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보며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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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3까지 공부할때(대학에서 공부 안한건 아니지만)는 거의 참고서랑 문제집만 갖고 했었고 고2였는지 고3이었는지 EBS에서 하는 대학입학학력고사(앗 나이가 이걸로... 저는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입니다) 방송정도만 조금 보았습니다. 그것도 밤에 볼려니 졸려서 얼마 못보고 말았지만... 솔직히 그냥 문제푸는게 더 시간상 절약이 된다는 느낌도 강했고요. 아무래도 방송 강의는 템포가 느리니까...

그렇지만 요즘에는 TV방송과외가 활성화된 단계를 지나서 인터넷을 통한 수능강좌나 임용고시, 공무원 고시, 심지어 마술강의까지 각종 인터넷 강좌가 널리 활성화되어 있더군요. 이걸로만 년 수백억 매출을 올리는 회사까지 있으니...

하지만 제 경우 아직도 무언가를 공부한다 싶으면 책이랑 공책이 있어야 공부가 되는것 같습니다. 비디오나 컴퓨터로 무언가를 보며 공부하는 것이 익숙지 않은 세대라고나 할까요? 단 컴퓨터 관련은 예외라고 하고 싶지만 - 대부분 웹 브라우저나 텍스트 파일을 그냥 읽으니까 - 이것도 중요한건 책으로 보는걸 보면 꼭 그런건 아닐 거라는 생각이네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모르겠군요. 여긴 연령대가 다양하니까 :)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프라인으로 공부하는 것 이상의 효율이 나는 건지... 단지 제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건지...

eseo의 이미지

연령대가 비슷해서 인지, 공감합니다.
저는 업무상 설명서를 읽을 일이 많은데, 요즘은 대부분 온라인 설명서만 제공하더군요. 그래서, 주로 프린터 해서 보구요.
더구나 모니터를 보면 볼수록 눈이 나빠지는 것 같아서 더 그렇습니다.
신기한건, 게임할 때보다도, 모니터로 문서화일 볼때가 더 눈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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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는 마음을 갖자.

버려진의 이미지

인터넷 같은건 몰라도 EBS같은건 확실히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봅니다(전 85년생입니다).

학교에서 EBS를 강제 시청 하게 했었는데, 결국엔 선생님들도 '사실은 효과 없다' 라고 시인하시더군요. 물론 처음에는 좋다고 하셨습니다 ^^; 막상 도입해보니 영.. ;;

컴퓨터 모니터는 익숙해서인지 괜찮습니다. 프로그래밍 책 몇권 본것 빼고는 모두 모니터로 공부한거고, 리눅스 책은 한권도 본적 없구요. 학과 공부는 컴퓨터로 해본적이 없습니다 ^^..

컴퓨터로 마술강좌와 케이크워크라는 프로그램 강좌를 봤는데 만족할만 했습니다. (둘다 무료강좌~~ ;; )

logout의 이미지

저도 온라인 문서를 프린터로 찍어서 보는게 편합니다. 신문도 커다랗게 펼치고 봐야 이것저것 정보가 머리에 잘 들어오는 것이 좋은데 신문 사이트가 공짜인 까닭에 전철 탈때나 신문을 사 보게 되구요...

책은 프린터로 찍는 것 보다 더 선호합니다. 이유는 책의 편집방법이 화면에 보이는 것 보다 눈에 익숙하며 결정적으로 모니터의 1024x768 혹은 1280x1024 의 해상도는 책에 비하면 아직도 한참 좁은 편입니다...

의외로 키보드도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생각을 전개하는데는 키보드 앞에서 끙끙거리느니 손끝으로 펜을 굴리는 편이 머리가 잘 돌아갑니다. 다만, 디지털로 기록해두면 카피나 저장이 편하기 때문에 키보드를 많이 쓰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책을 볼 때는 중간중간에 줄을 긋고 메모를 끄적이는 것을 할 수 있는데 디스플레이에서는 그것이 무척 힘들더군요. acrobat pdf 정식버전을 구해보기도 했는데 역시 적응하기가 힘이 들고 종이에 낙서하는 그 맛이 안납니다. 하여간 여러가지 이유로 머릿속에 뭘 넣으려면 종이와 책, 노트, 그리고 필기구가 꼭 있어야 합니다. 저도 구세대 맞군요. :)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fibonacci의 이미지

