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DP 11주년 행사 발표 - 자유소프트웨어로 밥먹고 살기
이 글은 KLDP 11주년 행사의 발표 내용을 글로 정리하였습니다. 발표내용에서 설명이 미숙하거나
잘못된 것들은 고쳤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밥을 먹기 위해서는 돈을 버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단순히 '밥먹고 살기'라는
제목을 썼지만, 화폐경제 내에서 밥을 먹기 위해서는, 자급자족이 가능했던 농경사회와는 달리, 다른 사람들
과 재화를 교환하는 것으로써 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발표 제목은 '돈벌기' 라는 표현이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돈벌기'라는 표현이 생활에 필수적인 수단으로서 화폐를 소유하는 것이 아닌, 독점을
위한 재화로서 인식되는 것이 싫었기 때문에 '밥먹고 살기'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사실상
저희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이 발표내용이 실제로는
'자유소프트웨어'가 아니더라도 상업적 목적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람들에게도 적용 가능한 내용이지만, 굳
이 '자유소프트웨어'라는 대상으로 발표를 하는 것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여러 개발 자원을 활용하는 것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시간과 삶을 보장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돈을
버는 것만으로는 삶을 영위할 수 없습니다. 돈과 함께 시간을 확보해야만 삶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살기'
라는 표현이 가능한 방법임을 역설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소프트웨어를 돈을 주고 살 수 있습니까?
여러분들은 재화로서의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경제적 가치를 갖고 유통되는 것을 이미 보고 계십니다. 그러나
실제로 소프트웨어는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프트웨어는 사람들의 정신적 산출물을
의미합니다. 이 정신적 산출물은 인류 문명의 시작과 함께 계속 존재해왔습니다. 시스템이 존재하기 시작한
그 이후부터 소프트웨어는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시스템을 정부, 기관으로 인
식하신다면, 소프트웨어는 그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한 법, 규칙, 관리 지침등이 됩니다. 소프트웨어는 시스템
의 일부이며, 그러한 소프트웨어를 컴퓨터로 프로그래밍한 것이 컴퓨터 프로그램입니다. 문명사회 내에서는
소프트웨어가 도처에 산재해 있습니다. 가깝게는 구멍가게 슈퍼마켓에서 각 상품에 대한 입고와 출고, 수입과
정산 등의 행위를 하는 것이며, 크게는 정부의 입법과 행정, 인사를 하는 행위 모두 소프트웨어입니다. 여러분
이 그것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기술하였다면 그 시스템과는 다른 종류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즉, 소프트
웨어를 제작하여 다른 시스템에 파는 행위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소프트웨어를 주고 파는 것은 모든 시스템의 공통분모인 일부분만을 팔거나, 유사한 시스
템에 적용 가능하도록 소프트웨어를 통합하여 파는 것입니다. 문서를 작성하기 위한 워드프로세서, 컴퓨터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OS와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언어는 어떠한 시스템
에서든지 요구하는 소프트웨어로 전체 소프트웨어의 일부분입니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재무관리 프로그램은
모든 회사에 적합한 형태를 갖추고 있지 않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 통용될 수 있는 형태로 제작 판매됩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는 여러 회사에서 제작하고 있고, 이미 포화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범용성을 띄게
만드려면 소프트웨어의 많은 부분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제작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모든 시스템의 공통분
모를 소프트웨어로 만든다 할지라도 이미 먼저 개발하고 시장을 점유한 회사와 경쟁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이는 마치 컴퓨터 수리점과 같은 이치입니다. 모든 컴퓨터 판매 회사들이 자신들의 컴퓨터를 전국에 판매를
하고 A/S 망을 거미줄처럼 만들어 두었다 하더라도, 구입한 모든 고객의 요구에는 맞춰줄 수 없습니다. 설치
한 프로그램을 보존하고, 기존의 데이터를 유지하여 시스템을 복구해달라는 요구나 사용할 수 없게 된 시스템
에서 특정 데이터를 추출하고 새로운 시스템에 이전해달라는 요구는 대형 컴퓨터 판매 회사들에게 수용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덕분에 동네 컴퓨터 수리점은 이러한 요구에 조금은 비싼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리
점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도 비슷합니다. 충분히 범용화 된 PC도 서비스의 지역성과 특별한 수요층이 있는 것과 같이 소프
트웨어도 각 시스템에서 요구하는 특별한 수요와 요구가 있습니다. 또한 규모가 작은 시스템일수록 적합한 소
