대학교 1년은 술로보내야한다는 인식이 남아있는지라...쬐끔 힘들뿐이지요.

대학교때 .. 시간이 남아돌면 안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남아 돌죠.
제 경우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었습니다. 등록금을 벌어야 했기 때문이죠 ...

그 고교 교육에서 시험칠 때 외에는 미적분이 필요가 없을지라도 이공계를 진학하면 필요하기 때문에 배우는 겁니다.

왜 그러냐고 한다면 .. 글쎄요 .. 이학과 공학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학은 언제 써먹을지 모르지만, 지금 할 수 있으면 연구한다.. 라는 거라면 공학은 언제까지 써먹을 수 있도록 배워야 하기 때문에 지금 배운다... 가 되겠지요. 물론, 딱 저게 말 처럼 나뉘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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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을 많이 할수 없다면 지식의 순도를 많이 줄 필요도 없지요.어짜피 강요할 과정이라면 조금 더 적은 짐을 주는 것이 좋을 겁니다.강요된 과정인데 더 많은 짐이 있다면 학생들은 지칠 뿐이죠.미분적분을 장볼때 그리고 물건 살때 그리고 우리 일상생활에서 매일 쓰는 것은 아니지요.이과 학생들도 마찬가지 입니다.이과 학생들도 미분적분으로 물건값 계산하고 그렇지 는 않을겁니다.우선 강요된 과정에서는 지식을 조금 주고 자유롭게 그리고 대학에서는 자기가 선택한 만큼 자기가 책임을 져야 겠지요.우리 나라에서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은 산수에서 다 배웁니다.그 이상은 조금더 심화학습을 하고 자기가 자습을 하면 그만입니다.자신이 선택한 학과에 대해서 자기가 책임을 져야지요.하지만 고딩때는 선택할수 있는 것도 강요된 것이기때문에 어느정도 짐은 덜어줘야죠.
물론 고딩때도 그만둘수는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아가 되어야 하거나 검정고시를 쳐야 하겠지만 그 경우에는 특수한 경우죠.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dgkim의 이미지

다크슈테펜 wrote:
dgkim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dgkim wrote:
다크슈테펜 wrote:
교육과정의 개혁이 필요합니다.미분적분이 그렇게 특정관련 직업을 제외하고 필요한 경우는 거의 배우고 왔고 또한 그랬습니다.고등학교때 지식이 과연 살아가는데 얼마나 필요할까요...? 우리가 정말 살아가면서 필요한 수학과정은 사칙연산밖에 없습니다.나머지는 컴퓨터나 아니면 전자기기가 알아서 해줍니다.
고등학교때까지 배우는 지식중에 과연 얼마나 많은 지식이 그냥 버려지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좀 다른 생각으로, 초등학교 산수 과정을 이수한 사람과 고등학교 수학 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생각하는 것이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미적분 함수는 사용되지 않는 비율이 높겠지만, 고등 수학에서 나오는 개념들은 충분한 활용가능성을 내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다른지 예를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어렵게, 하나의 예를 찾았습니다. 함수 개념입니다.
혹시, 요즘 초등 교과과정에 함수가 있나요?


음 덕곤님은 장볼때 함수로 그래프 그려가면서 물건값 계산하시나요 하니면 공책 한권살때도 함수를 사용하시나요...?

장보고 가계부 쓰려고, 엑셀을 쓰지 않을까 해서 생각났습니다.
.. 예가 확 와닿지는 않지만...
나는오리의 이미지

warpdory wrote:
대학교때 .. 시간이 남아돌면 안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남아 돌죠.
제 경우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었습니다. 등록금을 벌어야 했기 때문이죠 ...
쩝...저도 비슷한 상황이었죠.
망할...공부못하는 애들만 많았으면 되는데 상위 TOP10에 드는 애들은 죽어라 공부만 하더군요. -_-;
덕분에 3학년때인가? 딱한번 저렴한 장학금 한번 받았습니다.
(거의 최소학점을 들었기때문이지만...)

warpdory wrote:
그 고교 교육에서 시험칠 때 외에는 미적분이 필요가 없을지라도 이공계를 진학하면 필요하기 때문에 배우는 겁니다.

왜 그러냐고 한다면 .. 글쎄요 .. 이학과 공학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학은 언제 써먹을지 모르지만, 지금 할 수 있으면 연구한다.. 라는 거라면 공학은 언제까지 써먹을 수 있도록 배워야 하기 때문에 지금 배운다... 가 되겠지요. 물론, 딱 저게 말 처럼 나뉘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워프도리님과 제 의견의 차이는
"진학하면 필요하기때문에 배워두어야 한다."
"진학해서 배우면 된다."는 거네요. ^^;
뭐...그것외에는 별 차이도 없는것 같습니다.
dakiller6의 이미지

다크슈테펜 wrote:
dgkim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dgkim wrote:
다크슈테펜 wrote:
교육과정의 개혁이 필요합니다.미분적분이 그렇게 특정관련 직업을 제외하고 필요한 경우는 거의 배우고 왔고 또한 그랬습니다.고등학교때 지식이 과연 살아가는데 얼마나 필요할까요...? 우리가 정말 살아가면서 필요한 수학과정은 사칙연산밖에 없습니다.나머지는 컴퓨터나 아니면 전자기기가 알아서 해줍니다.
고등학교때까지 배우는 지식중에 과연 얼마나 많은 지식이 그냥 버려지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좀 다른 생각으로, 초등학교 산수 과정을 이수한 사람과 고등학교 수학 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생각하는 것이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미적분 함수는 사용되지 않는 비율이 높겠지만, 고등 수학에서 나오는 개념들은 충분한 활용가능성을 내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다른지 예를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어렵게, 하나의 예를 찾았습니다. 함수 개념입니다.
혹시, 요즘 초등 교과과정에 함수가 있나요?


음 덕곤님은 장볼때 함수로 그래프 그려가면서 물건값 계산하시나요 하니면 공책 한권살때도 함수를 사용하시나요...?

미적분학이 고등학교 과정에 과연 필요한지에 대한 것과는 논외로 수학은 단순히 계산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는 생각에 답글 남깁니다.

미적분만해도 당시 철학의 큰 주제였던 "변화라는 것을 어떻게 애매하지 않게 인식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하에 발생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쉬운 예로, 미분을 모르면 단순히 sine, cosine을 미분 못하는게 아니라 변화율이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미적분학이 창시되기 이전에 살았던 중세 사람들은 오로지 빠르다 느리다만 알았지 가속도라는 개념은 알지 못했다지요.

또한, 확률이라는 개념도 배울 때는 당연한 것 같아 보이지만, 어떤 가능성을 "실현 가능한 사건의 합"을 척도로 해서 어떤 수로 나타낸다는 발상도 역시 배우기 전에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은 국민 누구나 자기가 사는 복권의 당첨 가능성을 금방 계산해내지만 확률이라는 수학이 없었을 때에도 과연 그랬었을까요?

생각보다 우리는 수학을 배움으로 인해, 단순히 문제푸는 방법을 배우는게 아니라 더 큰 생각의 틀에서 많은 개념들을 소화해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warpdory wrote:
대학교때 .. 시간이 남아돌면 안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남아 돌죠.
제 경우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었습니다. 등록금을 벌어야 했기 때문이죠 ...
쩝...저도 비슷한 상황이었죠.
망할...공부못하는 애들만 많았으면 되는데 상위 TOP10에 드는 애들은 죽어라 공부만 하더군요. -_-;
덕분에 3학년때인가? 딱한번 저렴한 장학금 한번 받았습니다.
(거의 최소학점을 들었기때문이지만...)

장학금은 포기를 했었고... 주로 근로장학금 + 아르바이트를 했었죠.
천재소년소녀들이 몇 있어서 ... 군대 갔다오니 웬 여자 후배 하나는 아예 책을 외워서 시험 보더군요. ...

욕심많은오리 wrote:
warpdory wrote:
그 고교 교육에서 시험칠 때 외에는 미적분이 필요가 없을지라도 이공계를 진학하면 필요하기 때문에 배우는 겁니다.

왜 그러냐고 한다면 .. 글쎄요 .. 이학과 공학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학은 언제 써먹을지 모르지만, 지금 할 수 있으면 연구한다.. 라는 거라면 공학은 언제까지 써먹을 수 있도록 배워야 하기 때문에 지금 배운다... 가 되겠지요. 물론, 딱 저게 말 처럼 나뉘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워프도리님과 제 의견의 차이는
"진학하면 필요하기때문에 배워두어야 한다."
"진학해서 배우면 된다."는 거네요. ^^;
뭐...그것외에는 별 차이도 없는것 같습니다.

아마 그럴 겁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ffnhj의 이미지

일단 인용기사를 소개하는 문장에 오류가 좀 있습니다. 물론 링크를 걸어놔서 확인을 쉽게 할 수 있지만, 위에 글 쓰신 분들도 링크의 원 기사를 자세히 살펴보신 분은 없어 보이네요, 논의되고 있는 내용으로 추측건데.

Quote:

이과 학생들마저 고등학교에서 미적분을 안 배운답니다...
물론, 선택은 할 수 있는 있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 마치 고교과정에 큰 구멍이라도 뚫린 것 같은 느낌이 들죠? 그런데 기사의 진짜 포인트는 대학의 무대책적인 학생 선발에 있습니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분명 배울 수 있고, 원하는 대학의 학과가 수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라면 '가'형 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지원하여 들어오면 아무 문제 없는 상황인데, 대학이 무책임하게 교차지원을 허용해 뽑아놓고, 미적분도 모른다고 학생들을 나무라는 상황 아닌가요?
제가 보기에는 이건 마치, 예술대학 음악과 기악부 전공을 뽑는 대학에서 지원학생이 없다고 성악부 학생을 교차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하여 성악부 학생 뽑아놓고, "05학번 기악부 학생, 악기연주도 못하다!"라고 제목 뽑고 기사 쓰는 거랑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원 기사에는 그래도 이런 말은 실었습니다.

Quote:

"대학에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미.적분도 배우지 않은 학생들에게 공대 지원을 가능하게 한다"며 대학에서 구체적인 보완없이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dakiller6 wrote:
다크슈테펜 wrote:
dgkim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dgkim wrote:
다크슈테펜 wrote:
교육과정의 개혁이 필요합니다.미분적분이 그렇게 특정관련 직업을 제외하고 필요한 경우는 거의 배우고 왔고 또한 그랬습니다.고등학교때 지식이 과연 살아가는데 얼마나 필요할까요...? 우리가 정말 살아가면서 필요한 수학과정은 사칙연산밖에 없습니다.나머지는 컴퓨터나 아니면 전자기기가 알아서 해줍니다.
고등학교때까지 배우는 지식중에 과연 얼마나 많은 지식이 그냥 버려지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좀 다른 생각으로, 초등학교 산수 과정을 이수한 사람과 고등학교 수학 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생각하는 것이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미적분 함수는 사용되지 않는 비율이 높겠지만, 고등 수학에서 나오는 개념들은 충분한 활용가능성을 내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다른지 예를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어렵게, 하나의 예를 찾았습니다. 함수 개념입니다.
혹시, 요즘 초등 교과과정에 함수가 있나요?


음 덕곤님은 장볼때 함수로 그래프 그려가면서 물건값 계산하시나요 하니면 공책 한권살때도 함수를 사용하시나요...?

미적분학이 고등학교 과정에 과연 필요한지에 대한 것과는 논외로 수학은 단순히 계산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는 생각에 답글 남깁니다.