요새 세대들이 키보드를 많이 써서, 구체적 사고능력이 저하되었다는 그런 기사를 신문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손으로 그리는 행동이 사고능력 발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키보드를 치면, 틀려도 다시 지워서 표현할수 있지만, 아무래도 필기도구로 직접 쓰게되면 신중히 사고해서 쓸수밖에 없습니다. 사고의 구체성과 정확도가 틀릴수 밖에 없습니다. 간단한 방정식의 그래프도 눈으로 봐서는 "아 그렇구나" 하고 아는것과 직접 그려보는것은 차원이 틀립니다. 주어진 방정식의 근이 무엇인지, 미분이 0이되는 점이 어디인지, 근은 어디서 가지는지 어디서 두번 미분한것이 양이고 음이 되는지 시시콜콜 따져봐야 제대로된 그래프를 그릴수 있거든요.
단지 방송학습이 도움이 되는 경우는 준비가 잘된 강의의 경우 풍부한 예제를 알기쉽게 설명할 기회가 주어진다는것이겠죠. 그렇지만 방송강의는 강의일뿐이고 강사가 학생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어디까지나 이해는 공부하는 사람의 몫이며, 사고의 구체화의 최고 수단은 필기와 손으로 문제를 풀어보는것이라 생각합니다.

No Pain, No Gain.

Scarecrow의 이미지

무슨 무슨 강좌(인터넷, TV, 오프라인)의 제일 큰 장점은...

"진도가 있다."가 아닐까요?

혼자 공부하면 도무지 진도가 안나가는 사람에겐 나름대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책은 잠시 보고 마는 습성이 있다.
공부할 계획만 세우고 차일피일 잘 미룬다. 등등)

뭐 다른 장점이라면

"책에 없는 얘기를 해준다."정도 일텐데...
(책에 나오는 단원별이라던지 그런게 아니고 전체적인 윤곽도 잡아준다거나...
책에 나오는 그 이론이 실제로는 어떻게 응용되는지 강사의 경험을 얘기한다거나...)
그런건 질이 아주 좋은 강좌에서나 기대할 수 있으니 전체적인 장점이라고 하긴 뭐하겠네요.

ps: 여담이지만 "책 21일 완성"은 21일에 실제로 끝내는 경우가 드물지만(빠르던지, 느리던지...)
강좌 21일짜리는 정말로 21일되면 끝납니다.
듣는 사람이 이해하던지 안하던지를 떠나서요. :D

hurryon의 이미지

컴퓨터가 발전하면서 프린터를 이용한 출력은 줄어 들거라고 했지만 더더욱 들어 나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빌게이츠가 쓴 책에서 읽었는데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군요.

박영선의 이미지

아무래도 화면으로보는거는 휘발성이 좀 강한것같습니다.

그래도 프린트를 하거나, 책을사서 밑줄그어가며 봐야 머리속에 좀 남는것같네요.

^^;;

asiawide의 이미지

요즘 당나귀를 보니 ebook 이 참 많습니다. 꽤 많이 다운받았는데 아무래도 컴퓨터 화면으로 보면 집중이 잘 안되더군요. -_- 전 역시 종이책 체질인가 봅니다.. ^^

swirlpotato의 이미지

ebook은 pdf로 되어있더라도 책이라기보다 텍스트파일로 보여서..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역시나 종이를 만지면서 읽는 책이 좋은것 같습니다.

jachin의 이미지

-_-a 저는 PDF로 된 책을 받으면 출력소에서 제본해서 봅니다. 책으로 하면 지하철 타고 갈 때 보거나, 밖에서

차한잔 마시면서 볼 수도 있고, 장소는 가리지 않아서 좋더군요. ^^;

권순선의 이미지

저는 화면으로 어떤 정보를 습득하는데 조금씩 익숙해져 가는 듯 합니다. 그런데 진짜로 "공부"란 걸 해야 된다면 책과 볼펜, 노트가 있어야 하겠죠.

예전에 처가 쪽에 친척분에게 인사를 드리러 갔었는데 그집에 있던 중학생 정도 되는 애가 인터넷에서 다운받았다고 하면서 국어 과목을 ppt로 요약한 것을 컴퓨터로 보면서 공부를 하고 있더군요. 저렇게 해서 공부가 될까...하고 참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다들 그렇게 공부한다고...어차피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은 각자가 알아서 해야겠지만 최소한 옛날같이 공부잘하는 친구 노트 빌리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닐 필요는 없어져서 좋은 것 같네요. 과연 그게 정말 좋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

gilchris의 이미지

저도 책으로 보는 걸 더 선호합니다.

위에 박영선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화면으로 보는거는 휘발성이 강한 것 같습니다.
머리에 잘 남아있질 않더군요.

