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읽어서는 안되는글

kelven의 이미지

글카운셀러는 황신혜밴드의 김형태라는 분입니다...
너무 가슴아파하지 마시고 약간의 자극과 참고로...;;;

BOARD
Re: 김형태님께 카운셀링 의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입춘이 지났건만 아직도 키보드를 치고 있는 제 손꾸락은 차갑기만 합니다. 김형태님께서는 몸건강하시겠지요.
다름이 아니오라 요즘 사회적 이슈인 '이태백' 의 일원인 본인의 넋두리를 들어주십사, 더불어 형태님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 이렇게 얼어붙은 손꾸락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는 지방대 디자인학과 졸업 예정이고 다른 이태백 일원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군데 이력서를 넣고 있는 와중입니다. 연락 오는 곳은 별로 없고 무언가 불안하면서도 편안한(?) 생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저곳 이력서를 넣고 있지만 솔직히 제가 무엇을 하고픈지 알 수가 없습니다. 원래의 전공인 제품디자인을 하고 싶다가도 디스플레이를 하고 싶기도 하고 영화공부를 하고 싶기도 합니다. 제품디자인을 하자 라고 하면 평생 영화공부는 커녕 영화 찍는 것도 구경하지 못할 듯하고 영화공부를 하자고 하면 학교 다닐 때 했던 과제들의 즐거움이 떠오릅니다.
일단은 먹고 살아야 하니 직장을 다녀야 할듯해서 계속 이력서는 넣고 있지만 만약 회사에 다닌다면 영화공부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완전히 영화에 미쳤다든가 비범하다든가 하는 인간극장에 나올법한 사람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회사에 다니면서 다른 것을 병행하기란 힘이 들 것 같습니다.
아 정말 모르겠습니다. 올해 후반에 있을 영화교육기관(?) 시험을 보고싶은데 모르겠습니다. 그때까지 매달려야 할까 아니면 직장을 다니면서 틈틈이 해야 할까. 그렇다고 영화라는 것이 내 평생 업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일까. 힘들고 배고픈 그 직업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나.
또한 4년 동안 했던 디자인은. 대체.
기대를 걸고 있는 부모님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부모님께서는 당연히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놔두시겠지만 그래도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호강을 시켜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마는 그 '안정된' 직장생활의 끝에는 나의 꿈이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백수가 되어 이것저것 가릴 때는 아니지만 신중하고 싶습니다. 섣불리 조금 앞만 바라보고 결정했다가는 나중에 후회 할 일들이 이만 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하기를 일단은 취직을 하고 회사에 다니면서 영어공부를 하고, 영화쪽이나 디자인 쪽으로 유학을 가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but 회사를 몇 년 다니면 유학을 갈 수 있을까,
아니면 그 영화교육기관에는 들어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부메랑처럼 또 따라옵니다. 횡설수설 앞뒤 안 맞는 소릴 해댔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 것이 행복한 고민일까요. 어쩌면 진짜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 하는 소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많이 사신 형태님께서는 지금 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 형태님의 나이가 되어서는 그때 나 정말 잘했어 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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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변
당신은, 요즘 20대 청년실업자의 전형입니다.
20대가 왜 그렇게 취직하기가 어려운 줄 아십니까?
사람들은 불경기라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20대들이 정확히 하고 싶은 일이 없고, 확실하게 할 줄 아는 것이 없고,
겁은 많아서 실패는 무진장 두려워 하고, 무엇이든 보상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으면 절대 시작도 하지 않으며 눈은 높아서 자기가 하는 일도, 주변의 현실들도 모두 못마땅하고, 시시껄렁하고, 옛날 사람들처럼 고생고생하면서 자수성가하는 것은 할 자신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고, 어떡하면 편하고 안정된 직장을 얻어 돈을 벌 수 있을까만 궁리합니다.
20대가 그런 식이니까 사회가 무기력해지고 경제가 침체되어 불경기가 오는 것이죠.

그럼 세상은 어떤지 이야기 해드리죠.
취업문이 좁다고들 난리지만, 사실 모든 회사에서는 새로운 인재가 없어서 난리입니다. 세상은 자꾸 변해가고 경제구조도 바뀌어가니까 새로운 젊은 인재들이 회사에 들어와서 젊은 피를 수혈해줘야 하는데 이력서를 디미는 젊은이들은 하나같이 개성도 없고 창의력도 없고 일에 대한 열정도 없이 그저 돈만 바라보고 온 사람들입니다. 회사입장에서 볼 때 그런 사람들은 조금만 더 나은 봉급을 주는 직장이 나타나면 미련 없이 회사를 그만둘 사람들로 보이고, 또 그들이 기대하는 젊은 혈기와 창의력도 없이 누구나 학원 좀 다니면 딸 수 있는 뻔한 자격증만 잔뜩 가지고 오죠.
그래서 요즘 회사들은 신입사원 최우선 기준이 '충성도' 랍니다. 이말인즉슨, 너희는 그냥 시키는 일이나 로보트처럼 한다면 일자릴 주겠다.는 뜻이죠. 개성과 창의력은 포기하고 잡부나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20대들은 자신들이 신세대이고 새로운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믿겠지만,
사실, 회사나 산업현장에서 당장 필요한 능력은 그런 겉멋이나 추상적인 감각이 아닙니다. 그리고 직장은 돈을 벌자고 다니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당신처럼 하고싶은 일은 따로 있으면서 단지 돈만 바라보고 원하지도 않는 직장에 입사원서를 내는 것을 회사 중역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500명 1000명이 와도 뽑을 사람이 없는 것이죠. 이를테면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사람과 결혼을 하겠습니까? 그런 사람은 세상 어디에서도 원하지 않습니다.
20대가 취직을 못하는 이유는, 바로, 특별히 할 줄 아는 일도,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어른들은 그 사실을 면접 때 눈빛만 봐도 다 알아봅니다.
그리고, 나약한 의지박약에 굴리는 잔대가리가 문제입니다.
당신이 쓴 글을 보십시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데, 저걸 하면 배고플 거 같고, 이걸 하면 잘 된다는 보장은 없고 돈도 벌고싶으니 취직도 하고싶은데 직장은 재미없을 것 같고.... 그 와중에 대학원엘 갈까 유학을 갈까... 편안한 학생신분만 연장하려고 하고, 대체 뭘 하고싶다는 것입니까. 당신의 진로문제를 짧게 정리해보면, '하고싶은 건 많지만 고생해가면서 까지 꼭 해야 할 건 아니고, 그냥 먹고 살게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도 않거니와 또 시시할 거 같아요' 입니다. 그런 사람을 받아주는 회사는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만든 영화가 감동스러울 수 없고, 그런 사람이 기획한 디자인이 아름다울 리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20대들이 그렇게 많은 자격증과 명문대 졸업장과 수백장의 입사원서를 들고 뛰어 다녀도 취직이 안 되는 이유이고, 나라의 심장부가 그 모양이니 이 나라의 경제가 침체되고, 장기 불황이 시작되는 이유인 것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당신들은 잘못된 교육 탓으로 돌립니다. 물론 맞는 이야기입니다. 동정표 한장! 하지만, 교육이 엉망이었던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도 당신들의 부모나 선배들은 더 발전적인 삶을 살았다는 것을 보고 배워야 합니다. 훨씬 열악한 환경 안에서 훨씬 일찍 철이 들고, 나라를 발전 시켰으며 그 와중에 나름대로의 문화생활도 영위했습니다. 남 탓, 시대 탓, 환경 탓하는 것만큼 구제불능의 바보는 없습니다.
참고로, 아시아 모든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가 청소년의 어른에 대한 공경심 조사에서 꼴찌를 차지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어른을, 선배를, 과거를 존경하지 않는 젊은이는 원대한 꿈을 가질 수 없습니다.
꿈과 희망이란, '나도 저 누군가처럼 될 테다.' 하는 동경에서 시작되는 것이거든요.
당신들의 큰 바위 얼굴은 누구입니까? 그런 게 있습니까? 오직, 자기자신과 돈에 대한 동경만 있지않은가요?
섣불리 결정했다가 나중에 후회할까 두렵다고요?
왜 해보지도 않은 일을 후회할 걱정부터 합니까? 보지도 않은 영화를 재미없을까봐 포기하고, 가보지도 않은 여행지에 볼 게 없을까봐 안 가기로 하고, 저 요리가 맛이 없을까봐 안 먹고...

사는 건 대체 뭘까요?
당신이 어떤 인간인지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
정말 영화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얼마나 잘 만들 수 있는지, 디자인은 또 얼마나 훌륭하게 할 지, 회사를 다니면 얼마나 뛰어난 업무능력이 발휘될 지, 당신이 어떻게 해보지도 않고 침대 위에서 그 짧은 인생경험으로 알 수 있겠습니까.
양다리에 삼발이에 문어발로 온갖 일에 맘을 다 걸쳐놓고 실제로 하는 일은, 해본 일은 하나도 없으니 불안할 수 밖에요.

