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속도를 빠르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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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서적을 보고 있는데 시간당 대충 20~30페이지를 읽어나가고 있습니다(프로그래밍 관련 책이면 코드치랴 실행하랴 해서 시간이 더 걸립니다). 속도가 이러다보니 한 책을 오래읽게 되는데 갈수록 흥미가 떨어져서 어느날부터는 책을 읽을때 몇일을 건너 읽거나 하여 책의 전체적인 이해정도(오래전에 본것은 잊어먹어서)가 떨어지네요. 혹시 책을 빨리 읽는 방법이 있을까요? 방법이 없거나 또는 책을 1회이상 읽되 처음에는 통독수준으로 읽고 두번째는 정독수준으로 읽어서 흥미와 이해도를 유지하거나 하는것 두가지가 일단 떠오르네요

지아의 이미지

저는 책을 읽는 물리적(?) 시간을 줄이려는 노력보다는
그냥 매일 목표를 정해서 꾸준히 읽으려고 노력하는 쪽이 좀 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kill -9 world

newman73의 이미지

처음부터 우직하게 읽어가다보면 뭐가 중요한지, 전체적인 흐름이 어떤 것인지 모르죠.
따라서 처음에는 대략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고 (목차를 잘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정독을 해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아예 생소한 분야가 아니라면,
관심있는 부분, 현재 하는 일을 해결하는 데에 관련된 부분만 골라 읽습니다.
책이라는 것이 모든 내용이 동일하게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목적과 자신의 실력에 맞춰서 적절히 속도조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효율적으로 지식을 이해하고 얻는 것은
자신이 현재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을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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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do not expect the unexpected, you will not find it;
for it is hard to be sought out, and difficult. [Heracli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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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do not expect the unexpected, you will not find it;
for it is hard to be sought out, and difficult. [Heraclitus]

零Rei의 이미지

글을 읽는 연습을 하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전공서적 이외에 소설 같은걸 주로 읽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연히 글 읽는 속도는 빨라지는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밍 관련 책을 읽을 때는 소스코드는 잘 안봅니다.

일단 설명을 보고 막히면 소스코드를 보는데요..

정말 소스코드가 좋아서 설명보다 소스코드를 보는게 이해가 빠르다 라는 책이 아닌 경우에는

설명부터 보면서 빨리 이해하고 소스코드를 참조하는 방식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未來よどうか無限につづけ. 미래여 영원히 계속되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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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독 후 정독 추천합니다.

그리고, 처음엔 지겹더라도 어쨌든 많이 읽다보면 나중에는 점점 빨리 읽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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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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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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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도 좋은 말씀 많이 하셨는데,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어떤 책이든 처음부터 끝까지 쭉 .. 정독으로 많이 읽어 보는 게 좋습니다.
사실, 이런 건 어려서부터 쭉 ... 연습이 되고 몸에 배어야 하는 건데 ...

어렸을 때, 그러니깐 대충 초/중학교때 하도 산만(덩치가 산만하다는 게 아니라 정신없이 군다고...)하다고 해서 책읽기 연습을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등장인물 10 여명 정도의 가벼운 소설책이었는데...
나중에는 수호지를 읽었죠. 그때쯤 되니깐 웬만큼 집중 안하면 새로운 등장인물 나올 때마다 놓치더군요. 서너번 읽고 나니깐 그때쯤 줄거리가 머리속에 입력이 됩니다.

이게 어느정도 버릇이 되고 나니깐 ...

대학교때 일본 만화인 파이브스타 스토리즈 를 보는데 .. 안 헷갈립니다.
시간 이리 저리 뛰어넘고 등장인물도 꽤 많지만요.

처음에야 시간이 이리저리 뛰어 다녀서 좀 헷갈렸는데, 2권쯤 되니깐 어느정도 감이 생겨서 그 다음부터는 별로 어려운 게 없더군요.

속독이라는 것도 어느정도 배워보기는 했습니다만(주산, 속독 .. 이게 초등학교때 거의 광풍이었죠.) 이건 별로 영양가 없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일단 책의 목차를 한번 쭉 봐서 대충 어떤 줄거리로 흘러가겠구나... 라는 걸 파악하신 다음에 읽으시면 좀 더 책의 내용을 파악하시는데에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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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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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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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710의 이미지


수호지 정도는 어떻게든 읽겠지만 실마릴리온은 정말 안되겠던데요;;

akudoku.net rancid - i'm forever

life is only one time

warpdory의 이미지

실마릴리온은 족보책이잖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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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petit의 이미지

족보책... 그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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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circle의 이미지

좋은 내용의 글타래군요... 츗현 한방 =3 뾱!

p.s. 전 일단 도표나 그림 소스코드 같은 것이 있으면
그걸 먼저 보고 그것에 대한 설명을 찾습니다.
만약 한 챕터나 파트가 모조리 글로 되어 있으면
중심내용을 봐두고 넘어갑니다.
(요즘엔 한동안 원서만 읽다보니 번역서 보면 이해를 못하겠더라는 Orz ... 그노무 못된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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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하지 말아야 하는데 . . .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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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tinywolf의 이미지

전 전공에 관련된 책 읽을 때..