그래도 가끔 프린트하는 시간과 종이값이 아까워 -_-;; 그냥 화면으로 점점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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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으로...

codebank의 이미지

간단한 것은 화면을 보면서하지만 조금 중요한 것은 프린터로 찍어 놓고 화면을
보면서 직접 코드를 작성하죠.
음... 그냥 보는것하고 직접 손으로 넣어서 돌려보는 것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제경우에는요... :))
확실해 내것을 만들고 싶을때는 소스까지 직접 출력해서 일일이 한번 쳐보고 있죠.
그래서 지금도 kldp.net에 들어갈 부분을 미리 만드느라 고생하는지도 모르겠네요.
copy & paste가 빠른건 알지만 그렇게해서 완성된 프로그램은 왠일인지 낮설어서...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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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siegfried86의 이미지

저는 무조건 책 사는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왠지 책이 없으면 공부한거 같지도 않고...

인터넷으로 보면 정말 읽는 즉시 바로 날아가버리는거 같다는...

그리고 아무래도 키보드로만 무언가를 구상한다면..

구상하면서 그림이라던지 낙서 하면서

구상이 잘되는데 키보드는 영 그게 되지 않더군요...

뭐랄까 화살표 같은것도 긋고 해야.. 뭔가 잘되던데..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skydancer의 이미지

저도 아무래도 약간 구세대쪽에 속하는지라 책을 선호하는데요.
책으로 사놓고 보는게 공부하는데 유리하다고 생각하는점이 반복학습쪽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래도 가까운데 책이 있으면 가끔가다가 들춰보기도 하고 하다못해 책꽂이에 꽃혀있는 모습만 봐도 예전에 보다가 이해가 안되서 대충 넘긴 부분이라도 나중에 그 부분을 꼭 찾아봐야지 하면서 상기하게 돼서 계속 반복적으로 생각하게 되면서 책에 있던 내용들이 더 머리에 오래남고 나중에 다시 공부하게 되더라도 좀더 깊은 사고후에 보게돼서 이해도 잘되고 머리에도 많이 남아있는게 아닌가하고 추측해 봅니다.
게다가 책값도 한두푼이 아니니 피같은 돈을 주고 산만큼 아까와서라도 한번이라도 더 쳐다보게 되버립니다. :)

웃어요^,.^;

tranquillity의 이미지

김수봉 wrote:

게다가 책값도 한두푼이 아니니 피같은 돈을 주고 산만큼 아까와서라도 한번이라도 더 쳐다보게 되버립니다. :)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shock:

精神一到何事不成

redbaron의 이미지

깊이 있게 공부하기엔 아직 OnLine 은 무리..인듯합니다.

On/Off 를 병행(강좌같은 경우가 되겠죠..보기만 하는게 아닌 같이 진행되는 강좌류..)하면 모를까.. 위에 여러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역시 OnLine은 아직 좀 휘발성이 있습니다. 조금 중요하고 깊이 있다 싶은 내용은..프린트해서 보게되더군요. 아니면 관련 도서를 찾던가..

sadpeople의 이미지

학력 고사 마지막 세대라면 93학번이시군요(저도 93학번입니다.).. :wink: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를 다녔죠... :D

저도 책사서 보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책은 역시 밑줄을 긋고 중요한 부분 별표를 해가면서 해야 왠지 모를 성취감도 들고 공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D

봉쥬르 라이프~~

godway의 이미지

거의 분위기는 책으나 프린트 된 종이쪽이네요..
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온라인 문서들을 주로 찍어서 봅니다.
물론 페이지가 많은 경우 회사 프린터를 주로 이용하지요

종이에 있는 글자가 훨씬 눈에 잘 들어옵니다
궁금한게 있으면 바로 밑에 궁금한 것들을 적고
중요한 것이 있으면 밑줄도 긑고
모르는게 있으면 또 다시 볼 수도 있으니까요

또 하나는 종이를 넘기는 느낌이 좋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다만 하나 불편한 점은 보관하기가 쉽지 않다는 거지요
화일은 그냥 컴에 있으니까 괜찮은데 종이로 찍었던 프린트 물들을
깨끗하게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거지요

프린트물을 다시 찾아보기 쉽게 정리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혹시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 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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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d is 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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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linux의 이미지

아직은 책을 보는것을 좋아합니다.

프린터도 자주 하는 편이구요.

왠지 화면으로 보는것은 금방 찾을수 있을것 같아서, 넘어가게되더군요...

좀 중요하거나 필요하나 싶으로 바로 프린터를 해둡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warpdory의 이미지

얘기가 약간 빗나갈지는 모르곘지만...

대학에서는 수능세대가 아는 것 많은 바보라는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학교에서 한 10년 넘게 있어보니깐 ... 교수님들 말이 이해가 됩니다.
(지겹게 있었죠. 4, 2, 5 ... 년 거기에 어쩌면 올해도 있을지도 모르니...)
말 시켜 보면 아는 건 무지하게 많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깊이 물어보면 아는 게 없습니다. - 이런 식입니다. sin(x) 미분하면 뭐지 ? 하면 압니다. 그러면, sin(x^2) 미분하면 뭐지 ? 하면 모릅니다.