미적분만해도 당시 철학의 큰 주제였던 "변화라는 것을 어떻게 애매하지 않게 인식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하에 발생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쉬운 예로, 미분을 모르면 단순히 sine, cosine을 미분 못하는게 아니라 변화율이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미적분학이 창시되기 이전에 살았던 중세 사람들은 오로지 빠르다 느리다만 알았지 가속도라는 개념은 알지 못했다지요.

또한, 확률이라는 개념도 배울 때는 당연한 것 같아 보이지만, 어떤 가능성을 "실현 가능한 사건의 합"을 척도로 해서 어떤 수로 나타낸다는 발상도 역시 배우기 전에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은 국민 누구나 자기가 사는 복권의 당첨 가능성을 금방 계산해내지만 확률이라는 수학이 없었을 때에도 과연 그랬었을까요?

생각보다 우리는 수학을 배움으로 인해, 단순히 문제푸는 방법을 배우는게 아니라 더 큰 생각의 틀에서 많은 개념들을 소화해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고딩때 배울필요는 없지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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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warpdory wrote:
대학교때 .. 시간이 남아돌면 안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남아 돌죠.
제 경우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었습니다. 등록금을 벌어야 했기 때문이죠 ...
쩝...저도 비슷한 상황이었죠.
망할...공부못하는 애들만 많았으면 되는데 상위 TOP10에 드는 애들은 죽어라 공부만 하더군요. -_-;
덕분에 3학년때인가? 딱한번 저렴한 장학금 한번 받았습니다.
(거의 최소학점을 들었기때문이지만...)

장학금은 포기를 했었고... 주로 근로장학금 + 아르바이트를 했었죠.
천재소년소녀들이 몇 있어서 ... 군대 갔다오니 웬 여자 후배 하나는 아예 책을 외워서 시험 보더군요. ...

제 주위 친구들이 그랬습니다.
모두 (저빼고) 한동내 사는 녀석들인데
시험기간이되면 시험범위의 모든 내용을 달달달 외우더군요. -_-;
그렇다고 암기만 하는게 아니라 이해도 충분히 하고 있더군요.
단지 그녀석들 항상 성적은 상위권이었지만 장학금은 대학초기빼고는 못타던 녀석들이었죠.(그러길래 평균적으로 점수잘주는 교수님들은 피하라니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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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많은오리 wrote:
인문계 고등학교 이과에 진학한 학생들이 모두 대학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사회 분위기상 대학 졸업장이 필요할 뿐이지요.
그렇다고 이과 학생들이 이공계로만 가는것도 아니고요.
미적분이 고등학생들에게는 시험칠때 이외에는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현재의 고등학생들에게 필요한건 국어, 도덕, 음악, 체육, 미술, 역사 등의 과목들 아닐까 합니다.
(전 정규 교과목에 '생활 예절'이 없는게 불만인 사람입니다.)

인문계에서 이과를 선택했다는 것부터가 이공계열 대학으로 진학을 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자신이 원했든 목표로 했든 상관없이 대학에 들어가서 4년간 아무 것도 안하고 놀기만 하다가 졸업하는 건 당연히 아니구요... 물론 생각없이 수업도 안들어오고 술마실때만 나타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소수입니다.

인문계 이과 학생들이 미적분을 듣는건 졸업 후 취업 목적이 아닌 진학을 위해 인문계에 갔기 때문에... 이공계열 대학 진학을 위해 이과를 선택했기 때문에 시험칠 때 뿐이 아니라... 진학해서 수업을 듣기 위한 준비로써 듣는겁니다.

물론 이과라고 100% 대학 진학 목적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50% 이상은 대학 진학이 목적이고 실제로 그 이상이 대학 진학을 합니다... 자신이 인문계 이과 를 선택했으면서 대학진학에 목적이 없는 일부 학생들 때문에 고등학교 교육(이과에 한정지어)에서 미적분을 빼는건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싶군요.

p.s)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땐 하위 몇 % 들은 알아서 취업반으로 빠지고, 고3 말쯤 되면 12시에 집에가고 했었는데 요샌 어떤지 모르겠군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Deios의 이미지

네... 미적분 안배울 수도 있습니다...

미적분을 대체하는 과목은 확률과 통계 혹은 이산수학입니다...

현 고등학생은 3년동안 이 세과목중 두과목을 이수해야 하며, 수능때 수리 '가'형을 선택하였을경우 이중 한과목을 필수로 선택하여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공대 지망생이 미적분을 기피한다는건 말이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배울수 있는데 '안'배운것과, 배우지 못할 상황이여서 '못'배운건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현 제도에 따르면 인문계 고등학생중 이과 계열은 미적분을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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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eios.kr
$find / -perm 750 | grep girl

$

bus710의 이미지

복학해서 warpdory 님과 같은 철학을 지닌 분께 걸리지 않길 빌뿐 입니다.

복학하기 전에 수학 공부 좀 많이 해야겠습니다.

실업계를 다니며 그나마 수학 시간을 납땜으로 보냈더니....;;

life is only one time

나는오리의 이미지

akudoku wrote:
복학해서 warpdory 님과 같은 철학을 지닌 분께 걸리지 않길 빌뿐 입니다.

복학하기 전에 수학 공부 좀 많이 해야겠습니다.

실업계를 다니며 그나마 수학 시간을 납땜으로 보냈더니....;;

복학 후 워프도리님 같은 교수님만 찾아다니는게 A+받기 더 쉽습니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정태영 wrote:
인문계에서 이과를 선택했다는 것부터가 이공계열 대학으로 진학을 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자신이 원했든 목표로 했든 상관없이 대학에 들어가서 4년간 아무 것도 안하고 놀기만 하다가 졸업하는 건 당연히 아니구요... 물론 생각없이 수업도 안들어오고 술마실때만 나타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소수입니다.

인문계 이과 학생들이 미적분을 듣는건 졸업 후 취업 목적이 아닌 진학을 위해 인문계에 갔기 때문에... 이공계열 대학 진학을 위해 이과를 선택했기 때문에 시험칠 때 뿐이 아니라... 진학해서 수업을 듣기 위한 준비로써 듣는겁니다.

물론 이과라고 100% 대학 진학 목적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50% 이상은 대학 진학이 목적이고 실제로 그 이상이 대학 진학을 합니다... 자신이 인문계 이과 를 선택했으면서 대학진학에 목적이 없는 일부 학생들 때문에 고등학교 교육(이과에 한정지어)에서 미적분을 빼는건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싶군요.

p.s)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땐 하위 몇 % 들은 알아서 취업반으로 빠지고, 고3 말쯤 되면 12시에 집에가고 했었는데 요샌 어떤지 모르겠군요...

앞서 저와 워프도리님과의 대화를 보신다면
"미적분은 필요없다"가 아니라 "대학교 진학 후 배워도 충분하다."라는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ed.netdiver의 이미지

궁금해서 그러는데, 이론에 고전수학이 안들어가는 이과계열 학문이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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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addnull의 이미지

수학의 최종적 목표는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껏 배운 모든 수학 공식(심지어 사칙연산까지)을 실생활에 사용하지 않는다해도,
수학에서 배운 논리적 사고만큼은 이공인, 인문인, 예능인.. 모두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유럽쪽에선 수학을 "논리학" 또는 "언어학" 교양 과목으로 분류하기도 한다는군요.

미적분은 그 논리적 사고 증진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고 과정이며
이를 꼭 고등학교에서 배워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미적분을 배우지 않은 학생들의 문제점은 논리적 사고의 부재가 원인이지
미적분 공식을 몰라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만약, 논리적 사고에 단련된 학생이라면 미적분을 익히는데 한학기 이상 걸리지 않을겁니다.
외국에서도 미적분은 대학교에서 배우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제까지 입실론의 이해없이 단순히 공식 암기위주의 고등학교 미적분 교육이 우리에게 남긴게 무엇일까요.
전, 단순히 다른 공식들을 유도하기 위한 tool. 그것이 미적분에 대한 제 느낌이였습니다.

그러다가 대학교와서 입실론을 배우고 미적분을 유도하는 과정을 배우면서
그제서야 미적분이 무엇이라는게 감이 잡히더군요.

지금은 그 많은 미적분 공식의 1%도 기억 못할 겁니다.
그래도 아무 칼큘러스 책이나 통계학 책만 있으면 그 많은 공식을 다시 익히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신문기사에선 미적분을 모르는 학생들 때문에 대학교육이 무너지는 것처럼 표현했지만,
이번 교육과정에서 미적분이 선택으로 바꾸고 빠진 만큼
논리적 사고를 익힐 수 있는 내용이 보강된다면,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보강되었는지는 모르겠군요...)
"근의 공식"조차도 그 공식의 성립이유도 모르고
단지 문제에 적용해서 풀 줄 아는 고등학교 졸업생은 이제 없어지기를..

2005년 11월 4일.

P.S.
헉.. 글쓰는 도중에도 계속 답글이 올라오네요...;;;

정태영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앞서 저와 워프도리님과의 대화를 보신다면
"미적분은 필요없다"가 아니라 "대학교 진학 후 배워도 충분하다."라는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니까 제 말은 "미적분은 꼭 필요하다" 도 아니고 "대학교 진학 후 배워도 충분하다." 도 아니고 "이공계 진학을 위해서라면... 대학 진학 전에 배워야 한다" 라는 얘긴데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lovian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akudoku wrote:
복학해서 warpdory 님과 같은 철학을 지닌 분께 걸리지 않길 빌뿐 입니다.

복학하기 전에 수학 공부 좀 많이 해야겠습니다.

실업계를 다니며 그나마 수학 시간을 납땜으로 보냈더니....;;

복학 후 워프도리님 같은 교수님만 찾아다니는게 A+받기 더 쉽습니다.

동감합니다!! :D

-----------------
한글을 사랑합니다.

nainu의 이미지

이전에는 미적분을 배웠다는 가정하에 수업을 진행한거고.
이제는 미적분을 안 배웠다는 가정하에 수업을 진행하면 되겠네요.
그게 큰 문제가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_~;;

미적분을 고등학교때 안 배우면 그 시간에 다른 걸 배우겠죠.
그리고 대학 들어가서 배우면 놀 시간도 많이 줄어들겠네요. 할 공부량이 많아졌으니..

미적분 안쓰는 이공계 학과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장으로 미적분을 응용할 일도 없을것 같아요.ㅜ
저는 대학때 배우는거 찬성입니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정태영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앞서 저와 워프도리님과의 대화를 보신다면
"미적분은 필요없다"가 아니라 "대학교 진학 후 배워도 충분하다."라는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니까 제 말은 "미적분은 꼭 필요하다" 도 아니고 "대학교 진학 후 배워도 충분하다." 도 아니고 "이공계 진학을 위해서라면... 대학 진학 전에 배워야 한다" 라는 얘긴데요?

그러니깐 "이공계 진학하기 위해서 배워야 한다" 아닙니까?

Quote:
이공계 진학 = 미적분 배워야한다
미적분 배워야 한다. = 미적분이 필요하다.
이공계 진학 = 미적분 필요. -_-?

