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마흔 넘으신 분 계신가요?

김성진의 이미지

최근에 고민이 많이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IT업계에서의 나이에 대해 고민하게 되네요.

내가 나이 40에 무엇을 하고있을까? 하는 것요.

지금 34세 입니다만, 그때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

가장 좋을지요....

그런분이 계시다면 고언을 부탁드립니다.

ed.netdiver의 이미지

올 45되셨고, 중소기업 연구소장으로 계신데 아직도 실무를 하십니다.
아니 아직도란 말이 무색하게 젊은사람들보다 더 무섭게 일하시죠.
실력이요? 대략 20년 정도를 일하셨으니, 거의 모르는게 없습니다.
s/w만 하셨는데도 h/w도 꿰고, rf도 신호처리쪽도 귀신입니다.
제가 아는 분들중에 top3안에 드시는 분이시군요.
뭐 이런저런 사정과 상황이 있겠지만, 나이로 퇴출당하는 건 사실
자기 위안일 뿐이지, 능력과 열정만 있다면 계속 실무에서 떠나지 않을
수, 아니 떠날 수 없게 되는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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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yielding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over engineerer입니다 ^^; 같은 나이에 같은 고민은 하시는군요 :D 동지에가 팍 느껴집니다.
저는 올해말에 병역특례가 끝나는데 특례 시작할때는 마치기만 하면 모든 걸 다 할 수 있을거 같았지만 지금은 나이의 압박과 얼마전 태어난 아들이 절 고민스럽게 만드는군요. 시간은 두루마리 휴지처럼 갈수록 빨리 없어지는거 같습니다.
베운게 도둑질이라고 이 나이까지 젊음의 대부분의 시간을 IT와 함께했는데, 어줍잔게 할줄아는 다른 분야에 대한 실력을 믿고 지금 업종변경을 할 자신이 없군요.
그리고 성진님의 댓글을 읽으면 IT업계에 성진님 같은분도 얼마 없을거 같은데 다른걸 하시면 국가적인 낭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분야에서 60될때 까지 계속 하시던 일 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찾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럼 건승하시길..

Life rushes on, we are distracted

김성진의 이미지

:D 헐...

명예의 전당에 있는 글을 다시 읽고서야 기억이 났습니다.

아이디를 잘 기억하지 못해서...

혹시나 전에 기분이 상하셨다면 사과드리고...(^^)

글로 이야기를 나누는 게 한계가 있는걸 느끼네요..

올해말에 둘째가 태어나는데...그것때문에 더더욱 미래가

걱정되기도 하고..고민도 많네요.

건승하시길!

고도의 추상화, 극도의 구체화, 에디슨을 그리워하다.

ㅡ,.ㅡ;;의 이미지

netdiver1dix2 wrote:
뭐 이런저런 사정과 상황이 있겠지만, 나이로 퇴출당하는 건 사실 자기 위안일 뿐이지, 능력과 열정만 있다면 계속 실무에서 떠나지 않을수, 아니 떠날 수 없게 되는거라고 봅니다.

그렇지도 않습니다. 요즘의 IT는 능력과 열정만으로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붙어 있을수는 있겠지만..

그리고 나이 많은사람이 젊은사람보다 더무섭게 개발한다면.
위기의식 많이 느끼고 있나 보군요..

그리고 맨위의 글쓴분에 대한답변은 나이 40이면 사장이 되어 있는게 제일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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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bank의 이미지

ㅡ,.ㅡ;; wrote:
그리고 맨위의 글쓴분에 대한답변은 나이 40이면 사장이 되어 있는게 제일좋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죠. :)

한 7~8년전쯤 그때 딱 마흔살의 나이에 제가 속해있던 동호회에 신선한 충격(?)을
받으시고는 잘나가던 직장(영업과장이었죠.)을 그만 두시고 차 반납하고 전세에서
월세로 이사를 가시면서까지 개발자길에 뛰어드신분이 계셨죠.
한 1년후에 만나뵙는데 상당히 바쁘게 보였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시고 일하시는건
어떠시냐고 여쭈어보니 지금이 너무너무 좋다라고 말씀하시던군요.

개발자의 나이나 언제 어떻게 시작을 하냐는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예로든 그분은 그대로 있어도 편하게 사실 분이셨지만 모든걸 버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일에 과감하게 뛰어든 좋은 예가 되지요.(물론 사모님과 어머님을 이해
시켜드리는 부분이 조금 어려웠다고 하신것 같지만... :))
사회생활은 군대와 같이 일정기간되면 계급장 올라가는 곳은 아니죠.
즉, 능력에 따라서 50~60에도 이등병같이 생활 할 수도 있고 10~20에도 말년
병장처럼 생활할 수있는게 사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이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음... 이건 자기위안 적인 말같네요. :twis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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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yielding의 이미지

Quote:
혹시나 전에 기분이 상하셨다면 사과드리고...(^^)

성진님 제가 못된 글쓰고 더 반성하고 있었습니다. ^^;

KLDP에서 40대의 압박을 느끼고 있는 분들이 모여서 회사를 하나 만들어도 좋을거 같습니다. 생각이 너무 단순한가요? :D

Life rushes on, we are distracted

finejo의 이미지

나이 40에는 보통...
나이 50에 뭐하고 있을까 고민합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인간조

ㅡ,.ㅡ;;의 이미지

codebank wrote:
ㅡ,.ㅡ;; wrote:
그리고 맨위의 글쓴분에 대한답변은 나이 40이면 사장이 되어 있는게 제일좋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죠. :)

한 7~8년전쯤 그때 딱 마흔살의 나이에 제가 속해있던 동호회에 신선한 충격(?)을
받으시고는 잘나가던 직장(영업과장이었죠.)을 그만 두시고 차 반납하고 전세에서
월세로 이사를 가시면서까지 개발자길에 뛰어드신분이 계셨죠.
한 1년후에 만나뵙는데 상당히 바쁘게 보였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시고 일하시는건
어떠시냐고 여쭈어보니 지금이 너무너무 좋다라고 말씀하시던군요.

