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오랜동안 자연사하지않는 사람이 있다면?

웃는 남자의 이미지

아래 인용글은 제가 자주 가는 kpug.net 에 만능문답에 올려진 Alge님의 질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흥미가 가는 질문으로 느껴져서 여기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할 지 궁금해서 퍼다 날라보았습니다.

하이랜더(?)가 실제로 존재하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wink:

Quote:
스티븐슨과 보르헤스의 소설에서 '죽지 않는 사람들'에 관한 일화가 있는데 모두 비관적인 어조로 적어놨죠?
그리고 아시모프라든가 다른 고전, 현대작가의 글에서도 그런 얘기를 종종 보게되는데요,

영생의 기준을

a. 자연인으로서 법적인 권리를 가진 사람으로 태어나 자연사할 때까지 대략 10세대(~300년)이상 살고 일생중 9세대(~270년)이상을 온전한 정신능력과 최소한 이상의 육체기능을 유지하는 사람이라고 놓고,

b. 일생동안 나이를 기준으로 법적, 정치적인 금치산선고를 받지 않으며

c. 이사람들의 생식능력은 자연 또는 인공적인 방법으로 대략 90세까지 유지(생식세포 냉동보존은 제외)되고

d. 사회 일반의 평균수명이 100~120세정도가 한계인 상태에서 유전적인 돌연변이 혹은 다른 이유로 몇몇 사람만 이런 사람으로 태어나거나 이렇게 살아간다고 할 때.

1. 이런 사람들이 전인구의 0.001%이하일 때, 그리고
2. 이런 사람들이 전인구의 1%를 넘을 때

그 사회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혹은 어떤 사회가 될 지 상상력을 한번 발휘해주세요. :)

IsExist의 이미지

하이랜더에서는 오직 한명만 남았는때 생식기능이 발생하고 자연사로 죽을 수 있지 않나요?

생식기능이라는 파라메터가 꽤나 복잡하게 작용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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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말한 우리를 파괴시키는 7가지 요소

첫째, 노동 없는 부(富)/둘째, 양심 없는 쾌락
셋째, 인격 없는 지! 식/넷째, 윤리 없는 비지니스

이익추구를 위해서라면..

다섯째, 인성(人性)없는 과학
여섯째, 희생 없는 종교/일곱째, 신념 없는 정치

ydhoney의 이미지

정말 이 사회에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한다면 그 사람들 나름데로 또 다른 집단을 형성하여 끼리끼리 살지 않을까요? 유전자를 보존해야 한다며 유전자 보존에 관한 문제도 연구할것이고, 근친문제가 없도록 또 연구해야할것이고,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남들과는 분명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오래도록 평균 이상의 금전상태를 유지하며 살아갈것이고..

제 생각엔 이 사람들 너무 오래 살아서 사회 돌아가는건 훤히 꿰고 있어서 이 사회의 최고 귀족층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crimsoncream의 이미지

삼지안이 생각나는 군요.
영원한 생명과 강한 힘을 가졌지만 유한한 생명의 슬픔을 이해하지 못했던 잔인한 족속. 팔바티만이 영원한 삶중에 계속 새로운 자아를 만들어 내어 자비로움을 유지하지만 결국 수많은 자아의 분열로 팔바티도 죽는 다는 설정이었나요.

유한한 생명을 이해하지 못하는 영생이 잔인하다는 관점이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저들도 마찬가지 일 것 같군요. 결코 인간으로서 같이 어울려 살지는 못하리란 생각이 드네요.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khris의 이미지

1번은...
벌써 멸종해서 삼지안처럼 한둘만 남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와 다른거보면 눈뜨고 못있잖습니까?
마녀니 마귀니 해서 벌써 죽여버렸을겁니다.

2번은...
인간들을 지도하다가 인간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인간들 틈에 섞여서 살 듯 합니다.
세상을 조종하면서요 :D
왜 그 있잖습니까... 세계의 뒤에서 세상을 조정하는 비밀정부 :twi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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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codebank의 이미지

해당 조건이 구약성서에 나오는 초기 사람들의 수명과 비슷하군요.
또한 한단고기의 한님들의 나이와도 유사하고...