아 그리고 "대학교 진학 후 배워도 충분하다." 이거는 제 생각을 말한겁니다. 오해 없으시길...

theone3의 이미지

예전부터 계속 해왔던 생각인데,

"왜 의사가 되기 위해서 미분, 적분 등의 복잡한 수학을 배울까" 하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이젠 의사가 되기위해서 적어도 미분, 적분까지 할 필요는 없겠군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ffnhj의 이미지

것 참, 진짜 포인트는

이공계 학생이 미적분을 고등학교때 배웠냐 대학때 배워야 하나가 아니라,

대학교 신입생 선발 이렇게 무대책이여도 교육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가 라니까요. :?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솔직히 고등학교때 미분적분을 배우는 것은 이것과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1+1=2라고 배웠으니 1+1=2야...
그런데 고등학교때 배우고 난다음에 왜...?라고 의문을 가져 보신적 있으신가요...? 당연히 그러니까 그렇다 라고 생각한것에 왜라고 의문을 남겨 보신적있으신지요...? 고등학교때 미분적분을 배우면 당연히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치부해버리지만 대학교때는 그렇게 할수도 있지만 왜 그렇지라는 의문도 던져 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단순히 외우기만 하는 공부는 이제 그만 둬야 지요..
우리나라 유학생이 고등학교때 건너가면 대학교 초반에는 강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고등학교 때 배운 학문에 왜...? 라는 의문을 던져 보신적있으신가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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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왜'만 묻다가 시험성적이 안나와서 뒈지게 맞았다죠.

후회는 없습니다.

'왜?' 덕분에 배운 건 많으니까요.

warpdory의 이미지

dongyuri wrote:
예전부터 계속 해왔던 생각인데,

"왜 의사가 되기 위해서 미분, 적분 등의 복잡한 수학을 배울까" 하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이젠 의사가 되기위해서 적어도 미분, 적분까지 할 필요는 없겠군요.

임상의학쪽 해서 DNA 어쩌구 저쩌구 .. 이런 걸 의과에서 배우려면 미적분 필요합니다.
DNA 분석해 봤는데... 미적분 꽤 필요하거든요. - 표면물리학쪽 접근이라서 의학쪽 접근과는 조금은 다르겠지만...

- 지금 의대수업식으로 모조리 외워버린다면 그건 또 다른 얘기겠지만... 그 염기배열을 다 외우기는 힘들지 않겠습니까 ?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dgkim의 이미지

미적분을 대학교육으로 보내는 것이..

이전 고등 교육과정에서 미적분을 가르치는 것이 원래 무리였기 때문인가요?
(즉, 들어가면 안되는 과정이 들어간 것)
(위의 다른 글에서 다른 나라에서는 미적분을 대학과정에서 배운다는 글을 토대로)

저는 필요하기에 들어간 것인데, 학생들이 못 따라오니까(혹은, 교사가 잘 못 가르치니까) 대학 교육으로 미루는 것인가요?

먼저, 위의 글에서 예전보다 최근 학생들이 미적분에 약하다는 글을 보고서 글씁니다.
(즉, 예전에는 했는데, 지금은 못하니까 옮기나?)

(ps. 역시 올린 글 다시 읽으니, 뜻을 알 수 없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ffnhj wrote:
것 참, 진짜 포인트는

이공계 학생이 미적분을 고등학교때 배웠냐 대학때 배워야 하나가 아니라,

대학교 신입생 선발 이렇게 무대책이여도 교육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가 라니까요. :?

기사의 주제와 이곳에서 토론의 주제는 다를 수 있습니다.
theone3의 이미지

다크슈테펜 wrote:
솔직히 고등학교때 미분적분을 배우는 것은 이것과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1+1=2라고 배웠으니 1+1=2야...
그런데 고등학교때 배우고 난다음에 왜...?라고 의문을 가져 보신적 있으신가요...? 당연히 그러니까 그렇다 라고 생각한것에 왜라고 의문을 남겨 보신적있으신지요...? 고등학교때 미분적분을 배우면 당연히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치부해버리지만 대학교때는 그렇게 할수도 있지만 왜 그렇지라는 의문도 던져 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단순히 외우기만 하는 공부는 이제 그만 둬야 지요..
우리나라 유학생이 고등학교때 건너가면 대학교 초반에는 강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고등학교 때 배운 학문에 왜...? 라는 의문을 던져 보신적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모든 것을 대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것이 되는 건가요?
대학교 이전에도 왜?...라는 질문을 할수 있다고 봅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oasis의 이미지

ffnhj wrote:
것 참, 진짜 포인트는

이공계 학생이 미적분을 고등학교때 배웠냐 대학때 배워야 하나가 아니라,

대학교 신입생 선발 이렇게 무대책이여도 교육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가 라니까요. :?

원래 이 바닥이 다 그렇죠 뭐.(교육부 얘깁니다.)
뻘짓 한게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닐텐데요. :wink:

addnull의 이미지

lovian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akudoku wrote:
복학해서 warpdory 님과 같은 철학을 지닌 분께 걸리지 않길 빌뿐 입니다.
복학하기 전에 수학 공부 좀 많이 해야겠습니다.
실업계를 다니며 그나마 수학 시간을 납땜으로 보냈더니....;;
복학 후 워프도리님 같은 교수님만 찾아다니는게 A+받기 더 쉽습니다.

동감합니다!! :D

워프도리님 같은 교수님만 계셨으면 좋겠어요~ +_+
노력한만큼 보상받는 수업!!!

2005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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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kim wrote:
미적분을 대학교육으로 보내는 것이..

이전 고등 교육과정에서 미적분을 가르치는 것이 원래 무리였기 때문인가요?
(즉, 들어가면 안되는 과정이 들어간 것)
(위의 다른 글에서 다른 나라에서는 미적분을 대학과정에서 배운다는 글을 토대로)

저는 필요하기에 들어간 것인데, 학생들이 못 따라오니까(혹은, 교사가 잘 못 가르치니까) 대학 교육으로 미루는 것인가요?

먼저, 위의 글에서 예전보다 최근 학생들이 미적분에 약하다는 글을 보고서 글씁니다.
(즉, 예전에는 했는데, 지금은 못하니까 옮기나?)

(ps. 역시 올린 글 다시 읽으니, 뜻을 알 수 없다...)

고등학교에서는 시험용 이외에는 쓸일이 없기때문이 아닐까요?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dongyuri wrote:
다크슈테펜 wrote:
솔직히 고등학교때 미분적분을 배우는 것은 이것과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1+1=2라고 배웠으니 1+1=2야...
그런데 고등학교때 배우고 난다음에 왜...?라고 의문을 가져 보신적 있으신가요...? 당연히 그러니까 그렇다 라고 생각한것에 왜라고 의문을 남겨 보신적있으신지요...? 고등학교때 미분적분을 배우면 당연히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치부해버리지만 대학교때는 그렇게 할수도 있지만 왜 그렇지라는 의문도 던져 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단순히 외우기만 하는 공부는 이제 그만 둬야 지요..
우리나라 유학생이 고등학교때 건너가면 대학교 초반에는 강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고등학교 때 배운 학문에 왜...? 라는 의문을 던져 보신적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모든 것을 대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것이 되는 건가요?
대학교 이전에도 왜?...라는 질문을 할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상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대학교의 교육과 고등학교의 교육을
국어시간에 시를 감상하면서 밑줄쫙이 더 많던가요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가 더 많이 나오나요...?
고딩 문제집을 보십시요.왜라고 문제를 던질 만한 자리가 있던가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bus710의 이미지

어니스트 wrote:
lovian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akudoku wrote:
복학해서 warpdory 님과 같은 철학을 지닌 분께 걸리지 않길 빌뿐 입니다.
복학하기 전에 수학 공부 좀 많이 해야겠습니다.
실업계를 다니며 그나마 수학 시간을 납땜으로 보냈더니....;;
복학 후 워프도리님 같은 교수님만 찾아다니는게 A+받기 더 쉽습니다.

동감합니다!! :D

워프도리님 같은 교수님만 계셨으면 좋겠어요~ +_+
노력한만큼 보상받는 수업!!!

크억.... 모진 사람들....

life is only on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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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udoku wrote:
어니스트 wrote:
lovian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akudoku wrote:
복학해서 warpdory 님과 같은 철학을 지닌 분께 걸리지 않길 빌뿐 입니다.
복학하기 전에 수학 공부 좀 많이 해야겠습니다.
실업계를 다니며 그나마 수학 시간을 납땜으로 보냈더니....;;
복학 후 워프도리님 같은 교수님만 찾아다니는게 A+받기 더 쉽습니다.

동감합니다!! :D

워프도리님 같은 교수님만 계셨으면 좋겠어요~ +_+
노력한만큼 보상받는 수업!!!

크억.... 모진 사람들....

아잉~ 제대로 보셔야죵~ 살랑 살랑~
오리에게 모진곳이 어디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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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슈테펜 wrote:
dongyuri wrote:
다크슈테펜 wrote:
솔직히 고등학교때 미분적분을 배우는 것은 이것과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1+1=2라고 배웠으니 1+1=2야...
그런데 고등학교때 배우고 난다음에 왜...?라고 의문을 가져 보신적 있으신가요...? 당연히 그러니까 그렇다 라고 생각한것에 왜라고 의문을 남겨 보신적있으신지요...? 고등학교때 미분적분을 배우면 당연히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치부해버리지만 대학교때는 그렇게 할수도 있지만 왜 그렇지라는 의문도 던져 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단순히 외우기만 하는 공부는 이제 그만 둬야 지요..
우리나라 유학생이 고등학교때 건너가면 대학교 초반에는 강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고등학교 때 배운 학문에 왜...? 라는 의문을 던져 보신적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모든 것을 대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것이 되는 건가요?
대학교 이전에도 왜?...라는 질문을 할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상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대학교의 교육과 고등학교의 교육을
국어시간에 시를 감상하면서 밑줄쫙이 더 많던가요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가 더 많이 나오나요...?
고딩 문제집을 보십시요.왜라고 문제를 던질 만한 자리가 있던가요...?

왜?...라는 질문이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이 과연 나중에 어떤 의미를 가져서 내가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1+1=2 가 왜?... 성립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건,

해보는 맞지요. 교육과정이 빡빡하다고, 그것이 왜?...라는 질문을 하지 못하는 이유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dongyuri wrote:
다크슈테펜 wrote:
dongyuri wrote:
다크슈테펜 wrote:
솔직히 고등학교때 미분적분을 배우는 것은 이것과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1+1=2라고 배웠으니 1+1=2야...
그런데 고등학교때 배우고 난다음에 왜...?라고 의문을 가져 보신적 있으신가요...? 당연히 그러니까 그렇다 라고 생각한것에 왜라고 의문을 남겨 보신적있으신지요...? 고등학교때 미분적분을 배우면 당연히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치부해버리지만 대학교때는 그렇게 할수도 있지만 왜 그렇지라는 의문도 던져 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단순히 외우기만 하는 공부는 이제 그만 둬야 지요..
우리나라 유학생이 고등학교때 건너가면 대학교 초반에는 강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고등학교 때 배운 학문에 왜...? 라는 의문을 던져 보신적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모든 것을 대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것이 되는 건가요?
대학교 이전에도 왜?...라는 질문을 할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상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대학교의 교육과 고등학교의 교육을
국어시간에 시를 감상하면서 밑줄쫙이 더 많던가요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가 더 많이 나오나요...?
고딩 문제집을 보십시요.왜라고 문제를 던질 만한 자리가 있던가요...?

