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인터넷에서 사람들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

권순선의 이미지

제가 어제 새벽녘에 도입한 포인트 시스템이 하루만에 전체적으로 동시 접속 등록 사용자 수를 거의 2배 이상으로 올렸습니다. 내 계정 페이지에서 접속한 사용자 블럭을 활성화하면 현재 시점에서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들의 숫자를 볼 수 있는데 등록 사용자의 숫자가 평균 2배 정도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점수를 아주 적극적으로 매겨 주시고 있어서 초기화면의 geekforum으로 자동 승격되는 글도 이제 하나둘씩 생기고 있고요. (물론 테스트용으로 올라간 제 글도 있지만... :-))

최근 며칠동안 이곳에 대해 이래저래 말들이 많았는데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아무리 '말'로 해봐야 이런 인터넷 상에서의 불특정 다수 사람들의 행동양식이 절대 변화될 수 없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code'라는 것이죠. 제가 오래전에 로렌스 레식 교수의 code and other laws at cyberspace(제목이 가물가물)이라는 책을 읽고 이곳에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 책의 내용도 결국 현실 세계에서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제약을 가하는 가장 큰 시스템이 법률이라면 인터넷 상에서는 시스템을 움직이는 코드가 가장 커다란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디자인이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떤 분들은 관리자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떤 분들은 사용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경중은 분명 존재합니다.

저는 인터넷 상에서 사용자들의 행동 양식을 변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코드를 변경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을 경우 결국은 판을 새로 갈아 엎는 것, 소프트웨어 플랫폼 완전히 바꾸는 것을 선택해 온 것입니다. bbs와 같은 형태의 커뮤니티 운영을 위해 crazyboard->jsboard->phpbb->drupal 로 변경해온 것이 바로 그러한 과정이었고 그 과정이 순탄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을 안하거나 못한 사용자들은 떨어져 나가고, 일부는 매우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욕할 분들은 욕하세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고,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이곳을 들르는 사람의 수나 다양성이 그것을 근본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으니까요.

부디 새로 도입한 포인트 시스템이 디자인이나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생소함이 주는 단점을 많이 상쇄/보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직 테스트 중이고, 몇몇 버그가 존재합니다만 당장 설정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위주로 빨리 정착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 등을 병행할 것입니다. (예: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은 사람 뽑기 등)

감사합니다. 이 글도 포인트 많이 매겨 주세요... 되도록 +1점으로... :-)

댓글

1day1의 이미지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며 서로 부딛히기 마련인데,
사람들간에 서로 대화로 토론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정상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되죠.

처음에는 그것이 왜 안될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던 시기(?)도 있었지만,
시스템이 필요하고, 법이 필요한 이유를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결과인 듯 합니다.

인터넷을 움직이는 코드 - 이것이 바로 시스템이고 법이겠죠. ^^

어떤 방식으로든 긍정적으로 변화되어 갈 것입니다.

F/OSS 가 함께하길.. (F/OSS서포터즈 : [[FOSS/Supporters]], [[FOSS/Supporters/Group]]) - 블로그 활성화 프로젝트 : 하루에 하나씩 블로그 글 남기기 -

F/OSS 가 함께하길..

송효진의 이미지

자신의 글에 점수를 주는것이 가능하군요.
막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벤트를 하려면 하루동안 줄 수 있는 포인트 량을 제한하는 등의 부가장치가 있는게 좋을 듯 합니다.
새벽4시가 되면 20포인트가 지급되고,
+ 포인트를 행사하면 -1
- 포인트를 행사하면 -2 (좀더 신중하자는 의미로...)
다음날 새벽 4시에 20포인트로 초기화.

emerge money

송효진의 이미지

익명글에 포인트를 줄 수 있군요.
그럼 자신의 글에 포인트 주는것을 막는것이 의미가 없겠네요.

emerge money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그 과정에서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을 안하거나 못한 사용자들은 떨어져 나가고, 일부는 매우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욕할 분들은 욕하세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고,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이곳을 들르는 사람의 수나 다양성이 그것을 근본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으니까요.

