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공개 글꼴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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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에 안녕들 하십니까? ~..~

최근에 "은진체"라는 새로운 한글 공개 글꼴이 나왔습니다.
다소의 염장성(?)이 있긴하지만 예쁘고 정감있는 글꼴이라 저는 xchat의 글꼴로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백묵, 은글꼴에 이어 은진체(소나무체도 곧 나올거라는 군요)까지 몇 가지의 공개 글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문체(주 글꼴)은 여전히 상업용인 한양 굴림(윈도의 그 굴림입니다)이더군요.

현재로써는 대부분의 비상용/외국 배포판의 경우 기본 글꼴은 백묵이구요, 국내 배포판은 나름대로의 상용 글꼴을 번들해서 기본 글꼴로 제공하고 있죠. 그 덕분에 어떤 배포판에는 있는 글꼴이 어떤 배포판에는 없는 일들이 생깁니다. 상황을 잘 모르는 외국의 배포판 업체의 경우에는 어떤 글꼴을 써야할지 헤매는 경우도 많습니다.(아직도 대우-민초가 기본인 배포판도 있습니다)
간단한 예로, 웹페이지를 만들때도, 윈도를 고려하여 "굴림"을 기본 글꼴로 쓰도록 css에 지정을 하지만, 리눅스를 위해서는 어떤 글꼴을 기본으로 할지 막막하더군요.

그래서 오픈소스 플랫폼에 라이센스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잇는 공통된 공개 글꼴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글꼴이라는 것이 여러사람이 인해전술로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백묵의 비트맵의 경우 그렇게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만, 그 때문인지 작업자 마다 글꼴의 기본 틀 자체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차원에서의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과거 문화부에서 몇 개의 글꼴을 제공했었지만, 현재 널리 쓰이는 ttf포맷이 아니고, 소스레벨(글꼴 원도)의 공개가 아니어서 한계가 있었습니다(물론 가뭄에 단비였습다만).

정부차원에서 표준화된 글꼴로 공급하고, 온/오프라인 문서에 표준적으로 사용하도록 한다면 이로 인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됩니다. 어느 분의 지적처럼 문서의 개성이 없어지는 역효과도 있겠지만, 그래서 상업용 글꼴 회사들이 다양한 글꼴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없는 말주변에 장황설을 늘어놓았습니다만, 요약하면...
지금 윈도에 있는 기본 글꼴(굴림, 바탕, 돋움, 궁서) 네가지 글꼴(+ 각각의 볼드 글꼴)에 대응하는 공개 글꼴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정부차원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해외의 사례라던가, 표준화된 공개 글꼴의 필요성, 기대효과(무슨 제안서 쓰는거 같군요)등 좀 더 많은 자료들이 필요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공개 글꼴의 필요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필요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이득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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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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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글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하고 계실 것이라 봅니다. 문제점에 대해서도 잘 요약해 주신 것 같고요. 예전에 백묵글꼴이 만들어질 때쯤 한참 한글 글꼴에 대해서 이슈가 컸었는데 일단 백묵글꼴이 릴리즈되고 난 이후 더이상의 조직적인(?) 활동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상적인 방향으로 생각해 보자면, 결국에는 X11 환경에서의 글꼴 문제로 귀결되는 것 같고요. (콘솔 환경도 상관이 없지는 않지만 콘솔에서 한글을 직접 사용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기 때문에 제외) 어찌어찌 잘 해서 윈도의 굴림체/돋움체 등의 고품질 기본 글꼴들이 xorg나 xfree등에 기본 탑재되어 배포되게 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고 라이센스에 제한이 없으면서도 고품질인 공개 한글 글꼴이 개발되어야 하겠고요.... 글꼴 부분은 엔지니어나 개발자의 영역이라기보다는 미적/예술적인 부분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그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명분은 충분히 갖추어질 테니 후원이나 지원을 받아서 개발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은 의견들을 먼저 좀 모으는 것이 순서인것 같고요. 어느 정도 쌓이면 그것을 잘 정리해서 그 당위성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문서화를 한 다음 적절한 일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타래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http://wiki.kldp.org/wiki.php/HangulFont 에서 제가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위키 시스템이니 누구나 내용추가/수정 환영하고요. 위키 쪽은 아무래도 좀더 틀에 짜여진 형식이 될 테니 편하게 이야기하실 분들은 이곳에다 의견을 내어 주시면 위키 쪽에서 인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논의가 되기를....

fibonacci의 이미지

초보자들이 리눅스 한글 데스크탑을 처음 대할때,
투박한 한글 글꼴을 처음 접하기 때문에 리눅스 데스크탑에 대한 선입견이 생기는 영향도 무시할수 없습니다.
깔자마자 새끈한 글자를 이용할수 있는 데스크탑이라면, 초보자들도 그만큼 선호하겠죠.

No Pain, No Gain.

iolo의 이미지

단지 글꼴을 만드는 것만이 문제라면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얼마전엔 hangul 프로젝트팀에서 한자 사전을 만들면서 한 방법같은거죠.
1000단어의 번역을 해야한다면 100명이 한 사람당 10단어만 하면 되는 거죠.

같은 방식으로 2350자의 한글 글꼴을 만든다면
100명이 한사람당 23글자만 만들면 됩니다.

다만 글꼴이기 때문에 그게 말처럼 해결이 안되죠.

gnome korea에서도 초기에 웹상에서(위키) po파일번역을 시도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번역 품질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어 중단되었죠.

그래서 "정부(혹은 뜻있는 기업)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것이구요...
정부를 설득해서 돈을 쓰도록 만들려면 뭔가 합리적인(그럴듯한) 이유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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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ile has left your eyes...

warpdory의 이미지

글꼴 노가다를 석달 해본 경험으로 ... 어줍지 않기 말씀드리자면 ....

쓸만한 공개 글꼴 만드시는 분께.. 저희집에서 직접 담근 포도주(저희집 포도 농사 짓습니다. 무소주, 무설탕의 포도만으로 발효해서 만든 진짜 포도주) 3병을 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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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권순선의 이미지

글꼴은 결과적으로는 예쁘고 멋있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많은 사람들이 같이 만드는 것은 어려울 것 같고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이것은 마치 하나의 소설을 여러 사람이 제각각 쓰는 것이나, 하나의 그림을 여러 사람이 서로 다른 붓으로 그려가는 것과 다를 바가 없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진짜 쓸만한 공개 글꼴이 있으려면 결국은 전문 글꼴 제작 업체를 통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고, 또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cjh의 이미지

iolo wrote:

그래서 오픈소스 플랫폼에 라이센스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잇는 공통된 공개 글꼴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공개된게 백묵 글꼴 아닌가요? 백묵은 X11 라이센스이고, 상용이던 것을 업체에서 공개한 것입니다. 저픽셀 비트맵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유일한 단점이었습니다만...

Quote:
과거 문화부에서 몇 개의 글꼴을 제공했었지만, 현재 널리 쓰이는 ttf포맷이 아니고, 소스레벨(글꼴 원도)의 공개가 아니어서 한계가 있었습니다(물론 가뭄에 단비였습다만).

최근에 나온(나올?) 은글꼴 시리즈가 그걸 기반으로 한 것 아니던가요?
(문화부 글꼴 -> HLaTeX -> 은글꼴)
문화부 글꼴이라면 Adobe의 CID-keyed 글꼴로 구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무언가 부족한 것 같다면, 반드시 한양 굴림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백묵 굴림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보통은 회사에 관계없이 글꼴 이름만 같으면 되니까요) 되는 것이 아닌가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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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포도주 병 사진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포도주 사진입니다.

물론, 병에 들어있을 수도 있고, 1.5 리터 콜라병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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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어떤 글꼴 X가 있다고 합시다. 이 X글꼴이 xorg나 xfree에 앞으로 기본 포함될 수 있도록 하자면 어떻게 되어 있어야 하나요? 필요한 작업은 무엇일까요?

권순선의 이미지

akpil wrote:
글꼴 노가다를 석달 해본 경험으로 ... 어줍지 않기 말씀드리자면 ....

쓸만한 공개 글꼴 만드시는 분께.. 저희집에서 직접 담근 포도주(저희집 포도 농사 짓습니다. 무소주, 무설탕의 포도만으로 발효해서 만든 진짜 포도주) 3병을 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일단, 그동안 백묵 글꼴 등 현재 사용 가능한 공개 한글 글꼴들을 만드신 분들에게 한병씩 보내 주시면 어떨까요? :-)
gnobus의 이미지

akpil wrote:
포도주 병 사진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포도주 사진입니다.

물론, 병에 들어있을 수도 있고, 1.5 리터 콜라병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 숙연한 분위기에서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oops: 근데 그거 어떻게 하면 잘 만들어집니까? 저희집 포도도 좋은데 만드는 방법을 몰라서 파는 포도주 맛이 안 납니다.
정태영의 이미지

문화 폰트는.. 오렐리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는 cid font말고 ttf도 존재하더군요..
출처는 어딘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envia님이.. ebuild를 만들어주시면서.. 타르볼로 묶어놔주셔서 :D
http://user.chollian.net/~jh1228/data/gentoo/munhwa-fonts-1.0.tar.gz

위의 url에서 받을 수 있구요..
스샷도 첨부합니다 ;)

Quote:
MunhwaBatang-Bold.ttf
MunhwaBatang-Regular.ttf
MunhwaDodum-Bold.ttf
MunhwaDodum-Regular.ttf
MunhwaHeullim-Bold.ttf
MunhwaHeullim-Light.ttf
MunhwaHunminjeongeum-Regular.ttf
MunhwaJeongja-Bold.ttf
MunhwaJeongja-Light.ttf

이게 저 타르볼에 들어있는 폰트리스트입니다만.. 흠 abiword가 문젠지..
아님 저 폰트가 이상한건지 볼드등이 별로 볼드같지 않은게 몇개 있더군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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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iolo의 이미지

cjh wrote:

...
어쨌든... 무언가 부족한 것 같다면, 반드시 한양 굴림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백묵 굴림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보통은 회사에 관계없이 글꼴 이름만 같으면 되니까요) 되는 것이 아닌가 싶군요.

좋은 말씀입니다. 백묵과 은글꼴이면 원하는 기본 글꼴은 다 갖춰집니다.
저도 일단 두 글꼴을 통합하고(중복되는 부분은 선택/배제), 이름을 일관성이 있게 붙이면 기본적으로 불편함의 문제는 많이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제 바램은 좀 더 통합된 완성도 높은 글꼴이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은글꼴은 일단 내장 비트맵이 전혀 없는 상태구요. 기본 UI글꼴로 쓸만한 글꼴(물론 은돋움도 좋습니다만),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굴림체 해당하는 글꼴이 없습니다. 백묵은 굴림, 바탕, 돋움과 헤드라인까지 있습니다만, 글꼴 품질이 상대적으로 다소 떨어지고, (많지는 않지만)포함된 비트맵은 원래의 윤곽선과는 다른 글꼴입니다. 백묵은 볼드 글꼴이 전혀없습니다.

앞에서 fibonacci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오픈소스 데스크탑의 첫인상의 상당부분을 글꼴이 차지하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글꼴의 품질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고품질의 Bitstream Vera시리즈가 기본으로 포함되면서 그놈의 첫인상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영문 로케일에서 그놈에 로그인해보면 실감할수 있죠). 어플리케이션도 시스템에 고품질의 sans/serif/monospace가 있고 이것의 bold/italic/bold-italic변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적절히 활용하기 때문에(그놈 HIG가 이런것들을 구체적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일관성있고 아름다운(?) 외관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볼드가 없는 백묵에서 보면 밋밋하죠.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어서.. 백묵이 처음 나왔을때는 "이것만 있으면 충분해"라고 했고, 은글꼴이 나왔을때는 "더 필요없어"라고 했는데... 이젠 "뭔가 좀더 정리된 모습을 원해"라는 바램이 생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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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obus wrote:
akpil wrote:
포도주 병 사진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포도주 사진입니다.

물론, 병에 들어있을 수도 있고, 1.5 리터 콜라병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 숙연한 분위기에서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oops: 근데 그거 어떻게 하면 잘 만들어집니까? 저희집 포도도 좋은데 만드는 방법을 몰라서 파는 포도주 맛이 안 납니다.

숙연한 분위기.... T.T 흑...
상품 비슷하게 내걸어 놓은 겁니다.

이 쓰레드와는 별 상관은 없겠지만, 간략하게 좀 쓰자면 ....

포도주 잘 담그는 방법은 농약 안 치고 비 안 맞히면 됩니다.
그리고 포도를 따서 일단 쟁여둡니다. 물론, 포도알만 다 따로 떼어내서요.
그리고 그대로 몇일 뒀다가 발로 밟든지 해서 으깨고 걸음망으로 포도 껍질과 씨를 다 빼냅니다. 이 때에 중요한 건 몇일 쟁여두느냐 인데... 적당히 라고 밖에는 ... 포도 종류마다 다르고, 날씨에 따라서, 온도에 따라서, 기호에 따라서 다 다르거든요.
이렇게 해서 나온 포도즙을 그냥 항아리에 넣어 둡니다. 꼭 밀봉해서요. 겨울이 지나서 봄이 오면 밀봉을 뜯고 이산화 탄소를 빼줘야 하는데, 언제 빼느냐는 또 역시나 적당히 입니다. 겨울에 얼마나 추웠느냐.. 등등의 변수가 무지하게 많습니다. 또 얼마나 이산화탄소 등의 발효 기체를 빼내느냐도 술맛을 결정짓습니다. 역시나 그냥 적당히... 그리고 다시 밀봉합니다.

봄이 지나서 여름이 오면 이산화탄소를 몇번 더 빼줘야 하는데, 이때 너무 많이 빼면 포도식초가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면 뚜껑을 꽉 막습니다. 그리고 몇년이건 그냥 두면 됩니다. 한 3년쯤 지나면 맛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꺼내서 마시면 되는 거죠.

위에서 언급했듯이 농약을 안 치고, 지베리린 처리 안하고 비 안 맞히고, 적당히 잘 익은 포도를 따서 잘 발효시키면 ... 좋은 포도주가 됩니다. 보통 포도주 담근다고 하면 상처나거나 으깨지고 그런 포도로 많이 담그고 소주도 붓고 설탕도 섞지만, 그런 걸로 하면 ... 속성발효가 되기 때문에 맛이 별로 없습니다. 소주를 붓는 이유는 포도에 농약을 치기 때문에 포도의 겉을 씻어야 하고, 그렇게 하면 포도 겉에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포도 발효 효소를 다 씻어내게 되므로 자연 발효가 안 일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때문에 일부러 주정성분이 있는 소주를 붓는 것이고 설탕은 그렇게 소주를 붓고 나니깐 쓴 맛이 많아지므로 그리고 더 빨리 발효하라고 설탕을 붓는 거죠.

