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에서는 오픈 소스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지 않을까?

momentum의 이미지

외국의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가보면, 워낙 세계 각국의 인재들이 모여들어서인지는 몰라도 불편한거, 필요한거 얘기가 이뤄지면 곧바로 수정판 만들어지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애드온들 만들어지고, 커뮤니티내에서 질의응답, 제안, 개선등이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돈되는 일 아닌데도 말이지요.

근데 이거에 비하면 우리나라 커뮤니티들은 이런게 너무 부족합니다. 단지 한국인이 적다는 이유 만으로 설명이 되는 걸까요?

그냥 궁금해져서 질문해 봤습니다. 저는 코딩의 c 자도 모르는 컴맹이긴 합니다만, 제 분야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공유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편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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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pBB2게시판이 제로 보드보다 정말 매력적인 게시판 형태인듯 한데 이게 모드판 설치를 안하면 정말 애물단지거든요. 그런데 컴맹에겐 모드판 설치하는게 너무 힘이 듭니다. 하라는대로 따라해도 에러내기 일쑤고, 에러한번 나면 전체 구조 망가지고, 정말 게시판 하나 설치 하려고 몇날 며칠을 지웠다 설치했다.....이제 지칩니다.

그래서 이미 모드판 통합된 걸 찾아 다녔더니 우리나라건 EZmod 하나 있고, 나머진 다 외국애들이 만든겁니다. 게다가 왜이리 크고 무거운지, 제겐 필요없는 복잡한 모드가 100여개 이상 추가돼 있더군요. 작은 커뮤니티를 위한 알차고 안정적인 모드판은 찾을수가 없구요.

이런 상황을 맞이하고 보니, 왜 우리나라엔 이런게 잘 안 이루어질까 궁금해졌단 얘기 입니다.

굳이 phpBB2가 아니더라도 공개 소프트웨어 운동(운동이랄것도 없지요. 취미 동호회) 이런게 왜 활성화가 안되는 걸까요? GNU를 외울 수 있는 분들만 만명이 넘을텐데....

offree의 이미지

제가 생각하기에는 공개소프트웨어 가 활성화 되긴 위한 어느정도의 사용자와 개발자가 있어야 할텐데.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관심있는 한,두명으로도 진행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한계가 많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KLDP.net 을 보더라도, 활성화 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손에 꼽을 정도이지 않을 까 합니다.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는 아닌듯 싶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phpBB2 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할려고 시작은 했지만, 당분간 여유가 없어 손을 못 대고 있네요.
(제 핑계겠지만요. ^^)

사용자가 바꾸어 나가자!!

= about me =
http://wiki.kldp.org/wiki.php/offree , DeVlog , google talk : offree at gmail.com

charsyam의 이미지

저 같은 녀석의 변명은 먹고살기 바뻐서입니다. 평소에는 회사에 있고,
쉴 때는 사람들 만나고 해서,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어렵다는
고운 하루되세요.

=========================
CharSyam ^^ --- 고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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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nency의 이미지

문화적인(?) 차이도 어느 정도는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우선 우리 나라는 외국에 비해서 일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 주 5일제가 도입됐지만 아직 '대세'라고 부르기에는 좀 미흡한 듯 합니다. 그리고 주 5일제라 해도 야근이나 휴일 출근 역시 존재하고...

그리고 휴일 수에서도 차이가 있을 거고... 절대비교를 하면 우리나라 휴일이 많은지 그런 건 모르겠지만 올해처럼 주루룩 주말과 공휴일이 겹쳐버리면 아마 비교꺼리도 안될겁니다.
어쨌건 정책을 결정하시는 분들이나 회사 경영진들은 대개 또 '일하는 시간이 많으면 생산성이 좋아진다'는 공식을 숙지하고 계신 탓도 있겠지요.

마지막으로는 여가 문화같은 것도 있겠죠... 저녁에 사람들끼리 모여서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하는 문화는 사실 외국 쪽에서는 찾기 힘드니까요(나쁘다는 얘긴 아닙니다만).