답답해지네요. 마치 초기 하이텔/나우 시절의 초기 리눅스 커뮤니티로 돌아가고 싶다고 외치는 것처럼 보여서 말입니다. 욕할 사람은 욕하고 나갈 사람은 나가라는 식으로 들려서요. 이러다 결국 초기 커뮤니티처럼 소위 말하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뭐, 원래 이 사이트가 오픈소스를 전도하는 것보다 원래 그랬던 사람들 만들 위한 커뮤티니였다면 제가 염려했던 일들은 다~ 도루아미타불 되겠습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욕만 하고 본인이 생각하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개선방안을 제시하지 않거나 불평불만만 표시하는 사람들까지 껴안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wkpark의 이미지

해석에 따라서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만, 내용을 찬찬히 뜯어보시길.

"""
drupal 도입 후 사람들이 떨어져 나갔지만,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니 사람들이 다시 모여 들었다.

결국 drupal문제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 시스템 자체(drupal)는 큰 문제가 있지 않다.

언제나 돌파구가 있게 마련이고(말 말고 code), 그것을 찾으려는 노력을 우리 KLDP는 하고 있다.
"""

이런 뜻으로 생각됩니다.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등록사용자의 이미지

잘 읽어봤는데요...제목과 내용이 별로 맞아떨어지질 않는 거 같네요?

phpbb에서 drupal로 바꾸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떨어져 나간 것은
여기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근데
권순선님은 그게 코드라는 "사람들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에 의한
것이었다는 말씀이죠? 사람들을 움직인 결과가 사이트에 발을 끊게
한 거라뇨? 앞뒤가 안맞는다고밖에 이해가 안되네요. 사람들을 쫓아
내려고 phpbb에서 drupal로 바꾸었다라...

권순선님이 지금 KLDP를 계속 멸망의 구덩이로 몰아넣고 있는 사실은
익명사용자의 댓글을 허용하는 것만 봐도 알 수가 있어요. 원래 사이트
개편은 사람들끼리 플레임이나 걸면서 게시판이 혼탁해지니까 KLDP
본연의 임무 즉 오픈 소스 개발에의 참여를 고취시킨다고 drupal로
바꾼 것이었죠. 그런데 drupal로 바꾸고 나니까 사용자가 급격히
줄기 시작했어요. 다급해진 권순선님은 예전에는 절대불가를 고수하던
익명사용자의 댓글을 부랴부랴 허용한거죠. 익명사용자들이 악플을 달면서
게시판을 북적거리게 만들어야 겉에서 보면 사이트가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겠죠? 그래서

= 개편전 =
사용자들의 오픈소스 참여 부진
등록 사용자들간에 날마다 플레임이 벌어지며 게시판 북적

= 개편후 =
오픈소스 참여는 잘 이루어지긴 커녕 예전보다 더 확줄음
drupal에 불만을 느낀 등록 사용자들 상당수 떠남
익명사용자들이 대거 유입되며 예전의 플레임을 대신 유발함
오히려 등록사용자들에게 걸핏하면 험악한 악플을 무수히
쏟아내며 게시판 분위기는 더 엉망됨

결국 개편전과 개편후 바뀐 유일한 변화는 등록사용자의 플레임이 익명
사용자 들과 등록사용자들간의 플레임으로 바꼇다는 점뿐...
게시판은 욕설과 비방으로 점점 DC찌질화되고 있구요. 현재 DC는
게시판에서 욕빼면 대화가 안되는 수준이에요. 권순선님이 바란 변화가
이런거 였어요? KLDP의 DC화?

어차피 권순선님이 어떤 변화를 주도하든 권순선님의 친위대원들은
권비어천가를 열심히 불러대겠죠. 사이트가 느려지고 쓰기 불편하게
되니까 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려버렸는데도 어차피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핑게같지도 않은 핑게를 열심히 만들어 가며,
사이트가 쫄딱 망하는 날까지도 권비어천가를 불러대줄 것 같네요.

요즘 다시 KLDP의 정체성을 놓고 플레임이 벌어져서 한낱 기대를 갖고
봤는데 권순선님의 글을 보면서 희망이 끝났다고 느껴지네요. 이런
포인트제도같은 유치한 제도는 다른 사이트들에서 이미 실패작으로
판명난 상태거든요. 포인트를 +-로 주게 만들면 사람들은 자기가 싫어하는
글에 -를 집중적으로 주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면 저처럼
KLDP에 입바른 소리하는 사람은 - 왕창 받는 거죠. 듣기 싫으니까 -나
먹고 꺼지라라는 거겠죠. 결과적으로 KLDP는 권순선님 마음에 들게
권비어천가만 잘 부르는 사람들만 남아서 사이트를 더 망쳐가겠죠.