대충 적어 봤는데, 더 자세한 건 ... 글쎄요. 저것 뿐이라... 그다지 더 자세한 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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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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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백묵을 처음 만났을때나 처음 접했을때부터 그다지 맘에 들었던 편이 아니기도 하지만.. 하여튼 백묵은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1. 위에서 지적하셨듯이 백묵은.. 볼드나 이탤릭등의 폰트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2. 현재 공개된 글꼴중에 고정폭 한글 폰트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폰트 제작법이 구전등을 통해서 전해지지 않고..
뭔가 문서화가 좀 되어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음 하는
작은 바램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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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adist의 이미지

정태영 wrote:
개인적으로 백묵을 처음 만났을때나 처음 접했을때부터 그다지 맘에 들었던 편이 아니기도 하지만.. 하여튼 백묵은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1. 위에서 지적하셨듯이 백묵은.. 볼드나 이탤릭등의 폰트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2. 현재 공개된 글꼴중에 고정폭 한글 폰트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폰트 제작법이 구전등을 통해서 전해지지 않고..
뭔가 문서화가 좀 되어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음 하는
작은 바램도 =3=33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한글글꼴의 한글 글리프들은 대부분 고정폭입니다. (글꼴정보에 가변폭이라 정해져있어도.. 한글 모양이 그렇게 생거먹어서리.. )
문제는 같이 끼워져 있는 영문및 그외 글리프가 가변폭이죠 -0-

(전에 키스 패커드씨가 굴림체 같은넘을 보고 dual width 글꼴이라고 하더군요.. 엄연히 한글과 영문 글리프의 폭이 다르죠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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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임베디드 삽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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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lo wrote:
간단한 예로, 웹페이지를 만들때도, 윈도를 고려하여 "굴림"을 기본 글꼴로 쓰도록 css에 지정을 하지만, 리눅스를 위해서는 어떤 글꼴을 기본으로 할지 막막하더군요.

근데 왜 윈도우를 고려하여 "굴림" 을 기본 글꼴로 쓰도록 css에 지정을 하는걸까요..?
윈도우의 기본폰트는 구지 "굴림"으로 지정하지 않아도.. 굴림으로 선택되며..

사용자가 굴림보다 다른 폰트를 좋아한다면.. 그 폰트를 쓰도록 놔두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차라리 Sans, Serif 등으로 세팅하는게 더 좋은방법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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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obus의 이미지

감사합니다. 제 자료실로 이동되었습니다. 골치아픈 글꼴 얘기보다는 포도주 만드는 게 더 재밌군요. :lol: 이거 더 얘기했다간 돌 날아올 겁니다~ 아무튼 좋은 정보입니다~

zelon의 이미지

왜 굳이 '굴림' 을 쓰냐면, 디자이너가 의도한 그 모양 그대로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디자이너의 의도는 'serif' 가 아니라 '굴림' 으로 된 화면을 기준으로 만들테니까요.

뭐 브라우져에서 항상 사용자 기준의 css 로 보여주는 기능도 있으니까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디자이너의 의도가 아닌) 볼 수 있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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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11에서 gnome이나 kde등등을 쓰면서... 한글 글꼴은 백묵이나 은글꼴이 아닌 윈도 굴림체나 기타 상용 글꼴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윈도 글꼴을 쓰는 방법에 대한 글은 여기저기서 많이 있기도 하고요.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자면 언제까지 윈도 글꼴에 기댈 수는 없지 않느냐 하는 것이 처음 글을 올리신 분의 생각인 것 같고 저 역시 그 부분은 공감합니다.

공개 한글 글꼴의 품질이 윈도 글꼴보다 더 좋은 품질이거나 동일하다면 수많은 사용자들이 굳이 윈도 글꼴을 추가로 설정하느라 시간을 보낼 필요가 없을 테니까요.

물론 이는 현재 공개되어 있는 한글 글꼴들을 폄하하기 위함이 아니고요. 너무나 감사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 처음 말씀드렸듯이 글꼴이란 것은 일반 SW와는 달라서 미적 감각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보니 아무래도 오픈소스 개발 방식을 따르는 공동 작업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죠. 그 부분에 있어서는 오해 없었으면 합니다....

iolo의 이미지

정태영 wrote:
iolo wrote:
간단한 예로, 웹페이지를 만들때도, 윈도를 고려하여 "굴림"을 기본 글꼴로 쓰도록 css에 지정을 하지만, 리눅스를 위해서는 어떤 글꼴을 기본으로 할지 막막하더군요.

근데 왜 윈도우를 고려하여 "굴림" 을 기본 글꼴로 쓰도록 css에 지정을 하는걸까요..?
윈도우의 기본폰트는 구지 "굴림"으로 지정하지 않아도.. 굴림으로 선택되며..

사용자가 굴림보다 다른 폰트를 좋아한다면.. 그 폰트를 쓰도록 놔두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차라리 Sans, Serif 등으로 세팅하는게 더 좋은방법 아닌가요..

위에 다른분도 지적하셨듯이 디자이너(?)의 의도인거죠.
sans, serif, monospace는 글꼴이름이 아니라 유형일 뿐이죠.

그래서 보통의 경우라면
font: "굴림", "Gulim", "Tahoma", "Verdana", "Helvetica", sans-serif;
font: "바탕", "Batang", "Times New Roman", "Times", serif;
처럼 쓰게 되는 거죠.
디자이너가 의도한건 '굴림'으로 보이는 것이지만 가능하면 비슷한 글꼴로 보여지길 바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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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이미지

글꼴의 "통합"은 아주 험난한 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전에도 한글 글꼴과 AA(안티 알리아싱)에 대한 논쟁이 많지 않았나요? 윈도우즈처럼 (작은 크기에서의) 비트맵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은 돋움"을 기본 UI 글꼴로 아주 만족스럽게 쓰게 있습니다. 저는 윈도우즈의 굴림(=한양 굴림)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반면, Mac OS X의 기본 글꼴인 "애플 고딕"은 무척 좋아합니다. 결국 이것은 '취향'의 문제일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윈도우즈나 Mac이나 기본 글꼴에도 제작사의 특성이 녹아있지 않나 싶습니다. ^^)

은글꼴과 백묵은 다른 길을 가고 있고 통합이 가능할 것 같진 않은데요. 백묵의 비트맵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요.

maddie의 이미지

움...폰트에 대해 아는 바는 없지만..
아무래도 굴림체를 사용하는 것은 가독성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그렇거든요. 왠지 백묵굴림은 가독성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느낌입니다.

굴림체는 한양시스템에서 만든 폰트라고 알고 있는데요. 혹시 리눅서들이 모금해서 리눅스에서 한양폰트 사용권을 사서리 아예 리눅스에서 이용할라믄 돈이 얼마가 들어야 할까요? ㅋ (팔라나 ㅡ,.ㅡ)

힘없는자의 슬픔

wkpark의 이미지

cjh wrote:
iolo wrote:

그래서 오픈소스 플랫폼에 라이센스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잇는 공통된 공개 글꼴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공개된게 백묵 글꼴 아닌가요? 백묵은 X11 라이센스이고, 상용이던 것을 업체에서 공개한 것입니다. 저픽셀 비트맵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유일한 단점이었습니다만...

Quote:
과거 문화부에서 몇 개의 글꼴을 제공했었지만, 현재 널리 쓰이는 ttf포맷이 아니고, 소스레벨(글꼴 원도)의 공개가 아니어서 한계가 있었습니다(물론 가뭄에 단비였습다만).

최근에 나온(나올?) 은글꼴 시리즈가 그걸 기반으로 한 것 아니던가요?
(문화부 글꼴 -> HLaTeX -> 은글꼴)
문화부 글꼴이라면 Adobe의 CID-keyed 글꼴로 구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무언가 부족한 것 같다면, 반드시 한양 굴림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백묵 굴림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보통은 회사에 관계없이 글꼴 이름만 같으면 되니까요) 되는 것이 아닌가 싶군요.


문화부 글꼴에서 HLaTeX글꼴이 나온 것은 아닐껍니다. 처음에 은광희님이 문화부 글꼴로 작업을 하려 했다고는 들었습니다만, 그게 힘들어서 거의 다시 그렸다고 들었습니다. 배포되는 문화부 글꼴에 "소스레벨"로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문화부 글꼴은 truetype글꼴로 모두 배포되고, type1글꼴로 바탕체 1세트와 조합 알고리즘 + alpha가 배포되었죠.) 다시 그려야 할 것이 하도 많아서 문화부 글꼴로부터 그리는 것은 포기하고... 새로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이 내용을 확인하려 메일박스를 뒤졌는데 없군요 ㅡㅡ;; )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wkpark의 이미지

iolo님이 총대를 메 주셔서 화두를 던지신 것 감사드립니다 :)

이야기를 쉽게 풀기 위해, 현재 공개된 공개 한글 글꼴에 대한 언급 대신에, "정부 지원 공개 글꼴"을 얻게 되었을 때의 파생 효과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여기서 언급하는 정부지원 공개 한글글꼴에 대한 제 희망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 글꼴 세트: 바탕체(명조) 돋움체(고딕) 궁서체 굴림체(?) 각각 볼드체 포함
* 한글 + 한자(확장한자 포함) + 첫가끝 자모 포함
* 작은 글꼴사이즈에 대한 임베디드 비트맵 지원
여기에 정부의 계속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면
* 옛 한글을 위한 GSUB지원
* 옛 한글에 대한 Graphite지원

이런 좋은 글꼴세트가 있다면 다음과 같은 현실적인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 공공 문서에 모두 이 공개 글꼴을 표준으로 쓸 수 있게 된다.
* 어느 플랫폼에라도 설치할 수 있고, 거의 비슷한 출력물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 윈도우즈에서 만든 ppt를 리눅스/다른 유닉스의 오픈오피스에서 거의 그대로 볼 수 있게 된다.
-- 글꼴을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윈도우즈에 종속되었던 부분을 상당히 완화시킬 수 있게 된다.
* 각종 pdf문서에 글꼴을 embeding할 수 있게 되며, 원하는 출력물을 얻게 된다.

또한 부가적으로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
* 쓰고 싶어도 쓰지 못하던 한글 글꼴을 다른 플랫폼에서도 비교적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될것이다.
* 한글에 관련된 개발자들에게도 한글 글꼴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 이외에도 여러 파생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현재 공개된 한글 글꼴의 벌수가 20벌이 넘게 되었는데 아직도 다음과 같은 부분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내장 비트맵 글꼴 (부분적)
* 확장 한자
* 고정폭 글꼴
* 출판물에 적용할 수 있는 품질
이런 것이 몇달이나 몇년 기간동안 비 전문가가 협업을 한다고 해서 몇년 안에 쉽게 해결 될 문제는 아니죠.

정부에서 "공개 한글 글꼴"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몇십억의 비용이 든다고 해도 그 파생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dhunter의 이미지

[한글] 을 위해서 완성도 높고 깔끔한 공개 트루타입&비트맵 폰트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각종 휴대장비부터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까지 일관성을 갖춘 레퍼런스 폰트로서 장비의 성향을 따지지 않고 쓸 수 있는 범위까지 바라본다던가, 그렇지 않더라도 현재 레이아웃을 전혀 잡을수 없는 윈도우/리눅스/MacOS(이쪽의 기본 한글 폰트도 만만치 않게 곤란합니다)에 대한 예측 가능한 디자인을 위해서라던지요.

필요는 상당합니다. 누가 총대를 매느냐만 남았을 뿐이죠. 예전의 문광부 폰트의 제대로 된 배포조차 안 이뤄지는 상황에서 과연 어떤 이가?

또한 욕심을 더 부리자면 유니코드 범위까지 전부 다뤄낼수 있어야 할겁니다.

단일폰트에는 상당히 무거운 이야기같지만, 한자, 일본어가 기본으로 담긴 한글 코드셋에게는 기본적으로 해야만 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from bzImage
It's blue paper

정태영의 이미지

dhunter wrote:
필요는 상당합니다. 누가 총대를 매느냐만 남았을 뿐이죠. 예전의 문광부 폰트의 제대로 된 배포조차 안 이뤄지는 상황에서 과연 어떤 이가?

눈 먼 돈이라고 까지 불리는 그 -_- 오픈소스 장려정책으로 나오는 그 돈을..
이런데 좀 써주면 안되는걸까요 ..

정작 오픈소스쪽에서 가장 필요한 것들 중 하나가 이 폰트문제일텐데 말이죠 :D

참고로 리눅스나 *BSD 쪽이 아니라 맥 OS X쪽에서도 제대로된 유니코드 한글
글꼴의 부재로 인한 여러가지 아쉬운 점들이 존재합니다..

(팬서는 유니코드 한글 영역까지 입력을 지원하지만.. 정작.. 기본 폰트인 애플고딕은.. 유니코드영역을 커버해내지 못하는 웃긴 문제가 있죠 -_-;; 또한 코코아 애플리케이션들은.. 가짜로 볼드를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볼드가 없는.. 애플고딕으로는.. 한글영역은 볼드를 볼 수도 없구요 ㅠ_ㅠ;; )

개인적으론..

굴림체에 들어간 것과 같은 embedded bitmap 을 가진.. (사실 사람들이 굴림을 쓰는건 이 내장 비트맵 때문 아니던가요..? )
윤고딕같은 스타일의 고딕 폰트가

첫가끝 코드를 지원하고 ..

ngulim 이 커버하는 만큼(좀 욕심이 과한가요..) 커버해줄 수 있는 폰트가 하나쯤
나와주면.. 소원이 없을거 같습니다..
...

최소한 고딕, 명조는 정도는 훌륭한 공개 글꼴이 하나 나왔음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D
디자인 폰트들까지 만들어 달라고 하는건.. 욕심이겠지만 말이죠..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lefthander의 이미지

개인적으로는, 은폰트를 기본으로 작업하면서 비트맵 글꼴 정보를 포함시키는 게 지금으로선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alee의 이미지

이미 지적하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백묵 글꼴이 나온 것이 아니었던가요? 약간 더 다듬어진 새로운 한글 글꼴이 나온다고 쉽게 윈도우 글꼴을 버리고 그 글꼴로 옮겨갈 수 있을까요?

사용자들은 이미 윈도우의 기본 글꼴(굴림, 바탕, 돋움)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고, 웹 디자이너들은 대부분의 페이지들을 이미 윈도우 글꼴에 맞게 디자인했습니다.