왜?...라는 질문이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이 과연 나중에 어떤 의미를 가져서 내가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1+1=2 가 왜?... 성립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건,

해보는 맞지요. 교육과정이 빡빡하다고, 그것이 왜?...라는 질문을 하지 못하는 이유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교육과정이 빡빡한것과는 다른 문제지요...고딩에 과정을 보면 왜라는 의문을 원천 봉쇄하지요..고딩때 한번 떠올리시면 이해가 가실텐데요.영어도 실생활을 위한 영어도 아니었고 국어도 시를 감상하는데 개인적인 감성이 중요함에도 역시나 밑줄쫙 그리고 이시의 주제는 뭐다 외워둬라 그걸로 끝이죠..그 이상 있던가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theone3의 이미지

다크슈테펜 wrote:
dongyuri wrote:
다크슈테펜 wrote:
dongyuri wrote:
다크슈테펜 wrote:
솔직히 고등학교때 미분적분을 배우는 것은 이것과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1+1=2라고 배웠으니 1+1=2야...
그런데 고등학교때 배우고 난다음에 왜...?라고 의문을 가져 보신적 있으신가요...? 당연히 그러니까 그렇다 라고 생각한것에 왜라고 의문을 남겨 보신적있으신지요...? 고등학교때 미분적분을 배우면 당연히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치부해버리지만 대학교때는 그렇게 할수도 있지만 왜 그렇지라는 의문도 던져 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단순히 외우기만 하는 공부는 이제 그만 둬야 지요..
우리나라 유학생이 고등학교때 건너가면 대학교 초반에는 강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고등학교 때 배운 학문에 왜...? 라는 의문을 던져 보신적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모든 것을 대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것이 되는 건가요?
대학교 이전에도 왜?...라는 질문을 할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상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대학교의 교육과 고등학교의 교육을
국어시간에 시를 감상하면서 밑줄쫙이 더 많던가요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가 더 많이 나오나요...?
고딩 문제집을 보십시요.왜라고 문제를 던질 만한 자리가 있던가요...?

왜?...라는 질문이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이 과연 나중에 어떤 의미를 가져서 내가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1+1=2 가 왜?... 성립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건,

해보는 맞지요. 교육과정이 빡빡하다고, 그것이 왜?...라는 질문을 하지 못하는 이유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교육과정이 빡빡한것과는 다른 문제지요...고딩에 과정을 보면 왜라는 의문을 원천 봉쇄하지요..고딩때 한번 떠올리시면 이해가 가실텐데요.영어도 실생활을 위한 영어도 아니었고 국어도 시를 감상하는데 개인적인 감성이 중요함에도 역시나 밑줄쫙 그리고 이시의 주제는 뭐다 외워둬라 그걸로 끝이죠..그 이상 있던가요...?

교육과정이 아니면, 교재의 문제로군요.

국어교과서는 수업하기 전에 한번쯤 읽어보시지는 않으셨습니까?

밑줄쫙 긋기 전에 말이죠.

제가 다녔던 학교도 왜?...라는 질문을 하도록 유도하는 입장은 아니었읍니다만,

그렇다고 목적의식없이 줄줄 외워대는 것은 환경보다는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답은 밑줄 쫙 그은 것을 써야겠지만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addnull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ffnhj wrote:
것 참, 진짜 포인트는

이공계 학생이 미적분을 고등학교때 배웠냐 대학때 배워야 하나가 아니라,

대학교 신입생 선발 이렇게 무대책이여도 교육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가 라니까요. :?


기사의 주제와 이곳에서 토론의 주제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기사를 보시면, 낮은 공대 지원률 때문에 교차지원을 허용할 수 밖에 없다고 나옵니다. 즉, 문제의 과정이

0. 대다수의 문과 학생들이 미적분이 없는 교과과정을 선택하고 있다.
1. 공대에서 학생 유치를 위해서 교차지원을 허용하게 되었다.
2. 미적분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져서 커리큘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이런 순이 아닐까요.
ffnhj님은 1번에 초점을 두셨지만,
글타래는 어느덧 2번으로 올인.. ;;

실제로 대학교 친구 중에 문과 출신이 있는데.
엄청 고생했습니다... 그 친구는 그래도 수1은 배우고 왔는데.
삼각함수 미적분부터 힘들어하더군요.

하지만 공대 정원을 맞추기 위해선 교차지원을 폐지할 수도 없고...
대학이 순수하게 학문적으로만 운영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금전문제도 고려해야겠죠.

2005년 11월 4일.

warpdory의 이미지

lovian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akudoku wrote:
복학해서 warpdory 님과 같은 철학을 지닌 분께 걸리지 않길 빌뿐 입니다.

복학하기 전에 수학 공부 좀 많이 해야겠습니다.

실업계를 다니며 그나마 수학 시간을 납땜으로 보냈더니....;;

복학 후 워프도리님 같은 교수님만 찾아다니는게 A+받기 더 쉽습니다.

동감합니다!! :D

지금은 시간강사 안합니다만, 강의평가는 거의 최악이었었습니다. 흐흐흐...
게다가, 제 성질이 못돼서 강의시간에 핸드폰이 울리거나 하면 그 핸드폰은 박살났었죠. - 3,4 번 이렇게 하면 다시는 안 울립니다. 그리고 강의평가는 바닥을 기게 됩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나는오리의 이미지

warpdory wrote:
lovian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akudoku wrote:
복학해서 warpdory 님과 같은 철학을 지닌 분께 걸리지 않길 빌뿐 입니다.

복학하기 전에 수학 공부 좀 많이 해야겠습니다.

실업계를 다니며 그나마 수학 시간을 납땜으로 보냈더니....;;

복학 후 워프도리님 같은 교수님만 찾아다니는게 A+받기 더 쉽습니다.

동감합니다!! :D

지금은 시간강사 안합니다만, 강의평가는 거의 최악이었었습니다. 흐흐흐...
게다가, 제 성질이 못돼서 강의시간에 핸드폰이 울리거나 하면 그 핸드폰은 박살났었죠. - 3,4 번 이렇게 하면 다시는 안 울립니다. 그리고 강의평가는 바닥을 기게 됩니다.

안타깝군요. 저같은 학생을 만나셔야 했었는데 ㅡ.,ㅡ;

p.s. 그중 가장 비싼 핸드폰은 얼마짜리입니까?
물려줬습니까?

theone3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warpdory wrote:
lovian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akudoku wrote:
복학해서 warpdory 님과 같은 철학을 지닌 분께 걸리지 않길 빌뿐 입니다.

복학하기 전에 수학 공부 좀 많이 해야겠습니다.

실업계를 다니며 그나마 수학 시간을 납땜으로 보냈더니....;;

복학 후 워프도리님 같은 교수님만 찾아다니는게 A+받기 더 쉽습니다.

동감합니다!! :D

지금은 시간강사 안합니다만, 강의평가는 거의 최악이었었습니다. 흐흐흐...
게다가, 제 성질이 못돼서 강의시간에 핸드폰이 울리거나 하면 그 핸드폰은 박살났었죠. - 3,4 번 이렇게 하면 다시는 안 울립니다. 그리고 강의평가는 바닥을 기게 됩니다.

안타깝군요. 저같은 학생을 만나셔야 했었는데 ㅡ.,ㅡ;

p.s. 그중 가장 비싼 핸드폰은 얼마짜리입니까?
물려줬습니까?

저도 궁금합니다. 물어 주셨습니까?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dongyuri wrote:
다크슈테펜 wrote:
dongyuri wrote:
다크슈테펜 wrote:
dongyuri wrote:
다크슈테펜 wrote:
솔직히 고등학교때 미분적분을 배우는 것은 이것과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1+1=2라고 배웠으니 1+1=2야...
그런데 고등학교때 배우고 난다음에 왜...?라고 의문을 가져 보신적 있으신가요...? 당연히 그러니까 그렇다 라고 생각한것에 왜라고 의문을 남겨 보신적있으신지요...? 고등학교때 미분적분을 배우면 당연히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치부해버리지만 대학교때는 그렇게 할수도 있지만 왜 그렇지라는 의문도 던져 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단순히 외우기만 하는 공부는 이제 그만 둬야 지요..
우리나라 유학생이 고등학교때 건너가면 대학교 초반에는 강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고등학교 때 배운 학문에 왜...? 라는 의문을 던져 보신적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모든 것을 대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것이 되는 건가요?
대학교 이전에도 왜?...라는 질문을 할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상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대학교의 교육과 고등학교의 교육을
국어시간에 시를 감상하면서 밑줄쫙이 더 많던가요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가 더 많이 나오나요...?
고딩 문제집을 보십시요.왜라고 문제를 던질 만한 자리가 있던가요...?

왜?...라는 질문이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이 과연 나중에 어떤 의미를 가져서 내가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1+1=2 가 왜?... 성립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건,

해보는 맞지요. 교육과정이 빡빡하다고, 그것이 왜?...라는 질문을 하지 못하는 이유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교육과정이 빡빡한것과는 다른 문제지요...고딩에 과정을 보면 왜라는 의문을 원천 봉쇄하지요..고딩때 한번 떠올리시면 이해가 가실텐데요.영어도 실생활을 위한 영어도 아니었고 국어도 시를 감상하는데 개인적인 감성이 중요함에도 역시나 밑줄쫙 그리고 이시의 주제는 뭐다 외워둬라 그걸로 끝이죠..그 이상 있던가요...?

교육과정이 아니면, 교재의 문제로군요.

국어교과서는 수업하기 전에 한번쯤 읽어보시지는 않으셨습니까?

밑줄쫙 긋기 전에 말이죠.

제가 다녔던 학교도 왜?...라는 질문을 하도록 유도하는 입장은 아니었읍니다만,

그렇다고 목적의식없이 줄줄 외워대는 것은 환경보다는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답은 밑줄 쫙 그은 것을 써야겠지만요.


시험이 그것을 원하지 않습니까..? 대학을 가기위한 시험이 그것을 원하는데 뭐를 더 생각하지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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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yuri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warpdory wrote:
lovian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akudoku wrote:
복학해서 warpdory 님과 같은 철학을 지닌 분께 걸리지 않길 빌뿐 입니다.

복학하기 전에 수학 공부 좀 많이 해야겠습니다.

실업계를 다니며 그나마 수학 시간을 납땜으로 보냈더니....;;

복학 후 워프도리님 같은 교수님만 찾아다니는게 A+받기 더 쉽습니다.

동감합니다!! :D

지금은 시간강사 안합니다만, 강의평가는 거의 최악이었었습니다. 흐흐흐...
게다가, 제 성질이 못돼서 강의시간에 핸드폰이 울리거나 하면 그 핸드폰은 박살났었죠. - 3,4 번 이렇게 하면 다시는 안 울립니다. 그리고 강의평가는 바닥을 기게 됩니다.

안타깝군요. 저같은 학생을 만나셔야 했었는데 ㅡ.,ㅡ;

p.s. 그중 가장 비싼 핸드폰은 얼마짜리입니까?
물려줬습니까?

저도 궁금합니다. 물어 주셨습니까?

안 물어 줬습니다.
그리고 핸드폰 가격에 관심이 없어서 가장 비싼 게 얼마짜리였는지는 모르겠군요.

제가 첫시간에 학생들에게 주지시켰던 것은 3가지입니다.
1. 핸드폰 끌 것.
2. 강의시간에 멋대로 돌아다니지 말 것 - 고학년쯤 되면 좀 괜찮은데, 1,2 학년은 불쑥 수업시간에 일어나서 나갑니다. 어디 가냐고 하면 화장실 간댑니다. 그런 학생 2,3 명만 있어도 강의분위기는 깨지지요.
3. 필기하지 말 것 - 제 경우는 제 노트를 인쇄해서 줬었습니다. 물론, 제가 설명하는 내용을 모두 노트에 적어둘 수는 없기 때문에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강의시간 내내 강의 내용을 듣는 게 아니라 받아쓰기 하느라 수업을 못 듣는 걸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필기하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물론, 제가 빼먹었던 내용이나 추가시켜야 할 내용들은 적게 했었지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addnull의 이미지

akudoku wrote:
어니스트 wrote:
lovian wrote:
동감합니다!! :D

워프도리님 같은 교수님만 계셨으면 좋겠어요~ +_+
노력한만큼 보상받는 수업!!!

