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면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Lodi의 이미지

비빔면 좋아하시나요? 여름엔 짜파게티보다 비빔면!
지금 비빔면 한그릇 먹었습니다~ ^-^

비빔면은 팔도비빔면뿐인줄 알았는데..
이마트에가니 동원F&B?인가.. 에서 나온 비빔면도있더군요.. :o
자~ 바야흐로... 비빔면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여름밤새벽에 코딩하시는분들 비빔면 한그릇 어떨까요? :D
(갑자기 라디오멘트...)

ydhoney의 이미지

비빔면은 팔도비빔면만 먹어야하며 그 외의 다른것을 먹을시에는 사파인것으로 인정되어 벌을 받습니다.

뭐 도토리면은 인정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나 도토리면 또한 사파가 아닐런지..

-오밤중엔 면식하라~ 면식하라~

peccavi의 이미지

비빔면.. 맛은 있지만 찬물로 한번 행궈줘야하는 귀차니즘 때문에 비추...

but, 남이 끓여준다면 강추!!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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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 guru deva om...

까나리의 이미지

비빔면은 팔도비빔면이 채고~

아류작 KIN~

행복한고니의 이미지

까나리 wrote:
비빔면은 팔도비빔면이 채고~

아류작 KIN~

공감합니다.
외도를 했다가도 금방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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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orangecrs의 이미지

Quote:
비빔면은 팔도비빔면이 채고~

아류작 KIN~

Quote:
비빔면은 팔도비빔면만 먹어야하며 그 외의 다른것을 먹을시에는 사파인것으로 인정되어 벌을 받습니다.

뭐 도토리면은 인정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나 도토리면 또한 사파가 아닐런지..

팔도의 저주입니다. 프로도도 이건 해결몬합니다...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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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kyk0101의 이미지

춘면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그것도 옛적 여름에 자주 먹어줬었는데...

이제는 안나오는거 같더라고요..

어쨋든.. 비빔면은. 역시 팔도.. 저도 오늘 낮에 하나 먹었답니다..

집에 상비 되어있습니다..

I'm A.kin

alsong의 이미지

결국 사다 먹었습니다. ㅜㅜ

뱃살만 늘어나는군요

그나저나 백수 언제 탈출하냐... ㅡㅡ; 배고파라.

logout의 이미지

혼자 살다보니 아무래도 엽기 요리를 만들어 먹기 마련인데요... 비빔면은 아니지만 비슷한 요리로 해먹어볼만한 것들은요.

1. 메밀국수

정말 쉽습니다. 메밀국수 면은 사 놓으면 되고 메밀국수 국물 역시 파는 게 있습니다. 메밀국수 말고 일반 소면을 써도 되구요. 밥그릇 하나 정도에 메밀국수 국물을 붓고 적당히 희석해서 국물을 준비하고... 면을 삶아서 찬물에 헹구어 낸 다음 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면을 삶는 시간은 비빔면 삶는 시간과 같거나 조금 짧습니다.

국물을 만들때 파를 잘게 썰여서 조금 더 얹어주면 좋고, 좀 더 여유가 있으면 무를 갈아서 살짝 얹어주면 식당에서 파는 메밀국수나 차이가 없지요. 김을 적당히 죽죽 찢어서 얹어도 되구요.

참고로 건면의 경우 집게 손가락과 엄지 손가락으로 고리를 만들어서 면을 집으면 그게 대략 1인분이 됩니다. 생면의 경우는 1인분이나 2인분 단위로 이미 나누어져 있으니 제품 설명서를 보면 되구요.

비빔면에 비해 이런 손으로 만들어 먹는 국수 시리즈의 장점은 아무래도 설겆이가 편하다는 점이죠. 기름기가 없으니 흐르는 물에 그릇을 한번 헹구어 내면 설겆이 끝입니다.

2. 엽기 비빔밥

사실 비빔밥의 문제는 재료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지요. 죄다 나물종류이다보니 혼자 먹으려고 비빔밥을 준비하는게 사실상 불가능입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 있다고(?)... 이럴 때 방법 중의 하나는 나물을 생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고추장, 참기름만 준비해서 밥을 비벼먹는 것이지요. (제 경우는 여기에 일본식 청국장인 낫토를 섞어 먹는데 한국 수퍼에서는 구하기가 좀 어려울겁니다.) 여기에 자른 김을 추가한다든지 (요즘은 자반김이라고 돌김을 잘라 튀겨서 밥 위에 얹어먹기 좋게 만들어놓은 제품도 있습니다.) 통깨 볶아놓은 것이 있으면 취향따라 슬슬 뿌려서 비비면 맛이 괜찮습니다. 김치도 넣으면 좋구요.

