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에 아저씨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혹시 신도림역에서 지하철 2호선에서 1호선(천안행이나 인천행)으로 갈아타 보신적 있으신가요...?
거기 보시면 매일 피켓들고 있는 아저씨 계실겁니다.(적어도 제가 갈아타는 날에는 항상 계시더군요.고로 항상 거기 계신것 같다는 생각이)
처음에는 그저 아 자원봉사자라서 열차오는거 알려주는 구나 생각을 했지요.하지만 피켓을 내려버리자 마자 나오는 예수를 믿으세요 하는 찬송가와 그리고 구호들 정말 지하철 갈아타면서 짜증이 납니다.오늘도 역시나 계시더군요.지하철 역에서 4번 교회 알바 아줌마 들이 나눠주는 팜플렛도 무관심이라는 스킬로 무마 시켜버렸지만 이 아저씨의 찬송가는 정말 짜증이 날정도로 심하네요.아무리 자유라지만 이거 너무 심한거 아닌가 생각합니다.이런거 강제 할수 없나요...? 설마 서울 시민 대다수가 기독교 신자 이던가요...?

hiseob의 이미지

그정돈 약과죠.

아무나 붙잡고 반말로 "니 예쑤님 안믿으면 지옥가" 이러는 아저씨나

지하철에서 자고 있는데 무릎건드리면서 사람 꺠워놓고 "기도하는거야~" 하는 아줌마나

소리지르는 사람도 있는데요 뭐.

qualis의 이미지

전 정말 성질날때는 경찰에 신고한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목터져라 예수 천당! 불교 지옥! 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이나 성경 낭독하고 도망가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의 경우는 참지만, 간혹가다가 한소리 합니다.

" 다른 사람 괴롭혀서 예수가 참 좋아하겠다. 남을 괴롭히고 천당가면 내가 예수보다 낫겠다" 라고 한마디 던져주고 다시 잠을 청하면 암말도 못하더군요.
간혹 예수의 말씀이 어쩌니 저쩌니 하고 따질때는 조용히 내려서 지하철 직원을 부릅니다. 그러고는 지하철 직원을 갈굽니다.

더러우면 피해가지만 간혹가다가 치워할 경우에는 제 힘을 쓰기 보다는 남의 힘을 빌리는걸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랑은 상대하기도 싫습니다.

시작이 어려울 뿐이다...

rx78gd의 이미지

지하철 양편에서 서로 예수믿으라고 사람들한테 종이나눠주고 오다가 딱 마주쳐서.... 서로가 이단이라고 그 사람 많은 곳에서 대판 하는 것도 봤는데요...뭐...-_-;;

결국 그 두분 지하철 서니 내려서 K-1을 하시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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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http://rx78gd.tistory.com

dgkim의 이미지

rx78gd wrote:
지하철 양편에서 서로 예수믿으라고 사람들한테 종이나눠주고 오다가 딱 마주쳐서.... 서로가 이단이라고 그 사람 많은 곳에서 대판 하는 것도 봤는데요...뭐...-_-;;

결국 그 두분 지하철 서니 내려서 K-1을 하시더라는....^^;;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우리 교회는 안 그러는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다는..)
kernuts의 이미지

인구조사 조사원이 종교를 조사하다가 모 종교를 설파했다는 기사도 있긴하던데...

사실, 훌륭한 종교인들이 더 많습니다.
좀 이상한 사람들 때문에 빛이 바래서 그렇지...
전 아직 종교에 희망을 걸고 싶습니다. 종교 자체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능에서도요...

좀 괜찮다 싶은 노상전도도 있었는데요...
인천지하철에서 어떤 점잖고 나이 많아보이고 양복 입으신 분이 예의바르게 차분한 목소리로 희망적이고 좋은 얘기를 30초~1분정도 하고 가시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기독교식 전도이긴 했지만, 잠시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생각'과 같은 한토막의 얘기였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적어도 거부감은 없는 듯 하더군요...
진짜 종교인이 전도를 한다면, 적어도 피해를 주지 않고, 전도를 받는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해주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그런 방법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K-1하신 그 두분은 정말.... 제가 다 부끄럽군요...

The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like Shakespear's and Asprin.

소타의 이미지

엊그제는 꽤 늦은시간(삼성역에서 홍대행 막차 12시 17분)이었는데.. 적어도 제가 탔던 그 칸의 모든 사람들에게 주기도문이 적힌 작은 종이를 강제로 손에 들려주고야 마는 아저씨.. 야근에 지치고 피곤한데 곱게 받아들이기는 힘들더군요..
받기 싫은데 받아서 그냥 옆에 빈자리에 놔뒀습니다..

저번주 토요일은 퇴근하려고 삼성역 가는데 역 출구에서 피켓을 든 인파가 우르르 몰려 나오더라구요.. 무슨 종이를 계속 주려고 하는데 안받고 지나가면 그 뒤의 인파가 다시 달라붙고 또 안받고 지나가면 그 뒷사람이 또 달라붙고 -_-;;;

케이스도 다양합니다.. 저녁이면 영등포역 앞에서 앰프로;; 집에 있으면 문 두드려서 일단 들어오려고 하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전도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자신의 신앙도 좋고 전도도 좋지만 제발 사람 좀 편안하게 -.-
아무리 해도 난 무교예요 라고 알릴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_-;;;

전 "도를 믿습니까?"에도 자주 붙들립니다 -_-;;;;;;;;

rx78gd의 이미지

소타 wrote:
엊그제는 꽤 늦은시간(삼성역에서 홍대행 막차 12시 17분)이었는데.. 적어도 제가 탔던 그 칸의 모든 사람들에게 주기도문이 적힌 작은 종이를 강제로 손에 들려주고야 마는 아저씨.. 야근에 지치고 피곤한데 곱게 받아들이기는 힘들더군요..
받기 싫은데 받아서 그냥 옆에 빈자리에 놔뒀습니다..

저번주 토요일은 퇴근하려고 삼성역 가는데 역 출구에서 피켓을 든 인파가 우르르 몰려 나오더라구요.. 무슨 종이를 계속 주려고 하는데 안받고 지나가면 그 뒤의 인파가 다시 달라붙고 또 안받고 지나가면 그 뒷사람이 또 달라붙고 -_-;;;

케이스도 다양합니다.. 저녁이면 영등포역 앞에서 앰프로;; 집에 있으면 문 두드려서 일단 들어오려고 하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전도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자신의 신앙도 좋고 전도도 좋지만 제발 사람 좀 편안하게 -.-
아무리 해도 난 무교예요 라고 알릴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_-;;;

전 "도를 믿습니까?"에도 자주 붙들립니다 -_-;;;;;;;;

전 "도를 믿습니까?" 이것을 각각 다른 장소에서 각각 다른 사람에게 하루에 4번 붙들린적도 있었죠...-_-;;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혹시나 제 옷차림이 이상한지 제 얼굴에 뭐가 묻었는지 확인도 해봤더랬죠...휴...

다른사람이랑 같이 가도 꼭 저한테만 그러더라구요. 제가 '기'가 강하다나..뭐래나?(예전 단학을 좀 하기는 했었습니다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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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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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ris의 이미지

사실 대한예수교에서 그런 길거리 포교활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만...
가정교회(거의 신학대학 나와서 자리 못구한 사람들이 돈벌려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 그대로 가정, 건물 따로 없이 집에서 여는 교회입니다)이거나 사이비쪽에서 길거리 포교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길거리에서 하려면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기적이라도 좀 보여주던지... :)

───────────────────────
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bus710의 이미지

명동에도 있었죠.

아직도 있나요?

life is only one time

i1free의 이미지

rx78gd wrote:
소타 wrote:
엊그제는 꽤 늦은시간(삼성역에서 홍대행 막차 12시 17분)이었는데.. 적어도 제가 탔던 그 칸의 모든 사람들에게 주기도문이 적힌 작은 종이를 강제로 손에 들려주고야 마는 아저씨.. 야근에 지치고 피곤한데 곱게 받아들이기는 힘들더군요..
받기 싫은데 받아서 그냥 옆에 빈자리에 놔뒀습니다..

저번주 토요일은 퇴근하려고 삼성역 가는데 역 출구에서 피켓을 든 인파가 우르르 몰려 나오더라구요.. 무슨 종이를 계속 주려고 하는데 안받고 지나가면 그 뒤의 인파가 다시 달라붙고 또 안받고 지나가면 그 뒷사람이 또 달라붙고 -_-;;;

케이스도 다양합니다.. 저녁이면 영등포역 앞에서 앰프로;; 집에 있으면 문 두드려서 일단 들어오려고 하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전도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자신의 신앙도 좋고 전도도 좋지만 제발 사람 좀 편안하게 -.-
아무리 해도 난 무교예요 라고 알릴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_-;;;

전 "도를 믿습니까?"에도 자주 붙들립니다 -_-;;;;;;;;

전 "도를 믿습니까?" 이것을 각각 다른 장소에서 각각 다른 사람에게 하루에 4번 붙들린적도 있었죠...-_-;;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혹시나 제 옷차림이 이상한지 제 얼굴에 뭐가 묻었는지 확인도 해봤더랬죠...휴...

다른사람이랑 같이 가도 꼭 저한테만 그러더라구요. 제가 '기'가 강하다나..뭐래나?(예전 단학을 좀 하기는 했었습니다만..-_-)

일반적으로는 멍하니 (다른 생각에 몰두하면서도 포함) 눈에 촛점없이 걸어가면 백퍼센트 걸립니다.. 참고하세요...저도 많이 걸린다는...^^;

자유 게시판 붙박이...
다른 곳은 할 말 없음...^^;

rx78gd의 이미지

i1free wrote:
rx78gd wrote:
소타 wrote:
엊그제는 꽤 늦은시간(삼성역에서 홍대행 막차 12시 17분)이었는데.. 적어도 제가 탔던 그 칸의 모든 사람들에게 주기도문이 적힌 작은 종이를 강제로 손에 들려주고야 마는 아저씨.. 야근에 지치고 피곤한데 곱게 받아들이기는 힘들더군요..
받기 싫은데 받아서 그냥 옆에 빈자리에 놔뒀습니다..

저번주 토요일은 퇴근하려고 삼성역 가는데 역 출구에서 피켓을 든 인파가 우르르 몰려 나오더라구요.. 무슨 종이를 계속 주려고 하는데 안받고 지나가면 그 뒤의 인파가 다시 달라붙고 또 안받고 지나가면 그 뒷사람이 또 달라붙고 -_-;;;

케이스도 다양합니다.. 저녁이면 영등포역 앞에서 앰프로;; 집에 있으면 문 두드려서 일단 들어오려고 하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전도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자신의 신앙도 좋고 전도도 좋지만 제발 사람 좀 편안하게 -.-
아무리 해도 난 무교예요 라고 알릴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_-;;;

전 "도를 믿습니까?"에도 자주 붙들립니다 -_-;;;;;;;;

전 "도를 믿습니까?" 이것을 각각 다른 장소에서 각각 다른 사람에게 하루에 4번 붙들린적도 있었죠...-_-;;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혹시나 제 옷차림이 이상한지 제 얼굴에 뭐가 묻었는지 확인도 해봤더랬죠...휴...

다른사람이랑 같이 가도 꼭 저한테만 그러더라구요. 제가 '기'가 강하다나..뭐래나?(예전 단학을 좀 하기는 했었습니다만..-_-)

일반적으로는 멍하니 (다른 생각에 몰두하면서도 포함) 눈에 촛점없이 걸어가면 백퍼센트 걸립니다.. 참고하세요...저도 많이 걸린다는...^^;

컥...제가 아무생각 없이 다니시는 것을 귀신같이 알아맞추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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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http://rx78gd.tistory.com

monpetit의 이미지

rx78gd wrote:
i1free wrote:
rx78gd wrote:
소타 wrote:
엊그제는 꽤 늦은시간(삼성역에서 홍대행 막차 12시 17분)이었는데.. 적어도 제가 탔던 그 칸의 모든 사람들에게 주기도문이 적힌 작은 종이를 강제로 손에 들려주고야 마는 아저씨.. 야근에 지치고 피곤한데 곱게 받아들이기는 힘들더군요..
받기 싫은데 받아서 그냥 옆에 빈자리에 놔뒀습니다..

저번주 토요일은 퇴근하려고 삼성역 가는데 역 출구에서 피켓을 든 인파가 우르르 몰려 나오더라구요.. 무슨 종이를 계속 주려고 하는데 안받고 지나가면 그 뒤의 인파가 다시 달라붙고 또 안받고 지나가면 그 뒷사람이 또 달라붙고 -_-;;;

케이스도 다양합니다.. 저녁이면 영등포역 앞에서 앰프로;; 집에 있으면 문 두드려서 일단 들어오려고 하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전도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자신의 신앙도 좋고 전도도 좋지만 제발 사람 좀 편안하게 -.-
아무리 해도 난 무교예요 라고 알릴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_-;;;

전 "도를 믿습니까?"에도 자주 붙들립니다 -_-;;;;;;;;

전 "도를 믿습니까?" 이것을 각각 다른 장소에서 각각 다른 사람에게 하루에 4번 붙들린적도 있었죠...-_-;;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혹시나 제 옷차림이 이상한지 제 얼굴에 뭐가 묻었는지 확인도 해봤더랬죠...휴...