프트웨어를 얻기 힘들뿐더러,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환경을 기성 소프트웨어 개발사는 충
족시켜 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모든 시스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즉 컴퓨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그에 맞는 노력을 보상받을 수 있
는 것이 자유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여러분들입니다. 소프트웨어는 자기 자신이 개발하고 자기 혼자서만 사
용한다면 재화를 얻을 수 없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사회적 교섭이 이루어져야만 재화를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
조건을 배경으로 두고 있습니다. 여러분 주변에서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는 곳은 많습니다. 그들의 요구와
수요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저희들이 국가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즉 법이라는 테두리에 의해
활동을 제한받곤 합니다. 거대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능력과 책임감이 있음에도 개인이라는 이유때문에
신뢰받지 못하고,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일을 받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업체에 취업을 하여서
그러한 일을 수행하는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환경에서의 개발은 개발자의 의지가 경제적으로
나 사회적으로 제한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노력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개발자의 자유로운 개발을 보장하기 위한 비영리 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개발자
는 법인의 구성원으로서 개발을 하고, 개발 내용을 공개하여 자유소프트웨어의 제작사례와 적용사례를 일반
개발자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법인이 제안한 사업 활동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의뢰한 업체
및 단체는 활동 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서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방법의 프로세스가
무척이나 느슨한 구조를 갖고 있다고 우려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등록을 원하는 구
성원의 자격이나 프로젝트 수행이 불가능 한 경우의 대처 방법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는 단순히 '직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기술하고 응용하는 일을 하
는 사람입니다. 법적인 제한과 자격을 갖추어야만 개발을 하며 생활을 할 수 있다는 편견이 없어지고, 누구나
자유롭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댓글
음...
좋은 글입니다.
뜻하신 바 꼭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 )
정회원 신청 미리
정회원 신청 미리 해둘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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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shing Watermelons~!!
Whatever Nevermind~!!
Keed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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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 perl;
Keedi Kim
세미나 때문에
연구에 관련된 세미나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서 굉장히 아쉬웠는데, 이렇게 올려주셔서 내용을 볼 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Everything looks different on the other side.' -Ian Malcomm
'Everything looks different on the other side.' -Ian Malcomm
현실적인 문제들은
현실적인 문제들은 있겠지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부러워지네요.
조만간 저도 백수가 되었다가, 프리랜서로 전향할까 고민 중이라 더 관심있게 들었던거 같네요.. ^^
#kill -9 world
발표장에서도 질문한
발표장에서도 질문한 적이 있는데... 이런 식이라면 그냥 오픈소스 컨설팅 회사를 설립하고 그 회사에서 오픈소스 지원을 위한 여러가지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더 명확하다고 봅니다.
기부금이란 원래가 조건이 없이 제공되는 것인데 기부금을 내어 그 반대 급부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준다고 하는 것도 오해의 소지가 있고, 무엇보다도 개발 과정이나 개발 이후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 주체가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는다면 과연 누가 이곳에 '기부금'을 내고 개발을 의뢰할까요?
이러한 점에 대해서 매우 명확한 답변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입니다.
긍정적인 활동이라 생각하시고 지적해주신것이라 생각하겠습니다.
