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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특허와 오픈소스로 비즈니스를 하는 새로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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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권순선 / 작성시간: 일, 2008/03/30 - 8:09오전

소프트웨어 특허는 오픈소스 쪽에서는 거의 암적인 존재로 취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rms의 경우 수년전부터 공개적으로 소프트웨어 특허를 무효화하려는 시도를 계속해 오고 있고 그외에도 많은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 특허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프트웨어 특허에 대해 오픈소스의 듀얼 라이센싱 모델과 같은 형태의 접근 방법을 취하려는 흥미있는 시도가 있네요. 미국에서 Larry Rosen이라는 특허 변호사(patent attorney)가 주도하고 있는데 rms가 주창했던 copyleft와 비슷한 개념으로 'patentleft'라는 개념도 만들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어떤 특허가 있을 경우 오픈소스에서 이를 구현하는 것은 허락하여 주고 그 외의 proprietary SW에서 이를 구현할 경우에는 로열티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특허를 허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특허 소유자의 경우 자신의 특허가 단순히 특허로만 머물지 않고 실제로 구현되어 로열티를 받거나 하는 가능성이 조금 높아질테고, 오픈소스 개발자들은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좋은 특허기술을 특허소송의 우려 없이 구현할 수 있게 되니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 gnu와 같이 이 patentleft에 대한 어떤 중앙 단체는 없는 것 같고, http://www.international-characters.com/ 에서 유니코드와 관련된 특허를 이런 개념으로 제공하여 좀더 널리 확산하려는 첫번째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네요. 그리고 아래는 이와 관련된 담당자들과의 비디오 인터뷰입니다. (모두 영어네요...;;)

이러한 시도가 다른 특허 보유자들에게 얼마나 전파될지, 그래서 이 patentleft라는 개념이 얼마나 많이 알려지고 실제로 구현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겠지만 흥미있는 시도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댓글

tinywolf의 이미지

글쓴이: tinywolf / 작성시간: 수, 2009/01/21 - 3:27오후

오오 괜찮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매우 마음에 드는 방식인데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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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snowall / 작성시간: 수, 2009/01/21 - 4:03오후

음...특허 기술을 이용한 오픈소스라고 하더라도 GPL처럼 그것을 이용한 2차 저작물에 대한 제한이 필요할 것 같네요.
만약 특허 기술을 이용한 구현체를 Public Domain으로 풀어 버리면 이걸 이용해서 비공개 소스코드를 작성하여 수익을 내더라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을테니까요.

뭐, 알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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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Scarecrow / 작성시간: 수, 2009/01/21 - 4:10오후

문제는 저작권은 소스코드에 명시만 하면 되지만
특허권은 등록하려면 돈이 들어갈텐데요...
미쿡 특허청에 등록해야 할테니 그것도 달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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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siabard / 작성시간: 수, 2009/01/21 - 5:04오후

오픈 소스 라이센스와 Patentleft 라이센스를 서로 병기함으로써 오픈 소스 라이센스하에서는 계속적으로 오픈 소스로 사용이 가능하고 proprietary SW 로 전용될 때 해당하는 fee를 받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이때 fee는 patentleft 라이센스에서 책정되는지 아니면 오픈 소스 라이센스에서도 책정이 가능한지.. (말하자면 2중 책정이 될 수도 있는지..)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엄밀하게 본다면 구현 자체에 대해서도 저작권이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특허권 + 저작권에 꽤 복잡한 법적, 비용적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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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아돌 크리스틴을 꿈꾸며..
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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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효진의 이미지

글쓴이: 송효진 / 작성시간: 수, 2009/01/21 - 5:23오후

법적인 장치를 따로 마련하지 않아도,
특허권자가 GPL 등의 라이센스를 적용한 프로젝트에는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공표하고,
권리행사를 하지 않으면 되는것 아닐까요?
나중에 말이 바뀌는것을 막기 위해 공공사이트에 본인이 직접 올린 내용 정도는 있어야겠지요.

emerge money
http://wiki.kldp.org/wiki.php/GentooInstallSimple - 명령어도 몇개 안되요~
http://xeno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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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prio / 작성시간: 수, 2009/01/21 - 8:34오후

Open Software License를 읽어보니

특허에 대해서 상당히 잘 정의해 놓은 것 같더군요.

이미 OSL 3.0는 원래의 소스에 들어 있는 원저작자의 특허는

원래의 소스와 그에서 파생된 결과물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하고 있으나

원본 소스와 독립적인 소프트웨어에는 사용을 불허하고 있는데,

인터뷰에서 새로 언급되는 것은

독립적인 소프트웨어들이 오픈 소스인 조건하에 특허 사용을 허가 하는 것에 대한 것인 듯 합니다.

특허를 개선하는 것도 포함해서요.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공동으로 특허를 낼 수도 있겠네요.)

실현 가능성이 궁금하긴 하지만, 어쨌든 재미있네요. :)

권순선의 이미지

글쓴이: 권순선 / 작성시간: 수, 2009/01/21 - 9:11오후

거의 1년 전에 올린 글인데 이제서야 빛을 보는군요... T.T

system77의 이미지

글쓴이: system77 / 작성시간: 목, 2009/01/22 - 9:17오전

현재 오픈소스 개발자들의 지금 가장 큰 딜레마는

"내가 만든 소스를 모든 개발자와 공유 해야 한다 라는 생각과 거기에서 수익을 내고싶다"

이 두가지 조건을 다만족시킬려면 어패가 있는건 사실 입니다.