예를 들어서 저도 학력고사 세댑니다만(문제 지저분하기로 유명했던 91년 전기... ), 과가 물리학과다보니, 기본적으로 어느정도의 미적분은 그 속의 물리적인 뜻은 제쳐두고라도 수식자체는 기계적으로 푸는 경우가 많은데... 요새는 그것도 잘 안되는 학생의 비율이 너무 많습니다. 당연히 아는 거라고 생각하고 문제풀이를 해주거나 강의를 나가면 ... '안 배웠어요.' 내지는 '책에는 있는데, 시험에 안나와서 공부 안했어요.' 라는 말을 하더군요.

왜 그런가 하고 생각을 해 봤더니... 요새는 거의 학원 내지는 과외로 공부를 하다보니깐 그런 것으로 생각되더군요. 뭔가 기계적으로 학교 끝나면 학원, 또 끝나면 과외, 그것 끝나면 또 TV 쪽집개 강사 강의 보기 등등... 듣기는 무지 많이 들고 계속 주입식으로 계속 들리다보니 뭔가 자기가 공부해서 아는 걸로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자기 스스로가 책을 보며 공부릉 안했었기 때문에 막상 고등학교 난이도의 시험문제에서 한걸음만 더 나아가면 ... 못 풉니다. 학생들하고 대화하다보면 과외 3,4 개 이상 안 받은 학생 별로 없고, 학원 2,3 개 이상 안다닌 애들이 없는데도 ... 학원에선 시험점수 잘 받는 거나 가르쳤지... 혹은 시험점수 잘 나오는 '원리' 나 가르치지.. 공부를 가르치는 건 아니니까요.

걱정입니다... 교수님이 이번학기에 한 강좌 맡아서 강의하라는데, 수업진도를 어느 수준의 학생에 맞춰야 할런지...
공대 신입생인데, V=IR 의 뜻을 모르는 학생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 꽤 많습니다... 그냥 "V=IR 이라는 공식"은 기계적으로 알지만, 그게 전압 = 전류 x 저항 ... 이라고 생각해서 한단계 더 나아가는 학생의 수는 그다지 많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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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datamind의 이미지

저는 문서로 프린트 하면서 보는것은 구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 나오면서, 소화해야할 정보의 양도 많아지고,
그걸 다 프린트 해서 습득한다면 비효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예로 예전에는 잡지를 통해서 정보를 얻었는데,
지금은 잡지 안삽니다, 책도 안삽니다.
구냥, 인터넷 찾아보면 여기저기 있습니다.
물론 책보다는 정형화되거나 체계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책에서 읽는 것보다는 많은 양의 정보를 얻을수 있습니다.

저도 마지막 학력고사 시대라,,
처음에는 프린트 해서 보는게 편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모니터 앞에서 보면서 중요한건 프린트 할려고 하니,
귀차니즘이 생기더군요,,
게다가, 프린트하고 본것은 버려야 하는데...
쩝,, 폐지만 잔뜩 쌓여서 넘 비효율적이더군요..
그래서 구냥, 모니터만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요즘은 프린트한건 잘 안봅니다.
손으로 넘기기가 귀찮고, 흑백이고, 죽어 있습니다.

응물이의 이미지

전 마우스의 휠을 만든 사람이 고맙긴하지만..
한편으로는 원망스럽습니다.-_-;;

화면으로 보다보면 휠로 휙휙~난발을 해서
너무너무 어지럽습니다. 집중도 안되구요...;;
가끔은 구역질도 나더라구요.

아무튼 컴으로 볼때는 화면이 너무
스피디하게 움직여서...;;(물론 제 의지이지만..)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maddie의 이미지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제가 생각하기에도 수능세대들은 바보스러운 면이 많습니다.

수능이 학력고사보다 책을 더 많이 읽어야 고득점 할 수 있다 들었는데 그게 아닌 모양입니다. 수능본 후배들하고 예기해보면 제가 막 대학 입학했을 때 읽어보았던 책들 중 20%도 읽은 녀석이 없더군요. 학력고사때는 시험에 나올 것이 뻔해서 대충 공부 후려치고 이것저것 관심있는 걸 찾아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고 즐겼다고 생각되는데 요즘애들은 그렇지 않더군요. 심지어는 음악을 듣는다던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요. 심지어는 영문 해석도 입학 후 영어 손을 놓아버린 저보다도 못하는 걸 보았습니다.(제가 4학년 일때 1학년들이...) 기본적인 숙어나...그런것들도 모르더군요...little과 a little을 구분 못하는 것을 보고 학을 뗐습니다. (5명 중에 3명이 모르더군요...) 제가 다닌 학과는 내신 2등급수준인데도..그렇습니다. 더욱 쑈킹한건 국어에서 고어가 시험에 안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훈민정음 반포문도 못읽는 애들도 있더군요. 쩝..