크억.... 모진 사람들....

글쎄요...
실제로 학기 말에 한 교수님이 "이번 학기엔 과제 배껴온 사람이랑 보여준 사람 전부다 F를 주겠다."라고 하셨는데,
학생들이 두파로 나뉘여서 격렬하게 게시판 상으로 싸움을 했던 기억이.. =_=;

당시에 양심적으로 혼자 과제를 했던 사람들이 찬성 의사를 보이자.
매몰차게 "이기주의자"로 몰리더군요.
결국, 교수님도 그 의견을 철회하셨습니다.
그걸 보면서 씁쓸했습니다. 아주 많이요..

2005년 11월 4일.

나는오리의 이미지

warpdory wrote:
dongyuri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warpdory wrote:
lovian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akudoku wrote:
복학해서 warpdory 님과 같은 철학을 지닌 분께 걸리지 않길 빌뿐 입니다.

복학하기 전에 수학 공부 좀 많이 해야겠습니다.

실업계를 다니며 그나마 수학 시간을 납땜으로 보냈더니....;;

복학 후 워프도리님 같은 교수님만 찾아다니는게 A+받기 더 쉽습니다.

동감합니다!! :D

지금은 시간강사 안합니다만, 강의평가는 거의 최악이었었습니다. 흐흐흐...
게다가, 제 성질이 못돼서 강의시간에 핸드폰이 울리거나 하면 그 핸드폰은 박살났었죠. - 3,4 번 이렇게 하면 다시는 안 울립니다. 그리고 강의평가는 바닥을 기게 됩니다.

안타깝군요. 저같은 학생을 만나셔야 했었는데 ㅡ.,ㅡ;

p.s. 그중 가장 비싼 핸드폰은 얼마짜리입니까?
물려줬습니까?

저도 궁금합니다. 물어 주셨습니까?

안 물어 줬습니다.
그리고 핸드폰 가격에 관심이 없어서 가장 비싼 게 얼마짜리였는지는 모르겠군요.

제가 첫시간에 학생들에게 주지시켰던 것은 3가지입니다.
1. 핸드폰 끌 것.
2. 강의시간에 멋대로 돌아다니지 말 것 - 고학년쯤 되면 좀 괜찮은데, 1,2 학년은 불쑥 수업시간에 일어나서 나갑니다. 어디 가냐고 하면 화장실 간댑니다. 그런 학생 2,3 명만 있어도 강의분위기는 깨지지요.
3. 필기하지 말 것 - 제 경우는 제 노트를 인쇄해서 줬었습니다. 물론, 제가 설명하는 내용을 모두 노트에 적어둘 수는 없기 때문에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강의시간 내내 강의 내용을 듣는 게 아니라 받아쓰기 하느라 수업을 못 듣는 걸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필기하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물론, 제가 빼먹었던 내용이나 추가시켜야 할 내용들은 적게 했었지요.

제가 딱 좋아라 하는 타입이군요.
핸드폰 깨부수는것 빼고요.
저같은경우 제가 좋아하는 교수님 강의는 MP3P로 녹음시켰습니다.
물론 다시 들은적은 거의 없습니다. ㅡ.ㅡ;
모르는건 그냥 교수님께 찾아가서 물어봤거든요. ㅎㅎ;

"대학교에서 내가 낸 돈만큼 본전 뽑을 수 있는 일은 교수님 지식을 최대한 많이 가져오는 것이다." - 욕심많은오리

dgkim의 이미지

(그때는 왜 그렇게 공부하는 것이 싫었을까.. 아직 기간은 남아있는 형편이지만.. 지금 고등학교 과정 같은 수업을 듣는다면, 식은 죽 먹기일 것 같은 생각.. 대학에서도 재미있는 공부가 가능할까.. 대학 한학기만 하고, 돈번답시고 일한 dgkim)

나는오리의 이미지

dgkim wrote:
(그때는 왜 그렇게 공부하는 것이 싫었을까.. 아직 기간은 남아있는 형편이지만.. 지금 고등학교 과정 같은 수업을 듣는다면, 식은 죽 먹기일 것 같은 생각.. 대학에서도 재미있는 공부가 가능할까.. 대학 한학기만 하고, 돈번답시고 일한 dgkim)
음...제 옛날 이야기 하자면...
대학교를 4년제를 택했습니다.
제가 원했던 학교는 아니지만 제가 원했던 과 에 붙어놓고도 못가서
아무데나 갔습니다.
2년제대신 4년제를 택한 이유는 2년이나 더 놀면서 용돈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지요.
열심히 놀았습니다.
일주일중 하루빼고는 매일 술과함께하고 놀았습니다.
강의중에도 머리아프다고 나가서 술마시고 들어오고
강의끝나면 하루일과는 술과 함께 마쳐야 한다며 술마시고
...

그랬었는데 군대갔다오니 다르더군요.
군대 있을때 말도 못하게하고 글도 못보게 한것이 한이되어서
병장달고 시간 생겼을때부터 책보기 시작했습니다.
전역후 공부하는게 얼마나 즐거운 일이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죽어라 열심히 공부하지는 안았지만 나름데로 노력은 했습니다.

비록 1년정도만 그렇게 공부란걸 즐겁게 했지만 그 1년때문에라도
제 대학생활이 나빴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더 재미있게 놀고 더 즐겁게 공부하는 시간이 짧았기에 후회는 합니다.

결국 학교는 3년다녔습니다. 4학년은 취직해서 1년간 학교에 놀러갔었죠. ㅡ.,ㅡ;;;

시간이 허락한다면 대학이라는거 4년간 경험해보는것도 좋습니다.
꼭 해보라는건 아니지만 어쨌든 재미있는 곳입니다.

요즘은 공부 일부러 안해서 베이스로 깔리는 애들도 많으니 조금만 열심히하면 점수는 어느정도 나와줍니다.
단, 상대평가일때만...

futari의 이미지

ㅋㅋ
저는 미적분 대학때 가르쳐도 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머 고등학교때 물리 선택이어서
대학 와서 아는거 한다고 까불고 공부 안하다가
낭패당한 기억이 있네요 : ) 순식간에 아는 범위를 넘어갔더라구요 ㅡ.ㅡ
놀던 버릇은 들어서 계속 잘 안보다가 ㅋㅋ
머.. 원래 대학 과정에는 미적분이 있잖아요.
다들 안다고 생각하고 한두시간에 넘어가버리니까 없는 것 처럼 된거죠.
과정대로 가르치면 대학 초반에 배워도 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근데 궁금한건 이과 학생에게 미적분도 안가르치고
대체 뭘로 수학 평가를 하는건가요? ㅡㅡa
확률도 빠지고 멋도 빠지고 하면
결국은 예전 중학교 과정으로 시험 본단 말인데
점수의 상향 평준 밖에 추측할만한 결과가 없는데...
그래도 틀리는 사람은 틀리겠지만 OTL

-------------------------
The universe is run by the complex interweaving of three elements: matter, energy, and enlightened self-interest.
- G'kar, Babylon 5

purple의 이미지

다크슈테펜 wrote:
dongyuri wrote:
다크슈테펜 wrote:
dongyuri wrote:
다크슈테펜 wrote:
dongyuri wrote:
다크슈테펜 wrote:
솔직히 고등학교때 미분적분을 배우는 것은 이것과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1+1=2라고 배웠으니 1+1=2야...
그런데 고등학교때 배우고 난다음에 왜...?라고 의문을 가져 보신적 있으신가요...? 당연히 그러니까 그렇다 라고 생각한것에 왜라고 의문을 남겨 보신적있으신지요...? 고등학교때 미분적분을 배우면 당연히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치부해버리지만 대학교때는 그렇게 할수도 있지만 왜 그렇지라는 의문도 던져 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단순히 외우기만 하는 공부는 이제 그만 둬야 지요..
우리나라 유학생이 고등학교때 건너가면 대학교 초반에는 강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고등학교 때 배운 학문에 왜...? 라는 의문을 던져 보신적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모든 것을 대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것이 되는 건가요?
대학교 이전에도 왜?...라는 질문을 할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상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대학교의 교육과 고등학교의 교육을
국어시간에 시를 감상하면서 밑줄쫙이 더 많던가요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가 더 많이 나오나요...?
고딩 문제집을 보십시요.왜라고 문제를 던질 만한 자리가 있던가요...?

왜?...라는 질문이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이 과연 나중에 어떤 의미를 가져서 내가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1+1=2 가 왜?... 성립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건,

해보는 맞지요. 교육과정이 빡빡하다고, 그것이 왜?...라는 질문을 하지 못하는 이유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교육과정이 빡빡한것과는 다른 문제지요...고딩에 과정을 보면 왜라는 의문을 원천 봉쇄하지요..고딩때 한번 떠올리시면 이해가 가실텐데요.영어도 실생활을 위한 영어도 아니었고 국어도 시를 감상하는데 개인적인 감성이 중요함에도 역시나 밑줄쫙 그리고 이시의 주제는 뭐다 외워둬라 그걸로 끝이죠..그 이상 있던가요...?

교육과정이 아니면, 교재의 문제로군요.

국어교과서는 수업하기 전에 한번쯤 읽어보시지는 않으셨습니까?

밑줄쫙 긋기 전에 말이죠.

제가 다녔던 학교도 왜?...라는 질문을 하도록 유도하는 입장은 아니었읍니다만,

그렇다고 목적의식없이 줄줄 외워대는 것은 환경보다는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답은 밑줄 쫙 그은 것을 써야겠지만요.


시험이 그것을 원하지 않습니까..? 대학을 가기위한 시험이 그것을 원하는데 뭐를 더 생각하지요..?

남이 뭐라든, 시험이 그것만을 원하든, 하고자 하는 사람은 더 합니다.
고등학교 다닐 정도의 학생들의 학습 열망과 능력을 낮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요는,
모든 고등학생이 미적분을 배울 필요는 없겠지만,
이공계 대학을 진학하려는 학생이면 당연히 배워야 하고 배울 수 있고, 그리고 배우게끔 마땅히 조장(?)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배울 필요가 없다느니 하면서 배우려는 사람만 바보(?) 만드는 분위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그게 문제라 생각합니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purple wrote:
남이 뭐라든, 시험이 그것만을 원하든, 하고자 하는 사람은 더 합니다.
고등학교 다닐 정도의 학생들의 학습 열망과 능력을 낮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요는,
모든 고등학생이 미적분을 배울 필요는 없겠지만,
이공계 대학을 진학하려는 학생이면 당연히 배워야 하고 배울 수 있고, 그리고 배우게끔 마땅히 조장(?)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배울 필요가 없다느니 하면서 배우려는 사람만 바보(?) 만드는 분위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그게 문제라 생각합니다.
네 맞습니다. 남이 뭐라하든 배우려고 하는 사람만 배우면 됩니다.
배우려고 하지않는 사람은 이공계 대학 진학 후 필요하면 배워도 되잖습니까?
이런걸 꼭 교과과정에 넣어서 학교에서 강제로 공식 암기하게해서까지 가르칠 필요는 없겠지요.
어차피 배우고 싶은 고등학생들만 배우면 되니까요.
설마 교과 과정에 없는거라고 학생들이 수학선생님 찾아가서 가르쳐달라는데 안가르쳐 주겠습니까?
khris의 이미지

솔직히 공대생들의 열학의식 저하가 문제가 되는거같은데요?

