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정도의 역량으로 실력을 올리고 싶습니다.

621hjmit의 이미지

이번학기 대학원 지원을 했습니다.
사실. 2년간 들었던 수업의 내용으로
4년간 학부생활을 마치고 들어온
선배들에 비해 너무 부족한것 같습니다.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할까요?
책도 조금 추천해 주세요..

ruwin126의 이미지

6개월 길게는 8개월 만에
4년간 학부마친 선배들처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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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되면 왜 사람들이 4년간 학부 다니면서 고생하겠습니까.

그리고 C++을 이론만 알고 구현해본 적이 없다면 모르는것입니다.
코딩이 수학문제 풀듯이 풀리는 것도 아니고

621hjmit의 이미지

대학원에 이제 다니게 된상황에서 학부를 다시 다니라는 말씀이십니까?
ㅋㅋ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ㅠㅠ

6~8개월 만에 석사정도의 실력으로 올리고 싶다는 말이
거슬리신가보군요.

근데- 제 현실이 꼭 그래야만 하는데요. 으휴~

그리고 공학사라는 자격도 얻었는데 학부로 돌아가고 싶진 않구요.

학부로 돌아가란 답변은 삼가주시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ifree의 이미지

불가능할 것 같진 않네요.
사실 오래 했다고 잘 하는건 아니기 때문에.

대학원 공부와 별도로 개인 프로젝트를 해보는 것도 좋을겁니다.
중대형 프로젝트를 한번 해봐야 책에서 보았던 몆줄짜리 코드들이 얼마나 공허한 것인지를 알게 되죠.

allmue의 이미지

자신이 원하는 답을 정해놓으신건 아닌지요?

_______
항상 겸손하게,
배움의 자세로 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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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겸손하게,
배움의 자세로 임하자.

jick의 이미지

4학년 학부마치는 애들도 거의 다 방학 때는 놀고 축제 때 놀고 중간/기말고사 기간 빼면 쉬엄쉬엄 하니까 그런 거 감안하면 6개월에 가능합니다.

교양수업 빼고, 네트웍/AI/그래픽스 이런 선택과목 빼고, 대학교 전산과 과정에서 꼭 들어야 되는 과목만 한 8개쯤 골라서 하루에 8시간씩 공부해서 3주에 하나씩 독파하면 되겠군요.

그게 너무 무리라면... 아니 상식적으로 당연히 무리니까 -_-;; 과목 다섯 개 정도 골라서 하나에 한달 잡아도 될 것 같네요. 어디 보자, DS, 알고리즘, 오토마타 (대충 regular expression 정도까지만 맛보기로), 시스템 프로그래밍... 그러면 또 뭐가 필요하려나?

621hjmit의 이미지

DS, 알고리즘, 오토마타 (대충 regular expression 정도까지만 맛보기로), 시스템 프로그래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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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알려주신 과목에 대해 알아볼께요 ^^

jeongheumjo의 이미지

리눅스 프로그램 책 중에 유명한 책으로 앞 표지에 광선검이 있는 책이 있어요.
그 책을 쓴 사람의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이것입니다.
요즘 넘쳐나는 책 제목이 무엇무엇 일주일, 이주일에 마스터하기 이죠?
님도 C++ 을 이론적으로 알고 있다고 하셨네요.
내용을 훑어보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책의 저자는 C 프로그램을 공부하는 데에만도 10년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C++은 C 보다 더 걸리겠죠?
조급하게 생각 마시고 길게 보시면 될 듯.... 합니다.
학부를 가야한다, 석사를 가야 한다....
그런 건 잘 모르겠습니다.
길게 보면 10년 후 20년 후 님이 갖춘 경룬에서 보면 학부를 정식으로 마쳤는가 아닌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아요.
요즘은 학부 수준의 과목들도 일반 프로그래머들이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설명하는 기술서적이 많으니까요.
님이 열정이 있다면 결국 그 내용들 다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학부를 가던 가지 않던...

neocoin의 이미지

학사를 의미하시는 건가요. 석사를 의미하시는건가요?

구분은 크게 의미없을지 모르지만, 글이 약간 헤깔리네요. ;;

621hjmit의 이미지

저요.. 학부 졸업했어요.
공학사예여.
이제 석사과정으로 들어갈꺼구요..

원하는 실력은.. 4학년 학부 졸업하구 바람직한 실력이요? ㅋ
석사과정 입문하는 자로써 보유해야할 역량요.
그러니까. 석사 졸업자 만큼의 실력을 말하는 것은 아니구요.

neocoin의 이미지

이런 고민을 하시는걸 봐서, 이미 충분히 갖추신 것 같습니다.

ps. 저는 석사 역량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석사 졸업자' 정도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헤깔렸던 거죠,

drinkme의 이미지

4년 학부졸업생들의 수준도
천차만별입니다.

c++을 이해하고 계신다고 하셨죠?
그거 이해 못하고 졸업하는 사람도 태반입니다.
대한민국에 전산관련 학과가 몇개가 있을까요? 거기서 배출되는 사람이 일년에 몇명일까요?