다른사람이랑 같이 가도 꼭 저한테만 그러더라구요. 제가 '기'가 강하다나..뭐래나?(예전 단학을 좀 하기는 했었습니다만..-_-)

일반적으로는 멍하니 (다른 생각에 몰두하면서도 포함) 눈에 촛점없이 걸어가면 백퍼센트 걸립니다.. 참고하세요...저도 많이 걸린다는...^^;

컥...제가 아무생각 없이 다니시는 것을 귀신같이 알아맞추셨군요..^^;;


좀 만만해 보이는 사람에게 접근하더군요... 저도 좀 풀어져서 다니면 접근하는데, 그럴 때 인상 험하게 쓰면서 아래위로 훑어보고 '시XX 누구 놀리나~' 한마디면 떨어집니다...
버그소년의 이미지

i1free wrote:

일반적으로는 멍하니 (다른 생각에 몰두하면서도 포함) 눈에 촛점없이 걸어가면 백퍼센트 걸립니다.. 참고하세요...저도 많이 걸린다는...^^;

흠.... 그동안은 제가 너무 순수하고 착하게 생겨서 그런사람들이 많이 들러붙나 ... 했었는데...

확실히 우범지역을 통과할때 인상 팍~ 쓰고 지나가면 접근 안하더군요..

가끔은 밥을 굶어도 살 수 있다.

앙마의 이미지

대학 다닐 때 UBF(성서 연구 단체일겁니다.)라는 동아리에서 절 포섭하려다 실패를 했습니다. 상당히 집요하더군요. 시간표를 알아내어 강의 끝날때 붙잡는 식이었습니다. -_-; 아무튼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저런식의 종교의 강요 행위(저건 절대 선교가 아닙니다.)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시 전 기독교보다 불교가 마음에 듭니다. :) 사실 기독교 자체는 매우 훌륭한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광신도들이 전체 기독교도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제가 존경하는 기독교인 한분에 대한 기사입니다.

Quote:

부시와 빈 라덴의 공통점은 독실한 종교인이라는 점입니다. 유일신 종교의 커다란 특징 중 하나가, 자신이 믿는 신념체계는 절대자가 친히 내려주신 절대 계시이므로 오류가 없다고 믿는 것이죠. 그런 확신주의자들에 대해 한 사회학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종교를 잘못 믿음으로 해서 받을 수 있는 피해 중 가장 큰 것은 자주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박탈당하는 것'이다."

지난 13일 서울인권연대 교육장은 전 대광고 교목 류상태씨의 강연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해 강의석군이 학내 종교 자유를 외치며 단식했을 때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한 이가 바로 류씨다. 그는 학교측과 맞서다 교사와 목사직을 모두 내던지고 현재 노점상을 하고 있다.
"'타 종교'가 아닌 '이웃종교'"

'문화가 숨쉬는 장터 Disc4U'와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마련한 이날 강연은 강연장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뜨거운 관심속에 시작됐다. 류씨는 "종교는 '절대진리'가 아닌 '문화'"라고 정의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종교가 문화라고 전제하면 철학, 예술, 과학처럼 이성과 판단력에 의해 비판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무조건적 신앙'을 반박했다. 이와 함께 '타종교' 대신 '이웃종교'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기독교를 불교, 이슬람교와 같은 차원에 놓았다.

그는 우선 '기독교가 절대진리'란 것에 대해선 '컴퓨터 사양'을 예로 들었다. 그는 "대용량 자료를 받기 위해선 컴퓨터 사양도 고급이어야 한다"며 "마찬가지로 인간외부에 절대진리가 있을때 인간이 그 진리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선 인간도 절대진리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이 절대적으로 옳다 하더라도 인간이 만든 '기독교'와 '성경'이 절대적으로 옳을 순 없다는 논리다. 류씨는 "절대성은 절대자의 절대성이지 우리의 절대성이 아니다. 목사를 하느님의 대리자로 생각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나 혼자 천국가겠다는 마음이 혹시 지옥?

대광고 학교측 사람들에 대해선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학교측 사람들과 대화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그는 교직원들이 매우 양심적이고 헌신적인 교육자들이라고 말했다. 학교 또한 투명한 모범사학이라며 그래서 자신의 신념을 지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들의 신념이 정말로 타당한 진리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한 대목에선 그들을 인정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예수보다 사람이 만든 교리와 전통을 더 중시한다면 그것이 바로 우상숭배"라며 공격을 가했다. 더불어 "예수께선 '천국이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천국과 지옥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이란 논리를 펼쳤다.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조상님, 부모님이 예수 안 믿었다고 지옥에 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필코 천국에 가겠다는 그 마음이 지옥이 아닐까요. '지옥이 비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으리라' 하신 지장보살의 마음이 바로 천국이 아니겠습니까."

꾸란에 대한 오해와 불교의 너그러움

'기독교=종교'라는 등식이 성립하면서 생긴 오류도 지적했다. 세계사 책에 나오는 '종교개혁'도 정확히 말하면 '교회개혁'으로 수정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류씨는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슬람교에 대해선 '한 손에 검, 한손에 꾸란(코란)'이란 문구에 대한 오해를 설명했다. 흔히 해석되는 '믿을래, 죽을래'는 서양인들이 기독교적 편견과 증오심에서 곡해한 것이라고 말한 그는 "너희가 검을 들고 전쟁터에 나가더라도 한 손에는 꾸란을 들어라. 만약 꾸란을 들지 않고 검만 든다면 너희는 짐승이 될 것이다"라는 게 원뜻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마호메트 시절 이슬람교가 번성한 것은 이슬람 군대의 힘이 아니었다"면서 "이슬람 군대가 가는 곳마다 자비가 실현된 것이 사람들에게 먹힌 것"이라고 원래 이슬람교의 자비성을 강조했다.

불교에 대해서는 10여년전 한 스님이 쓴 글을 읽고 열등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스님은 "오늘 엄청난 교회에 가서 부처님을 만났다. 설교하는 부처님, 듣는 부처님..."이라고 썼다며 "과연 어떤 목사가 이런 생각을 가진 적 있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회, 아직은 희망있다

'교회 박멸'을 외치는 안티 기독교인들의 주장에는 "일부 동의한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기독교에 희망이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모범사례로 슈바이처 박사와 테레사 수녀를 들었다. 두 사람은 사람을 교리를 통해 보지 않았고, 하나님의 형상(인격)대로 만들어진 고귀한 인격체로 본 게 다른 기독교인들과 달랐던 점이라고 구분했다.

그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며 두 사람이 누구보다 훌륭한 선교활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테레사 수녀가 선교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반박이 있다고 소개하며 덧붙인 설명이다. 더불어 기독교가 말을 적게 하면 좋겠다고 안타깝다는 심정을 비쳤다.

종교 역할론에 대해선 '과학 대항마'로 표현했다. 처음에 선한 의도로 만들어진 핵과 다이너마이트가 인류를 위협하게 된 것처럼 과학은 인간 윤리 영역을 넘어선다는 것. 앞으로 테러리스트들이 핵을 손쉽게 만들 수도 있는 미래를 내다볼 때 종교야말로 과학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방점을 찍었다.

류씨는 이날 한국 거대 교회들에 공개 세미나도 제안했다. 열린 공간에서 누구나 참여하는 토론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이다. 이와 함께 자신이 틀리다면 깨끗이 승복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교회에 제안합니다. 포럼이나 세미나 한번이라도 공개적으로 한 번 열어주세요. 내 생각이 틀리다면 깨끗이 접겠습니다다. 한국 주류 개신교가 옳다고 하겠습니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0년 간 위선이 큰 약점"
[즉석 인터뷰]노점상 변신한 류상태 전 목사

다음 인터뷰는 강연이 끝나고 난 뒤 뒤풀이 자리에서 나눈 내용이다.

- 학교 교사직에 18년 정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하필 지난해 '커밍아웃'한 것인가. 그 전까진 자신의 생각을 숨긴 것인가? 아니면 생각을 바꾼 것인가.

"강의때도 이야기했는데 지난 10년 동안의 위선이 가장 큰 약점이다. 부끄러운 10년이라고 생각한다. 다원주의적 생각을 가진 것은 이미 10년전부터 갖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수업시간이나 다른 시간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야기해왔다. 그럼에도 '이게 아니다'란 생각은 계속 갖고 있었다. 강의석군 때문에 앞당겨진 측면은 있지만 아마 조만간 폭발했을 것이다."

- 한때 전세계적으로 민중신학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오늘 강의에서 말한 부분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민중신학의 유효성을 여전히 인정하나,

"민중신학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유효하다. 지난해 대광고 사태가 일어난 뒤 민중신학쪽 분들과 교류하고 있다."

- 교사라는 안정된 직장을 버린 것은 상당한 모험이다. 목사직은 버리더라도 일반 고등학교에석 계속 교사직을 유지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노점상일이 힘들텐데, 꼭 그랬어야만 했나.

"(잠시 뜸을 들이며)원래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지난해 사건이 촉박하게 흘러가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아마 좀 여유가 있었다면 계속 교사직을 했을 것이다."

- 노점상일은 잘 되나. 따님이 열심히 도와준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가족분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있을 것 같다,

"어렵더라(웃음) 목소리도 잘 안나오고 자질이 없는 것 같다. 딸이 아주 잘 도와준다. 고맙게 생각한다. 부인도 가끔씩 도와주는데 나보다 훨씬 매출이 높다. 강의하기 전 건물앞에서 잠깐 장사를 할까 생각했지만, '그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들어 오늘은 참았다."

- '불거토피아' 카페를 보고 흥미로웠다. 불로소득 거부에선 사회주의적 성향도 보이고 평화통일, 환경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보인다.

"종교문제 이전부터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지난해 강의석군 사태가 벌어지면서 '불거토피아'에 종교 자유 문제를 집어넣은 것이다." / 김대홍

류상태씨는 누구?

중앙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1983년 영락교회 전임전도사로 목회를 시작했고, 1985년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그 후 종교교사로 숭의여중 교목, 대광중고 교목실장 등을 지내면서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교목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4년 10월, 이른바 '대광고 강의석 군 사건'으로 인해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교단에 목사직을 반납하기까지 20여 년을 목회자로 사역했다.

현재 노점상을 하면서 Daum 카페 <불거토피아> 카페지기로, '학교종교자유를 위한 시민연합' 실행위원으로 기독교의식개혁 운동을 하고 있다.
2005.07.19 / [오마이뉴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bus710의 이미지

앙마 wrote:

아무도 비난으로부터
살아서 도망칠 수는 없다.

포커스에 빗나가지만....재밌네요...

죽어서도 비난을 면치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지만요^^;;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는건 사회가 점점 각박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고대로부터 "요즘 젊은이들 버릇이 없다"고 했다지만.

어째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_-

life is only one time

stbaram의 이미지

뭔가를 사러 가서 용산을 어슬렁거릴때였습니다.
누군가가 전단지를 주더군요. 뭔지 모르고 받았습니다.
교회전단지더군요. 그앞에서 라이터 꺼내서 태워드렸습니다.
도망가시더이다. :twisted:
-제가 인상이 좀 험악해요-

dgkim의 이미지

교회가 절보다 돈이 더 없나요?
일요일만 되면 교회마다 수천에서 수억이상 벌어 들이지 싶은데..
(물론 큰교회가 그렇겠지만)

addnull의 이미지

rx78gd wrote:
지하철 양편에서 서로 예수믿으라고 사람들한테 종이나눠주고 오다가 딱 마주쳐서.... 서로가 이단이라고 그 사람 많은 곳에서 대판 하는 것도 봤는데요...뭐...-_-;;

결국 그 두분 지하철 서니 내려서 K-1을 하시더라는....^^;;

"시오노 나나미"의 말처럼
종교 분쟁처럼 골치아픈 것도, 해결이 안나는 것도 없습니다.
어느 책에선 세상에서 사람들을 가장 많이 죽인 1, 2위를
예수와 다윈이라고 하더군요.
21세기인 지금도 얼마나 많은 테러와 전쟁이 신의 이름 또는 우생론으로 자행되는지..

그래서 이런 종교인들이나,
혈액형 성격 테스트를 맹신하는 사람들을 보면
되도록 피해다닙니다.

2005년 11월 11일.

kernuts의 이미지

dgkim wrote:
교회가 절보다 돈이 더 없나요?
일요일만 되면 교회마다 수천에서 수억이상 벌어 들이지 싶은데..
(물론 큰교회가 그렇겠지만)

교회의 예산, 집행, 결산은 국가기관이나 공공단체의 그것보다 훨씬 더 투명합니다. 일부 교회의 교회는 무조건 건물이 커야한다는 엉뚱함때문에 돈에 대해서 안좋게 보이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특정 개인의 사익을 위해서 예산이 지출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벌어들인다는 표현은 좀 삼가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사이비 종교단체와 건전한 교회를 동일시 하는 것은 명백한 오류입니다.
오히려 절은 예산, 결산 자체가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The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like Shakespear's and Asprin.

dgkim의 이미지

교회는 정치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는 듯 보이던데..
그럼 왜 사람을 끌어 모으는 걸까요?

혹시, 종말을 준비하는 그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받아들여야 하나요?

나는오리의 이미지

성경에는 예수가 말하길 "숨어서 기도하라"고 했다는데 제 주위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kernuts wrote:
교회의 예산, 집행, 결산은 국가기관이나 공공단체의 그것보다 훨씬 더 투명합니다.
증명 하실 수 있으십니까?

한국의 교회는 일요일마다 교회로 출근하라는 것 자체가 건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어야 구원받는다고 가르치는 목사가 예수의 가르침을 전파한다고 믿지 않습니다.
이미 교회는 어린 남자/여자 애들의 만남의 장소로 전락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교회는 이미 종교로서의 기능을 잊어버린지 오래입니다.
모든 교회가 모든 목사가 그런건 아니지만 이미 대부분의 교회가 그렇다고 봅니다.

dgkim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성경에는 예수가 말하길 "숨어서 기도하라"고 했다는데 제 주위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kernuts wrote:
교회의 예산, 집행, 결산은 국가기관이나 공공단체의 그것보다 훨씬 더 투명합니다.
증명 하실 수 있으십니까?