1. 우선 소설 읽듯이 쭈욱 다 읽습니다.
2. 읽는 도중에 제가 관심가는 부분을 기억해 둡니다.
3. 다 읽고 난 후 관심가는 부분을 따라해보고 실행해봅니다.
4. 책에는 없는 여러가지 테스트도 해봅니다.
5. 그 외에 다른 것들도 자세히 읽고 따라해 봅니다.

이 순서로 하는데..
1~3까지만 하고 바로 활용을 해도 되고
저 순서로 하면 전체적인 시간도 줄고 흥미도 잃지 않는 것같습니다.

ㅡ_ㅡ;

pizza1977의 이미지

전 이상하게 책이 좋습니다. ㅡㅡ 책방가면 여자들 백화점 온듯한 그런 기분
그렇다고 많이 읽진 않죠... 대신 늘 책을 가지고 다닙니다.
잘때도 한 10분 정도 간단히 마소의 칼럼 같은 걸 읽고(잠 안올땐 쵝오죠)

그래서 그런지... 잠자기 1시간 정도가 잴 집중이 잘 되더군요.
회사에서 스펙 문서 읽을 때 집중이 안되서 집에 와서 잠자기 전에 읽곤 합니다.

제 꿈이 집에 서재? 책방을 하나 만들고 네 벽의 책꽂이에 책을 빼곡하게 채워
넣는 것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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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이는 불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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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이는 불사신

지아의 이미지

네 벽을 전부 책장으로 채우는게 제 꿈이였는데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더군요.
벽 두 면은 방문과 창문 때문에 타협해야 한다는;;

#kill -9 world

namedy의 이미지

일반 집이라면 안되겠지만

직접 설계하는 집이라면 가능하겠네요.

방 위를 뚫어서(?) 창문으로 해버리고
방바닥을 뚫어서(?) 계단으로 올라오는 문으로 해버리고 ^^

어떠세요?

natas999의 이미지

전문서를 시간당 20~30페이지를 읽어내려 간다면 결코 느린 속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읽기만 해서 되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 속도라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냥 읽기만 하면 되는)소설이라면 판형이나 서체에 따라 (그리고 때로는 내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문서와 비교해서 2~3배의 속도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요?

# emerge girl-friend
Calculating dependencies
!!! All wemen who could satisfy "girl-friend" have been masked.

# emerge girl-friend
Calculating dependencies
!!! All wemen who could satisfy "girl-friend" have been masked.

newman73의 이미지

전공서를 시간당 20~30 페이지를 보면
정말 꽤 빠른 속도로 읽는 거군요.

갑자기 옛날 어디서 들은 이야기가 생각나는 ....

율곡 이이인지, 김시습인지, 누군지는(하여튼 이름 말하면 잘 아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엄청 책을 많이 읽는 것을 보고, 누군가가 묻기를
어떻게 그렇게 책을 빨리 읽을 수 있습니까 했더니,
책을 빨리 읽기는요, 저는 한번에 다섯 줄 밖에 못봅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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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do not expect the unexpected, you will not find it;
for it is hard to be sought out, and difficult. [Heracli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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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EUS-U의 이미지

정독이 물론 좋긴 좋지만
해석본인 경우에는 종종 비효율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책이 엄청 두껍거나 그다지 유명하지 않으면 오역이라던가 이상한 해석이 많습니다.
그걸 일일이 다 재해석(?)하면서 읽는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훑어서 읽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코드의 경우는 정말 이해가 안가는 서너개만 컴파일 해보고
나머지 관련된 코드는 실행하지 않고 종이나 머리로 시뮬레이트(;;)합니다....

bellows의 이미지

전공서를 시간당 10페이지 정도 밖에 읽지못합니다..
(시간당 2,30 페이지라도 부러운데...)
그러다가 회사에서 급하게 책을 봐야할 일이 있었습니다. 약 400 페이지 짜리 두 권을....
예전 같았으면 정독을 해서 한 2달을 걸렸을텐데...
소스 보면서 바로 써먹으려고 하고, 중요하지 않을 단락 건너뛰고 하다보니.
이틀만에 거의 다 훑은 거 같습니다...
뭐 내용은 대략 알 거 같기는 한데..
근데 남는 건 없네요... 써먹지도 못하겠고... ㅡ.ㅡ

아직은 갈 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