솔직히, 내장 비트맵을 제외한다면 윈도우의 바탕체나 돋움체가 은 바탕이나 은 돋움보다 품질이 월등히 나은 글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픽셀 정도 크기에서 안티알리아싱 처리할 경우 오히려 은 글꼴이 가독성이 훨씬 낫습니다.

윈도우에 포함된 한글 글꼴의 경우 베이스라인도 다른 영문 글꼴이랑 잘 맞지 않아 좀 이상하고, 굴림 글꼴의 경우 모든 글자가 다 네모꼴 안에 꽉꽉 맞도록 들어 차 있으니 가독성도 떨어집니다. 웹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는 굴림체는 9포인트를 빼면 쓰레기라고 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니까요.

문제는 비트맵입니다. 새롭게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은 글꼴이나 기타 다른 공개 글꼴에 비트맵을 새로 만들어 포함시킨다고 하더라도, 새로 만들어진 비트맵 글꼴이 백묵 비트맵 글꼴보다 그리 나아질 것 같지도 않고, 설령 썩 괜찮은 글꼴이 나온다 하더라도 우리가 이미 윈도우 글꼴에 너무 익숙해져버렸기 때문에 쉽게 윈도우 글꼴을 버리고 그쪽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윈도우의 기본 글꼴에 포함된 비트맵과 거의 비슷한 비트맵이 포함된 글꼴이 공개되지 않는 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작권 문제가 있으니 윈도우의 기본 글꼴에 포함된 비트맵과 동일한 비트맵이 포함된 글꼴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한양시스템의 기본 글꼴들이 공개되는 것입니다. 궁서체 까지는 사실 필요하지 않을 것 같지만, 최소한 굴림, 돋움, 바탕 세 가지 정도는 공개되어야 문제가 해결될 것 같습니다.

이미 굴림, 돋움, 바탕 이 세 가지 글꼴은 공개 ftp를 통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한컴 리눅스 공개 버전에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또, 윈도우용 한글 언어 팩에도 들어 있을 테니 이미 사실상 합법적으로 구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합법적으로 구할 수 있는 것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다른 문제이니 아직 사용하는 것 까지 합법적이다 라고는 단정지을 수 없겠죠. 어쨌든 절반은 이미 공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정부를 설득하든 한양시스템을 설득하든 굴림, 돋움 등 기본 글꼴을 완전히 공개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미 절반쯤은 공개된거나 마찬가지니 완전히 공개하는 것도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글꼴로는 어차피 성이 차지 않을테니까요.

wkpark의 이미지

alee wrote:
이미 지적하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백묵 글꼴이 나온 것이 아니었던가요? 약간 더 다듬어진 새로운 한글 글꼴이 나온다고 쉽게 윈도우 글꼴을 버리고 그 글꼴로 옮겨갈 수 있을까요?

품질이 좋다면 배포판 업체들은 당연히 그 글꼴로 바꾸겠죠

Quote:

사용자들은 이미 윈도우의 기본 글꼴(굴림, 바탕, 돋움)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고, 웹 디자이너들은 대부분의 페이지들을 이미 윈도우 글꼴에 맞게 디자인했습니다.

아래에도 언급하셨지만 좀 더 정확히는 내장 비트맵에 맞게 디자인 되어있는 것입니다. 비트맵 같은 경우는 미국에서는 저작권 보호가 되지 않으며 굴림체 내장 비트맵을 잘 살펴보면 윤곽선 글꼴의 디자인과도 그다지 맞지가 않습니다.
내장 비트맵만을 정부에서 구매해버릴 수도 있겠죠.

Quote:

솔직히, 내장 비트맵을 제외한다면 윈도우의 바탕체나 돋움체가 은 바탕이나 은 돋움보다 품질이 월등히 나은 글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픽셀 정도 크기에서 안티알리아싱 처리할 경우 오히려 은 글꼴이 가독성이 훨씬 낫습니다.

윈도우에 포함된 한글 글꼴의 경우 베이스라인도 다른 영문 글꼴이랑 잘 맞지 않아 좀 이상하고, 굴림 글꼴의 경우 모든 글자가 다 네모꼴 안에 꽉꽉 맞도록 들어 차 있으니 가독성도 떨어집니다. 웹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는 굴림체는 9포인트를 빼면 쓰레기라고 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니까요.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비트맵 글꼴에만 있지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아직도 해결해야 할 한글 글꼴에 대한 문제는 많습니다. 이게 해결되려면 아마추어 프로그래머/디자이너들에 의해 5년은 넘게 족히 걸리게 될 것입니다.

Quote:

문제는 비트맵입니다. 새롭게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은 글꼴이나 기타 다른 공개 글꼴에 비트맵을 새로 만들어 포함시킨다고 하더라도, 새로 만들어진 비트맵 글꼴이 백묵 비트맵 글꼴보다 그리 나아질 것 같지도 않고, 설령 썩 괜찮은 글꼴이 나온다 하더라도 우리가 이미 윈도우 글꼴에 너무 익숙해져버렸기 때문에 쉽게 윈도우 글꼴을 버리고 그쪽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윈도우의 기본 글꼴에 포함된 비트맵과 거의 비슷한 비트맵이 포함된 글꼴이 공개되지 않는 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작권 문제가 있으니 윈도우의 기본 글꼴에 포함된 비트맵과 동일한 비트맵이 포함된 글꼴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한양시스템의 기본 글꼴들이 공개되는 것입니다. 궁서체 까지는 사실 필요하지 않을 것 같지만, 최소한 굴림, 돋움, 바탕 세 가지 정도는 공개되어야 문제가 해결될 것 같습니다.

이미 굴림, 돋움, 바탕 이 세 가지 글꼴은 공개 ftp를 통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한컴 리눅스 공개 버전에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또, 윈도우용 한글 언어 팩에도 들어 있을 테니 이미 사실상 합법적으로 구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합법적으로 구할 수 있는 것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다른 문제이니 아직 사용하는 것 까지 합법적이다 라고는 단정지을 수 없겠죠. 어쨌든 절반은 이미 공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정부를 설득하든 한양시스템을 설득하든 굴림, 돋움 등 기본 글꼴을 완전히 공개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미 절반쯤은 공개된거나 마찬가지니 완전히 공개하는 것도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글꼴로는 어차피 성이 차지 않을테니까요.


한컴 리눅스 글꼴은 사이트 라이센스이므로 한컴 리눅스를 반드시 써야 합법적이 되는 것이고, 윈도우즈에 포함된 글꼴 역시 반드시 윈도우즈를 구매해서 써야 합법적이 됩니다.

실제로 Ogulim 글꼴에 대한 "절반의 공개" 상황에 대하여 한양과 MS에 직접 컨택한 일이 2003년 즈음에 있었습니다. (제가 한 것이 아니라 다른 분이)
MS와 한양은 그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글꼴 공개하기를 회피(?)했다고 하더군요.

이건 다른 얘기인데, 내장 비트맵 즉 스크린 글꼴에 대해서만 언급하셨지만, 인쇄 품질을 따져보면 윈도우즈 굴림체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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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thander wrote:
개인적으로는, 은폰트를 기본으로 작업하면서 비트맵 글꼴 정보를 포함시키는 게 지금으로선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꼴 작업하는데 시간 널널하고 디자인 감각 있고 열정 넘치시는 분 열명만 되어도 정부의 지원을 기다리거나 하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

은광희님의 은글꼴이 그러한 열정으로 탄생했고 최근의 alee님의 은진체도 그러한 것입니다.

이러한 작업을 할만한 충분한 인원이 있다는 가정하에서, 공개 글꼴 프로젝트 작업이 지금 당장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작업이 단기간 안에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몇년이 걸리게 될지 모르지만 꾸준한 작업을 하면 3년 안에 쓸만한 글꼴이, 5년 안에 완성된 품질의 글꼴이 나오게 되겠죠.

정부가 글꼴 몇벌 덩그러니 사주고 끝나는 것 말고, 그러한 작업을 할만한 사람을 금전적으로 꾸준히 지원해주면 더더욱 좋겠지요.

아무튼, 글꼴에 관련된 문제는 글꼴 품질 그 자체에도 있으나, 작업의 방대함이나 인력과 시간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정부의 지원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죠.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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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규 wrote:

한컴 리눅스 글꼴은 사이트 라이센스이므로 한컴 리눅스를 반드시 써야 합법적이 되는 것이고, 윈도우즈에 포함된 글꼴 역시 반드시 윈도우즈를 구매해서 써야 합법적이 됩니다.

실제로 Ogulim 글꼴에 대한 "절반의 공개" 상황에 대하여 한양과 MS에 직접 컨택한 일이 2003년 즈음에 있었습니다. (제가 한 것이 아니라 다른 분이)
MS와 한양은 그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글꼴 공개하기를 회피(?)했다고 하더군요.

이건 다른 얘기인데, 내장 비트맵 즉 스크린 글꼴에 대해서만 언급하셨지만, 인쇄 품질을 따져보면 윈도우즈 굴림체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예. 100% 동의합니다. 사이트 라이센스이기 때문에 구할 수 있는 것 까지만 합법적이고, 사용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라고 한 것입니다.

물론 품질이 좋은 글꼴이 나온다면 배포판 업체들은 그 글꼴로 옮겨가겠죠. 그렇지만 이미 윈도우 글꼴에 익숙해져 있는 사용자들은 그 글꼴로 쉽게 옮겨갈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또, 이미 웹 페이지들은 대부분 윈도우 글꼴에 맞게 디자인이 되어 있구요. 여전히 사용자들 중 상당수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윈도우 글꼴을 쓰게 될 것 같습니다.

윈도우 글꼴의 품질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은 비트맵 글꼴만을 가지고 이야기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비트맵 글꼴의 경우 윤곽선 글꼴에 비해 훨씬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적했던 것은 대부분 윤곽선 글꼴의 문제였습니다. 지적했던 것 처럼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비트맵을 제외하고 본다면 윈도우 기본 글꼴이 은 글꼴보다 그리 나은 글꼴은 아니라는 이야기죠. :)

이미 작년에 그런 시도가 있었군요. 한양시스템 쪽과 이야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면, 최소한 비트맵 만이라도 구매해서 공개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하는 것이 한가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아, 그런데 국내의 경우 비트맵 글꼴의 라이선스가 어떻게 되는지 혹시 알고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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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규 wrote:
그리고, 현재 공개된 한글 글꼴의 벌수가 20벌이 넘게 되었는데 아직도 다음과 같은 부분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내장 비트맵 글꼴 (부분적)
* 확장 한자
* 고정폭 글꼴
* 출판물에 적용할 수 있는 품질
이런 것이 몇달이나 몇년 기간동안 비 전문가가 협업을 한다고 해서 몇년 안에 쉽게 해결 될 문제는 아니죠.

좋은 토론 감사합니다. 특히 확장한자 문제는 지금으로서는 대책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제 기억으로는 예전에 "백묵CJK통합한자" 글꼴이 개발단계에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네요. 혹시 그 글꼴의 카피를 아직 가지고 계시거나 이에 대한 정보를 가진 분이 계십니까?

고정폭 글꼴은 사실 마음만 먹으면 그리 큰 노력을 투자하지 않더라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은타자를 개선하거나 혹은 HLaTeX 0.98의 타자체(은타자와 모양이 거의 동일합니다만 ASCII문자 부분은 조금 다릅니다)를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제 경험상 이 경우 문제되는 것은 키릴문자, 그리스문자(우리에게는 기호문자에 해당하지만)입니다. 이것들은 기호로 취급해서 한글음절과 같은 폭으로 취급해 버리면 무척 보기 싫게 나타납니다. 새로 그려야 할까요?

김도현의 이미지

alee wrote:
아, 그런데 국내의 경우 비트맵 글꼴의 라이선스가 어떻게 되는지 혹시 알고 계신지요?

IANAL. 그러나 제가 알기로 우리나라도 비트맵 글꼴에는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90년대 중반에 안상수씨 등이 글꼴도안의 저작권을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었는데 패소했습니다. 물론 글꼴도안에 대한 판례이지만 그래도 그 논리를 비트맵폰트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자들의 의견도 대체로 그러하다고 봅니다.(다만 민법상의 불법행위 책임까지 면제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윤곽선 폰트는 확고히 저작권이 인정됩니다. 이에 관해 다음을 일단 참고하십시오.

http://www.kafil.or.kr/old_kafil/seminar/13-1.PDF

그러나 우리나라의 저작권만을 고려할 수 없는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인터넷이 전 세계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생각해야 합니다. 유럽에서는 비트맵에 대해서도 저작권을 인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어쨌든 저는 변호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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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굴림과 돋움을 기본으로 변형을 가해 비트맵 글꼴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포토샵에서 슬쩍 작업해 보았습니다. 맨 상단의 글꼴이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덧붙임:
이 경우에도 유사성의 근거로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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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thander wrote:
한양 굴림과 돋움을 기본으로 변형을 가해 비트맵 글꼴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포토샵에서 슬쩍 작업해 보았습니다. 맨 상단의 글꼴이 작업한 결과물입니다.

차후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모두 다시 그려야 정석입니다.

나중에 한양이나 MS에서 딴지 건다면 작업물을 모두 버려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몇몇 배포판에 포함되어 있는 백묵 비트맵 글꼴은 다음과 같은 방식의 원판 글꼴을 조합한 것입니다.

http://chem.skku.ac.kr/~wkpark/baekmuk/johab/gulim12_20020405.png

조합하는 알고리즘도 다르고 굴림체에서 cut & paste한 것도 아니며
좀 더 공들인다면 윈도우 굴림과 거의 똑같은 모양으로도 손 볼 수 있을 것입니다만, 이 작업은 한글에 국한된 작업입니다. 한자 영역은 아예 다시 그려야죠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envia의 이미지

문화부 글꼴은 문화부에서 서울시스템에 의뢰해서 개발했는데, 출처를 명시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GPL과 호환되지 않습니다. 그쪽 분들이 GPL이 무엇인지는 아시는 것 같지만, 왜 GPL을 사용하는지는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http://www.fontcenter.org의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한글 2천여자만 있는 글꼴에 Ken Lunde씨가 영어와 특수문자를 추가하셨고, KTUG의 Karnes님께서 TTF로 전환하셨습니다. 정태영님이 소개하신 파일은 그놈에서 볼드가 잘 되지 않아서 글꼴 정보를 조금 손본 다음에 올린 것입니다. 문제가 있으시다니 확인해 보겠습니다.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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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essential, if man is not to be compelled to have recourse, as a last resort, to rebellion against tyranny and oppression, that human rights should be protected by the rule of law.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alee의 이미지

kldp.net의 은 글꼴 제안 및 토론 게시판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박원규님 게시판 확인해주세요.

cjh의 이미지

envia wrote:
문화부 글꼴은 문화부에서 서울시스템에 의뢰해서 개발했는데, 출처를 명시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GPL과 호환되지 않습니다. 그쪽 분들이 GPL이 무엇인지는 아시는 것 같지만, 왜 GPL을 사용하는지는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http://www.fontcenter.org의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한글 2천여자만 있는 글꼴에 Ken Lunde씨가 영어와 특수문자를 추가하셨고, KTUG의 Karnes님께서 TTF로 전환하셨습니다. 정태영님이 소개하신 파일은 그놈에서 볼드가 잘 되지 않아서 글꼴 정보를 조금 손본 다음에 올린 것입니다. 문제가 있으시다니 확인해 보겠습니다. :oops:

Ken Lunde씨가 Munhwa-* 글꼴을 CIDFonts로 만들어 두었는데, 그 때에는 2350자의 한글만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건 어떤 소스로 만들어졌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아마 TTF나 Type1에서 만들어졌을 겁니다.

