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이 박히는 언어 찾는 중~

siabard의 이미지

세상에는 참 많은 언어가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주류언어(C/C++, Java, Perl, Python, Ruby등등등~~~)가 수많은 분야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죠.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언어들이 나오는 거 보면 사람마다 수많은 생각을 하고 있고, 만족을 못하나 봅니다.

얼마전에 D 언어 관련 포스팅을 했지만 슬래시닷이나 다른 뉴스 사이트에서는 아이디어와 재미로 똘똘뭉친 언어들이 지루한줄도 모르고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요. ^.^

많은 새로운 언어가 내세우는 점이라면 "효율성", "생산성".. 이런 것을 크게 내세운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골탕먹이기위해 나온 몇몇 언어를 제외하면 말이지요.. (null 언어 같은 것은.. 참..)

흥미로운것이, 이 새로운 언어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언어로 얼마나 편해지고 재미있어졌는지 자랑하기 정신이 없죠. 만든 사람도 열심히 홍보하구요..

관련된 인터넷 글을 보던 중에 이런 언어들이 보여주는 생산성은 그 언어 자체의 강력함보다는 그 언어를 써보니 자기에게 딱 맞다거나, 일을 하는데 재미있어서 자꾸 자꾸 쓰게 되고.. 그러다보니 생산성이 높아짐으로써 얻어지는 선순환이 주요한 요인이라고 하네요.

공감이 절로 되더군요.

예전에 VB 3.0을 처음 접했을 때, 정말 윈도 프로그래밍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전에 Owl이나 MFC로 작성했던 것에 비하면 너무너무 편해서, 그간의 노력이 억울하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절로 떠오랐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언어로 열심히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공상도 해보았구요.

불행한 것은 일을 하면서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 프로그래머에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사결정에 달려있다보니 자기가 정작 흥미있어하는 언어나 환경을 가지고 작업을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러저러한 언어로 꽤 작업을 많이해보았지만 아직까지 딱히 이거다.. 라는 언어를 구해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comp.lang.* 의 수많은 언어들을 보면서 오늘은 어떤 언어를 맛볼까라며 가끔 돌아다니는 것이 요즘 오락아닌 오락이 되어가고 있네요. :)

주변에 올곧게 한길을 파고 계신 분들을 보면 무척이나 부럽고, 아직까지 몰입대상을 찾지 못한게 많이 속상하지만, 그래도 더 많은 언어를 찾아보면서 언제가 딱 내손에 맞는 것을 찾게 될 날을 고대해봅니다. :)

lazycoder의 이미지

이젠 저도 세컨드 하나 둘려고 노력중인데..
새로운 언어도 아니고 남들이 잘 모르는 언어도 아니지만 순전히 재미로 배우고 있습니다.
이 언어를 배울만한 우리말로 된 교재가 있으면 눈물나게 고마울텐데..

1day1의 이미지

세컨드?

관심있는 언어는 몇개 있지만, 실제적인 행동으로 옮기기가 힘드네요.
해당언어로 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하면 좋을 것 같은데,
기본실력(?)을 어느정도 쌓아야지 접근이 가능한 것 같고,
좋은 습득(?)방법이 있을까요?

언급하신 '필이 박히는 언어' 는 아직 모르겠네요. ^^
저에게는 ruby 가 가장 근접!!

ps. 좀더 이야기가 진행되면 재미있는 주제 갔습니다.

F/OSS 가 함께하길.. (F/OSS서포터즈 : [[FOSS/Supporters]], [[FOSS/Supporters/Group]]) - 블로그 활성화 프로젝트 : 하루에 하나씩 블로그 글 남기기 -

F/OSS 가 함께하길..

jj__의 이미지

저도 루비에 한표더... :)

gamdora의 이미지

요즈음 펄을 익히고 있습니다.

저랑 잘 맞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물론 아직은 익히는 단계라서 확실하지는 않고요.

또 모르죠.

