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벌식에 관하여 궁금한것이 있습니다.

s4bz의 이미지

제목과 같이 세벌식에 관한 몇가지 궁금증이 있습니다.

세벌식을 보면 종류가 몇가지(390, 순아래, 최종) 있더군요..

1. 그 차이점에 대해서 궁금하구요..

2. 세벌식을 사용하신다면 그 중 어떤것을 사용하시는지..(세벌식중 그것을 사용하는 이유도 같이 적어주시면 ㄳ)

3. 자신이 세벌식을 사용할때 특별히 좋은점(손에 무리가 많이 가지 않는것, 타이핑을 빨리 칠수 있다는것 등등 주관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p.s. 세벌식 적응해볼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ㅠㅠ

lifthrasiir의 이미지

s4bz wrote:
제목과 같이 세벌식에 관한 몇가지 궁금증이 있습니다.

세벌식을 보면 종류가 몇가지(390, 순아래, 최종) 있더군요..

1. 그 차이점에 대해서 궁금하구요..

2. 세벌식을 사용하신다면 그 중 어떤것을 사용하시는지..(세벌식중 그것을 사용하는 이유도 같이 적어주시면 ㄳ)

3. 자신이 세벌식을 사용할때 특별히 좋은점(손에 무리가 많이 가지 않는것, 타이핑을 빨리 칠수 있다는것 등등 주관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p.s. 세벌식 적응해볼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ㅠㅠ

세벌식 최종은 공 병우 박사님이 처음에 만들기 시작해서 1991년에 최종적으로 내 놓은 세벌식 자판으로, 한글 입력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쿼티에 있는 몇몇 기호 중 한국어 입력에 별 필요가 없는 것들을 빼고 참고표 등을 집어 넣은 자판입니다. 그에 앞서서 1990년에 발표된 세벌식 390은 쿼티와의 호환을 위해서 기호 배열을 비슷하게 넣은 대신에 한글 겹받침 몇 개를 뺀 것입니다. 세벌식 순아래는 한글 입력에서 쉬프트를 안 쓰기 위해서 만든 것인데 장애인을 위한 것으로 일반적으로는 잘 쓰이지 않습니다.

보통 도스 시절에 세벌식을 시작하신 분들은 대부분 세벌식 390이고 (왜냐하면 당시의 한글 입력기에서 세벌식 최종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후에 시작하신 분들은 세벌식 최종도 많습니다. 자신이 타자를 할 때 그 패턴을 잘 생각하셔서 기호를 많이 칠 수 밖에 없는가 아닌가를 바탕으로 390을 쓸 것인가 최종을 쓸 것인가를 결정하게 되는데, 프로그래밍의 경우 한글 입력 상태에서 기호를 많이 쓰지 않기 때문에 세벌식 최종을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세벌식 최종을 사용합니다.)

세벌식의 주관적인 장점에 대해서는 아래에 쓰시는 분들께서 많이 쓰시리라 믿고 저는 후다닥 =3

- 토끼군

lacovnk의 이미지

세벌식 쓰는데, 두벌식 쓴지 오래되어서 차이점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o-

나비나, MS윈도우에서는 새나루가 모아치기를 지원해서, 가끔 오타를 잡아주는게 편하긴 하지만... 주요 장점이라고 보긴 힘들겠지요 ㅎ

저도 세벌식 최종 씁니다. 기호는 살짝 불편합니다;; 최종을 선택한 이유는, 단지 이름때문입니다! 왠지 제일 좋아보여서 -o- (단순했습니다 orz)

Fe.head의 이미지

오타가 많이 줄었습니다.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마냥의 이미지

저는 세벌식 최종을 사용합니다.

두벌식에서 세벌로 바꾸는데 한달정도 걸렸구요, 바꾼다음에 좋은 점이 받침 있는 글자 연속해서 계속 쳐도 자연스럽게 왼손 오른손이 번갈아 가면서 치니까 편합니다.

가끔 두벌식 키보드 보면서 치는데 자음 때문에 왼손 계속 쓰면 어색해요..

빠르고 뭐 그런걸 떠나서 손이 더 편하고,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가는 리듬감이 꽤 좋지요 :)

Gentoo Rules!

warpdory의 이미지

두벌식 + 세벌식 390 + qwerty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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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fibonacci의 이미지

기호땜에 버릇이 들어서 390씁니다.

No Pain, No Gain.

s4bz의 이미지

많은 분들이 답변 달아 놓으셨네요..^^

에고 오늘 하루 세벌식 최종에 적응을 할려고 노력을 했는데..

쉽지가 않네요.ㅠㅠ

두벌식에 넘 익숙해진 탓이겠죠?

이 짧은 글 하나 쓰는데 몇 분이 걸리는지도 모르겠다는;;

아~~

wizzet의 이미지

세벌식 최종을 세벌식 391이라고도 합니다. 또 세벌식 순아래를 세벌식 노시프트라고도 하지요. 순아래라는게 시프트를 누르지 않고 입력할 수 있는 글자가 각키의 아래에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 세벌식 순아래를 고안하신분이 장애인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세벌식 최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세벌식 390을 사용했지만, 모든 겹받침을 시프트 조합으로 한번에 입력할수 있는게 좋아서 세벌식 최종으로 바꿨습니다.