'하고싶은 일이 많다는 행복한 고민'이요? 웃기는 자위입니다.
'내가 뭘 할 줄 알고 뭘 하면 행복해 하는 인간인지 이 나이 먹도록 하나도 모르겠어요.'로 들리는 헛똑똑이의 넋두리로 밖에 안 들립니다.
좀더 신랄하게 당신의 심리를 파헤쳐보자면,
영화를 하고 싶다는 것은 현실도피성 희망입니다. 솔직히 디자인도 최고로 잘할 자신이 없는 것이죠.
자신의 전공쪽으로도 별로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까,
'사실 나는 디자인보다 영화에 관심이 훨씬 많다. 그래서 늦게라도 영화공부를 다시 한다.'
라는 상황에 대한 알리바이를 미리 준비해두려는 것이죠.
취직이 계속 안 되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입사원서 던지다가 어디 좋은데 운 좋게 취직되면, 당신은 이러겠죠.
'먹고 살아야 하고, 부모님께도 효도하려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디자인과 영화를 포기했어.'
그냥 나약한 생활인일 뿐인데 어느새 순교자로 승화되는 거죠.
그 좋은 머리를 그런 자기합리화에 쓰기에 바쁘니 뭘 하나 똑 부러지게 실천하겠습니까.

내 말이, 억울합니까?
그럼 실천해 보십시오.
우선, 근무조건이 좀 열악한 직장을 선택해서 취직을 하세요. 그럼 금방 취직됩니다.
봉급도 좀 만족스럽지 못하겠지만, 자기 한입 먹고 살만큼은 줄 겁니다. 그리고 20년 계획으로 영화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세요. 용돈을 쪼개서 모으고 모아서 캠코더를 사고... 컴퓨터를 사서 편집장비를 마련하고 (왠만한 PC로 다 가능합니다) 책을 사서 읽고, 주말에 영화 관련 포럼에 찾아 다니고, 틈틈이 시나리오를 쓰고, 휴가 때는 비디오 영화를 만들어 보고, 이 모든 것은 직장 다니면서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20년 계획으로 꾸준히 하면, 습작이 꽤 될 거고, 시나리오도 몇 편 나올 겁니다. 디자인 공부한 건 영화에 고스란히 활용될 거니까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요, 그렇게 해서 40대가 되면, 당신은 어느새 다니던 직장에서 직위도 올라가있어서 월급도 꽤 되고 어느새 안정된 직장이 되어있으며, 영화 감독으로 데뷔하기에 경쟁자가 없으리 만큼 탄탄한 준비를 가진 40대 신예 영화감독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그럼 바로 성공이냐? 아니죠. 입봉하고 나서 한 10년 현장에서 시행착오도 겪고, 기대도 받았다가 실패도 했다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진정한 실력을 쌓습니다. 앗 어느새 50대가 되었네요. 여러분들은 이 정도 되면 인생 쫑 났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나 나이 먹고 알고 보면, 세상은 어른들의 세계입니다.
그렇게 30년 줄기차게 정진해서 60가까이에 걸작을 하나 남길 수 있다면, 당신은 최고로 멋진 인생을 산 것입니다. 인생은 결과보다 과정에 더 많은 가치가 있으며, 결과까지도 좋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는 것이거든요. '인생은 60부터' 란 말에는 삶의 커다란 진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 말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후줄근한 직장에 다니면서 20~30년이나 투자할 만큼 영화를 그 정도로 갈구한 것도 아니거든요.
이 글을 읽는 동안에도, 저렇게 할 수 없는 피치 못할 적당한 구실을 찾느라 머리를 쓸 뿐이죠.
벌써 몇 가지 변명을 만들어 냈을지도 모르죠.
결국 자기 인생에 변명을 만드느라 젊은 날을 허비하고 있다면 참 암울할 뿐입니다.
당신들, 정말, 왜들, 그렇게도, 경험으로 진리를 찾기를 두려워한답니까?

* 한 개인의 카운셀링에 대해 어느새 '당신들'이라는 복수형이 되고, 이렇게 정성 들여 장황하게 답변을 올린 것은, 정말이지, 청년실업의 주인공들인 20대들 모두에게 전하는 메시지인 까닭입니다.

소오니임의 이미지

반어법의 진수 :twisted:

sephiron의 이미지

소오니임 wrote:
반어법의 진수 :twisted:

누가 반어법을 썼다는 말인가요? 카운셀러요?

ezit의 이미지

10대라서 함 읽어봤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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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warpdory의 이미지

sephiron wrote:
소오니임 wrote:
반어법의 진수 :twisted:

누가 반어법을 썼다는 말인가요? 카운셀러요?

제목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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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khris의 이미지

10대라서 읽었습니다.

20대 실업론이 어찌 저랑 그리 같으실까... :oops:

더욱더 제 길에 정진하겠습니다.

───────────────────────
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ydhoney의 이미지

뭐 꽤나 예전에 나왔던 글입니다만 100% 동감합니다.

- 아직 20대 초반(내년에 25살에 접어들어야 20대 중반이다!! 라고 주장중..)인 사람이..

나는오리의 이미지

ydhoney wrote:
- 아직 20대 초반(내년에 25살에 접어들어야 20대 중반이다!! 라고 주장중..)인 사람이..
저도 그렇게 주장했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씨도 안먹히는 말입니다.
그냥 포기하시고 20대 중반임을 인정하시는게 가장 편한 방법입니다.

===
저 글은 오래전 글입니다.
그 당시에도 청년실업 어쩌고 저쩌고 말이 많았지요.
결론은 노력하지 않는자 그대로 늙어죽어라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다시 읽기는 귀찮아서 ㅡ.,ㅡ;;;; )

neuron의 이미지

몇번 본 글인데 읽을때 마다 반감이 드는 이유가 뭘까요?

제가 아직 덜되서 그런걸까요 =_=?;;;

글을 적은 분이나 답글 다시는 분이나... 답답하긴 매양이지만 저도 해답은 못내는 형상이네요

나는오리의 이미지

neuron wrote:
몇번 본 글인데 읽을때 마다 반감이 드는 이유가 뭘까요?

제가 아직 덜되서 그런걸까요 =_=?;;;

글을 적은 분이나 답글 다시는 분이나... 답답하긴 매양이지만 저도 해답은 못내는 형상이네요

아직 주위에 취직하기위해 노력하지않고 앉아서 "난 왜 취직이 안되나~ 왜 이런 고급인력을 안데려가나~"하면서
배나 떵떵 치고 놀고있는 분이 없으신가보군요. ^^;
그런분들 보고나면 생각이 확~ 달라집니다.
ydhoney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neuron wrote:
몇번 본 글인데 읽을때 마다 반감이 드는 이유가 뭘까요?

제가 아직 덜되서 그런걸까요 =_=?;;;

글을 적은 분이나 답글 다시는 분이나... 답답하긴 매양이지만 저도 해답은 못내는 형상이네요

아직 주위에 취직하기위해 노력하지않고 앉아서 "난 왜 취직이 안되나~ 왜 이런 고급인력을 안데려가나~"하면서
배나 떵떵 치고 놀고있는 분이 없으신가보군요. ^^;
그런분들 보고나면 생각이 확~ 달라집니다.

저는 제 손이 그런 친구의 뒷통수를 후려치치 않고 있는것을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정말 한번 보면 정나미 뚝 떨어져요. =ㅅ= 저러니까 취직은 못하고 죽어라 백수질이지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jachin의 이미지

어쩌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답글 달아주신 분이 대신 해주신 것 같습니다.

저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긴 하지만, 솔직히 정직원 하고 싶습니다. -_-; 병역만 필했다면... orz

일이야 차근차근 해 나가는 것이고, 회사 내에서야 바쁜 일, 급한 일, 중요한 일이 많이 산재해 있는데, 자기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고 고집 내세울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회사가 맘에 안든다면 또 모를까, 회사에 들어가서 일 할 생각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길어질까봐 여기에서 끝내렵니다.)

toy의 이미지

이전 사람들은 주관이 뚜렷해서 하고싶은일을 찾아서 한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하라는것을 한것이라 봅니다.
요즘엔 자기가 자기 길을 찾아야하니 당연히 힘들죠
나이 50먹고라도 자기가 진짜 원하는걸 찾는다면 성공한것이죠.
뭔가를 해야하는것이 아니라 진짜 원하는것...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란 노래도...큭

나는오리의 이미지

toy wrote:
이전 사람들은 주관이 뚜렷해서 하고싶은일을 찾아서 한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하라는것을 한것이라 봅니다.
요즘엔 자기가 자기 길을 찾아야하니 당연히 힘들죠
나이 50먹고라도 자기가 진짜 원하는걸 찾는다면 성공한것이죠.
뭔가를 해야하는것이 아니라 진짜 원하는것...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란 노래도...큭
그런 사람들은 사회가 ... 나라가... 정부가... 라는 이유로 자신이 취직 못했다고 핑계를 대지 않지요.
jachin의 이미지

toy wrote:
이전 사람들은 주관이 뚜렷해서 하고싶은일을 찾아서 한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하라는것을 한것이라 봅니다.
요즘엔 자기가 자기 길을 찾아야하니 당연히 힘들죠
나이 50먹고라도 자기가 진짜 원하는걸 찾는다면 성공한것이죠.
뭔가를 해야하는것이 아니라 진짜 원하는것...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란 노래도...큭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도 부유해지려면 '거상'을 꿈꾸는 사람 아니면 어려울 듯 싶은데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성공하려면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에 대해서 최고 전문가가 되면 됩니다. 하지만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사람 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겠습니까?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면 그 분야의 밑바닥에서부터 하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만약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창업'을 하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toy의 이미지

jachin wrote: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도 부유해지려면 '거상'을 꿈꾸는 사람 아니면 어려울 듯 싶은데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성공하려면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에 대해서 최고 전문가가 되면 됩니다. 하지만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사람 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겠습니까?