결론적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가'가 요지인 듯 합니다. :)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잠언 6:5

gurugio의 이미지

일단 제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을 말씀드리면요

전 학생이라서 지금까지는 주말이나 시험 끝난 직후에

틈틈히 공부해서 주로 방학때 코드를 작성하구요

올해는 4학년이라 논문을 준비하면서 논문 주제를

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 정해서 논문을 썼구요

앞으로는 대학원에 들어와서 계속 관련 분야를 공부해서

관련 분야의 일도하고 해서 시야를 넓혀나갈 계획만 있습니다.. oops

근데 학생인 저도 시험이나 레포트, 올해는 취업 준비등으로 해서

결과물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져 나가기가 힘든데

직장인 분들은 밤새는게 일이실텐데 더 힘드시겠지요.

제 콩알만한 사이트 하나 운영하는 것도 거의 손을 놓고 있는 지경인데요 뭐..

제 희망이 있다면 관련 분야의 프로젝트끼리 뭉치는 것인데

그것도 뭉치고 토론하고 하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그럴 시간도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시니까 꿈같은 이야기지요.

여튼 실력이 있으신 분들은 바쁘시고

시간이 있는 분들은 막상 뭔가 할 엄두가 안나는 처지이고

뭐 그런거 아닐까요?

외국의 경우는 전세계가 달려드니 그만큼 경우의 수도 많고 하니까

일단 규모가 크니까 그중에 잘되는 것도 있겠지요.

...
...
근데 뭐라 변명을 하든 제가 kldp.net에 올린 프로젝트는 제가 봐도

정말 할말이 없네요.. 잡다하게 만든건 있는데 정리해서 올릴 겨를이 없고

혼자 하는 거다보니 손을 한번 떼면 한없이 연기되는것 같습니다.

흠.. 사실 이럴땐 어디서 손을 좀 빌려왔으면 한데

실력이 있으신 분들은 다들 바쁘시고

제 주위 후배들은 학교 성적 관리에 바쁘고 하니 어쩔수가 없네요.

문서화작업이라도 도와주면 좋을텐데..

여튼 실력이 좋은 분들이 우리나라도 많으니까

점차 좋아질거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일단 역사부터 짧자나요. wink

punkbug의 이미지

사람이 작아서..

그리고 우리나라가 인터넷 보급율 1위니 머니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인터넷과 컴퓨터로 서핑과 게임말고는 관심이 없을뿐더러 실력도 안됩니다. 저처럼..

newbie :$

병맛의 이미지

축구가 인기가 없고, 연극이 인기가 없고... 뭐 대충
다 비슷비슷합니다. 새벽에 나가서 오밤 중에 퇴근,
주말에도 일하면 누가 즐길 사람이 있을까요?

youlsa의 이미지

먹고 사는데 바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 개발자들은 보통 팔려다니기 바쁘고 업무량도 장난이 아니니 오픈소스 프로젝트고 뭐고 참여할 여유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여가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에는 어딜 가나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여가를 보낼 재미있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침착하게 앉아서 뭔가를 만들고 할 틈이 없어 보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질상 미국인들처럼 일상생활이 평온하고 심심하게 된다면 우리나라에도 오픈소스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창조적인 활동들이 엄청나게 늘겁니다. 그러려면 통일이 되던 뭐가 되던 땅이 좀 더 넓어져서 인구밀도도 좀 줄고 사람들끼리 서로 부데끼고 살지 않게 되면 그렇게 되겠죠. ^^

=-=-=-=-=-=-=-=-=
http://youlsa.com

puzzlet의 이미지

punkbug wrote:
사람이 작아서..

사람이 "적어서"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요즘 이런 스레드가 있어서 한 번 지적해 봤습니다. :oops: http://bbs.kldp.org/viewtopic.php?t=48072

발발다빠따반반나다발딸발발다빠따따맣발발다뿌
멓터벅더떠벋떠벌더벌벌떠벌떠더법벍떠더벌벌떠

stmaestro의 이미지

아름다운재단 같은데에서
오픈소스에 지원해주는 펀드를 마련해주면 좋을텐데.

거긴 별 희한한게 많더라고요.

jongwooh의 이미지

제가 재단 하나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로또 당첨만 된다면.

you must know the power of dark side.

logout의 이미지

제가 보기에는 세가지 정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우선 4천만 인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메이저급 오픈 소스 프로젝트가 활성화 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는 듯 합니다.