수준이 높아지면 “이딴 복잡한 건 안 해!”라며 때려칠수도. ^_^;;

하지만 아직은 재미있네요. ~_~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펄 객체에서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재미있게 펄을 가지고 놀 수 있을 것입니다~ :-)

ydhoney의 이미지

c 포인터에서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재미있게 c를 가지고 놀 수 있지요. =_=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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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끄러 씨끄러~ 조용해!!
레드햇 9 이하 사용금지!

비행소년의 이미지

C++에서 템플릿만 포기 하지 않는다면
재미있게 C++을 가지고 놀 수 있지요~

높이 날다 떨어지면.
아푸다 ㅡ,.ㅡ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C++을 포기하고 ruby로 즐겁게 놀고 있지요.

(언어간 분쟁을 일으킬 생각은 없습니다. 농담이에요)

ydhoney의 이미지

그 어떤 유닉스 시스템에 가서도 다른 개발툴은 안깔려있어도 펄은 있다 라는 점이 perl을 사랑하게 합니다. 아무래도 리눅스는 몰라도 유닉스에선 파이썬은 접근하기 어렵거든요 ^^ c/c++은 개발툴이 안깔려있는 환경에서는 곤란하고 java등의 언어는 더더욱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

물론 born shell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아무래도 perl쯤은 되어야 그래도 언어다 라고 일컫겠지요 ^^ (아 물론 posix shell은 매우 훌륭한 프로그래밍 환경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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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끄러 씨끄러~ 조용해!!
레드햇 9 이하 사용금지!

7339989b62a014c4ce6e31b3540bc7b5f06455024f22753f6235c935e8e5의 이미지

슬며시(?) Io를 추천해봅니다.
http://iolanguage.com/

only2sea의 이미지

Io의 어떤 점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그러니까 어떤 점에서 필이 박히신 것인가요?

이제는 서명에 무엇을 써야하는지 생각해보자.

codebank의 이미지

사실 '아희'가 상당히 필이 왔었지만 이해하기 너무 어려워서... :-)

요즘은 D언어에 조금 관심이 가긴한데 아직 Gentoo에서 정식지원을 하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습니다.(Layman인가를 통해서 구하면 된다는 소리를 들은 것도 같지만...)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ruby도 있긴하지만 이것도 뭔가뭔지 처음 접하게 되면
기본 개념을 잡기가 힘들어서 '이런 것도 있구나.'하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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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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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bash + awk + sed를 배울까.. 더 범용적인 perl을 배워볼까.. 이런 고민도 해봤다는..
결국 csh 책사서 배우다가 말았다죠. -_-;;

lazycoder의 이미지

예전에 필이 확 와닿은 언어 있긴합니다.
다들 아시는 java인데.. 이놈의 언어가 어찌나 깔끔하고 완벽하게 보이던지..
그런데 그쪽엔 고수가 너무 많아서 지금 시작해서 경쟁이 될까싶더군요. 결국 고민끝에 중도포기했죠.
자바서적도 엄청 많았는데 다 잊으려고 작년 말쯤에 저희 회사사람한테 줘버렸습니다.
현재도 안박힐려고 마인드컨트롤을 하는데 요즘 보는 책속에 예제들이 전부 자바.. 책 왜줬을까.. orz
예전에 cpython을 공부했을때도 마음은 jython 이었으니 이 정도면 필이 박힌게 맞는거 같지요? ;;

jasonlife의 이미지

One vote for Pyt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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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You are never too old to do something s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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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sk의 이미지

Python에 추천 하나 더 합니다.

여태껏 익혀왔던 어떤 script language보다 배우기 쉽고, 또한 OOP도 지원합니다. 당연히 최근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기존 언어들의 좋은 점을 많이 가져왔으면서도, 문법이 간단하여 배우기 쉽습니다. 특히 여러 가지 라이브러리가 모듈 형태로 제공되며, 기본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함수들은 C/C++ 또는 POSIX function들과 이름과 parameter type이 비슷하거나 동일하기 때문에, 따로 신경써서 배울 필요도 없습니다.

