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인칭대명사가 아니지 않나요?

natas999의 이미지

언어의 사회성이라는 측면에서 이제 인칭대명사로 인정해야 할까요?

누구누구님이 아니라 그냥 님 이라고 부르는건 굉장히 듣기가 껄끄럽더군요.

이런 표현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는 다른 쓰레드에 붙여쓸까 하다가 새로 쓰레드를 만들어봅니다.

yglee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어떤 대답을 기대하시는지요? : )

이걸로 충분합니다. ;)

좋은 답변이였습니다.

chadr의 이미지

저 같은 경우에는 특정인에게 저의 의견을 말하거나 특정인에게만의 말일 경우에는 전부 ID+님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저보다 글을 먼저 쓰신분이 한분이라면 "작성자님", "질문자님", "글쓴이님" 등의 간결한 호칭을 사용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일일이 다 ID+님 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적절히 복사&붙여넣기)
제 자신에게는 그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

To MyCluster님

ps1. 영어인지 아프리카 마사이족어인지 모르시겠다는 말씀에 충격먹고;; 잠시 저의 아이디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chadr -> 샤드르 라고 읽어주세요;;

ps2. 외계어사용에 대해서 논하는 노친네가 저도 해당이 되는군요.. 나이도 얼마 안먹었는데 노친네라니...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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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버려진의 이미지

오프토픽이지만..

글 왼쪽에 있는 아이디를 클릭하면 밑에 빠른 답장에 아이디가 들어가요.

또 개인 정보 수정 란에 보면

빠른 답장 기능 사용하기
빠른 답장 기능 Basic Advanced

이런게 있구요.

artsilly의 이미지

kickban++

Prentice의 이미지

님이나 당신에 대해 혼동을 느끼시는 분께서는 인칭대명사로 해당 단어가 사용될때의 인칭을 생각해보시고 다시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명사와 인칭대명사의 차이도요.

fibonacci의 이미지

"님아"는 "~하셈"과 호응을 이룹니다.

ex) 님아 뭐하셈, 님아 즐드셈

"xxx님"은 "~하세요" 와 호응을 이룹니다.

ex) xxx님 뭐하세요? xxx님 즐드세요. -_-;

No Pain, No Gain.

Viz의 이미지

일단 PC통신 시절부터 넷 상에서 지내온 바로는, 이제는 '님'을 인칭 대명사로 도입해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님'이라는 말이 처음에는 존경을 나타내는 접미사였다고 하더라도, 전용하여 인칭 대명사로 쓰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언어는 변하는 것이고 맞춤법은 고치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우리나라에서 2인칭은 평대나 하대에서 쓰이는 '너'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말이 없습니다. 보통 상대방을 존경하는 의미에서 직책이나 직업을 호칭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호칭이 넷상에서는 문제가 되는데 대화를 하는데 있어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 간편한 인칭 대명사로써 '님'이 조금씩 도입되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님아'라던지 하는 식의 존대와 평대가 뒤섞인 말을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식의 글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지 않는지요?

My Passion for the Vision!

natas999의 이미지

와우 하루동안 엄청 불타올랐네요. 8)

제 생각은 글타래에 두번째로 덧 붙인 글이 전부이고 그 이상은 없습니다.

그래도 처음 발제자로서 이렇게까지 글타래가 길어졌는데도 등장하지 않는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몇 글자 써 봅니다. :oops:

PS. MyCluster님께서 제기하신 '당신'의 사용에 대해서는.... 글쎄요.
아마 여기에 그에 대한 생각을 굳이 적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꼭 제 생각을 들어야 겠다면 다른 쓰레드를 열어주시던지 개인메시지로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emerge girl-friend
Calculating dependencies
!!! All wemen who could satisfy "girl-friend" have been masked.

googlejoa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Quote: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린 것 같네요..