한국의 교회는 일요일마다 교회로 출근하라는 것 자체가 건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어야 구원받는다고 가르치는 목사가 예수의 가르침을 전파한다고 믿지 않습니다.
이미 교회는 어린 남자/여자 애들의 만남의 장소로 전락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교회는 이미 종교로서의 기능을 잊어버린지 오래입니다.
모든 교회가 모든 목사가 그런건 아니지만 이미 대부분의 교회가 그렇다고 봅니다.


아시겠지만..
위의 투명하다는 것은.. 헌금을 누가 얼마나 했다는 것을 공개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dgkim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성경에는 예수가 말하길 "숨어서 기도하라"고 했다는데 제 주위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kernuts wrote:
교회의 예산, 집행, 결산은 국가기관이나 공공단체의 그것보다 훨씬 더 투명합니다.
증명 하실 수 있으십니까?

한국의 교회는 일요일마다 교회로 출근하라는 것 자체가 건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어야 구원받는다고 가르치는 목사가 예수의 가르침을 전파한다고 믿지 않습니다.
이미 교회는 어린 남자/여자 애들의 만남의 장소로 전락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교회는 이미 종교로서의 기능을 잊어버린지 오래입니다.
모든 교회가 모든 목사가 그런건 아니지만 이미 대부분의 교회가 그렇다고 봅니다.


아시겠지만..
위의 투명하다는 것은.. 헌금을 누가 얼마나 했다는 것을 공개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교회의 예산, 집행, 결산이 공공기관보다 투명하다는데요?
헌금을 누가 얼마나 냈는지보단
받은 헌금을 누구에게 얼마나 줬는지가 중요합니다.
neuron의 이미지

전 종교가 없습니다.

부처라는 종만 있고 교는 없는데,

종과 교는 떨어질레야 떨어질 수 없고,

교는 누가 절 죽이려들지 않는 이상은 들어가기가 싫습니다.

굉장한 모순이란걸 알지만

인간이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 만든게 교 이고, 모든 분쟁의 근원은 신이 아니라 인간이다..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저도 종교를 가지고 싶습니다.

안식과 구원과 해탈과 열반을 얻고 싶은데...

역시 탈출구는 오리님의 세계정복을 돕는것이나 야동꿀님의 프로젝트를 돕는것 말고는 없는걸까요? :oops:

kernuts의 이미지

Quote:
욕심많은오리 wrote:

아시겠지만..
위의 투명하다는 것은.. 헌금을 누가 얼마나 했다는 것을 공개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교회의 예산, 집행, 결산이 공공기관보다 투명하다는데요?
헌금을 누가 얼마나 냈는지보단
받은 헌금을 누구에게 얼마나 줬는지가 중요합니다.

물론입니다.
누가 얼마를 헌금했으며, 어디에 어떻게 얼마를 사용했는지 명확하게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예산도 장관항목에 따라 계획성있게 세워져있으며, 종교적 양심에 따라 집행하고, 증명서류를 통한 형식적, 실질적 결산을 합니다.
공공기관보다 더 투명하다고 한 얘기는 종교적 양심이라는 + 알파를 가지고 얘기한 것이고요...
예산 배정을 위한 진흙탕 싸움 같은 건 일어나지 않습니다. 차년도 예산 배정을 위해서 불필요한 집행을 하지도 않습니다.

The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like Shakespear's and Asprin.

나는오리의 이미지

kernuts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아시겠지만..
위의 투명하다는 것은.. 헌금을 누가 얼마나 했다는 것을 공개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교회의 예산, 집행, 결산이 공공기관보다 투명하다는데요?
헌금을 누가 얼마나 냈는지보단
받은 헌금을 누구에게 얼마나 줬는지가 중요합니다.

물론입니다.
누가 얼마를 헌금했으며, 어디에 어떻게 얼마를 사용했는지 명확하게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예산도 장관항목에 따라 계획성있게 세워져있으며, 종교적 양심에 따라 집행하고, 증명서류를 통한 형식적, 실질적 결산을 합니다.
공공기관보다 더 투명하다고 한 얘기는 종교적 양심이라는 + 알파를 가지고 얘기한 것이고요...
예산 배정을 위한 진흙탕 싸움 같은 건 일어나지 않습니다. 차년도 예산 배정을 위해서 불필요한 집행을 하지도 않습니다.결국에는 종교단체 내에서 그 모든걸 해결하는데 그걸 투명하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A교회에서 B에 100을 썼습니다.
그럼 그 B에 정말 100이 전달되었는지 어떻게 보장하나요?
만약 A의 a와 B의 b가 서로 합의하에 a가 "A의 100을 B에 줄테니 그 반을 a에게 달라." 이럴수도 있지 않을까요?

국민의 세금으로 모인돈은 국회 감사까지 받고 있습니다.
제가 봤을때는 국가의 공공기관이 더 깨끗해 보이네요.(물론 이것도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종교단체보단 깨끗해 보인다는것이지요.)

dgkim의 이미지

저도 어차피 좀 있다가 교회에 물건팔러 가야되므로.. 투명한 것은 그냥 넘어갔으면 하고,
혹시, 왜 사람을 그렇게 모으는지 아시나요?

나는오리의 이미지

dgkim wrote:
저도 어차피 좀 있다가 교회에 물건팔러 가야되므로.. 투명한 것은 그냥 넘어갔으면 하고,
혹시, 왜 사람을 그렇게 모으는지 아시나요?
전 자생적 이익집단으로 봅니다.
그래서 모으는게 아니라 모인것이라 봅니다.
dgkim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dgkim wrote:
저도 어차피 좀 있다가 교회에 물건팔러 가야되므로.. 투명한 것은 그냥 넘어갔으면 하고,
혹시, 왜 사람을 그렇게 모으는지 아시나요?
전 자생적 이익집단으로 봅니다.
그래서 모으는게 아니라 모인것이라 봅니다.

납득이 좀 가는 듯 합니다. 서로서로 모여서 이익을 보고, 그 다른 사람도 불러와서 이익되게 하고.. 누가 만든 예수회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일반적인 사람들이 모여서 사업하는 집단으로도 볼 수 있겠네요..
나는오리의 이미지

dgkim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dgkim wrote:
저도 어차피 좀 있다가 교회에 물건팔러 가야되므로.. 투명한 것은 그냥 넘어갔으면 하고,
혹시, 왜 사람을 그렇게 모으는지 아시나요?
전 자생적 이익집단으로 봅니다.
그래서 모으는게 아니라 모인것이라 봅니다.

납득이 좀 가는 듯 합니다. 서로서로 모여서 이익을 보고, 그 다른 사람도 불러와서 이익되게 하고.. 누가 만든 예수회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일반적인 사람들이 모여서 사업하는 집단으로도 볼 수 있겠네요..
실제로도 그런일은 비일비재합니다.
군대를 예로들면 사단장이 기독교, 불교, 천주교인 이 셋중에 어느 종교를 믿느냐에 따라서 예하 부대장들의 종교가 바뀌게 되지요.
Fe.head의 이미지

어니스트 wrote:

어느 책에선 세상에서 사람들을 가장 많이 죽인 1, 2위를
예수와 다윈이라고 하더군요.
21세기인 지금도 얼마나 많은 테러와 전쟁이 신의 이름 또는 우생론으로 자행되는지..

제가 기독교를 싫어 하는이유가 이것입니다.

성경에 많이 나오죠. 이유없이 혹은 별로 상관 없는 사람을 죽이는 하.님을 너무나도 자랑스럽게 써져 있죠.

영화 십계인가? 그거 보고 "아 하.님은 아무렇게나 사람을 죽이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dgkim의 이미지

fe.practice wrote:
어니스트 wrote:

어느 책에선 세상에서 사람들을 가장 많이 죽인 1, 2위를
예수와 다윈이라고 하더군요.
21세기인 지금도 얼마나 많은 테러와 전쟁이 신의 이름 또는 우생론으로 자행되는지..

제가 기독교를 싫어 하는이유가 이것입니다.

성경에 많이 나오죠. 이유없이 혹은 별로 상관 없는 사람을 죽이는 하.님을 너무나도 자랑스럽게 써져 있죠.

영화 십계인가? 그거 보고 "아 하.님은 아무렇게나 사람을 죽이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위의 것도 그렇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기독교(류)는 무자비하고 천한 종교라 생각하고 있지요.)
reloaded의 이미지

정말로 교회와 예수를 믿는다면 자기 자식의 숨통을 자신의 손으로 끊어주는게 맞습니다.
살아가면서 죄를 더 많이 지을것은 뻔한일인데.. 지금 끊어주면 천당가서 영생을 누릴텐데.. 당연한 일이겠지요..

이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생활때문인데..결국은 이론과 현실과의 적당한 타협선에서 끝내게 됩니다. 명동 바닥이나 지하철에서 그러는 사람들은 이론에 더 충실한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더 원리에 가까운 사람들이며 이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한국의 기독교는... 기독교의 초기원리와 토착샤머니즘이 결합되어서 이상하게시리.. 믿슙니다..를 외치면 복을 받을것이라는 사상이 팽배합니다.. 복음을 전파한다..란 말입니다..

복..그런거 필요없는 사람이 없을거라는 생각에 말입니다..

역설적으로 기독교의 교리에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전문용어로 '또라이'가 되어가는 겁니다.. 마치 기독교가 가장 번창했던 중세시대를 암흑의 시대라고 부르는것과 같습니다.

자신이 없어서 그러는 겁니다..절대 자신의 손으로 자기와 자식들 숨통을 끊어버릴 자신말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reloaded wrote:
정말로 교회와 예수를 믿는다면 자기 자식의 숨통을 자신의 손으로 끊어주는게 맞습니다.
살아가면서 죄를 더 많이 지을것은 뻔한일인데.. 지금 끊어주면 천당가서 영생을 누릴텐데.. 당연한 일이겠지요..

이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생활때문인데..결국은 이론과 현실과의 적당한 타협선에서 끝내게 됩니다. 명동 바닥이나 지하철에서 그러는 사람들은 이론에 더 충실한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더 원리에 가까운 사람들이며 이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한국의 기독교는... 기독교의 초기원리와 토착샤머니즘이 결합되어서 이상하게시리.. 믿슙니다..를 외치면 복을 받을것이라는 사상이 팽배합니다.. 복음을 전파한다..란 말입니다..

복..그런거 필요없는 사람이 없을거라는 생각에 말입니다..

역설적으로 기독교의 교리에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전문용어로 '또라이'가 되어가는 겁니다.. 마치 기독교가 가장 번창했던 중세시대를 암흑의 시대라고 부르는것과 같습니다.

자신이 없어서 그러는 겁니다..절대 자신의 손으로 자기와 자식들 숨통을 끊어버릴 자신말입니다..

조금 다른 얘기를 하자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가장 큰 죄악 가운데 하나는 자살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현재의 한국 기독교는 한국특유의 토착샤머니즘과 기복신앙이 합쳐진 이상한 형태입니다. 그걸 가지고 기독교 전체를 판단하시지는 마시고요. 수능때만 되면 갑자기 교회 나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 그런 현상들이죠. 그리고, 이건 한국에 있는 모든 종교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 고등학교 3학년때 저희반 친구는 어머님께서 절에서 100 일 동안 머리를 안 감으면 대학간다.. 라는 점괘를 받아와서 100 일동안 (학력고사날까지 합하면 102일) 머리를 안 감는 통에 ... 그 주변 친구들이 죽는 줄 알았습니다.

흔히 말하는 '담배 피우지 마라', '술마시지 마라' 이런 건 기독교의 가르침이 아닌 정확히 말하자면, 일제하에서 일어났던 국채보상운동의 구호였습니다. - 당시 담배와 술을 얘기한 것은 종교적인 의미가 아닌, 술마시고 놀고, 담배피울 시간에 일하자, 그래서 그 돈으로 국채를 보상해서 독립하자 .. 이런 뜻이었지요. - 그런데, 이 국채보상운동을 했던 주도적인 단체중 하나가 YMCA 였고, 이 YMCA 에서 한국기독교가 많이 퍼졌고, 그래서 교회에서 말하는 것 중 하나가 술/담배 하지 말라는 얘기죠.

그리고, 기독교가 가장 번창했던 기기는 중세시대가 아닙니다. 그리고 중세시대는 암흑시대도 아니고요. 중세시대에는 귀족이 아닌 평민에게는 종교라는 게 없었습니다. 물론, 그들은 '강제로' 성당에 갔었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기독교(정확히는 로마카톨릭이었겠지요.)는 종교가 아닌 지배자의 지배 강화수단이었습니다. 그래서 30년 전쟁, 100년 전쟁 .. 이런 게 일어나지요. 중세시대를 암흑시대라고 하는 것은 중세이후의 르네상스시대에 당시 사상가들이 자신들보다 앞에 있던 중세를 깔아뭉개고 자신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암흑시대라고 명명한 것이고, 실제로 암흑시대는 아니었습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wisdomtuya의 이미지

전 아직 학생인데요~(언제까지 학생인지..)
여기 올라와 있는 글을 보니까요... 이런 생각이 드네요...
사회 생활은 빡빡하구나... ^^; 주제넘은 말이었습니다~
하루중에 잠시 지나치는 사람도 신경쓰여서 짜증날정도로... 마음에 여유가 없구나... 라는 생각 때문에용...
죄송합니다~ ^^;
전 절 믿다보니... <= 절은 寺가 아니고 我 입니다.

소타의 이미지

예전에 채팅방에서 목사라는 사람과 대화한 적이 있습니다.. 넷츠고 시절이니 7~8년 됐겠네요..