저도 이제는 희망을 버렸어요. 더이상 KLDP에서 실명으로 활동할 이유도 없고
이제는 리눅스를 쓴다는 것도 지겨워져 버렸네요. 요즘은 내가 머하러 이런
구린 OS 갖구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나 회의감도 들구요. 특히 데브피아와
phpschool 쓰레드에서 이유같잖은 이유로 phpschool은 오픈소스 사이트가
아니라며 빈정거리던 사람들 꼴을 보기가 싫어지네요. KLDP가 얼마나
대단한 사이트길래 남의 커뮤니티나 씹고 늘어지는지 웃기지도 않아요.
그냥 이제는 딴 동네에서 놀겠으니 갑자기 안보이는 아이디가 있다면
저인줄 아시면 됩니다. 머 다들 관심도 없겠지만...

KLDP는 권순선님의 개인 홈페이지를 커뮤니티로 위장시켜 놓은 거라는
사실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포함해서 다들 알게 된 게 수확인가요.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이 익명사용자는 웬지 회원이 자기 아이디 걸고는 할말을 못하니까 익명으로 글을 쓴 냄새가 강하게 풍기는군요.

KLDP에 익명사용자란 정체불명의 적 집단을 설정해서 그들을 미워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두개의 탈을 쓰시는 회원분들이 더 많은 듯 합니다.
겉으로는 깨끗하고 고상한 척, 뒤로는 익명으로 트롤질...

이분의 IP를 조회해서 검색해보면 어떤 아이디가 튀어나올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의외로 유명 ID일지도?
뭐 이런 글을 쓰신다면 프락시나 토르 정도는 당연히 돌리셨겠지만...
의외로 멍청하게 자기 IP로 썼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요.

xx1의 이미지

제게 위로가 되는 분께서 또 한 분 등장하셨네요. : )

'잘' 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인용합니다.

그냥 이제는 딴 동네에서 놀겠으니 갑자기 안보이는 아이디가 있다면 저인줄 아시면 됩니다. 머 다들 관심도 없겠지만...

도대체 어디 있는 문장인지 모르겠습니다. -_-;;

viatoris의 이미지

이런분이 한분이라도 더 떨어져 나갈수 있다면 이런 제도 대환영입니다. :-)

==3
----
Mors est quies viatoris
Finis est omnis laboris

Mors est quies viatoris
Finis est omnis laboris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이제는 리눅스를 쓴다는 것도 지겨워져 버렸네요. 요즘은 내가 머하러 이런 구린 OS 갖구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나 회의감도 들구요.

-> 다른데에도 글을 남겼지만 전 이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갈등들을 모두 KLDP나 순선님에게 투사하고 있는걸지도...
-> KLDP가 망하게 하는 것은 권비어천가는 아닐겁니다. 어느날 갑자기 "내가 머하러 이런 구린 커뮤니티 갖구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나 회의감이 드는군요" 라고 말하여 운영자가 손때는 순간이 망하는 날이겠지요. 그런 순간을 막을수 있다면 좋은 의미의 권비어천가도 나쁘지는 않겠네요. 칭찬하는 것이 돈드는 것도 아닌데 뭐 어려울게 있나요?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그래서 움직인 결과가... 익명사용자의 증가, 포인트 시스템의 도입, 갈사람은 가라...
과연... 움직였네요.

폴리모프의 이미지

crazyboard->jsboard->phpbb->drupal

앞의 3가지 전환은 코드(시스템)의 상향이라고 판단됩니다만 phpbb -> drupal은 현실적인 벽을 타개하기 위해 코드를 희생한 선택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중 하나는 일반인(윈도우도 설치할 줄 모름)을 위한 것이지만 초기 약간 적응 장벽을 제외하고는 이제는 답글 끌어올리기까지 쓸 정도로 다들 잘 phpbb에 적응하셨습니다.