미적분을 배우지 않고 온 학생이라도, 수업을 듣기 위해서 미적분이 필요하다면 이를 악물고라도 공부하던가, 교수님께 찾아가 상담쯤은 하겠지요.

정작 문제가 되는 공대생들은

"아 짜증나 왜 이렇게 어려운거해"
"몰라 그냥 대충하고 졸업이나 해야지"
"빨리 토익이나 하자"
"그럴까"

이렇게 하고 있는게 아닙니까?

P.S. 전체를 지칭하는것이 아님을 알아주세요.

───────────────────────
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nainu의 이미지

공대생들만의 문제는 아니죠.
세상 풍조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미적분이 불필요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뿐만아니라 전공도.. ~_~;;

logout의 이미지

뭐 다른 것들은 제쳐두고라도 미적분이 하기 싫으면 그냥 하기 싫다고 말하면 될 것이지 여기에 필요없다는 핑계거리를 그럴듯하게 붙이는 요즘 세태는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여기에도 자신의 무지를 필요없음으로 돌리는 분들이 몇몇 보이는 군요.

고등학교에서 미적분을 가르치건 말건 별 상관은 없습니다. 대학교에서 가르치면 되고, 솔직히 말해 고등학교 선생은 학생들에게 억지로라도 양질의 음식을 떠먹여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입니다만 대학 교수들이나 강사들은 그럴 의무가 없습니다. 대학 와서도 비싼 등록금 내고 미적분 안 배우겠다면 그만이요, 연구인력이 필요한 교수 입장에서도 미적분 잘하는 한둘 뽑아 쓰면 그만이고, 그정도 인력도 없으면 중국이나 인도에서 싼 값에 연구 인력 수입해 오면 그만입니다.

고등학교에서 미적분이 필요 없다면 하지 마세요. 다만, 미적분 안해도되는 그 시간에 당신이 하고 싶은 것 열심히 해서 그쪽 실력을 높이는 데 신경을 쓰기 바랍니다. 하기 싫은 일 안하겠다고 해서 하고 싶은 일 열심히 해라고 풀어놓았더니 놀기 좋은 일에 정신 팔려 있다가 막상 나중에는 뭣 하나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는 경우가 요즘들어 왜 그리 많은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게다가, 그런 경우 십중팔구 소위 입은 살아서 자신의 무지를 그럴듯한 핑계로 잘 포장하는데 이런데는 어떻게 그렇게 머리가 잘 굴러가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것도 재능이 아닐까요.

그렇게 놀기만 좋아하게 된 이유가 개인적인 사실뿐만은 아닐거라 봅니다.

아기일때는 그렇게 재미있던 배우기가
8세에 입학과 동시에 지긋지긋해지는건지...

차리서의 이미지

일단,

  • 저는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고 대입 이후 과외 지도를 해본 적이 없어서 수능 이후의 고교 교과과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고있으며
  • 제 (세부) 전공 분야에서는 미적분이 거의 등장하지 않음 (대신 정수론과 집합론 등은 고등학교 과정 정도로는 택도 없을 정도로 깊게 필요하지만)
을 밝힙니다. 그리고 이 글에서 제가 정작 하고싶은 이야기는 맨 아래에 있으며, 제 이야기의 본론을 꺼내기 전에 먼저 지금까지 많은 분들께서 남겨주신 말씀들에 대해서 약간 오프토픽 느낌으로 한마디 정도씩만 댓글을 달겠습니다:

다크슈테펜 wrote:
지금까지 미분 적분 배우는 과정은 원리를 외우고 그리고 단순히 과정을 암기해서 푸는 방식이 아니던가요...?

의외로,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물론 위와 같이 해도 얼추 어느 정도까지 성과를 거둘 수 있을만큼 (제가 배울 당시의) 고교 교과과정과 평가방식에 맹점이 있었음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기저기에서 주입식 교육이라고 아우성치는 것이 비해서는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원리를 이해하고 과정을 (연습을 통해) 숙달시켜서’ 풀었었습니다. 물론 숙달의 정도가 어느 경지 이상에 다다르면 자연스럽게 패턴을 외우게되기도 하고 이렇게 외워진 바가 많을수록 분명히 (시험문제 풀이에) 약간은 유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처음부터 외워서 푸는 방식에 주로 의존하는 학생들은 결국 고득점을 얻지 못했습니다.

다크슈테펜 wrote:
자율적으로 습득하는 지식과 타율적으로 습득하는 지식은 그 순도부터 차이가 납니다.
실제로 고딩때 배운 지식을 여러분은 얼마나 기억하고 계십니까...?
여러분의 직업과 관련된 지식을 제외하고 말이죠...

글타래의 주제상 중요한 점은 아닙니다만, 꼭 이렇지만도 않습니다. 고등학교 때 가장 ‘타율적’으로 빡세게 몰아침을 당하면서 공부했던 과목이 영어인데, 대입 이후 지금까지 이렇다할 추가 노력 없이 가장 오랫동안 울겨먹으며 살고있는게 바로 고등학교 때 공부했던 영어입니다. 정말 똥줄빠지게 단련하고 노력했던 성과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어디 안 가더군요. (물론 과목 특성상 영어니까 그런 점도 있긴 있습니다.)

욕심많은오리 wrote:
대학교가면 (고등학교때에비해서)남아도는 그 시간에 미적분 배우면 될거라 봅니다.
단지...대학교 1년은 술로보내야한다는 인식이 남아있는지라...쬐끔 힘들뿐이지요.

‘대학교 가면 (고등학교 때에 비해서) 시간이 남아도는’ 것이 지금 현재 우리 대학의 일반적인 현실임은 인정합니다만, 이래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교 교과과정이나 대입 전형 방식 등등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레벨에서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어있습니다. :(

warpdory wrote:
고등학교때 더 많은 선택이 있다면 좋겠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인문계고등학교에서의 선택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지금처럼 이과/문과 의 구분이 아닌 더 세분화 되어서 이과/기계/전자/의대/컴퓨터 .... 이런 식으로 구분된다면 고등학교때부터 선택이 가능하겠지만 ... 그러기 위해서는 또다른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즉, 고등학교때 저런 것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중학교때 열심히 적성검사도 보고 등등의 일을 해야 한다는 얘기지요. 게다가 그 적성검사가 정확할까... 라는 문제도 있고요. - 제 경우 고 1 때 받은 적성검사 결과와 고 2 때 받은 적성검사 결과는 매우 다릅니다.

저도 warpdory 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현재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은 수긍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저는 ‘아직 고등학생’인 나이에 자신의 진짜 적성이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하고 올바른 인생 궤도를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저 자신이 좋은 예입니다.) 경험 많고 관찰력 좋은 부모님들이나 교사들이 도움을 줄 수는 있겠지만 분명히 한계가 있구요.

지금까지는 단편적인 댓글들이었고, 여기서부터가 제 이야기의 본론입니다.

어떤 분께서 ‘진학에 뜻이 없는 학생까지 포함해서 모든 고등학생들이 강제적으로 고등학교 때 미적분을 배울 필요는 없으며, 진학 후 미적분이 필요하다면 그 때 배우면 된다’는 논지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이 의견 중 앞부분에는 동의하고 뒷부분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제 의견은 ‘(1)진학에 뜻이 없는 학생까지 포함해서 모든 고등학생들이 강제적으로 고등학교 때 미적분을 배울 필요는 없지만, (2)미적분이 필요한 전공으로 진학할 생각이 있는 학생은 고등학교 때 미리 배워둬야한다’입니다.

(1)의 이유는 글타래의 논지에 살짝 벗어날 뿐더러 그 내용도 진부하고 논란의 여지도 적은 것 같으니 생략하겠습니다.

(2)의 이유는 간단합니다: 당연히 아시겠지만, 대학에서 미적분을 배우게 된다는 것은 결국 (미적분을 고등학교 때 배우고 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할 때에 비해) 대학에서 커버하게되는 학문의 깊이가 분명히 얕아진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 차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최소한 학력고사 시절을 기준으로 보면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때 했던 노력에 비해 훨씬 적은 노력을 대학 전공에 투자합니다. (취직을 위해 하루 종일 토플 공부하는 노력은 제외!) 학력고사 당시 소위 최상위권이라고 불리는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라면 외계인급 천재가 아닌 이상 분명히 고등학교 때 정말로 코피에 피눈물까지 쏟으며 빡쎄게 공부했을게 틀림없습니다. (이런 노력이 타율적이었느냐, 주입식이었느냐는 지금부터 제가 말하려는 논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랬던 학생들이, 신입생 때 교양과목 탱자탱자하는건 논외로 치더라도, 군대까지 다녀오고 졸업반 가까이 되어서 ‘나름대로 열심히’ 전공 과목을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대부분 고등학교 때에 비해서는 어느정도 적은 노력을 기울이는게 사실입니다.

문제는, 하도 너도나도 다함께 이런식으로 노력하다보니, 다들 은연중에 “대학에서 전공을 공부한다는건 원래 본질적으로 (끔찍하게 빡ㅤㅆㅔㅆ던) 고등학교 때에 비해서 조금이라도 널럴한게 정상”이라는 생각을 갖게된다는 점입니다. 사실은 절대로 그렇지가 않거든요. 문학이나 인문사회과학 쪽은 제가 아는 바가 없지만, 최소한 이공계 전공이라는건 그런 식으로 편안하게 공부해서는 제대로 깊이있게 습득하기가 불가능한 것들입니다. 제대로 된 이공계 대학이라면, 한 학기에 전공과목을 달랑 두 개 듣는 학생이 매일 도서관과 실습실에서 밤을 새고 샌드위치로 아침을 때우다가 코피를 닦고 take-home 시험 한 문제를 풀기 위해 2박3일로 세미나를 몰아쳐야 정상입니다. 가끔 한 학기에 전공 세 과목을 듣는 미친 학생은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하구요.

물론 최근에 들리는 바로는 점차 (대학과 교수들이 결국 지쳐서 포기한건지는 몰라도) ‘어려운 얘기 안하고 취직에 유리하고 시험/숙제 부담 적고 거의 출석만 하면 학점 주는’ 전공 과목들이 학생들 등살에 못이겨 개설되고 있다고는 하더군요. 만일 이런 강좌만 잘 골라 듣는다면, 분명히 캠퍼스의 낭만(술먹고 데이트하고 MT가는게 대학의 낭만인지는 모르겠지만)을 즐겨가면서 적당히만 열심히 해도 4.x 학점으로 졸업장을 받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게다가 어쩌면 미적분을 이제와서야 공부할 시간까지 날지도 모르구요.

결론적으로, (고교 수준의) 미적분이 제아무리 어렵고 빡쎈들 이공계 대학 전공에 비하면 그 밀도 자체가 상대가 안됩니다. 대학에서는 그런 고밀도 전공들을 조금이라도 더 제대로 깊이있게 습득하는 데에만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랄 판이라는 얘기죠. 만일 대입 후에야 비로소 미적분을 공부하느라고 그 시간 (곱하기 밀도 가중치) 만큼 진짜 전공을 공부하지 못했는데도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면, 그건 대학이 대학이기를 포기하고 ‘고등학교 투’임을 자처하는 것입니다.