아는것이 많은 바보라기 보다는...시험 문제 맞추는 기계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제가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였지만...제 선배들을 봤을 때 그런건 없었거든요. 수능이 애들 다 베렸다고 밖엔 생각할 수 없더군요.

힘없는자의 슬픔

버려진의 이미지

... 제가 수능 세대인데 선생님들이 책 보지 말라고 했습니다. 벌써 읽었어야지 안 읽고 뭐했냐더군요. 음악도 못듣게 했습니다. 체육시간에 운동도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물론 체육선생님은 뛰라고 하시지만). 저는 그런걸 못견뎌 하는데 다행히 예체능이라 좀 피해갈 수 있었죠 :(

저희가 초중학교 때는 열린 교육, 공부 못해도 대학을 간다 하면서 놀자판 만들었던 제도였죠. 왔다갔다 하는 교육 정책의 희생양으로 밖에 안느껴집니다.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습니다. 하지만 7차 교육과정을 거친 애들부터는 괜찮아 보입니다. 올해 수능본 학년과 올해 고3되는 학년의 차이가 상당해 보입니다.

차리서의 이미지

저는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입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물론이고 대입 후에도 (제 첫 전공은 전산학이 아니었습니다) 전산학과로 전과할 때까지는 화면을 보며 공부한다는 발상 자체를 안하고 살았던 세대죠.

일단 제 개인적인 생리적 특성 한 가지를 전제로 하겠습니다. 동료들 중에는 화면을 오래 보고있으면 눈이 아파지는 등 생리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이상하게도 그런 경험이 없습니다. 잠도 제대로 안 자고 식사도 불규칙하게 하면서 운동도 전혀 안하는 상태로, 먹을 때와 화장실 갈 때 잠깐 빼고는 하루 이틀 씩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어도, 수면 부족에 의한 피곤함만 느낄 뿐 눈에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전산학을 전공하기 시작한 최근 수 년 간은 정말 많은 문서를 화면으로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물론 온라인 상으로 쉽게 구할 수 없는 텍스트를 가까운 오프라인 상에서 빌려오거나 사 올 수 있다면 기꺼이 종이에 인쇄된 책이나 복사물을 보기도 하지만, 온라인 상으로 별 무리 없이 얻을 수 있는 정보들 중에도 주옥 같은 내용이 무궁무진하기에 일단은 온라인 문서를 먼저 찾게되고, 찾은 이상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그냥 화면에서 읽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만, 먼저 장점들부터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일단, 제대로 붙잡고 시간을 투자해 읽어서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음이 검증되어있는 좋은 책이 있다면 당연히 그 책을 그냥 봅니다만 (특히 고전들 중에 많죠. 최소 십 수 년, 대개 수 십 년간 세계적으로 애독된 유명한 책들 말입니다), 실제로는 이런 책이 충분히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검증해주고 추천해줄 분이 현재로서는 교수님과 연구실 선배들 등 몇 안되기 때문에, 그들이 검증해주고 추천해준 책 외에는 이렇게 정독할 마음을 먹기가 힘들더군요. 혹시라도 한 권의 책에 몰입하여 투자한 노력과 시간에 비해 큰 소득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대신, 특히나 제 경우처럼 이제 막 학자로서의 길에 첫 발을 내딛은 새내기 입장에서는, 관련 분야 전반을 크게 아울러서 '비록 얕게라도' 널리 정보를 수집하고 다양하게 안목을 넓히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들은 적이 있으며, 저도 동감합니다. 이렇게 '얕고 넓게' (많은 영역을 너무 깊지 않게) 들쑤시고 다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온라인 문서가 아닐까 하며, 이런 이유로 온라인 문서들을 뒤져서 찾아대다보면 자연스럽게 온라인 그대로 (화면을 통해서) 읽게되더군요.

또 한 가지 장점은 하이퍼링크입니다. 온라인 문서가 HTML 문서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 HTML 문서 형식을 제공하며, 요즘은 HTML이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하이퍼링크 개념이 도입되어, 관련 항목이나 참고 자료들을 오락가락하는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신적인 피로나 집중력 저하도 오히려 덜한 것 같습니다.