제글의도는 그렇기에 자기가 하고싶은일만 찾아서는 안된단겁니다.
자지가 하고싶은일을 찾는다는건 너무 힘든일이니까요.
그리고 경제적인 부를 언급한적은 없고요.
경제적부를 꼭얻어야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무엇을 하든 하나로 통한다고 보기에 무엇을 하든 그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한가지 분야에서 예술의 경지에 이를때까지 정진하는것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한가지에 정통하면 다른거할때는 80%은 먹고들어가기 때문이죠. 이 수치는 경험상...수치입니다만.
아무튼, 경험으로 진리를 발견하는것 가치있는 일이라 봅니다.

jachin의 이미지

toy wrote:
jachin wrote:
...
하지만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사람 중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겠습니까?...

...무엇을 하든 하나로 통한다고 보기에 무엇을 하든 그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한가지 분야에서 예술의 경지에 이를때까지 정진하는것은 중요합니다...
동감 100%
oasis의 이미지

이상과 현실은 다릅니다.
혼자 살거라면 김형태씨 답글대로 살수도 있겠죠.
앞으로 살면서 무슨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전 개인적으로 10년후에 미래 그 딴거 구상 안합니다. 그런 구상하느니 그냥 잠 더 잡니다. :lol:

gimmesilver의 이미지

oasis wrote:
이상과 현실은 다릅니다.
혼자 살거라면 김형태씨 답글대로 살수도 있겠죠.
앞으로 살면서 무슨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전 개인적으로 10년후에 미래 그 딴거 구상 안합니다. 그런 구상하느니 그냥 잠 더 잡니다. :lol:

왜 김형태씨의 글이 이상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군요. 게다가 혼자 사는 문제하고도 상관이 없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하고 싶은 취미 생활을 갖는 것이 이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입니까?
저 역시 회사를 다니면서 하고 싶은 취미 생활(락 밴드)를 하고 있으며 그 취미 생활을 같이 하는 분들 중 절반 가량이 가정이 있는 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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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gbird.egloos.com

litdream의 이미지

oasis wrote:
이상과 현실은 다릅니다.
혼자 살거라면 김형태씨 답글대로 살수도 있겠죠.
앞으로 살면서 무슨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전 개인적으로 10년후에 미래 그 딴거 구상 안합니다. 그런 구상하느니 그냥 잠 더 잡니다. :lol:

잘못하면 표류하는 삶이 될수 있습니다.
운동선수에게 코치가 꼭 필요한 이유가 있는겁니다.

삽질의 대마왕...

warpdory의 이미지

neuron wrote:
몇번 본 글인데 읽을때 마다 반감이 드는 이유가 뭘까요?

제가 아직 덜되서 그런걸까요 =_=?;;;

글을 적은 분이나 답글 다시는 분이나... 답답하긴 매양이지만 저도 해답은 못내는 형상이네요

irc 에서 가끔 보면 ...

병특 찾는다면서 할 줄 아는 건 없고, 그렇다고 연봉은 3천 이상 받아야겠고... 이런 사람들 가끔 보입니다.

학교에 좀 오래 있었기 때문에 .. (4 + 2 + 5 년 + 군휴학) .. 봤던 것을 기억하면 ... 할 줄 아는 건 포토샵 + 플래시 + 약간의 html 인데, 그럴 듯한 포트폴리오는 없지만, 어쨌건 대졸에 토익 700 은 넘었으니 그래픽 디자이너로 연봉 3500 은 넘겨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학생들 부지기수로 봤습니다.
한참 벤처붐 불 때에는 APM 세팅만 책에서 겨우 배우고서는 '난 APM 마스터 했으니 서버 세팅은 잘 할 수 있고, SE 로 연봉 4000 은 받으면서 가겠다.' 라는 학생들도 많았죠.

그런 걸 옆에서 지켜볼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저 글에서 느낄 수 있는 것과 별 차이 없습니다.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람(학과 후배라든가...)은 뒤통수 몇대 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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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warpdory의 이미지

oasis wrote:
이상과 현실은 다릅니다.
혼자 살거라면 김형태씨 답글대로 살수도 있겠죠.
앞으로 살면서 무슨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전 개인적으로 10년후에 미래 그 딴거 구상 안합니다. 그런 구상하느니 그냥 잠 더 잡니다. :lol:

이상과 현실이 다르기 때문에 김형태씨 답글대로 10년뒤, 20년뒤를 구상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직을 대비해서라도 다른 분야도 공부하고, 가끔 토익 점수 일정 이상을 필요로 하는 것도 있으니 토익 공부도 좀 해놓고, 다른 사람들과 만날 떄를 대비해서 전공 분야가 아닌 이것저것 다른 분야의 책도 읽고 말이죠. - 제 경우는 그 책이 주로 영챔프라서 집사람이 궁시렁 거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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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cppig1995의 이미지

10대는 읽어도 되죠? :roll:

oasis 님때문에 좌절중... orz (구급차가 달려온다.)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

khris의 이미지

요샌 저같이( ? )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사는 청소년들이 드물더군요.
다들 토익/토플 이야기에다 의대가 어떠니 사시가 어떠니... :cry:
개인적인 바램으론 cppig1995님이 의대 안가셨으면 좋겠어요. :oops: 자 자 공대로~

뭐 어쨌던간에 그래서 혼자 사는게 낫다고 주장하는데...
(저는 직장생활하면서 하고싶은 꿈을 이루는타입이 아니라 꿈을 직업으로 삼겠다고 결심한 타입인지라..)
하고싶은게 널려있는데(질문자처럼 생계도 유지하고 꿈도 꾸고싶단 소리가 아니고; )남의 생계까지 지켜줘야한다니 참...
원하는것을 이류려면 평생의 리소스를 투자해도 될까 말까 하기때문에 (저에게는) 배우자나 자식챙기는, 우선순위가 낮은 일에 제 리소스를 투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종족 번영은 타인들이 이루겠죠.
전 세계 인구수 줄이기에 동참할겁니다.

자 다들 꿈을향해 달려보아요-

P.S. 이나이에 이런말 안하면 언제 이런 말 하겠습니까... 물론 어제까지나 이렇게 살고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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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ris'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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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글은 반감이 꽤 많이 드는 글인데,
그 이유는 아마도 너무 사회적인 요소를 배제한채 개인에게 의지박약의 문제점을 찾으려고 하는 것때문인듯 싶습니다. 물론 개인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그것을 너무 과대하게 포장하죠.

그리고 20대 사회초년생에게 문제를 지우는 것은 비겁해 보입니다.
그들은 지금의 중년,장년층이 만든 사회에서 살아갑니다.
중년,장년층이 그들을 그렇게 내몰은 것입니다.
요새 사람이 옛날 사람보다 의지가 나약해서일까요? 저는 비슷하다고 봅니다. 2000년 전에도 요새애들 버릇없다는 말이 있다니 이것은 시대가 바뀌어도 사회초년생이 나약해 보이는 것은 당연하죠.

그런데 결국 비판은 개인의 의지박약 문제로 치부해버리네요.
사회는 여러사람이 살아갑니다. 게으른 사람, 약간 게으른 사람, 평범한 사람, 부지런한 사람 등등...
이중에서 어느하나 필요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의지가 강한 사람만 살아남으라고 한다면 밀림의 법칙을 숭배하란 소리와 같습니다. 문명의 산물을 포기하고 적자생존으로 가자는 소리밖에 안되죠.

모자란 사람을 보듬고 그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도록 해야지, 지금의 1등경쟁체제를 만들어 놓고, 그 위에 선 중장년층이 사회초년생에게 너는 불량품이니 필요없어 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제 생각에 황신혜밴드의 이 분은 철저하게 쇄뇌된 사람같아 보여서 오히려 거부감만 듭니다.

PS) 그리고 허접한 곳에 가서 돈을 모아서 성공? 이게 말처럼 쉽습니까? 대부분 허접한 곳에 안가는 이유가 그쪽에서 캐리어 쌓으면 나이 30 넘어서 다른 곳에 취직도 못합니다. 제대로된 경력을 찾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는 것이죠.
외국인들이야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여기서 번 종잣돈으로 뭔가 미래를 찾을 수 있지만, 국내의 청년들에게 그것을 강요하는 것은 미래가치와 현재를 바꾸라는 무책임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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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truth will set you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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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프도리님 말씀에 정말 많이 공감합니다.