두번째로는 개발자나 사용자 모두 여유시간이 너무 없습니다. 개발자들이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할만한 시간이 잘 나지 않는다는 것이 첫번째 문제이고 사용자 역시 바쁜 까닭에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피드백을 보내는 것과 같이 상대적으로 지루한 작업에는 관심도가 낮은 것이 그 다음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사람들 특유의 끈끈한 정(?) 문화가 오픈소스 개발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는 점을 들고 싶네요. 오픈소스는 개개인의 소위 contribution이 쌓이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자신과 관계가 밀접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contribution을 자발적으로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오픈 소스 프로젝트의 참여자 범위가 넓어지지 못하는 문제가 따라오게 됩니다.

세 가지 모두 전체적으로 한번 제대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일단 제 느낌은 위의 세 가지가 제일 큰 문제인 듯 합니다.

하나 재미있는 것은, 한국에서도 제대로 뿌리내린 오픈 소스가 있다는 것이죠. 바로 정치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과정에서 서* 사이트나 기타 정치 관련 사이트들의 의견 개진 및 활동 과정은 오픈 소스 개발 매커니즘과 사실상 차이가 없습니다. 결국 소위 "인터넷"으로 대통령을 만들어 낸 나라가 우리나라이며 사실상 이것은 한국에서 제대로 성공한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평가해 볼 수 있습니다. :)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ydhoney의 이미지

순수하게 오픈소스라는 면에서 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들자면 DCinside를 들수가 있겠습니다.

제가 볼때 DC는 문화계의 오픈소스입니다.

물론 겉보기에는 그저 그런 중독성강한 폐인 커뮤니티정도로밖엔 보이질 않겠지만

가만보면 정말 그들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돌아가는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봐도 무관할 정도입니다.

간단한 예를 몇가지 들어보겠습니다.

누군가가 문희준이란 가수에 대한 기사를 올립니다.

"예가 락을 한다는데?"

"설마..ㅤㄹㅘㄱ을 하겠지.."

"무뇌충이야.."

갑자기 "무뇌충" 이란 단어가 제시되자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나름데로 사진을 편집해서 올립니다.

각종 쇼프로에서 나왔던 괴상한 표정을 편집해서 올려보기도 하고, 뇌가 없는 벌레사진을 올려놓기도 합니다.

가수 유모씨가 군대를 회피했숩니다.

기사가 뜨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이 앞뒤를 다투어 그의 사진을 자기 나름데로 편집하여 올립니다.

오노가 김동성의 1등을 가로채자 사람들은 또 오노의 사진을 편집하여 수도없이 많은

사진을을 양산해 내었습니다. 단지 "오노" 라는 씨앗이 뿌려지자 누가 강요하지도 않았지만

우후죽순으로 결과물이 생겨나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최근에 가장 오픈소스적인 인물로, 싱하형이 등장하였습니다.

어떤 한 친구가 싱하형이라는 닉네임으로 짤방(알바에 의한 짤림을 방지하는 사진)으로

Bruce사범의 사진을 사용하였습니다.

어느 순간 싱하형=Bruce Lee 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는..또 수많은 사람들이 싱하형이라는 소스를 바탕으로 나름데로 편집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은 낚시꾼의 사진에 싱하형 얼굴을 갖다 붙여보기도 하고..

(낚시꾼은..음..마치 KLDP에서 특정 몇몇 사람들이 플레임성 포스팅을 올려놓곤 하는데
DC에서는 이런 경우에 낚았다~ 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혹은 몇몇 게시판에서
달리는 경우가 생기는데<흐물흐물 사진들을 무차별적으로 올리는것을 달린다고 표현합니다. -_-;>
그럴 경우 동일한 제목으로 전혀 원래 내용(?)과 동떨어진 사진들을 올려놓고는
"낚았다~" "걸렸다~" 하며 좋아라 하지요.)

하여간 각종 재미나는 사진들을 올려놓곤 합니다.

그리고 제가 DC를 오픈소스 커뮤니티라고 확정지어버린 사진..

바로 싱하형 도장입니다. 그 누가 도장까지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어떻게보면 정말 별것 아닌것 같아보이는 조잡한 행동들이

사실은 오픈소스라는 일련의 행동양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기만 합니다.

오픈소스는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습니다. 단지 그것이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일 뿐이지요.