개발자의 나이나 언제 어떻게 시작을 하냐는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예로든 그분은 그대로 있어도 편하게 사실 분이셨지만 모든걸 버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일에 과감하게 뛰어든 좋은 예가 되지요.(물론 사모님과 어머님을 이해
시켜드리는 부분이 조금 어려웠다고 하신것 같지만... :))
사회생활은 군대와 같이 일정기간되면 계급장 올라가는 곳은 아니죠.
즉, 능력에 따라서 50~60에도 이등병같이 생활 할 수도 있고 10~20에도 말년
병장처럼 생활할 수있는게 사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이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음... 이건 자기위안 적인 말같네요. :twisted: )

생활에 여유가 있으신분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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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bank의 이미지

ㅡ,.ㅡ;; wrote:
codebank wrote:
ㅡ,.ㅡ;; wrote:
그리고 맨위의 글쓴분에 대한답변은 나이 40이면 사장이 되어 있는게 제일좋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죠. :)

한 7~8년전쯤 그때 딱 마흔살의 나이에 제가 속해있던 동호회에 신선한 충격(?)을
받으시고는 잘나가던 직장(영업과장이었죠.)을 그만 두시고 차 반납하고 전세에서
월세로 이사를 가시면서까지 개발자길에 뛰어드신분이 계셨죠.
한 1년후에 만나뵙는데 상당히 바쁘게 보였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시고 일하시는건
어떠시냐고 여쭈어보니 지금이 너무너무 좋다라고 말씀하시던군요.

개발자의 나이나 언제 어떻게 시작을 하냐는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예로든 그분은 그대로 있어도 편하게 사실 분이셨지만 모든걸 버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일에 과감하게 뛰어든 좋은 예가 되지요.(물론 사모님과 어머님을 이해
시켜드리는 부분이 조금 어려웠다고 하신것 같지만... :))
사회생활은 군대와 같이 일정기간되면 계급장 올라가는 곳은 아니죠.
즉, 능력에 따라서 50~60에도 이등병같이 생활 할 수도 있고 10~20에도 말년
병장처럼 생활할 수있는게 사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이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음... 이건 자기위안 적인 말같네요. :twisted: )

생활에 여유가 있으신분인가봐요..


음... 저도 생활에 여유는 없습니다. 물론 위에 예로든분도 그런 여유는 없었죠.
전세에서 월세로 방 2칸에서 1칸으로 이사를 가셨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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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ydhoney의 이미지

굳이 연세가 좀 되시는 분들끼리 모이지 않더라도..

새파랗게 젊은 사람과 연세가 좀 되시는 분들이 모여서

정말 서로 부담감없이 일할수 있는곳이 좋지 않을까요?

뭔가를 표현해내고 싶은데 표현이 잘 안되는군요. -_-a;

alfalf의 이미지

김성진 wrote:
최근에 고민이 많이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IT업계에서의 나이에 대해 고민하게 되네요.

내가 나이 40에 무엇을 하고있을까? 하는 것요.

지금 34세 입니다만, 그때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

가장 좋을지요....

그런분이 계시다면 고언을 부탁드립니다.

혹시 71년생... 저랑 동갑이시네요. 한국 사회에서 연령대 별로 따졌을때 가장 인구가 많다는... 그래서 대학가기도 무지 힘들었던... 반갑습니다.

ydhoney의 이미지

하다못해 군대가기도 힘들었던 연배시네요. :-)

alfalf의 이미지

ydhoney wrote:
하다못해 군대가기도 힘들었던 연배시네요. :-)

그럼에도 전 현역으로 갔다왔으니 운이 나쁜 편에 속하는 건가요? :lol:
natas999의 이미지

codebank wrote:

한 7~8년전쯤 그때 딱 마흔살의 나이에 제가

띄엄띄엄 읽었다가는 codebank님이 50을 바라보는 나이로 착각하겠네요.

두번 읽고서야 눈치챘습니다. :oops:

# emerge girl-friend
Calculating dependencies
!!! All wemen who could satisfy "girl-friend" have been masked.

김성진의 이미지

허허..

정작 글을 올리신 분 중에는 마흔 넘으신 분이 없어 보이네요..

마흔되면 KLDP도 관심이 없어지는 슬픈.....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고민남 드림

고도의 추상화, 극도의 구체화, 에디슨을 그리워하다.

hun98의 이미지

김성진 wrote:
허허..

정작 글을 올리신 분 중에는 마흔 넘으신 분이 없어 보이네요..

마흔되면 KLDP도 관심이 없어지는 슬픈.....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고민남 드림

얼마전에 InnoDB에 대한 답변 많이 감사드립니다.
InnoDB쓰기로 결정했답니다.
(트랜잭션, fk모두 정상동작하는거 확인했습니다.)

그나저나 김성진님같은 분이 40을 걱정하시다니.
우리나라 개발자들이 40걱정하는게 엄살이 아니군요..

nathan의 이미지

나이는요, 눈깜빡할사이에 지나간다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인생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건없건 간에요. 아직 앞을내다보시는데 뒤를 돌아보기 시작할때는 뭐라 말하실까 궁금합니다. 인생은 때론 위대해 보이면서도 세월에 비추어 보면 참 단순한거 같습니다. 생각과 꿈만 거창했을뿐이지요... 뭐랄까 누가 너에게 10살부터 다시살게 해줄께 다시시작할래 하면 저는 아마 관두겠다고 할것 같네요...

남을 윤택하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