제 주변에는 그래도 제가 갈 길 정해서 잘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지(절대 저는 그렇다고 생각 안합니다만..), 저보고 비슷한 고민들을 합니다.
그럼 꼭 워프도리님께서 말씀하신대로

warpdory wrote:
병특 찾는다면서 할 줄 아는 건 없고, 그렇다고 연봉은 3천 이상 받아야겠고... 이런 사람들 가끔 보입니다.

학교에 좀 오래 있었기 때문에 .. (4 + 2 + 5 년 + 군휴학) .. 봤던 것을 기억하면 ... 할 줄 아는 건 포토샵 + 플래시 + 약간의 html 인데, 그럴 듯한 포트폴리오는 없지만, 어쨌건 대졸에 토익 700 은 넘었으니 그래픽 디자이너로 연봉 3500 은 넘겨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학생들 부지기수로 봤습니다.
한참 벤처붐 불 때에는 APM 세팅만 책에서 겨우 배우고서는 '난 APM 마스터 했으니 서버 세팅은 잘 할 수 있고, SE 로 연봉 4000 은 받으면서 가겠다.' 라는 학생들도 많았죠.


위와 같은 정도는 아니어도 비슷한 사람들 널렸습니다. 그러면서 취직 안된다고 넋두리를 하죠. :evil:

그리고, 주제글과 같은 부류로 난 원래 이것도 하고 싶었고 저것도 하고 싶었는데...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도 엄청나게 많이 들었습니다. 잘 들어보면 대부분 해본 적도 없으면서 말만으로 이거하면 뭐가 않좋을 것 같고, 저거 하면 뭐가 걸리고, 순 이런 말 뿐입니다.
해보고나 그런 소리를 했으면 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안타깝습니다. :c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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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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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yzero wrote:
모자란 사람을 보듬고 그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도록 해야지, 지금의 1등경쟁체제를 만들어 놓고, 그 위에 선 중장년층이 사회초년생에게 너는 불량품이니 필요없어 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조금은 막연한 얘기를 해주신 것 같긴 하지만, 반은 동감가기도 합니다. 저 또한 잘 못하는 친구가 있다면 도와주고 싶은 맘이니까요. 하지만, 일을 잘 못하는 사람이 잘하는 사람과 같은 대우를 받는 다면 그것이 문제가 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해 주실줄 믿습니다.

동감 안가는 50% 는, 과연 1등만 뽑아서 일한다고 해서, 1등이 아닌 사람들이 일 할 곳이 없어진 것인가 하는 생각입니다. 제 생각엔 일하려고 하는 곳이 1등 회사 아닐까요? :)

만약 똑같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 데 한 사람만 일등 회사에 취업하고 다른 한 사람이 취업하지 못했다면, 취업하지 못한 사람이 2등회사에 가지 못하리란 법은 없지 않습니까.

rekcuf의 이미지

세상일중에서 100% 맞거나 틀린 일은 없지만,

제 판단에 이글은 적어도 80%의 20대 들에게는 적용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 apt-get install HOPE

jachin의 이미지

rekcuf wrote:
세상일중에서 100% 맞거나 틀린 일은 없지만,

제 판단에 이글은 적어도 80%의 20대 들에게는 적용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정식 취업은 아니니 저도 포함한다고 생각하도록 하죠. :twisted:
khris의 이미지

적어도 옛날에는 "꼭 게임개발자가 될거야" 하면서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도트찍는 건전한 10~20대 청소년들이 많았습니다만 지금은 "아 우리나라는 너무 암울해" 라면서 토익 토플 대학 어쩌고 저쩌고 하는 10~20대가 대부분이거니와 "꼭 게임 개발자가 돼야지!" 하는 10~20대들은 8할이 게임 기획자랍시고 어디 3류 판타지 소설이나 베끼고는 기획서라고 내놓습니다.
솔직히 8할은 의지박약 맞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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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reloaded의 이미지

오래된 글인데 다시 읽어도 새롭군요..
여기 댓글 다신 분들을 보니 우리나라가 그래도 조금은 희망이 보이는듯 합니다.

세상을 기득권과 비기득권의 관점에서 보고 불만을 터뜨리는 것보다 개인의 노력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는 관점이 더욱 바람직하고 생산적인 모델같습니다.

기업의 노동조합이야말로 새로운 인력의 유입을 막는 가장 큰 기득권이란걸 모르면서 '기회의 균등'을 외치는 철없는 사람들을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성의 관점'보다는 '좁고 넓음'으로 구분하는게 더 정확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글중에 '실천'이란 말이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리눅스는 실천의 미학이 돗보이는 운영체제죠?
부디 어디서 무엇을 하던 생산적인 인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jachin의 이미지

khris wrote:
솔직히 8할은 의지박약 맞는거 같습니다.
아, 저의 의지박약을 꼬집으시는 말씀... 잘 새겨놓겠습니다. :)
bus710의 이미지

ㅎㅎㅎ

제 얘기로군요.

저 회사 그만 둡니다.

기본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당분간 컴퓨터 앞에서 살겁니다.

아마 부모님께서 기겁하시겠고 집안 사정이 불편해질거라고 겁도 나긴합니다만.

이제 3월에 복학하면 더 바빠질테니 정말 기초부터 확실히! 닦는 그런 때아닌 겨울 방학을 맞아 보렵니다.

life is only one time

ezit의 이미지

와우~ 이 글 인기 진짜 많은데요~ :D

khris wrote:
요샌 저같이( ? )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사는 청소년들이 드물더군요.

제가 사는 동네만 그런 줄 알았는데 딴데도 그런가 봐요 :cry:

khris wrote:
자 자 공대로~

자 자 공대로~_~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불꽃오리의 이미지

sucnzpa wrote:
khris wrote:
자 자 공대로~

자 자 공대로~_~

공대생이 적어야 제 몸값이 더 쉽게 오릅니다. ㅡ.,ㅡ;
자~자~ 모두 고시공부나 하러 가세요.

"희소성의 법칙에 의해서 내 몸값이 천청부지로 오르는 그날을 위해서..."

... 설마 진짜 저렇게 될거라고 믿는 분들은 없겠죠?

세계 최고의 OS 개발자 - 오리
KLDP 가입시 해야 할 일
목표 : 세계정복
'X-MAS, 석탄일을 평일로 한글날과 오리의날을 국가공휴일로 만들자.'

rekcuf의 이미지

어라?

불꽃오리라길래 새로운 오리족의 동참인가 했더니

원조오리님이시네???

# apt-get install HOPE

불꽃오리의 이미지

rekcuf wrote:
어라?

불꽃오리라길래 새로운 오리족의 동참인가 했더니

원조오리님이시네???

이 글을 참조 하세요.

세계 최고의 OS 개발자 - 오리
KLDP 가입시 해야 할 일
목표 : 세계정복
'X-MAS, 석탄일을 평일로 한글날과 오리의날을 국가공휴일로 만들자.'

불꽃오리의 이미지

세계 최고의 OS 개발자 - 오리
KLDP 가입시 해야 할 일
목표 : 세계정복
'X-MAS, 석탄일을 평일로 한글날과 오리의날을 국가공휴일로 만들자.'

htna의 이미지

불꽃오리 wrote:
sucnzpa wrote:
khris wrote:
자 자 공대로~

자 자 공대로~_~

공대생이 적어야 제 몸값이 더 쉽게 오릅니다. ㅡ.,ㅡ;
자~자~ 모두 고시공부나 하러 가세요.

"희소성의 법칙에 의해서 내 몸값이 천청부지로 오르는 그날을 위해서..."

... 설마 진짜 저렇게 될거라고 믿는 분들은 없겠죠?


믿구있는데요...
제가 워낙 실력이 허접해서리.. ㅋㅋ

WOW Wow!!!
Computer Science is no more about computers than astronomy is about telescopes.
-- E. W. Dijkstra

oasis의 이미지

Agbird wrote:
oasis wrote:
이상과 현실은 다릅니다.
혼자 살거라면 김형태씨 답글대로 살수도 있겠죠.
앞으로 살면서 무슨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전 개인적으로 10년후에 미래 그 딴거 구상 안합니다. 그런 구상하느니 그냥 잠 더 잡니다. :lol:

왜 김형태씨의 글이 이상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군요. 게다가 혼자 사는 문제하고도 상관이 없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하고 싶은 취미 생활을 갖는 것이 이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입니까?
저 역시 회사를 다니면서 하고 싶은 취미 생활(락 밴드)를 하고 있으며 그 취미 생활을 같이 하는 분들 중 절반 가량이 가정이 있는 몸입니다...

주위의 회사 동료들 몇몇도 가정 있으면서 취미 생활있고 집 사느라 빚이 좀 되도 할건 다 하고 살더군요.
그러나 일단 가정이 있으면 경제력도 더 있어야 하고 혼자있는것 보다는 취미 생활 하는 시간이 적어지는것 아닌가요?
priority 문제인데.. 일, 가족, 취미들중 어느 것을 더 우선시 하는냐 문제입니다.

Quote:
잘못하면 표류하는 삶이 될수 있습니다.
운동선수에게 코치가 꼭 필요한 이유가 있는겁니다.