그 뒤에 HLaTeX 새 릴리즈에 심볼, 한자 등이 포함되었고, HLaTeX의 개발자인 은광희님이 만들어놓은 Type 1으로 된 여러개의 파일을 제가 다시 조합해서 OCF 형식으로 변환하였고, 그걸 Adobe의 Ken Lunde씨가 CIDFonts형식으로 변환하였습니다. 이 때 KSX1001 한글 이외에 심볼과 한자, 자모가 포함되었습니다만 ISO-8859-1에 해당하는 글자는 없을 겁니다(글꼴이 없으므로). 그게 1999년 2월의 일이군요(오래도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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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alee의 이미지

Verdana나 Trebuchet 같은, MS에서 공개한 영문 글꼴들의 경우 내장 비트맵이 포함되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화면에서도 매우 깔끔하게 출력됩니다. 이 글꼴들을 fontforge에서 열어서 “View” 메뉴의 “Show Grid Fit”을 선택해 보면, 12px, 16px처럼 작은 크기용 glyph가 따로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게 힌팅 정보인 것 같은데, 어떻게 힌팅 정보를 넣고 수정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방법을 아시면 가르쳐주세요.

이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윈도우의 글꼴과 거의 비슷하게 나오도록 힌팅 정보를 넣어서 한글 글꼴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제 바램은 힌팅 정보를 넣어서 내장 비트맵 없이도 화면에서 제대로 출력되는 한글 글꼴이 나오는 것입니다.

일단 가장 필요한 글꼴은 굴림체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본 글꼴로 이용하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 눈에 가장 익숙한 글꼴이니까요. 바탕체나 돋움체의 경우 화면용 보다는 대부분 출력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출력용으로는 이미 은 돋움과 은 바탕의 품질이 윈도우의 돋움이나 바탕체보다 못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바탕체와 돋움체는 일단 접어둬도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모든 크기의 화면용 글꼴을 다 고려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9pt~12pt 정도 즉, 12px, 13px, 15px, 16px 정도의 힌팅 정보만 집어넣어서 글꼴을 만들어도 윈도우 굴림체를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경우, composite 방식으로 만들면 되니까 일일이 11172글자의 비트맵을 다 그려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하려면 초, 중, 종성 각각 꽤 많은 벌이 필요하겠죠. 또, 화면에서 보여지는 윈도우 글꼴과 거의 비슷하더라도 모양만을 보고 완전히 새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라이선스에서 문제가 될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탕체와 돋움체의 경우 은 글꼴에서 시작하면 되겠지만 굴림체의 경우는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은 그래픽체를 은 굴림으로 이름을 바꾸고 거기에 힌팅 정보를 넣는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고 있기는 하지만 글꼴에 그만큼 투자할만한 시간이 날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은진체 작업하느라 마우스까지 하나 해먹은 상태라 현재 터치패드를 쓰고 있습니다. ㅡㅡ;

iolo의 이미지

생각보다 활발한 토론이 되것 같아 기쁩니다.

다만, 다소 비관적인(특히 정부차원의 지원에 대해서) 의견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여하튼 이 쓰레드와 관련해서 #gnome (그놈한국 irc채널)에서 wkpark님을 비롯한 몇몇 분과 얘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1. 은 글꼴은
- 매우 좋은 인쇄용 글꼴이다.
- 화면용으로는 다소 부족하다.(내장 비트맵이 없다.)

2. 문화부 글꼴
- 매우 좋은 인쇄용 글꼴이다.
- 글자 수가 부족하다.
- 화면용으로는 다소 부족하다.(내장 비트맵이 없다.)

3. 백묵 글꼴
- 미묘한 문제(?)로 인해 커뮤니티차원의 계속적인 개선작업이 어렵다.

그래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한다면 어떤 것인가를 얘기해보았습니다. 물론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이지만... 일단 정리해보면:

1. 문화부 글꼴(또는 은글꼴)에 상응하는 화면용 글꼴(9, 12, 14pt용 비트맵도)를 만들어(구매해)줘라.
2. 빈 글자들을 채워줘라.
3. 라이센스 문제를 해결해줘라.

이게 어렵다면(김칫국을 다 마셨다면):

우리 모두 글꼴 기초 이론과 fontforge를 배우고 익혀서!
은 글꼴을 세계 속의 은 글꼴로 만들어 보자... -..-

이런 정도인 것 같습니다.
(같이 대화에 참여하신 분들은 보시면서 제가 왜곡한 부분을 지적해주세요.)

여러분들 의견은 어떠신가요?

다들 글꼴에 관심이 없으신건가요?
아니면 어느분의 자조섞이 말씀처럼 오픈소스 데스크탑은 말 뿐이고, 실제로 쓰질 않기 때문에 별 필요가 없는 것인가요?
혹은 "굿-떡-작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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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ia wrote:
문화부 글꼴은 문화부에서 서울시스템에 의뢰해서 개발했는데, 출처를 명시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GPL과 호환되지 않습니다. 그쪽 분들이 GPL이 무엇인지는 아시는 것 같지만, 왜 GPL을 사용하는지는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http://www.fontcenter.org의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한글 2천여자만 있는 글꼴에 Ken Lunde씨가 영어와 특수문자를 추가하셨고, KTUG의 Karnes님께서 TTF로 전환하셨습니다. 정태영님이 소개하신 파일은 그놈에서 볼드가 잘 되지 않아서 글꼴 정보를 조금 손본 다음에 올린 것입니다. 문제가 있으시다니 확인해 보겠습니다. :oops:

좀 심한소리 하겠습니다.

그 사이트, 관리는 하는걸까요?

그 자료실에서 받아봤는데 사이즈가 4000bytes 정도길래 열어봤습니다.

<br />
<b>Warning</b>:  filesize() [<a href='http://www.php.net/function.filesize'>function.filesize</a>]: Stat failed for /home/fontcenter/html/data/font/mn.zip (errno=2 -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b>/home/fontcenter/html/admin/process.php</b> on line <b>157</b><br />
<br />
<b>Warning</b>:  Cannot modify header information - headers already sent by (output started at /home/fontcenter/html/admin/process.php:157) in <b>/home/fontcenter/html/admin/process.php</b> on line <b>157</b><br />
<br />
<b>Warning</b>:  Cannot modify header information - headers already sent by (output started at /home/fontcenter/html/admin/process.php:157) in <b>/home/fontcenter/html/admin/process.php</b> on line <b>158</b><br />
<br />
<b>Warning</b>:  Cannot modify header information - headers already sent by (output started at /home/fontcenter/html/admin/process.php:157) in <b>/home/fontcenter/html/admin/process.php</b> on line <b>159</b><br />
<br />
<b>Warning</b>:  Cannot modify header information - headers already sent by (output started at /home/fontcenter/html/admin/process.php:157) in <b>/home/fontcenter/html/admin/process.php</b> on line <b>160</b><br />
<br />
<b>Warning</b>:  fopen(/home/fontcenter/html/data/font/mn.zip) [<a href='http://www.php.net/function.fopen'>function.fopen</a>]: failed to create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b>/home/fontcenter/html/admin/process.php</b> on line <b>162</b><br />
<br />
<b>Warning</b>:  fclose(): supplied argument is not a valid stream resource in <b>/home/fontcenter/html/admin/process.php</b> on line <b>165</b><br />

메일을 보내는게 정상이지만, 글꼴검색 메뉴를 열어본뒤 도대체 존재 의미를 알 수 없더군요. -_-;

from bzImage
It's blue paper

권순선의 이미지

현재 xorg의 기본 소스에 한글 글꼴을 어떻게 하면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xorg 메일링 리스트에서 하고 있습니다.

아직 명확하게 글꼴 라이센스가 어때야 하며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는 이야기를 해 주는 사람이 없었지만 우선 가능한 글꼴부터 기본 포함될 수 있도록 로비(?)를 하려 합니다. 그 첫 타겟은 은글꼴이 될 듯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http://lists.freedesktop 의 xorg 메일링 리스트에 가입하셔서 함께 의견을 내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xorg에 기본으로 은 글꼴이 포함되게 되면 은글꼴을 별도 패키지로 설정하는 번거로운 일은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일단은 은 글꼴부터 집어 넣고 나중에 더 좋은 글꼴들이 확보되면 또 넣고 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Prentice의 이미지

http://freedesktop.org/mailman/listinfo/xorg

가입했습니다. : ) 글꼴의 수정 배포 권한에 대해 말을 꺼내신 것 같은데요..

Quote:
Copyright (c) 1986-2002 Kim Jeong-Hwan
All rights reserved.

Permission to use, copy, modify and distribute this font is
hereby granted, provided that both the copyright notice and
this permission notice appear in all copies of the font,
derivative works or modified versions, and that the following
acknowledgement appear in supporting documentation:
Baekmuk Batang, Baekmuk Dotum, Baekmuk Gulim, and
Baekmuk Headline are registered trademarks owned by
Kim Jeong-Hwan.

저작권 (c) 1986-2002 김정환

저작권자는 이 서체를 자유롭게 사용, 복사, 수정 및 배포할 수
있도록 허가합니다. 단, 이 서체의 모든 사본, 파생물 및 수정본에는
위의 저작권 문구와 본 허가 문구를 반드시 포함하여야 하며, 함께
제공되는 문서에 다음과 같은 문구를 반드시 표시하여야 합니다:
백묵 바탕, 백묵 돋음, 백묵 굴림, 백묵 헤드라인은 김정환의
등록상표입니다.


Quote:
This package was debianized by Changwoo Ryu <cwryu@debian.org> on
Sun, 28 Sep 2003 00:51:34 +0900.

It was downloaded from http://chem.skku.ac.kr/~wkpark/project/font/UnFonts/

Upstream Author: Park, Won-kyu <wkpark@chem.skku.ac.kr>

Copyright:

Released under the terms of the GNU General Public License version 2.

See /usr/share/common-licenses/GPL for the full license.


Quote:
Copyright:

Copyright (c) 2003 by Bitstream, Inc. All Rights Reserved. Bitstream
Vera is a trademark of Bitstream, Inc.

Permission is hereby granted, free of charge, to any person obtaining
a copy of the fonts accompanying this license ("Fonts") and associated
documentation files (the "Font Software"), to reproduce and distribute
the Font Software, including without limitation the rights to use,
copy, merge, publish, distribute, and/or sell copies of the Font
Software, and to permit persons to whom the Font Software is furnished
to do so, subject to the following conditions:

The above copyright and trademark notices and this permission notice
shall be included in all copies of one or more of the Font Software
typefaces.

The Font Software may be modified, altered, or added to, and in
particular the designs of glyphs or characters in the Fonts may be
modified and additional glyphs or characters may be added to the
Fonts, only if the fonts are renamed to names not containing either
the words "Bitstream" or the word "Vera".

This License becomes null and void to the extent applicable to Fonts
or Font Software that has been modified and is distributed under the
"Bitstream Vera" names.

The Font Software may be sold as part of a larger software package but
no copy of one or more of the Font Software typefaces may be sold by
itself.

THE FONT SOFTWARE IS PROVIDED "AS IS", WITHOUT WARRANTY OF ANY KIND,
EXPRESS OR IMPLIED, INCLUDING BUT NOT LIMITED TO ANY WARRANTIES OF
MERCHANTABILITY, FITNESS FOR A PARTICULAR PURPOSE AND NONINFRINGEMENT
OF COPYRIGHT, PATENT, TRADEMARK, OR OTHER RIGHT. IN NO EVENT SHALL
BITSTREAM OR THE GNOME FOUNDATION BE LIABLE FOR ANY CLAIM, DAMAGES OR
OTHER LIABILITY, INCLUDING ANY GENERAL, SPECIAL, INDIRECT, INCIDENTAL,
OR CONSEQUENTIAL DAMAGES, WHETHER IN AN ACTION OF CONTRACT, TORT OR
OTHERWISE, ARISING FROM, OUT OF THE USE OR INABILITY TO USE THE FONT
SOFTWARE OR FROM OTHER DEALINGS IN THE FONT SOFTWARE.

Except as contained in this notice, the names of Gnome, the Gnome
Foundation, and Bitstream Inc., shall not be used in advertising or
otherwise to promote the sale, use or other dealings in this Font
Software without prior written authorization from the Gnome Foundation
or Bitstream Inc., respectively. For further information, contact:
fonts at gnome dot org.

데비안의 ttf-baekmuk, ttf-unfonts, ttf-bitstream-vera의 copyright 파일에서 각각 내용을 따와봤습니다. 백묵글꼴이나 은글꼴의 수정 배포 권한은 Bitstream Vera와 마찬가지로 별 문제 없어 보이는데요.. 맞나요?

권순선의 이미지

그렇습니다. 은글꼴이나 백묵 글꼴 모두 라이센스 상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 것 같고, 다만 글꼴 크기가 너무 크거나 해서 xorg쪽에서 거부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 좀 마음에 걸리네요. 은글꼴이 릴리즈 되면 본격적으로 매달리기 작전에 들어가야죠. :-)

iolo의 이미지

은글꼴과 백묵을 모두 넣는 것이 무리라면(말씀하신 크기의 문제로...)
어떤 것을 우선적으로 넣어야 할까요?

저는 은글꼴, 그 중에서도 은바탕, 은돋움, 은그래픽, 은궁서를 선택하고 싶습니다만...
너무 지레 겁먹고 준비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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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ntice의 이미지

현재 (20040807 버젼 기준) 크기는 다음과 갉습니다.

