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 3D라는 말이..

isomer의 이미지


저는 고3 ,한참 원서 어디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과 보안쪽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 공학과를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IT업계가 3D업종이고 대우가 너무 안좋고 현실이 힘들다.'
그런소리로 좀 망설여 집니다.

그래서 개발자분들에게 듣고 싶어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어쨌든. 그래서 전기공학과 컴퓨터 공학 두 분야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확신이 안서서 수능 끝나고 예전에 그냥 예제 보고 따라했던 C언어 책을 사서
요즘 익히고 있는데. 이게 참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그래 아무리 3D라도 내 실력을 키우면 뭐가 문제있겠어' 그런 생각을 했었으나.

다시 '내가 실력을 키운다고 현실이 달라질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제가 무슨 '시대가 낳은 IT천재' 그런수준도 아닌데 저의 실력으로 커버가 되겠냐는
그런, 말이죠.네..

각설하고, 흥미와 적성을 믿고 무조건 추구하기엔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저에게 업계의 현실좀 알려주시지 않겠습니까?

나는오리의 이미지

세상은 3D입니다.

vhgksl의 이미지

네. 세상은 3D죠 ㅋㅋ
IT업계는 그래도 요즘 다 주 5일근무이니 벌써 지금부터 낙심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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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ux!!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끝까지 가봐야 안다!!

MasterQ의 이미지

아.. 참 안타까운 글이네요.. ㅠㅠ 기본적으로 좋아하시는 일이라면 그래도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질문을 다시 해서, 좀 더 나은 직종은 어떤게 있을까요?

snowall의 이미지

뭘해도 힘들어요. 하고싶은걸 하세요 -_-;

다만...자기가 느끼기에 똑같이 힘들다면, 돈을 좀 더 많이 버는쪽과 재미를 느끼는 쪽이 다른 경우 고민이 많아지죠...

이제 대학에 들어가는 분이라면,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을 하면 둘 다 학위가 나옵니다. (물론 반대로 해도 됩니다.) 복수전공을 고려해 보세요.

부전공은 뭔가를 배울수는 있지만 크게 인정을 받지는 못하니까 비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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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snowall.tistory.com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iris의 이미지

청와대 생쥐 한마리도 '일'로서는 꽤 힘든걸 하고 있습니다. 나라에 해를 끼치는 삽질만 하지만 그런 일도 하려면
잠도 제대로 못자고 해야 합니다. 놀고 먹고 주먹질만 해대는 국회의원들도 '일'로서는 꽤 바쁘게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 자체가 3D라는 말이 어찌보면 그른 것은 아닙니다. 편안히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마음대로 살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부모님이 이건희 수준의 자산가이면서 그 재산을 평생 탕진하면서 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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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썩어있다!
- F도 F시 시가지 정복 프로젝트

홈페이지: 언더그라운드 웹진 18禁.net - www.18gol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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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lpes의 이미지

네, 사실입니다 (스펀지 톤으로)

근데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그건 비단 IT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디가도 똑같아요. 시간남고 돈 많이 받고 일도 재미있는 직업은 초 상위 1프로 미만이나 하는 짓이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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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oo bad that stupidity isn't painful" - Anton LaVey

밤여우 Tech: http://foxtech.tistory.com
트롤은 말려 죽입시다 - http://kldp.org/files/trollfreeKLDP.user_.js__0.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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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lica의 이미지

실력을 인정받는게 어려운거지, 실력을 키우고 인정받으면 현실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kyiimn의 이미지

현재의 IT업계는 3D인것이 사실이고 타직종에 비해 박봉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현재일뿐이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죠...

아직 고3이면.. 대학4년에 군대도 다녀와야 할테고...

일단 질러보는게 나을듯 하네요.

녹차의 이미지

친구들 몇명이 전기공학과 나왔는데 학교가 좋지 않거나 실력이 없으면 3D만큼 힘들게 일하면서 돈 적게 벌더라구요.
그나마 돈 많이 받는 증권사 친구는 맨날 술마시러 다녀야 하고 아침 일찍 출근하는 게 죽을 맛이던군요.
그리고 대기업 건설사 다니는 친구는 현장 직이라서 그런지 유목민처럼 공사현장을 이동해야 하고 일도 빡시더군요. 대신 돈은 많이 받구요.
물론 컴퓨터 공학과 나온다고 해서 위에 사람들하고 다른 거 없습니다.
좋은 곳 취직하면 돈 많이 받고 일도 편하던데 실력 없고 볼 것도 없으면 맨날 야근에 힘들어 보이더군요.

어딜 가나 다 비슷하구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는 게 그나마 편합니다.

mrjh76의 이미지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문제는 '불안한 미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실력을 쌓고, 경력을 쌓아도 미래가 불안한 것은...
반면, 타분야는 실력과 경력을 쌓으면 어느정도 미래가 보장되는것 처럼 보이는군요!

jick의 이미지

IT업계가 3D인 것은 맞는데, 이건 "이공계 3D" 현상의 일환이라...