가르쳐준 사람의 강요로 처음부터 세벌식을 배웠기 때문에 손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라거나, 더 빠르다는 것은 실감하지 못하겠습니다. 자주 쓰는 몇몇 글자 'ㅢ', '종성 ㅆ' 등을 빨리 입력할수 있다는 것과 숫자를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가끔 도서관 같은곳에서 두벌식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일부러 검지 손가락만으로 독수리 타법으로 입력합니다. 이유는 두벌식에 익숙해지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누가 보면 컴맹인줄 알죠.

--
Good design requires compromise.

codebank의 이미지

저도 세벌식최종을 사용하죠.
바꾼지는 2~3년쯤되었고 이유없이 바꾸게 되었습니다.
바꾼후에 좋아진점은 모르겠습니다. 나쁜점은 기호나 숫자를 입력하기위해서 머리를
조금 굴리던가 영문으로 바꾼후에 입력을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뭐, 한글을 사용할때 기본적인 기호는 다있습니다만 어쨌든 굳이 찾으려면 그점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모르는 글자위치가 많아서(주로 받침) 찾아헤매고도 있습니다.
지금은 습관적으로 글자를 치고 있어서 사실 어디에 'ㄱ'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ㄱ'과 'k'가 같은 글쇠라는 것도 오늘알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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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Necromancer의 이미지

속도라든가 다른거 이점은 별로 없습니다.

3벌식으로 바꿔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장시간 타자시 손 피로도가 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이게 유일하다고 할 수 있죠.

dvorak도 마찬가지입니다만 2벌/3벌 바꿀때보다는 정도가 적더군요.

...

옆 동료들이 가끔가다 놋북 빌려달라 할때도 3벌식/드보락을 대면 못가져가더군요. :P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futari의 이미지

장점이라면
"기분이 좋아진다" 정도 인거 같네요~

단점이라면
두벌쳐야할때 "기분이 나빠진다" 정도 ;;;

속도나 오타 같은건 사실 별로 달라지는거 없구요.

초,중,종섬 순서로 해둬서 리듬감이란게 좀 있기 때문에
쳐보면 느낌이 좋습니다.
두벌 다시 치려면 짜증나서 못돌아가죠 -_-a

글고 qwerty는 abcd순서로 치기만 좋은 자판이고...
영어 단어를 쳐보면(장문) dvorak의 우수성을 쬐끔 알 수 있습니다.

근데.... 딱 잘라 말해서.
dvorak이든 세벌식이든
손목 아픈 사람 아니면 바꿀 필요가 없겠습니다 -_-!

리눅스도 비슷하지만
대중에서 벗어난다는게 솔직히 삽질이예요. ㅋ 저같이 성격 독특한 사람들이나 -_-aa

-------------------------
The universe is run by the complex interweaving of three elements: matter, energy, and enlightened self-interest.
- G'kar, Babylon 5

karkayan의 이미지

타자 속도 이런건 잘 모르겠고 손 피로도가 줄어드는게 제일 줗은 거 같습니다

두벌식 칠 때는 오랜 시간 타자치다 보면 한 쪽 손목만 뻐근하게 되면서 매우 힘들었는데 세벌식에는 그런현상이 좀 덜하더군요
어떤 사람들은 두벌식에서 세벌식으로 바뀌면서 타자 속도가 많이 향상되었다고도 하나
저는 연습을 게을리 하는 관계로 그런건 잘 모르겠고

겹받침 같은걸 원터치에 해결할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더군요

세벌의 이미지

줗은
제목에 &#51479 이게 뭔가 했더니?
좋은 에서 오타 나서 줗은 된 거 같은데요.
본문에서는 한글을 제대로 보여주고, 제목에서는 unicode로 보여주나 봅니다.

저도 연습을 게을리 해서 속도는 별로 빠르지 않습니다만 세벌식이 편하기는 편하네요.

ed.netdiver의 이미지

futari wrote:
장점이라면
"기분이 좋아진다" 정도 인거 같네요~

단점이라면
두벌쳐야할때 "기분이 나빠진다" 정도 ;;;

속도나 오타 같은건 사실 별로 달라지는거 없구요.

초,중,종섬 순서로 해둬서 리듬감이란게 좀 있기 때문에
쳐보면 느낌이 좋습니다.
두벌 다시 치려면 짜증나서 못돌아가죠 -_-a

글고 qwerty는 abcd순서로 치기만 좋은 자판이고...
영어 단어를 쳐보면(장문) dvorak의 우수성을 쬐끔 알 수 있습니다.

근데.... 딱 잘라 말해서.
dvorak이든 세벌식이든
손목 아픈 사람 아니면 바꿀 필요가 없겠습니다 -_-!