오픈소스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오픈소스 개발자들도 인정하는 문제구요

단순하게 생각해서

삼성반도체 같은 회사에서 자사 기술을 빼돌리는 직원들을 거액의 비용을 들여

막지 않고 모든 기술을 오픈 하는 마케팅을 한다면 회사에 수익이 증진될까요?

물론 수익증진을 기대할수없겠죠 그럼 대기업에서는 자사 기술을 공유하면 안된다는게 입증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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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joone / 작성시간: 목, 2009/01/22 - 3:36오후

딜레마가 아닌 기회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내가 만든 소스를 모든 개발자와 공유해서 개발 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줄여서, 수익을 내고 싶다"

오픈소스는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봐야합니다..
예전에 e-mail을 쓰러면 돈 주고 Hitel이나 천리안을 사용했으나, 지금은 naver, daum에서 무료로 e-mail을 사용합니다.
SW도 비공개로 개발하면서 드는 엄청난 비용을 오픈소스화하면서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합니다.
이 방식에 적응한 회사는 살아남고 적응하지 못하면 문을 닫게 되는 것입니다..
Apple은 적은 비용으로 성능 좋은 Safari를 개발했지만, MS은 IE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느라 허우적되면서 시장을 잃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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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miss의 이미지

글쓴이: lordmiss / 작성시간: 목, 2009/01/22 - 6:53오후

안되는 부분이 있고 되는 부분이 있는거겠죠. 삼성 반도체 기술 중에서도 공개하면 안되는 부분이 있고 공개해도 되는 부분이 있을거 같네요. (저는 반도체에는 문외한이라...)

오픈소스로 돈을 버는 경우로는 오픈 소스를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돈을 버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소스 자체로 돈을 버는 것 보다는요. 그리고 소스로 돈을 버는 경우라고 해도 소스 자체의 제공의 댓가라기보다는 소스의 유지 보수 및 보증의 댓가로서 돈을 버는 것이겠죠. 사실 소스만 가지고 뭔가를 할 수 있는 경우는 별로 없잖아요. 최소한 컴파일이라도 해야 하고...

뭐 그다지 어려운 개념은 없는거 같은데 이해를 잘 못하시는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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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 BMDRC

system77의 이미지

글쓴이: system77 / 작성시간: 목, 2009/01/22 - 9:00오후

용역 서비스든 유지 보수든 수익을 창출함에 있어
오픈소스와 수익창출에는 딜레마가 생길수있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위에 분이 오픈소스에 참여하는 개발자들이 많아 질수록
마케팅 비용과 개발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오픈소스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수익을 나눠먹는
경쟁자가 될 수있겠네요?
2000년도 초기나 중반에 리눅스 벤더 회사들이 우리나라에 많이 생겼습니다. 한컴,와우등등
그러나 지금 제대로 유지되는 업체가 얼마나 될까요?
암튼 오픈소스와 수익창출은 많은 숙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좀더 발전적인 대안이 개발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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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snowall / 작성시간: 목, 2009/01/22 - 9:51오후

한국에서 리눅스 벤더들이 유지되지 못한 것은 MS윈도의 독점이라는 특수한 상황의 영향도 꽤 클 겁니다.

그것만으로 오픈소스 수익 모델의 부정적 증거로 삼기에는 좀 약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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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wkpark / 작성시간: 목, 2009/01/22 - 9:59오후

모든 기술을 오픈해야 할 것 같은 일종의 강박에 시달리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요?

자사의 핵심 기술을 그냥 아무생각 없이 오픈하는 회사가 어디 있나요ㅋ

그것을 오픈해서 생기는 시너지를 생각하고 모든 상황을 고려해야겠지요.

그런 생각 없이 SUN의 Java가 오픈되고 Solaris가 오픈되고 그랬을까요?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OpenSource OpenSoftware하는 것의 대부분은 소프트웨어 기술입니다. 무슨 반도체에서 얘기하는 하드웨어적 기술은 아닙니다.
(물론 하드웨어 기술을 오픈하려는 시도가 있긴하지만)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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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joone / 작성시간: 금, 2009/01/23 - 12:07오후

맞습니다. 오픈소스가 반드시 선은 아니며,
모든 소프트웨어가 반드시 오픈되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모든 것은 결국 시장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RMS는 싫어하겠죠.. ^^;
그 분은 왜 개발자가 SW만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가..
세상에 돈 벌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이야기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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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whitefly / 작성시간: 금, 2009/01/23 - 11:30오후

주제에 벗어 날 수도 있지만,

특허있는 프로그램 -> 오픈 소스로 구현 -> proprietary SW 구현시 로열티 지불.

여기서 추가해서 오픈 소스로 구현하는데
기여한 사람들에게도 조금의 비용을 지불하는 건 어떨까요?

어차피 돈을 버는 방법이야 많긴 하지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오픈 소스에 참여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물론 proprietary SW 구현이 안되면 자기 만족이겠지만,
proprietary SW 구현이 되면 외적 보상으로 조금의 돈을 받는 것도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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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운동은 뱃살을.. 눈을 깜박이는 센스는 안구건조증을 예방합니다.
조금씩 마셔주는 물 한모금은 컴으로인한 피로를 조금은 줄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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