사실 그 자체가 축복인지 불행인지는 깊게 생각해봐서 잘 모르겠네요.
그와 유사한 형태의 사람이 등장하는 소설인 퇴마록에서는 이중인격(물론 다른
이유로 새로운 인격이 나타나는것으로 설정되었지만...)을 가지게 되는 불상사도
생기게되죠.

60억 인구를 기준으로 0.001%의 사람도 상당히 많은 분류로 나뉘어진다고 생각
합니다.
이럴경우는 특별관리대상이 아닐지요?
예전이라면 신처럼 모셔지게 될것이고 현대 사회라면 그 사람의 모든 것(신체, 정신,
주변환경, 생활습관...)을 조사하고 새로운 건강식품을 만들어 팔겠죠.
역사학자들이라면 그 사람들이 살아온 일생과 역사적인 사건들이 맞는지를 확인
하려고 달려들겠죠.

1%라면 그건 보통 사람들에 속하는 부류가 될겁니다.
1%라면 한 나라의 인구와 비슷할 것이고 좋게 생각하면 0.001%의 사람들이
있을 때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겠지만 악의적인 마음을 가지게되는 사람들은
각 세대마다 꼭 한두명씩은 나오게 되므로 자신들의 우월성을 내세우며 그 사람
들에 대한 탄압이 가해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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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atie의 이미지

1%가 넘으면, 오갑자 무림계가 경천동지 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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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 see them.
atie's minipage

kyum의 이미지

헐.. 저는 지구가.. 불쌍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오래 살기에 자손도.. 많을 듯 합니다.

인구가 더 늘어나면 지구를 떠나야겠지요..

살만한 행성.. 아직 발견 못했는데.. :cry:

새는 자신의 날개로 날고 있다.

ydhoney의 이미지

kyum wrote:
헐.. 저는 지구가.. 불쌍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오래 살기에 자손도.. 많을 듯 합니다.

인구가 더 늘어나면 지구를 떠나야겠지요..

살만한 행성.. 아직 발견 못했는데.. :cry:

8353만원만 주시면 살만한 행성을 추천해드립니다.

-행성 중개사-

saxboy의 이미지

걸리버여행기의 3장(이 맞던가..)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고 있지요. 스위프트가 생각한 해답은, "이런 괴물같은 놈" 입니다.

saxboy의 이미지

Quote:
인간들을 지도하다가 인간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인간들 틈에 섞여서 살 듯 합니다.
세상을 조종하면서요
왜 그 있잖습니까... 세계의 뒤에서 세상을 조정하는 비밀정부

프리메이슨이 이 비밀정부라는 설도 있지요. 으흐흐...

랜덤여신의 이미지

"월야환담 채월야" 에 나오는 뱀파이어들을 일컫으시는군요... :)
그들도 인간들 틈에서 귀족이 되지요...

ed.netdiver의 이미지

Quote:
Quote:

인간들을 지도하다가 인간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인간들 틈에 섞여서 살 듯 합니다.
세상을 조종하면서요
왜 그 있잖습니까... 세계의 뒤에서 세상을 조정하는 비밀정부

프리메이슨이 이 비밀정부라는 설도 있지요. 으흐흐...

에, 프리메이슨은 아닌것 같습니다.
조건문은 하기와 같습니당^^;

if ((프리메이슨==비밀) && (비밀==다른사람은 모름))
프리메이슨 = 비밀정부;
else
프리메이슨 = ~비밀정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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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khris의 이미지

프리메이슨은 정책을 참 잘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존재" 만 알려주고 속을 알려주지 않으면 사람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로 치부해 버리거든요... :D

물론 믿는사람도 있지만... 저처럼 :twi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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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ris'log

BSK의 이미지

0.001%나 0.1%에서 히틀러같은 사람이 태어나면 어떻게 될까요? 아니면 아인슈타인 같은 사람이 태어난다면? 아니면 박정희가?

/* ....맑은 정신, 건강한 육체, 넓은 가슴으로 세상과 타협하자. */

natas999의 이미지

마법에 능하고 특히 활을 잘 쏠것 같습니다. (유노와람쌩~)

# emerge girl-friend
Calculating dependencies
!!! All wemen who could satisfy "girl-friend" have been masked.

warpdory의 이미지

반지제왕의 엘프들이 늘어나겠죠.

- 아르웬이 많았으면 좋겠군요. 갈라드리엘보다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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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