이글을 떠나서 토론을 하던지 혹은 말싸움을 하실 기회가 있으면
이해력을 조금 증진시키고,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는 방법을 배우시도록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적인 감정이라...

왜 저는 MyCluster님이 더욱더 감정을 배제시키지 못하고 토론에 임하고 있다 생각될까요?
사적인 감정을 배제한다는게 어떤건가요?
자신에 대한 공격? 3자에 대한 공격? 흥분상태 표출? 등 배제 인가요?
담담한 톤의 주장만을 말하는 건가요?
어떤거죠?

eou4의 이미지

(앞에 글들을 귀차니즘때매 자세히 읽지 않고 글올립니다.)

영어에서 "you"를 표현하기 참 힘드네요..

문화적 차이 때문이겠지요. 너, 당신, 님,.... 통용할 만한 게

마땅치 않은 것 같습니다. 참 스트레스 받는 일이기도 합니다.

특히.. 부장님. 아무개씨. 아무개님 등의 예절바른 표현이 맞긴 합니다만.. 에너지 소비면에서 너무 큽니다.

님도 어쩌면 대안이라고 생각 될 수 있을 것같은데요..

급변하는 사회 문화에 맞게 you에 상응하는 단어가 언젠간 쓰이겠죠머..

ㅎㅁㅎ

choiseog의 이미지

natas999 wrote:
MyCluster wrote:
그럼 다른 뭐를 사용하면 좋을지 님이 대안을 좀 마련해 주심이...
님이 '님'이라는 것을 싫어하신다고 제가 답글을

'그럼 다른 뭐를 사용하면 좋을지 당신이 대안을 좀 마련해 주심이...
당신이 님이라는 것을 싫어하신다고...' 라고 달거나 혹은
'그럼 다른 뭐를 사용하면 좋을지 댁이 대안을 좀 마련해 주심이...
댁이 님이라는 것을 싫어하신다고...' 또는
'그럼 다른 뭐를 사용하면 좋을지 you가 대안을 좀 마련해 주심이...
you가 님이라는 것을 싫어하신다고...'

뭐 이런식으로 말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예의를 지켜서
꼬박꼬박
'그럼 다른 뭐를 사용하면 좋을지 natas999님께서 대안을 좀 마련해 주심이...
natas999님께서 님이라는 것을 싫어하신다고...' 라고 하자니 바쁜 세상에
상당히 갑갑하군요.

님 이라는 표현이 껄끄러운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니 두가지 인 것 같습니다.

첫 째. 옳바른 국어 어법이 아니다.
언젠가는 님 이라는 표현이 국어에서 인칭대명사로서 자리를 잡는 날이 오면 껄끄럽지 않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직은 그렇지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둘 째. 예의를 갖춘 표현이 아니다.
예의라는 것은 바쁘다거나 귀찮다고 해서 생략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겁니다. 대안이라기보다 원칙을 강조하고 싶네요. 얼굴을 마주하고 하는 대화에서 누구누구씨(이름+씨) 내지는 누구누구님(별칭+님)이라고 불러야 하는 사이라면 온라인에서도 당연히 누구누구씨 내지는 누구누구님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디 치기가 귀찮을 때는 '글 쓰신 분'정도도 괜찮지 않을까요?

'옳바른'이 아니라 '올바른'입니다.
'옳은'이란 말은 있습니다.

ed.netdiver의 이미지

에, 토론에는 잘 끼어들지 않는 편입니다만, 한번 적어 봅시다~(개콘버전^^;)
atie님이나 다른 몇분께서 notify해주신 부분이긴 합니다만, 이대로 닫고 다른 글 보기에는 제가 너무 갑갑해져서 그러는것 뿐입니다.