목사: 예수 믿어야 천당간다
나: 그럼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의 조상들은 다 지옥갔나요?
목사: 그렇다

이런 배타적인 성향이 싫습니다.. 물론 저 사람이 실제 목사가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요..

지금 제 자리 뒤에 앉은 친구도 기독교 신자입니다.
나: 세상이 진짜 7일만에 만들어졌냐?
친구: 아니 6일만에
나: 과학에서 말하는 빅뱅이나 진화론은?
친구: 하느님이 6일만에 만드셨어

-_-; 믿는건 자유입니다만 억지죠 좀;; 뭐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그런데 교회에서는 십일조나 헌금 모아서 어디다 쓰나요? 기독교 신자들은 주변에 많은데 도움 받았다는 어려운 친구는 못봤습니다.. 원래 용도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저는 어려운 이웃 돕기 위해서 걷는줄 알고 있었거든요. 원래 용도가 다르다면 그게 뭔지 궁금하네요
종교 덕 본 사람은 한명 봤는데 암자 수준의 작은 절에서 고등학교 학비 대주는건 봤습니다..

bus710의 이미지

소타 wrote:
그런데 교회에서는 십일조나 헌금 모아서 어디다 쓰나요? 기독교 신자들은 주변에 많은데 도움 받았다는 어려운 친구는 못봤습니다.. 원래 용도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저는 어려운 이웃 돕기 위해서 걷는줄 알고 있었거든요. 원래 용도가 다르다면 그게 뭔지 궁금하네요
종교 덕 본 사람은 한명 봤는데 암자 수준의 작은 절에서 고등학교 학비 대주는건 봤습니다..

음... 전 도움 받았습니다.

주, 고등학교 시절 집안이 너무 어려워서 허덕일 때 동네에서 어떤 아저씨께서 도와주셨구요.

누구신지 나중에야 알았지만 동네 교회의 장로님이셨습니다.

참...고마웠고 언젠가 교회에 돈을 돌려 주지 않더라도 저 또한 누군가를 돕는 삶을 살 것입니다....

life is only one time

kernuts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결국에는 종교단체 내에서 그 모든걸 해결하는데 그걸 투명하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A교회에서 B에 100을 썼습니다.
그럼 그 B에 정말 100이 전달되었는지 어떻게 보장하나요?
만약 A의 a와 B의 b가 서로 합의하에 a가 "A의 100을 B에 줄테니 그 반을 a에게 달라." 이럴수도 있지 않을까요?

국민의 세금으로 모인돈은 국회 감사까지 받고 있습니다.
제가 봤을때는 국가의 공공기관이 더 깨끗해 보이네요.(물론 이것도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종교단체보단 깨끗해 보인다는것이지요.)


철의삼각, 삼두마차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행정부, 국회, 이익집단... 그쪽도 결국 한 통속이지요.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국민연금, 정경유착, 비자금 조성 등등 이런거 다 잊으셨습니까?
동네 동사무소 수준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리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아직 모르시는군요...
(그렇다고 모든 기관, 모든 공무원/정치인/기업가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삼성과 같이 분명하게 잘못이 드러나도 떳떳하고 당당할 수도 있지만
유한양행처럼 훌륭한 기업인임에도 쉽게 잊혀져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고한 생명을 수십명 죽인 김군은 꽤 오래 기억되지만,
지하철에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군은 쉽게 잊혀집니다.
좋은 것은 항상 쉽게 잊혀집니다.)

교회내에도 감사가 있고, 조직적으로 상위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노회, 총회 등의 감시도 받습니다. 이것도 결국 종교단체 내라고 하신다면, 세무소와 언론기관에서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제도적인 통제방안보다는 종교적 양심이 더 중요합니다. 물론 종교적 양심이 없다면 종교인도 아니고 종교단체도 아닙니다.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직접 경험하거나 정확히 알지 못하고, 언론에서 떠드는 이야기나 일부 부정적 사실만 가지고 단정지으시는군요...

종교가 상당히 타락한건 사실이지만, 이정도 반응인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종교인은 아니지만, 저 스스로의 판단으로 선택해서 믿는 신앙을 따릅니다.
종교단체 내부를 여기 계신 분들보다는 더 잘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다들 생각하시는 것처럼 종교가 그정도까지 ㅤㅆㅓㄲ어있지는 않습니다.
종교단체가 자성해야한다는데는 저도 동의합니다.

The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like Shakespear's and Asprin.

dgkim의 이미지

소타 wrote:
예전에 채팅방에서 목사라는 사람과 대화한 적이 있습니다.. 넷츠고 시절이니 7~8년 됐겠네요..

목사: 예수 믿어야 천당간다
나: 그럼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의 조상들은 다 지옥갔나요?
목사: 그렇다

이런 배타적인 성향이 싫습니다.. 물론 저 사람이 실제 목사가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요..

지금 제 자리 뒤에 앉은 친구도 기독교 신자입니다.
나: 세상이 진짜 7일만에 만들어졌냐?
친구: 아니 6일만에
나: 과학에서 말하는 빅뱅이나 진화론은?
친구: 하느님이 6일만에 만드셨어

-_-; 믿는건 자유입니다만 억지죠 좀;; 뭐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그런데 교회에서는 십일조나 헌금 모아서 어디다 쓰나요? 기독교 신자들은 주변에 많은데 도움 받았다는 어려운 친구는 못봤습니다.. 원래 용도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저는 어려운 이웃 돕기 위해서 걷는줄 알고 있었거든요. 원래 용도가 다르다면 그게 뭔지 궁금하네요
종교 덕 본 사람은 한명 봤는데 암자 수준의 작은 절에서 고등학교 학비 대주는건 봤습니다..


대표적으로, 모인 돈은 목사나 전도사 같이 교회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월급으로 나갑니다.
strongberry의 이미지

제가 신앙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dgkim님의 글은 가끔씩 제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번의 광주 민주화 항쟁 관련 글부터 그랬습니다)

나름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비판 하시는것은 좋은데 그게 비판인지 비난인지는 생각을 한번쯤 하셨으면 합니다.

여기가 안티 기독교 사이트도 아니고 신앙가지고 있는 개발자들도 오는 곳인데 그런(무자비 하고 천하다는)식으로 말씀하시면 그다지 좋을것 같지는 않군요.

참고로 저도 교회가 한번 뒤집어져야 한다는데에는 공감하고 있고 대안 운동에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사람입니다.

============================================
자나깨나 트롤 조심. 나간 트롤 다시보자.
"저는 앞으로 troll을 만나더라도 먹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ironboy의 이미지

kernuts wrote:

교회내에도 감사가 있고, 조직적으로 상위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노회, 총회 등의 감시도 받습니다. 이것도 결국 종교단체 내라고 하신다면, 세무소와 언론기관에서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제도적인 통제방안보다는 종교적 양심이 더 중요합니다. 물론 종교적 양심이 없다면 종교인도 아니고 종교단체도 아닙니다.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직접 경험하거나 정확히 알지 못하고, 언론에서 떠드는 이야기나 일부 부정적 사실만 가지고 단정지으시는군요...

뭐... 예산 / 집행 / 결산... 눈에 보이는 것은 정확하게 짜마춰지겠죠.

그런데, 그 예산....
예산이 적어도 종교단체에서 종교인의 양심으로 짠다면,
노점상을 내쫓아서, 교회 증축하고
80억짜리 교회(or바벨탑)을 만들고... 하는데, 배정되지는 않겠죠.

예수께서 가장 강조하신 "네 이웃"을 위해.... (그것을 중심으로.)
배정되지 않는 예산 편성만으로도,
우린 충분히... 교회가 얼마나 부패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들은 그들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은 아님을 분명히 압니다.

신해철 노래 가사중에

Quote:

예수일병구하기 (Ssaving Private Jesus)

주 예수를 팔아 십자가에 매달아
삐까번쩍 예술적 건물을 올릴 적
주 예수를 팔아 그를 두 번 매달아
사세확장 번창 아주 난장이 한창

미움을 파는게 사랑보다 쉬우니
나랑은 협박 때리고 너랑은 윽박 지른다
이놈은 이단이요, 저놈은 배반이요,
딴 놈은 개판이요, 그래 이 몸이 사탄이요

활활 타올라라 불지옥의 이미지
살살 구슬려라 너무 겁먹어도 데미지
이루어지리라(남편 승진)
이루어지리라(자녀 합격)
원수를 보는 눈앞에 여 보란 듯 살게 되리라

활활 타올라라 불지옥의 이미지
살살 구슬려라 너무 겁먹어도 데미지
지옥가리라(현금 부족)
지옥가리라(교칙 위반)
영원한 어둠 속에서 헤메이게
되리라고 말씀하셨샵니다.

그 누가 구원을 그리 확신하며
또 그리 자신하는가
이 세상의 끝
최후의 심판의 그 날이 오기 전에
그 누가 구원을 그리 확신하며
함부로 약속하는가
그가 하라 한 건 단 하나 오직 하나
All We Need is Love...

주 예수를 팔아 십자가에 매달아
천국행 직행표 공동 구매 대행
주 예수를 팔아 그를 두 번 매달아
자 영생을 팔아 한 평생은 모자라

주 예수는 눈이 어두우시네
온 동네 꼭대기에 십자가를 올려야 보시네
주 예수는 무지 까다로우시네
소원은 꼭 기도원에서 해야 들어 주시네

주 예수는 귀가 어두우시네
소리 질러야 들으시네 지랄발광 해야 보시네
(할렐루야 할렐루야 렐루랴 렐루야)

눈물이 콧물이 또 봇물처럼 터지네
무당 푸닥거리 한 딱가리 애들은 저리 가라

자학의 카타르시스 집단적 madness
너네가 크리스찬이면 내가 guns and roses
자뻑의 hot business 이제 그만 됐스
너네가 종교라면 내가 진짜 비틀스
All We Need is Love...

하늘을 향해 높이 솟은 번쩍이는 저 바벨의 탑이여
대량으로 생산되는 개나 소나 아무나 목자여
황금의 소를 따라가는 눈 먼 양이여

하늘의 옥좌를 버리고 인간이 된 private Jesus
그가 바란 건 성전도 황금도 율법도 아니라네
All we need is love...

ironboy의 이미지

dgkim wrote:
소타 wrote:
예전에 채팅방에서 목사라는 사람과 대화한 적이 있습니다.. 넷츠고 시절이니 7~8년 됐겠네요..

목사: 예수 믿어야 천당간다
나: 그럼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의 조상들은 다 지옥갔나요?
목사: 그렇다

이런 배타적인 성향이 싫습니다.. 물론 저 사람이 실제 목사가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요..

지금 제 자리 뒤에 앉은 친구도 기독교 신자입니다.
나: 세상이 진짜 7일만에 만들어졌냐?
친구: 아니 6일만에
나: 과학에서 말하는 빅뱅이나 진화론은?
친구: 하느님이 6일만에 만드셨어

-_-; 믿는건 자유입니다만 억지죠 좀;; 뭐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그런데 교회에서는 십일조나 헌금 모아서 어디다 쓰나요? 기독교 신자들은 주변에 많은데 도움 받았다는 어려운 친구는 못봤습니다.. 원래 용도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저는 어려운 이웃 돕기 위해서 걷는줄 알고 있었거든요. 원래 용도가 다르다면 그게 뭔지 궁금하네요
종교 덕 본 사람은 한명 봤는데 암자 수준의 작은 절에서 고등학교 학비 대주는건 봤습니다..


대표적으로, 모인 돈은 목사나 전도사 같이 교회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월급으로 나갑니다.

더불어, 목사 자녀 해외 유학비로도 나갑니다.
조금더 발전된 곳은... 교회 목회직이 자녀에게 상속되기도 합니다.
조선왕조도 아니고.. 삼성도 아니고...
지나가는새의 이미지

dgkim wrote:
저도 어차피 좀 있다가 교회에 물건팔러 가야되므로.. 투명한 것은 그냥 넘어갔으면 하고,
혹시, 왜 사람을 그렇게 모으는지 아시나요?

기독교라는 종교 자체가 나와바리 확장을 하나의 큰 목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에 와서 그 나와바리가 사회적 힘과 부로 확장 된거죠.

기독교는 오리지널은 좋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채플듣는 학교 나와서 이래저래 좀 주워 들었죠) 하지만 이게 소스가 공개되면서 이래저래 확장판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다가 '갱제'의 개념을 넣은 미국발 확장판이 큰 인기를 끌면서 그것의 볼륨을 엄청나게 높인 '한국판 확장판'이 적어도 한국에서는 대세이며, 몇몇 한국사람들은 외국에서도 그 확장판을 즐깁니다. 한번 빠지면 중독이 강하다고 하더군요.

미리말씀드리지만, 일부 선량한 기독교인들은 '한국판 확장판'이 아니라 '오리지널'유저 분들입니다.

역시 스타 크래프트나 종교나 확장판이 욕은 많이 먹어도 돈은 많이 벌어다 주나 봅디다.

Fever P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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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왜 끌어들이냐고요?
그게 교리거든요... 복음을 널리 전파하라고 되어있습니다.
무슨 물건파느니 말도안되는 소리는 하지 마세요.
조용히 기도하라는것은 포교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지금의 질럿들처럼 전단뿌리는짓은 그만하라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분명히 구약에서는 엘로힘(하나님, 님 붙이기 싫으므로)의 모습이 가차없는 심판자의 모습으로 나오지만 신약에서는 자비를 베풀고,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예수)를 태어나게하고, 예수를 통해 사랑과 복음을 전파합니다. 물론 이런점 때문에 신약에서는 엘로힘 스스로가 등장하지 않고 예수가 대행자 역할을 했다는 이유때문에 예수는 단지 선지자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고, 구약과 신약의 엘로힘은 서로 다른 존재라는 소리도 있습니다. 물론 기독교에서는 이런 사상은 말도 안된다고 하고, 구약 신약의 엘로힘은 동일존재라고 합니다.

