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픈소스 랩 방문기

권순선의 이미지

포틀랜드에서 있을 O'reilly Open Source Convention 참석차 지금 시애틀에 와 있습니다. 컨퍼런스는 이미 오늘 시작했지만 저는 시애틀에 있는 MS 본사쪽과 오늘 미팅이 있어 아직 시애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MS에서 운영중인 오픈소스 랩을 방문하였지요. 랩 담당 책임자인 Hank Janssen씨는 매우 키가 크고, 독일이나 동유럽 계통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매우 솔직 담백하게 자신이 몸담고 있는 MS 오픈소스 랩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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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오픈소스 랩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분석과 벤치마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MS 제품 위에서(현재는 주로 윈도우즈) 잘 동작하게 하는 것, 그리고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해당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MS 제품위에서(역시 주로 윈도우즈) 잘 돌아가지 않을 경우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해 일종의 기술지원을 실시하는 것 등을 주요 업무로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기술지원은 오픈소스 개발자에게 MSDN 라이브러리 라이센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과 같은 활동을 포함한다고 예를 들어 주었구요. 현재는 Apache와 PHP 관련하여 많은 일들을 진행 중이라고 전해 주었습니다. 아파치 웹서버와 PHP가 윈도우즈 위에서 잘 돌아가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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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오픈소스 랩은 MS 내부적으로도 가장 특이한 조직이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MS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들은 시장에서 경쟁 관계에 있습니다. 리눅스와 윈도우즈만이 아니라 여러 수많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들이 또한 여러 수많은 MS 제품들과 경쟁하고 있지요. 그러나 MS 오픈소스 랩은 오픈소스를 공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함께 발전해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래야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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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장비들이 꽉 차 있었습니다. 각 벤더별 블레이드 서버들, 스토리지 서버들, 그리고 일반 화이트박스 서버들 등등... 상당한 양의 장비들이 랙에 쌓여 있었는데 최근에는 가상화 관련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솔루션 개발 및 각종 테스트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고 자신들이 보유한 장비 사양이 단일 조직 기준으로 MS 내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양이라는 이야기도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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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개발 작업과 관련해서는 곧 여러가지 솔루션들이 추가로 발표될 것임을 알려 주었습니다. System Management Server(이름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에 현재 리눅스 서버를 자동으로 찾아서 관리해줄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고 조만간 닷넷으로 컴파일할 수 있는 PHP도 릴리즈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외에도 계속해서 할 일이 많이 있어 매우 바쁘지만 재미있고 보람있게 일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자랑스럽게 전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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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MS가 아직 완전히 오픈소스의 친구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여전히 가지고는 있지만 MS도 기업이고 자신들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므로 제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오픈소스에 대한 소프트웨어 특허 공세라든가 지적재산권 관련한 의견도 곧 오픈소스와의 공존을 가정하고 전향적인 변화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오피스 파일 포맷 등 여러가지 기술 스펙들을 공개하기도 했고요. 다만 기존에 원체 독점 기업의 이미지가 강했고, 실제로도 그러하므로 아직 무슨 일을 하더라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피하지는 못하고 있는데 이번주 금요일 오픈소스 컨퍼런스 키노트 현장에서 오픈소스와 관련한 뭔가 커다란 뉴스를 터뜨릴 것이라 하니 또한번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댓글

keedi의 이미지

아... 오스콘에 가셨다니... 너무 부럽습니다!
(Damian Conway씨 정말 한번 보고 싶었는데...)

MS 오픈소스 랩은 정말 특이한 곳이군요.
앞으로도 같이 잘 살아갔으면 좋겠는데...
(알 수 없는 일이겠죠...)

재미있는 소식들 많이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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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shing Watermelons~!!
Whatever Nevermind~!!

Keed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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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 perl;

Keedi Kim

bluecafe의 이미지

저는 시에틀 살면서도 포틀렌드 갈 엄두도 못내는데.. 부럽습니다.
MS 빌딩넘버가 어케 되나요?? 나중에 구경 갈 수 있으면 한번 가 봤으면 좋겠네요..

onion의 이미지

가서 보신것도 부럽기는합니다만...
저역시도 언제나 되어야 편견을 줄이고 생각할 수 있을까... 고민됩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 위험하다는것은 알지만
때때로 그것을 스스로 까먹고 살게되는거같네요.
다시한번 이것저것 생각하게 된것 같습니다.

즐거운 여행되세요..^.^

-----새벽녘의 흡혈양파-----

-----새벽녘의 흡혈양파-----

samjegal의 이미지

금요일이 기대되네요.. ㅎㅎㅎ

MS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은 정말 대단합니다.
앞으로 더 발전해서 VS에 이맥스 탑재를 해주시면.........................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won-kyu.park의 이미지

이전 출장 때 시애틀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숙소를 메리어트에 있었는데 거기서 차로 몇 분 거리 안에 있었습니다.
입구에 MS 간판만 보고 돌아왔죠.

익명동생의 이미지

저는 시애틀로 출장온지 3주째 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업무 시간 동기화하느라 밤낮이 뒤바뀌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

업무차 오신거라 생각됩니다만 개인적으로도 무척 즐거운 경험을 하고 계신듯 하네요.

저도 시애틀은 처음이라 이것저것 신기한게 많고 일도 재밌네요. :-)

더 많은 재밌는 소식 전해주시길 바라며...

수고하세요~

joone의 이미지

우와 MS에 가셨군요..
재미난 이야기 많이 전해주세요...

사진속 펭귄 인형 너무 귀엽네요..
윗분들 올 때면 치워놓는 것을 아닐까요? ^^
______________
http://joone.net/blog

mycluster의 이미지

System Management Server 그거 System Center 아닌가요?

그나저나, 요즘 리눅스클러스터를 윈도클러스터로 갈아엎는 일을 좀 할려고 하는데 ㅎㅎㅎ
MS의 솔루션에 요즘 들어서 심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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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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