자꾸 "당신"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봤지만, MyCluster님께서 "님"의 대안으로
"당신"이라고 쓰자고 주장하신 글은 못봤습니다.
그런데도 마치, MyCluster님께서 그렇게 주장하신것처럼 단정지어져버리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MyCluster님의 글이 냉소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이미 MyCluster님도, 그리고
몇분도 얘기하셨듯이, 본질은 그게 아니고 언어의 자유도를 인정해야 한다라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때문에 '님'에 발끈하는 분도 계시고, 심상하게 받아들이는 분도 계신거잖습니까.

어쩐지 여기서 인칭대명사의 통일을 이루기라도 하고 싶으신 분들까지 계시지만, 그거 아무래도 상관없지 않습니까?

이미 면식 없는 사람들간에 지켜지는 암묵적인 거리와 스스럼없는 사람들간에
유지하는 거리의 간극을 다들 잘 아시잖습니까?
굳이 사전인용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거기다 대고 '님'은 거북하니 쓰지 말자고 한들, 이미 성인들인데 공감하는 이들은
따를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무시하고 살테죠(저처럼요^^;)
거기서 거창하게 언어의 발전방향까지 고민하는건 정말이지 납득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더더욱 MyCluster님에게 향해지는 비난은 어색합니다.
한마디로 "넌 왜 나랑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느냐?"는 물음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덧.혹은 "너 지금 나보고 '당신'이라고 한거지?"라거나...

아, 역시 플레임근처는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하는데,
갑작스레 길어지는 쓰레드의 정체가 뭘까하는 궁금증이 죄네요..ㅋㅋ

부디 좋은 하루하루되세요...

덧. 설연휴가 내일부터 시작인곳도 제법 되더군요. 전 차라리 연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배아프니깐..ㅎㅎ 즐거운 설 연휴들 되시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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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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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왜 저는 MyCluster님이 더욱더 감정을 배제시키지 못하고 토론에 임하고 있다 생각될까요?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 님이 그렇게 감정이 들어가 있는거고, 자신이
그렇지 않다는 것으로 보이기 위해서 상대가 감정을 갖고 있을거라는
위안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Quote:

사적인 감정을 배제한다는게 어떤건가요?

어떤거냐면

Quote:
저는 MyCluster님이 더욱더 감정을 배제시키지 못하고 토론에 임하고 있다 생각될까요?

이런 생각을 안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토론이나 게시판에서 감정을 표출하지 않습니다. 다만 상대가 감정을 표출하도록 말을 합니다. 즉, 제가 감정이 개입되어 있다고 생각하셨다면 님이 저보다 훨씬 감정적으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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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二리의 이미지

atie wrote:

......
저는 종종 MyCluster님의 글을 여러번 그리고 여러개의 답변을 보고서야 무슨 의도에서인지를 둔하게 느끼는 편이라 저 같으면 한번쯤 먼저 물어보겠습니다.

다른분들의 글도 주루룩 읽어보면 .. 대충 이런식의 말이 되는대.

MyCluster님의 말이 냉소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편이여서 게시물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MyCluster님의 말을 나중에야 이해하게 된다....

근대 제 생각엔 말입니다.

그냥 첨엔 딴지 걸려고 말하다가 중간쯤에 요리조리 파악해서 잽싸게 결론을 점점 제시해서 첨부터 주장 했던걸로 마지막 쯤에나 원래 내 이야기는 이렇다~ 라고 끝내는 걸로 보이는건 왜 일까요-_-...

저 위의 많은 기분 나뻐하는 분들이 모두 이해를 못하고 혹은 통신 예의가 없어서 마구 저런글을 써대는 걸까요?-_-

한두명도 아니고 말입니다.. 참 신기한 일이지요-_-

근대 제가 이 스레드를 보다가 페이지를 넘어가면서 이 스레드가 뭘 하는 스레드인지 까먹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더군요-_-;

저 또한 같은 이유로 이런글을 올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근대 다른 스레드를 만들기엔 불을 번지게 만드는거 같아서 말이죠 :oops:

새 생각 :)

eddy_woody의 이미지

영 엉뚱한 소리를 불쑥 하는 것 같아 심히 걱정되지만 이왕 쓴 거 그냥 올립니다. :D

저도 통신에서 '님', '님아'라고 무수히 불려봤지만, 기분이 나쁜 적은 없네요.