국내에 오픈소스 컨설팅을 해주는 회사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운영되고 있습니다만, 회사가 '오픈소스 지원을 위한 여러가지 활동을 수행하는 것'에
저희가 어떤 형태로 참가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직원'으로 참여해야 가능한 것이겠지요?
법인의 역할은 개발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스스로 개발을 하는데에 있어서 지원받을 수 있는 대상을 연결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개발해야만 하는 소프트웨어가 있는가 하면,
회사에서 개발하기는 껄끄러운 소프트웨어나,
회사차원의 개발비용을 지불할 수 없는 소프트웨어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그런 부분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기부받지 못할거란 걱정이 생기신다면, 기부 받을 만큼 가치있고,
모든 사람들이 기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기부를 받아야 하는지 생각한다면,
기부를 꼭 받아야만 개발하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
저는 사람들이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쉽고 빠르게 만들어주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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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어떤 일이든 서로
어떤 일이든 서로 주고받는 것이 명확하고 모두에게 이득이 될 때에 성사가 되기 마련입니다. 관련된 각 주체의 이해관계를 잘 따져 보면 하시려는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불가능한지 답이 나올 것인데, 제가 봤을때는 대체로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을 상당 부분 전제로 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누구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사업을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딱히 적당한 말이 없어서 썼습니다)을 명확히 수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그날 이야기까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이해가 안되고 있거든요.
많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는 순선님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이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아닌,
앞으로 자녀들 양육비용을 걱정하시는 아버지로서 이해하시고 계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이 걱정되신다면 기부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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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제가 발표한 내용과도 좀 겹칩니다만 ...
회사에서 어떤 것을 외부에 맡기려면 - 이런 경우라면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된 거겠죠...
체크리스트의 위쪽에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권순선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책임 소재를 누가 지느냐 ... 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계약서의 상당부분은 바로 이 책임소재에 대한 내용이 주구장창 쓰여 있습니다.
그런데, 발표하실 때도 좀 여쭈어 보았습니다만, 그것에 대한 점은 그다지 생각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제가 발표한 것에도 나오지만, 회사에서 오픈소스 제품을 도입하는 것을 꺼려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그 '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다른 이유도 많습니다만 ... GPL 등의 라이센스 때문이라든가 등등등..
제가 보기엔 법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 예를 들어서 납기지연, 저급한 품질, 프로젝트 중간에 개발자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든가 등등 의 문제 - 에 대한 책임소재에 대해서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은 반대로 법적인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면 그만큼 일은 쉽다라는 얘기가 됩니다만 .. 법적인 책임소재를 정한다는 게 쉽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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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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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이지만, 그것을 위해 법인이 존재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법인을 잘 운영해야 한다는 전제 안에서
특정 개발자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운영, 유지보수하는 단체로 법인이 활동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한 개발자가 운영, 유지보수를 하는 것이 제일 좋긴 합니다만,
그렇지 않더라도 공개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기부금이 크면 클 수록 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참여자들의 지원금액이 더 커질 것이니,
오히려 더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겠지요. :)
그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그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유지보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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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제가 걱정하고 있는 것이 ...
바로 그 '법인을 잘 운영해야 한다.' 라는 점입니다.
비영리법인 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기부금이든 지원금이든 .. 어쨌거나 돈을 받았지만, '비영리법인'이므로 나중에 법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어떤 회사라도 계약을 하려면 먼저 계약을 하려는 당사자를 한번쯤은 뒤져보게 마련이고(하다못해 수퍼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을 때도 이게 녹았던 건지 아닌지 살펴 보죠. 그보다 액수가 더 크다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 그 당사자가 결국은 '비영리 법인'이다 라고 하면 돈을 지불해야 하는 쪽에서는 주저하게 됩니다. 나중에 법적인 책임 공방이 벌어졌을 때 - 제가 먼저 언급한 납기지연, 중간에 개발자가 튀는 문제, 만들어 놓은 시스템의 품질 저하 문제 등등.. - 그 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다라는 것이 됩니다.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그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 라는 것이지요.