저도 교회 싫어하고 무신론자이긴 하지만 성경 한줄이라도 읽고, 교회에서 무슨 소리하는지 좀 들어보는게 어떨까요?

이상 유아세례받고 정식 입교후에 성가대까지 한 안티크리스트입니다. :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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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영어로 sound of luck냐고 했다가 꾸사리 먹은 기억이...^^;
good news라네요. 근데 왜 news죠? 몇천년된 얘기니까, olds가 맞지 않낭 :D

서공석신부의 예수 그리스도라는 책을 권합니다.(실은 이분의 책이었는지 역자셨는지가 가물...것도 아님 강론만 하신거던가? )

공부를 제대로 해야 하는데, 대개는 누가 인용한 성경구절 밑줄 쫙. 외우기뿐이니 문제인거죠.
text를 성경만 갖고 보면 매몰되기 싶습니다.

사랑이라 전도라는 부분은 예수 시절에 언급된 것이 아니라 바울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교도를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사실 유대교는 매우 무서운 종교입니다. :twisted:
이스라엘 보세요...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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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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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kim wrote:
위의 것도 그렇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기독교(류)는 무자비하고 천한 종교라 생각하고 있지요.

상당히 입이 거치시군요.

사람은 아는 만큼 보는 것이고 자신의 생각만큼 입으로 말을 하게 마련이지요.

- 다른 몇몇 쓰레드에서의 dgkim 님의 글을 떠올리면 대충 이리 저리 짜맞추어져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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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khris의 이미지

EDO wrote:
사랑이라 전도라는 부분은 예수 시절에 언급된 것이 아니라 바울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교도를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예수가 부활 이후 40일만에 다시 UFO타고 우주로 날아갈때 온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라고 일렀죠. 유대교도였던 바울에게 심판을하고 교화시킨것도 예수이고요. (하늘에서 음성이 내려왔었던가... 였죠.)

물론 기독교의 대부분의 교리나 사상등은 바울로부터 체계화된게 사실입니다. 예수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다녔지만 그것이 체계화 된 무엇이거나 하지는 않았고, 열두 제자들 역시 그리 공부 많이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못돼서 뭔가 제대로 남기지 못했습니다. 바울은 기독교도 이전에는 신실한 유대교도였고, 그 지위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지위에 걸맞는 공부 역시 많이 했지요. 그래서 예수 이후의 복음 전파는 수석 제자 베드로보다 바울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초기 기독교에서 바울의 역할은 거의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히려 전파력을 따지고 보자면 바울쏙이 예수보다 한 수 위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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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ris wrote:
EDO wrote:
사랑이라 전도라는 부분은 예수 시절에 언급된 것이 아니라 바울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교도를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예수가 부활 이후 40일만에 다시 UFO타고 우주로 날아갈때 온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라고 일렀죠. 유대교도였던 바울에게 심판을하고 교화시킨것도 예수이고요. (하늘에서 음성이 내려왔었던가... 였죠.)

물론 기독교의 대부분의 교리나 사상등은 바울로부터 체계화된게 사실입니다. 예수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다녔지만 그것이 체계화 된 무엇이거나 하지는 않았고, 열두 제자들 역시 그리 공부 많이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못돼서 뭔가 제대로 남기지 못했습니다. 바울은 기독교도 이전에는 신실한 유대교도였고, 그 지위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지위에 걸맞는 공부 역시 많이 했지요. 그래서 예수 이후의 복음 전파는 수석 제자 베드로보다 바울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초기 기독교에서 바울의 역할은 거의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히려 전파력을 따지고 보자면 바울쏙이 예수보다 한 수 위라는 생각도 듭니다.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의 신학을 오히려 더 높은 가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복음서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을 그의 제자들이 기억해내어 쓴 책들이고, 따라서 자신의 생각을 가미하지 않고 원래 그대로의 말씀을 복원하려고 노력했을 것입니다. 그러한 바탕 위에서 바울의 신학이 펼쳐진 것이지만 바울이 체계화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체계화는 이미 구약성서를 통해 완성되어있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공자께서도 말씀은 많이 하셨지만 직접 쓰신 책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훈고학이 공자의 말씀을 기억해내서 복원하는 그런 학문 아니겠습니까...
이슬람교의 코란도 마호메트가 쓴것은 아닙니다. 그의 제자들이 집대성한것이지요..

뭘 몰라도 한참 모르시고 그냥 머리속에 생각나는 것을 사실이나 통설인것처럼 쓰시는군요...

또...'UFO를 타고 우주로 날아갔다'라는 표현은 도저히 지성인이라고는 볼 수 없는 표현으로 보이네요...

The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like Shakespear's and Asp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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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nuts wrote: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의 신학을 오히려 더 높은 가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복음서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을 그의 제자들이 기억해내어 쓴 책들이고, 따라서 자신의 생각을 가미하지 않고 원래 그대로의 말씀을 복원하려고 노력했을 것입니다. 그러한 바탕 위에서 바울의 신학이 펼쳐진 것이지만 바울이 체계화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체계화는 이미 구약성서를 통해 완성되어있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공자께서도 말씀은 많이 하셨지만 직접 쓰신 책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훈고학이 공자의 말씀을 기억해내서 복원하는 그런 학문 아니겠습니까...
이슬람교의 코란도 마호메트가 쓴것은 아닙니다. 그의 제자들이 집대성한것이지요..

뭘 몰라도 한참 모르시고 그냥 머리속에 생각나는 것을 사실이나 통설인것처럼 쓰시는군요...

또...'UFO를 타고 우주로 날아갔다'라는 표현은 도저히 지성인이라고는 볼 수 없는 표현으로 보이네요...

글쎄요... 저는 저 교회다닐때 교회 담당 목사분한테 바울의 행적에 들은것을 말한것입니다만.
제가 말한 체계화는 좀 더 학문적인 접근이 바울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겁니다.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건 죄송합니다만 말하는게 뭘 알고 말하시는거 같지는 않네요.
UFO이야기는 40일만에 다시 하늘로 올라갔단걸 좀 어떻게 웃겨볼까 해서 쓴 글인데 기분이 상하셨나보네요.
지성인말고 건성인하죠 뭐.

저도 좀 공격적으로 써봤습니다. 100점 만점에 몇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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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ris wrote:
지성인말고 건성인하죠 뭐.

저도 좀 공격적으로 써봤습니다. 100점 만점에 몇점인가요?


건성보다는 지성이 낫습니다. 겨울에 건성이면 갈라져서 아픕니다.
박지성도 축구 잘 하잖습니까...

공격성은 10점 만점에 7.8점 드리겠습니다....
너무 낮다고 생각하진 마세요. 서태지 데뷔무대 점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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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nuts wrote:
khris wrote:
지성인말고 건성인하죠 뭐.

저도 좀 공격적으로 써봤습니다. 100점 만점에 몇점인가요?


건성보다는 지성이 낫습니다. 겨울에 건성이면 갈라져서 아픕니다.
박지성도 축구 잘 하잖습니까...

공격성은 10점 만점에 7.8점 드리겠습니다....
너무 낮다고 생각하진 마세요. 서태지 데뷔무대 점수니까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분발하도록 하겠습니다( ? )
그리고 저 피부 지성이라 고생 많이해요... 차라리 건성으로 바꿨으면 좋겠네요.
지성이라도 피부 갈라질거 다 갈라지고 피부건조증도 일어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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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물론 이런점 때문에 신약에서는 엘로힘 스스로가 등장하지 않고 예수가 대행자 역할을 했다는 이유때문에 예수는 단지 선지자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고, 구약과 신약의 엘로힘은 서로 다른 존재라는 소리도 있습니다.

저도 구약과 신약의 GOD이 다른 존재라 생각합니다. 구약의 신은 끊임없이 인간을 시험하고 다른 신들을 질투하고 자신을 믿지 않는 인간들에게 벌을 내리는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신약의 인간에 대한 사랑이 충만한 하느님과는 거리가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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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nuts wrote:

뭘 몰라도 한참 모르시고 그냥 머리속에 생각나는 것을 사실이나 통설인것처럼 쓰시는군요...

이 글타래를 다시 그저 그런 종교 말싸움으로 만들고 싶으신겁니까?
하긴 애초 topic이 그게 아니었으니, 그래도 어쩔수 없으려나...

정말이지 표현이 어처구니가 없군요.
민감한 사안에 대한 논의일수록 절대 조심해야 하는게 두가지 있습니다.
인신공격성 발언과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절대진리로 받아들일것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kernuts님에게 UFO 비유가 황당할수 있지만, 그걸 가지고 부활해서 승천했다고 표현하기 싫은 사람도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khris님의 말씀은 신학계에서 정설로 인정하는 내용입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한은...
bible만 보지 마시고, 신학이란걸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4대 성서중에는 100년도 더 뒤에 쓰여진 책도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한마디로 구전된 설화입니다. 때문에 후대의 책으로 갈수록 윤색이 커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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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도 순수한 의미의 이념을 찾아 간다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일상생활에서 겪게되는 생활들이 기독교에 대해서 너무나도 비판적으로 보게 만듭니다.저 솔직히 신이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종교는 믿지 않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기독교 신자 십니다.하지만 저에게 무교라고 해도 그렇게 강요는 안하십니다.기도를 해 주시고 그리고 사랑을 주시니 이런게 참다운 종교의 역활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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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 wrote:
저도 구약과 신약의 GOD이 다른 존재라 생각합니다. 구약의 신은 끊임없이 인간을 시험하고 다른 신들을 질투하고 자신을 믿지 않는 인간들에게 벌을 내리는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신약의 인간에 대한 사랑이 충만한 하느님과는 거리가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교회에서는 같은 존재라 하더군요.
뭐 신도 성격 좀 바꿀수있는거지요 뭐 =3

그렇다고 구약의 엘로힘이 구원 자체를 하지 않은것은 아닙니다. 자신을 따르지 않은 자들은 가차없이 처벌하기는 했지만, 모세가 출애굽(출 이집트)했을때의 놋뱀 이야기라던지, 노아의 방주 이야기, 롯의 이야기(결국에 롯과 두 딸은 타락 비스무리하게 나가지만 말입니다... 두 딸이 롯에게 술을 먹이고 강간( ? )하여 새로운 일족의 시초가 되죠) 등을 보면 그렇게까지 잔인한 신은 아닙니다.
오히려 벌줄건 확실히 벌주는 호랑이 선생님에 가깝다고 보는게 낫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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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표면적으로는 기독교 신자이고(유아세례에 입교... 베테랑이죠 8) 물론 교회 다닌 기간중에 제대로 신앙생활한적은 없습니다; ) 할머니께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십니다.

할머니도 꽤나 질럿수준으로 열성적이신 분이지만... 피켓운동을 하시거나 지나친 포교활동을 하신적은 없습니다. 그냥 지나가는말로 교회 좀 다녀보라고 하시는 정도입니다. 가끔가다 손잡고 기도도 해주시고요... 10분동안 무릎 꿇느라 다리아픈건 제외하면... 저도 괜히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앞선 답글에도 밝혔듯이 길거리의 광신적인 포교활동은 제대로 된 교단에서 하는경우가 없고, 일반 교회에 소속된 신자라도 교회와 별도로 자기 스스로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사님들은 그런 포교활동은 잘못된것이라고 누누히 말하고요.

대한예수교라는 단체나 일부 목사들이 나가는 방향이 잘못되었으면 몰라도 현대 기독교가 나가는 방향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네들의 원칙은 사랑이니까요.

P.S. 제 답글에 조금 더 사족을 달자면, 초대 기독교에 바울이 미친 영향이란것은 그만큼 발로 많이 뛰었고, 초대 교회들의 건설에 높게 기여했다는 것입니다. 저 교회다닐때의 목사님이 바울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하셔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제 기억에도 바울은 모범적인 전도사의 이미지로 남아있습니다. 포교활동과 연구활동 그 어느것도 게을리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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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런 생각을 해본적도 있습니다.언젠가 밤에 혼자 산책을 나온적이(산책이라고 거창한것은 아니고 밤중에 생각할게 있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정도..) 있습니다.그런데 지하철역에는 노숙자가 그득한데 그 주위 근처의 교회는 문이 굳게 닫혀 있더군요.물론 도둑질이나 아니면 귀중품때문에 그럴수 있다고도 생각하지만 그래도 노숙자에게 열린문이 없는 교회 글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네요.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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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슈테펜 wrote:
한편 이런 생각을 해본적도 있습니다.언젠가 밤에 혼자 산책을 나온적이(산책이라고 거창한것은 아니고 밤중에 생각할게 있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정도..) 있습니다.그런데 지하철역에는 노숙자가 그득한데 그 주위 근처의 교회는 문이 굳게 닫혀 있더군요.물론 도둑질이나 아니면 귀중품때문에 그럴수 있다고도 생각하지만 그래도 노숙자에게 열린문이 없는 교회 글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네요.