제가 보기에 drupal의 문제는 phpbb와 다르게 quote를 사용해 모든 글을 동일한 레벨에서 다루고 상호간의 주장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등급을 통해 사용자 간에 레벨업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없다는 점입니다. (포인트 제도도 비슷하지만 reward가 없다는 점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 모듈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있다면 도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PS> phpBB2 의 가장 큰 문제는 파일 첨부가 안 되서 mod를 써야하고 그것 덕분에 패치가 까다로워진다는 것인데 3에 기본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매우 기대를 하는 중입니다. 저의 경우 그 외 다른 패치는 별 필요가 없더군요.

lovewar의 이미지


그럴수도 있지만, 너무 위험 소지를 내포하고 있는 글인것 같습니다.

budle77의 이미지

순선님께서 지속적으로 기능을 추가하고 있고, phpbb를 사용할때보다 다양해진(블로그와 게시판 서비스 제공) 서비스를 한번의 로그인으로 사용 가능하게 되었구요.
그리고 적응을 해서 그런지 그다지 불편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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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과 관리가 가능한 DBA를 목표로...

only2sea의 이미지

포인트제의 도입이 경우에 따라서는 듣기 싫은, 그러나 바른 말일 수도 있는 댓글들을 쫓아내는 잘못된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근거없이 상대를 비방하거나 인신공격하는 나쁜 댓글들을 걸러내는데 좋은 역할을 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이라는게 항상 이성적인 것은 아니잖아요. 약간 비아냥거리거나 이런 글은 저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실로 문제되는 부분이 없으면 싫은 소리라도 마이너스 평가를 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제는 서명에 무엇을 써야하는지 생각해보자.

권순선의 이미지

그건 사람들이 알아서 평가하겠지요. 같은 사항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서로 다를 테니까요.

only2sea의 이미지

네, 우려는 조금 되지만 커뮤니티 자체적으로 올바른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D

ps. 그리고, 마이너스 평가에 대한 말은 기능 자체를 뺐으면 좋겠다는 뜻이 아니라 평가자가 평가할 때, 잘 가려서 마이너스 해야 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제는 서명에 무엇을 써야하는지 생각해보자.

yundreamm의 이미지

이론상은 그렇긴 한데, 그게 현실에서는 문제가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지금의 포인트제도와 가장 비슷한 제도를 운영했던게, 서프라이즈였습니다.
유저가 판단해서 글에 점수를 주고, 일정 점수이하가 되면 해우소로 가는 시스템이였습니다.
평소에는 이게 운용이 참 잘되었는데,

사이트 구성원의 성향, 방향성을 시험하는 주제가 나오자 시스템 자체가 무너져 버렸습니다.
황우석논문조작사건 관련된 주제였는데,
구성원의 일반적인 성향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글은 그게 배설수준의 글이든, 상당한 수준의 읽을 만한 글이든 간에
몽땅 해우소로(이를테면 삭제) 직행해버리고, Top에는 커뮤니티의 성향에 부응하는 글들로 도배가 되어버리고 말았죠.
나중에는 읽을만한 글을 찾을려면 해우소로 가야한다라는 얘기까지 생겨났습니다.
당근 (필진까지를 포함한) 상당수의 다른 의견의견을 가지고 있던 유저들이 떠났구요.
시스템이 의견의 다름을 다름이 아닌 "틀림"으로 내몰았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결론은 글이 내용으로 평가되지 않고, 개개인의 정치적성향, 기호등에 의해서 평가될 수 있다는 겁니다. 방향성이 강한 커뮤니티일 수록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오픈/free 소스 자체가 어느정도의 정치/이념적 성향을 띠고 있다고 볼 때, 저러한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현재 일정 점수 이하를 받으면 답글이 자동으로 unpublish(삭제되는 것은 아닙니다.)되는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고 있기도 하지만 어제/오늘 생각해본 것도 그렇고 말씀하신 것으로 판단해도 그렇고 마음에 들지 않는 글이라고 해서 삭제시키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기능은 적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점수를 보고 사람들이 알아서 판단하겠지요.

hey의 이미지

바탕색이나 전체 글씨색만 바꿔줘도 차이를 확 알 수 있으니 좋겠어요. 하지만.. 코드를 수정해야 되니 좀 그렇죠? ;

May the F/OSS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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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the F/OSS be with you..


wish의 이미지

서프라이즈 사이트가 개인적으로 좀 많이 열정적이다 싶었는데,

황우석 사건 때 정말 말도 아니었습니다.

마이너스 포인트 참 다량 득점 했었죠 :)

sangu의 이미지

아무리 그래도 그따위 사이트하고 kldp를 비교 하시다니 너무 하십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당신같은 인간이 없다는것 하나만으로도

서프라이즈가 kldp보다 충분히 더 좋은

사이트 같군요.

wkpark의 이미지

포인트제를 도입하니 자동으로 투표를 하는 효과도 있는 것 같네요.