통신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는 언어도 당연히 그에 맞게 적응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나타난 새로운 말들이 기존의 문법에 적합하지 않은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군대에서 '~ 말입니다'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통용되듯이 말이죠.
(정말 군대에서는 어처구니 없을 만큼 많이 쓰게 되죠. :twisted:)

어쨌거나 '님'이라는 호칭이 널리 쓰이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언어 활동의 부산물이지 우리가 막아야 할-그럴 수도 없지만-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득 한 때 큰 사회적 문제인 것 처럼 알려졌던 '외계어'는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이대로 가면 우리 국어가 마치 외계어로 바뀌어 버리기라도 할 것 처럼 걱정을 해댔던 것 같은데 말이죠.
요즘도 청소년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지 아니면 한 물 간 유행이 되어 버리고 말았는지 궁금합니다.
여전히 유행이라면 외계어는 통신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셈이 될 테고 그렇지 않다면 도태되어 버렸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It can take much longer than necessary to get rid of a problem professor...

I'm thinking duct tape and a trunk.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한두명도 아니고 말입니다.. 참 신기한 일이지요-_-

근대 제가 이 스레드를 보다가 페이지를 넘어가면서 이 스레드가 뭘 하는 스레드인지 까먹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더군요-_-;

주제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여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이 쓰레드는 시작부터 시작해서 그냥 한두명 댓글달다가 끝날 이야기입니다.
님들아, 님아 이런거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읍니다. 당연히 결론은 "누구누구님" 이거죠.

그런데, 어떤 사람(저라고 합시다)은 '님'도 계속 쓰고 싶은데, 주로 '누구누구님'이라고 쓰기가 괭장히 귀찮거나 혹은 한번 누구누구님 하고 나면 그담에 님이라고 해도 별상관없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읍니다. 그런데, 이걸 말하자니 별로 할말이 없읍니다. 왜냐면 정답은 '누구누구님'이라고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아예 '당신'이라는 말을 쓰면 어떻겠냐는 식으로 슬슬 긁어봅니다. 그렇게 해서 이야기의 분위기를 '언어의 사회성'이 어떠니 저떠니로 몰아가면 성공하는 것이고, 아니면 최소한 '예의를 지키면서 살아봅시다' 할 수도 있읍니다.

이렇게 하는 방식이 하나 있고, 혹은 나는 죽어도 '님'을 쓰야겠는데 분위기가 이대로 가면 보나마나 '누구누구님'이 될거 같은 분위기인데 이걸 어떻게 하면 막을까 할때는 플레임성으로 이야기의 방향을 몰고 가버려서 '원래 이 쓰레드가 뭐하는 쓰레드 였던가'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결국 주제를 뭉개버리는 방법도 있겠지요...

저는 제자신을 볼때 별로 '나쁜'넘은 아니지만 '못된'놈이라는 생각은 가끔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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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二리 wrote:
atie wrote:

......
저는 종종 MyCluster님의 글을 여러번 그리고 여러개의 답변을 보고서야 무슨 의도에서인지를 둔하게 느끼는 편이라 저 같으면 한번쯤 먼저 물어보겠습니다.

다른분들의 글도 주루룩 읽어보면 .. 대충 이런식의 말이 되는대.

MyCluster님의 말이 냉소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편이여서 게시물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MyCluster님의 말을 나중에야 이해하게 된다....

...


제 글을 엉뚱하게 이해해서 자신이 생각하는데에 맞추셨군요. 상대방 글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급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처음부터 글타래를 읽어나가는 것이 먼저겠죠.) 상대방 주장의 어렵게 이해되면 더더욱 그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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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dy_woody의 이미지

Quote:
님들아, 님아 이런거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읍니다. 당연히 결론은 "누구누구님" 이거죠.