$ du -c --si /usr/local/share/fonts/truetype/unfonts/ /usr/share/fonts/truetype/baekmuk/
33M /usr/local/share/fonts/truetype/unfonts/
29M /usr/share/fonts/truetype/baekmuk/
62M total

$ du --si -c UnBatang* UnDotum* UnGraphic* UnGungseo.ttf
3.9M UnBatangBold.ttf
3.7M UnBatang.ttf
2.7M UnDotumBold.ttf
2.3M UnDotum.ttf
775k UnGraphicBold.ttf
795k UnGraphic.ttf
4.2M UnGungseo.ttf
19M total

확실히 폰트가 크긴 크네요. Bitstream Vera는 그에 비하면 정말 작습니다.

$ du --si -c /usr/share/fonts/truetype/ttf-bitstream-vera/
652k /usr/share/fonts/truetype/ttf-bitstream-vera/
652k total

개인적으로 저도 바탕, 돋움, 그래픽은 쾌적한 우리말 X 환경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영문 폰트는 전세계 누구한테나 없어서는 안될 폰트지만 한글 폰트는 안그렇지 않느냐고 하면 어쩌죠?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 사람치고 아랍 문자 폰트 설치할 사람은 별로 없잖아요. Xorg 메일링리스트에서 한글 폰트를 쓸 사람은 소수(?)이므로 용량낭비라는 주장을 들고나왔을 경우 어떤 답변을 해야 좋을까요..

1. Xorg(upstream)에서 공식적으로 채택할 경우 모든 배포판(downstream)에서 이 고급 폰트들을 채택하게 되는 효과가 있으므로, 채택해주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2. 다운받는 사람이 Xorg의 모든 패키지를 다 받는 것은 아니라 사실 downstream의 모듈화된 패키지를 다운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모듈화된 패키지의 크기는 누구나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다. 크기를 감수할 사람만 받으면 된다.

이 정도면 될까요? 제가 놓치고 있는 내용이라던가가 있으면 주저말고 말씀해주세요. :>

음.. 그런데 글을 다 써 놓고 보니, 아직 나오지도 않은 얘기에 대해 제가 걱정을 너무 진지하게 하는 것 같아 조금 그러네요.. ^^;

--- --- ---

혹시 일본의 ttf-sazanami-*, 중국의 ttf-arphic-*등의 maintainer팀과 동맹을 맺고 로비(?)를 벌이는 것은 가능할까요?

(깊은 생각 없이, 되는 대로 브레인스토밍 모드 중입니다.)

chunsj의 이미지

비트맵 폰트를 제거하면 크기가 작지 않습니까? 저는 제 취향이 비트맵은
별로라 (에일리어징이 안되어서...) 그걸 없애고 쓰는데 그렇게 하면 상당히
용량이 줄어듭니다. 일단 비트맵이 없는 놈을 제출해서 넣고 필요하면 따로
임베드 되어 있는 놈을 쓰면 되지 않을까요? 맥에서도 비트맵이 없이 쓰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 같은데요?

검은해 wrote:
현재 (20040807 버젼 기준) 크기는 다음과 갉습니다.

$ du -c --si /usr/local/share/fonts/truetype/unfonts/ /usr/share/fonts/truetype/baekmuk/
33M /usr/local/share/fonts/truetype/unfonts/
29M /usr/share/fonts/truetype/baekmuk/
62M total

$ du --si -c UnBatang* UnDotum* UnGraphic* UnGungseo.ttf
3.9M UnBatangBold.ttf
3.7M UnBatang.ttf
2.7M UnDotumBold.ttf
2.3M UnDotum.ttf
775k UnGraphicBold.ttf
795k UnGraphic.ttf
4.2M UnGungseo.ttf
19M total

확실히 폰트가 크긴 크네요. Bitstream Vera는 그에 비하면 정말 작습니다.

$ du --si -c /usr/share/fonts/truetype/ttf-bitstream-vera/
652k /usr/share/fonts/truetype/ttf-bitstream-vera/
652k total

개인적으로 저도 바탕, 돋움, 그래픽은 쾌적한 우리말 X 환경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영문 폰트는 전세계 누구한테나 없어서는 안될 폰트지만 한글 폰트는 안그렇지 않느냐고 하면 어쩌죠?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 사람치고 아랍 문자 폰트 설치할 사람은 별로 없잖아요. Xorg 메일링리스트에서 한글 폰트를 쓸 사람은 소수(?)이므로 용량낭비라는 주장을 들고나왔을 경우 어떤 답변을 해야 좋을까요..

1. Xorg(upstream)에서 공식적으로 채택할 경우 모든 배포판(downstream)에서 이 고급 폰트들을 채택하게 되는 효과가 있으므로, 채택해주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2. 다운받는 사람이 Xorg의 모든 패키지를 다 받는 것은 아니라 사실 downstream의 모듈화된 패키지를 다운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모듈화된 패키지의 크기는 누구나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다. 크기를 감수할 사람만 받으면 된다.

이 정도면 될까요? 제가 놓치고 있는 내용이라던가가 있으면 주저말고 말씀해주세요. :>

음.. 그런데 글을 다 써 놓고 보니, 아직 나오지도 않은 얘기에 대해 제가 걱정을 너무 진지하게 하는 것 같아 조금 그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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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일본의 ttf-sazanami-*, 중국의 ttf-arphic-*등의 maintainer팀과 동맹을 맺고 로비(?)를 벌이는 것은 가능할까요?

(깊은 생각 없이, 되는 대로 브레인스토밍 모드 중입니다.)

iolo의 이미지

chunsj wrote:
비트맵 폰트를 제거하면 크기가 작지 않습니까? 저는 제 취향이 비트맵은
별로라 (에일리어징이 안되어서...) 그걸 없애고 쓰는데 그렇게 하면 상당히
용량이 줄어듭니다. 일단 비트맵이 없는 놈을 제출해서 넣고 필요하면 따로
임베드 되어 있는 놈을 쓰면 되지 않을까요? 맥에서도 비트맵이 없이 쓰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 같은데요?

은글꼴에는 지금도 비트맵이 없습니다.
그리고 비트맵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죠. 저처럼 컴터가 꾸진 사람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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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ile has left your eyes...

Prentice의 이미지

비트맵이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은글꼴은 freetype에서는 예쁘게 보이지만 MS Windows에서는 좀 밉게 보입니다. 정말 비트맵 때문이라면, 두루두루 성공하려면 비트맵도 필요하다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dhunter의 이미지

저는 가끔 도트작업을 해서 비트맵 폰트 없으면 미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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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sugar의 이미지

디자인과 구경다니다가 놀랐던 점이
한 한교의 시디과에서 한두학기당 타이포그라피 과목 과제로 새로운 글꼴이 2~30개는 나온다는 점입니다.
작품들이 대부분 독창적이고 고품질인 인쇄가능 외각선 글꼴이었습니다.
글꼴로 유명한 대학교 대엿군데 게시판에 글꼴을 공개해보면 어떻겠냐는 글을 붙일 수 있습니다.
매년 두세차례 전국 규모의 글꼴 공모전이나 글꼴 디자이너들이 많이 다니는 사이트나 카페 등에도 관심있는 분들 있을 수 있습니다.
비트맵은 웹폰트 제작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누가 보통 사람들도 외곽선 한글폰트 만드는 법을 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영문폰트 만드는 법은 인터넷에 좀 있는데 한글글꼴 제작법이 자세하게 나온 책은 다뒤졌으나 없는 듯 합니다.
디자인정글에 강의가 있는데 꽤 비싸서 못듣겠군요.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권순선의 이미지

은글꼴과 백묵 글꼴이 금일 정식으로 릴리즈 되었습니다.

그래서 은글꼴과 백묵 글꼴 릴리즈 소식과 함께 이들을 기본 xorg 소스에 포함시켜 달라는 메일을 다시 한번 발송하였습니다. 어떤 반응이 올지 궁금하군요.

참고로, 은글꼴과 백묵 글꼴의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글꼴 받으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http://kldp.net/projects/unfonts/

http://kldp.net/projects/baekmuk/

케인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비트맵이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은글꼴은 freetype에서는 예쁘게 보이지만 MS Windows에서는 좀 밉게 보입니다. 정말 비트맵 때문이라면, 두루두루 성공하려면 비트맵도 필요하다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TrueType 랜더러의 출력물이 시스템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은글꼴을 윈도우즈에서 랜더링할 때 다소 망가져보이는 것을 느낍니다. Mac OS X의 (그 이쁜) 애플고딕을 윈도우즈용 ttf로 변환해서 윈도우즈에서 그려보면 왠지 망가져보입니다. 이 애플고딕을 다시 Freetype으로 그려보아도 역시 좀 이상해보이구요. (제가 Freetype 라이브러리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Xft의 코드는 저와는 좀 다르게 하는 부분이 있더군요.)

은글꼴은 Xft로 그릴 때 가장 이뻐보이는 것 같습니다. (Mac에서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군요.) 이렇게 랜더러의 특성을 타는 것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S 미워 -_-;; MS도 애플에서 TrueType 라이센스 받아서 하는 걸텐데 왜 출력물이 다른 것인지...)

wkpark의 이미지

alee wrote:
Verdana나 Trebuchet 같은, MS에서 공개한 영문 글꼴들의 경우 내장 비트맵이 포함되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화면에서도 매우 깔끔하게 출력됩니다. 이 글꼴들을 fontforge에서 열어서 “View” 메뉴의 “Show Grid Fit”을 선택해 보면, 12px, 16px처럼 작은 크기용 glyph가 따로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게 힌팅 정보인 것 같은데, 어떻게 힌팅 정보를 넣고 수정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방법을 아시면 가르쳐주세요.

glyph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그것이 바로 트루타입 힌팅 인스트럭션 정보에 의한 grid fitting입니다.
(트루타입 인스트럭션은 일종의 트루타입에서 쓰이는 어셈블러입니다)
트루타입 인스트럭션에 의한 grid fit은 glyph의 각각의 point및 control point에 대해 얼마의 shift를 해라 하는 식의 명령으로 구성됩니다.
힌팅을 고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잘 알려진 fontlab과,
힌팅 인스트럭션을 함께 보여주는 (고칠 수는 없는 듯?) mensis라는 fontforge저자가 만든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이해가 쉽게 되실 것입니다)
http://mensis.sourceforge.net/overview.html#Overview

힌팅정보가 잘 들어간 잘 알려진 한글 글꼴로는 큐닉스의 몇몇 글꼴과 현대 미체 시리즈 글꼴(영문이 안타깝게 없는)이라고 합니다. 비트맵 글꼴이 내장되지 않았는데도 작은 포인트 사이즈에서도 매우 이쁩니다.

Quote:

이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윈도우의 글꼴과 거의 비슷하게 나오도록 힌팅 정보를 넣어서 한글 글꼴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제 바램은 힌팅 정보를 넣어서 내장 비트맵 없이도 화면에서 제대로 출력되는 한글 글꼴이 나오는 것입니다.

일단 이렇게 되려면, 글꼴작업을 트루타입 기반에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재 은글꼴은 트루타입 기반으로 작업을 하지 않고 sfd소스파일을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울 듯 합니다.

아래에 쓰신 힌팅 정보를 ttf글꼴에 넣는 방법대신에, 이전에 이 글타래에서 언급한 것처럼 비트맵 글꼴을 따로 만들고 관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며 은글꼴에 대해서는 그러한 식의 작업이 되어야 하겠지요.

Quote:

일단 가장 필요한 글꼴은 굴림체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본 글꼴로 이용하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 눈에 가장 익숙한 글꼴이니까요. 바탕체나 돋움체의 경우 화면용 보다는 대부분 출력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출력용으로는 이미 은 돋움과 은 바탕의 품질이 윈도우의 돋움이나 바탕체보다 못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바탕체와 돋움체는 일단 접어둬도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모든 크기의 화면용 글꼴을 다 고려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9pt~12pt 정도 즉, 12px, 13px, 15px, 16px 정도의 힌팅 정보만 집어넣어서 글꼴을 만들어도 윈도우 굴림체를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경우, composite 방식으로 만들면 되니까 일일이 11172글자의 비트맵을 다 그려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하려면 초, 중, 종성 각각 꽤 많은 벌이 필요하겠죠. 또, 화면에서 보여지는 윈도우 글꼴과 거의 비슷하더라도 모양만을 보고 완전히 새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라이선스에서 문제가 될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탕체와 돋움체의 경우 은 글꼴에서 시작하면 되겠지만 굴림체의 경우는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은 그래픽체를 은 굴림으로 이름을 바꾸고 거기에 힌팅 정보를 넣는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고 있기는 하지만 글꼴에 그만큼 투자할만한 시간이 날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은진체 작업하느라 마우스까지 하나 해먹은 상태라 현재 터치패드를 쓰고 있습니다. ㅡㅡ;


제가 튼튼한 마우스와 타블렛을 살 돈이 있다면 당장에 alee님께 드리고 싶네요 ^^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wkpark의 이미지

iolo wrote:
생각보다 활발한 토론이 되것 같아 기쁩니다.

다만, 다소 비관적인(특히 정부차원의 지원에 대해서) 의견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여하튼 이 쓰레드와 관련해서 #gnome (그놈한국 irc채널)에서 wkpark님을 비롯한 몇몇 분과 얘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1. 은 글꼴은
- 매우 좋은 인쇄용 글꼴이다.
- 화면용으로는 다소 부족하다.(내장 비트맵이 없다.)

2. 문화부 글꼴
- 매우 좋은 인쇄용 글꼴이다.
- 글자 수가 부족하다.
- 화면용으로는 다소 부족하다.(내장 비트맵이 없다.)

3. 백묵 글꼴
- 미묘한 문제(?)로 인해 커뮤니티차원의 계속적인 개선작업이 어렵다.


약간 오해를 살만한 얘기가 있는 것 같은데, 백묵 글꼴의 개선에 회의적인 이유는 백묵 글꼴 그 자체의 품질에 가장 큰 원인이 있습니다.

백묵글꼴 굴림같은 경우 fontlab이나 fontforge를 통해 각각의 자소에 대해서 보면 (cvs에서 글꼴 소스인 *.vfb를 받아서 살펴보면)
마치 각각의 glyph를 처음 한번 스캔해서 만든 후에 단 한번도 손질하지 않은 듯한 여러 glyph를 만나게 됩니다. 한 두개도 아니고, 백묵 글꼴의 품질에 대해 적잖은 실망을 느꼈습니다. 이에 반하여 은글꼴은 M$굴림이나 다른 글꼴에 비해서 전혀 부족함이 없구요.