현재 이 글은 25 포인트입니다 :)
이것을 해석하면, 지지하는 Rom족이 꽤 있다는 뜻이 됩니다. (글은 잘 쓰지 않지만 지지하는..)
재밌는 것은 반대하시는 분들(대부분 익명으로)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계시네요. ROM족보다 적극적인 이 분들이 반대성향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글의 내용상 해석에 따라서는, 코드는 사람을 떨어져 나가게도 하고 다시 모이게도 한다는 뜻이 되지만서도..

말보다는 행동이 더 우선시 된다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네요.

Please Show Me Your Code :)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말보다 행동이 더 우선시 된다 ?
무엇을 말씀하고자 하는지 좀 더 명확히 해주셨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Rom 족은 또 무엇인가요 ?

only2sea의 이미지

원래 ROM이라는게 Read Only Memory의 약자잖아요. 그러니까 글은 안 쓰고 읽기만 하는 사람을 비유하여 유머있게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옆에 괄호 치고 써 놓으셨네요.

그리고 말보다 행동이라는 것에 대해서 제가 이해한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말은 직접 글을 달아서 말로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것보다 어떤 시스템, 법률, 제도적으로 무언가가 있는 것을 행동이라고 하신 것 같습니다. 제재를 가한다거나 포인트를 준다거나 하는 것이지요. 맨 위에 순선님께서 쓰신 글을 읽어보면 무슨 뜻인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서명에 무엇을 써야하는지 생각해보자.

wish의 이미지

딱히 다른 대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포스트에 점수를 매기는 시스템을 기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마이너스 포인트에 대해서요.

제 경험상 점수제가 도입된 대부분의 경우에 비주류 의견이 거의 매도 당하다 시피 묻히는 경우를 많이 겪었습니다. 잘 가는 사이트에서 점수 순위권에도 들어봤지만, 한번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가 쓰는 글 족족 마이너스로 떨어져서 묻히는 경우도 당해봤구요.

사람이란게 어떤 글의 점수가 일단 마이너스 포인트인 것을 보게 되면 일단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글을 대하게 됩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이라도 이 처음 형성된 선업견에서 벗어나기란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구요. 아무리 논리적인 사람이라도 일단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속에 박히고 나서 평가하게 되면 그 범주내에서만 평가가 머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글을 대할 때 어떤 사전 정보를 던져 주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그렇다고 도입 안하기도 힘든게 내용을 떠나서 글이 인신공격의 형태를 뛰거나 상식 이하의 차원인 경우를 거르는 것도 필요하기 떄문입니다. 윗분께서도 지적해 주셨지만, 포인트는 글에 대한 "찬반" 여부로 평가되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의견에 반한다고 "-"를 누르기 시작하면 그런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은 점점 글을 쓸 유인이 없어지고, "+"를 받을 수 있는 글만을 쓸 유인만 높아지게 됩니다. 즉 KLDP 다수의 취향에 맞는 글만 계속 대문에 노출되는 경향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권순선님께서 점수제를 도입하고 등록사용자가 확 늘었다고 하셨는데, 저는포탈 뉴스 댓글 업다운 누르기 위해 로긴하는 것과 비슷한 유인으로 확 늘어난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와 같은 생각에 대해서는 "본능적으로" 옹호하고 싶어 하고, 다른 생각에 대해서는 "본능적으로" 거부하니까요. 점수제가 없다면 그 글에 대한 반론을 달기 위해서라도 한번쯤 고찰하는 기회를 가지는데 점수제는 "반응적으로" 점수를 매기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포인트제는 대부분의 경우 "상식 이하의 글"을 거르는 역활도 물론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 글의 선호도를 반영하게 됩니다.

벌써 이 쓰레드에서 부터 저 개인적으로는 KLDP 적인 냄세가 아닌, 뉴스/정치 포탈적인 냄세가 조금씩 풍긴다고 느꼈다면 너무 오바한걸까요? "+" 점수에 '나는 이 의견이 마음에 든다', '이 글은 여타 다른 글보다 낫다' 과 혼합되어 있고, '-' 점수에 '나는 이 의견이 마음에 안 들어서 보기 싫다.', '이 글은 상식이하의 차원의 글이다' 이 두가지거 삮여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미 도입된 시스템이라 이런 문제점이 거의 없이 돌아갔으면 좋겠지만, 익명게시물 때문에 이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라면, 저는 차라리 익명 게시 허용을 포기하는 쪽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1day1의 이미지

포인트제가 그런 폐단이 있을 수 있겠군요.