아무래도 비빔밥을 먹다보면 뜨뜻한 국물이 생각나기 마련인데 여기서 국물을 준비하려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셈이겠지요. 가장 쉬운 국물만들기 중의 하나는 일본식 미소 된장을 쓰는 겁니다. 마트에 가 보면 우리나라 고추장 용기같이 가로세로높이 한 7~8cm 정도의 용기에 담아 파는 일본식 미소 된장이 있습니다.

김밥집이나 초밥집에서 주는 미소된장 국물이 바로 이걸로 만드는 겁니다.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서 끓인물에 미소 된장을 적당량 풀고 휘휘~ 휘저으면 끝입니다. 김밥집 국물 정도 분량에 차숫갈 하나 정도의 미소된장이 들어갑니다.

미소된장도 여러종류가 있는데 물만부어 만들어 먹기에는 아무래도 가다랭이 포 국물과 조미료가 들어간 미소된장을 사는게 편리합니다. bonito extract가 들어간 미소된장을 사면 되죠. (No MSG가 붙어 있는 미소된장들은 조미료가 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미소된장국을 만들 때 먼저 다시마 국물을 잘 우려내야 하는데 이것 역시도 약간의 시간만 투자하면 되니 한번쯤 시도해볼만 합니다.)

미소된장 국물에는 역시 파를 조금 썰여 넣으면 좋고... 제 경우에는 송이 버섯을 적당히 썰여 넣습니다. 그릇에 미소된장 적당량과 파와 버섯을 넣고 끓는 물을 그대로 부어버리면 파와 버섯이 적당히 잘 데쳐집니다.

참고로 버섯의 경우는 라면 끓일때도 넣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냉장고에 상비해 두면 좋습니다. 냉장고에서 며칠을 버티지 못하는 고기와는 달리 버섯은 2주일은 버티니 재고처리의 부담도 없구요.

어쨌거나 이렇게 하면 매콤한 비빔밥에 허접한 김밥집 간장 국물보다 훨씬 나은 미소된장국이 준비됩니다. 한번 마트 갈 때 신경써두면 5분도 안되어 식사를 준비할 수 있죠. 역시 기름기가 없는 까닭에 설겆이는 물에 대강 헹구어 내는 것으로 끝입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saxboy의 이미지

저도 비빔면은 역시 팔도. 도토리는 너무 맛이 강렬하고, 다른 사파들은 비빔면의 계보를 이을 자격이 없더군요. 명문정파 팔도 비빔면을 따릅시다.

warpdory의 이미지

라면이 있는데, 이 무슨 사파들의 준동입니까 !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mirr의 이미지

비빔면 컵용기는 비추입니다 ㅡ,.ㅡ::
뜨거운채로 먹어야 하는 경우입니다.....수돗물로 행구나요?? ㅡ.,ㅡ
대략 수돗물을 못믿겠어서........

내 마음속의 악마가 자꾸만 나를 부추겨.
늘 해왔던 것에 만족하지 말고 뭔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하라고 말야.

bus710의 이미지

warpdory wrote:
라면이 있는데, 이 무슨 사파들의 준동입니까 !

그렇습니다!

神라면님께서 노하십니다~~

life is only one time

ed.netdiver의 이미지

장볼때 빼놓지 않는 세가지 면식류가 있으니,
신라면, 팔도 비빔면, 짜파게티입니다.
역시 퇴근해서 오밤중에 비벼먹는 비빔면의 맛이란...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
\(´∇`)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Lodi의 이미지

warpdory wrote:

라면이 있는데, 이 무슨 사파들의 준동입니까 !


akudoku wrote:

그렇습니다!

神라면님께서 노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

신이 그 '신'자가 되나요.

warpdory의 이미지

Lodi wrote:
akudoku wrote:
라면이 있는데, 이 무슨 사파들의 준동입니까 !

warpdory wrote:

그렇습니다!