전기과보다 특별히 더 3D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전기과나 전산과나 그 밥에 그 나물입니다. 둘 중에 맘에 드는 쪽으로 가세요.

* Disclaimer: 저는 전기전공 진로에 대해 전혀 모르니 그쪽을 잘 아는 분에게 확인해 보심이...

HotPotato의 이미지

Quote:
제가 무슨 '시대가 낳은 IT천재' 그런수준도 아닌데 저의 실력으로 커버가 되겠냐는

실력이라는게 처음부터 나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초짜로 시작해서 일을 배우다 보면 1,2년 지나면서 본인도 모르게 조금씩 쌓이는 게 있습니다.

저도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서 컴공을 선택했고 (현실이 불만스럽지만) 떳떳히 제가 선택한 길을 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FA만 아니면 되요. 제가 .. 때문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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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 T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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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 Tux~

bus710의 이미지

[프로그래머와 파워유저]라는 글이 kldp 어딘가에 있습니다.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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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only one time

codebank의 이미지

모든 취미로 할 때가 좋습니다.
돈을 벌려고 생각한다면 학과는 학교 선생님과 상의를 하시고 컴퓨터는 취미로만 사용하세요...

더군다나 IT가 3D란 생각이 드신다면 더더욱 이쪽 세계는 들어오시면 안됩니다.
뭐든 즐거워서 해야 일이 잘되지 즐기지도 못하면서 미리 힘들것을 생각하면 이후에 아래사람들이
힘들어집니다.

그냥 지금처럼 컴퓨터든 컴퓨터 언어든 취미생활로만 하시고 전공은 다른 것을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나중에 취미로 하시다가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면 그때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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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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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magingax의 이미지

한국에서 기업& 대기업이란곳은 거의 대우가 안좋습니다.
죽도록 일하가사 40좀 넘으면 짤리죠..개쫓듯이 짤림.
예전엔 의사,변호사가 짱이었는데..이것도 결국자영업이라..잘망합니다.
그래서..
현실은 7급 공무원...

LISP 사용자모임
http://cafe.naver.com/lisper

LISP 사용자모임
http://cafe.naver.com/lisper
방송기술 개발업체
http://playhouseinc.co.kr

valentis의 이미지

2000년대 초 IT 거품이 있었을때라면 모를까...
이제는 4D(3D + Dreamless)가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과도한 야근에 주말 근무를 하게되면
영어학원보다는 수면을 더 바라게 되며
세상에 적응할만한 새로운 것을 익히기 힘들게 되니
자연히 35세가 넘어가면 세상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습니다.

IT쪽에서 살아남아서 더 높이 올라갈 수 있겠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서 비율적으로 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다른 것을 하실 수 있으면 다른 것을 해보시고
정 안되겠다면 IT쪽을 해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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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진 입니다.
Homepage : http://valentis.pe.kr
blog : http://www.lifehol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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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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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ios의 이미지

http://emptydream.tistory.com/2929

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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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eios.kr
$find / -perm 750 | grep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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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eios.kr
$find / -perm 750 | grep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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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호의 이미지


대부분 졸업을 하시면 자아성취와 생계를 위해서 직장에서 일하게 되실텐데,
우리나라에는 좋은 IT기업이 많지 않다는 것이 이 분야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자공학쪽의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 한 10개 정도 소프트웨어쪽으로도 있었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IT/소프트웨어 업계 종사자 수를 20만으로 잡고 (IT 종사자수, 소프트웨어 종사자수 정도로 검색해 보세요)
그 중 먹고 살만한 사람수를
http://parkpd.egloos.com/1973841
의 표에 나온 것으로 어림잡고, 프리랜서 정도 잡으면 대략 1만명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약 5~10% 정도의 사람들은 먹고 살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외의 90~95%의 경우에는 높지 않은 임금, 과도한 업무, 낮은 사회적 지위, 직업 불안정 등을 겪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이 분야에 종사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의 자긍심은 요즘 거의 땅에 떨어져 있고,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어보입니다.
위의 표에 안 나와온 대부분의 그렇고 그런 회사들이 살고 있는 IT/소프트웨어 업계의 토양은 상당히 척박합니다.
앞으로 10년내에 씨앗이나 틔울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환경입니다.
다만 요즘 웹스토어 등이 활성화되면서 이런 척박한 토양에서 뒹굴지 않고도
곧바로 사용자들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씩 넓어지는 것이 조금의 가능성을 보여주고는 있습니다.