백묵글꼴에 실망을 느꼈을 즈음에 HLaTeX의 UHC type1글꼴에 감동(?)을 받아서 이 글꼴의 트루타입 변환작업을 시작했고 며칠도 안되어 그 방법을 알아내어 은글꼴 트루타입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죠.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chunsj의 이미지

뭐 비관적으로 생각을 하실 것 까지야.... 정부가 앞장서지는 않더라도
결과가 잘 나오면 그걸 가져다 쓰는데는 적극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

일단 저같은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저는 맥, 리눅스를 씁니다) 비트맵으로
보이는 것 보다 알고리듬이 잘 주어진 렌더러를 사용해서 보는 것이 더
좋게 보이기 때문에 현재 은 글꼴이 제가 쓰는 두가지 OS에서는 아주
괜찮게 보입니다. (이전에는 윈도의 굴림을 가져다 영어는 다른 영문 폰트
에서 가져오고, 왜냐하면 한글 폰트, 특히 굴림의 영어는 지랄 그 자체니까,
비트맵 데이터를 다 지워버리고 쓰고 있었었는데, 은 글꼴의 영어는 영어
전문 폰트, 예를 들어 FreeSans같은 것 보다는 약간 못한 것 같지만, 그래
도 상당히 예쁩니다. 때문에 이제는 그게 기본 폰트가 되었죠. 감사합니다.)

윈도는 화면에 보이는 부분이 서로 다른지 어떤지 안써봐서 잘 모르겠네요.

요는 많은 사용자들이 쓰면, 정부에 대고 말하는 사람의 이빨이 쎄 질 수
있지 않을까요?

박원규 wrote:
iolo wrote:
생각보다 활발한 토론이 되것 같아 기쁩니다.

다만, 다소 비관적인(특히 정부차원의 지원에 대해서) 의견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여하튼 이 쓰레드와 관련해서 #gnome (그놈한국 irc채널)에서 wkpark님을 비롯한 몇몇 분과 얘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1. 은 글꼴은
- 매우 좋은 인쇄용 글꼴이다.
- 화면용으로는 다소 부족하다.(내장 비트맵이 없다.)

2. 문화부 글꼴
- 매우 좋은 인쇄용 글꼴이다.
- 글자 수가 부족하다.
- 화면용으로는 다소 부족하다.(내장 비트맵이 없다.)

3. 백묵 글꼴
- 미묘한 문제(?)로 인해 커뮤니티차원의 계속적인 개선작업이 어렵다.


약간 오해를 살만한 얘기가 있는 것 같은데, 백묵 글꼴의 개선에 회의적인 이유는 백묵 글꼴 그 자체의 품질에 가장 큰 원인이 있습니다.

백묵글꼴 굴림같은 경우 fontlab이나 fontforge를 통해 각각의 자소에 대해서 보면 (cvs에서 글꼴 소스인 *.vfb를 받아서 살펴보면)
마치 각각의 glyph를 처음 한번 스캔해서 만든 후에 단 한번도 손질하지 않은 듯한 여러 glyph를 만나게 됩니다. 한 두개도 아니고, 백묵 글꼴의 품질에 대해 적잖은 실망을 느꼈습니다. 이에 반하여 은글꼴은 M$굴림이나 다른 글꼴에 비해서 전혀 부족함이 없구요.

백묵글꼴에 실망을 느꼈을 즈음에 HLaTeX의 UHC type1글꼴에 감동(?)을 받아서 이 글꼴의 트루타입 변환작업을 시작했고 며칠도 안되어 그 방법을 알아내어 은글꼴 트루타입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죠.

iolo의 이미지

mensis도 스크립팅을 지원하는 군요.
그렇다면 ttf용 힌팅을 하는 mensis스크립트로 만들고 그걸 실행시키는 빌드 절차로 만드는 것은 어떤가요?
아니면 비트맵을 내장한다면 그건 sfd에 바로 들어갈수도 있겠네요.

그러니까:
sfd -> (pfaedit script) -> ttf -> (mensis script) -> ttf with hinting
or
sfd -> (pfaedit script) -> bdf -> pcf.gz
or
sfd -> (pfaedit script) -> type1(?)
이런식이죠.

흠 말은 쉽지만 간단한게 아니겠죠...

여하튼 은글꼴과 백묵 릴리즈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w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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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ile has left your eyes...

wkpark의 이미지

iolo wrote:

mensis도 스크립팅을 지원하는 군요.
그렇다면 ttf용 힌팅을 하는 mensis스크립트로 만들고 그걸 실행시키는 빌드 절차로 만드는 것은 어떤가요?
아니면 비트맵을 내장한다면 그건 sfd에 바로 들어갈수도 있겠네요.

그러니까:
sfd -> (pfaedit script) -> ttf -> (mensis script) -> ttf with hinting
or
sfd -> (pfaedit script) -> bdf -> pcf.gz
or
sfd -> (pfaedit script) -> type1(?)
이런식이죠.

흠 말은 쉽지만 간단한게 아니겠죠...


여기서 맨 첫번재 단계가 문제입니다.

sfd -> ttf할 때에 3차 cubic spline이 2차 quadratic spline으로 변환할 때 정보가 소실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 변환 과정은 정규화된 방법이 없습니다. cubic spline에서 2개의 점이지만, quadratic spline으로 변환될 때 여러개의 점으로 (알고리즘에 따라 그 점의 개수가 달라짐) 변환됩니다.

트루타입 인스트럭션은 제가 알기로는 각 point에 대한 명령 집합인데, 글꼴 원본 소스를 수정하거나 하면 얻어지는 ttf의 point 개수및 위치가 달라지고 힌팅도 이에 따라서 조정되어야 합니다.

아직 개발단계의 글꼴에 대해서 트루타입 힌팅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얘기입니다.

추측성 내용이 좀 들어있는데 빠른 시일내에 mensis를 사용해 보고 그 결과를 쓰겠습니다.

Quote:

여하튼 은글꼴과 백묵 릴리즈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wink:

저는 은글꼴만 릴리즈만 했는데 까비님이 백묵도 릴리즈 하셨네요 :) 권순선님이 연락을 취하신듯 합니다. ^^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wkpark의 이미지

envia wrote:
문화부 글꼴은 문화부에서 서울시스템에 의뢰해서 개발했는데, 출처를 명시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GPL과 호환되지 않습니다. 그쪽 분들이 GPL이 무엇인지는 아시는 것 같지만, 왜 GPL을 사용하는지는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http://www.fontcenter.org의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한글 2천여자만 있는 글꼴에 Ken Lunde씨가 영어와 특수문자를 추가하셨고, KTUG의 Karnes님께서 TTF로 전환하셨습니다. 정태영님이 소개하신 파일은 그놈에서 볼드가 잘 되지 않아서 글꼴 정보를 조금 손본 다음에 올린 것입니다. 문제가 있으시다니 확인해 보겠습니다. :oops:

문화부 글꼴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KTUG에서의 토론입니다.

http://www.ktug.or.kr/jsboard/read.php?table=ktugbd&no=3565&page=1

토론 및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화부(문화관광부)의 문화부 글꼴에 대한 라이센스 명료화
* 글꼴 개발에 쓰였을 원본 소스 글꼴 공개
* 필요하면 금전적 지원 필요성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iolo의 이미지

일단 은글꼴과 백묵 모두 공식 릴리즈가 되었으니...
여러 배포판에 기본 패키지로 포함시키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xorg-x11(또는 XFree86)에 기본으로 들어가준다면야 배포판 업체에서 알아서 넣어주겠지만, 그게 현실적으로는 그다지 쉬워보이진 않는군요.

그렇다면 배포판에 국제화 지원 패키지로 추가하도록 요구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데비안이나 Freebsd, gentoo같은 경우에는 메인테이너 분들이 국내에 계시니 바로 패키징할수 있을것 같은데...
레드햇, 수세, 맨드레이크, JDS, KORE(와 최근 다시 나오기 시작하는 국산 배포판들)등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말은 꺼내봅니다만, 역시 정치가 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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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ntice의 이미지

박원규 wrote:
iolo wrote:

mensis도 스크립팅을 지원하는 군요.
그렇다면 ttf용 힌팅을 하는 mensis스크립트로 만들고 그걸 실행시키는 빌드 절차로 만드는 것은 어떤가요?
아니면 비트맵을 내장한다면 그건 sfd에 바로 들어갈수도 있겠네요.

그러니까:
sfd -> (pfaedit script) -> ttf -> (mensis script) -> ttf with hinting
or
sfd -> (pfaedit script) -> bdf -> pcf.gz
or
sfd -> (pfaedit script) -> type1(?)
이런식이죠.

흠 말은 쉽지만 간단한게 아니겠죠...


여기서 맨 첫번재 단계가 문제입니다.

sfd -> ttf할 때에 3차 cubic spline이 2차 quadratic spline으로 변환할 때 정보가 소실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 변환 과정은 정규화된 방법이 없습니다. cubic spline에서 2개의 점이지만, quadratic spline으로 변환될 때 여러개의 점으로 (알고리즘에 따라 그 점의 개수가 달라짐) 변환됩니다.


sfd -> TrueType TTF가 아니라
sfd -> OpenType TTF로 해도 마찬가지인가요?
wkpark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박원규 wrote:
iolo wrote:

mensis도 스크립팅을 지원하는 군요.
그렇다면 ttf용 힌팅을 하는 mensis스크립트로 만들고 그걸 실행시키는 빌드 절차로 만드는 것은 어떤가요?
아니면 비트맵을 내장한다면 그건 sfd에 바로 들어갈수도 있겠네요.

그러니까:
sfd -> (pfaedit script) -> ttf -> (mensis script) -> ttf with hinting
or
sfd -> (pfaedit script) -> bdf -> pcf.gz
or
sfd -> (pfaedit script) -> type1(?)
이런식이죠.

흠 말은 쉽지만 간단한게 아니겠죠...


여기서 맨 첫번재 단계가 문제입니다.

sfd -> ttf할 때에 3차 cubic spline이 2차 quadratic spline으로 변환할 때 정보가 소실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 변환 과정은 정규화된 방법이 없습니다. cubic spline에서 2개의 점이지만, quadratic spline으로 변환될 때 여러개의 점으로 (알고리즘에 따라 그 점의 개수가 달라짐) 변환됩니다.


sfd -> TrueType TTF가 아니라
sfd -> OpenType TTF로 해도 마찬가지인가요?

현재의 sfd는 cubic/quadratic 모두 지원하고 있고요,
은글꼴은 type1 -> sfd로 변환했기 때문에 type1 즉 cubic spline입니다.
오픈타입은 type2(type1의 확장)로서 전혀 정보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픈타입에서는 힌팅 인스트럭션에 의한 grid fit을 안쓰고(지원하지 않고) 다른 방법의 힌팅을 씁니다. (힌팅 인스트럭션은 라이센스가 걸려있으며 트루타입에 대해서만 쓰입니다)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권순선의 이미지

은글꼴과 백묵 글꼴 릴리즈를 알렸고, xorg에 추가해 달라고 요청하였으나 명시적으로 답변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듯 하고요.

현재 토론은 예상했던 대로 조금 더 일반적인 관점에서 xorg가 글꼴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관한 정책 결정 쪽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uote:
There are several issues here that need discussion:

1) licensing. What licences are acceptable for redistribution
by X.org? Our informal guideline has been we're trying to get
X to a fully DFSG distribution; not everything in the X
distribution currently meets this requirement (including
some fonts, e.g. Luicidux), but I don't
think we want to increase the problem. We (the X.org foundation)
need to formalize a statement in this area and get it up on
our web site.

2) packaging. We have a goal of this being the last "monolithic"
release of X (future releases being split up into smaller pieces
and autotooled, rather than the traditional "giant tarball from
hell" that X has become). Adding yet more to then be repackaged
seems wrong...

At this date, adding things to the monolithic tree (with a release
a few weeks off) seems like a bad idea; destabilizing the build
is not a good idea.

So here's a concrete suggestion to avoid everything getting
stuck on these issues, while discussion goes on:

a) package the fonts (using autotools) to install directories
in /usr/share/fonts (only X specific fonts should go into the X
specific font directories).

b) We'd like to see the copyright holder's license for each
font (family) for discussion.

We can then, if every one agrees, add these packages to what we
distribute as separate packages to the pending release.
This also means the aggregate licensing state of the core X
distribution would not be changing something many of us
feel is very important to maintain trust with previous
contributors.

- Jim

cjh의 이미지

예전에도 백묵을 XFree86에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던것으로 알지만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XFree86 개발자들이 게을러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글꼴 포함되는게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당분간은 각 배포본마다 패키징해서 넣고 쓰는 수 밖에 없겠죠. 다행히도 외국 배포본들도 대부분 백묵을 기본 글꼴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글꼴 이름의 호환성만 지킨다면 어느정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글꼴의 호환성에서 중요한 것은, 가령 Adobe의 Times Roman 대신 MS에서는 Times New Roman, Helvetica대신 Arial을 쓸 수 있는 것은 두 글꼴의 metric이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글꼴이 여럿 나오는 것은 상관 없지만, 한양 굴림 자리에 백묵/은 굴림을 넣을 수 있어야 한다면 적어도 두 글꼴의 모양은 달라도 metric은 같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면 회사나 배포본의 특성에 따라서 서로 다른 글꼴을 사용해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
익스펙토 페트로눔

vuccell의 이미지

글꼴을 만드는 회사들이 꽤 많았습니다.
자당 5000원씩 받던 시기도 있었죠..
지금은 자당 2000원정도인가요? 국가공시가격이 있었던것 같긴 한데...
제대로 된 폰트 에디터로 글꼴 하나 만드는데 10분정도는 걸립니다.
물론 기존 글꼴이 많이 있고 약간의 변형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가정하에서죠...

2350자 언급하신분들도 있는데, CP949에서도, 유니코드에서도 11172자의 글꼴을 모두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한글운영체제에서 utf8이 아닌 CP949를 쓴다고 하더라도 11172자를 지원해야 하는것은 기본입니다.

좀 더 나가자면, 유니코드 전영역이 포함된 글꼴이 필요하겠죠...
제 생각엔 폰트구조를 통일시켜서,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는 ttf로 통일하는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유니코드 전영역이 포함되어 있는 새바탕체 같은걸 가져다 쓰면 되지 않을까요?

글꼴 만드는 것 위에 어떤분이 쓰셨듯이(약간 장난스럽긴 하지만요..) 아주 고된 작업입니다. 글꼴을 만드는 회사도 지금 거의 다 망한 상태에, 윈도우 글꼴만 조금 만들 뿐이죠... 절대 이윤이 남지 않는... 게다가 MS에서 상용이지만, 쉽게 구해서(?) 쓸수 있는 글꼴을 많이 만들어두었기 때문에, 더더욱 글꼴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꺽기 마련이죠...