이쪽 계통이 활발하지 못한것은..오픈소스라는 일련의 행동양식이 사람들의 관심을

사지 못했다기 보다는..단지 흥미를 유발하기엔 좀 부족한 아이템들이라는것이고,

사람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없는..입문의 문턱이 포토샵질보다 많이 높은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림을 만드는것에 비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그 과정이 오래 걸리니 꺼리게 되기도 하고..

이쪽 계통의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DC처럼 백수가 우글대는곳은 아니라는것도 한 몫을 차지하겠지요.

sunyzero의 이미지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우리나라에서 가능할려면 대충 아래 조건정도를 만족하는 사람이 많아야 합니다.

1. 솔로여야 한다. (커플이면 주말에 바쁘죠? :cry: )
2. 친구가 많지 않아야 한다. 특히 술친구가 많으면 안된다.
3. 직장은 5일제, 그리고 야근도 없어야 하며, 돈도 넉넉하게 줘야 한다. :idea:
4. 모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의 위의 3가지를 다 만족하고 같은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성공.

아마도 1번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는 많을거 같습니다.
3번째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가 찾기가 아마 무지 힘들거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흥미가 다들 다른경우가 많으므로 4번을 만족하지못하는 경우가 많을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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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truth will set you free.

wkpark의 이미지

제가 관심을 가지는 주제인데, 이 주제를 약간 다르게 써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활성화 할 수 있을까요?"

요즘 자유게시판에 이와 관련된 잡답도 올라왔지요.

"http://bbs.kldp.org/viewtopic.php?t=47988 해커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

이 두 주제는 땔 수 없는 관계일 것입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려면, 혹은 그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구성원의 오픈소스 해커의 자질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kueilove의 이미지

천시받는 이공계의 현실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됩니다만은...

stmaestro의 이미지

모질라 프로젝트는
IBM, 선, HP,레드햇, AOL(뭐.. 여기야 넷스케이프로 되는거니까 그렇다 쳐도.)
등등의 회사가 지원해준다고 하던데.

우리나라는?
뭐 이런것도 큰 문제 아니겠어요.

gurugio의 이미지

삼성에도 리눅스 연구회가 있다지요

한글과 컴퓨터를 비롯해 우리 나라에 리눅스와 직접적이던

간접적이던 리눅스로 수익을 내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런 회사들이 뭔가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안될까요?

몬타비스타나 lynux등에서도 그런걸 하지 않나요?

삼성에 높은 분이 오셨길래 리눅스로 개발을 한다면

리눅스와 관련된 연구 자료들을 조금이라도 공개하실 계획이 없냐고

여쭤봤더니 뭔 소린지 모르시더라구요.

다른 부서에 계신건가..

여하튼 잘되면 좋겠습니다..

momentum의 이미지

말 나온 김에 그냥 저질렀습니다.

저야 할줄 아는게 하나도 없지만 다른 분들의 협력으로 한국형 통합 phpBB2 모드판이 만들어질거 같네요. 얼마나 오래갈지는 자신이 없지만 일단 네 명쯤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번역만 담당하는 것으로^.^)

혹시 도움 주실분들은 많이 찾아 주세요
일단 여기에 임시 홈피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이사할거라고 하는군요

http://wjsjajdp.mireene.com/

많이 찾아오셔서 좋은 아이디어, 많은 도움 주시기 바래요.
처음 시작은 저같은 초보자가 게시판 설치를 쉽게 하도록 하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지만 더 나아가서는 정보에서 지식으로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좀더 진보된 phpBB2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상황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조금씩 개선은 되고 있다고 봅니다. '급격한' 발전은 당분간은 없을 것이고, 아마 영원히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주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지적하고 논의하는 것도 좋지만 정말로 커뮤니티가 실제적인 결과물을 내놓는 방향으로 활성화되기를 원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 것보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될 것인지,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살펴보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 우선은 가장 쉬운 방법이 될 것입니다.

꼭 프로그램을 잘 짜고 깊은 지식이 있어야만 오픈소스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오픈소스에 꼭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 수 있는 사람들만이 공헌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사람들이 조금씩 알아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우리는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sweetcorn의 이미지

저도 오픈소스에 관심이 많습니다만, 항상 느끼는 것이 진행할 만한 여유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더군요.