검색 또한 화면으로 읽는 방식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웹 브라우져도 나름대로 문자열 검색 기능이 있지만, 특히나 웬만한 텍스트 문서들은 정규표현식 검색이 가능한 환경으로 이식해서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처음 이런 접근법이 필요했던 당시에는 그냥 한 두 번 쓰고 말리라 예상했었는데, 몇 번 씩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검색 방식이 충실히 제공되지 않으면 아주 불편하다고 느낄 정도가 돼버렸죠. 단순한 텍스트 문서는 물론이거나와 심지어 pdf 파일 등등 조차도 프린터로 찍어내서 읽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화면으로 읽을 때의 단점도 있습니다:

첫 번 째 단점은 역시 용도의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Lambda Calculus에 대해서 그냥 어느 정도까지만 알고자하되 이와 관련된 조금 다른 분야도 아울러 널리 알고자한다면 온라인 문서를 찾을 것이고, 그러면 결국 화면으로 읽겠지만, 만일 Lambda Calculus에 대해서 제대로 깊게 공부할 생각이라면 그 때에는 당연히 모니터 앞을 벗어난 조용한 곳 (컴퓨터 소음조차 전혀 없는 구석탱이 골방 등)에 틀어박혀서 Barendregt의 "The Lambda Calculus" 등을 읽겠습니다.

또 다른 단점은 관심사가 분산되다 못해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고, 특히 (성격 문제인지) 제 경우에는 아주 심합니다. 강력한 하이퍼링크의 최대 단점이기도 한데요, 뭔가를 공부하다가 참고문헌을 잠시 확인했는데, 이게 '잠시 확인'으로 그치지 않고 그쪽으로 아예 새어나가서 결국 완전히 딴 공부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죠. 물론 그냥 '단점'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이런 패턴도 여러가지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면이 많지만, 역시 당장은 좋지 않은 영향이 더 많더군요.

마지막으로 가독성 문제가 좀 있습니다. 첫머리에 썼듯이 저는 이상하게 모니터와 궁합이 잘 맞는 눈을 갖고 있어서 눈이 침침해지거나 머리가 아파지지는 않습니다만, 글꼴이나 행간, 크기, 색상 등이 적절치 못할 경우 확실히 가독성이 떨어지긴 합니다. 이럴 때에는 아예 온라인 문서를 로컬로 내려받은 후 CSS 등 스타일 화일 정도만 살짝 제 전용 (평소에 가독성을 높일 목적으로 조절해놓은 간단한 템플릿이 있거든요) 으로 대치해버린 후에 읽곤 합니다. 물론 엄밀히 말하자면 이런 행동도 저작권에 위배되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요... ^^;

이것 저것 잡소리가 많았지만, 결론적으로 저는 (최소한 최근에는) 그냥 화면으로 직접 읽는 일이 훨씬 많습니다. 다만, 연습장과 볼펜은 항상 상비하고 있죠. 읽는건 화면으로 읽어도, 역시 뭔가를 끄적여볼 필요는 자주 있는 것이고, 프로그램 코드야 오히려 키보드로 화면에 찍겠지만 수식이나 논리식은 종이에 찍덕찍덕 전개해보는게 아무래도 더 익숙하고 빠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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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bh의 이미지

이걸 대화방으로 확장해서,,

세이클럽웹대화방 과 MSN메신저는 화면보며 공부하기.. -_-;
BitchX로 IRC에서의 대화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책으로 공부하는거랑 같은거 같아요.. -_-;;

움,, 쩜 이상한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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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totohero의 이미지

여하튼 요즘 같이 알아야 하는 정보가 많이 쏟아지는 세상에서는 가시 광선 분석(눈으로 보는)에 의한 구시대적 학습 방식 말고 뒷덜미 플러그 삽입 방식이 하루 빨리 현실화되었으면 합니다.

kyang2의 이미지

totohero wrote:
여하튼 요즘 같이 알아야 하는 정보가 많이 쏟아지는 세상에서는 가시 광선 분석(눈으로 보는)에 의한 구시대적 학습 방식 말고 뒷덜미 플러그 삽입 방식이 하루 빨리 현실화되었으면 합니다.
매트릭스 말씀이시죠? :)

확실히 그 영화를 보면서 정말 부러워했던건데,

틀리게 배우지도 않고, 원하는건 뭐든지 순식간에 익힐 수 있고.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고 말이죠.

아... 그런데 정말 그런 시대가 온다면 왠지 배울 때의 희열 같은건 전혀 없어질듯 해서 아쉬울듯 하네요.