서두에 밝혔듯이 저는 수능 이후의 고교 상황을 모르고 있습니다만, 심심치 않게 들리는 얘기로는 요즘 대학 신입생들의 수학(修學) 능력이 갈수록 하향평준화 돼서 문제라고들 하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최소한 대입 희망자들만이라도 좀 더 제대로 대비는 못 시켜줄망정 오히려 거꾸로 미적분조차 안하고 공대에 입학할 수 있게 된 것은 사회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학생 개인에게나 모두 독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PS: 저도 신입생 시절에 미친듯이 놀아제꼈고 지금도 이렇게 새벽녘에 잡담이나 쓰고있는 마당에 참 사돈 남말하는 것 같아서 민망합니다만, 대학의 진짜 의미를 오해하고 제 시간을 허투로 낭비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위 글은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의 말씀에 대한 딴지라기보다는, 앞으로 대학에 들어올 후배들이라도 저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고 좀 더 알차게 대학 생활을 영위하기를 바라는 조언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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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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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미적분을 배우는 것은 나중에 써먹기 위함이 아닙니다.절대로 그저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입니다.고딩때 죽어라 영단어 외우고 그리고 문법 외우고 해도 영어 잘 못하는 민족은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겁니다.마찬가지 입니다.미적분 아무리 잘하고 해도 실생활에서는 쓸모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저 대학이 놀고 먹고 그리고 돈 많이 들어가는 직업 훈련소로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미적분 고딩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하지만 대학이 진정한 의미를 찾고 그리고 대학이라는 이름에 맞게 큰 교육을 행하기 위해서는 고딩때 미적분을 배울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공교육에 의미를 찾고 그리고 대학이라는 의미를 찾고 그리고 교육의 올바른 개념를 찾고자 한다면 지금의 이 상황은 그렇게 놀랄만한 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의 통증이라고 생각합니다.
PS:우리나라 고딩들 불쌍하지 않습니까? 맨날 별보고 등교하고 별보고 잠자리에 드는 이런 형태도 바뀌어야 하고 꿈이 많을 나이에 그저 문제집에 미적분 문제를 풀어야 하는 행태는 바로잡아야 겠지요.꿈을 먹고 사는 청소년에게 꿈을 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공교육 사교육 이런 문제도 점차 이런 형태로 나아간다면(기본교육 위주로 나아간다면) 문제가 해결되겠지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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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okane의 이미지

주욱 읽다가 보니 문득 생각이 들어서 적습니다.

미적분이 사는데 필요한가?
교양은 사는데 필요한가?
철학은 사는데 필요한가?
고등학교 때 배운 음악은 사는데 필요한가?

사는 것은 돈버는 일만이 아니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요즈음은 살아남는 것 자체가 힘들긴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생존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 수도 있는 것 같더군요.

반면 미적분을 알게 되면 세상(소위 우주)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더 이해를 하게 되고 또 생각의 폭이 엄청나게 넓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George double you Bush has two brains, the left and the right, like normal people. But the problem is that there is nothing right in his left brain and there is nothing left in his right brain"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opiokane wrote:
주욱 읽다가 보니 문득 생각이 들어서 적습니다.

미적분이 사는데 필요한가?
교양은 사는데 필요한가?
철학은 사는데 필요한가?
고등학교 때 배운 음악은 사는데 필요한가?

사는 것은 돈버는 일만이 아니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요즈음은 살아남는 것 자체가 힘들긴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생존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 수도 있는 것 같더군요.

반면 미적분을 알게 되면 세상(소위 우주)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더 이해를 하게 되고 또 생각의 폭이 엄청나게 넓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다만 미적분 보다는 개념탑재를 고딩때 가르쳐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군요...우주의 원리 보다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더 시급한게 아닐까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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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z의 이미지

이과를 나와 공대에 가서 미적분을 잘 쓸 수도 있지만,
의대,치대,한의대,지리학,지질학,생물학,화학,,,,등등
별로 안 쓰는 곳도 있습니다.
저도 미적분을 배웠지만, 원리보다는 공식을 달달외웠기 때문에
그리고 고등학교 이후로 쓸 일이 없다보니...

고등학교는 의무교육(?)에 가깝다 보니...
고등학교에서 받은 교과서 중 반도 못 배운 교과서도 있어요 ㅠㅠ
정치경제, 사회, 상업,,, 등등.
이런 것을 더 잘 배우는게 미적분보다 좋을듯...
]
공대1학년에서 미적분의 원리를 개념부터 차근차근 배우면 좋겠어요^^

오리주둥이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 안하는 학생들에게도 미적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고교 졸업 = 대학 입학"은 증명된 공식이 아닙니다.

미적분은 필요하면 배우는것이고 대학에서도 학생들이 모른다고 하여서
굳이 가르쳐 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필요하면 배울것이고 배우기 싫으면 가르쳐줘도 안배웁니다.
공부라는게 누가 옆에서 계속 시켜야되는것도 아니잖습니까?

그런걸 가지고 고등학교때 미적분 안배웠다고 고교 선생님능력이나 탓하고
정부나 욕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대학에서도 교양으로 수많은 수학과목들이 있습니다.
그때 배워도 늦은건 아닙니다.

이 글타래에서
고교시절 입시공부만 해서 학생들 체력저하니 예절을 모르니 우리때는 안그랬니 이런말도 나올지 모르겠군요.

욕심많은오리님의 말씀에는 원론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미적분은 대학교육에서 많은 부분 필요한 것이고, 적어도 50% 이상의 고등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겠다며 입시공부를 합니다. 실제로는 50% 가 아니라 거의 90% 를 넘겠지요.

제가 얘기하는 것은 정부욕하고 선생탓을 하는 게 아닙니다. 공부해야 할 것을 안한 학생들에게 투덜대는 거죠.
그리고, 공부라는 건 옆에서 누가 계속 시켜야 합니다. 대학때까지는요. 그게 현실입니다. 물론, 상위 몇% 는 자기가 알아서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제 기억으로는 고 3 때 조차도 선생님의 감시가 없으면 자율학습시간에 열심히 도망갔던 기억이 있군요.

공부를 시켜야 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다고 순응하며 버티는 예전과 현재, 그리고 미래의 부모님들도 안타깝습니다.

이런얘기하면 " 또 외국 비교한다 ㅆㅂㄹㅁ" 라고 욕하실 분들이 계실거라고 알지만

초딩학교 나이에 오전수업이 끝나면 오후에는
숲 ( 꼭 숲이 아니더라도 주변의 풀밭이나 기타등등) 에 나가서
식물을 가꾸고 지렁이나 곤충들과 부딫히며 그들이 자연을 일구는 모습을 가르치며 함께 호흡하는것이 정말 진실한 교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초딩때 영어를 안가르쳐도, 학원에 안보내도, 중고딩때까지는 우리 나라 학생들보다 실력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아직까지는" 이라는 전제를 달고 봤을때 선진국의 대열에 있는
유럽을 보면서 지식만이 최고라는 잘못된 의식이 팽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의식이 받쳐주지 못하는 물질만의 발전은 정체라는 말이 괜히 와닿습니다.

럭셔리만 외치고, 저희 동네처럼 월세 살면서 외제차 끌고다니는 겉모습만 팽배한 사회가 점점 되어가는것은
지금까지의 그 잘난 " 1등만 최고 " 라는 교육의 헛점은 아닌가 합니다.

warpdory의 이미지

aquz wrote:
이과를 나와 공대에 가서 미적분을 잘 쓸 수도 있지만,
의대,치대,한의대,지리학,지질학,생물학,화학,,,,등등
별로 안 쓰는 곳도 있습니다.
저도 미적분을 배웠지만, 원리보다는 공식을 달달외웠기 때문에
그리고 고등학교 이후로 쓸 일이 없다보니...

화학이나 지질학, 생물학 등에서도 미적분 많이 씁니다.
학부 1,2 학년 과정 넘어가면 무지하게 써 댑니다.
특히 화학쪽이 더 많이 씁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고등학교를 단지 대학을 위한 예비교육과정으로 인식하시다니 유감입니다.
미적분 말고 고딩에게 가르쳐야 할것은 많습니다.
네이버사전은 고등학교를 이렇게 정의하는 군요..

Quote:

중학교 교육을 기초로 하여 중등 교육 및 실업 교육을 베푸는 학교. (준말)고교.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오리주둥이의 이미지

다크슈테펜 wrote:
고등학교가 단지 대학을 위한 예비교육과정으로 인식하시다니 유감입니다.
미적분 말고 고딩에게 가르쳐야 할것은 많습니다.
네이버사전은 고등학교를 이렇게 정의하는 군요..
중학교 교육을 기초로 하여 중등 교육 및 실업 교육을 베푸는 학교. (준말)고교.

동.감.
그리고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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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슈테펜 wrote:
고딩때 미적분을 배우는 것은 나중에 써먹기 위함이 아닙니다.절대로 그저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입니다.고딩때 죽어라 영단어 외우고 그리고 문법 외우고 해도 영어 잘 못하는 민족은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겁니다.마찬가지 입니다.미적분 아무리 잘하고 해도 실생활에서는 쓸모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적분을 잘하면 대학에 들어갈 수 있고 못하면 못들어가나요? 미적분을 잘 하면 자연히 수학 시험 점수가 잘 나오는 것이지 미적분을 못한다고 점수가 안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수학 못해도 대학 가는 사람들 많습니다. 미적분은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고딩때 죽어라고 영단어 외우고 문법 외우고 그거라도 해서 한국 사람들, 그나마 그정도 영어라도 하는 겁니다.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선생들이 영어 교육을 시켜서 이만큼 영어 잘하는 나라, 한국밖에 없습니다. 그정도 영어의 가치도 인정하기 싫다면 아예 초장부터 관두라는 얘기를 하고 싶네요. 아님 수만달러 날려가며 어학연수로 돈을 더 낭비하든지....

Quote:

우리나라에서는 그저 대학이 놀고 먹고 그리고 돈 많이 들어가는 직업 훈련소로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미적분 고딩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하지만 대학이 진정한 의미를 찾고 그리고 대학이라는 이름에 맞게 큰 교육을 행하기 위해서는 고딩때 미적분을 배울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공교육에 의미를 찾고 그리고 대학이라는 의미를 찾고 그리고 교육의 올바른 개념를 찾고자 한다면 지금의 이 상황은 그렇게 놀랄만한 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의 통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대학은 학생들을 교육시킬 의무가 없습니다. 선생과 강사의 차이이지요. 고등학교 선생들은 선생이지만 대학교수는 강사입니다. 강사료 받은 만큼 강의만 해 주면 땡입니다. 미적분 수업, 대학으로 올라와 봐야 사실은 학생들만 손해입니다. 대학 강의로 미적분을 가르치면 교재 하나 던져 주고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알아먹건말건 진도나 착착 나가고 숙제나 칼같이 채점해주고 중간기말 시험이나 내 주면 끝입니다. 그 다음 과정부터야 미적분을 선수과목으로 지정해놓고 모르면 너네책임이다고 발 빼면 교수들 입장에서는 그만입니다. 미적분을 몰라서 수업 못듣겠는데요....? 그냥 그 학생에게는 F 주면 만사가 해결되는겁니다.

그런데 고등학교는 환경이 다르지요. 입시라는 제반 문제가 걸려 있으니 선생들이 그래도 하나라도 더 많이 더 쉽게 가르치려고 애를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참고서를 하나 사 봐도 거대한 수험생 시장이라는 돈벌이가 있으니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참고서를 팔아먹으려고 소위 입시 전문가들, 날밤새서 연구합니다.