남들처럼 커플도 아니고, 술도 퍼마시지 않지만-_-;
(제가 많이 단순한 편입니다--; )

문제는...제가 다니는 회사가 문제입니다.

대부분 개발자 분들이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회사 사람들이..회사 프로젝트 일정에 쫓겨서 여가생활이나 자기 개발도 제대로 못하시고 정말 바쁘게...사시더라구요.

저도 들어간지 얼마되지 않았지만..주말 외에..거의 시간이 나지 않는 형편입니다. 자고 밥먹고 일어나서 회사가서 일하고..다시 자고.. 뭐 무한반복이죠..

위의 루프 사이에 남는 시간이 2~3시간만 있어도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참여 혹은 진행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물론 아는건 거의 없습니다만-_-;;; ) 대단히 아쉽습니다...

예전에는 공무원 많이 욕했는데..요새는 은근히 부럽더군요.
(솔직히, 제가 공무원이라면 진행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twisted: )

(횡설수설이였습니다 ㅠㅠ)

drizzle의 이미지

오픈 소스에 대해서 여러가지 의견과 확장형(?)이 보이는 군요.
동감입니다. Dcinside도 훌륭한 오픈소스고.. KLDP도 훌륭한 오픈소스입니다.
이렇듯 오픈소스는 문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러나 순수한 의미에서 오픈소스란 프로그램에 대한 것이니 만큼 어쨋든 그 핵심에는 개발자와 프로그램이 있겠죠.
문화란 배고플때도 발전하지만.. 더디기 마련입니다. 문화가 융성한 시기는 역시나 부유한 시기죠. 먹고살기 편하고 시간이 남을때 문화에 힘쓰게 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오픈소스가 활성화되지 않는것은.....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아직은 배고프단 의미죠. 배고프고 힘들기 때문이죠....

zelon의 이미지

졸업한 선배들이 그러더군요.

'학생때 해봐라'

으음... 저도 아직은(?) 대학생이지만, 제가 보기에 외국에서는 대학생들이 오픈소스를 많이 하는것 같더군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학생들은 취업 준비에 바쁘거나, 대학생활을 즐기기에 바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점이 좀 아쉽네요. 실력 안된다는 건 핑계인것 같습니다.

오픈소스가 꼭 큰 프로젝트일 필요는 없지않나요? ^^ 작은것부터 마련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서로 도와주는 것이 오픈소스 아니던가요? 대학생 여러분들~ 조금만 더 용기를 갖고 시작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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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L 오픈소스 윈도우용 이미지 뷰어 ZViewer - http://zviewer.wimy.com
블로그 : http://blog.wimy.com

channy의 이미지

zelon wrote:

'학생때 해봐라'

Firefox를 개발한 Ben Goodger는 아직 호주 오클랜드의 대학생이고 Blake Ross는 이제 19살입니다. 비교하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사회 문화 전반이 오픈 소스에 뛰어들 수 있도록 만들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Channy Yun

Mozilla Korean Project
http://www.mozilla.or.kr

gurugio의 이미지

저도 대학생입니다.

학교에 리눅스 동아리도 만들고

작지만 kldp.net에 프로젝트 등록해서

결과물은 없지만 계속 공부하고 있구요

작은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근데요 오픈 소스가 뭔지는 모르지만 토익점수 높고

아니면 고시 공부에 전념한 친구들이 대기업에 높은 연봉으로 취직하고 고시 패스할때

저는 취직못해서 집에 손벌려야 합니다.

저는 저 후배들에게는 전공 실력보다는 요령있게 좋은 성적을 받고

토익 찍기 학원에 다녀서 점수 좋게 관리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냥 불경기에 취직못해서 우울한 대학 졸업반의 헛소리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만..

여하튼 대학 4년동안 코딩 숙제는 전부 베껴서 내던 친구가

4년 내내 장학금받고 우리 나라에서 제일 연봉 많이 주는 어딘가에 입사해서

잘 다니고 있는 것을 보면 그냥 밥먹고 사는게 제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 물론 실력이 무진장 좋으면 어딜가던지 환영받겠지요.

제가 실력이 없는 것을 누굴 탓하고 사회를 탓하겠습니까.

다 제가 부족하고 미련한 탓이지요.