그럼 그런 말을 자연스럽게 쓰는 사람은 싫은 데도 쓰는 걸까요? :wink:
결론이 당연히 "누구누구님"이려면 인터넷 상에서도 우리가 배운 문법을 언제나 적용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저는 이 전제에 대한 어떤 합의 같은 것이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 It can take much longer than necessary to get rid of a problem professor...

I'm thinking duct tape and a trunk.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그럼 그런 말을 자연스럽게 쓰는 사람은 싫은 데도 쓰는 걸까요?

음... 말을 좀 고치겠읍니다.. : )
Quote:
님들아, 님아 이런거 좋아할 사람 여기에는 별로 없을겁니다. 당연히 많은 분들은 결론을 내리자고 한다면 누구누구님 으로 쓰자고 하겠지요

요렇게 했어야할 것 같읍니다. 혹은 앞에 '제생각에는'이라는 말도 달았으면 더더욱 깔끔했을 것 같은 생각도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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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Jerry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주제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여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이 쓰레드는 시작부터 시작해서 그냥 한두명 댓글달다가 끝날 이야기입니다.
님들아, 님아 이런거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읍니다. 당연히 결론은 "누구누구님" 이거죠.

그런데, 어떤 사람(저라고 합시다)은 '님'도 계속 쓰고 싶은데, 주로 '누구누구님'이라고 쓰기가 괭장히 귀찮거나 혹은 한번 누구누구님 하고 나면 그담에 님이라고 해도 별상관없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읍니다. 그런데, 이걸 말하자니 별로 할말이 없읍니다. 왜냐면 정답은 '누구누구님'이라고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아예 '당신'이라는 말을 쓰면 어떻겠냐는 식으로 슬슬 긁어봅니다. 그렇게 해서 이야기의 분위기를 '언어의 사회성'이 어떠니 저떠니로 몰아가면 성공하는 것이고, 아니면 최소한 '예의를 지키면서 살아봅시다' 할 수도 있읍니다.

이렇게 하는 방식이 하나 있고, 혹은 나는 죽어도 '님'을 쓰야겠는데 분위기가 이대로 가면 보나마나 '누구누구님'이 될거 같은 분위기인데 이걸 어떻게 하면 막을까 할때는 플레임성으로 이야기의 방향을 몰고 가버려서 '원래 이 쓰레드가 뭐하는 쓰레드 였던가'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결국 주제를 뭉개버리는 방법도 있겠지요...

YOU WIN !!

대단하십니다...ㅠ.ㅠ

atie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Quote:
한두명도 아니고 말입니다.. 참 신기한 일이지요-_-

근대 제가 이 스레드를 보다가 페이지를 넘어가면서 이 스레드가 뭘 하는 스레드인지 까먹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더군요-_-;

주제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여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이 쓰레드는 시작부터 시작해서 그냥 한두명 댓글달다가 끝날 이야기입니다.
님들아, 님아 이런거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읍니다. 당연히 결론은 "누구누구님" 이거죠.

그런데, 어떤 사람(저라고 합시다)은 '님'도 계속 쓰고 싶은데, 주로 '누구누구님'이라고 쓰기가 괭장히 귀찮거나 혹은 한번 누구누구님 하고 나면 그담에 님이라고 해도 별상관없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읍니다. 그런데, 이걸 말하자니 별로 할말이 없읍니다. 왜냐면 정답은 '누구누구님'이라고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아예 '당신'이라는 말을 쓰면 어떻겠냐는 식으로 슬슬 긁어봅니다. 그렇게 해서 이야기의 분위기를 '언어의 사회성'이 어떠니 저떠니로 몰아가면 성공하는 것이고, 아니면 최소한 '예의를 지키면서 살아봅시다' 할 수도 있읍니다.