말씀대로 익명게시불가도 같이 처리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F/OSS 가 함께하길.. (F/OSS서포터즈 : [[FOSS/Supporters]], [[FOSS/Supporters/Group]]) - 블로그 활성화 프로젝트 : 하루에 하나씩 블로그 글 남기기 -

F/OSS 가 함께하길..

Scarecrow의 이미지

이런 의견을 읽어보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위에도 보면 서프라이즈라는 사이트가 나오는데 오마이뉴스당(?)과 조선일보당(?)처럼
색깔이 너무도 분명한 사이트이죠.

인터넷에는 수많은 사이트가 있습니다.
그 모든 사이트가 똑같은 의견을 낼 필요는 없을 듯하고 오히려 그러는게 이상합니다.

현실정치와 관련있는 얘기로 계속 풀어가면 이상하니 이곳과 관련있게 얘기하자면
이곳은 오픈소스당(?)이며 그 이유는 오픈소스에 관심있는 사람이 모이는 곳이기에 그렇습니다.
이런곳에서까지 "우와 우리의 소중한 Windows."라던지 오픈소스 반대 의견을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요?

오히려 오픈소스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이 서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Windows의 장점도 있고 오픈소스의 문제점도 있을 수 있지만 논란이 되는 글들을 보면
"이곳 사람들도 Windows를 사랑하게 만들겠다."라던지
"이곳이 오픈소스 매니아들이 모인다는 그곳이냐? 내가 너희의 그런 생각을 개조해 주겠다."
와 같은 목적을 가진 의견을 적을 때인 것 같습니다.
(서프라이즈와 황구라 얘기도 어찌보면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듯이
그런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 될 듯합니다.

Scarecrow의 이미지

점수제가 무엇보다 좋은 것이 글쓴 사람이 착각을 덜 한다는 겁니다.

점수제가 없다면 댓글로 "이런 글 쓰지 마세요."같은 글을 적게 되겠지요.
그러면 글쓴 사람은 "오호 1명 낚였다."라고 생각하게 되겠지만
(자기가 쓴 글에 댓글이 달렸음에 흐믓)

점수제가 있으면 "이런 글 쓰지 마세요."라고 댓글을 달기보다
그냥 -1점 주면 되니까.
그런 댓글은 전보다 줄 겁니다.

그러면 그런 호전적인 글을 쓴 사람은 글쓴 재미를 느낄 수 없게 되겠지요. ^^

unipro의 이미지

정치적인 사안들의 경우, 자기 생각과 같다고 +1, 다르다고 -1을 주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KLDP의 글중에서 그런 성격의 글들은 별로 큰 비중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 새소식, 팁, 질문과 답변, 삽집담 등의 것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마도 유익하다고 생각되면 +1, 쓸데없다고 생각되면 무시, 트롤성 글 -1로 될 것 같습니다.

글을 써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그 글의 주인은 기쁘겠죠. 글을 읽는 사람도 좋은 글을 가려서 읽을 수 있다면 여러모로 유익할 것입니다. 따라서, 운영자의 이번 결정에 찬성입니다.

내 블로그: http://unipro.tistory.com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어케 진행하든 별 상관은 하고 싶진 않지만 왜 "잘" 이라는 글 쓴분의 글이 더 설득력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지난 스톨만씨 강연회 후기에서도 얼핏 보였지만...
너무 지나치다 싶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포인트제 좋습니다.

아무쪼록 익명 글쓰기는 못하게 하는 것이 KLDP의 발전(?)에 좋을 듯 하네요.
운영자가 이런 플레임을 즐기고 있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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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우는 phpbb 때보다 좋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주된 원인은 이 드루팔 포럼 모듈에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건성건성 만들어진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모듈 탓인지 테마 탓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만, 글쓰기 기능만큼은 phpbb 시절에 비해 한세대 퇴보한 느낌이 듭니다.

근래에 적용된 기능들과 속도 향상으로 거의 이제 뭐 불편함은 없습니다만 글쓰기 부분만큼은 어떻게 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phpbb가 이런 저런 관리기능을 더하고 빼는 과정과 전반적인 관리가 불편하여 드루팔로 바꾼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이유는 충분히 수용할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ptb 테마가 얼른 사용가능해져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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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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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잇

마잇의 이미지

쓰고보니 너무 부정적인 의견으로 보이네요.

관리하시는 분들이 편해지셨다면 충분히 가치있는 변화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른 요소는 크게 신경 써보지 않아서 이야기할것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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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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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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