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벌식 컴퓨터 한글 자판 표준으로 제정. 두벌식 자판은 역사속으로...
초성, 중성, 종성으로 구성된 한글 세벌식 자판(공병우 세벌식)이 국가 표준으로 제정된다.
기존 표준은 자음과 모음으로 구성된 두벌식 자판으로, 1982년에 표준으로 제정된 이후 비효율적인 자판이라고 세벌식 지지자들의 끊임 없는 비난을 받아 왔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본인도 다른 사람들처럼 두벌식을 쓰고 있지만, 세벌식 자판이 과학적인 배열임을 알게 되어, 각 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세벌식 자판을 표준으로 제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세벌식 자판이 표준으로 제정된 것으로 인해 두벌식 사용자들은 세벌식으로 다시 배워야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설정만 바꾸면 두벌식이나 세벌식중 선택해서 쓸 수 있으므로, 기존 두벌식 사용자가 반드시 세벌식을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번 표준 제정으로 각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에 신규로 보급되는 자판은 세벌식 배열이 인쇄된 세벌식 자판이 보급될 것이며, 기존 두벌식 자판이 일시에 폐기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