직업안정성 측면에서 보면 IT/소프트웨어쪽은 상당히 취약합니다.
의사, 판사, 검사 처럼 자격시험과 쿼터로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여타 공학처럼 비전공자가 선뜻 엄두를 못 낼만큼 기술적인 장벽이 있는 분야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술적인 장벽이 있는 소프트웨어를 하는 기업이 우리나라에 많지 않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5~10%의 가능성이 적다면 적고, 크다면 크기 때문에 원하시고 즐겨하시는 분들에게는 여전히 여지는 있는 듯 합니다.
또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지만 의사로 성공해서 대박나는 것보다는 기술로 성공해서 대박나는 것이 훨씬 크죠.
능력만 좋으면 꼭 국내에만 계실 필요가 없으니 판을 바꿔서 해외로 나가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고요.
(이 경우에는 학부나 대학원부터 해외로 나가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직업의 하나로 생각하시는 분에게는 다른 가능성들을 더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상위 1% 내였었는데 주어진 과정을 성실히 따라서 학교 거쳐서 사회에 나와 있다보니
객관적인 내 위치를 20%도 안되는 곳에서 발견하게 되면 어느 순간 세상이 싫어지실 수도 있습니다.

hexagon의 이미지

전 고민도 안하고 컴퓨터공학 포기했습니다.

초6때 부터 C언어와 리눅스,BSD,솔라리스를 만지기 시작해서 고 2까지 컴퓨터 동아리 활동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1초의 고민도 없이 대학 진학에서는 컴공을 제외 시켰습니다.

왜냐하면 공부는 뭘 공부해도 싫은 법이거든요...(일이라면 더 심하겠죠?)
그래서 괜히 좋아하는 취미하나를 잃고 싶지 않아서 제가 거의 모든 이공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소위 종합 과학(공학)이라고 불리우는 해양학이나 항공우주, 원자력 등을 고려하다가 지금은 원자력공학과에 다니고있습니다.

하지만 원자력공학...이건 공부인데도 재밌더군요...ㅎㅎㅎ 시험기간에만 빼구요..^^(역시 열공 모드일때보단 취미수준으로 자료 읽을때가 재밌긴하죠...)

결론은 좋아하는 것과 업무가 겹치게되면 좋아하던 것도 싫어지는 경우가 생길수있는 반면 별로 관심 없던게 하다 보면 재밌어 지는경우도 있다는겁니다.(시험이나 업무상 납기나, 상사 등의 스트레스는 제외로 하구요...)

magingax의 이미지

원자력 전공이시면..
한국수력원자력에 가시면 인생 피시겠내요..
엄청난 연봉..
사실상 주 2일 근무..
거기다 정년보장.
그리고 원자력 기사 자격증있으면 연봉 + 1000만원 추가..
다면..오지에서 근무해야한다는 사소한 문제가..

LISP 사용자모임
http://cafe.naver.com/li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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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lon의 이미지

많은 분들이 답변 주셨는데, 저도 조금 보태어 봅니다.

세상에는 재미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하나를 자신의 직업으로 삼는것은 정말 축복받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수에 맞춰서 컴퓨터학과에 온 친구들이 힘들어하고, 흥미 없어하고, 결국 다른 일을 찾는 것을 보면 대학을 다닌 시간이 너무 아까워 보입니다.

전 초등학교 때부터 베이직하고(취미삼아), 고등학교 때는 입시공부로 컴퓨터를 안 하다가, 대학교를 컴퓨터과학과로 왔다가, 벤처기업만들어서 게임 만들다가, 게임으로 병특하고, 대기업에 취업했습니다. 벤처 -> 중소기업 -> 대기업 왔지만, 사실 일이라서(!) 힘든거지, IT 라서 정말적이거나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처우는 어느 회사에 있냐, 혹은 사람을 잘 만나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점점 좋아진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일을 마치면 집에서 취미삼아 오픈소스도 해보고, 이런저런 최신 IT 흥미거리로 이런저런 사이트도 만들어보고 합니다. 재미있습니다. 재미있게 사는게 아직은 최고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딪혀보지 않고는 다른 사람의 조언일뿐이고, 직접 해봐야 자신의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집에가서도 코딩하냐고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전 재미있는 놀이니까요.

컴퓨터쪽으로의 진로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ps : 보통 자신의 일이 재미있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드문것같습니다. 여기는 kldp 이므로 IT 가 3D라고들하시는 것 같습니다. 의사의 모임에 가서 의사가 어떻냐고 한번 물어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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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mer의 이미지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글 남겨주실지 몰랐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다른 전공을 선택해서 컴퓨터는 취미로 할까
하다가. 취미로 하면 결국 전공이 있으니 하기 어려울것 같아서.
컴공을 하기로 결심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요새 다시 흔들려서,갈팡 질팡 했지만.

역시. 제가 좋아하는걸 해야죠.
일단 앞으로 4년을 고민하려 합니다.

그럼 이만.

inhosens의 이미지

사족하나만 덧붙이자면

'시대가 낳은 IT천재'라도 국내에서는 어렵습니다.

ytt123의 이미지

ㅎㅎ
아무나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누구나 잘 할 수는 없다는 결론으로 귀결되는 직종이죠.

shei77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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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feasible to make an inspiration on your 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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