神라면님께서 노하십니다~~

ㅋㅋㅋㅋㅋㅋ

신이 그 '신'자가 되나요.

에.. 부탁이 있는데요... 인용을 하실 때... 조금만 신경써 주세요. 제가 쓴 글은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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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stmaestro의 이미지

저희 동네는 팔도 비빔면을 사계절 내내 팔던데.

SednA의 이미지

확실히 팔도 비빔면이 맛있긴 하지만..

가끔은 쫄쫄면을 먹는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래도 맛은 팔도가 쵝오 - _-b

Always Welcome

Lodi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에.. 부탁이 있는데요... 인용을 하실 때... 조금만 신경써 주세요. 제가 쓴 글은 아니거든요.

어라.. 죄송합니다.
인용을 따로하고싶었는데 같이되있길래 자르고 붙이고 하다가 그만... :oops:

고쳤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logout의 이미지

많이 유행하던 글인데 재미삼아 또 올려봅니다.

Quote:

요즘 새로이 등장하여 무섭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라면교에 대해서 알아보자.

Q. 라면교의 주된 교리는 무엇인가요?

A. 많은 것이 있으나 크게 세 가지를 지키고 믿으면 라면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부활의 신앙입니다.

끓는 물에 돌아가신 후 3분만에 부활하신 기적을 믿는 것입니다.

둘째로 삼위일체입니다.

면발과 국물과 김치의 조화됨과 하나됨입니다.

셋째로 사랑과 긍휼입니다.

주리고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세입니다.

Q. 짜파게티님도 구주이십니까?

A. 많은 종교신학자들이 여전히 여기에 대하여 논쟁을 하고 있습니다.

부활과 사랑의 측면에서는 부합하나, 짜파게티경 5장에 보면

'면이 끓으면 국물을 큰술 3술만 남기고 따라버리'라는 글이 나옵니다. 이것은

일부 근본주의 신학자들로 하여금 삼위일체를 부정한다는 증거로 쓰여지기도 하지만,

조심스러운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큰술 3술'에 남아있는 깊은 뜻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짜파게티님을 인정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Q. 그렇다면 이단은 어떤 종파가 있습니까?

A. 우선 부활신앙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교파들이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라면교의 초기에 있었던 '하이면'과 그 뒤를 잇고 있는

'생생짬뽕' '생생우동'등의 '튀긴 면발'을 강조하는 부류입니다.

끓는물의 고난을 부정하고 '생면'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교파입니다.

또한, 삼위일체의 부정이 있습니다. '비빔면' '모밀국수'가 대표적인 세력입니다.

이들은 국물을 다 따라버리는것도 부족하여 '냉수에 헹구'는

극악한 사탄의 무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부활신앙에 반하는 자들과 더불어

'액상스프'라는 사도의 양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때의 깔끔한 맛에 유혹되어 영원한 지옥불이 기다리는것을

모르는 자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컵라면님에 대하여 알고싶습니다.

A. 컵라면님은 배고프고 주린자가 집에만 있는 것이 아니요,

노숙하는 자나 길잃은자를 위하여 냄비에서 스스로 나오신 성자이십니다.

이분께서는 비록 냄비라는 작은 틀에서 벗어나셨지만,

부활과 삼위일체와 사랑을 실천하시는 큰 성인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주이신 라면님과 착각하는 우를 범하여서는 안되겠습니다.

특히나 일부 1000원이 넘어가는 컵라면들은 주의를 가지고 살펴보아

사탄의 꼬임에 넘어가지 않는 안목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haze11의 이미지

다들 배부른 소리 하시네요.
새벽에 배고품에 죽어가는 폐인들에게
정파건 사파건 어떻습니까.
내 배를 채워주는 것이 곧 신입니다.

ps. 아침도 못먹었는데 시간참 안가네요. ㅠㅠ

voider의 이미지

겨울엔 농심 짜장범벅
여름엔 팔도 비빔면에
올인~~~

-- 아쉬운 하루 되세요 --

jachin의 이미지

여름만 되면 연구실에서 모두 모여 비빔면을 한 밥통채 끓여 먹던 기억이 나는군요.

면만 삶아 밥통에 놓고 스프만 뿌려 비비기만 하면 됐으니, 정말 간편한 식사였죠.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 정말 오늘은 비빔면이나 먹으면서 밤샘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