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정말 오랜만에 와이프랑 둘이서 데이트 비스무레한 것을 했습니다. 신촌에 볼일이 좀 있었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보드게임카페란 데를 한번 가 봤지요. 저는 신문 같은데서 워낙에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지라 한번 가보고 싶었고, 마침 날씨도 덥고 해서 와이프도 선선히 동의하더군요. 평소 같았으면 아마 쓸데없는 돈 쓴다고 시원한 백화점이나 돌아다녔을텐데... :)
카페에 들어갔는데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고, 금연이라 공기도 좋았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종업원이 카탈로그를 주는데 제가 알고있는 게임은 카탄, 모노폴리, 어콰이어 정도였습니다만 카탈로그에는 역시 그보다 훨씬 많은 게임들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어린시절의 부루마블 게임의 원조인 모노폴리 게임에 관심이 가서, 종업원에게 게임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게임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게임을 하니 참 기분이 새롭더군요. 재미도 있고.... 한참 게임에 빠져 있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들어올 때 반 정도 차 있던 카페에 빈자리가 하나도 없이 사람이 꽉 차 있더군요. 돈모아서 보드게임카페를 차릴까...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