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키놀이에 대한 고찰 - 네오 레알리즘에 기반한 누벨바그풍의 개그

우리는 사회 곳곳에서 창궐하고 있는 각종 리플놀이의 향연에 빠져들곤 한다.
과연 이 리플놀이의 시초는 어디일까?
본 잡담가는 이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하지 않는다.
다만, 어두운 net 사회 구석탱이에서 리플놀이의 태초로 거슬러올라갈만한 원류를 형성하고도,
자기 만족에 빠져 폐쇄 공동체를 형성하고 그들만의 리그를 운영중인 한 채널에 주목한다.
그곳은 바로 #perky.

본 잡담가는 오늘 이 퍼키놀이에 대해 각종 사회분석학적 도구를 사용하여 면밀히 고찰하고 검증하여,
향후 일어날지 모를 리플놀이의 창궐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고차 한다.

1. 퍼키놀이의 형태.
1.1 어구 반복
동일 어구, 이모티콘, 혹은 문장 전체의 반복이며 대개 c&p methodology를 사용한다.
1.2 증점 반복
대개 숫자, 특수문자등을 사용하며, 간혹 알파벳, 한글 자모,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단순 +1 increment도 있으나 +n increment, space추가 increment등의 고급 기법이 있다.
도배처럼 보이나, 다수가 참여하는 협동정신이 강조되는 놀이형태가 되겠다.
체인지업이 빈번하므로 타이밍을 놓치면 원성을 듣기 쉽고, 선점당할 경우 심각한 자괴감을 유발한다.
1.3 동음이의어
전세계 각종 동음이의어가 대상이며 2->e는 안쳐준다.(echo라고 역공당할수 있다.)
1.4 replace
자모, alphabet, 각종 특수문자들을 replace한다.
단 문장구성이 매끄럽지 못할 경우 닥칠 한파를 위해 rush 이모티콘은 필수...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일다.=3==3
1.5 각종 이모티콘
무미건조한 채팅창에 표정을 부여한다는 이모티콘은 대개 썰렁함을 무마하고 책임을 회피/전가하는데 사용된다.
1.6 code strip, cmd
질답코너로도 활용되는 이 채널은 각종 code strip이 난무하며, 대개 해당부분만으로 동작가능한 strip은 몇몇 언어로
한정되기 때문에 실 업무 활용을 위해 c&p methodology는 낭패를 보기 쉽다.
반면에 code strip으로 대화 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데, 이는 computer language를 제2외국어쯤으로
여기는 퍼키놀이 참가자들의 ㅂㅌ성향에 기인한다고 하겠다. 오타처리를 s/[char]/[char]로 하는건 애교.
1.7 의성어, 의태어, 감탄사의 남발.
대개 무의미한 사용은 없으며, event 발생을 위한 signaling, 대화에서 벗어나고 싶을때, 각종 책임회피시 사용된다.
주의할점은 랄랄 같은 유쾌한 감정을 표현한 듯한 표현에 현혹되어 해당 모드로 접근할 시 낭패를 볼 위험이 높다는 점이다.
퍼키놀이 참가자들은 도착적, ㅂㅌ적 성향이 강함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P

2. 퍼키놀이의 특징
2.1 keyword 파악
언뜻 아무 어구에 대해서나 반복 등의 기법을 사용하는것처럼 보일수 있으나, attractive한 핵심 키워드가
아닌 경우 이는 호응을 받기 어렵다.
2.2 정확한 타이밍
매초마다 어떤 돌발 상황이 발생할지 모를 network환경에서 타이밍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퍼키놀이의 핵심은 Sequence에 있기 때문이다.
잠수중인 누군가가 느닷없이 다음 sequence를 앗아갈지 모르며, join/quit message에 의해 파괴당하는
sequence는 매우 흔한 일이다.

3. 결론
퍼키놀이는 중독성이 매우 심하여, 누군가 협동하여 공모할 대상자를 물색하기 위해 잠수처럼 보이나 실은
짧게는 수 초, 길게는 수십 분마다 message를 polling하게 되는 망국적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만다.
퍼키놀이를 끊는 방법은 networking이 가능한 machine에 접근금지당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폐인수준의 중독자는 offline 상태를 견디지 못해, 대안으로 이전 log를 복습하며, 지나간 놀이(대화가 아닌..)에
참가하지 못했음을 알고 좌절감에 빠지기도 한다고 생태계에 보고되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궁금함이 일었다면, 이미 당신은 perky의 주술에 빠진 것이다.
레드 썬!

PS. 상기 항목에서 누락된 부분이 있다면 리플로 남겨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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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blog가 QnA화 되가는 것이 마뜩찮은 판에 자게에 올려도 쓰레기 취급받고 지탄받아 마땅한 허접나부랭이를
감히 blog에 올려봅니당.ㅋㅋ
개시글 되겠으며, blog가 예상보다 경직된것같아서란 핑계로 책임회피해봅니다.^^
근데 blog도 관리자가 계신가요?
이건 도저히 용납될수 없는 post라고 판단되시면 과감히 rm해주세용~^^;

어억, 어쩐지 올리고 나면 id block당하고 #perky에서 킥밴당할것만 같은 손나 간지....ㅠ.ㅠ;
(업무시간에 일 안하고 논다고 짤리는게 먼절래나? :) )

그럼 모두 좋은하루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