제가 부천에 살 때 .. (어차피 학교 때문에 계속 용인에 있었지만...)
작은 교회를 나갔었는데, 송내역 근처였습니다.
한동안 노숙자들에게 밤에 개방을 했었는데, 3,4 달 개방하다가 닫을 수 밖엔 없었습니다.
잠자고, 씻고... 이런 거 누가 뭐랩니까.. 밤에 잠안오면 소주 한두병 사다가 마시는 것까지는 봐줄 수 있는데...
3,40 명 정도 모이는 작은 교회들이 그러하듯이 일요일 낮예배 끝나면 당번 정해서 점심을 해서 먹는데... 송내역근처 노숙자들이 다 몰려오더군요. 처음에는 3,4 명 정도였는데, 나중에는 100명 가까이 되어서 도저히 교회 재정이 감당이 안되어서 밥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고기 궈 먹겠다고 방석을 태우고, 성경책 태우고 ... 스피커 뜯어다가 팔고 ... 하더군요.
결국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문을 닫을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설득도 소용없었고(예수를 믿어라.. 라거나 교회를 다녀라라고 말한 사람 없었습니다. 그냥 깨끗하게만 써달라.. 정도였죠.), 나중엔 몸싸움에 패싸움이 날 지경까지 되었었으니까요.
지금 나가고 있는 용인의 작은 교회도 일요일에 점심을 교회에서 먹는데, 1/3 쯤은 노숙자들입니다. 아직은 교회를 밤에 개방하지는 않습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 어떤 건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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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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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 wrote:
다크슈테펜 wrote:
한편 이런 생각을 해본적도 있습니다.언젠가 밤에 혼자 산책을 나온적이(산책이라고 거창한것은 아니고 밤중에 생각할게 있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정도..) 있습니다.그런데 지하철역에는 노숙자가 그득한데 그 주위 근처의 교회는 문이 굳게 닫혀 있더군요.물론 도둑질이나 아니면 귀중품때문에 그럴수 있다고도 생각하지만 그래도 노숙자에게 열린문이 없는 교회 글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네요.

제가 부천에 살 때 .. (어차피 학교 때문에 계속 용인에 있었지만...)
작은 교회를 나갔었는데, 송내역 근처였습니다.
한동안 노숙자들에게 밤에 개방을 했었는데, 3,4 달 개방하다가 닫을 수 밖엔 없었습니다.
잠자고, 씻고... 이런 거 누가 뭐랩니까.. 밤에 잠안오면 소주 한두병 사다가 마시는 것까지는 봐줄 수 있는데...
3,40 명 정도 모이는 작은 교회들이 그러하듯이 일요일 낮예배 끝나면 당번 정해서 점심을 해서 먹는데... 송내역근처 노숙자들이 다 몰려오더군요. 처음에는 3,4 명 정도였는데, 나중에는 100명 가까이 되어서 도저히 교회 재정이 감당이 안되어서 밥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고기 궈 먹겠다고 방석을 태우고, 성경책 태우고 ... 스피커 뜯어다가 팔고 ... 하더군요.
결국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문을 닫을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설득도 소용없었고(예수를 믿어라.. 라거나 교회를 다녀라라고 말한 사람 없었습니다. 그냥 깨끗하게만 써달라.. 정도였죠.), 나중엔 몸싸움에 패싸움이 날 지경까지 되었었으니까요.
지금 나가고 있는 용인의 작은 교회도 일요일에 점심을 교회에서 먹는데, 1/3 쯤은 노숙자들입니다. 아직은 교회를 밤에 개방하지는 않습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 어떤 건지... 쩝...


결국에는 감사할줄 모르는 노숙자들이 더 문제로군요.... :x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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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오리의 이미지

쳇~
신약 구약 교리 이딴거 이야기 하려고 종교이야기 꺼낸것도 아닌데...
내가 처음 꺼냈는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한국에 있는 기독교를 욕하는 거였습니다.

신약이니 구약이니 그딴게 현재 살고있는 사람들을 도와주지는 못합니다.
길거리에 기어다니는 불쌍한 사람들을 성경 몇줄 읽고 기도 몇번 한다고 그사람들이 구원받을까요?
죽어서 천국에 가지않고 지옥에 간다해도 지금 현재 배부르고 등따시게 살고 싶은게 인간입니다. (아니라고 하신다면 저는 그렇습니다.)

현재의 나를 구원해주지 않는이상...
죽을때까지 안믿을 겁니다.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쳇~
신약 구약 교리 이딴거 이야기 하려고 종교이야기 꺼낸것도 아닌데...
내가 처음 꺼냈는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한국에 있는 기독교를 욕하는 거였습니다.

신약이니 구약이니 그딴게 현재 살고있는 사람들을 도와주지는 못합니다.
길거리에 기어다니는 불쌍한 사람들을 성경 몇줄 읽고 기도 몇번 한다고 그사람들이 구원받을까요?
죽어서 천국에 가지않고 지옥에 간다해도 지금 현재 배부르고 등따시게 살고 싶은게 인간입니다. (아니라고 하신다면 저는 그렇습니다.)

현재의 나를 구원해주지 않는이상...
죽을때까지 안믿을 겁니다.


번외 파문:욕심많은 오리님 알고 보니 인간이었다.오리종족 일대혼란 예상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나는오리의 이미지

다크슈테펜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쳇~
신약 구약 교리 이딴거 이야기 하려고 종교이야기 꺼낸것도 아닌데...
내가 처음 꺼냈는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한국에 있는 기독교를 욕하는 거였습니다.

신약이니 구약이니 그딴게 현재 살고있는 사람들을 도와주지는 못합니다.
길거리에 기어다니는 불쌍한 사람들을 성경 몇줄 읽고 기도 몇번 한다고 그사람들이 구원받을까요?
죽어서 천국에 가지않고 지옥에 간다해도 지금 현재 배부르고 등따시게 살고 싶은게 인간입니다. (아니라고 하신다면 저는 그렇습니다.)

현재의 나를 구원해주지 않는이상...
죽을때까지 안믿을 겁니다.


번외 파문:욕심많은 오리님 알고 보니 인간이었다.오리종족 일대혼란 예상
냠...
Prentice의 이미지

검은해도 사실은 해가 아니었다 파문

앙마의 이미지

앙마... 그는
실재로는 악마의 탈을 쓴 인간이었다. 충격 파문~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나는오리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검은해도 사실은 해가 아니었다 파문
일식을 그렇게 표현한 줄 알았는데...그게 아니였군요.
속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ㅡ.,ㅡ; 슥삭슥삭...
지우개로 깨끗이 슥삭슥삭
khris의 이미지

검은 해... 검은 답?

죄송합니다. :oops: =3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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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커의 이미지

kernuts wrote:
또...'UFO를 타고 우주로 날아갔다'라는 표현은 도저히 지성인이라고는 볼 수 없는 표현으로 보이네요...

안 믿으실지 모르지만 실제로 그렇게 믿는 종교도 있습니다. 그 종교인들 앞에서도 지성인이 아니다고 당당히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오리주둥이의 이미지

rx78gd wrote:
지하철 양편에서 서로 예수믿으라고 사람들한테 종이나눠주고 오다가 딱 마주쳐서.... 서로가 이단이라고 그 사람 많은 곳에서 대판 하는 것도 봤는데요...뭐...-_-;;

결국 그 두분 지하철 서니 내려서 K-1을 하시더라는....^^;;

둘 다 이단입니다.

죠커의 이미지

가끔식 감각이 심하게 예리해질 때가 있습니다. 하루도 그런 날이였습니다.

하루는 길을 걷고 있는데 한명의 남성이 앞에서 나에게 접근하고 있었고 한명의 남성과 한명의 여성이 뒤에서 나를 향해 접근해왔습니다. 그리고 멀리서 두명의 인간이 나를 향해 접근해오다 그 세명이 나한테 붙는 걸 보고 접근을 멈추더군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감지했지만 일부로 걸음을 빨리해서 앞에서 오는 남성에게 접근했습니다. 뭔지 궁금하니깐 앞의 남성한테만 들어보고 빠져나가자. 라는 생각이었죠. 뒤의 남녀가 붙으면 더 귀찮아질 것 같았습니다.

"XXXADFAF가 뭔지 알아요?" (웅얼거리며)

뭔가 상식 질문과 같기도 하고 과학 질문 같기도 해서 한번 더 들어보았습니다. 남자가 뒤의 두명을 향해서 살짝 신호를 보내더군요. 방어기제가 약한 이야기를 해서 잠시 방심하면 뒤의 두명과 합동해서 연합작전을 칠 모양이었습니다.

"꺼져. 꺼지란 말 안들려!"

그런 후에 골목을 들어가다가 길을 꺽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기분이 이상해서 꺽은 길에서 고개를 돌려서 살짝 보니 그들이 기다리고 있고 한명이 무슨 연락을 취하고 있더군요. 살짝 기분이 빡 돌아서 가던 길을 돌아 나와 버스 정류장 앞에 섰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있을테니 단체로 지랄을 못할 테고 한 명이 오면 손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섰죠. 싸움을 잘하지는 않지만 첫방을 잘 때릴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버스 중앙 차선이 있어서 더 유리한 지형으로 보였습니다.

다가와서 거슬리게 하면 한대 패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한명이 버스 정류장 구석에 와서 다가오지는 않더군요. 그렇게 15분간 있었습니다. 어처구니 없어 버스타고 되돌아갔습니다. 그러다가 창문을 향해서 보는데 여전히 그들은 나를 지켜보더군요.

오리주둥이의 이미지

글 읽다가 배가 고파지네요. 읽던 도중 지쳤어요. ^^

그런데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리눅스를 안써봤던 사람이나 한번정도 깔고 지웠던 분이 윈도우즈보다 도대체 나은 부분이 무엇이냐?
라며 공격적인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런 분 들은 대부분 윈도우즈만 써보신 분이던지 몇번 맛보았던 리눅스에 대한 실망이 크신 분들이 많았거나 얼핏 주위의 얘기로 판단하는 분들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교인들의 월급이 목사와 그외 분들의 월급으로 간다는 얘기나 ( 정말 제대로 다니셨다면 나올만한 얘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외의 오판내지는 잘못 전해져온 이야기들도 꽤 많이 보이네요.

그리고 기독교가 썩은것도 사실입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교회의 목사가 자식에게 교회를 물려주는 일 ( 참 시끄러운 사회문제였습니다.) 또는 그와 버금가는 종교내의 문제들..

하지만 이게 어느분의 말처럼 예수님과 다윈의 문제라고는 안봅니다.
그 분들의 뜻을 왜곡한 사람들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

천주교가 썩었던 적이 있었듯.. 그리고 불교계에서도 이단이라 말하다 이제는 거의 정식 종파로 인정하는듯한 원불교가 있듯...
이것이 부처님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조계종이니 머니.. 원불교니 뭐니를 만들어낸것이지
그것을 부처님한테 몰아부치는것이 타당하지는 않다는것이 단순한 저의 생각입니다.

예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길게 얘기를 적어나갔지만 종교에 대해서는 가슴아프고 논쟁을 벌이고 싶지 않게되네요.

스님이 목사님을 보면 목사라고 한다고 목사님이 꼭 스님을 보고 스 라고 해야하나요?

종교적인 이야기는 항상 토론과 욕설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한것은 사실입니다만 제발 서로간에 기회를 주시고 한 번 쯤 되새김질하며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느분의 말대로 KLDP는 dc inside도 아니며 초딩처럼 굴어서 인정받을 곳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종교적인 이야기에 대해서는 그런 여타사이트의 유저들같은 모습이 나오시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불교인이 야동을 보듯 기독교인도 야동을 볼 수 있습니다.
건전한 기독교인들이 대부분이듯 불교인들도 그럴것입니다.

죄인이 아니면 왜 종교를 믿겠습니까. 너그럽게 봐주세요.

luapz의 이미지

dgkim wrote:

(위의 것도 그렇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기독교(류)는 무자비하고 천한 종교라 생각하고 있지요.)

위에서 다른분들도 말씀하신 말씀을 반복해드리겠습니다.

Quote:
사람은 아는 만큼 보는 것이고 자신의 생각만큼 입으로 말을 하게 마련이지요.

다른 토픽에서 봤던대로라면 나이도 적지 않으신거 같은데 말이던 행동이던 뿌린대로 돌아오는걸 아직 안겪어보셨나봅니다.

현실은 꿈, 간밤의 꿈이야말로 현실.
http://lv255.net/
http://willbefree.net/
http://netbsder.org/

khris의 이미지

CN님의 이야기는 마치 엑스파일을 연상시키네요...
포교활동 -이라고 불러도 괜찮을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꼭 첩보작전을 연상시키네요.

그리고 외계인이 엘로힘이라고 주장하는 종교라면, 라엘리안이라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뉴스도 꽤 크게 났던걸로 기억하는데...
작년에 수원 친구네집에 놀러갔다가 봤는데... 외계인 복장을 한 사람이 라엘리안 관련 전단지를 나눠주더군요.
원래 사이비나 음모론쪽에 관심이 많아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거 무슨 스타크래프트 시나리오도 아니고... 엘로힘을 젤나가로 치환하면 스타크래프트 시나리오가 되더군요. :oops:
나눠주는 외계인한테 '여기 가입하면 사이오닉 스톰 쓸 수 있나요' 라고 물어보고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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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i의 이미지

저는 불교를 저의 종교로 삼고 있습니다. 물론 절대로 다른이에게 제가 불교환자(심하게 믿는다는 뜻으로...)라고는 절대로 말한적도 없습니다.

어짜피 부처님은 아무리 열심히 부처의 도를 입에 달고 몸과 마음에 달고 살아도, 네가 지은 업장은 스스로가 풀어야 된다고 하십니다. (원색적으로 풀이해 드리면, 아무리 믿어봐라 못된 짓만 하면 지옥가!)

오늘은 제가 몇분께서 기독교는 전도가 꼭 해야 할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열성적이라고 말씀을 하시거나, 다른분들도 그렇게 알고 계신 듯 해서 운을 뗍니다.