코치가 운동선수에게 manipulate을 하는건지 guide를 하는건지 묻고 싶군요.
또한 운동선수와 코치가 서로 맞는지도 관건이고요.
제 말은 각각을 봤을때는 각자의 능력은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코치가 있는 운동선수가 다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코치가 아무리 성심성의껏 한다 하더라도 운동선수가 잘못될 경우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Quote:
이상과 현실이 다르기 때문에 김형태씨 답글대로 10년뒤, 20년뒤를 구상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직을 대비해서라도 다른 분야도 공부하고, 가끔 토익 점수 일정 이상을 필요로 하는 것도 있으니 토익 공부도 좀 해놓고, 다른 사람들과 만날 떄를 대비해서 전공 분야가 아닌 이것저것 다른 분야의 책도 읽고 말이죠. - 제 경우는 그 책이 주로 영챔프라서 집사람이 궁시렁 거리죠...

구상하고 준비 했는데 10년, 20년 뒤의 현실이 예상밖으로 되어 있으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2,3년뒤를 구상하고 준비한다면 어느정도 공감은 갑니다만.

살면서 개인적으로는 이상과 현실이 상당부분 차이가 나서 그렇게 얘기 한겁니다.
10년 동안 또 살면서 기대하지 않은 일들이 생기고 제 인생도 생각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 갈듯하고요.

bus710의 이미지

oasis wrote:
구상하고 준비 했는데 10년, 20년 뒤의 현실이 예상밖으로 되어 있으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2,3년뒤를 구상하고 준비한다면 어느정도 공감은 갑니다만.

살면서 개인적으로는 이상과 현실이 상당부분 차이가 나서 그렇게 얘기 한겁니다.
10년 동안 또 살면서 기대하지 않은 일들이 생기고 제 인생도 생각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 갈듯하고요.

하지만 목표점도 명확하지 않은 레이스를 시작하라는 시간의 강요는 저에겐 너무나 가혹합니다.

life is only one time

warpdory의 이미지

oasis wrote:
Quote:
이상과 현실이 다르기 때문에 김형태씨 답글대로 10년뒤, 20년뒤를 구상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직을 대비해서라도 다른 분야도 공부하고, 가끔 토익 점수 일정 이상을 필요로 하는 것도 있으니 토익 공부도 좀 해놓고, 다른 사람들과 만날 떄를 대비해서 전공 분야가 아닌 이것저것 다른 분야의 책도 읽고 말이죠. - 제 경우는 그 책이 주로 영챔프라서 집사람이 궁시렁 거리죠...

구상하고 준비 했는데 10년, 20년 뒤의 현실이 예상밖으로 되어 있으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2,3년뒤를 구상하고 준비한다면 어느정도 공감은 갑니다만.

살면서 개인적으로는 이상과 현실이 상당부분 차이가 나서 그렇게 얘기 한겁니다.
10년 동안 또 살면서 기대하지 않은 일들이 생기고 제 인생도 생각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 갈듯하고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준비하는 게 필요한 겁니다.
10년, 20년 뒤를 준비하는 거죠.
여태까지 준비해서 손해본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쓸데없이 많이 이것저것 사서 - 주로 책.. - 돈을 좀 허비한 적은 있었지만...)
기대하지 않은 일이 닥치더라도 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준비는 해둬야죠. 하다못해 적금이라도 해두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거나 사람들을 만나서 그 '기대하지 않은 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줄여두는 최소한의 노력은 필요합니다.
한 예를 들어서.. 중학교때 꿈이 교사가 되는 거였는데... 어쩌다보니 교사는 되지 못했다면, 최소한 그동안 교사가 되는 공부라도 해 왔다면 방향을 살짝 틀어서 공무원 시험을 보는 방향으로 진로를 바꿀 수 있는 거죠. 하지만, 만일 그러한 공부 조차도 안하고 있었다면 .. 말 그대로 멍.. 하게 있을 수 밖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

간단하게 제 얘기를 하죠.
남들 대학교 들어가서 신나게 술 먹고, MT 가고, 미팅 할 때 .. 저는 못했습니다. 등록금 낼 돈도 제가 벌어야 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이것저것 아르바이트도 하고, 막말로 사람 죽이는 것과 몸파는 것 빼곤 안해본 것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모아서 결혼할 때 부모님께 거의 손 안 벌리고 제가 집 사서 지금 그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살짝 벗어나면 꽤 싼 집들 많습니다. 다들 죽자살자 서울이나 분당 이런 데서만 집을 구하니깐 비싸다고 나리 치는 거죠. - 지금 제 또래 사람들 중에서 자기가 돈 벌어서 집산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안습니다. 물론, 대출금도 적지 않게 있지만, 지금처럼만 갚는다면 3년내로 충분히 갚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거가 안정되면 그 다음은 마음이 편합니다. 전세를 살면 2년마다 이사를 다녀야 하고, 집주인이 언제 집값 올려다랄까봐, 또, 집주인이 망해서 전세값 못 돌려받을까봐(법적으로는 받을 수 있지만, 꽤 오래 걸립니다.) 등등으로 고민하지만, '내집'을 가지고 나면 일단 속 편합니다.
대학 입학 때와 지금을 놓고 봤을 때.. 약 15년쯤 지났는데, 꽤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준비 안했다면 지금쯤 여전히 ... 뭐하고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군요.

그리고, 윗글에서도 나오는데... 취미생활에는 분명히 돈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 돈이 별로 필요없는 취미생활도 많습니다. http://www.donga.com/fbin/cartoon?d_y=2005&d_m=11&d_d=25&n=386c&x=53&y=13 를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불꽃오리의 이미지

10년 계획에 있어서 저는 찬성합니다.
10년동안 계획만하고 살아가는게 아니라
10년동안 자기가 10년 후 할 일에 대해 준비하면서
나름데로 10년동안 다른일도 겸하며 잘 살수 있지요.

꿈은 크게 꿀수록 이루었을 때 성취감도 큰 법입니다.

왜 대한민국 공군은 오리가 시험 성적 나쁘다는 이유로
파일럿을 안시켜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세계정복에 공군을 이용할까봐 무서워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p.s. 어릴적 "넌 커서 뭐가 되고 싶어?"라는 질문에 남들 다 "대통령", "미스코리아"라고 대답할 때 "비행기 조종사요"라고 대답했던 오리였습니다. ㅠ.ㅠ

세계 최고의 OS 개발자 - 오리
KLDP 가입시 해야 할 일
목표 : 세계정복
'X-MAS, 석탄일을 평일로 한글날과 오리의날을 국가공휴일로 만들자.'

neuron의 이미지

Quote:
왜 대한민국 공군은 오리가 시험 성적 나쁘다는 이유로
파일럿을 안시켜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세계정복에 공군을 이용할까봐 무서워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글쎄요... 시험 성적이 나빠서가 아니라

오리님 엉덩이 (오리궁둥이)에 맞는 좌석이 현 무기체계에서는 지원되지 않기 때문이지 않을까요?:twisted:

전투기에도 젠투를 도입하라~ 도입하라~

warpdory의 이미지

불꽃오리 wrote:
10년 계획에 있어서 저는 찬성합니다.
10년동안 계획만하고 살아가는게 아니라
10년동안 자기가 10년 후 할 일에 대해 준비하면서
나름데로 10년동안 다른일도 겸하며 잘 살수 있지요.

꿈은 크게 꿀수록 이루었을 때 성취감도 큰 법입니다.

왜 대한민국 공군은 오리가 시험 성적 나쁘다는 이유로
파일럿을 안시켜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세계정복에 공군을 이용할까봐 무서워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p.s. 어릴적 "넌 커서 뭐가 되고 싶어?"라는 질문에 남들 다 "대통령", "미스코리아"라고 대답할 때 "비행기 조종사요"라고 대답했던 오리였습니다. ㅠ.ㅠ

파일럿을 안 시켜준 이유는 인간의 구조에 맞춘 전투기용 마스크를 오리주둥이 용으로 바꿀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좋은 구조를 설계하셔서 공군에 건의 하시면 바로 채용할 겁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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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ron wrote:
Quote:
왜 대한민국 공군은 오리가 시험 성적 나쁘다는 이유로
파일럿을 안시켜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세계정복에 공군을 이용할까봐 무서워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글쎄요... 시험 성적이 나빠서가 아니라

오리님 엉덩이 (오리궁둥이)에 맞는 좌석이 현 무기체계에서는 지원되지 않기 때문이지 않을까요?:twisted:

전투기에도 젠투를 도입하라~ 도입하라~

젠투 도입하면 적군이 쳐들어오면 "컴파일 중이라서 이륙을 못합니다." 라고 대답해야 하나요? ^^;

세계 최고의 OS 개발자 - 오리
KLDP 가입시 해야 할 일
목표 : 세계정복
'X-MAS, 석탄일을 평일로 한글날과 오리의날을 국가공휴일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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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 wrote:
oasis wrote:
Quote:
이상과 현실이 다르기 때문에 김형태씨 답글대로 10년뒤, 20년뒤를 구상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직을 대비해서라도 다른 분야도 공부하고, 가끔 토익 점수 일정 이상을 필요로 하는 것도 있으니 토익 공부도 좀 해놓고, 다른 사람들과 만날 떄를 대비해서 전공 분야가 아닌 이것저것 다른 분야의 책도 읽고 말이죠. - 제 경우는 그 책이 주로 영챔프라서 집사람이 궁시렁 거리죠...