이렇게 하는 방식이 하나 있고, 혹은 나는 죽어도 '님'을 쓰야겠는데 분위기가 이대로 가면 보나마나 '누구누구님'이 될거 같은 분위기인데 이걸 어떻게 하면 막을까 할때는 플레임성으로 이야기의 방향을 몰고 가버려서 '원래 이 쓰레드가 뭐하는 쓰레드 였던가'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결국 주제를 뭉개버리는 방법도 있겠지요...

저는 제자신을 볼때 별로 '나쁜'넘은 아니지만 '못된'놈이라는 생각은 가끔합니다. : )


패를 너무 일찍 보이셨네요. :wink:

ps. 여기서 서로 감정 상해가면서 토론할 만큼 중요한 이야기를 우리가 하는 것 없습니다. 재미로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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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head의 이미지

notify [...] 【L 「알리다」의 뜻에서】 vt. (fied; ~ing)
1 <사람에게> (정식으로) 통지[통보]하다, 신고하다 ((of))
《~+목》 《~+목+전+명》 ~ the police (of a case)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다
《~+목+that 절》 They notified the students[The students were notified] that they should meet at the hall. 학생들은 회관으로 집합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 inform보다 더 격식차린 말.
2 《영》 <사물을> 통고하다, 공고[신고]하다 ((to))
《~+목+전+명》 Such cases must be notified to the police. 이런 사건은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3 《영》 발표하다, 공시하다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yglee의 이미지

Quote:
xx님

하고 부르면 싫어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Quote:
님~

하고 부르면 싫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님'이 존칭어이지만 '님~'의 경우에는 존칭어라는 대접을 받을 수 없겠지요.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는 경우를 존칭어라고 할수 없겠지요?)

그렇다면 님~ 대신 야~ 라고 불러보면 어떨까요?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그렇다면 님~ 대신 야~ 라고 불러보면 어떨까요?

저는 누가 '야~'라고 부르면 '왜?~' 하고 대답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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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 wrote:
Quote:
그렇다면 님~ 대신 야~ 라고 불러보면 어떨까요?

저는 누가 '야~'라고 부르면 '왜?~' 하고 대답해 줍니다.

개인적으로 쓰는 용어들을 여기서 이야기하기엔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빈손으로 사랑하려는 자에게 세상은 너무 가혹하다."

googlejoa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 님이 그렇게 감정이 들어가 있는거고, 자신이
그렇지 않다는 것으로 보이기 위해서 상대가 감정을 갖고 있을거라는
위안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흠...그런가요? ^^
그냥 님께 같은 말을 드리고 싶을 뿐이네요..

MyCluster wrote:

그리고, 저는 토론이나 게시판에서 감정을 표출하지 않습니다. 다만 상대가 감정을 표출하도록 말을 합니다. 즉, 제가 감정이 개입되어 있다고 생각하셨다면 님이 저보다 훨씬 감정적으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도...글쎄요...별로....

어쨌든 제 질문에 답은 못하시네요.( 안하셨나요?)

Prentice의 이미지

Don't Feed the Troll, and Don't Bite Flamebait.

danpowers의 이미지

natas999 wrote:
언어의 사회성이라는 측면에서 이제 인칭대명사로 인정해야 할까요?

누구누구님이 아니라 그냥 님 이라고 부르는건 굉장히 듣기가 껄끄럽더군요.

이런 표현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는 다른 쓰레드에 붙여쓸까 하다가 새로 쓰레드를 만들어봅니다.

뭐,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언어의 사회성이라는 건 무조건 언중이 하는대로 따라가는 건 아니라 봅니다.. 이 사회의 교정, 아니 교육 기능이 살아 있다면 '님'은 대명사가 아니라 접미사라는 걸 제대로 교육해야 하지 않을까요..??