LispM의 이미지

channy wrote:

Firefox를 개발한 Ben Goodger는 아직 호주 오클랜드의 대학생이고 Blake Ross는 이제 19살입니다. 비교하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사회 문화 전반이 오픈 소스에 뛰어들 수 있도록 만들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와는 별개의 문제도 있습니다.

XEmacs의 전신인 Lucid Emacs와 초창기 Netscape을 거의 혼자 만들었던 Jamie Zawinski는 정규 대학교육도 받지 않은 듯 합니다(확인 안됨).

하지만 그의 이력은 화려하죠. 10대에 CMU 인공지능 연구실에서 리습 프로그래머, 그 후, Lucid에서 리습 프로그래머, Lucid에서 RMS의 Emacs를 이용한 제품이 지연되자 Lucid에서 파견한 2명중 실제 개발 프로그래머, Lucid Emacs 전에는 X 프로그래밍 해본 적도 없었다더군요. Lucid 망한 후 Mosaic과 Netscape에서 초창기 Netscape의 많은 부분을 프로그래밍 했으며, 후에 회사를 설득해서 Mozilla가 오픈소스가 되게 했죠.

이제는 사라져가는 '장인정신'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는 과거에는 안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조급해지고 유행에 민감해져서 그 외에 것에는 눈 돌릴 시간을 찾기 힘들어진 것이 현실입니다. Jamie Zawinski는 고교때부터 프로그래머로 일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교육실정상 쉽지만은 않은 이야기죠. 물론, 인구의 대소 역시 제대로 된 개발자 수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가지 더 떠오르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로레벨에 많이 치중하고 하이레벨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로레벨만 하던 사람은 적절한 추상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결국 저질의 소프트웨어를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질좋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서 해커가 꼭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저 돌아만 가게 하는데 급급하기 때문에, 바야흐로 '해커'란 멸종 위기에 처한 잊혀져가는 과거의 종이 아닐까 합니다.

http://lisp.or.kr http://lisp.kldp.org - 한국 리습 사용자 모임

sunyzero의 이미지

LispM wrote:

한가지 더 떠오르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로레벨에 많이 치중하고 하이레벨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로레벨만 하던 사람은 적절한 추상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결국 저질의 소프트웨어를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질좋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서 해커가 꼭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저 돌아만 가게 하는데 급급하기 때문에, 바야흐로 '해커'란 멸종 위기에 처한 잊혀져가는 과거의 종이 아닐까 합니다.

윗분 말씀에 동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말로 벌어먹기가 더 쉬울뿐더러 그게 더 인정받는 길이기도 합니다. 사실 엔지니어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큰 법인데, 현실과 동떨어진 추상화(?)에만 신경쓰는 사이에 저질 소프트웨어만 양산하는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보면 copy & paste 를 통해서 양산되어지는 저질 프로그램들을 볼때 참 씁쓸합니다. 얼마나 좋은가보다 그냥 그저 돌아가기만이라도 하는 경우를 볼때 이쪽 직종은 점점더 천시받겠죠. 니들이 뭐한게 있느냐~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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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truth will set you free.

realcns의 이미지

정말 이렇게 암울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열심히 하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모든 OS를 사용해보자~!!
-놀고먹는백수가 되고 싶은 사람-

까나리의 이미지

KLDP CodeFest 나와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열혈코딩 & 열띤토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후 9시경에는 같은 건물 30층에서 모질라 파티를 하시고 내려오신 모질라팀도 있었습니다.

1. KLDP CodeFest 3rd gallery
http://gallery.kldp.org/album02?page=1

2. Mozilla Party
http://forums.mozilla.or.kr/viewtopic.php?t=2069%26start=0

:)

fibonacci의 이미지

KLDP분들이 공무원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군요. 8)

No Pain, No Gain.

ydhoney의 이미지

리눅스에서 디카폰이 안되서 그런거예요.

에잇~ -_-;;

권순선의 이미지

최근 맥 사용자가 되다 보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이 글타래와 관련된 맥 커뮤니티의 글을 발견하였습니다. 한텀 때문에 자료를 찾다 보니 이런 글타래도 있더군요.

http://www.osxdev.org/forum/viewtopic.php?t=685

한번쯤 반성해보고 되돌아보게 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시간나시면 잠깐 읽어보세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러나 확실한 것은 오픈소스에 대한 인식이 참 많이 왜곡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 동기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OSXdev 의 JongAm : http://www.osxdev.org/forum/viewtopic.php?t=685&p=3002 말씀이 참 공감이 갑니다.