구상하고 준비 했는데 10년, 20년 뒤의 현실이 예상밖으로 되어 있으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2,3년뒤를 구상하고 준비한다면 어느정도 공감은 갑니다만.

살면서 개인적으로는 이상과 현실이 상당부분 차이가 나서 그렇게 얘기 한겁니다.
10년 동안 또 살면서 기대하지 않은 일들이 생기고 제 인생도 생각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 갈듯하고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준비하는 게 필요한 겁니다.
10년, 20년 뒤를 준비하는 거죠.
여태까지 준비해서 손해본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쓸데없이 많이 이것저것 사서 - 주로 책.. - 돈을 좀 허비한 적은 있었지만...)
기대하지 않은 일이 닥치더라도 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준비는 해둬야죠. 하다못해 적금이라도 해두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거나 사람들을 만나서 그 '기대하지 않은 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줄여두는 최소한의 노력은 필요합니다.
한 예를 들어서.. 중학교때 꿈이 교사가 되는 거였는데... 어쩌다보니 교사는 되지 못했다면, 최소한 그동안 교사가 되는 공부라도 해 왔다면 방향을 살짝 틀어서 공무원 시험을 보는 방향으로 진로를 바꿀 수 있는 거죠. 하지만, 만일 그러한 공부 조차도 안하고 있었다면 .. 말 그대로 멍.. 하게 있을 수 밖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

간단하게 제 얘기를 하죠.
남들 대학교 들어가서 신나게 술 먹고, MT 가고, 미팅 할 때 .. 저는 못했습니다. 등록금 낼 돈도 제가 벌어야 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이것저것 아르바이트도 하고, 막말로 사람 죽이는 것과 몸파는 것 빼곤 안해본 것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모아서 결혼할 때 부모님께 거의 손 안 벌리고 제가 집 사서 지금 그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살짝 벗어나면 꽤 싼 집들 많습니다. 다들 죽자살자 서울이나 분당 이런 데서만 집을 구하니깐 비싸다고 나리 치는 거죠. - 지금 제 또래 사람들 중에서 자기가 돈 벌어서 집산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안습니다. 물론, 대출금도 적지 않게 있지만, 지금처럼만 갚는다면 3년내로 충분히 갚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거가 안정되면 그 다음은 마음이 편합니다. 전세를 살면 2년마다 이사를 다녀야 하고, 집주인이 언제 집값 올려다랄까봐, 또, 집주인이 망해서 전세값 못 돌려받을까봐(법적으로는 받을 수 있지만, 꽤 오래 걸립니다.) 등등으로 고민하지만, '내집'을 가지고 나면 일단 속 편합니다.
대학 입학 때와 지금을 놓고 봤을 때.. 약 15년쯤 지났는데, 꽤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준비 안했다면 지금쯤 여전히 ... 뭐하고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군요.

그리고, 윗글에서도 나오는데... 취미생활에는 분명히 돈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 돈이 별로 필요없는 취미생활도 많습니다. http://www.donga.com/fbin/cartoon?d_y=2005&d_m=11&d_d=25&n=386c&x=53&y=13 를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준비성이 있었습니다.
근데 살면서 "기대하지 않은 일"(좋은 일이던 나쁜 일이던간에)들이 점점 기다려 진다고 해야 될까요?
그러다 보니 제 사전에 (먼 장래의) 계획은 없어졌습니다.
물론 제 본분은 다 합니다. :D

제가 맨 처음에 글을 쓴 이유는

Quote:
그렇게 해서 40대가 되면, 당신은 어느새 다니던 직장에서 직위도 올라가있어서 월급도 꽤 되고 어느새 안정된 직장이 되어있으며

라는 부분에 동의를 할수 없어서 쓴겁니다.
Quote:
우선, 근무조건이 좀 열악한 직장을 선택해서 취직을 하세요.

라고 했는데 그런 직장 오래 못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동력 착취나 안 당하고 월급이라도 제대로 받으면 다행입니다.
글구 40대쯤 되면 몸이 무거워서 이직도 힘들고 안정된 직장 찾기도 20,30대 보다는 힘들죠.

모르죠. 요즘 이공계 위기 라고 해서 혹시 10년후에는 인력이 귀하여 다른 몇 나라처럼 대머리 되거나 백발이 될때까지 프로그램을 할수 있을지도요.

warpdory의 이미지

oasis wrote:
제가 맨 처음에 글을 쓴 이유는
Quote:
그렇게 해서 40대가 되면, 당신은 어느새 다니던 직장에서 직위도 올라가있어서 월급도 꽤 되고 어느새 안정된 직장이 되어있으며

라는 부분에 동의를 할수 없어서 쓴겁니다.
Quote:
우선, 근무조건이 좀 열악한 직장을 선택해서 취직을 하세요.

라고 했는데 그런 직장 오래 못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동력 착취나 안 당하고 월급이라도 제대로 받으면 다행입니다.
글구 40대쯤 되면 몸이 무거워서 이직도 힘들고 안정된 직장 찾기도 20,30대 보다는 힘들죠.

모르죠. 요즘 이공계 위기 라고 해서 혹시 10년후에는 인력이 귀하여 다른 몇 나라처럼 대머리 되거나 백발이 될때까지 프로그램을 할수 있을지도요.

저 것에는 저도 100%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받아 들입니다. 좀 열악한 직장이라는 것은 눈을 조금 낮추라는 얘기로 받아드립니다.
원래 자기가 생각했던 것이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에 연봉 3천이상이었다면 좀 작은 중소기업 등에서 연봉 2천쯤 받고 시작해서 특허 내고 하는 식으로 경력을 쌓고, 이런 경력을 쌓아서 나중에 자신의 능력을 인정 받고 취업해라.. 라는 식으로 말이죠.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kelven의 이미지

반어법이 아니라.. 이 글은 20대가 읽어서는 안되는 글입니다..

그 이유인즉슨, 이 글을 읽고 동감하는 사람은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고,

이 글에 나오는 주인공이라면..

'난 이 글하고 전혀 관련이 없는것 같은데?' 라고 해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읽으면서도, 자기자신을 정당화할 이유를 찾고 있을거구요..

딱 2년전 저의 모습이 저랬습니다..

저도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저건 나와 전혀 상관이 없는 이야기네' 라고 말했었습니다..

이글을 이시점에 올린 이유는.. 친구녀석이 지금 아무것도 하지도 않으면서, 세상이 힘들다고 합니다..

결혼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정작 자신은 결혼비용을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았으며, 안정된 직장은 커녕 아르바이트조차 안하려고 합니다..

저는, 회사에 근무하면서 아침 8시 출근 밤 10시 넘어 퇴근합니다..

주5일제 근무란거 들으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만 합니다..

월급 80정도 받습니다.. 꽤 많이 버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일하는거에 비해서는..

친구놈은 일주일에 한두번씩 저를 부릅니다.. 술사달라는 거죠..

뭐 술은 사줍니다만.. 하는 얘기가 아주 가관이죠..

뭘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힘든가 봅니다..

전 이 친구한테 술한잔 사면서 한주동안 한끼를 못먹는데 말이죠..

얼마나 잘나셨는지 모르겠지만.. 볼때마다 저보고 회사 때려치우라고 합니다..

저는 그 친구랑 술 마시는게 제일 힘이 듭니다..

도대체.. 다음날 출근해야 되는 사람 붙잡고 술 사달라고 하면서, 도와달라면서, 힘들어 죽겠다고 하면서, 일자리 소개해준다고 하면 '해볼까?' 라는 말만 하는 친구..

이런 '엄마친구아들'같은 친구를 어떻게 갱생시킬 수 있을까요..?

Linux를 쓰면서 하면 안 될 것들
1. 데스크탑을 윈도우나 맥스럽게 꾸미지 말자.
2. 리눅스가 최고라고 떠들지 말자.
3. 윈도우 잘 쓰는 사람한테 리눅스 쓰라고 강요하지 말자.
4. 명령어 몇개 안다고 잘난체 하지 말자.
5. 리눅스니까 어렵게 쓰지 말자.

불꽃오리의 이미지

ㅠ.ㅠ

울고 싶습니다.

얼마전 그런 녀석이 취직했습니다.
kelven님이 말씀하시는 바로 그런분이요.

제가 1년 가까이 술사주며 놀아드렸죠.

이젠 연락도 없습니다.

지난주 평일에 "주말에 술한잔 할까?"라는 문자메세지와
금요일 저녁 전화 한통(안받았습니다.) 왔더군요.

그 후로는 뭐 연락 없고요.

정말 힘들었습니다.

취직하니 당연히 연락 뜸해지더군요.