역시 배우는건 노동이 있어야.. ^^

신이 있다고 가정하지 않는 한, 삶의 목적에 대한 질문은 무의미하다. -B. 러셀, 철학자

차리서의 이미지

kyang2 wrote:
totohero wrote:
여하튼 요즘 같이 알아야 하는 정보가 많이 쏟아지는 세상에서는 가시 광선 분석(눈으로 보는)에 의한 구시대적 학습 방식 말고 뒷덜미 플러그 삽입 방식이 하루 빨리 현실화되었으면 합니다.
매트릭스 말씀이시죠? :)

매트릭스보다는 공각기동대 쪽이 먼저였겠죠? 개인적으로 공각기동대는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 만화책을 오시이 마모루의 극장판 애니메이션보다 더 좋아하지만 말이죠. 요즘 수퍼액션TV에서 방영하는 TV판 (혹은 OVA) 애니메이션이 제 느낌으로는 오히려 극장판보다 좀 더 원작에 가깝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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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k2hyun의 이미지

저는 주로 화면을 이용합니다.
이유는 출력해 놓은 A4용지 다시 보는 일도 별로 없거니와
제가 원하는 핵심적인 부분을 찾아가는데 상당히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요.
물론 프로그램을 짤때 알고리즘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거나 하면 종이와 펜, 관련 A4용지를 들고 화장실로 가죠.. ^^;

근데 사견입니다만 온라인을 꺼려하시는 분들이 집중이 잘 안되어서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모뎀시절을 풍미하신 분들이 대부분일 거라 생각되는군요. 통신료의 압박으로 일단 받아놓고 출력해서 보곤 했던...
저만 그랬는지도 모르겠군요. 왠지 불안하게 느껴졌었죠. ^^

더 이상 없다.

죠커의 이미지

maddie wrote: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제가 생각하기에도 수능세대들은 바보스러운 면이 많습니다.

수능이 학력고사보다 책을 더 많이 읽어야 고득점 할 수 있다 들었는데 그게 아닌 모양입니다.

맞습니다. 저도 수능세대인데 저와 제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과는 거리가 멉니다.

수능이 책을 읽어야 고득점을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요령을 알아야 잘 치는 시험이니깐 독서량과는 상관이 없는 듯 합니다. ;-)

죠커의 이미지

저는 출력은 꼬박꼬박 하는 편인데 거의 못보네요 (..)
화면으로 보는 것은 불안하지만.. 더 편한 세대인 것 같습니다. :-)

김충길의 이미지

저는 왠지 출력해서 보면 종이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 모니터로 많이 봅니다.

언제가 RFC 문서를 출력해 놓았는데 거의 안보고 2년뒤에 이사하면서 버린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론 왠만해서 출력 잘 안 합니다.

회사에서 생활하다 보면 종이+토너 사용 자제를 각자가 좀 생각해서 해야 하는데
많이들 안 그러는거 같습니다.

듀얼 장만하고는 모니터에서 문서 보기가 편해졌습니다.
한쪽엔 모질라로 레퍼런스 사이트 띄어져 있고 한쪽엔 터미널 2개에 screen
사용하면 편하죠.

가끔 한쪽엔 TV 카드로 TV 틀어 놓고 한쪽은 코딩을..

screen + vim + ctags 좋아요~

marzok의 이미지

모니터로 공부할 경우 장잠으로는 책으로 보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은 내용이 동영상을 보면 확실히 이해가 되는 것도있고, 급하게 책을 봐야 할경우 하이퍼 링크를 따라가며 알고 싶은 내용만 빠르게 볼수있습니다.
더욱이 search가 가능해서 특정 문구가 들어간 문장도 책 전반에 걸쳐 찾을수도있으니 아주 편리 하더군요.

화면으로 공부를 하면 머리 속에 잘 정리해서 넣기가 어렵긴 하지만 전산 관련 내용은 목차, 다이어 그램 그리고 소스 코드 정도만 봐도 충분히 내용이 전달 되기 때문에 출력물이 아니더라도 부담이 없더군요. 어느정도 익숙해 지면 화면 보며 공부하는 것도 할만 한거 같습니다.

pdf형태의 문서를 출력해서 처음 1/10정도를 정독하고 그 다음 부터는 화면으로 보는게 더 편하더군요.

우수한의 이미지

역시 저도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입니다. (홈페이지 광고입니다만, 용서해주실꺼죠? KLDP BBS도 트랙백이 된다면 멋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특히 "차리서"님의 글에 동감합니다. "삼천포로 빠지는거"요. :wink:

위에 어느 분이 "모뎀세대라서" 조급한 것 아니냐고 하셨는데, 어쩌면 그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꼭 전기세 때문이 아니라도, 컴퓨터의 네트웍 자원이나 시간적 자원을 낭비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컴퓨터가 노는 걸 못보는 성격이랄까요? :lol:

그리고 듀얼모니터.. 이건 확실히 필수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PC의 인터페이스를 "종이"에 가깝게 만들어준다고나 할까요.