앞으로 코드체계를 utf8로 사용한다면, utf8에 맞춰 iso-10646-2 의 영역까지 포함하는 글꼴도 필요하겠죠...

엄청난 지원을 통해서 글꼴을 통일한다는 말은 현실성이 없어보입니다.
아마도 각 운영체제는 기본글꼴을 선택할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을테고, 그것은 대체로 웹브라우저에서 세팅하도록 되어있습니다.

css 나 <font face="굴림"> 형태로 글꼴을 지정할수 있긴 하지만, 영문 윈도우에서는 굴림체명이 "gullim"입니다. 이런것들이야 사용자들이 알아서 바꿀수밖에 없는것이죠.. 아니면, 웹프로그래밍 해당 클라이언트의 OS와 웹브라우저를 확인해서 해당 OS에 default 한글 글꼴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지정해주도록 프로그램 코딩을 해야겠죠.... 이런것들이라면, 표준 라이브러리화 하는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한글을 위해서 글꼴 통일에 투자할 사람도 없고, 공짜로 쓰고자만 하는 상황에서 영문 52자 수준이 아닌, 한글 11172자 한문 27384자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4가지유형(돋움,굴림,바탕,궁서) 이자 한글 11172자만 해도

11172*4*2000(단가 최소로) = 89376000 .. 약 1억원쯤은 default로 들텐데 말이죠... 한문을 포함하면, 몇억짜리 프로젝트입니다.

그리고, 글꼴 단가가 2000~3000원 이유는.. 한번 생산한 글꼴을 또 다른 업체에게 판매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낮게 책정된 것입니다.
Open Source계열의 모든 사람들이 쓰게 될 공개 글꼴이라면, 당연히 글꼴 단가도 올라가게 됩니다.

물론, 이런것들을 할수 있는 사람도 적고, 위에 언급되었듯이 몇몇 사람들이 희생으로 최소한의 필요한 글꼴들만 만든 공개글꼴이 나왔지만,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통일 글꼴을 만든다는 것은... 글꼴 제작자들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는 것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한 2만원씩 만명쯤이 기부하여 자금을 모아서 몇몇 글꼴제작자들에게 위탁한다면 가능하겠지만요....

정태영의 이미지

vuccell wrote:
글꼴 만드는 것 위에 어떤분이 쓰셨듯이(약간 장난스럽긴 하지만요..) 아주 고된 작업입니다. 글꼴을 만드는 회사도 지금 거의 다 망한 상태에, 윈도우 글꼴만 조금 만들 뿐이죠... 절대 이윤이 남지 않는... 게다가 MS에서 상용이지만, 쉽게 구해서(?) 쓸수 있는 글꼴을 많이 만들어두었기 때문에, 더더욱 글꼴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꺽기 마련이죠...

MS Windows 용 폰트가 따로 있는건가요 :?

MS와 Apple 은 truetype 을 같이 개발한걸로 알고 있으며...
MS Windows와 Apple Mac OS X 그리고 XFree Xorg-X11 모두 트루타입을 잘 지원합니다 :)

아 물론 윈도우가 폰트를 제일 적게 지원하기는 하는거 같긴 하군요..
:D

그리고 MS윈도우에 번들된 폰트는.. MS에서 만든게 아니라 한양에서 OEM으로 납품한겁니다 ..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cdpark의 이미지

한글 글꼴뿐 아니라, Unicode 6만자를 다 채운 공통 글꼴을 한중일 공동 프로젝트로 하는게 어떨까요?

한글 입장에서는 바탕(인쇄용 글꼴)/굴림(화면용 글꼴)/돋움(장식이 없는 인쇄용/화면용 글꼴)에 대응하는 셋이 필요할테고요. 일본이나 중국에서 널리 쓰이는 글꼴도 있을테니 서로 어울리도록 해야겠죠?

영어와도 어울려야 하니 Times/Helvetica 계열이랑 어울리는 글꼴 (그리고 CM과 어울리는 글꼴)이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한 벌이라도 제대로 된 CJK 글꼴이 들어가준다면 사용자의 불편도 최소화될테고, 개발자 쪽에서도 패키징이 쉬워질 겁니다.

문화부 글꼴처럼 저작권을 애매하게 하지 말고, 아예 원도까지 적당한 리눅스 관련 NGO 단체 보유로 해야겠죠.

이런 CJK 통합 글꼴이라면 X.org에서 쉽게 받아줄 수 있지 않을까요?

케인의 이미지

정태영 wrote:

MS Windows 용 폰트가 따로 있는건가요 :?

MS와 Apple 은 truetype 을 같이 개발한걸로 알고 있으며...
MS Windows와 Apple Mac OS X 그리고 XFree Xorg-X11 모두 트루타입을 잘 지원합니다 :)

아 물론 윈도우가 폰트를 제일 적게 지원하기는 하는거 같긴 하군요..
:D

TrueType의 저작권은 애플에게 있습니다. MS는 애플에 라이센스 받아서 쓰고 있구요. (사실 저작권에 걸리는 부분은 hinting 뿐인 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보통 .ttf 파일은 윈도우즈와 freetype에서 호환되는데요. Mac OS X의 .ttf 파일은 윈도우즈나 freetype에서 바로 쓸 수 없지만, 변환이 가능하더군요.

또한 Mac, Xft(freetype), 윈도우즈의 랜더링 출력물은 조금씩 다르더군요. 똑같이 보이지 않습니다. (비트맵은 예외) 윈도우즈의 출력물에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영문 글꼴에만 활용되어서 그렇지) ClearType 기술은 우수하다고 생각됩니다.

A History of TrueType
A brief history of TrueType (Microsoft)

MS는 TrueType 랜더링 코드를 라이센스 받아서 많은 수정을 거친 것으로 보입니다. ClearType도 그런 결과물인 것이구요. 그래서 Mac과 윈도우즈의 랜더링 결과가 많이 달라진 모양이군요.

정태영의 이미지

케인 wrote:
또한 Mac, Xft(freetype), 윈도우즈의 랜더링 출력물은 조금씩 다르더군요. 똑같이 보이지 않습니다. (비트맵은 예외) 윈도우즈의 출력물에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영문 글꼴에만 활용되어서 그렇지) ClearType 기술은 우수하다고 생각됩니다.

출력물은 뭔가 느낌이 아주 많이 다릅니다 :)
그리고 ClearType은 영문 글꼴에만 활용되는게 아닙니다..

굴림, 바탕 돋움 궁서 등의 기본 폰트에 embedded bitmap 이 들어 있고.. 그 내장 비트맵의 우선순위가 더 높아서.. 그 내장비트맵으로 보여질 뿐입니다..

(사실 전 Xft 에서 렌더링해주는게 젤 맘에 들더군요 흐흐흐)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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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은글꼴 제작자이신 박원규님께 포도주를 보내드리려고 하니 극구 사양을 하셔서, kldp conf 라든가.. codefest 등에서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포도주는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를 기다리겠습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김도현의 이미지

cdpark wrote:
한글 글꼴뿐 아니라, Unicode 6만자를 다 채운 공통 글꼴을 한중일 공동 프로젝트로 하는게 어떨까요?

한글 입장에서는 바탕(인쇄용 글꼴)/굴림(화면용 글꼴)/돋움(장식이 없는 인쇄용/화면용 글꼴)에 대응하는 셋이 필요할테고요. 일본이나 중국에서 널리 쓰이는 글꼴도 있을테니 서로 어울리도록 해야겠죠?

영어와도 어울려야 하니 Times/Helvetica 계열이랑 어울리는 글꼴 (그리고 CM과 어울리는 글꼴)이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한 벌이라도 제대로 된 CJK 글꼴이 들어가준다면 사용자의 불편도 최소화될테고, 개발자 쪽에서도 패키징이 쉬워질 겁니다.

문화부 글꼴처럼 저작권을 애매하게 하지 말고, 아예 원도까지 적당한 리눅스 관련 NGO 단체 보유로 해야겠죠.

이런 CJK 통합 글꼴이라면 X.org에서 쉽게 받아줄 수 있지 않을까요?

http://oku.edu.mie-u.ac.jp/~okumura/texfaq/japanese/

U+9AA8처럼 동일한 유니코드 포인트지만 나라마다 한자 글리프의 모양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통합글꼴을 한중일 3국이 합작해서 만든다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iolo의 이미지

unfonts-extra 1.0.1이 나왔습니다.
1.0에서 실수로 빠트린 "은봄"을 추가했다는군요. :D

더불어 은글꼴 소스가 cvs에 올라왔습니다.
글꼴에 무슨 소스냐고 하시겠지만^^;
fontforge(pfaedit)용 작업 소스 화일(sfd)과 작업에 필요한 각종 스크립트들이 모두 올라왔습니다.
글꼴 제작에 관심있는 분들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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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ile has left your eyes...

정태영의 이미지

케인 wrote:
또한 Mac, Xft(freetype), 윈도우즈의 랜더링 출력물은 조금씩 다르더군요. 똑같이 보이지 않습니다. (비트맵은 예외) 윈도우즈의 출력물에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영문 글꼴에만 활용되어서 그렇지) ClearType 기술은 우수하다고 생각됩니다.

A History of TrueType
A brief history of TrueType (Microsoft)

MS는 TrueType 랜더링 코드를 라이센스 받아서 많은 수정을 거친 것으로 보입니다. ClearType도 그런 결과물인 것이구요. 그래서 Mac과 윈도우즈의 랜더링 결과가 많이 달라진 모양이군요.

흠흠.. 오랫만에 새벽에 마루서 뒹굴뒹굴거리다가 -_-;
부모님이 쓰시는.. 노트북이 눈에 띄길래 ;) 한번.. 클리어타입으로 본
은글꼴과.. HY글꼴을 한번 캡춰해봤습니다 헤헤..

역시-_-;; 윈도우에선 비트맵글꼴을 쓸수밖에 없겠구나 싶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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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berise의 이미지

좋은 글이 많군요.

우선 한글이 많이 배포되기 위해서는
한글 폰트의 크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정부에서 지정한 표준이 완성형 뿐이라서 어쩔 수 없이 폰트가 비대해진 것이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글 초성,중성,종성을 모두 나열하고 틀안에 넣어, 한글을 상형 문자로 만들어 버린 것이 너무나 안다깝습니다.

조합을 기본으로 하는 한글 폰트를 만들어 작은 폰트를 만드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첫가끝 형태를 지원하고 다양한 초.중.종을 보기 좋게 조합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에 비해 너무 큰 폰트(~30M)는 배포하는 것부터 망설이게 할 것 같습니다.

꼬마앙마의 이미지

조합형폰트가 산업표준이 될수 있었다면,
이렇게 열심히 토론할 필요가 없었겠죠.
또 운영체제란게 우리나라만 쓸것도 아니기에.
다른나라 문자셋역시 생각해줘야 하는게 아닐까요?

berise wrote:
좋은 글이 많군요.

우선 한글이 많이 배포되기 위해서는
한글 폰트의 크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정부에서 지정한 표준이 완성형 뿐이라서 어쩔 수 없이 폰트가 비대해진 것이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글 초성,중성,종성을 모두 나열하고 틀안에 넣어, 한글을 상형 문자로 만들어 버린 것이 너무나 안다깝습니다.

조합을 기본으로 하는 한글 폰트를 만들어 작은 폰트를 만드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첫가끝 형태를 지원하고 다양한 초.중.종을 보기 좋게 조합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에 비해 너무 큰 폰트(~30M)는 배포하는 것부터 망설이게 할 것 같습니다.

정태영의 이미지

berise wrote:
우선 한글이 많이 배포되기 위해서는
한글 폰트의 크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정부에서 지정한 표준이 완성형 뿐이라서 어쩔 수 없이 폰트가 비대해진 것이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글 초성,중성,종성을 모두 나열하고 틀안에 넣어, 한글을 상형 문자로 만들어 버린 것이 너무나 안다깝습니다.

조합을 기본으로 하는 한글 폰트를 만들어 작은 폰트를 만드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첫가끝 형태를 지원하고 다양한 초.중.종을 보기 좋게 조합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에 비해 너무 큰 폰트(~30M)는 배포하는 것부터 망설이게 할 것 같습니다.

아니요.. 완성형이라고 지금 쓰이는 한글 폰트들이.. 모두 다 완성형의 형태대로만 들어있다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

Quote:
aqua@cafri $ ls -lh
-rw-r--r-- 1 root root 15M 7월 27 00:53 Batang.ttf
-rw-r--r-- 1 root root 15M 7월 27 00:53 Batangche.ttf
-rw-r--r-- 1 root root 13M 7월 27 00:53 Dotum.ttf
-rw-r--r-- 1 root root 13M 7월 27 00:53 Dotumche.ttf
-rw-r--r-- 1 root root 13M 7월 27 00:53 Gulim.ttf
-rw-r--r-- 1 root root 13M 7월 27 00:53 Gulimche.ttf
-rw-r--r-- 1 root root 25M 1월 20 2004 ngulim.ttf
-rw-r--r-- 1 root root 4.8M 5월 29 21:46 YoonChe.ttf
-rw-r--r-- 1 root root 4.8M 8월 4 21:28 YoonCheBold.ttf

새굴림이 용량이 저렇게 큰건.. 한자를 엄청나게 많이 지원해서이지..
한글을 더 많이 지원해서가 아닙니다..

용량을 먹는건 한글이 아니라 한자입니다.. 굴림, 바탕 궁서 돋움 등은 내장 비트맵도 한몫하겠군요..
또한 한양 굴림, 바탕, 궁서, 돋움 이런 글꼴들은.. 내부적으로 조합형입니다..

ㄱ, ㄴ, ㄷ, ..., ㅏ, ㅑ, ㅓ, ... 등을 각 몇벌씩 가지고 있고..
그 글리프들을 어떤 규칙에 따라 조합해서 글자를 만들어내는 걸로 보입니다..

(근데도 윤체보다.. 한양폰트가 크기가 큰걸로 보면.. .. 그래도 나름대로 유니코드 윤폰트인데 ㅠ_ㅠ)

자세한건 첨부화일을 보시면 보일겁니다 :)
첨부 화일의 왼쪽 글자를 보면.. 글리프 세개가 합쳐져서 글자 하나가 된게 보일겁니다..

오른쪽은 그냥 통짜로.. ..
아 그리고 Gulim.ttc Batang.ttc 가 용량이 큰건..
Gulim, Batang, Gungsuh, Dotum 그리고 각각의 고정폭폰트가 함께
들어있어서 그런겁니다..
..