또한 KLDP 의 BBS, wiki , .net 으로 서로간에 이어지는 흐름이 원활하게 돌아갔으면 합니다.

어떻게 하면 오픈소스 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하지만, 좋은 방법을 찾기가 쉽지는 않은 듯 합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왜 "한국에서"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지 않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곳을 운영해 온 사람 입장에서 이곳 "KLDP"라는 공간에 모이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느낀 점이 있기에 이에 대한 제 생각을 간단히 적어 보고자 합니다.

일단 상황을 비관적으로만 바라보고 게신 분들이 많은데 저는 이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곳에서는 명확하게 할 일과 목표가 정해지고 그 일의 당위성이 사람들에게 이해되면 충분히 어렵고 귀찮은 일들도 즐겁게 해 나갈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도 물론 많이 계시겠지만 적어도 제 생각에는 "오픈소스"라는 것을 하기 위해 준비된 분들은 국내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 못지 않게 많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가장 직접적인 예는 작년 10월경에 하드디스크 손상으로 인해서 구글 캐쉬를 저장하고, 그렇게 저장한 구글 캐쉬를 바탕으로 다시 그 자료들을 Wiki에 넣기 위해 밤을 새며 작업하신 CodeFest 참석자 여러분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었지요.

더이상 자유 소프트웨어/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하는 것이 어떤 특별한 기술이나 거창한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고 쉽게 즐기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러한 일들이 왜 필요하고 그것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 어떤 결과로서 표현될 것인가를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이해시키는 데도 좀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그러한 일들을 좀더 부담없이 해나갈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가 필요한 건 사실이지 않느냐 하는 것이 요즘 제가 하고 있는 생각입니다. 새해가 되니 생각이 많네요. :-)

권순선의 이미지

Quote:
또한 KLDP 의 BBS, wiki , .net 으로 서로간에 이어지는 흐름이 원활하게 돌아갔으면 합니다.

제가 항상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이 bbs에서 일단 쉽게 접근해서 자기자신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wiki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좀더 발전적인(?) 형태로는 kldp.net에서 프로젝트를 개설하여 실제로 개발 작업을 진행하는 흐름으로 갔으면 하는데 사실상 이 세가지 사이트가 유기적인 연결이 부족한 상태로 제각각 운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지금 보다 더 많은 분들이 개발에 참여하고 그 성과로 좋은 결과물들이 많이 나와서 세계 여러나라들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humansoft의 이미지

리눅스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pc 한 대를 준비해놓고 리눅스 서버로 만들어 볼려고 레드햇 리눅스를 몇번이나 갈아엎으면서 힘들게 공부하고 있는 초보입니다.
리눅스라는 글자만 붙은 싸이트라면 다 돌아다니면서 뭐든지 알아볼려고 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입문하는 사람들이 수월하게 입문과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싸이트가 없다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만약에 "아하, 내가 찾고자 하는 해답이 여기 있구나"라는 기쁨을 맛보게 되면 그 싸이트를 혹시나 잊어버릴까봐 재빨리 즐겨찾기에 추가해놓고 또 다른 뭔가를 찾아볼려고 속속들이 뒤져보고 있습니다.
그런 소스랄까, QnA랄까, 지침이나 안내 자료등이 많으면 그 싸이트는 자연히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이고, 커뮤니티도 활성화될 것이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합니다.
"오픈소스 싸이트는 소스가 많아야 된다"
이것이 제 생각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한국에서 ((네트웍을 통한 공개적인 공동개발과 그것의 공유))가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를 한문장으로 만들어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에서 소스를 공개하는 것에 열광적으로 좋아합니다. 심지어 그렇게 해주는 것을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바랍니다.
그리고, 수집하여 자신의 소유로 만들고 싶어합니다. 흔히 영화동영상과 MP3음악파일을 인터넷에서 수집하는 사람들이 많듯이 말이죠.
그러나, 외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자신이 개발한 소스를 공개하는 것에는 원치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아미 등등 과거부터 지금까지 훌륭한 소프트웨어를 공개하여 공유하여 주신분들이 한국에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외국에서는 사소한 소스라도 자신이 개발한 것을 공개하여 검증받고 싶어하는 트렌드가 강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공개하고 싶어합니다. (자신의 실력여부는 개의치 않고 부끄러움 같은 부정적인 생각은 배제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사소한 개발이라도 그것을 자기만의 성과로서 간직하기를 원하고 대단한 성과로서 자부심을 느끼려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나라 프로그래머들이 실력이 부족하여 활성화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활성화되고 안되고가 실력이 있고 없고와는 관계가 적고, 오히려 관념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위의 내용을 종합하여, 이유를 한문장으로 만들면,