말씀하신대로 더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하고, 그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그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유지보수를 할 수 있고.. 이런 선순환 사이클을 돌면 좋습니다만, 선순환 사이클이 도는 만큼, 그 반대 급부로 제가 언급했던 책임소재를 따지게 돼서 그 반대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니깐 업체에서는 일을 맡기지 않고, 그래서 개발자들은 떠나가고 .. 이런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먼저 그 악순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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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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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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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그런 책임을 지는 곳은 회사가 아닐까요?
기부는 기부일 뿐, 운영사업 외에 계약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돈을 주었으니 원하는 품질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면,
회사에서 그런일을 해야지, 저희가 해야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희는 기업으로부터 오는 개발 수주는 거부하고 싶습니다.
만약 그런 수주를 맺는다고 하면 저희에게 정당한 금액의 비용을 청구하고,
그에 맞는 계약수행자들을 계약으로 엮어야지요.
저희는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비영리 법인을 운영하는 것 뿐입니다.
누군가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그것을 알려줄 뿐이지,
그 후에 그것을 이용하여 책임소재를 지고 이득을 얻는 것은 개발자 본인이나 그들을 고용한 기업이 할 일입니다.
소프트웨어로 돈을 벌 만큼 녹녹한 '활동비'를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 소프트웨어를 운영할 사람들이 개발자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금 비약적인 예가 되겠지만, 아파치 프로젝트 개발자 분들이 모두 아파치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오히려 저는 이 법인이 '돈을 버는 법인'이 되리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커뮤니티와 자유/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활동하시는 많은 분들이
같이 참가하셔서 이벤트나 기업의 기부를 받으실 때,
'개발 활동'만이 아닌 '행사 주관 활동'등을 위한 활동비용으로 받으시고,
기업은 법인의 영수를 통해 기부의 선순환이 쉽게 이뤄지도록 도울 뿐입니다.
개발을 하고자 하는 것은
주변에서 개발에 대한 '비용'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절대 다수의 소수자들이
소프트웨어로 사회적 이득을 얻기 위함일 뿐입니다.
개발 대상이 '기업'이어야만 하는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또한 이미 개발된 많은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알리는 것만으로도 벅찬 일인데,
그것을 다시 개발해서 알려줄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본문에서도 글을 올렸지만, 주변에 컴퓨터 프로그래밍 대상이 될 것들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이미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그 많은 대상에게 적용될만한 풍부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것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법인이 존재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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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뭔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참여할 수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네요.
물론 기부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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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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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정회원으로 참여하여 주십시오.
현재 법인 신청 바로 직전의 단계입니다만,
체신부를 통해 '사단법인'은 될 수 있는 한 많은 참여 회원을 갖는 것이
법인을 허가하는 조건이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최소 인원으로 등록해서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정회원 신청을 부탁드리려 했는데,
아무래도 이번주 내로 정회원으로서 활동해주실 분들께서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내일 정관의 공개와 함께 정회원으로서 참여해주실 분들과 연락이 가능하면 좋겠습니다.
이미 서북부 리눅스 사용자 모임으로 제 휴대폰 번호는 잘 알려졌지요...
019-408-8305 조성재
토요일 오후 2시 이후부터 아무때라도 좋으니 연락주셨으면 합니다. :)
그리고 가능하시면 이번 서북부 모임에 참석해주세요.
(한 자리에 모이면 쉽게 해결이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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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안타깝군요
부산에 사는 사람이라 모임자체에 참석도 못하고 도움도 안되겠군요.
법인에서 활동하는 것도 오프라인상에서 반드시 만나야 가능한 것인지요?
그렇다면 저로서는 상당히 곤란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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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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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정회원 등록은 상관없습니다. :)
정회원 등록은 온라인 상으로도 가능합니다.
다만 '개인신상정보'를 제공해주셔야 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직접 만나뵙는게 좋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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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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