--
C FAQ: http://www.eskimo.com/~scs/C-faq/top.html
Korean Ver: http://www.cinsk.org/cfaqs/

시렌의 이미지

저 같은 경우 재미로 python을 공부했다가 지금은 저의 주언어로 자리잡았습니다. :-)
배우면 배울수록 재밌습니다.

my blog: http://www.siren99.net

mykldp의 이미지

Factor 라는 언어입니다. functional stack-based language 인 Force 로부터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stack-base language 가 보통 그렇듯이(잘 모르지만 그렇다고 하네요...) postfix 문법입니다. 1.0 을 향해 줄기차게 나아가고 있구요. 개발자가 jEdit 의 개발자인 Slava Pestov 입니다. 저도 아직 공부를 잘 못해봤는데, 언제 시간 좀 잡아서 파봐야지하고 기회만 보고 있습니다.

http://factorcode.org

siabard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Forth 등 스택 기반의 VM에 관심도 많고.. Forth + Lisp 을 채용한 언어에 흥미가 있습니다.
Factor역시 얼마전 뉴스 그룹에서 알게되어 지금 조용히 파고 있습니다.

요근래 언어 중에서 실용 + 기발함을 갖춘 재미있는 언어인 듯 합니다.

SICP 공부랑 병행하려니 조금 벅차긴하네요... ^.^
(하나는 Postfix요.. 다른 하나는 Prefix라.. 왠지 극과 극을 달리는 듯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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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을 느끼기에 삶은 즐겁다..
모험가 아돌 크리스틴을 꿈꾸며..
Sia..

새로움을 느끼기에 삶은 즐겁다..
모험가 아돌 크리스틴을 꿈꾸며..
Sia..

warpdory의 이미지

e-mail, fax, 전화, 등으로 구성된 발주서 언어 및 견적서 언어를 익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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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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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siabard의 이미지

기획서 언어와 견적서 언어를 공부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플랫폼 호환성이 적은 애들이네요.. 저만 그런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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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을 느끼기에 삶은 즐겁다..
모험가 아돌 크리스틴을 꿈꾸며..
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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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아돌 크리스틴을 꿈꾸며..
Sia..

ydhoney의 이미지

MS Office에 의존성을 가지고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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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끄러 씨끄러~ 조용해!!
레드햇 9 이하 사용금지!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회사 프로젝트 때문에 어쩔수 없이 멀티 플랫폼 환경에서 Native GUI 를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Python과 wxPython을 사용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 주더군요. 지금도 파이썬 너무 재미있어 하고 있습니다.

거의 개발이 완료된 스샷은 아래에..

http://mins.ivyro.net/wiki/doku.php?id=openidea

wkpark의 이미지

오.. 프로젝트가 멋진것 같습니닷~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별말씀을요.. 공개 프로세서인 OpenRISC 개발환경 프로그램 입니다.
단순한 껍데기에 불과하죠. Visual C++의 IDE와 비슷하겠네요.

mr.lee의 이미지

주제완 관련이 없지만, 개인적으론 새로운 IDE 개발을 eclipse plugin 으로 하는것도 참 괜찮지 않나 생각합니다. 국내엔 아직 별로 없더군요.. WIPI를 비롯해서 대부분 자체 제작을 하던데, 국내에도 이클립스 플러그인 개발들이 좀 더 활성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cppig1995의 이미지

저는 C++에 필이 확 박혀버렸습니다. 더이상 벗어나지 못하겠어요.
"ALGOL계로는 더이상 새로움이 없다!" "이제 함수형 언어 좀 배워보자!"라고 생각하려고는 하는데...
"색다른 언어를 배우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왜 자꾸 esolang들만 생각나는 건지...

NULL, Whirl, 3code, 아희, Versert, ...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