그럼 학생의 입장에서 두 환경 중 어느 환경이 미적분을 공부하기 좋습니까?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나면 미적분이 필요하지 않은 학생들도 많지 않냐구요? 4년제 대학 경쟁률이 1대1에 육박한 지금, 도데체 미적분을 피해서 대학 졸업장을 받을 방법이 있습니까?

Quote:

PS:우리나라 고딩들 불쌍하지 않습니까? 맨날 별보고 등교하고 별보고 잠자리에 드는 이런 형태도 바뀌어야 하고 꿈이 많을 나이에 그저 문제집에 미적분 문제를 풀어야 하는 행태는 바로잡아야 겠지요.꿈을 먹고 사는 청소년에게 꿈을 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공교육 사교육 이런 문제도 점차 이런 형태로 나아간다면(기본교육 위주로 나아간다면) 문제가 해결되겠지요.

미국 대딩들, 불쌍하지 않습니까? 환경 좋은 대학 캠퍼스에서 펼쳐지는 젊음의 낭만을 생각하고 대학에 갔더니 미적분이라는 수업을 1학년 초부터 들어야 한답니다. 생판 처음보는 수학 기호들에 교수는 진도를 사정없이 빼고, 조교라고 들어오는 대학원생은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듣도보도못한 제 3국 출신이네요. 맨날 도서관에 친구들이랑 남아 끙끙대며 문제를 풀어봐도 무슨 소리인지는 도통 모르겠고, 매주 떨어지는 숙제 데드라인을 맞추려니 날밤을 새는 일을 밥먹듯이 해도 숙제 점수는 올라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고등학교때 여자 꼬신다고 길러 놓은 체력도 별보고 등교하고 별보고 집에가는 일을 반복하다보니 슬슬 바닥이 나기 시작하네요.

과 친구중에 코리아에서 온 놈이 하나 있는데...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이놈은 공부도 안하는데 미적분 수업은 맨날 탑을 달리네요. 저놈은 어떻게 공부하는데 미적분을 이렇게 쉽게 하나 궁금해서 물어보니 그놈은 미적분을 고등학교때 다 배웠답니다. 오마이갓! 한국의 어느 좋은 고등학교가 미적분을 그렇게 잘 가르쳐주냐고 물어보니 이 친구 얘기가 한국에서는 대학입시 수학과목에 미적분이 있어서 고등학교 어디를 가든지간에 미적분을 다 배워 주고 대학입시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학생들도 열심히 배울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그래도 이런 고등개념을 배우려면 등록금을 많이 내어야 하지 않을까... 물어보니 한국은 고등학교가 공교육이라서 거의 무상이나 다름없다고 하네요. 오, 신이시어, 왜 저를 미국으로 보내셔 미적분 때문에 이 고생을 하게 만드시는 겁니까?

의외로 한국사람들이 공교육의 진정한 장점은 인식하지 못하고 공교육이라는 이름하에 다른 개념에 집착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거나, 이런 상황에서 미적분을 고등학교에서 안가르친다면 그 결과는 교육받는 국민들만 손해입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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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out wrote:
다크슈테펜 wrote:
고딩때 미적분을 배우는 것은 나중에 써먹기 위함이 아닙니다.절대로 그저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입니다.고딩때 죽어라 영단어 외우고 그리고 문법 외우고 해도 영어 잘 못하는 민족은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겁니다.마찬가지 입니다.미적분 아무리 잘하고 해도 실생활에서는 쓸모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적분을 잘하면 대학에 들어갈 수 있고 못하면 못들어가나요? 미적분을 잘 하면 자연히 수학 시험 점수가 잘 나오는 것이지 미적분을 못한다고 점수가 안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수학 못해도 대학 가는 사람들 많습니다. 미적분은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고딩때 죽어라고 영단어 외우고 문법 외우고 그거라도 해서 한국 사람들, 그나마 그정도 영어라도 하는 겁니다.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선생들이 영어 교육을 시켜서 이만큼 영어 잘하는 나라, 한국밖에 없습니다. 그정도 영어의 가치도 인정하기 싫다면 아예 초장부터 관두라는 얘기를 하고 싶네요. 아님 수만달러 날려가며 어학연수로 돈을 더 낭비하든지....

Quote:

우리나라에서는 그저 대학이 놀고 먹고 그리고 돈 많이 들어가는 직업 훈련소로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미적분 고딩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하지만 대학이 진정한 의미를 찾고 그리고 대학이라는 이름에 맞게 큰 교육을 행하기 위해서는 고딩때 미적분을 배울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공교육에 의미를 찾고 그리고 대학이라는 의미를 찾고 그리고 교육의 올바른 개념를 찾고자 한다면 지금의 이 상황은 그렇게 놀랄만한 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의 통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대학은 학생들을 교육시킬 의무가 없습니다. 선생과 강사의 차이이지요. 고등학교 선생들은 선생이지만 대학교수는 강사입니다. 강사료 받은 만큼 강의만 해 주면 땡입니다. 미적분 수업, 대학으로 올라와 봐야 사실은 학생들만 손해입니다. 대학 강의로 미적분을 가르치면 교재 하나 던져 주고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알아먹건말건 진도나 착착 나가고 숙제나 칼같이 채점해주고 중간기말 시험이나 내 주면 끝입니다. 그 다음 과정부터야 미적분을 선수과목으로 지정해놓고 모르면 너네책임이다고 발 빼면 교수들 입장에서는 그만입니다. 미적분을 몰라서 수업 못듣겠는데요....? 그냥 그 학생에게는 F 주면 만사가 해결되는겁니다.

그런데 고등학교는 환경이 다르지요. 입시라는 제반 문제가 걸려 있으니 선생들이 그래도 하나라도 더 많이 더 쉽게 가르치려고 애를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참고서를 하나 사 봐도 거대한 수험생 시장이라는 돈벌이가 있으니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참고서를 팔아먹으려고 소위 입시 전문가들, 날밤새서 연구합니다.

그럼 학생의 입장에서 두 환경 중 어느 환경이 미적분을 공부하기 좋습니까?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나면 미적분이 필요하지 않은 학생들도 많지 않냐구요? 4년제 대학 경쟁률이 1대1에 육박한 지금, 도데체 미적분을 피해서 대학 졸업장을 받을 방법이 있습니까?

Quote:

PS:우리나라 고딩들 불쌍하지 않습니까? 맨날 별보고 등교하고 별보고 잠자리에 드는 이런 형태도 바뀌어야 하고 꿈이 많을 나이에 그저 문제집에 미적분 문제를 풀어야 하는 행태는 바로잡아야 겠지요.꿈을 먹고 사는 청소년에게 꿈을 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공교육 사교육 이런 문제도 점차 이런 형태로 나아간다면(기본교육 위주로 나아간다면) 문제가 해결되겠지요.

미국 대딩들, 불쌍하지 않습니까? 환경 좋은 대학 캠퍼스에서 펼쳐지는 젊음의 낭만을 생각하고 대학에 갔더니 미적분이라는 수업을 1학년 초부터 들어야 한답니다. 생판 처음보는 수학 기호들에 교수는 진도를 사정없이 빼고, 조교라고 들어오는 대학원생은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듣도보도못한 제 3국 출신이네요. 맨날 도서관에 친구들이랑 남아 끙끙대며 문제를 풀어봐도 무슨 소리인지는 도통 모르겠고, 매주 떨어지는 숙제 데드라인을 맞추려니 날밤을 새는 일을 밥먹듯이 해도 숙제 점수는 올라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고등학교때 여자 꼬신다고 길러 놓은 체력도 별보고 등교하고 별보고 집에가는 일을 반복하다보니 슬슬 바닥이 나기 시작하네요.

과 친구중에 코리아에서 온 놈이 하나 있는데...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이놈은 공부도 안하는데 미적분 수업은 맨날 탑을 달리네요. 저놈은 어떻게 공부하는데 미적분을 이렇게 쉽게 하나 궁금해서 물어보니 그놈은 미적분을 고등학교때 다 배웠답니다. 오마이갓! 한국의 어느 좋은 고등학교가 미적분을 그렇게 잘 가르쳐주냐고 물어보니 이 친구 얘기가 한국에서는 대학입시 수학과목에 미적분이 있어서 고등학교 어디를 가든지간에 미적분을 다 배워 주고 대학입시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학생들도 열심히 배울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그래도 이런 고등개념을 배우려면 등록금을 많이 내어야 하지 않을까... 물어보니 한국은 고등학교가 공교육이라서 거의 무상이나 다름없다고 하네요. 오, 신이시어, 왜 저를 미국으로 보내셔 미적분 때문에 이 고생을 하게 만드시는 겁니까?

의외로 한국사람들이 공교육의 진정한 장점은 인식하지 못하고 공교육이라는 이름하에 다른 개념에 집착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거나, 이런 상황에서 미적분을 고등학교에서 안가르친다면 그 결과는 교육받는 국민들만 손해입니다.


한가지만 말씀드리죠 고딩때 까지는 법적으로 미성년입니다.그러나 대딩은 성년이죠.
그리고 대학을 가기위한 수단 아니고 또한 대학을 위한 예비과정이 아니라면 그리고 점수도 안나오는 것이 아니라면 고딩때 역시 미적분 배울 필요 업습니다.
그리고 영어 잘한다 라고 볼수도 없지요.영어 말하면서 투부정사니 아니면 형용동사니 주어 서술어 목적어 등등 따져가면서 말하는 사람 있던가요...?
6년동안 영어 교육이면 왠만한 사람이면 다 말하고 들을수 있어야 하는게 정상이겠지요.하지만 그 6년동안 교육후에도 영어를 업보로 하고 살아가야하는것이 한국 사람 아니던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공교육이란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규범이나 그리고 배려 사회인으로서의 역활을 가르치기 위함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공교육이란 개념은 상실하였고 그 상실한 공교육 개념에서 장점을 찾아 봤자 어짜피 의미 없는 것입니다.
원래 의도에서 멀어진 지금 장점을 거기서 찾아 봤자 개선점만 있을뿐 다른 것은 없는 것입니다.한가지 장점을 찾기 위해 다른 단점을 묵과 한다면 그게 정말 공교육의 장점이 될수 있을까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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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슈테펜 wrote:

한가지만 말씀드리죠 고딩때 까지는 법적으로 미성년입니다.그러나 대딩은 성년이죠.
그리고 대학을 가기위한 수단 아니고 또한 대학을 위한 예비과정이 아니라면 그리고 점수도 안나오는 것이 아니라면 고딩때 역시 미적분 배울 필요 업습니다.
그리고 영어 잘한다 라고 볼수도 없지요.영어 말하면서 투부정사니 아니면 형용동사니 주어 서술어 목적어 등등 따져가면서 말하는 사람 있던가요...?

저도 요약해드린다면 어차피 대학가서 미적분을 배워야하는 상황이라면 피교육자에게 좀 더 나은 환경인 고등학교에서 미적분을 가르치는게 국민들에게 좋은 일이라는 겁니다. 그런게 국민들의 동등한 배울 권리를 추구하는 공교육의 목표에 합치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리고 그나마 투부정사 형용사 동사 주어 서술어 목적어 따질 줄이라도 아니까 독해라도 하는 겁니다. 어린 나이에 어학연수 갔다 와서 하우아유나 왓쯔업맨 발음은 끝내주는데 영어 신문은 막상 한자도 못읽는 학생들 부지기수로 널렸습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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