불교에서는 다른이에게 불심을 전하는 것을 아주 큰 공덕으로 여깁니다. 법화경에 보면은 큰 절을 짓고, 밤낮으로 부처님을 생각하며(기도정도로 여기시면 됩니다.), 좋은 생각만 하고, 다른사람들을 구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늘 지니어, 읽고, 쓰고, 실천하는 이 모든 공덕보다도 더 크다고 하셨습니다.(원색적으로 표현을 하면 딴것 다 필요없고 전도 한방이면 게임 끝이야!, 신도림역 알쥐?)

이번 기회를 타서 이러한 불교에 대한 오해를 조금이나마 줄였으면 해서 한말씀 드립니다. 교리에 입각해 보면 불교 역시도 포교에 대한 중요성은 기독교에 못지 않다고 생각 됩니다.

그러기에 저에게 전도를 하실 인연으로 만난 많은 전도사님들에게 나름대로 최대한 불교의 교리를 저의 짧은 지식으로 전달할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저에게 기독교의 교리를 받아 들일 수가 없는 가장 큰 걸림돌은 2가지 경우입니다.

1) 신의 도구로 쓰인 히틀러는 천국에 있을까요 지옥에 있을까요?
2) 수많은 사람을 의술로 구하느라, 미처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불행한 인연을 타고난 A씨는 지금 천국에 있을까요? 지옥에 있을까요?

극단적인 질문이기는 하지만 저의 답은 1)천국 2)지옥 입니다. 이렇기에 가끔은 세상의 모든 잡신과 토속적인 그래도 종교라고 말을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에서, 휴머니즘을 빼면 남는 것이 없겠구나 하는 것이 저의 씁씁한 결론입니다.

앞으로 누군가 종교에 대해 물으면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불교식 문화의 관점으로 종교를 이해하고 받아 들인다고 이야기 할려고 합니다.

---------------------------------------------
( )안의 내용들을 추가하였습니다.

==========================
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
"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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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i wrote:
저는 불교를 저의 종교로 삼고 있습니다. 물론 절대로 다른이에게 제가 불교환자(심하게 믿는다는 뜻으로...)라고는 절대로 말한적도 없습니다.

어짜피 부처님은 아무리 열심히 부처의 도를 입에 달고 몸과 마음에 달고 살아도, 네가 지은 업장은 스스로가 풀어야 된다고 하십니다. (원색적으로 풀이해 드리면, 아무리 믿어봐라 못된 짓만 하면 지옥가!)

오늘은 제가 몇분께서 기독교는 전도가 꼭 해야 할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열성적이라고 말씀을 하시거나, 다른분들도 그렇게 알고 계신 듯 해서 운을 뗍니다.

불교에서는 다른이에게 불심을 전하는 것을 아주 큰 공덕으로 여깁니다. 법화경에 보면은 큰 절을 짓고, 밤낮으로 부처님을 생각하며(기도정도로 여기시면 됩니다.), 좋은 생각만 하고, 다른사람들을 구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늘 지니어, 읽고, 쓰고, 실천하는 이 모든 공덕보다도 더 크다고 하셨습니다.(원색적으로 표현을 하면 딴것 다 필요없고 전도 한방이면 게임 끝이야!, 신도림역 알쥐?)

이번 기회를 타서 이러한 불교에 대한 오해를 조금이나마 줄였으면 해서 한말씀 드립니다. 교리에 입각해 보면 불교 역시도 포교에 대한 중요성은 기독교에 못지 않다고 생각 됩니다.

그러기에 저에게 전도를 하실 인연으로 만난 많은 전도사님들에게 나름대로 최대한 불교의 교리를 저의 짧은 지식으로 전달할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저에게 기독교의 교리를 받아 들일 수가 없는 가장 큰 걸림돌은 2가지 경우입니다.

1) 신의 도구로 쓰인 히틀러는 천국에 있을까요 지옥에 있을까요?
2) 수많은 사람을 의술로 구하느라, 미처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불행한 인연을 타고난 A씨는 지금 천국에 있을까요? 지옥에 있을까요?

극단적인 질문이기는 하지만 저의 답은 1)천국 2)지옥 입니다. 이렇기에 가끔은 세상의 모든 잡신과 토속적인 그래도 종교라고 말을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에서, 휴머니즘을 빼면 남는 것이 없겠구나 하는 것이 저의 씁씁한 결론입니다.

앞으로 누군가 종교에 대해 물으면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불교식 문화의 관점으로 종교를 이해하고 받아 들인다고 이야기 할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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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의 내용들을 추가하였습니다.


전에 어떤 프로그램 보니 간암말기 스님이신것 같은데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죽음을 두려워 하지않는다.그저 더큰 깨달음의 세계로 가는 것뿐인데..옷도 낡으면 새옷으로 갈아입지않느냐 나는 죽음이 두렵지 않아"
이 말씀을 하시는데 처음에는 초라한 암 환자로 보이다가 이말씀이 끝나자 마자 뒤에서 후광이 비취더군요.감동받았습니다.
PS:그렇다고 죽음이 두렵지 않다는것은 아닙니다.ㅠ0ㅠ;;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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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측면에서 기독교의 축복이자 저주는 예수의 제자들이 모두 무식꾼이었다는 사실이죠. 아마도 예수 입장에서는 제자들이라고 모인 사람들을 가르치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다보니 예수의 가르침은 무척 쉽게 쉽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초보자가 보아도 무척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일자 무식꾼도 이해하기 쉬울 정도로 간결하고 정곡을 찌릅니다. 그런데 이게 반대로 해석이 잘못되기 시작하면 엉뚱한 사도로 빠질 가능성이 무척이나 높습니다.

지하철역 같은데서 전도한다고 난리치는 사람들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되지요. 이 사람들, 자신은 열심히 신을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 사람들이 믿고 있는 신은 예전에 예수가 말하던 그 신이 아닙니다... 그런 신도 아닌 신을 붙잡고 미망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그저 불쌍할 따름이지요.

반대로 불교쪽은 부처라는 사람이 원래부터 학자 출신인데다가 제자 중에 학자들이 많은 바람에 가르침이 아주 정교합니다. 일단 부처의 입에서 직접 나온 가르침부터 아주 정교하고 체계화가 잘 되어 있지요. 다만, 이런 접근은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따라오지요.

의외로 많은 교리가 서로 통하는 면이 많습니다. 기독교는 유일신을 이야기 하지만 불교는 불이(not two)를 얘기합니다. (한자가 타이핑이 안되네요...쩝.) 기독교는 일원론적 인생을 얘기하지만 불교는 일원론의 인생의 단위로 구성된 윤회를 얘기하지요. 기독교가 인격화딘 신의 표현을 주로 빌어 쓴다면 불교는 철저하게 신이라는 개념조차 초월한 그 무엇을 얘기합니다. 기독교에서 사람들의 원죄를 물을 때 불교에서는 무지한 중생을 얘기합니다. 다 똑같은 얘기이지요. 표현이 다를 뿐.

그러니... 종교, 특히 기독교를 믿을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솔직히, 일요일날 교회에 모여서 기도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저 중에서 진정으로 신과 교감할 수 있는 길을 가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궁금합니다. 예수상에 걸린 신이 아닌 망상을 믿으면서 자신이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착각하느니 차라리 종교를 가지지 않는 편이 훨씬 낫지요. 유독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 중에 이렇게 허깨비를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어쩌면 오래 전 예수가 처했던 환경의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죽하면 예수가 부활까지 해 가면서 사람들을 계몽시켰어야 했을까요...) 쉽게 신을 만날 수 있는 종교가 기독교이지만 한편으로 허깨비를 신으로 착각할 위험조차 큰 종교 역시 기독교입니다. (반대로 불교는 신을 만나기는 쉽지 않지만 허깨비를 신으로 착각할 위험도 낮습니다.)

달을 가리키는데 달은 안 보고 손 끝만 보고 있다는 불가쪽의 엄중한 가르침이 있지요. 자칫 사도에 빠지기 쉬운 기독교인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것이 이 달과 손가락 얘기입니다. 성경의 참뜻과 문자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왜 그리 기독교쪽에는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종교는 없는 사람입니다. 요즘들어 불교 쪽으로 조금 기울기는 하지만 소위 신앙을 가질 것 같지는 않네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앙마의 이미지

불교쪽에서도 허깨비를 믿는 신도들이 많습니다. :?
수행을 등한시한체 사주보러 쫒아다니고 복받기만을 추구하는 불교 신도들이 부지기수입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소타의 이미지

앙마 wrote:
불교쪽에서도 허깨비를 믿는 신도들이 많습니다. :?
수행을 등한시한체 사주보러 쫒아다니고 복받기만을 추구하는 불교 신도들이 부지기수입니다.

학교다닌다고 다 공부 잘하는건 아니니까요 ㅎㅎ
어느 종교나 독실한 사람도 있고 무늬만 종교인도 있고.. 이용해 먹는 사람도 있겠죠..
무교가 차라리 속편한 것 같네요 ㅎ
하지만 가끔 휴식이 필요할 때는 어머니를 따라 산골짜기 절에 하루씩 다녀오곤 합니다. 깊은 산속의 절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면 이게 참 중독성이 있습니다 -_-; 힘들때 마다 가고 싶어 지거든요
neuron의 이미지

khris wrote:
사람을 왜 끌어들이냐고요?
그게 교리거든요... 복음을 널리 전파하라고 되어있습니다.

단지 그렇게 되어 있어서.. 원래 이렇게 해왔던 거라서..

왜 복음을 널리 전파하라고 적어놨는지 연구하는 것은 교회라는 조직에서 조금 더 높은 자리에 계시는 분만 하는 건가요?

아닐거라 믿습니다.

제가 글의 겉껍질만 가지고 왈가왈부하는게 아닐가 합니다마는

저의 초라한 경험상

"성경책에 쓰여 있어서", "어느분이 성경에 정통했는데 하라그러셔서", "지구상최강대국 미국이 믿는 종교의 경전의 글이라서"등등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사상을 머리에 이고 복음을 전파하시는 분이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dgkim wrote:

(위의 것도 그렇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기독교(류)는 무자비하고 천한 종교라 생각하고 있지요.)

종교는 모두 무자비하고 천합니다. 모든 종교가 그렇지요.

부처님 하나님 알라 께서 언제 인정사정 봐주는거 보셨습니까? 그리고 신은 너무 높은곳에 있기에 너무 낮은게 아닐까요?

앙마 wrote:

불교쪽에서도 허깨비를 믿는 신도들이 많습니다. :?
수행을 등한시한체 사주보러 ㅤㅉㅗㅈ아다니고 복받기만을 추구하는 불교 신도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요즘도 그런가 모르겠지만 10여년 전, 종교란에 "무교" 라는 글이 적히는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불교라고 쓴걸로 기억합니다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있는건 사람의 본능 아닐까요 :oops:

복받기만을 추구하는 사람들 덕에 수도하는 분들이 파계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종종 접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무척 안타깝습니다.

kane의 이미지

오리주둥이 wrote:
rx78gd wrote:
지하철 양편에서 서로 예수믿으라고 사람들한테 종이나눠주고 오다가 딱 마주쳐서.... 서로가 이단이라고 그 사람 많은 곳에서 대판 하는 것도 봤는데요...뭐...-_-;;

결국 그 두분 지하철 서니 내려서 K-1을 하시더라는....^^;;

둘 다 이단입니다.


태권도 2단. 합이 4단.
monpetit의 이미지

yuni wrote:
1) 신의 도구로 쓰인 히틀러는 천국에 있을까요 지옥에 있을까요?

신이 히틀러를 도구로 쓰겠다고 말한 적 있던가요?
혹시 히틀러가 그런 거 아닌가요?
Quote:
불씨가 그 최초에는 걸식하면서 먹고 살 뿐이어서, 군자는 이것을 의로써 책망하여 조금도 용납함이 없었는데도, 오늘날에는 저들이 화려한 전당과 큰집에 사치스러운 옷과 좋은 음식으로 편안히 앉아서 향락하기를 왕자 받드는 것같이 하고, 넓은 전원과 많은 노복을 두어 문서가 구름처럼 많아 공문서를 능가하고, 분주하게 공급하기는 공무보다도 엄하게 하니, 그의 도에 이른바 번뇌를 끊고 세간에서 떠나 청정하고 욕심 없이 한다는 것은 도대체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불씨잡변, 정도전>

고려말의 이 승려들은 해탈했습니까 안 했습니까? 불교식 휴머니즘은 어디로 갔을까요?

어느 시대라도 종교를 이용하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며, 그것은 종교에 따라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교리가 가지는 일반적인 성향까지 무시하자는 건 아니지만 원시종교 차원에서 소멸되지 않고 현대의 대종교로 발전한 여러 종교들은 나름대로 인간과 사회의 보편타당한 의식문화를 제공했기 때문에 살아남은 겁니다.

아참... 전 종교가 없습니다. :)

khris의 이미지

neuron wrote:
단지 그렇게 되어 있어서.. 원래 이렇게 해왔던 거라서..

왜 복음을 널리 전파하라고 적어놨는지 연구하는 것은 교회라는 조직에서 조금 더 높은 자리에 계시는 분만 하는 건가요?

아닐거라 믿습니다.

제가 글의 겉껍질만 가지고 왈가왈부하는게 아닐가 합니다마는

저의 초라한 경험상

"성경책에 쓰여 있어서", "어느분이 성경에 정통했는데 하라그러셔서", "지구상최강대국 미국이 믿는 종교의 경전의 글이라서"등등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사상을 머리에 이고 복음을 전파하시는 분이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예수의 재림 자체가 복음 전파의 이유가 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한복음에 써 있는 말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심판에서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을 구원하고자 자신의 독생자 예수를 보낸것이고, 예수는 그것을 위해 각종 기적을 보여주고 설법을 하고 다닙니다.

