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에 따르면, 세속화란, 종교적 가치와 제도가 매우 동일시되던 사회가 비종교적 가치와 세속적 제도로 변화하는 과정을 일컫습니다.
이슬람 사회는 지난 세기에 세속화에 실패했습니다. 그들 중에서 수니파와 시아파가 나타나서 각각 종교의 말씀을 얼마나 더 잘 실천하느냐 하는 방향으로 역사가 기울어졌습니다. 그 반대편에는 서구사회와 타협을 통해 중간지대를 만든 지역들도 있었고요. 거기에는 이슬람의 자력 근대화를 돕기는커녕 착취를 했던 서구사회의 잘못이 가장 크지요. 자고로 두 개의 집단이 만나서 충돌이 일어나면, 어떠한 방식으로든 정치적 목적을 위해 테러가 일어날 수밖에 없고, 그 충돌이 과격할수록 양쪽에서 모두 극단주의자들이 득세하기 마련이고, 현재의 이슬람은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서구사회와 관계가 좋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같은 국가는 어느 정도 세속화가 진행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언제고 바뀔 수 있지요. 유럽도 사회의 한쪽 편에서 종교원리주의 극우가 득실거리기는 마찬가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