반면, 대학정규과정 안받고도 좋은 엔지니어 많습니다.

수업만 듣고서는 그닥 현실성있는 (현업에 착착 달라붙는) 답이 안나올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얼마나 공부를 했고, 문제를 많이 해결해 보고 하느냐인 것 같습니다.

haze11의 이미지

하루 8시간 주무시고, 나머지 플밍하세요.
그러시면 원하시는 기간보다 1개월 정도는 단축 하실 듯.

sblade의 이미지

graphics 인가요? geometric algorithm을 공부하는 아카데믹한 프로그램인가요? 아니면 좀 더 실용적인 건가요?

대학원 생활을 하는 데 학부 내용을 다시 알려고 공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필요한 것만 공부하세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부분의 학부 내용을 알게 됩니다. 모르고는 필요한 것을 공부할 수가 없거든요.

책 한번 더 훑어본다고 갑자기 문제 해결 능력이 생기지 않죠. 문제 해결 능력은 문제를 해결해봐야 늡니다.

만약 시간이 있다면 아카데믹한 프로그램이던 실용적인 프로그램이던간에 고등학교 algebra 와 삼각함수, 그리고 대학교 "공대" 버전 linear algebra를 복습하시길 추천드립니다. opengl 이나 stl 같은건 닥치면 문서 좀 보면 되지만 이걸 잘 모르시면 답답하실지도 몰라요.

jw8704의 이미지

학부 4년 졸업하거나 혹은 석사 졸업했다고 해봐야 실제로 진짜 왠만한 학부 2학년보다 못하는 사람들도 태반이긴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6~8 개월 노력하면 그사람들보다야 잘할수있기야 하겠지만 그건 잘하는게 아닙니다.ㅡㅡ;
한 2~3년은 죽었다 생각하시고 프로그래밍만 하셔야합니다.
단 이때 공부방법이나,공부하는 내용을 잘 정해놓고 하셔야하구욤.
돈안받더라도 자신에게 일을 많이 주는 회사가셔서 사람들과 대화별로하지말고 2~3년 개발만하시는것도..
암튼 결론는 6~8개월 죽어라 노력해도 죽어라 노력한 4년된 사람을 따라잡진 못합니다.
그거 따라잡을려면 똑같이 4년 노력해야함.

이응준의 이미지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학부생이라면, 최소 48학점의 전공과목을 이수했을 것입니다.
한 학점이 1주일에 한시간은 될거고, 한 학기에 16주이니, 16*48=768시간의 전공수업을 들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제가 학부때 교수님 말씀에 따르면, 학부에서 커리큘럼을 설계할 때, 학생들이 수업 이외에 개인적으로 수업 시간의 세배를 공부하는 것을 가정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성적을 거둔 학부생이라면, 768*3=2304시간을 개인적으로 더 공부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수업시간 768시간에 개인공부 2304시간을 더하여 3072시간을 공부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루에 16시간씩 공부한다면 192일만에 목적하신 바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학부를 다닐 때와 같은 수준의 충분히 좋은 교육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그런데 요새는 공학인증이란 게 있어서 이 수준에 달하려면 전공과목을 60학점 이상 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 수준에 맞추려면 3840시간을 공부해야겠군요.

단순계산이었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석사전공이라고 해봤자 2년 더 공부하는 셈인데요.

전공마다 다르겠지만 석사때는 사실 노가다가 대부분입니다.
실험실 같은 경우는 아침일찍 출근해서 저녁 늦게 퇴근하는 분들이 상당수죠.
해당 실험을 성공하기 위해서 몇달을 거의 초폐인으로 사는 경우도 간혹 보이죠.
이런 것들을 통해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겁니다.

석사 인원이 많은 대학원에서는 시험을 사지선다형으로도 한다고 하는데 사실 이러면 좀 우습죠.
실험방 같은 경우는 논문 던져주고 똑같은 결과를 실험으로 재현하는게 1학기 과제일 수도 있고,
또는 문제 한 다섯개 던져주고 그 중 두문제 이상 1주일 내에 풀어오라고 하는데, 책 뒤져봐도 제대로 안나옵니다.
겨우 한두문제 정도 이해하고 풀어보고 논문 뒤져보고 제출해서 부분 점수 받는 등등

석사급 이상이 되면 기존에 알려진 것들에 대해서 배우는게 아니라 아직 풀리지 않는 문제를 다루는 방식을 익히는겁니다.
어떤 아는 동기는 교수가 포기하라고 했던 실험을 혼자서 몰래 계속 실험해서 결국 성공하고 인정받게 되더군요.
석사/박사라고 해서 거창한 별 다른 새로운 공부를 하는건 아닙니다. 집중적으로 파고드는게 다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