절대로 '님~'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독도가 우리 땅이지 일본 땅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khris의 이미지

뭐 토론과는 그다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저는 온라인게임나 기타 채팅을 할때...
'님~' 대신에 '야~' 는 아니고...
'저기요~' 라던지, 대상이 여럿이라면 '여러분들~' 을 쓰곤 합니다.
대체할 말들은 널려있습니다.

그리고 영어의 You.
직역할때 외에는 굳이 You를 You의 뜻으로 번역 할 필요는 없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저기요~ 질문 하나만 좀 들어주시면 안될까요?'
'당신이 먼저 했잖소?'
'아녜요, 그쪽분께서 먼저 말씀 하세요.'
(뭐 여기서 나온 '당신'은 보통 말싸움이 붙었을때 나오는 단어긴 하지만...)

이와같은 방식으로 우리는 You를 굳이 You로 쓰지 않고도 대화하고 있습니다.
그냥 제 생각은... 일상생활에서 대화하듯이 얘기하자 이겁니다.
괜히 넷이라고 새로운 뭔가를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넷은 오프라인의 연장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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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theone3의 이미지

앞에서도 나온 얘기일수도 있지만,
이런 생각이 문득 드는구요.
영어에서 you라고 할수 있는 혹은 누구누구님이란 레벨의 간단한 말이 한국어에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의 you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형,동생, 어린아이까지 다 할수 있지만, 나이를 많이 따지는 우리네 동네에서 '당신'이란 말외에 자기 또래 쯤을 존중해 주면서 쓸수 있는 호칭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누구님은 인터넷에서 댓글을 쓰거나 누구를 지칭할 때 항상 쓰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쓰고 있지만 너무 불편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우리말에 자기 또래를 존중하면서 간단한 말이 없을까요?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많은 토론이 헛것이 될수도 있겠군요.
정말 없나요? 아니면 지금 저만 생각하지 못하는 건가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闖의 이미지

dongyuri wrote:
앞에서도 나온 얘기일수도 있지만,
이런 생각이 문득 드는구요.
영어에서 you라고 할수 있는 혹은 누구누구님이란 레벨의 간단한 말이 한국어에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의 you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형,동생, 어린아이까지 다 할수 있지만, 나이를 많이 따지는 우리네 동네에서 '당신'이란 말외에 자기 또래 쯤을 존중해 주면서 쓸수 있는 호칭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누구님은 인터넷에서 댓글을 쓰거나 누구를 지칭할 때 항상 쓰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쓰고 있지만 너무 불편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우리말에 자기 또래를 존중하면서 간단한 말이 없을까요?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많은 토론이 헛것이 될수도 있겠군요.
정말 없나요? 아니면 지금 저만 생각하지 못하는 건가요?

작문수업을 들어보면 좋은 글쓰기의 경우 "나", "너"에 해당하는
말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쓰지 말라고 되어있습니다.

영어권 문화와 일대일로 비교하려는 그 자체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Quote:
To Mr. Smith
If you do.........

스미스님 보세요.
만약 님이 ... 하셨다면...

이렇게 하는게 이상한 겁니다.

Quote:
스미스님 보세요.
만약 ... 하셨다면...

이렇게 하는게 좋은 글쓰기라고 배웠습니다.
문제는 영어에 관심이 많아진데서 온, 한국어에 잘 맞지 않음에도
그 영향을 받아 온 호칭의 남용인것 같습니다.

소리의 이미지

dongyuri wrote:
앞에서도 나온 얘기일수도 있지만,
이런 생각이 문득 드는구요.
영어에서 you라고 할수 있는 혹은 누구누구님이란 레벨의 간단한 말이 한국어에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의 you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형,동생, 어린아이까지 다 할수 있지만, 나이를 많이 따지는 우리네 동네에서 '당신'이란 말외에 자기 또래 쯤을 존중해 주면서 쓸수 있는 호칭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누구님은 인터넷에서 댓글을 쓰거나 누구를 지칭할 때 항상 쓰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쓰고 있지만 너무 불편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우리말에 자기 또래를 존중하면서 간단한 말이 없을까요?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많은 토론이 헛것이 될수도 있겠군요.
정말 없나요? 아니면 지금 저만 생각하지 못하는 건가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님'의 사용은 두 가지인데,

첫째로 상대를 부를 때 "님!" 이라고 부르는 경우,
둘째로 '님'을 하나의 인칭대명사로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님은 잘 지내셨나요?")