((((( 남의 성과는 자신의 소유로 만들고 싶어하지만, 자신의 아무리 사소한 성과라도 남에게 주거나 공유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혹은, 더 간단하게

((((( 남의 것은 자기 소유로 만들고 싶지만, 자기 것은 남 주기 싫다 )))))

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아마, 우리나라에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매판자본주의의 영향으로 인한 배금주의(무엇이든 자신의 소유를 극단적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그것이 돈이든 물건이든 지적재산이든...)가 한몫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98년 IMF구제금융을 받은 이후에는 소유에 대한 집착이 더더욱 심해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gpl보다 bsd 라이센스를 내심 더 선호하는 이유가, bsd는 자신 개인의 완전한 소유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gpl은 계속해서 공동의 소유로서 존재하게끔 만들어진 라이센스이니, 완전한 개인의 소유로서 만들기는 힘이 드니까 말이죠.

우리나라에서 실물경제에서 서양보다 기부문화가 정착하지 못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ydhoney의 이미지

권순선 wrote:
최근 맥 사용자가 되다 보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이 글타래와 관련된 맥 커뮤니티의 글을 발견하였습니다. 한텀 때문에 자료를 찾다 보니 이런 글타래도 있더군요.

http://www.osxdev.org/forum/viewtopic.php?t=685

한번쯤 반성해보고 되돌아보게 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시간나시면 잠깐 읽어보세요....

:oops:

creativeidler의 이미지

한국에서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는 저조할지 모르겠으나 한국 사람은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는 한국인 커미터도 몇 명 있고 자바 커뮤니티에서는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IT 산업이 활성화된 나라들의 인구와 우리나라의 인구를 생각해본다면 이미 괜찮은 비율일런지도..

hey의 이미지

humansoft wrote:
리눅스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pc 한 대를 준비해놓고 리눅스 서버로 만들어 볼려고 레드햇 리눅스를 몇번이나 갈아엎으면서 힘들게 공부하고 있는 초보입니다.
리눅스라는 글자만 붙은 싸이트라면 다 돌아다니면서 뭐든지 알아볼려고 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입문하는 사람들이 수월하게 입문과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싸이트가 없다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만약에 "아하, 내가 찾고자 하는 해답이 여기 있구나"라는 기쁨을 맛보게 되면 그 싸이트를 혹시나 잊어버릴까봐 재빨리 즐겨찾기에 추가해놓고 또 다른 뭔가를 찾아볼려고 속속들이 뒤져보고 있습니다.
그런 소스랄까, QnA랄까, 지침이나 안내 자료등이 많으면 그 싸이트는 자연히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이고, 커뮤니티도 활성화될 것이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합니다.
"오픈소스 싸이트는 소스가 많아야 된다"
이것이 제 생각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소스로 vnc2swf가 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로 자리를 하나 마련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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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the F/OSS be with you..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KLDP 에 그런코너가 있으면 좋겠네요.

vnc2swf 를 이용한 초보자용 코너, 꼭 초보자용이 아니라도, 필요한 곳에 사용하면 더 이해가 빠를 것 같기도 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남주기는 싫고 남의것은 갖고 싶고.

ux의 이미지

저의 추가적인 생각은

서구문화의 "경력" 중시 도 하나의 동기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기업에 취직할 때 open source 프로그램의 개발자라는 것이 큰 영향을 준다면,
대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동기가 불순하더라도-_-)

권순선님이 알려주신 다음 글타래에서
http://www.osxdev.org/forum/viewtopic.php?t=685
JongAm님이 저보다 더 명확하고 잘 설명하셨네요^^;;

@UX... V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