우수하지 않아요. '우수한'은 옛날 만화 CityHunter에서 따와서 쓰던 별명. ;-)

McKabi의 이미지

관공서에서 종이는 대부분 전자결제되는 문서를 뽑아서 보는 용도로 쓰입니다.

이미 많은 부분 전자결제로 처리하도록 되어 있고
일반(종이 문서로 직접 가서) 결제는 특정 경우로 제한을 하고 있어서
종이로 처리할 부분이 크게 줄었지만
쓰는 종이 양은 더 늘어나고 있지요.

몇 줄 안 되는 전자우편도 종이로 뽑아서 보더군요.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lkjt의 이미지

컴퓨터로 학교공부하면
반드시 딴짓을 하더군요...

bus710의 이미지

차리서 wrote:
kyang2 wrote:
totohero wrote:
여하튼 요즘 같이 알아야 하는 정보가 많이 쏟아지는 세상에서는 가시 광선 분석(눈으로 보는)에 의한 구시대적 학습 방식 말고 뒷덜미 플러그 삽입 방식이 하루 빨리 현실화되었으면 합니다.
매트릭스 말씀이시죠? :)

매트릭스보다는 공각기동대 쪽이 먼저였겠죠? 개인적으로 공각기동대는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 만화책을 오시이 마모루의 극장판 애니메이션보다 더 좋아하지만 말이죠. 요즘 수퍼액션TV에서 방영하는 TV판 (혹은 OVA) 애니메이션이 제 느낌으로는 오히려 극장판보다 좀 더 원작에 가깝더군요. :)

공각기동대 보다는 윌리엄 깁슨의 뉴로맨서가 먼저 였겠죠?? :wink:

life is only one time

cinsk의 이미지

때에 따라서는 다르지만,
제가 봤을 때, 그럭 저럭 좋은 방법은..

책이나 online 문서를 보면서,
받아 치는 겁니다. -_-;

main purpose:
+ 지식
side effects:
+ 타자 횟수
+ 편집기 사용 기술
+ LaTeX 사용 기술
등등..

예전에도, 어렸을 때 공부할 때, 종이에 똑같이 따라 적으면서 읽고 외우는 기억이 있는데, 표준 문서라든지, RFC 문서, 또는 기타 짧고 잘 정리되어 있는 글을 보면,
text editor 실행시켜서 일일히 쳐서 외웁니다. -_-;

물론 이제는 그런 짓 거의 안 합니다만...

상당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C를 잘 몰랐을 때, 그런 연습 과정에서 C FAQ도 번역한 거니까요.. :-)

errai의 이미지

책의 인터페이스를 따라오려면 다른 것들은 멀었지요.

page를 넘어 다니는것이 자유자재로 가능하고,

읽다가 한귀퉁이에 메모도 가능하고, 선물하기도 좋고,

잠자리에서 편하게 읽을 수도 있고,

라면먹을때 받침대요, 잠잘땐 베게대용..

향후 몇백년은 책이 유지되리라 봅니다. :D

paek의 이미지

logout wrote:
저도 온라인 문서를 프린터로 찍어서 보는게 편합니다. 신문도 커다랗게 펼치고 봐야 이것저것 정보가 머리에 잘 들어오는 것이 좋은데 신문 사이트가 공짜인 까닭에 전철 탈때나 신문을 사 보게 되구요...

책은 프린터로 찍는 것 보다 더 선호합니다. 이유는 책의 편집방법이 화면에 보이는 것 보다 눈에 익숙하며 결정적으로 모니터의 1024x768 혹은 1280x1024 의 해상도는 책에 비하면 아직도 한참 좁은 편입니다...

의외로 키보드도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생각을 전개하는데는 키보드 앞에서 끙끙거리느니 손끝으로 펜을 굴리는 편이 머리가 잘 돌아갑니다. 다만, 디지털로 기록해두면 카피나 저장이 편하기 때문에 키보드를 많이 쓰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책을 볼 때는 중간중간에 줄을 긋고 메모를 끄적이는 것을 할 수 있는데 디스플레이에서는 그것이 무척 힘들더군요. acrobat pdf 정식버전을 구해보기도 했는데 역시 적응하기가 힘이 들고 종이에 낙서하는 그 맛이 안납니다. 하여간 여러가지 이유로 머릿속에 뭘 넣으려면 종이와 책, 노트, 그리고 필기구가 꼭 있어야 합니다. 저도 구세대 맞군요. :)

http://www.funshop.co.kr/vs/detail.aspx?no=0050857567

이런 제품도 있더라구요.. 이런걸 써보시는것도 상당한 도움이 되실듯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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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나의 존재는 하나이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나는 특별한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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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망과 비난은 변화가 아니다.
생각만으로 바뀌는것은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