첫번째 경우는 영어에도 다른 해결방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영어에서도 상대를 "you!" 라고 부르는 경우는 우리말로 "너!" 혹은 "당신!"으로 번역될 수 있는 경우입니다. 영어에서도 이런 식으로 누군가를 부르는 건 예의 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서양 사람들 역시 상대를 (편한 사이라면) "hey 누구누구" (예의를 따져야 하는 사이라면) "mister 누구누구"라든지 "doctor 누구누구" 등으로 부릅니다.
우리 말로는 "누구누구야"나 "누구누구씨", "누구누구 선생님", "누구누구 박사님" 등에 해당하는, 우리말에서도 일상적으로 사용되며 아무런 문제가 없는 표현들인 거지요.

두번째 문제가 바로 dongyuri님께서 지적하신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도 우리말엔 분명 해결책이 있습니다.

일상 대화를 떠올려 보십시오. 우린 상대가 주어가 되는 문장을 말할 때 다음과 같이 그냥 주어를 빼고 말한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잘 지내셨습니까?"

하지만 영어 등의 언어에선 (직역하자면) "Have you spent a good time?" 과 같이 주어를 꼭 붙여주어야 하지요.

우리말이 영어보다 간단하지 않나요. :D

물론 그런 건 있습니다. 주어를 넣어 문장을 만들어야 할 경우가 생기기는 하지요. 우린 그럴 때 상대를 3인칭으로 표현합니다.

"누구누구씨는 나 미워하죠?"

물론 영어에도 상대를 3인칭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없지 않으나, 우리말보다 빈도가 훨씬 적은 게 사실이니 이 문제에 대해서도 영어도 마찬가지다라 하는 건 억지가 되겠지요.

하지만 그건 언어적 특징으로 어쩔 수 없는 게 아닐까요? 물론 상대의 이름을 다 말하거나 타이핑하는 게 귀찮을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그런 노력을 했을 때 만들어지는 문장의 자연스러움엔 이의가 없으실 걸로 생각합니다.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한국어도 같은 한국어인데 굳이 인터넷이라고 이게 문제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님'을 하나의 인칭대명사로 인정하자는 건 억지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다룬 이유들에 기인해 필요하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어색하기 짝이없는 '님'과 같은 단어를 영어의 'you'에 해당하는 인칭대명사로 만들자니요. 그럴 바에야 이미 특정 상황에서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당신' 같은 단어에 대한 우리의 어색함을 없애자고 주장하는 게 설득력있을 것 같습니다.

paek의 이미지

다필요없습니다.

ID + 님 <-- 이게 이상하고 틀린거 같지 않냐? 라고 생각하신다면

국어공부 다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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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나의 존재는 하나이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나는 특별한 존재이다.
-
책망과 비난은 변화가 아니다.
생각만으로 바뀌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clublaw의 이미지

paek wrote:
다필요없습니다.

ID + 님 <-- 이게 이상하고 틀린거 같지 않냐? 라고 생각하신다면

국어공부 다시 하시기 바랍니다.


이때까지 제가 설명한것들을 아주 간략하면서도 명확하게 표현한것 같네요.

"빈손으로 사랑하려는 자에게 세상은 너무 가혹하다."

khris의 이미지

paek wrote:
다필요없습니다.

ID + 님 <-- 이게 이상하고 틀린거 같지 않냐? 라고 생각하신다면

국어공부 다시 하시기 바랍니다.

명쾌한 답변입니다!
속이 시원하군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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