리눅스도 비슷하지만
대중에서 벗어난다는게 솔직히 삽질이예요. ㅋ 저같이 성격 독특한 사람들이나 -_-aa


정말이지 백만스물한표 들어가는 정확한 표현들이십니다. :D :D :D
특히 장단점은 절대 공감!!! :D :D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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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차리서의 이미지

처음에는 389로 세벌식에 입문했고 지금은 390을 쓰고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많은 분들께서 이미 말씀하신 것처럼 최종 자판은 영문 자판(qwerty)과 기호가 잘 호환되지 않아서 못쓰겠더군요. dvorak도 같은 이유로 쓰지 못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최종 자판은 예를 들어 소설가처럼 영문 상태로 전환할 일이 거의 없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일 수 있겠지만, 저처럼 뻔질나게 한글 상태와 영문 상태를 오가면서 그 와중에 자주 기호를 찍어대야하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유용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덜 중요한 이유이긴 하지만, 한글 상태에서의 숫자 배치도 390이 제게는 더 편했습니다. 390 자판은 한글 상태에서 숫자를 찍을 때 10x키 키보드의 우측 숫자키패드의 위치 구성과 거의 똑같은 배치를 사용할 수 있는 데에 비해, 최종 자판은 다섯개 씩 두 줄로 나열되어있더군요. (맞나요?)

codebank wrote:
아직도 모르는 글자위치가 많아서(주로 받침) 찾아헤매고도 있습니다.
지금은 습관적으로 글자를 치고 있어서 사실 어디에 'ㄱ'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ㄱ'과 'k'가 같은 글쇠라는 것도 오늘알았네요. :)

저도 세벌식 쓴지 15년이 넘어가지만 아직까지 ㅋ 받침 위치가 자주 헛갈립니다. :cry:

게다가, 제 경우에도 이제는 오직 손가락만이 글쇠의 위치를 기억하고 있어서 가끔 당황하곤 합니다. 드문 일이긴 하지만 간혹 다른 사람이 ‘어떤 단어를 세벌식으로 찍는 방법’을 불러달라고 하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리죠. 유일한 방법은 그 단어를 제가 먼저 한 번 (키보드가 없으면 맨 바닥에라도) 찍는 시늉을 해보고 그 때의 손가락 움직임을 스스로 확인한 후 불러주는 것 뿐입니다. 그나마 영문 글쇠도 손가락만이 기억하고있는지라 앞에 키보드가 없으면 “mfskgw”라고 우아하게 부르지도 못하고, “첫번째 글쇠는 아랫줄 오른손 둘째 손가락 추가자리, 두번째 글쇠는 가운뎃줄 왼손 둘째 손가락, 세번째 글쇠는 가운뎃줄 왼손 넷째 손가락……” 하고 누추하게 불러야만 하죠. 물론 이러고 있으면 상대쪽에서 지레 답답해서 “됐어. 내가 자판 배열표 찾아보고 할게!”해버립니다.

--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netcrasher의 이미지

저는 가끔 암호를 만들 때 세벌식을 영문 모드로 놓고 씁니다.

특수기관에서 나와 저를 고문해도 그 영문자가 뭔지는 제 자신도 절대 모릅니다. :P

futari의 이미지

영어로 한글글쇠의 위치를 기억하지 못하는건
어떤 자판이라도 비슷하지 않나요?
얼마나 머리속에서 빨리 번역이 가능하느냐 하는게 관건인거 같은데요 ^^

암호 만드는건 역시 dvorak 자판놓고 세벌식으로 만드는게 최고죠 -_-a

물론 qwerty에 두벌 쓰는 컴퓨터에서 거기 로긴 하려면 한숨만...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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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verse is run by the complex interweaving of three elements: matter, energy, and enlightened self-interest.
- G'kar, Babylon 5

쿠크다스의 이미지

netcrasher wrote:
저는 가끔 암호를 만들 때 세벌식을 영문 모드로 놓고 씁니다.

특수기관에서 나와 저를 고문해도 그 영문자가 뭔지는 제 자신도 절대 모릅니다. :P


손톱뽑는 고문, 손톱사이로 고챙이 집어 넣는 고문 등은 하면 안되겠네요. :twisted:

과자가 아닙니다.
cuckoo dozen, 즉.12마리의 뻐꾸기란 뜻입니다.

ed.netdiver의 이미지

futari wrote:
영어로 한글글쇠의 위치를 기억하지 못하는건
어떤 자판이라도 비슷하지 않나요?
얼마나 머리속에서 빨리 번역이 가능하느냐 하는게 관건인거 같은데요 ^^

암호 만드는건 역시 dvorak 자판놓고 세벌식으로 만드는게 최고죠 -_-a

물론 qwerty에 두벌 쓰는 컴퓨터에서 거기 로긴 하려면 한숨만... :lol:

흐흐, 온갖군데 만들어놓은 계정의 pw를 일일이 두벌식-qwerty조합에서 세벌식-dvorak조합으로 바꿀래도 엄두가 안나더군요. 더군다나, 다른 pc에서 login하려면... :cry: :cry:
덕분에, 자주 login하는 곳은 기존의 손가는대로 쳐서 만들었던 pw를 일일이 alphabet으로 변환해서 외워두고 다닙니다. :D
python으로 언제고 이 변환프로그램 만든다고 벼르고만 있습니다. :D
뭔 닭짓인지... :c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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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