자기도 일 있으니 그것때문에 바쁘다 이거죠.
신입이니 당연하고요.

저야 학교다닐때 취직해서 그런 분들이 말씀하시는
"백수의 서러움, 백수도 힘들다"는 그런걸 못겪어 봤습니다.
하지만 백수 곁에 있어주는 것만큼 힘든 일도 없더군요.

저야 그녀석 빼고는 "돈버는 놈이 술사야지"라고 말해도 취직하면 잘 얻어먹었다고
술사주더군요.

덕분에 많이 얻어먹었습니다. ^______^ (그녀석빼고요...;;;)

같은 백수라도 급이 있더군요.

"세상이...나라가...국가경제가...사회가...기업들이...공무원이..." 등으로 시작하는 말을 자주하며
"이민가야지...로또당첨되면...땅장사나해야지..." 이러한 말들을 자주 썩어서 하는 백수들은 99.9%가 위의 경우와 같은 사람일거라 확신합니다.
(어디서 나온 확률이라고 하면 대답하기 곤란합니다. ㅡ.,ㅡ;;;; 그냥 보기좋아라고 써놓은 숫자니... )

그렇지않고 그냥 "옛날 이야기"를 주로 하면서 "어떤쪽으로" 나아갈지 설계하는 부류가 있는데 이런 녀석들은(사실 술자리서 "사회,경제,정치,취직" 문제에 대해 화제를 안꺼내는 부류입니다.)
늦더라도 "좋은"직장 잡아서 가더군요.

세계 최고의 OS 개발자 - 오리
KLDP 가입시 해야 할 일
목표 : 세계정복
'X-MAS, 석탄일을 평일로 한글날과 오리의날을 국가공휴일로 만들자.'

galien의 이미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러한 사안에도 사회의 책임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세상을, 사회를 바꿀 생각을 하지 않으면
누가 바꾸겠습니까?

사회욕을 하면서 사회를 닮기만 하고, 순응만, 적응만하면
그 사회 전체가 ㅤㅆㅓㄲ고 죽는게 아닐까요?

이성에 발을 딛고 불가능을 꿈꾸던 젊은이들이
이 사회에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30대이므로 책임 회피 -_-)

앙마의 이미지

Quote:

그렇지않고 그냥 "옛날 이야기"를 주로 하면서 "어떤쪽으로" 나아갈지 설계하는 부류가 있는데 이런 녀석들은(사실 술자리서 "사회,경제,정치,취직" 문제에 대해 화제를 안꺼내는 부류입니다.)
늦더라도 "좋은"직장 잡아서 가더군요.

이런 부류가 되고 싶군요. 역시 문제는 실행력이 좀 떨어집니다. 신체적 문제로 직장 생활이 어려운 것도 좀 걸리구요. 아마 한달 버티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어딘가는 제 일이 있겠지 하고 찾고는 있습니다. 어쩌면 장사를 하게 될것 같기도 합니다. 아니면 공무원.(솔직히 공무원 정말 하기 싫습니다만... 공부는 그럭저럭 하고 있습니다. -_-)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doongul의 이미지

kelven wrote:
일단은 먹고 살아야 하니 직장을 다녀야 할듯해서 계속 이력서는 넣고 있지만 만약 회사에 다닌다면 영화공부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완전히 영화에 미쳤다든가 비범하다든가 하는 인간극장에 나올법한 사람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회사에 다니면서 다른 것을 병행하기란 힘이 들 것 같습니다.
아 정말 모르겠습니다. 올해 후반에 있을 영화교육기관(?) 시험을 보고싶은데 모르겠습니다. 그때까지 매달려야 할까 아니면 직장을 다니면서 틈틈이 해야 할까. 그렇다고 영화라는 것이 내 평생 업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일까. 힘들고 배고픈 그 직업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나.
-중략-
사실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하기를 일단은 취직을 하고 회사에 다니면서 영어공부를 하고, 영화쪽이나 디자인 쪽으로 유학을 가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but 회사를 몇 년 다니면 유학을 갈 수 있을까,
아니면 그 영화교육기관에는 들어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부메랑처럼 또 따라옵니다. 횡설수설 앞뒤 안 맞는 소릴 해댔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 것이 행복한 고민일까요. 어쩌면 진짜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 하는 소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백수라거나.. 직장인이라거나.. 학생이라거나...
10/20대라면 뭔가 해보고 싶은일이 있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어서는 곤란하다 라는걸
꼬집은 글 같네요.

저 역시도 학교 졸업하고 교수님 연구를 도와준답시고 1년을 백수로 지냈습니다. 백수로 지내다가 대학원에 들어갔고, 대학원 들어가서 연구활동만 하는 게 전부는 아니다 싶어서 작은회사에 취직해서, 지금은 병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많이 피곤하죠. 다행히 다른 IT 분야에 비해 주말반납이나 야근등이 그리 많지 않은 곳이라서 수업은 꼬박꼬박 듣고 있습니다. 이공계 출신이지만, 글을 써보고 싶기도 해서 나름대로 습작 노트를 가지고 다닙니다. 투자할 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지만 간혹 이런얘기를 쓰면 좋겠다 싶은 것들은 간략한 줄거리들이라도 적어놓곤 합니다. 나중에 조금씩 보태면 그럭저럭 A4 10장은 나오더군요. (A4 10장이 한계입니다. OTL) 잡다하게 벌여놓깉 했지만, 제가 하고 싶은일들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5년이 될지.. 10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고싶은 일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인가 한다는 겁니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이런 생각만 해서는 좀.. 곤란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당장 하고싶은 일 중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고, 기회를 봐서 차츰차츰 영역을 넓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대니까 충분히 할 수 있는 겁니다. :D

언제나 좋은날 행복한날 되세요~

codebank의 이미지

:)

http://bbs.kldp.org/viewtopic.php?t=33533&highlight=%B1%E8%C7%FC%C5%C2

일년을 조금 지나서 글이 다시 올라왔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논쟁에는 별반 다를게 없어보입니다.

길게 글을 썼다가 도움도 안되는 글이라서 생략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교육정책을 바꿨으면하는 마음만 듭니다.
한가지만 바라보는 교육은 너무 싫어요~~~

------------------------------
좋은 하루 되세요.

kelven의 이미지

그래도 지금은 많이 나아졌나 보군요..

1~2년 전에는 더 심했나 봅니다..

저도 직장을 다닙니다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아주 작은 직장입니다..)

20대에게 책한권 안사줄 사장님 없습니다..

지금 사장님이 제게 사주신 책만 20권 가량 되고,

각종 원칩 키트 사주신것만 해도 5세트는 됩니다..

회사 들어올 때,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만, 임베드 리눅스에 관심이 있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옛날부터 누르면 반짝반짝하고 그런거 좋아해서..

지금껏 땜쟁이 하고 있습니다만..

하고싶은일 하고 사는게 가장 성공한 삶 같습니다..

돈 많이 벌어 봤자 제경우는 먹을거 많이 먹어서.. -.-;;

그나저나 제 친구가 문제입니다..

'숨쉰다고 다 사는게 아니다' 라고만 합니다..

하고싶은일을 물어보면.. '세상을 바꾸는거지 뭐' 라고만 하고..

'세상을 바꾸기 전에 너부터 바꿔라' 라고 하면

무슨말이냐? 라고 하고.. -.-

Linux를 쓰면서 하면 안 될 것들
1. 데스크탑을 윈도우나 맥스럽게 꾸미지 말자.
2. 리눅스가 최고라고 떠들지 말자.
3. 윈도우 잘 쓰는 사람한테 리눅스 쓰라고 강요하지 말자.
4. 명령어 몇개 안다고 잘난체 하지 말자.
5. 리눅스니까 어렵게 쓰지 말자.

kjd2338의 이미지

멋진 글이라서 제 블로그에 퍼갑니다...

(그런데 만 스무살에 이 글이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는 것은 저의 재수 샣왈이 너무 암울했고, 현역으로 대학에 들어간 05학번 동기들의 추태가 심하기 때문일까요?? :shock: )

인생은 삽질에서 시작해서, 삽질로 끝난다...

jachin의 이미지

kjd2338 wrote:
05학번 동기들의 추태가 심하기 때문일까요??
전 요즘 신입생들이 어떤 아해들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궁금합니다.

모두들 꿈속에서 살고 있나요? 혹시 논스톱에서 나오는 대학 생활이 진정한 대학 생활이라고 생각하나요? :twisted:

galien의 이미지

jachin wrote:
kjd2338 wrote:
05학번 동기들의 추태가 심하기 때문일까요??
전 요즘 신입생들이 어떤 아해들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궁금합니다.

모두들 꿈속에서 살고 있나요? 혹시 논스톱에서 나오는 대학 생활이 진정한 대학 생활이라고 생각하나요? :twisted:

10년 전에 대학 신입생이었던 저는 논스톱이 시작도 안했을 때지만
그런 생활을 직접 시연하다가 인생이 말렸습니다.

:oops:

ydhoney의 이미지

kjd2338 wrote:
멋진 글이라서 제 블로그에 퍼갑니다...

