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FS, 읽기만 하니?

나부군의 이미지

사실 저는 열렬한 젠투팬이었습니다. 과거형이라서 좀 그런데 사실 지금도 젠투를 제일 좋아합니다. 그러던 제가 어떻게 우분투를 설치하게 되었는지는 조금 사연이 있습니다.

군 제대 후에 바로 취직이 되고, 집에 있는 컴퓨터는 고장이 나는 바람에 리눅스를 설치할 곳이라고는 회사에서 일하라고 사준 노트북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 출근해서 설치되어 있는 윈도즈를 밀어버리고 우분투를 한번 깔아봤습니다. 이유는? 빨리 깔리니까. 역시 빨리 깔리더군요. 다 깔고 우분투를 밀어버린 후 젠투를 설치했습니다. 오랜만에 하니까 좀 헷갈리더군요.

회사 네트웍이 그 당시 별로 안좋아 설치하는데 하루를 소비했습니다. 문제는 무선 네트웍이 안잡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전까지 무선 네트웍을 사용해본적이 없던 저는 적잖이 당황했고, 결국 눈물을 흘리며 다시 우분투를 설치했습니다. 무선이 그냥 잡히더군요. 하지만, 바이너리 패키지는 도저히 익숙해질 수가 없어서 밀어버렸습니다.

둘째날 출근해서는 아무래도 또 리눅스만 설치하고 앉아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회사 업무에 윈도즈 전용 소프트웨어들이 여럿 쓰이는 바람에 그냥, 원래 설치되어 있던 윈도즈를 복원해서 사용했습니다.

요즘엔 시디를 따로 안주고 그냥 부팅할 때 복원하면, 처음 설치된 상태로 돌아가더군요. 그래서 파티션 나눠봐야 다시 복원될까봐 그냥 윈도즈만 깔고 사용했습니다. 한동안 집에서 고장난 컴퓨터를 열심히 고치려 해 보았지만 모두 허사 그렇게 리눅스는 나에게서 조금씩 멀어져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irc 챗에서 fender님이 리눅스 엑스포 진행해 줄 사람을 모집하시던 걸 덥썩 물었습니다. 뭘 할까 했더니 fender님은 xgl 시연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게 아니겠습니까? 노트북은? 제걸로 해야한다고 하시는게 아니겠습니까?

엑스포까지 얼마 안남았었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문제가 크게 두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현재 노트북에 윈도즈만 단일 파티션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리눅스를 설치할 공간이 없다는 거 그렇다고 vmware같은 걸 쓰자니 xgl이 동작안할 것이 불보듯 뻔 한 것이었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한번도 xgl을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언제까지 완벽한 설정이 끝날지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문제는 파티션 매직을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 제 부사수가 한번 그걸로 데이타를 깨뜨리지 않고 파티션을 나눴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도해 보았는데, 혹시나 데이타가 날아가 버리면 회사생활에 에로사항이 꽃 필게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소심하게 6G만 할당을 해봤습니다. 뭐 어차피 깨질거면 용량은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었지만, 그냥 그 때 제 심정이 그랬습니다. 그리고 뭐 xgl만 한번 시연할 건데, 더 많이 할당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신기하더군요. 다음으로는 xgl을 설치할 배포판을 선택해야 하는데, 원래대로라면 당연히 젠투였겠지만, 시간이 너무 급박하여 도저히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삽질의 길을 밟기가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일단 실패를 하더라도 시간이 적게 걸리는 우분투로 시도를 해봤습니다.

이런. 큰 삽질 없이 바로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성황리(?)에 리눅스 엑스포를 끝마칠 수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리눅스랑 윈도즈랑 같이 깔아놓으니까, 왠지 마음속에서 리눅스 본능이 살아서 꿈틀대는 바람에 자꾸만 리눅스로 부팅하게 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리눅스를 쓰면서 지금까지 지내오는데, 글쎄 용량을 6G만 잡아놓은게 너무나도 후회가 되었습니다. 용량이 너무 모자라서 멀티미디어 파일은 무조건 윈도즈에서 받아서 윈도즈에서 보고 들었습니다. 귀찮아도 꾹 참았습니다.

그런데 mp3를 들을 때 id 태그가 깨지길래 easy tag editor로 좀 고쳐볼까 했더니, NTFS가 읽기 전용으로 마운트가 되어서 수정이 안되더군요. 홧김에 읽고 쓰기 가능하게 바꾸려했더니, 여론이 커널에 포함된 NTFS 모듈로는 쓰기를 안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설치한 것이 NTFS-3g입니다.

우분투 edgy에서 설치하기 위해선 다음 저장소를 추가해야 합니다.

deb <a href="http://givre.cabspace.com/ubuntu/" rel="nofollow">http://givre.cabspace.com/ubuntu/</a> dapper main main-all

패키지 인증을 위해 다음과 같이 키도 추가해 줍니다.

wget <a href="http://givre.cabspace.com/ubuntu/givre_key.asc" rel="nofollow">http://givre.cabspace.com/ubuntu/givre_key.asc</a> -O- | sudo apt-key add -

이제 NTFS-3g를 설치해 봅시다.

$ sudo apt-get update
$ sudo apt-get install ntfs-3g

그리고 fstab을 자신에게 맞게 수정해야 합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했습니다.

/dev/sda1 /media/sda1 ntfs-3g defaults,locale=ko_KR.utf8 0 0

이제 멀티미디어 파일을 받기 위해 윈도즈로 부팅하지 않아도 됩니다. ID 태그를 수정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랍니다. ;)

댓글

codebank의 이미지

새로운 파일 만들기도 가능한지요?

커널에 포함된 NTFS는 존재하는 파일에 대해서는 쓰기까지 가능했었지만 새로만드는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거라고 했었는데...

그나저나 저도 시간이 없어서 우분투를 설치하고 사용해보긴 했었죠.
그러나 예전 RedHat때처럼 패키지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결국 시간내서 Gentoo로 돌아가긴했습니다.
(X까지 이틀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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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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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ganadist의 이미지

대부분의 오퍼레이션이 가능합니다.

조금 느린 느낌이 들지만 일반적인 용도로는 크게 불편함을 못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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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임베디드 삽질러

아빠곰의 이미지

ntfs-3g란것도 있군요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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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의 이미지

vista 를 설치했다가 지웠으나 C:\boot 폴더를 지우지 못해 애를 썼는데
젠투에서 위 패키지를 설치해서 지웠지요.

atango의 이미지

원래 컴에 ntfs 파티션 디스크가 c와 d 두개가 있었는데, 이전에는 ntfs 커널 패치로 read-only로 사용해 왔습니다.

이번에 FC6로 올리면서 ntfs-3g가 포함되었길래, 사용해 보았는데, d는 무리없이 마운트 되더군요 (mount 명령어로 확인해보니 파일시스템이 ntfs 대신 fuse 로 표시되는군요).

그런데 부트섹터인 c디스크는 (ntfs커널 패치로는 아무 에러없이 마운트 되던) ntfs-3g로 마운트가 안되네요. 부적절한 변수에러만 계속 나고..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네요.

khris의 이미지

AUR(Archlinux User-community Repositoryy)에도 올라와 있군요(Community 저장소에).
http://aur.archlinux.org/packages.php?do_Details=1&ID=6030

Archlinux 유저들은 한번 써 보세요

───────────────────────
pacman -S gothick elegant
S-Conscious :: http://ncity.net/~chrishsk/khris/weblog/

───────────────────────
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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