꼬마앙마 wrote:
조합형폰트가 산업표준이 될수 있었다면,
이렇게 열심히 토론할 필요가 없었겠죠.
또 운영체제란게 우리나라만 쓸것도 아니기에.
다른나라 문자셋역시 생각해줘야 하는게 아닐까요?

위에서 말했듯이.. 조합형 폰트가 사용되고 있으며..
그런데도 이렇게 열심히 토론해야 됩니다..

우리나라 문자셋보다 일어나 중국어쪽이 글자는 훨씬 많을걸요..
조합도 힘들고..
..

다른 나라 문자셋은 우리랑 별 상관이 없기때문에.. 구지
우리가 생각까지 해줄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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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ise wrote:
좋은 글이 많군요.

우선 한글이 많이 배포되기 위해서는
한글 폰트의 크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정부에서 지정한 표준이 완성형 뿐이라서 어쩔 수 없이 폰트가 비대해진 것이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글 초성,중성,종성을 모두 나열하고 틀안에 넣어, 한글을 상형 문자로 만들어 버린 것이 너무나 안다깝습니다.

조합을 기본으로 하는 한글 폰트를 만들어 작은 폰트를 만드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첫가끝 형태를 지원하고 다양한 초.중.종을 보기 좋게 조합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에 비해 너무 큰 폰트(~30M)는 배포하는 것부터 망설이게 할 것 같습니다.

조합 글꼴이라고 그 크기가 엄청나게 작아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은진체는 6-2-2조합 글꼴이라고 합니다.
은 자모 글꼴류(소라,노벨, 바탕,돋움) 모두 이와 비슷한 조합글꼴이며,
은 필기체는 한텀 조합글꼴에서 쓰는 조합과 같습니다. (10-4(3)-4)

이들의 글꼴 크기는

$ ls -sh UnJamo*
784K UnJamoBatang.ttf  652K UnJamoNovel.ttf
656K UnJamoDotum.ttf   652K UnJamoSora.ttf
$ ls -sh UnPilgi*
648K UnPilgi.ttf  640K UnPilgiBold.ttf

한자가 포함되지 않은 "은 그래픽" 글꼴의 크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ls -sh UnGraphic*
772K UnGraphic.ttf  752K UnGraphicBold.ttf

은 그래픽체 및 은글꼴 시리즈는 일반적인 조합 글꼴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더욱 복잡한 조합규칙을 가지죠.
왠만한 상용 글꼴은 모두 이러한 composite truetype글꼴입니다.

조합글꼴이라고 글꼴 크기가 엄청나게 작거나 하지 않습니다. 한글글꼴이 매우 큰 이유는 한글때문이라기 보다는 한자때문입니다.

한자가 들어간 은돋움체 크기

$ ls -sh UnDot*
2.2M UnDotum.ttf  2.5M UnDotumBold.ttf

그런데, 백묵 굴림체는 10MB나 되죠.

백묵글꼴이 큰 이유는 composite truetype이 아니고, 각 한글 음절을 따로 따로 그렸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완성형 형태의 글꼴인것이죠.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케인의 이미지

berise wrote:
좋은 글이 많군요.

우선 한글이 많이 배포되기 위해서는
한글 폰트의 크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정부에서 지정한 표준이 완성형 뿐이라서 어쩔 수 없이 폰트가 비대해진 것이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글 초성,중성,종성을 모두 나열하고 틀안에 넣어, 한글을 상형 문자로 만들어 버린 것이 너무나 안다깝습니다.

조합을 기본으로 하는 한글 폰트를 만들어 작은 폰트를 만드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첫가끝 형태를 지원하고 다양한 초.중.종을 보기 좋게 조합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에 비해 너무 큰 폰트(~30M)는 배포하는 것부터 망설이게 할 것 같습니다.

(글자수가 2천3백여개로 너무 적어서 문제였던) 완성형 한글이 맘에 안 드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정부의 탓만은 아니랍니다. (한자를 빼도) 세계에서 가장 글자수가 많은 한글을 초기부터 다 지원하려면 오히려 정보화의 발목을 잡았을 것입니다. 글꼴 만들기도 어려웠겠지만 사용자의 시스템 메모리도 많이 잡아먹었을 테니까요. (Win95 시절만 해도 그게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또한 완성형 문자세트는 국제 표준(ISO-2022)과의 호환성을 고려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반면 조합형은 국제 표준과 호환되지 않습니다. (비록 MS의 확장 완성형은 ISO-2022를 위반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고려해야하겠지요.

완성형 문자세트가 비록 분명한 한계가 있기는 했지만, 다른 사람들 때문에 생긴 문제까지도 덤탱이 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지금은 유니코드 시대이기 때문에 완성형과 조합형의 문제가 잦아들었지만, 어쨌든 완성형은 자신의 시대에서 맡은 역할을 수행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xorg쪽에서는 전체적으로 논의가 사그라들어서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 제가 올렸던 Jim의 답장 이후 다른 답장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6.8 release 때문에 별 관심이 없는 듯 하고요. 6.8 release이후까지 더 기다렸다가 나중에 다시 제안을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당장은 xorg에 글꼴을 추가하는 것은 어려울 듯 하네요. :-(

iolo의 이미지

xorg의 논의를 보면... 단순히 은글꼴이나 백묵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닌듯 합니다.
다른 다라들도 자국어를 위한 글꼴을 추가하기를 원할테고...
그 중에서도 백묵이나 은글꼴은 가장 덩치 큰 부류겠죠.
xorg에 추가는 어느 정도 어려움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대안으로 주요한 배포판에 포함시키고 기본으로 쓰도록 설정하는 방안을 강구해봐야겠습니다. 미디어로 배포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배포판의 경우는 아무래도 용량 문제에서는 좀 더 자유롭지 않을까 싶은데요...(그것도 고민이 있겠죠?)

데비안에는 cwryu님께서 패키징한 ttf-unfonts(core/extra모두포함)이 있고 sarge에 들어간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배포판은 상황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첨부한 파일은 은글꼴 시리즈를 채용한 스크린샷입니다.
제목은 은옛글, 본문은 은그래픽, 바탕화면의 아이콘은 은봄, 터미널은 은타자입니다. xchat안쪽은 은진체입니다.
IMHO, 은그래픽을 일반적인 굴림대용으로 써도 별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AA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저도 포함됩니다만)을 위해서 기본적인 크기(9~12pt=12~16px)정도에 내장 비트맵이 들어가면 좋을 듯 합니다. (내장 비트맵없이 힌팅만으로 좋은 품질을 낼수 있다고 하는데, 그게 꽤나 어렵더군요... 게다가 특허 문제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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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ile has left your eyes...

서영진의 이미지

저도 여가가 좀 되면 다시 강호 출도를 하고 싶으데 쉽지 않네요 하하하

그리고 박원규 님 글을 보니 백묵 글꼴의 질이 별로인가 보지요 흠
제가 글꼴에 대해 깊이는 모르고 또 김정환 선생님이 거의 컴맹이어서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데 애로가 많아서 이란 상황이 되었나 봅니다 :(

iolo의 이미지

서영진 wrote:
저도 여가가 좀 되면 다시 강호 출도를 하고 싶으데 쉽지 않네요 하하하

그리고 박원규 님 글을 보니 백묵 글꼴의 질이 별로인가 보지요 흠
제가 글꼴에 대해 깊이는 모르고 또 김정환 선생님이 거의 컴맹이어서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데 애로가 많아서 이란 상황이 되었나 봅니다 :(

백묵 글꼴의 질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를 떠나 백묵은 기념비적인 글꼴입니다.
김정환 선생께서도 대단한 결단을 내리신거죠.

다만 현재 백묵 글꼴은 완성형ttf라 커뮤니티 차원의 개선 작업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내장 비트맵이 없으니 낮은 해상도에서는 품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구요, 내장 비트맵을 만들자니 원본 없는 상태에서 비전문가들 여럿이서 만들다보니 일관성이나 미적인 측면에서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점찍다보면 윈도 굴림 비트맵이 되죠..) 힌팅을 한다고 하더라도 11720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지 않겠습니까? 용량도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크죠...

가능하다면 컴포지트ttf(혹은 작업가능한 원본)이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쓰게 해주시는 것도 고마운데, 너무 많은 걸 요구하는 것 같아 염치 없네요.

아무튼, 강호 출도 대 환영!입니다.
미지 3.0과 함께라면 만세 만세 만만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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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e의 이미지

최소 사이즈로 한글 글꼴을 만들 경우 얼마나 작아지는지 최대한 줄여 보려고 “Compact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1x1x1 세벌도 아니고, 자음, 모음 각각 1벌씩 2벌 글꼴입입니다. 최대한 크기를 줄이기 위해 glyph를 따로 만들지 않고, 한글 자모 영역에 그려넣은걸 그대로 조합했습니다만, 거의 작아지지 않는군요.

-rw-r--r--  1 alee alee 543724 Aug 18 13:28 Compact.ttf
-rw-r--r--  1 alee alee 562440 Aug 18 03:13 Eunjin.ttf
-rw-r--r--  1 alee alee 546104 Aug 18 03:12 Ongdalsam.ttf

조합 테이블의 크기 때문에 이정도가 거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한글 글꼴의 경우 조합 테이블 대신에 테이블을 만들어주는 규칙만 저장한다면 크기가 훨씬 작아지겠지만, 트루타입에서 이런 것을 지원하기를 기대하는건 무리겠지요?
ttf-alee 1.8 버전부터 들어 있고, 아래는 스크린샷입니다.

http://debianusers.org/gallery/album01/alee_compact?full=1

정태영의 이미지

다음 버젼에 들어갈 반달체인가요..?
이쁘네요 :D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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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wrote:

다음 버젼에 들어갈 반달체인가요..?
이쁘네요 :D

앗, 그냥 Compact 체였는데, 반달체로 이름 바꿔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태영의 이미지

alee wrote:
정태영 wrote:

다음 버젼에 들어갈 반달체인가요..?
이쁘네요 :D

앗, 그냥 Compact 체였는데, 반달체로 이름 바꿔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앗 제목표시줄에.. 반달이라고 써있어서.. 반달체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보군요 ㅠ0ㅠ
(뜻하지 않게.. 폰트 이름 두개를 바꿔버리게 됐군요.. 예전에.. unjamonovel 을.. 은자모 소설체라고 써놓고 샷을 잡았다가 -_-!! 은자모노벨 이 원래 이름이었다고 들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는데;;; 흐흐 그나저나 소설체로 이름이 바꼈는지 궁금하군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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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e wrote:
정태영 wrote:

다음 버젼에 들어갈 반달체인가요..?
이쁘네요 :D

앗, 그냥 Compact 체였는데, 반달체로 이름 바꿔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름 반달체(Bandal.ttf)로 바꿔서 올렸습니다. 오늘 네번째 다시 올리는군요. 버전이 벌써 2.2로 올라갔습니다.

idlock의 이미지

멋진 글씨체 입니다. ^^ 제맘에 꼭 드네요..

Darkcircle의 이미지

폰트를 실제 제작하고 있는 "백수" 입니다. 심심풀이 땅콩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요. 현재 영문 + 특수문자 + 한글 + 숫자 이런식으로 해서 기간을 약 한달 잡고 초고속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12일부터 시작해서 하루 쉬고 오늘까지 대략 1500자 넘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9000자가 넘는 글자를 더 해야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오픈 폰트가 있었음 하는 바램입니다만, 현실적으로 당장은 쉽지 않습니다. 일단 근본적 원인에는 다음과 같은것이 있습니다.

- GNU 라이센스의 한계
< 한글은 기본적으로 11171자가 넘고요 영문과 숫자 기타 특수문자를 포함하면 13000자가 넘습니다. 여기에 한자가 들어가면 죽어나죠. 한자까지 디자인 해서 이걸 일일히 다 디자인해서 공짜로 뿌릴걸 생각하면 완전 미친 짓일겁니다. 프로그래밍도 사실 생각할게 많아서 복잡하고 어렵지만 디자인 이라는 것도 프로그래밍처럼 절대 쉬운일이 아닙니다. 머리를 한참 싸매고 몇번이고 결과물을 보아야 해결되는게 디자인 작업이죠.
GNU에서는 저작된 최종 컨텐츠까지 공개하라고 하진 않습니다. 따라서 디자이너의 뜻에 따라 공개여부가 결정됩니다. 디자이너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한 절대적으로 라이센스는 GNU로 넘겨지지 않습니다. GNU 라이센스 전문을 보시면 프로그램을 이루기 위한 소스코드 (즉, GNU 기반의 오픈소스)와 그것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GNU 공개 라이선스 원칙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

- 소스 공개의 문제 . . . 저작권상의 제약 .
< 어차피 공개한다 쳐도 해당소스는 상업용 프로그램으로부터 나옵니다. 또한 다루는 툴 자체가 상업용 프로그램이므로 이로부터 나온 산물도 언젠간 상업화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GNU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서체 디자인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

또 다른 부차적 요인을 보자면, 한국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자분들 중에 글꼴을 "전문적"으로 디자인하시는 분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까 디자이너가 아니라 취미삼아서 거의 전문적으로 폰트를 디자인하는 그런분들 말입니다.
대부분 명조체나 뭐 이런 폰트를 제작하는 사람들은 "전문 디자이너직"이고요 . . . 디자인한 결과물로 먹고 삽니다. 글꼴 하나 디자인 하는것 . . 예를 들자면 사실 "가" 라는 한 글자를 디자인 하기 위해서는 "땡전 한푼이라도 받아야 한다" 는 법칙이 머릿속에 박혀 있는게 디자이너죠.

그래서 현 시점에서 조차도 소스까지 완벽하게 공개된 일반 공개 글꼴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폐인이 되자 (/ㅂ/)

정태영의 이미지

csh1035 wrote:
- 소스 공개의 문제 . . . 저작권상의 제약 .
< 어차피 공개한다 쳐도 해당소스는 상업용 프로그램으로부터 나옵니다. 또한 다루는 툴 자체가 상업용 프로그램이므로 이로부터 나온 산물도 언젠간 상업화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GNU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서체 디자인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

다른건 모르겠습니다만..
이것과 관련해서는..

ttx, fontforge 등이 존재합니다..
ttx같은 경우는.. fontstudio 등에서도 쓰인걸로 알고 있는데요 :D

http://fontforge.sf.net 에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D

http://fontforge.sourceforge.net/overview.html#FontView
대강 이렇게 생긴 툴입니다 :) 그렇게 부족하다고 느껴지진 않는군요.. 메모리릭을 제외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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