(그런데 만 스무살에 이 글이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는 것은 저의 재수 ㅤㅅㅐㅎ왈이 너무 암울했고, 현역으로 대학에 들어간 05학번 동기들의 추태가 심하기 때문일까요?? :shock: )

ㅤㅎㅐㅎ자들의 삶이 ㅤㅅㅐㅎ왈인가요? 8)a

ed.netdiver의 이미지

ydhoney wrote:
kjd2338 wrote:
멋진 글이라서 제 블로그에 퍼갑니다...

(그런데 만 스무살에 이 글이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는 것은 저의 재수 ㅤㅅㅐㅎ왈이 너무 암울했고, 현역으로 대학에 들어간 05학번 동기들의 추태가 심하기 때문일까요?? :shock: )

ㅤㅎㅐㅎ자들의 삶이 ㅤㅅㅐㅎ왈인가요? 8)a

세벌식 개그인가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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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kall의 이미지

김상욱 wrote:
jachin wrote:
kjd2338 wrote:
05학번 동기들의 추태가 심하기 때문일까요??
전 요즘 신입생들이 어떤 아해들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궁금합니다.

모두들 꿈속에서 살고 있나요? 혹시 논스톱에서 나오는 대학 생활이 진정한 대학 생활이라고 생각하나요? :twisted:

10년 전에 대학 신입생이었던 저는 논스톱이 시작도 안했을 때지만
그런 생활을 직접 시연하다가 인생이 말렸습니다.

:oops:


그당시엔 우리들의 천국이나..내일은 사랑아니었나요? :D
대학가면 놀고먹는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드라마의 역사도 의외로 길죠

----
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kjd2338의 이미지

jachin wrote:
kjd2338 wrote:
05학번 동기들의 추태가 심하기 때문일까요??
전 요즘 신입생들이 어떤 아해들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궁금합니다.

모두들 꿈속에서 살고 있나요? 혹시 논스톱에서 나오는 대학 생활이 진정한 대학 생활이라고 생각하나요? :twisted:

맞습니다.... orz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1학년은 천연기념물이라니까요.... :shock:
그 놈의 논스톱이 전국의 대학생 다 버려놨습니다.... :?

인생은 삽질에서 시작해서, 삽질로 끝난다...

cppig1995의 이미지

khris wrote:
개인적인 바램으론 cppig1995님이 의대 안가셨으면 좋겠어요. :oops: 자 자 공대로~

제 꿈은 KAIST에요. 자 걱정 마세요.
이제 첫 줄의 '저같이(?)' 만 지우시면 됩니다.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

ysch0i의 이미지

kall wrote:

그당시엔 우리들의 천국이나..내일은 사랑아니었나요? :D
대학가면 놀고먹는다는 환상을 심어주는 드라마의 역사도 의외로 길죠

저의 경우엔... 아마도 "사랑이 꽃 피는 나무"였습니다.

그 후 대학교 들어와서

주위에 여자 하나 없는 삭막한 공대 생활을 깨달았습니다

현실에선 잔디밭에서 기타치고 놀라치면 잔디 망가진다고 혼을내시는 수위아저씨가 계시더군요 ㅠㅠ

서명없어요.

khris의 이미지

cppig1995 wrote:
khris wrote:
개인적인 바램으론 cppig1995님이 의대 안가셨으면 좋겠어요. :oops: 자 자 공대로~

제 꿈은 KAIST에요. 자 걱정 마세요.
이제 첫 줄의 '저같이(?)' 만 지우시면 됩니다.

와 너무 멋있어욤~ :oops:

전 어디 지방 허접공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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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슈테펜의 이미지

khris wrote:
cppig1995 wrote:
khris wrote:
개인적인 바램으론 cppig1995님이 의대 안가셨으면 좋겠어요. :oops: 자 자 공대로~

제 꿈은 KAIST에요. 자 걱정 마세요.
이제 첫 줄의 '저같이(?)' 만 지우시면 됩니다.

와 너무 멋있어욤~ :oops:

전 어디 지방 허접공대나...


대학이 어디 나오냐 보다는 어떤 걸작을 만들것이냐가 더 중요한 거겠죠...?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khris의 이미지

다크슈테펜 wrote:
대학이 어디 나오냐 보다는 어떤 걸작을 만들것이냐가 더 중요한 거겠죠...?

요새 하도 주위에서 대학 대학거려서요 =3
나이도 열몇살밖에 안먹은 사람들이... :?
개인적으로는 대학을 그리 가고싶다거나 하는편이 아닙니다.
집에 부담도 되기 싫고... 근데 집에서는 대학은 가라하고 :roll:

제 경우에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당장 뭘할수있을까하는... '학생신분의 연장'때문에 대학을 바라보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위 -어디까지나 동년배나 후배들- 에서도 '전공은 대학에나 가서 하는거지' 라면서... 대학가면 과연 전공을 할까요?
토익책이나 보고 있지 않을까요?

까이꺼 대학 못붙으면 PC방 알바나 하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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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ris wrote:
다크슈테펜 wrote:
대학이 어디 나오냐 보다는 어떤 걸작을 만들것이냐가 더 중요한 거겠죠...?

요새 하도 주위에서 대학 대학거려서요 =3
나이도 열몇살밖에 안먹은 사람들이... :?
개인적으로는 대학을 그리 가고싶다거나 하는편이 아닙니다.
집에 부담도 되기 싫고... 근데 집에서는 대학은 가라하고 :roll:

제 경우에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당장 뭘할수있을까하는... '학생신분의 연장'때문에 대학을 바라보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위 -어디까지나 동년배나 후배들- 에서도 '전공은 대학에나 가서 하는거지' 라면서... 대학가면 과연 전공을 할까요?
토익책이나 보고 있지 않을까요?

까이꺼 대학 못붙으면 PC방 알바나 하렵니다. :)


apt-get install gothick elegant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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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슈테펜 wrote:
apt-get install gothick elegant

Installation Complete, Thx. :w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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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오래된 글인데... 또 읽기가 싫네요. -_-;

주변에 아직 대딩의 신분을 가지고 있는 아해들의 얘길 들어보면
초봉 2400이 되어도 안간다는 아해들이 발에 차이더군요.

겜업계는 초봉이 3000이 넘는다며 그쪽으로만 몰려있는 아해들도 많이 봤습니다.

정말 겜업계는 고작 대학교에서 배운듯 만듯 나온 아해들에게 초봉을 그렇게 뿌립니까?

정보대 출신 아해들이 그렇게 다들 취직했다고 저한테 말하던데 전 도무지 믿을 수 가 없네요.

내년 3월에 다음에 과장으로 스카웃 되어가는 아해놈 ( 현재 아랫사람 30명을 먹여 살리고 있는 사장 다음의 파워를 가졌다고 알고는 있습니다만 )의 연봉이
( CS 쪽이 주 업무입니다. ) 3500인가 좀 넘는가로 아는데요.

한 5년정도 죽어라 그바닥을 파고 사장다음의 위치에서 그정도인데...
그리고 다음이 연봉이 약한건 애들도 다 아는데도 불구하고 같은 연봉으로 이직하기로 했는데..

어케 겜 업계에서는 그런 사람보다 많이 줄까요.

khris의 이미지

겜업계가 초봉이 3000?
어디서 그런 구라를? :?
겜업계가 IT쪽에서 나쁜쪽에 속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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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에게는 그런데가 꿈같은 직업일것 같네요...
코딩만 할수 있다면 뭔일인듯 못할까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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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ris wrote:
겜업계가 초봉이 3000?
어디서 그런 구라를? :?
겜업계가 IT쪽에서 나쁜쪽에 속할텐데요.

이 x쉑히들 잡히는 족족 게임기로 패줄테다. 으드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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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ris wrote:
겜업계가 초봉이 3000?
어디서 그런 구라를? :?
겜업계가 IT쪽에서 나쁜쪽에 속할텐데요.

학원에서 그렇게 가르칩니다.

학원에서 3개월 속성과정으로 포토샵 + 플래시 + html + APM 세팅 약간 배운 놈이 연봉 3500 이하로는 죽어도 취직 안하겠다고 ㅐ서 저한테 몇대 맞고 정신 차린 후배들이 꽤 있습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오리주둥이의 이미지

warpdory wrote:
khris wrote:
겜업계가 초봉이 3000?
어디서 그런 구라를? :?
겜업계가 IT쪽에서 나쁜쪽에 속할텐데요.

학원에서 그렇게 가르칩니다.

학원에서 3개월 속성과정으로 포토샵 + 플래시 + html + APM 세팅 약간 배운 놈이 연봉 3500 이하로는 죽어도 취직 안하겠다고 ㅐ서 저한테 몇대 맞고 정신 차린 후배들이 꽤 있습니다.

제가 아는 동생놈들은 대학에서 4년 보내고, 그 대학에서 하는 아카데미에 2년 굴러먹은 후 그딴 얘길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취직했더라고.

좌우간 만나는 족족 잡아 족칠겁니다.
다만 만나기전에는 애정이 기름 흐르듯 좔좔 흐르게 얘기해줘야 나오겠죠? 다 뒈졌어!!! 우워어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