...이건 제가 생각한 거고요, 실제 교리에 복음을 널리 전파하는것이 크리스찬의 일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단 한명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해서...
그래서 '세상에는 딱 몇명만 구원받게 되어있다 너네 기도해봤자 즐!' 하는 종파는 이단으로 취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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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ris'log

monpetit의 이미지

neuron wrote:
단지 그렇게 되어 있어서.. 원래 이렇게 해왔던 거라서..

왜 복음을 널리 전파하라고 적어놨는지 연구하는 것은 교회라는 조직에서 조금 더 높은 자리에 계시는 분만 하는 건가요?

아닐거라 믿습니다.

제가 글의 겉껍질만 가지고 왈가왈부하는게 아닐가 합니다마는

저의 초라한 경험상

"성경책에 쓰여 있어서", "어느분이 성경에 정통했는데 하라그러셔서", "지구상최강대국 미국이 믿는 종교의 경전의 글이라서"등등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사상을 머리에 이고 복음을 전파하시는 분이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전 단지 이것만 가지고 판단할 때 믿는사람(신자)들은 정말 착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대로 가면 세상이 멸망할지 뻔히 알고 있는 사람이 자신만 구원 받고자 하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모른채 멀쩡히 살아가는 주위의 사람들이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한사람이라도 더 구원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교리 이전에 어쩌면 지극한 휴머니즘의 발로라 할 수도 있는 겁니다.
문제는 잘못된 전파 방식이나 극단적인 사고를 가진 몇몇이 물을 흐려놓는다는 겁니다만...
제 친구 중에도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있습니다. 한때는 틈만 나면 저를 꼬셔서 교회에 데리고 가려 했죠. 그 친구가 다른 마음이 있어서 그랬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친한 친구가 지옥으로 떨어지는 걸 차마 볼 수가 없어서 그랬을 겁니다. (물론 실패했지만요... :) )
neuron의 이미지

monpetit wrote:

아참... 전 종교가 없습니다. :)

옷... 저처럼 모순이지만 종은 있되 교가 없으신 건가요 8) ?

khris wrote:

예수의 재림 자체가 복음 전파의 이유가 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한복음에 써 있는 말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심판에서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을 구원하고자 자신의 독생자 예수를 보낸것이고, 예수는 그것을 위해 각종 기적을 보여주고 설법을 하고 다닙니다.

...이건 제가 생각한 거고요, 실제 교리에 복음을 널리 전파하는것이 크리스찬의 일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단 한명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해서...
그래서 '세상에는 딱 몇명만 구원받게 되어있다 너네 기도해봤자 즐!' 하는 종파는 이단으로 취급됩니다.

khris님과 같은 설명을 하는 분은 극히 드뭅니다.(제가 서있는 곳이 척박한 곳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교에 불만을 가지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경전은 신의 말씀이 담겨있기는 하지만 분명히 사람이 쓴 것입니다.

원본은 간데없고, 사본만 남아 사람의 손아귀에서 신의 말씀은 온갖 고문을 당하지만, 사람들은 경전은 곧 신의 말씀이라 여기고 무조건 따릅니다.

일부는 지극히 이기주의적이고 경제적?이며 정치적인 이유이면서도 종교의 탈을 쓰고 "이 경전을 따르지 않으면 빨갱이!" 하면서 마녀사냥을 해버리기도 합니다.

모든 종교가 가진 모순이라고 해야할까요?

어찌보면 참 서글픕니다.

사람이 믿고 의지해야 할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세상이 각박해 지면서 자기 자신조차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늘어만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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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의 기독교 신자들은 신앙에 의문을 가지지 않습니다. 교회에서도 신앙에 이리저리 과학적 근거를 대며 따지는것을 죄악시하고, 성경에도 그런 내용을 내포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기독교는 우리나라에 들어오며 기존의 기복신앙과 결합했습니다. 신도들에게 중요한것은 교리의 올바른 이해가 아닙니다. 기도해서 자식이 서울대 가느냐 마느냐에 달려있지요. 교리 연구는 전도사나 목사같은 사제급 이상에서만 이루어집니다. (가끔 열성적인 집사분들도 계시지만 그런분들 드뭅니다.)

아 그리고... 다른 종교는 모르겠고... 기독교에서는 사람의 손을 통해 썼더라도 하나님에 의해 씌여진것이기 때문에 성경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교도였던 로마 황제에 의해 '이건 경전 저건 이단' 해서 편찬된게 현재의 신/구약인데... 좀 웃기죠? :) 나중에 '크리스서'나 '마나서' 같은거 땅에서 파냈다고 뻥좀 칠까봐요... 더 웃긴건 주석달린 성경을 읽다보면 '어떤 사본에는 (어쩌고 저쩌고)하는 부분이 더 추가되어있음' 이라고 써있다는겁니다.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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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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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주의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만, 말씀 드릴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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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petit wrote:
yuni wrote:
1) 신의 도구로 쓰인 히틀러는 천국에 있을까요 지옥에 있을까요?

신이 히틀러를 도구로 쓰겠다고 말한 적 있던가요?
혹시 히틀러가 그런 거 아닌가요?

이건 제 나름대로 내린 결론입니다. 만약에 절대적인 신이 있다고 한다면 모든것은 그분의 계획에서 이루어질 겁니다. 저와 같은 신의 의도를 알 수 없는 일계 인간들이 왜? 라고 외칠 뿐이죠. 일전에 직원 장례식에 갔었죠. 정말 괜찮은 사람이고 한집안의 가장이고 성실한 기독교인이었죠. 교회에서 장례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데려간걸 보면, 신의 의도를 모를 뿐이겠죠.
이런관점에서 보면 우린 모두 신의 도구인 셈이죠. 신의 피조물이고, 신의 자녀들이고. 그런관점에서 본다면 히틀러는 주어진 사명을 성실히 이행한 것이겠죠. 우리가 단지 신의 계획을 모를 뿐이죠. 따라서 히틀러는 천국에 갔다입니다.

Quote:
불씨가 그 최초에는 걸식하면서 먹고 살 뿐이어서, 군자는 이것을 의로써 책망하여 조금도 용납함이 없었는데도, 오늘날에는 저들이 화려한 전당과 큰집에 사치스러운 옷과 좋은 음식으로 편안히 앉아서 향락하기를 왕자 받드는 것같이 하고, 넓은 전원과 많은 노복을 두어 문서가 구름처럼 많아 공문서를 능가하고, 분주하게 공급하기는 공무보다도 엄하게 하니, 그의 도에 이른바 번뇌를 끊고 세간에서 떠나 청정하고 욕심 없이 한다는 것은 도대체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불씨잡변, 정도전>

고려말의 이 승려들은 해탈했습니까 안 했습니까? 불교식 휴머니즘은 어디로 갔을까요?

1000년이 넘은 이 땅의 불교가 썩어 간것은 어찌보면 운명이겠죠. 따라서 성리학의 새로운 도전을 받은 것이고요. 휴머님즘에 대한 언급은 불교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그냥 드린 말씀이죠. 모든 종교에 해당 한다고 생각합니다. 휴머니즘을 잃은 종교는 이미 그 사회적인 순기능을 상실하기 쉽다고 해서 제가 갖다 붙인 것입니다.(저의 개똥철학인 셈이죠.)

만약에 신의 이름으로 자행된 무지막지한 학살들, 그 선봉에 섰을 많은 종교인들이 만약에 휴머니스트였다면, 그런 참상은 절대로 일어 날 수가 없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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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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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앙마의 이미지

Quote:

신의 도구

전 이말을 들을때마다 "신의 장난감"이라고 해석하며 듣습니다.
몇번을 생각해봐도 신(절대자)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신은 분명 우리를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개인의 운명을 미리 정해 놓고 인간들이 그 운명에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며 즐기는 듯 보입니다. :evil: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yuni의 이미지

logout wrote:
현실적인 측면에서 기독교의 축복이자 저주는 예수의 제자들이 모두 무식꾼이었다는 사실이죠. 아마도 예수 입장에서는 제자들이라고 모인 사람들을 가르치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다보니 예수의 가르침은 무척 쉽게 쉽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초보자가 보아도 무척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일자 무식꾼도 이해하기 쉬울 정도로 간결하고 정곡을 찌릅니다. 그런데 이게 반대로 해석이 잘못되기 시작하면 엉뚱한 사도로 빠질 가능성이 무척이나 높습니다.

지하철역 같은데서 전도한다고 난리치는 사람들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되지요. 이 사람들, 자신은 열심히 신을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 사람들이 믿고 있는 신은 예전에 예수가 말하던 그 신이 아닙니다... 그런 신도 아닌 신을 붙잡고 미망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그저 불쌍할 따름이지요.

반대로 불교쪽은 부처라는 사람이 원래부터 학자 출신인데다가 제자 중에 학자들이 많은 바람에 가르침이 아주 정교합니다. 일단 부처의 입에서 직접 나온 가르침부터 아주 정교하고 체계화가 잘 되어 있지요. 다만, 이런 접근은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따라오지요.

의외로 많은 교리가 서로 통하는 면이 많습니다. 기독교는 유일신을 이야기 하지만 불교는 불이(not two)를 얘기합니다. (한자가 타이핑이 안되네요...쩝.) 기독교는 일원론적 인생을 얘기하지만 불교는 일원론의 인생의 단위로 구성된 윤회를 얘기하지요. 기독교가 인격화딘 신의 표현을 주로 빌어 쓴다면 불교는 철저하게 신이라는 개념조차 초월한 그 무엇을 얘기합니다. 기독교에서 사람들의 원죄를 물을 때 불교에서는 무지한 중생을 얘기합니다. 다 똑같은 얘기이지요. 표현이 다를 뿐.

그러니... 종교, 특히 기독교를 믿을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솔직히, 일요일날 교회에 모여서 기도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저 중에서 진정으로 신과 교감할 수 있는 길을 가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궁금합니다. 예수상에 걸린 신이 아닌 망상을 믿으면서 자신이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착각하느니 차라리 종교를 가지지 않는 편이 훨씬 낫지요. 유독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 중에 이렇게 허깨비를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어쩌면 오래 전 예수가 처했던 환경의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죽하면 예수가 부활까지 해 가면서 사람들을 계몽시켰어야 했을까요...) 쉽게 신을 만날 수 있는 종교가 기독교이지만 한편으로 허깨비를 신으로 착각할 위험조차 큰 종교 역시 기독교입니다. (반대로 불교는 신을 만나기는 쉽지 않지만 허깨비를 신으로 착각할 위험도 낮습니다.)

달을 가리키는데 달은 안 보고 손 끝만 보고 있다는 불가쪽의 엄중한 가르침이 있지요. 자칫 사도에 빠지기 쉬운 기독교인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것이 이 달과 손가락 얘기입니다. 성경의 참뜻과 문자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왜 그리 기독교쪽에는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종교는 없는 사람입니다. 요즘들어 불교 쪽으로 조금 기울기는 하지만 소위 신앙을 가질 것 같지는 않네요.

솔깃한 내용입니다. 길어도 전체다 인용했습니다. 듣고 보니 그렇겠다 싶군요. 설명을 듣고 나니 그분들이 애처롭습니다. 불가에서의 금기 중에 하나도 허깨비를 쫏는 것인데, 그래서 수행중에 부처를 만나면 부처도 수행에 방해가 된다고 죽이라고 까지 했을까요.
그런데 저도 또 한편 생각해 보면 미망에서 벗어나지 못한 못난 중생인지라, 갈길이 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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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토픽인데, 그러고 보니 저랑 정말 친한 동무들은 다 교회에 열심인 사람들이군요. 저에게 전도를 할려고 무지하게 애를 쓰는데(지하철 분들과 접근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저는 기독교인이면서 불교에 대한 이해를 가지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싶어서 기본교리에 대한 설명을 나름대로 열심히 해 주었답니다. 저의 기독교에 대한 이해는 이 친구들로 부터 나온 것입니다. 처음에 성경공부를 제의를 했다가, 제가 관심이 있는 로마사의 부분이 겹치기도 하고 해서 당시의 사회상, 사람들이 시대적 요구등을 제가 양념을 쳐가면서 친구의 설명을 들었었죠. 그 친구들고 상당히 좋아 하더군요. 자신들의 신앙이 더욱 깊어 지는 계기가 되었다나요?(무슨 말인지는 저는 몰라요.) 저 역시도 상당히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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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꼭 오바 하시는 분들인데, 언제가 신앙으로 기독교를 받아 들이기기 힘들면, 공부로 시작해 보자고 한 분이 있어서. 저도 불교에 대한 이해도 함께 넓혀 보실 생각은 없으시냐고 이야기를 꺼냈더니, 거의 저를 악마의 하수꾼 정도로 보시더군요. 그런분들의 종교관은 한손에 성경 다른 손에 총이었을것 같아요. 신의 이름으로 상황만 조성된다면 무슨 짓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 분들을 보면,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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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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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나는오리의 이미지

신이 있다는 가정이라... ㅋㅋㅋ 그거 웃기지 않나요?

정말 만약 진짜 신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신이 짠 프로그램의 일부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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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많은오리 wrote:
신이 있다는 가정이라... ㅋㅋㅋ 그거 웃기지 않나요?

정말 만약 진짜 신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신이 짠 프로그램의 일부분일 뿐이다."


신의 존재를 떠나선 이세상의 종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역시 오리님의 배포는 세계를 정복하실 만 하십니다.
오리님께 질문입니다. 이런 엄청난 사실을 아셨으면, 저처럼 버그가 발생한 경우 버그 리포트는 어디로 해야 될까요? :D 버그질라? :twi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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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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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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